【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2022년 경기 고양시 생활폐기물 발생량은 11만2107t이었다. 이 가운데 4만4633t은 백석동 고양환경에너지시설에서 소각했고 6만7474t은 수도권 매립지로 반입했다. 하지만 오는 2026년부터 수도권의 모든 지자체들은 인천에 있는 수도권매립지에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됨에 따라 자체 소각장을 활용해야하는 상황이다. 때문에 고양시는 친환경 소각시설 건립을 위한 절차를 밟아 나아가고 있다. 자원그린에너지파크 후보지 선정추진…내년 3월까지 전략환경영향평가 실시시는 하루 630t 규모 소각시설과 140t 규모의 재활용 선별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4만3500㎡ 이상의 부지가 필요하다. 시는 국내외 자원회수시설을 벤치마킹해 수영장, 도서관, 헬스장, 전망대 등 주민편익시설을 갖춘 복합문화시설로 조성하고 깨끗하고 안전한 친환경 소각시설인 자원그린에너지파크를 조성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 3월 고양자원그린에너지파크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했다. 입지선정위원회는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촉진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도의원 1명. 시의원 2명, 지역 주민대표 6명, 전문가 6명, 공무원 2명 등 총 17명으로 구성·운영되고 있으며, 입지 선정과 관련된 심의 및 의결 기능을 맡고 있다. 입지선정위원회는 이달 말까지 타 지역 사례 벤치마킹 등을 거친 후 후보지 3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시는 3곳의 후보지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을 내년 3월까지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최종후보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최신 친환경 기술을 적용하여 오염물질을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친환경 소각장으로 구축하고 주민친화적인 편익시설을 조성하여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지역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덴마크 아마게르바케, 발상의 전환으로 지역 명소 거듭나그동안 쓰레기 소각장은 대표적인 기피시설로 인식되어왔으나, 최근에는 발상의 전환과 친환경 기술로 지역의 랜드마크로 거듭나고 있다. 대표적이 사례가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에 설치된 아마게르 바케(Amager Bakke)다. 아마게르 바케는 코펜하겐 도심에 자리잡고 있는 대규모 자원회수시설이며 소각장 겸 열병합발전소다. 하루에 생활폐기물 1천2백톤을 처리할 수 있다. 2022년 생활폐기물 40만3천톤을 소각하고 바이오매스 폐기물 13만t, 재활용폐기물 8만5000t을 처리했다. 2019년에 완공된 아마게르 바케는 덴마크 왕실 거주지인 아밀리엔보르 궁전과의 거리가 2km 정도에 불과하며 주변 200m 거리에 대규모 주택단지도 있다. 코펜하겐의 대표적인 관광지 뉘하운 운하에서도 한눈에 보일 정도다. 아마게르 바케는 소각시설을 언덕처럼 연결해 길이 490m, 경사 45도의 스키장을 조성했다. 사계절 동안 스키, 클라이밍 등 아웃도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높은 산이 적은 덴마크사람에게 사랑받으며 한해 53만명이 찾는 관광명소가 됐다. 폐기물을 태울 때 발생하는 오염물질은 각종 정화시스템을 통해 제거되고, 굴뚝에서는 99.9% 깨끗한 수증기만 나온다. 염화수소, 이산화황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유럽연합(EU) 권고기준보다 훨씬 낮다. 황산화물, 염화수소, 미세먼지 등도 기준치에 미치지 못한다.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실시간으로 홈페이지에 공개되어 누구나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다. 건물 주변의 악취는 내외부 압력차이(음압)를 이용해 잡아낸다. 생태공원 등 주민친화적 자원회수시설 조성국내에도 주민친화적 자원회수시설이 증가하고 있다. 하남시 유니온파크는 지상에 어린이물놀이장, 축구, 야구, 테니스장, 생태공원을 조성했다. 105m 전망대에서는 한강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지하에는 생활폐기물처리, 하수처리, 음식물 자원화, 재활용품 선별시설 등이 갖춰져 있다. 하남유니온파크 바로 옆에는 복합쇼핑몰 스타필드가 있고 대규모 아파트 단지도 위치해 있다. 아산시 생활자원 회수센터는 장영실 과학관, 생태곤충원, 전망대를 설치해 환경과학공원으로 조성하여 주말 나들이객들이 자주 방문한다. 주변 지역 주민들을 위해 마을에서 운영하는 세탁공장에 열원을 공급하고 있으며 인근 산업단지에 스팀을 판매해 연간 30~40억원의 수익도 창출한다. 2019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평택시 오썸플렉스는 어린이 물놀이 장으로 워터파크가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다목적 체육관, 게이트볼장, 야구장 등 복합문화스포츠시설로 조성했다. 하루 250톤 규모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음식물자원화시설, 재활용품 선별시설, 하수슬러지, SRF 열병합발전시설도 함께 있다. 자원회수시설은 쓰레기를 태울 때 발생하는 섭씨 850~1100도의 열과 고압증기로 전기와 지역난방수를 만들어 인근의 가정에 공급하여 난방비에 대한 경제적 부담도 줄여준다. 