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추진 중인 글로벌 한인문화타운 조성과 관련해 재외동포의 단순한 주택 매입에서 탈피한 다양한 참여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인천시는 유럽 출장 중인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유럽한인총연합회와 소속 한인 동포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글로벌 한인문화타운 조성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고 25일 밝혔다. 먼저 유 시장은 부지 선정과 관련 해당 부지는 인천시·공사·공단 소유로 신속 개발이 가능한 부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유 시장은 대부분의 귀환 재외동포들이 고령이어서 의료 서비스가 중요하다는 점에 착안, 인접 지역에 대형 종합병원을 검토하고 시니어 타운을 개발할 경우 인근에 의료 서비스가 가능한 부지를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됐거나 또는 지정 가능한 부지를 대상으로 외국인 투자 경쟁력이 있거나 협의가 가능한 부지를 선정할 예정이며 현재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후보지를 압축하고 있다고 진행 경과를 설명했다. 유 시장은 "글로벌한인문화타운 추진 계획을 검토해 재외동포분들의 실질적인 참여와 더 나은 정주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2-25 18:55:42유정복 인천시장(앞줄 왼쪽 네번째)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글로벌 한인문화타운 조성 간담회'에서 유제헌 유럽한인총연합회장 및 소속 한인 동포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추진 중인 글로벌 한인문화타운 조성과 관련해 재외동포의 단순한 주택 매입에서 탈피한 다양한 참여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인천시는 유럽 출장 중인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유럽한인총연합회와 소속 한인 동포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글로벌 한인문화타운 조성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고 25일 밝혔다. 먼저 유 시장은 부지 선정과 관련 해당 부지는 인천시·공사·공단 소유로 신속 개발이 가능한 부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유 시장은 대부분의 귀환 재외동포들이 고령이어서 의료 서비스가 중요하다는 점에 착안, 인접 지역에 대형 종합병원을 검토하고 시니어 타운을 개발할 경우 인근에 의료 서비스가 가능한 부지를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됐거나 또는 지정 가능한 부지를 대상으로 외국인 투자 경쟁력이 있거나 협의가 가능한 부지를 선정할 예정이며 현재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후보지를 압축하고 있다고 진행 경과를 설명했다. 재외동포들의 참여 방식과 관련해 기존 단순 주택 매입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참여 형태가 가능하도록 입체적이고 다양한 검토를 하고 있다. 기존 송도아메리칸타운을 모델로 개별 부동산 매입 등 직접투자 방식을 유지하되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재외동포의 경우 국내로 기업을 이전할 경우 외국인투자기업으로서 임대지원 등을 제공하는 혜택을 검토 중이다. 또 상시로 주택을 필요로 하지 않는 재외동포를 위해 실버타운의 임대 또는 구좌분양 방식(콘도 회원권 방식)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와 함께 ‘글로벌한인문화타운 리츠’(부동산 개발사업 리츠) 또는 ‘글로벌 한인 실버타운 운영 리츠’(헬스케어사업 리츠) 등 관련 사업에 투자해 운영수익을 분배하고 사용권리를 획득하는 방식 등도 검토 중이다. 유정복 시장은 “앞으로 글로벌한인문화타운 추진 계획을 면밀히 검토해 재외동포 여러분들의 실질적인 참여와 더 나은 정주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2-25 11:26:45【 인천=한갑수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덴마크·루마니아·미국 기업으로부터 120억달러(약 16조원)의 투자 유치 유럽 세일즈에 나선다.