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2024 한글주간(10월 4~10일)을 앞두고 오는 30일까지 한글을 주제로 한 그림말(이모티콘) 공모전을 열어 한글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생각해 보는 계기를 마련한다. 한글이 홀대받고 있는 국내 현실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는 주제 또는 한글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는 주제, 기타 자유 주제 등을 선정해 그림말을 창작하면 된다. 내외국인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창작한 그림말의 원본 파일, 참가신청서 등을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문체부는 주제 적합성과 창의성, 표현력, 완성도 등을 기준으로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심사를 통해 대상과 최우수상을 선정하고, 상장과 상금(대상 1인 100만원, 최우수상 2인 각 50만원)을 수여한다. 수상작은 카카오톡 그림말로 제작해 올해 한글주간 행사 참석자에게 무료로 배포하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기념물도 제작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한글주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 이해돈 문화정책관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한글의 의미와 소중함을 되새겨보길 기대한다”며 “내외국인 모두 많이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8-20 07:28:02[파이낸셜뉴스] 열정 그리고 열성. 다른 말은 필요치 않았다. 차이커뮤니케이션에서 AE로 일하는 김희진 씨는 고등학교 시절 광고 분야를 알게 된 후 광고를 ‘파헤치며’ 지금까지 왔다. 그 시절 히트한 광고를 차이커뮤니케이션에서 리메이크할 때에는 ‘꿈을 이뤘다’라는 생각이, 광고주에게 감사패를 받을 때에는 ‘잘하고 있다’며 자부심이 생겼다는 그. 지금도 그는 광고가 가장 재미있고 흥미롭다고 말한다. <편집자 주> 파이낸셜뉴스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영상 시리즈 [루틴]은 다양한 직군에서 근무하는 N년차 신입 사원&경력 사원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현직 종사자만이 경험할 수 있는 생생한 모먼트는 물론이고 지금에 이르기까지 열정으로 만들어 온 스펙과 사소한 팁까지 가감 없이 담았습니다. 인터뷰는 유튜브 채널 [루틴]에서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하 인터뷰어는 ‘김’ 인터뷰이는 ‘희’으로 표시합니다. [Interview Chapter 1: 차이커뮤니케이션 AE 김희진] 김: 희진 님 안녕하세요. 차이커뮤니케이션 AE로 일하고 계시는데요. 희진 님 팀을 특별하게 소개해 주셨네요. 희: 안녕하세요. 디지털 종합 광고대행사 차이커뮤니케이션의 김희진 대리입니다. 캠페인부문의 브랜드 0본부 1국 1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우리 팀은 ‘영원한’팀 이라고 불리는데요. ‘0’ 본부 ‘1’ 국 ‘1’ 팀을 의미하기도 하고요. 서로를 응원하고 지지한다는 0본부의 슬로건 ‘We are 0’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김: AE는 멀티플레이어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기획부터 진행, 광고주 커뮤니케이션까지 다양한 일을 하실 텐데요. AE의 하루는 어떻게 돌아가나요? 희: 말씀해주신 대로 프로젝트를 위한 PT 제작, PT 참여, 수주 후 캠페인을 만들고 운영하기까지 전반적인 과정을 담당합니다. 운영하는 동안의 하루 일과를 말씀드리자면 출근길에 뉴스나 뉴스레터를 읽으며 캠페인을 운영하는 데 영향이 없을지 살펴보고요. 출근 후에는 메일과 메신저를 확인하며 협업하는 분들과 커뮤니케이션합니다. 광고주와 소통할 때도 있고요. 기획서를 작성하거나 계약서를 작성하기도 해요. 김: 첫 캠페인은 어땠나요? 광고주도 굉장히 만족했다고 들었어요. 희: 첫 캠페인을 진행한 브랜드는 아모레퍼시픽의 ‘라보에이치’라는 샴푸 브랜드였습니다. 당시 신생 브랜드였어요. '두피 스킨 케어'라는 새로운 개척점과 차별점을 바탕으로 ‘샴푸엔없지 라보에있지’ 캠페인을 전개했고, 운영 2년 만에 올리브영에서 샴푸 부문 1위라는 성과를 달성했어요. 