탄소중립시대에 걸맞은 자원회수와 에너지 생성이라는 일석이조 효과로 경제적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기준으로 최선의 자원그린에너지파크 후보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주민들의 필요를 반영한 편의시설. 깨끗한 친환경 기술과 엄격한 관리로 유치를 희망하는 기대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5-17 09:13:13【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엑스코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엑스코에서 열린 '제21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이하 전시회)가 참관객 2만7578명 등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9일 밝혔다. '그린에너지를 넘어 미래에너지로'를 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회는 25개국 300개사가 참가해 기후 위기에 대응할 신재생에너지의 발전 방향과 효율적인 RE100 솔루션·제품들을 대거 소개했다. 특히 경기 침체, 중동발 리스크 등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도 참가업체의 30%가 해외 본사에서 직접 참가하는 모습을 보여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고 평가다. 이번 전시회는 글로벌 Top10 기업 중 8개 사와 태양광 인버터 분야 글로벌 TOP10 중 6개 사가 해외 본사에서 직접 참가해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태양광 및 신재생에너지의 최신 동향을 조망할 수 있는 국제전시회로서 위상을 확고히 했다.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로 진행된 1:1 수출상담회는 유럽, 미주, 중동, 아시아 등 23개국 83개사 해외 바이어가 참가, 국내 59개 참가업체의 해외시장 확대를 지원했다. 올해 수출 상담 건수는 전년(306건) 대비 30%가량 증가한 392건을 기록했으며, 수출 상담액은 약 6억8800만달러로 전년 대비 약 2600만달러가 늘어 수출판로개척의 가능성을 높였다. 참가업체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글로벌 10대 태양광 셀·모듈 기업인 론지솔라와 올해 신규로 참가한 캐나디안솔라는 내년 참가 의사를 밝혀 앞으로도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스폰서로 지속 참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글로벌 10대 태양광 인버터 기업인 화웨이도 올해 12부스로 참가했지만 18부스로 확대 참가할 것이라며 내년 전시회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국내 기업들의 반응도 뜨겁다. 국내 유일의 글로벌 TOP10 기업에 이름을 올린 한화큐셀과 더불어, HD현대에너지솔루션, 신성이엔지 등도 현장에서 내년 참가 의사를 밝혔다. 대구 지역기업인 ㈜비에스텍은 올해 부스를 확대하여 참가했는데, 내년에도 더 확대 참가할 것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국내 유일의 태양광·수소 분야 비즈니스 국제행사로 호응을 얻은 국제미래에너지컨퍼런스(PVMI·H2MI)는 총 9개의 전문 세션과 12개국 58명의 국내외 전문가와 시장 동향 및 정책 사례를 공유하는 무대로 자리매김했다. 태양광마켓인사이트(PVMI)는 RE100 이행전략과 태양광 산업을 주제로 한 'RE100 특별 세션'을 마련, 한화신한테라와트아워, 창원에스지에너지, LG이노텍이 태양광을 활용한 RE100 이행 사례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수소마켓인사이트(H2MI)는 지난해 로드맵 위주의 논의에서 나아가 올해는 덴마크, 미국, 칠레, 중국에서 글로벌 수소시장의 동향과 실행 사례의 논의로 확장한 데서 의의를 가졌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4-29 07:48:46[파이낸셜뉴스] 신성이엔지가 이달 24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2024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 참가한다. 19일 신성이엔지에 따르면 국제그린에너지 엑스포에서 N타입 탑콘(NTOPCon) M10R 및 NTOPCon M10 태양광모듈을 선보인다. 1977년 설립한 신성이엔지는 창립 30주년인 2007년 재생에너지 사업에 진출했다. 이후 국내 산업의 탄소중립을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 고출력·고효율 성능과 함께 고내구성·친환경 KS인증을 받은 'Pb프리(납 함유량 0%)' 태양광모듈 등 다양한 수요에 맞춘 제품을 선보인다. 신성이엔지 TOPCon 태양전지 기반 양면형 태양광모듈은 설치 환경에 따라 전면 출력 5~25% 추가 발전이 가능하다. 빛에 의한 성능 저하 현상을 방지하는 기술도 적용했다. 또한 태양광모듈 면적을 줄이면서도 발전 효율을 높이며 발전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신성이엔지는 이번 전시회에서 에너지 토털서비스 플랫폼인 '에코플랫폼'을 공개한다.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로 재생에너지 발전량 모니터링이 가능하며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경제성 분석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최적화된 'RE100' 이행방안 등의 시뮬레이션도 가능하며 재생에너지 발전소 매매서비스 등 서비스도 함께 소개한다.