인천시는 유정복 시장이 글로벌 기업들과 투자 논의를 위해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5박 7일의 일정으로 유럽 4개국(덴마크, 독일, 루마니아, 프랑스)을 방문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출장에서 논의되는 투자 금액만 120억달러에 달해 민선 8기 3년차를 맞은 유정복 시장의 투자유치 노력의 성과가 구체화 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먼저 유정복 시장은 덴마크 국영기업이자 글로벌 해상풍력 1위 업체인 오스테드 A/S와 '인천-오스테드 해상풍력 발전사업 및 인천지역 해상풍력산업 기반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계획이다. 앞서 오스테드는 사업비 총 약 60억달러, 1.6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사업 허가 이후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기업)은 인천지역 내 해상풍력 산업육성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독일에서는 앞서 지난 2022년 11월 유 시장이 유럽 출장에서 발표한 유럽한인문화타운 계획을 글로벌한인문화타운으로 확대해 재외동포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는 비전을 설명한다. 이어 루마니아 부쿠레슈티를 방문해 테르메그룹에서 직영하는 글로벌 웰빙 스파&리조트 운영 현황을 확인하고 투자이행확약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는 2022년 11월 유럽 출장에서 테르메 그룹과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데 이은 진일보한 성과다. 또 미국의 개발사업자인 파나핀토는 10억달러, 영국의 글로벌 투자사인 원 월드 임팩트(OWI) 글로벌이 50억달러 규모의 투자 의향을 각각 밝힘에 따라 유정복 시장은 프랑스에서 투자사 관계자들을 만나 인천의 투자 경쟁력을 알리고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kapsoo@fnnews.com
2024-02-20 18:34:00【인천=한갑수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덴마크·루마니아·미국 기업으로부터 120억달러(약 16조원)의 투자 유치 유럽 세일즈에 나선다. 인천시는 유정복 시장이 글로벌 기업들과 투자 논의를 위해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5박 7일의 일정으로 유럽 4개국(덴마크, 독일, 루마니아, 프랑스)을 방문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출장에서 논의되는 투자 금액만 120억달러에 달해 민선 8기 3년 차를 맞은 유정복 시장의 투자유치 노력의 성과가 구체화 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먼저 유정복 시장은 덴마크 국영기업이자 글로벌 해상풍력 1위 업체인 오스테드 A/S와 ‘인천-오스테드 해상풍력 발전사업 및 인천지역 해상풍력산업 기반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계획이다. 앞서 오스테드는 사업비 총 약 60억달러, 1.6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사업 허가 이후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기업)은 인천지역 내 해상풍력 산업육성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독일에서는 앞서 지난 2022년 11월 유정복 시장이 유럽 출장에서 발표한 유럽한인문화타운 계획을 글로벌한인문화타운으로 확대해 재외동포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는 비전을 설명한다. 이어 루마니아 부쿠레슈티를 방문해 테르메그룹에서 직영하는 글로벌 웰빙 스파&리조트 운영 현황을 확인하고 투자이행확약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는 2022년 11월 유럽 출장에서 테르메 그룹과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데 이은 진일보한 성과다. 또 미국의 개발사업자인 파나핀토는 10억달러, 영국의 글로벌 투자사인 원 월드 임팩트(OWI) 글로벌이 50억달러 규모의 투자 의향을 각각 밝힘에 따라 유정복 시장은 프랑스에서 투자사 관계자들을 만나 인천의 투자 경쟁력을 알리고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의 성공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소개하고 해외 투자 자본을 유치해 인천이 세계 10대 도시, 세계 초일류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세일즈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2-20 10:37:31[파이낸셜뉴스] 오븐구이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는 미국 LA 진출에 이어 최근 텍사스에도 1호점을 열었다고 8일 밝혔다. 