광고주도 차이 운영 대행 종료 시점에 감사패를 선물해 주셨습니다. 정말 기쁘고 뿌듯한 기억이에요. 김: 첫 직장 차이에서 다양한 일을 하셨네요. 차이에 한마디 해볼까요? 희: 면접 때 이사님께 “5년 다니겠다”고 외쳤어요. 친구들은 5년이 생각보다 길다고 말했는데요. 벌써 4년 차가 되어가네요. 0본부 가족 덕분입니다. 김: 앞으로는 몇 년 더 다니실 건가요? 희: 5년 더? 하하하. [Interview Chapter 2: 열정이 빛난다] 김: 고등학교 때부터 광고를 만들고 싶었고 인턴도 광고 회사에서만 하셨네요. 언제부터 광고를 좋아했나요? 희: 고등학교 시절 진로 적성 검사를 하니 적성 1위로 광고가 나왔어요. 파헤치는 동안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 여러 분야를 접하고 사람들을 만난다는 것도요. 재미있는 일화가 있는데요. 당시 차두리 선수를 모델로 한 ‘간 때문이야’ 캠페인이 이슈였고 저도 면접이나 자소서에 늘 그 캠페인을 언급했거든요. 얼마 전 차이의 다른 팀에서 리메이크 영상을 찍었습니다. 제가 정말 꿈을 이뤘구나 실감했어요(웃음). 김: 광고학과를 준비한 과정은요? 희: 수시전형의 입학사정관제를 준비했어요. 직무 적성 검사를 토대로 잡월드 체험이나 유사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 관련 책도 많이 읽었고요. 면접 때도 ‘광고를 정말 사랑한다’라는 진심을 보여주기 위해 그간의 광고 연대기를 공부하고 광고학과 교수님과 수업, 동아리들까지 분석했어요. 김: 광고학과를 졸업한 이후에는 인턴을 하셨고요? 희: 저는 공모전보다 인턴 경험을 주로 쌓았습니다. 인턴 경험이 쌓일 때마다 광고라는 분야에 확신이 생겼어요. 요즘에는 인턴과 다른 형태이지만 현업을 체험할 수 있는 ‘부트캠프’가 성행이더라고요. 만약 광고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면 내 역량과 적성을 미리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김: 많은 회사 중에 차이를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희: 어제의 트렌드가 오늘의 트렌드가 아닌 세상이잖아요. 중심에 디지털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차이커뮤니케이션은 디지털 종합 광고대행사로 이런 변화를 최전방에서 대응하고 있어요. 김: 차이 면접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은데요. 희: 면접 당시 이사님께서 “차이커뮤니케이션을 뭐라고 생각하세요”라고 질문하셨습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질문이라 망설였는데요. 어머니가 김장하던 모습이 떠올라 “김장 김치”라고 답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김치를 담는 것과 AE의 역할이 비슷하더라고요. 갖은 재료를 잘 버무리고 숙성을 잘해야 맛있는 김치가 탄생하니까요. [Interview Chapter 3: What’s Your Routine?] 김: 희진 님의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인터뷰였습니다. 루틴도 열정적인가요? 희: 면접 전 면접장으로 예상되는 그림에 면접관이라고 할만한 인물들을 합성하고 바라보며 답변하는 연습을 했어요. 예상 질문에 즉흥적으로 대답하는 연습도요. 면접 2~3일 전에는 답변을 녹음하고 적정 시간에 답할 수 있도록 시간을 컨트롤했습니다. kind@fnnews.com 김현선 기자
2024-11-24 22:17:50[파이낸셜뉴스] 동아대학교 국어문화원은 ‘아름다운 우리말 달력 만들기 공모전’과 ‘부산말글 사랑 백일장’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시가 주최하고 동아대 국어문화원(원장 김영선)이 주관하는 ‘2024년 아름다운 우리말 달력 만들기 공모전’은 오는 17일까지 작품을 접수한다.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동아대 국어문화원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을 수 있다. 달력 만들기 공모전은 우리말 관련 다양한 내용으로 달력에 들어갈 작품을 만들어 보는 것으로, 우리말로 그린 그림 또는 멋글씨(캘리그라피), 이 달의 인물 소개 등 다양한 주제로 작품을 만들어 제출하면 된다. 달력에 들어갈 작품은 1월~12월 중 1개 달을 선택해 크기 240x150mm 이상의 JPG(이미지) 파일로 제작하면 되고, 작품 완성 후 신청서와 함께 국어문화원 누리집 공모전 접수 페이지를 통해 제출하면 접수가 완료된다. 