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기간 동안 태양광 전문 비즈니스 콘퍼런스인 '2024 태양광 마켓 인사이트'도 진행한다. 민용기 신성이엔지 이사가 연사로 나서 건물형 색상 태양광모듈 기술 경향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할 예정이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기후위기가 더욱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탄소 감축을 위한 재생에너지 사업 중요성도 커진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깨끗한 지구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4-19 10:53:55【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그린에너지·K-푸드로 몽골 시장 개척에 나섰다. 경북도는 이철우 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북도 대표단이 지난 17일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시를 방문해 경제 외교 활동에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최진원 주몽골 한국대사 대리와 만나 몽골의 현황을 듣고 경북 우수상품과 기업들이 몽골에 진출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아마르사이한 몽골 부총리와 만나 양 지역의 경제협력에 대해 폭넓게 논의하고, 경북의 그린에너지와 농수산품 등이 몽골에 진출하는 데 협조를 요청했다. 아마르사이한 부총리는 "경북은 친환경에너지 공급과 스마트팜 사업 모델 등 몽골이 필요로 하는 기술들을 보유하고 있는 곳으로 관련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할 것이다"라고 약속했다. 이 지사는 울란바토르시청을 방문해 냠바타르 시장과 협조방안을 논의하고 울란바토르시가 중점 과제로 추진하는 친환경에너지 공급과 그린도시 조성 및 양수발전소 사업 추진에 경북과 울란바타르시가 공동 협조하고 경북기업의 진출을 지원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야ㅐㅇ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 사업 세부 실행을 위해 경상북도개발공사와 몽골국립에너지센터, 울란바타르시 주책 정책공사 간의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이 지사는 "몽골은 세계 10대 자원부국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나라로 경북 기업들이 그린에너지와 도시개발 사업 등 몽골이 필요로 하는 사업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면서 "몽골 등 한류 열풍이 강한 지역의 시장 개척을 통해 올해 농식품 수출 10억달러를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도는 울란바토르시 외곽의 주택 7개소에 도와 울란바토르시 및 지역기업 공동 협력으로 태양광, 태양열, 에너지저장장치(ESS) 융합시스템을 설치 보급하여 가동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외 경북 지역기업이 한국에너지공단 국비 공모사업으로 '몽골 울란바토르시 에너지자립마을 조성 타당성 조사'를 수행하고 있다. 또 신북방 에너지산업 시장개척을 위한 독립형 마이크로그리드 운영 및 실증사업(31억원)에도 참여해 몽골의 광산산업에 필요한 친환경 에너지공급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한편 이 지사는 몽골 최대 유통업체를 보유하고 있는 스카이 하이퍼마켓사의 자브즈마 락바수렌 대표이사와 몽골시장 수출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 회사가 운영하는 울란바토르 이마트 항올 점에서 경북의 우수농수산품을 시식, 판매하는 판촉전을 가졌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4-18 10:48:39【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세계 10대 신재생에너지 분야 글로벌 리딩기업들이 대구를 찾는다. 엑스코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제21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를 300개사 1000부스 규모로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국내 유일·최대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전문 전시회이자 매해 평균 3만여명의 참관객이 발길을 잇는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는 해외 기업들에게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한 핵심 판로로 인식됨은 물론 태양광·신재생에너지의 최신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교류의 장으로 매년 업계 종사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 왔다. '그린에너지를 넘어 미래에너지로'(Beyond Green Energy)를 주제로 태양광,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배터리, EMS, 풍력, 스마트그리드, 수소, 연료전지, 지열, 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다룬다. 특히 올해도 셀·모듈·인버터 분야 글로벌 리딩 기업들이 총출동하여 에너지 기술의 각축전을 펼칠 예정이다. 