텍사스 1호점이 위치한 곳은 캐롤턴 H마트 상권으로, 인근에 한인 타운 상가가 위치해있어 한국 및 아시아 상품 및 식음료의 판매가 활발한 곳이다. 총 80석 면적 약 240㎡(72평) 규모다. 오븐구이 특성을 고객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홀에서 주방 내부의 오븐이 잘 보이도록 오픈형 주방을 도입했다. 주요 판매 메뉴로는 바삭한 식감과 은은하게 맴도는 매콤한 맛으로 출시 이후 10년간 국내에서도 꾸준히 인기를 얻어온 고추바사삭을 비롯해 소이갈릭 치킨, 양념치킨 등 이다. 또 한식 특유의 매운맛을 살린 닭발과 떡볶이 등도 사이드 메뉴로 판매한다. 해당 메뉴 주문량도 최근 북미 내 한류에 대한 인기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굽네는 지난해 3월 현지 문화 이해를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북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현지 기업 드림 어소시에이츠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을 통해 텍사스주 현지 업체 드림 어소시에이츠가 굽네 USA 법인을 설립하고 굽네에 계약기간 동안 로열티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오픈한 댈러스 매장 외에도 올해 상반기에는 다양한 외식문화와 함께 여행객 출입이 활발한 휴스턴 지역에 추가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정태용 지앤푸드 대표는 “굽네는 특유의 오븐구이 기술을 활용한 치킨과 피자 메뉴뿐만 아니라 현지 선호도가 높은 한식 메뉴를 사이드메뉴에 배치해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를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1-08 13:41:55【파이낸셜뉴스 후쿠오카=김경민 특파원】 "일본 젊은이의 성지가 시부야, 하라주쿠에서 신오쿠보로 바뀌고 있다." 지난 20일 파이낸셜뉴스가 일본 후쿠오카에서 개최한 '2023 글로벌유통포럼' 강연자로 나선 홍성협 도쿄후지대 경제학 박사는 코리아타운인 신오쿠보의 위상을 이같이 단적으로 표현했다. 홍 박사는 "그동안 일본에서 한류는 '서브 컬처'였는데 이제 일본 사회의 젊은 층에서 명실상부 '주류 컬처'가 됐다"며 "20~30년 전 대학 내 한류에 대한 이미지와 지금은 전혀 다르다"고 강조했다. 홍 박사는 "지금은 한류가 일본 문화로 녹아드는 과정으로, 한류를 꼭 '한국 콘텐츠, 한국 제품'으로 의식하지 않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면서 "신오쿠보를 찾는 1000명을 조사한 결과 특별히 한국이 '좋다' '싫다'가 아닌 '그냥 이 제품이 좋다' '좋아하는 가수가 있다' 등으로 인식하고 있었다"며 "앞으로는 이 점이 한류 문화의 중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지 매체인 마이니치신문도 앞서 "최근 K팝 등의 영향으로 젊은이들의 발길이 하라주쿠에서 신오쿠보로 옮겨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역시 홍 박사의 의견과 궤를 같이하는 내용이다. 2020년 말 일본 마케팅 업체 소레나가 여고생을 대상으로 '가장 좋아하는 거리, 가고 싶은 거리' 설문조사에서도 시부야(16.8%) 다음으로 신오쿠보(16.2%)가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젊은이의 성지로 통하던 하라주쿠는 3위에 그쳐 놀라움을 줬다. 소레나는 "신오쿠보의 길거리 음식, 화장품, 패션이 일본 젊은이들의 소셜네트워크 감성과 맞아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신주쿠한국상인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신오쿠보 지역의 한국 점포는 634곳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7년 당시 396곳에서 5년 만에 약 60%가 늘어난 것이다. 업종별로는 음식점이 56%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화장품·잡화, 미용이 각각 9% 등으로 뒤를 이었다. 점포 분포 지역도 신오쿠보를 넘어 일본 전국구로 계속 넓어지는 추세다. 현지에서는 이를 '제4차 한류붐'으로 부르고 있다. 