동아대 국어문화원은 심사를 거쳐 오는 22일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며 월별 1명씩 총 12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당선자에게는 상장과 상금 10만 원, 작품으로 제작한 달력이 주어진다. ‘부산말글 사랑 백일장’은 문화체육관광부·부산광역시 주최, 동아대 국어문화원 주관으로 오는 30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이번 백일장은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참여를 원하는 학생은 아름다운 ‘부산의 말과 글’을 주제로 동아대 국어문화원에서 제공하는 원고지 양식에 운문이나 산문(2000자~2400자)을 써 동아대 국어문화원 전자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원고지 양식은 국어문화원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동아대 국어문화원은 운문부와 산문부를 별도로 심사해 부문별로 3명씩 총 6명을 선발해 상장과 상금 및 상품을 수여한다. 당선작은 다음 달 6일 발표 예정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1-12 14:20:20[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제품안전 분야 유공 단체 및 개인에게 45점을 포상했다. 동탑산업훈장은 주식회사 세홍 대표인 김성찬 대표가 받게 됐다. 국표원은 12일 오후 서울 엘타워에서 2024 제품안전의 날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동탑산업훈장은 김성찬 세홍 대표가 받게 됐다. 김 대표는 현장공사에서 안전하게 설치 및 사용할 수 있는 모듈형 옥내 배선 시스템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주식회사 아이더는 모든 의류 자재에 유해 물질 검사를 의무화해 최근 4년 간 4만여 건의 검사를 진행했고, 이를 바탕으로 안전관리 강화 기업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그 외에도 우수활동 '제품안전 크리에이터' 분야 5점과 '어린이 제품안전 그림공모전' 우수작 19점 등 24점에 대한 시상도 이뤄졌다. 한편 이날 제품제조 및 유통 분야 기업 70여 곳이 참여하는 제품안전정보 오픈포럼을 개최해 기업의 자율적인 제품 안전관리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아성다이소, 더블유쇼핑 등은 국표원이 제공하는 제품 안전인증정보, 리콜제품 정보 등을 활용해 자사의 위해제품 유통을 차단한 성과 등을 공유했다. 진종욱 국가기술표준원장은 "해외직구 증가 등 제품환경이 변화하는 지금은 정부의 노력만으로 안전을 지키는 것은 쉽지 않다"며 "제품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정부, 소비자, 제조사, 유통사 등이 다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11-12 11:17:33【파이낸셜뉴스 화성=장충식 기자】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은 8일 '가상현실 스포츠 체험센터' 외벽 벽화 조성에 참여한 작가와 발달장애인 예술공동체 아뜨리에 플레이 투게더(A.P.T) 관계자를 "경기도 최초로 개관한 '가상현실 스포츠 체험센터' 외벽을 멋진 그림으로 꾸며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 자리에는 발달장애인 미술공동체 '아뜨리에 플레이 투게더(Atelier Play Together, A.P.T)'를 운영하는 주상희 대표와 벽화 원화 작가인 유동혁 군과 유 군의 어머니가 동행했다. 이 시장은 "유동혁 군의 작품이 보는 이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힘이 있고, 따뜻한 마음을 갖게 한다는 생각을 한다"며 "시가 공들여 조성한 가상현실 스포츠 체험센터가 유동혁 작가의 벽화로 인해 더욱 빛나는 공간이 됐고, 보는 분들도 매우 좋아하시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유군의 어머니는 "아들이 자기 그림이 건물 외벽에 걸린 데 대해 굉장히 행복해 하고 있다"며 "장애 아이를 키운다는 것이 쉽지 않은데 시에서 이런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줘 아이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시는 지난 8월 처인구 역북동 가상현실 스포츠 체험센터 외벽에 '가상현실을 체험하는 사람들' 이란 주제의 벽화를 조성했다. 