표철수 엑스코 대표이사 사장은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가 국내·외 기업 간 실질적인 교류를 지원하고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기여하는 최적의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태양광 셀·모듈 분야에서는 글로벌 Top10 기업 중 올해 신규로 참가하는 캐나디안솔라를 포함해 한화큐셀, JA솔라, 징코솔라, 론지솔라, 라이젠에너지, 트리나솔라 등 7개 사가 참가를 확정 지었다. 또 24일부터 25일까지 해외 바이어 80개사가 참가하는 1:1 수출상담회를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로 개최,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같은 기간 전시장 내 '신제품·신기술 발표회'도 개최해 국내 기업들의 잠재 고객 확보와 효과적인 기업 홍보를 도울 예정이다. 한편 전시회 개최 기간 기후 위기 극복방안을 제시할 '국제미래에너지컨퍼런스'도 동시 개최된다. 태양광 컨퍼런스인 PV마켓인사이트(PVMI)는 24일부터 25일까지, 수소 컨퍼런스인 수소마켓인사이트(H2MI)는 25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4-08 10:34:42[파이낸셜뉴스] 슈로더투자신탁운용은 슈로더 그룹 산하의 신재생 에너지 전문 운용사 ‘슈로더 그린코트’가 영국의 ‘투칸 에너지(Toucan Energy)’를 약 7억 파운드(1조177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거래는 영국에서 거래된 태양광 포트폴리오 중 최대 규모로, 슈로더 그린코트는 영국에서 가장 큰 태양광 발전단지 자산을 보유하게 된다. 슈로더 그린코트는 신재생 에너지 섹터의 전문성을 살려 투칸 에너지의 안정적인 청정 전력 생산을 보강하고, 자산운용 전문가로 구성된 전담팀을 꾸려 자산의 장기적 재무 건전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투칸 에너지는 영국에서 가동되는 53여 곳의 태양광 발전단지를 보유한 기업이다. 영국의 잉글랜드와 웨일스, 북아일랜드 전역에 분포해 있는 태양광 발전소의 최대 발전 능력을 합산하면 총 513.MWp(메가와트피크)에 달한다. 이는 영국에 거주하는 3인 가구를 기준으로 환산했을 때, 18만4000여 가구가 사용하는 연간 전력량과 맞먹는다. 이번 인수는 슈로더 그린코트가 운용해 온 펀드 ‘그린코트 솔라 II LP(Greencoat Solar II LP)’와 ‘그린코트 신재생 에너지 인컴 LP(Greencoat Renewable Income LP)’ 등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투칸 에너지의 대주주 지분을 인수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슈로더 그린코트에 위탁 계약을 체결한 영국 지방 정부의 연기금 펀드 6곳도 신재생 에너지 인프라 펀드 ‘슈로더 그린코트 웨식스 가든스 LP(Schroders Greencoat Wessex Gardens LP)’를 통해 이번 인수에 참여했다. 일본의 대형 리스 회사인 도쿄 센츄리는 공동 투자자 역할을 수행한다. 리 모스코비치(Lee Moscovitch) 슈로더 그린코트 파트너는 “이번 인수는 슈로더 그린코트가 강조하는 신재생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고히 하고, 강력하게 확장해 나가는 단계”라며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할 뿐 아니라, 나아가 영국의 탄소 중립 전략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한편 슈로더 그린코트는 신재생 에너지 인프라 섹터에 특화된 유럽의 대형 운용사로 2009년 설립됐다. 현재 영국을 포함한 유럽과 미국에서 풍력, 태양광 등 300개 이상의 인프라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2023년 6월 기준 운용자산(AUM) 규모는 약 15조254억원(90억 파운드)에 이른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2-14 10:38:52[파이낸셜뉴스] 대우건설이 풍력·연료전지 발전 외에도 그린수소·암모니아 프로젝트 발굴과 사업 모델 개발로 새로운 도약에 나서고 있다. 14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지난 2022년 플랜트사업본부 내에 신에너지개발팀과 클린가스사업팀을 신설해 시장개척에 시동을 걸었다. 현재 대우건설은 신재생 자원이 풍부한 호주 및 중동, 아프리카 지역 등에서 그린수소·암모니아 사업 발굴 및 참여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호주 뉴캐슬항 그린수소·암모니아 생산시설 개발 및 국내 수입을 위해 발전 공기업 및 다수의 민간업체와 코리아 컨소시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는 오는 2026년 1월 착공을 시작해 2028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지난해 6월 태백시·한국광해광업공단과 폐광지역 활성화에 대한 방안으로 '주민참여형 풍력발전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민참여형 풍력발전사업이란 풍력발전소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사업에 직접 참여해 발전수익을 공유하는 프로젝트다. 인천 굴업도에서는 씨앤아이레저산업·SK디앤디와 협업해 250MW급 해상 풍력 발전단지를 추진하고 있다. 연료전지 사업도 성과가 나오고 있다. 지난 1월말 대우건설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경기 안산시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위한 공사계획 인허가를 받았다. 