상인연합회 측은 "코로나19 영향에도 2013년 코리아타운 전성기 때보다 오히려 점포 수가 증가했다"며 "'이태원클라스' '사랑의 불시착' 등 한류 드라마의 영향으로 24시간 한국식 포차와 카페, 디저트 가게 등 2017년 실태조사 이후 다양한 한국요리 가게가 등장한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상인연합회는 이어 "경영자와 점포상호가 바뀐 경우도 약 30% 정도로 추산되는 등 손바뀜도 활발하다"면서 "점포 대표자들의 평균 나이도 많이 낮아졌고, 공동대표로 운영하며 체인점 형식으로 점포를 늘려가는 가게들도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오쿠보역 이용객은 하루 10만명을 넘어섰다. 인근 히가시신주쿠역의 이용객까지 더하면 1년간 한인타운 방문객은 900만명을 넘어 1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3-04-23 18:12:4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경제자유구역에 오스트리아 테르메 그룹의 유럽형 글로벌 힐링스파 & 리조트가 들어선다. 21일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인천경제청이 오스트리아에 본사를 둔 테르메 그룹과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에 바다를 품은 유럽형 글로벌 힐링스파&리조트 시설을 건립키로 상호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 인천경제청은 테르메 그룹의 IFEZ 내 시설 유치 및 운영을 위한 부지 모색에 협력하고 행정 서비스 지원 및 관계 기관과의 소통 협력을 지원할 예정이다. 테르메 그룹은 올해 중 2억달러 규모의 외국인직접투자(FDI) 신청을 제출하고 사업 추진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할 계획이다. 테르메 그룹은 현재 루마니아 및 독일 등에 4개의 힐링스파 & 웰빙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다. 테르메 부쿠레슈티 지점의 경우 지난 2016년 개장, 연간 120만 명의 방문객이 찾는 유럽 최대의 힐링, 휴식 공간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테르메 그룹만의 특장점은 계절과 상관없이 1년 365일 운영이 가능한 실내 돔 형태의 스파 공간을 식물원과 연계한 자연 친화적인 여가공간이라는 점이다. 실제로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지점의 경우 국제 친환경 건축물 인증 제도인 LEED의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등급을 취득한 바 있다. 테르메 그룹이 IFEZ를 투자처로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은 인천경제청의 적극적인 투자유치 노력과 바다를 품고 있는 동북아 관광허브로서 국제공항, 크루즈터미널 등이 위치하고 있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다가간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 1831년부터 독일 전통 수제 맥주를 생산하고 있는 풍크쉬타터사와 유럽한인문화타운 조성 시 수제 맥주 브류어리 투자 설치를 협의하고 송도 맥주 축제를 독일의 옥토버페스트와 협업키로 했다. 이와 함께 ioT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항공물류 시스템 개발 벤처기업인 아이오티에이엘(ioTAL GmbH) 회사와 상호 협력 의향서를 체결, 앞으로 인천공항공사 및 인천의 항공기업과의 협업, 인천스타트업파크와의 연계 방안을 검토하기로 하였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IFEZ의 투자유치 확대에 최선을 다해 인천시가 초일류 도시로 성장하는 데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집객효과가 높은 테르메 그룹의 힐링스파&리조트의 인천 유치를 비롯한 IT(정보기술) 및 문화 측면에서의 협업은 IFEZ 나아가 인천의 관광객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 스타트업 발전 등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11-21 11:18:43"여기 상가들은 요즘 자리가 나도 밖에(중개업소) 안 알려요. 이미 장사하겠다고 번호표 받고 줄 선 사람들만 한 트럭이에요. 알음알음 몰래 거래하더라고요." 얼마 전 도쿄 현지에서 거주할 집을 알아보던 중에 중개업소 관계자는 신오쿠보를 지나면서 이렇게 말했다. "점점 신주쿠역 쪽으로 상권이 넘어올 정도로 '나와바리'(세력권)가 확장되고 있어요. 도쿄 상권의 중심이 되고 있는 거죠." 과연 그랬다. 거리엔 한국식 핫도그와 호떡 등 길거리 음식을 들고 걷는 이들과 곳곳에서 인증샷을 찍는 사람들로 정신이 없었다. 치킨, 닭갈비, 떡볶이는 이미 일본 젊은이들의 대중음식이 된 듯이 보였다. 