가상현실 스포츠 체험센터가 단순히 스포츠 체험을 하는 기능을 가진 공간이 아니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공유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소통 공간으로 확장되기를 바라는 취지에서다. 이 같은 시의 취지에 주상희 대표가 공감하면서 벽화 조성 자문을 맡았고 A.P.T 소속 발달 장애 작가 유동혁 군의 작품을 벽화의 원화로 추천했다. 발달 장애 작가의 원화를 벽화로 만들기 위해선 별도 디자인 작업과 이를 실사화하는 작업 등이 필요해 힘을 보태줄 수 있는 작업자들도 소개했다. 한국예술치료협회 정회원이자 TSOM & Moowoosoo Gallery 민화 공모전에서 특선을 한 김보영 디자이너가 원화를 바탕으로 벽화를 디자인했고, 시공은 민들레미술협동조합 이구영 이사장이 참여했다. 이렇게 탄생한 벽화는 가상현실 스포츠 체험센터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볼거리와 함께 특별한 의미의 울림을 주고 있다. 용인 '가상현실 스포츠 체험센터'는 전국에선 4번째이며, 경기도에선 처음으로 설치됐다. 특히 장애인을 위한 시설 건립을 위해 용인특례시와 경기도교육청, 대한장애인체육회가 함께 업무협약을 맺고 시설 지원을 위해 힘을 모아 개설한 첫 번째 사례이기도 하다. 시는 옛 차량등록사업소가 있던 이곳에 스포츠 체험센터가 들어설 수 있도록 1억원을 들여 건물을 리모델링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와 경기도교육청이 각각 3억원과 2억원을 지원해 시설이 완성됐으며, 이곳에는 600㎡ 공간에 AR·VR·3XR 등의 첨단 기술을 접목해 다양한 신체활동과 두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크로스컨트리, 육상 레이싱, XR 스포츠(야구, 양궁, 볼링, 핸드볼, 농구, 축구 등), 스크린 사격, 3D 모션 시스템 등이 설치됐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1-08 18:10:23[파이낸셜뉴스] NH농협은행이 제5회 올원프렌즈 공모전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창작가사 부문과 미래의 농협은행을 주제로 한 달력그림 부문으로 진행됐다. 총 1783명이 참가해 132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창작가사 부문에서는 ‘내 손안에 은행’을 출품한 오세인 씨가 대상을 수상했다. 스마트폰 하나로 언제 어디서든 쉽고 편리하게 금융 거래를 할 수 있는 NH올원뱅크의 특징을 노랫말로 제작했다. 달력그림 부문에서는 ‘올원프렌즈의 농협은행 하늘지점’을 출품한 서울 성신초등학교 5학년 박서진 어린이가 대상을 수상했다. 하늘을 나는 은행이라는 재미있는 상상으로 미래 농협은행을 그려냈다. 수상작품은 농협은행 전국 영업점의 디지털 사이니지를 통해 전시되고, 이후 달력 디자인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창작가사는 음원으로 제작돼 농협은행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에서 들을 수 있다. 이석용 은행장은 "공모전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의 노력과 정성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항상 고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고객이 원하는 편리한 금융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11-07 09:38:35【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정원으로 대한민국을 흔들었던 전남 순천시가 이번에는 문화로 세계를 뒤흔든다. 순천시는 오는 11월 1~3일 오천그린광장, 그린아일랜드, 순천만국가정원 일대에서 '글로벌 콘텐츠 페스티벌 in 순천(All Content Garden, 올텐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로 1000만 관람객이라는 기록적인 흥행을 달성하고 지방도시 행사의 편견을 부순 순천시가 글로벌 문화 산업 메카로서 순천의 가능성과 저력을 보여주기 위해 마련했다. 특히 그간 대도시에서 실내 컨벤션, 부스 행사 위주로 치러왔던 딱딱한 형식에서 탈피해 오천그린광장과 그린아일랜드, 순천만국가정원 일대의 푸른 자연을 무대로 삼았다. 