올해 상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 계획에 발맞춰 신에너지사업 분야를 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울 예정"이라며 "우선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추가사업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2-14 09:05:13K-건설이 해외 건설 시장에서 르네상스 시대를 맞고 있다. '제2 중동붐'을 위해 뿌린 씨앗이 결실을 맺으면서 지난해 이후 수주 낭보가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해 해외 건설 수주 300억달러 돌파도 무난할 전망이다. 올해에도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추가 발주, 이란 원전, 인도네시아 신수도 사업 등 초대형 건설·에너지·인프라 프로젝트 발주가 예고돼 '원팀 코리아'의 해외수주 고공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위기는 기회'라는 각오로 대형 건설사들의 글로벌 영토 확장을 위한 총력전역시 현재 진행형이다. 전통적인 해외건설 텃밭인 중동은 물론 동남아, 남미 등 세계 곳곳에서 K-건설 붐이 재현될 것으로 보여 올해 해외수주는 지난해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파이낸셜뉴스는 올해 12회째를 맞는 해외건설 시리즈를 통해 K-건설의 글로벌 재도약을 이끌고 있는 주요 해외 현장을 소개한다.글로벌 시장에서 친환경은 중요한 화두다. 특히 친환경 에너지는 미래사업 창출의 구심점으로 꼽혀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주목하는 분야다. 이미 삼성물산이 선도적으로 추진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글로벌 협력 강화로 국내에서도 상용화돼 수출 길이 열렸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친환경 에너지가 미래 사업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재생에너지 선도기업 입지 강화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적극적인 투자는 물론 글로벌 동맹으로 그린수소 '생산·운송 및 저장·공급' 전 과정의 역량을 확보해 그린에너지 선도기업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시공 역량에 더해 그린에너지 솔루션을 창출하고 있다"며 "'토탈 에너지 솔루션 프로바이더(공급자)'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 삼성물산은 지난해 7월 에너지솔루션사업부를 신설하고 수소, 태양광 에너지, 소형모듈원전(SMR)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에는 중동 오만에서 청정에너지 사업에 대한 역량을 인정받아 글로벌 파트너 기업들과 함께 연간 100만t 규모의 그린 암모니아 생산 시설의 독점 사업권을 따냈다. 해당 사업은 오만 살랄라 지역의 그린암모니아 개발을 위한 토지사용 협약과 향후 사업 개발에 대한 계약이 포함됐다. 삼성물산을 포함한 컨소시엄은 경쟁입찰없이 단독으로 사업권을 부여 받아 빠르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르면 오는 2027년 공사를 시작해 2030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이후 생산한 그린암모니아는 한국과 일본 등 글로벌 시장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카타르 최대 태양광 발전소, 성과 가시화 삼성물산은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분야에서 다양한 프로젝트 수행으로 리딩 컴퍼니 위상을 높여 나가고 있다. 차세대 에너지 자원의 범위를 그린수소와 암모니아 등으로 폭넓게 확장하고 있는 게 대표적이다. 삼성물산은 괌 망길라오 태양광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단순 태양광 패널 모듈 설치 수준을 넘어 설계와 조달, 시공, 운영까지 전 단계에 걸친 역량을 확보했다. 현재는 카타르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카타르에너지가 발주한 이 프로젝트는 축구장 1400개 크기의 부지에 발전 용량만 875MW 규모다. 약 150만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세계적인 규모로, 완공 후에는 카타르 에너지 관련 시설과 국가 전력망에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연이은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으로 삼성물산은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 한층 더 발돋움하게 됐다. 특히 삼성물산은 신재생 에너지 분야의 폭넓은 역량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그린수소·암모니아 분야에서도 글로벌 리딩플레이어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지역에서 정부투자기관과 직접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그린 암모니아 사업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MISA), 국부펀드(PIF) 등과 그린수소 생산과 활용을 위한 실증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UAE에서도 연간 20만t 규모의 그린 암모니아 생산 플랜트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신재생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호주에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둔 현지 리딩 업체와 협력을 통해 사업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1-02 18:15:07환경·사회·지배구조(ESG)는 더 이상 거스를 후 없는 물결이다. 