성업 중인 간장게장 식당을 보고선 '말 다했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한류숍에서 일하는 한 직원은 "주말에는 밀려드는 손님들로 밥 먹을 시간도 없다"며 "짬을 내더라도 모든 식당이 웨이팅(줄서기)을 하기 때문에 거의 빵으로 때운다"고 전했다. 몇 년 전만 해도 신오쿠보는 역 주변의 한국음식점, 한국 아이돌 관련 잡화매장 몇몇이 있는 한인타운에 불과했다. 그런데 최근에는 한국과 글로벌 프랜차이즈가 즐비한 거대상권으로 거듭나는 모습이다. 비단 '국뽕'만은 아닌 것이, 데이터로도 그 열기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신주쿠한국상인연합회에 따르면 신오쿠보역 이용객은 하루 10만명을 넘어섰다. 인근 히가시신주쿠역의 이용객까지 더하면 1년간 한인타운 방문객은 900만명을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지난 7월 기준 신오쿠보의 한국점포는 634곳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017년 396곳에서 5년 만에 60%나 늘었다. 마이니치신문에서는 "K팝 등의 영향으로 젊은이들의 발길이 하라주쿠에서 신오쿠보로 옮겨졌다"며 자성적인 보도가 나왔다. 과거에는 하라주쿠, 오모테산도 등이 젊은 세대에게 '핫'한 장소였지만 어느새 신오쿠보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는 말도 과언이 아니다. '사랑의 불시착' '이태원클라스' 'BTS'로 대변되는 제4차 한류 붐은 코로나19 팬데믹을 타고 번졌다. 하늘길이 끊겨 목적지를 잃은 전국의 K-컬처 소비자들이 신오쿠보를 대안으로 삼아 '돈쭐'(돈으로 혼쭐)을 낸 덕분이다. 그러나 엔데믹 국면에서 이제 신오쿠보는 또 다른 기점을 맞게 됐다. 양국 간 내달 무비자여행이 실시되면 방구석 도한놀이((渡韓ごっこ·한국여행 놀이), 다베아루키(신오쿠보에서 먹으면서 걷기) 문화에도 적잖은 변화가 생길 것이다. 본토의 '찐(진짜) 한류' 장사는 열도의 한류 성지 신오쿠보의 악재가 될 것인가, 아니면 MZ세대의 핫플레이스로 신주쿠의 상권까지 잡아먹을 것인가. 이번 겨울 신오쿠보는 제5차 한류 붐을 준비하고 있다. km@fnnews.com 김경민 도쿄특파원
2022-09-27 18:20:44파리바게뜨가 캄보디아에 첫 조인트벤처 매장을 열고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캄보디아는 파리바게뜨의 6번째 해외진출국이며, 글로벌 사업을 시작한 이후 조인트벤처로 문을 여는 첫 매장이다. SPC그룹은 해외 매장 확대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미국, 중국에 이어 동남아 시장을 글로벌 3대 성장 축으로 사업 확대 전략을 다양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SPC그룹은 현지 파트너사인 HSC그룹과 함께 파리바게뜨 캄보디아 1호점 '벙깽꽁점'을 오픈했다고 9일 밝혔다. 수도 프놈펜의 최대 상업지역인 벙깽꽁에 390㎡ 규모의 3층 단독 건물로 마련됐다. 파리바게뜨는 캄보디아의 가족 중심적 문화와 카페 문화에 익숙한 젊은 소비층을 고려해 편히 쉬어갈 수 있는 베이커리 카페 콘셉트를 적용했다. 유럽풍 빵과 어울리는 브런치 메뉴를 강화하는 등 현지화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전략의 핵심은 고급화, 다양화, 고품질화, 현지화"라며 "현지 고객들의 입맛에 맞는 맛있는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파리바게뜨는 미국, 프랑스, 중국, 싱가포르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 직접 진출해 브랜드 인지도와 경쟁력을 높여왔다. 캄보디아를 시작으로 조인트벤처, 마스터프랜차이즈 등으로 전략을 다각화할 예정이다. 해외 매장 확대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SPC그룹은 현재 중국·미국·프랑스·베트남·싱가포르·캄보디아 등 6개국에 총 430여개 글로벌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캄보디아 진출은 미국, 중국에 이어 SPC그룹이 제3의 글로벌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있는 동남아 시장 확대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SPC그룹은 싱가포르를 동남아 시장의 거점으로 삼고, 파리바게뜨와 쉐이크쉑 등의 매장을 플래그십으로 운영하면서 주변 국가로 진출을 확대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2004년 9월 중국 상하이에 첫 매장을 열며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중국 주요 도시에 3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서남부의 대표 도시인 충칭, 광둥성까지 출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에도 지난 2002년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2005년 10월 LA 한인타운에 1호점을 열었다. 