행사 부제인 'All Content garden' 또한 세상의 모든 콘텐츠들이 모여드는 정원을 의미하는 것으로, 컴퓨터와 핸드폰 등 가상 공간에 머물러 있던 문화 콘텐츠, 나의 '최애 캐릭터'가 화면 밖으로 뛰쳐나와 정원에서 어우러지는 동화 같은 축제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또 업계 전문가들 위주로 교류하는 산업전이나 이미 정상에 오른 유명 창작자들 간의 경쟁으로 '그들만의 리그'라는 힐난을 받아왔던 행사가 아닌, 학생들을 비롯한 예비 창작자와 일반 시민들까지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대중친화적인 콘텐츠 축제가 되도록 기획됐다. 먼저, 1일 개막식에서는 애니메이션 OST 드론쇼를 시작으로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미카엘 조직위원장(CITIA), 주한 프랑스 대사관 수석참사관(Bertrand JADOT), 문화체육관광부, 전남도 등 문화 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산업 메카로 도약하기 위한 시의 새로운 비전을 선포할 계획이다. 축제는 창작자를 꿈꾸는 학생, 콘텐츠 관련 산업 종사자와 기업, 가족 단위 시민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팝업 전시에서는 한국 대표 애니메이션 '아기공룡 둘리-얼음별 대모험'과 이현세 작가의 '공포의 외인구단', 영국의 세계적인 그림책 '월리를 찾아서' 등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또 '쿠키런'과 함께하는 캠크닉(캠핑+피크닉), '캐치! 티니핑' 싱어롱쇼, 열기구 체험, 가수 솔지(EXID)와 안예은의 OST 공연 등 다양한 콘텐츠로 꽉 채워 모두가 세대를 초월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웹툰,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 창작자를 꿈꾸는 학생들이 평소 갈고닦은 재능을 전 세계 전문가들 앞에서 선보일 수 있는 장도 열린다. 순천시는 축제에 앞서 개최했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훈격의 학생 애니메이션 어워즈, AI 영상 공모전의 수상작을 오천그린광장 야외상영회에서 공개한다. 세계적인 콘텐츠 업계 관계자들 앞에서 자신의 작품을 상영하는 기회가 되는 셈이다. 이 밖에 명사와의 토크콘서트에서는 웹툰 '미생', '이끼'등을 만들고 드라마와 영화로 제작한 경험이 있는 윤태호 작가, 픽사 근무 경험이 있는 에릭오 애니메이터가 참석해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고 소통할 계획이다. 산업 관계자들을 위한 비즈니스 프로그램도 매일 진행된다. 국가정원 내 워케이션 센터에서는 국내·외 기업 40여개 사가 참여하는 네트워크 파티와 B2B미팅 등이 예정돼 있다. 특히 어울림도서관에서 열리는 기업설명회는 순천 전략 투자 기업인 로커스와 케나즈 등을 포함한 투자의향 기업, 협회, 대학 등이 모여 콘텐츠 트렌드와 정보를 교류하고 콘텐츠 수출입을 논의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순천시는 정원박람회 전후로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사업 선정과 함께 전국 최초로 지방도시위원회의 3대 특구(기회발전특구, 교육발전특구, 문화도시특구)를 휩쓸었으며, 국립순천대 글로컬대학 30 지정을 이끌어낸 바 있다"면서 "창조의 원천이자 영감의 충전지인 정원을 바탕으로 문화 콘텐츠라는 살을 채워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지방도시 모델을 제시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세계적인 문화 콘텐츠 기업과 일자리를 찾는 젊은이들, 뛰어난 작품들이 순천으로 모여들고 청년, 학생들이 재능을 펼칠 수 있는 문화산업 메카로 순천을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24 13:20:34[파이낸셜뉴스] 농심은 백혈병소아암 환아를 돕는 백산수 한정판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백산수 한정판은 농심이 지난 2월 진행한 '제4회 세계 소아암의 날 그림공모전'의 15개 수상작이 인쇄된 것이 특징이다. 농심은 한정판을 올해 말까지 판매하고, 내년 세계 소아암의 날(2월15일)에 매출액의 2.15%를 기부할 계획이다. 