당위적으로 반대할 명분이 없을 뿐만 아니라 이제 돈이 모이는 곳이기도 해서다. 반짝 뜨는 테마라기보다 이미 방향을 틀기 어려운 길인 만큼 장기 투자 수단으로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순수 그린에너지 전환 글로벌 기업들에 집중하고 싶다면 슈로더투자신탁운용의 '슈로더 글로벌 그린에너지 펀드'를 활용할 만하다. 19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이달 6일 설정된 이 펀드는 해외에서 운용하는 역외펀드 'Schroder ISF Global Energy Transition'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다. 이 펀드는 △에너지 사용의 전기화 △전력 발전의 탈탄소화 △전력 소비 효율성 향상 등 3가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토대로 그린에너지 전환사업으로 발생하는 수익이 사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꾸린다. 대표적으로 베스타스 윈드시스템, 알펜, 넥상스 등 그린에너지 관련 종목들을 편입한다. 베스타스는 덴마크 풍력터빈 제조업체, 알펜은 네덜란드 에너지 저장 및 전기차 충전기 개발·디자인업체, 넥상스는 프랑스 에너지 인프라업체다. 마크 레이시 슈로더운용 글로벌 자원 주식부문 총괄은 "잠깐 스쳐가는 테마가 아니라 평생 경험하게 될 에너지 전환을 기초로 향후 큰 투자수익 기회를 노릴 수 있다"며 "전 세계적인 기후위기에 대응해 저탄소 그린에너지 시스템으로 바뀌고 있는 산업 가치사슬(밸류체인) 속에서 수혜기업을 발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수익성은 다소 떨어진 상태다. 국내에 소개된 그린에너지 관련 펀드들은 2020년 말까지 기후변화 대응을 향한 관심과 코로나19 이후 유동성 확장 국면에서 수혜를 입었으나 2021년 이후 물가·금리 상승 및 긴축 기조, 공급망 및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지난한 부진 터널로 진입했다. 원유 등 재래식 에너지 수요가 폭증하면서 그린에너지가 시장에서 소외된 시기다. 지금이 '투자 적기'인 이유이기도 하다. 마크 레이시 총괄은 "매우 저렴한 밸류에이션 수준으로 주가 매력이 개선되면서 최근 4년 가운데 가격 측면에선 가장 매력적"이라며 "내년에는 물가 상승 우려 완화와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한 정책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슈로더운용 측은 △지속적 공급만 압력 및 장기적 경제 성장에 대한 위협 △물가 상승세 지속 △급격한 금융 긴축 등을 경계할 방침이다. 마크 레이시 총괄은 공격적 수익 추구 성향을 지닌 투자자들에게 이 펀드를 추천했다. 그렇다고 단기 매매에 적합한 상품은 아니고, 장기 분산 투자를 원할 경우 적합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일반적인 글로벌 주식형 펀드 대비 높은 변동성과 함께 고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라며 "최소 3년에서 5년 정도 넣을 자금을 가지고 들어오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펀드 성과가 글로벌 주식시장 추세와 괴리를 보일 가능성은 있다. 그린에너지가 아직 안정적으로 정착된 산업이 아니어서 상대적으로 높은 변동성을 보일 수도 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11-19 18:19:25[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대전시는 오는 21일 D-유니콘라운지에서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주관으로 제16회 대전혁신기술교류회(DITEC)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대전시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을 초대해 미래 핵심 에너지 기술인 수소에너지와 이차전지 기술에 대해 알아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수소에너지 개발에 필수인 알카라인 수전해 기술개발 방향을 소개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 이차전지 개발과 관련한 글로벌 동향과 우리 산업에의 응용 방안을 제시, 그린에너지 사업에 도전하려는 기업들에게 도움을 주게 된다. 주제 발표 뒤에는 창업기업가들이 자유롭게 질의응답하고, 네트워킹과 기술 지원 상담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참여 방법은 대전시 중소기업지원 포털 대전비즈를 통해 15~21일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네이버폼, 또는 포스터 상단 QR코드를 통해 할 수 있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대전시 창업진흥과나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으로 문의하면 된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3-11-16 08:5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