현재 캘리포니아와 뉴욕을 중심으로 72개 매장이 있다. 파리바게뜨는 오는 2030년까지 미국 전역에 2000여개 매장을 늘릴 계획이다. 동남아 시장 진출은 2012년 3월 베트남 호찌민에 글로벌 100호점인 '베트남 까오탕점'을 열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SPC그룹 관계자는 "최근 한국을 방문한 말레이시아 수석장관을 만나 현지에 할랄 인증 생산공장 건립을 협의했고, 동남아 최대 시장인 인도네시아 진출도 검토하는 등 동남아 사업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향후 중동 시장까지 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21-06-09 18:41:48[파이낸셜뉴스] 파리바게뜨가 캄보디아에 첫 조인트벤처 매장을 열고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캄보디아는 파리바게뜨의 6번째 해외진출국이며, 글로벌 사업을 시작한 이후 조인트벤처로 문을 여는 첫 매장이다. SPC그룹은 해외 매장 확대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미국, 중국에 이어 동남아 시장을 글로벌 3대 성장 축으로 사업 확대 전략을 다양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SPC그룹은 현지 파트너사인 HSC그룹과 함께 파리바게뜨 캄보디아 1호점 '벙깽꽁점'을 오픈했다고 9일 밝혔다. 수도 프놈펜의 최대 상업지역인 벙깽꽁에 390㎡ 규모의 3층 단독 건물로 마련됐다. 파리바게뜨는 캄보디아의 가족 중심적 문화와 카페 문화에 익숙한 젊은 소비층을 고려해 편히 쉬어갈 수 있는 베이커리 카페 콘셉트를 적용했다. 유럽풍 빵과 어울리는 브런치 메뉴를 강화하는 등 현지화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전략의 핵심은 고급화, 다양화, 고품질화, 현지화"라며 "현지 고객들의 입맛에 맞는 맛있는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파리바게뜨는 미국, 프랑스, 중국, 싱가포르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 직접 진출해 브랜드 인지도와 경쟁력을 높여왔다. 캄보디아를 시작으로 조인트벤처, 마스터프랜차이즈 등으로 전략을 다각화할 예정이다. 해외 매장 확대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SPC그룹은 현재 중국·미국·프랑스·베트남·싱가포르·캄보디아 등 6개국에 총 430여개 글로벌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캄보디아 진출은 미국, 중국에 이어 SPC그룹이 제3의 글로벌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있는 동남아 시장 확대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SPC그룹은 싱가포르를 동남아 시장의 거점으로 삼고, 파리바게뜨와 쉐이크쉑 등의 매장을 플래그십으로 운영하면서 주변 국가로 진출을 확대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2004년 9월 중국 상하이에 첫 매장을 열며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중국 주요 도시에 3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서남부의 대표 도시인 충칭, 광둥성까지 출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에도 지난 2002년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2005년 10월 LA 한인타운에 1호점을 열었다. 현재 캘리포니아와 뉴욕을 중심으로 72개 매장이 있다. 파리바게뜨는 오는 2030년까지 미국 전역에 2000여개 매장을 늘릴 계획이다. 동남아 시장 진출은 2012년 3월 베트남 호찌민에 글로벌 100호점인 '베트남 까오탕점'을 열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SPC그룹 관계자는 "최근 한국을 방문한 말레이시아 수석장관을 만나 현지에 할랄 인증 생산공장 건립을 협의했고, 동남아 최대 시장인 인도네시아 진출도 검토하는 등 동남아 사업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향후 중동 시장까지 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21-06-09 08:5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