농심은 올해 세계 소아암의 날에 1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농심 관계자는 "백산수 한정판이 환아들에게 희망을 선물하고, 더 많은 사회적 관심을 모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환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농심은 면역력이 약해진 백혈병소아암 환아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안심하고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지난 2018년부터 백산수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약 340여명의 환아 가정에 매달 백산수 500mL를 3박스씩 보내주고 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10-17 14:32:04【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교육청은 학교 현장에서 인공지능 윤리교육을 체계적으로 도입, 확산하고 디지털 시민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2022 개정 교육과정 연계 '인공지능 윤리교육 가이드북'을 전국 최초로 개발해 배포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자료는 생성형 인공지능의 등장 등 급격한 디지털 변화에 대응해 초·중등 11개 교과의 교육과정을 분석하고 인공지능 윤리 수업사례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했다. 특히 2022 개정 교육과정과 국가 인공지능 윤리기준을 연계해 국어, 도덕, 사회, 수학, 영어, 과학, 실과 교과별 성취기준과 인공지능 윤리교육의 연관성을 분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와 함께 교과별 인공지능 윤리 주제를 다룬 논술형 평가 문항도 함께 개발했다. 가이드북에는 인공지능 윤리교육에 대한 이해, 2022 개정 교육과정과의 교과별 연계성 분석, 주요 교과 중심 인공지능 윤리교육 수업 사례가 담겼다. 국어과는 문학작품을 통한 인공지능 시대의 공동체 문제 탐구, 인공지능과 인간의 공존에 대한 논제 토론으로 인공지능 윤리의 공공성과 연대성을 다룬다. 수학과에서는 상관관계와 예측 모델을 통한 데이터 편향 문제 탐구, 정규분포 활용 데이터 분석 과정에서 인공지능 기술 활용의 책임성과 데이터 관리의 중요성을 배운다. 영어과는 인공지능 기술의 긍정적 사회 변화를 주제로 영어 시나리오 작성, 생성형 인공지능과의 언어적 소통을 위한 실천 약속을 통해 공공성과 데이터 관리의 중요성을 다룬다. 사회과는 인공지능 시대의 기업 사회적 책임, 인권과 법, 국가기관의 역할 탐구로 인공지능 시대의 인권보장과 책임성, 공공성에 대해 논의한다. 과학과는 미래 사회의 문제 해결을 위한 인공지능 기술 발전, 인공지능 로봇의 사회적 영향 등을 주제로 투명성, 책임성, 안전성을 강조한다. 도덕과에서는 인공지능의 안전한 활용을 위한 사용 가이드 작성, 인공지능 생성 그림 공모전 규칙 만들기로 인권보장, 공공성, 책임성을 배운다. 가이드북은 전자책 형태로 보급되며, 도교육청 누리집 미래교육담당관 통합자료실과 하이러닝 플랫폼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도교육청 김태석 미래교육담당관은 "생성형 인공지능이 가져오는 사회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윤리적 판단력과 공공성 기반의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기 위해 인공지능 윤리교육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2022 개정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체계적 인공지능 윤리교육 실천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0-10 10:42:0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올해로 28회째를 맞은 울산 고래축제가 ‘장생포의 꿈! 울산의 희망!’이라는 주제로 오는 26~29일 4일간 울산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일원에서 열린다. 고래와 함께 한 장생포의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풀어가는 ‘2024 울산고래축제’는 현대적인 미디어를 융합, LED와 홀로그램, 레이저빔을 이용한 화려한 미디어아트를 통해 특별한 문화의 밤을 선사할 예정이다. 개막식은 26일 오후 7시에 고래문화특구 다목적구장 장생마당에서 진행된다. 개막식 퍼포먼스에서는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울산 남구 캐릭터 '장생이'가 축제를 소개하고, 홀로그램과 3개의 대형 LED 화면으로 구현된 대형 고래가 무대 위를 헤엄쳐 다니는 환상적인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 이어 불타는 트롯맨 우승자 손태진과 한일가왕전 MVP 김다현의 축하공연과 불꽃 쇼가 펼쳐진다. 27일 오후 8시 30분에는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배우 김소현, 이건명, 리사가 국내외 뮤지컬 명장면에 삽입된 명곡을 전해줄 ‘뮤지컬 갈라쇼’로 축제의 밤을 풍성하게 만든다. 축제 사흘째인 28일에는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고래 퍼레이드’와 ‘장생포 디제잉파티’가 오후 8시부터 진행된다. 장생포 복지문화센터에서 출발해 장생마당까지 진행되는‘고래 퍼레이드’는 해양경찰 관현악단과 기수단, 플로트카, 댄스동호회, 마칭밴드, 남구 14개 동 주민 등 약 1000명이 참가한다. 1km에 달하는 행렬은 거점 퍼포먼스 구간에서 팀당 1분간 매력적인 퍼포먼스를 펼치며 시선을 사로 잡을 예정이다. 지난해와 달리 야간에 진행하는 고래 퍼레이드는 퍼레이드카 외부에 LED 등 다양한 조명을 입히고 파도 치는 모습의 영상 콘텐츠를 퍼레이드 행렬에 투사해 미디어아트와 연계하는 다양한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축제의 열기는 퍼레이드에서 '제이에스피 디제이 (JSP DJ) 파티’로 이어지며 국제적 디제이 스타로 유명한 클론 출신의 디제이 구(DJ Koo·구준엽)와 디제이 범지가 장생포의 밤을 축제의 절정으로 이끈다. 축제 기간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도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런치콘서트’,‘장생포춘’,‘웨일치어’,‘서커스데이’와 남구 14개 동 주민이 참여하는 ‘우리동네 명물내기’, '산다는 건 다 그런게 아니겠니'의 2인조 포크 록 밴드 여행스케치가 전하는 토크콘서트가 펼쳐진다. ‘청소년 댄스 경연대회’와 ‘고래가요제’는 사전 전국 단위 공모를 통해 전국의 예비 관람객에게 축제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높이고 남녀노소 누구나 에너지와 끼를 발산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할 계획이다. 축제 마지막 날인 29일 오후 7시에 진행되는 폐막식에는 고래가요제 시상식 및 가요제 대상 수상자의 앙코르 공연과 자체 제작 콘텐츠인 축제 다큐멘터리 '4일간의 행보'를 상영된다. 이후 화려한 특수효과와 불꽃 쇼가 펼쳐지며 팬텀싱어 시즌3 우승팀인 라포엠의 축하공연이 축제의 막을 장식한다. 부대 프로그램으로는 스탬프 투어와 연계한 현실판 보드게임 ‘웨일마블’, ‘플라잉 보드 퍼포먼스’,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 전국 사진 공모전이 진행된다. 울산고래축제의 대표 먹거리 부스인 ‘장생식당’과 바다와 야경을 보면서 식음료를 즐길 수 있는 ‘장생도가’는 고래바다여행선 매표소 인근에 마련된다. 또한 고래문화특구 워터프런트 인근에 플리마켓이 열리고, 놀이기구와 푸드트럭, 어린이 뮤지컬이 펼쳐질 테마파크 형태의 ‘웨일랜드’도 운영된다. 장생포문화창고에서도 축제 기간에 미디어아트 ‘클로드 모네'전과 2024 글로컬 아트마켓, 장생포 애니영화제(JAFF) 특별상영회’, 문화예술상주단체 체험존이 운영된다. 특히 장생포문화창고 6층 소극장에서는 단편영화 제작 워크숍 지원사업으로 제작된 단편영화 3편이 상영된다. 관객과의 대화도 함께 진행돼 영화 콘텐츠를 축제와 연계한 고품격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올해 울산고래축제에서는 방문객 교통편의를 위해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주차장 등 총 7개의 임시주차장에 약 3337면의 주차면을 확보했다. 접근성을 위해 관내 총 4개 노선(KTX울산역, 옥동공영주차장, 문수체육공원, 남구청)과 행사장 순환(일반부두 앞↔경동이앤에스) 셔틀버스도 무료 운영한다. 서동욱 고래문화재단 이사장은 “국내 유일의 고래 문화를 테마로 하는 울산고래축제의 차별화, 고급화를 위해 자체적으로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내실 있는 축제를 만들었다”라며 “많은 분이 방문해 즐거운 추억을 담아 가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9-11 15:4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