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흑연 선점 경쟁이 뜨겁게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다산솔루에타가 흑연화 촉진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오전 9시 17분 현재 다산솔루에타는 전날보다 6.03% 오른 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 벤츠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생산이 늘어나면서 핵심 소재인 흑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오는 2032년까지 약 100여개의 흑연 광구가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전기차 업체들은 흑연에 대한 선점 경쟁이 펼쳐지면서 흑연 광구를 찾기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다산솔루에타는 촉매 흑연화(Catalytic graphitization)을 활용하며 전이 금속 물질이 촉매로 작용해 저온에서 흑연화가 촉진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흑연화(Graphitizing) 및 비흑연화(non-graphitizing) 탄소 모두 낮은 온도 결정화가 가능함으로 대량 생산에 용이한 기술이다. 다산솔루에타는 관련 기술을 통해 생산한 전기차용 제품을 북미 완성차 업체에 납품한 이력이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6-26 09:17:15[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이 온실가스로 수소를 만드는 촉매를 개발했다. 연구진은 수소가 더 빨리 만들어지게 하기 위해 최초로 '금속삼합'으로 촉매를 만들었다. 그결과 기존의 촉매보다 반응성이 84% 이상 향상됐으며 350시간 이상 성능이 유지됐다. 이번 개발한 촉매는 이산화탄소와 메탄을 없애면서 친환경 원료를 생산하는 1석2조의 기술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에너지화학공학부 김건태 교수팀이 합금 나노입자에 금속 원소 3개를 섞어 수소를 만들어내는 촉매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촉매는 메탄과 이산화탄소를 화학 반응시켜 수소와 공업 원료인 일산화탄소를 생산해 낼 수 있다. 연구진이 개발한 촉매를 사용한 결과 촉매 1g으로 900도에서 초당 약 1.2x1000경 개의 메탄 분자를 변환했다. 연구진은 이는 한종류로 만든 촉매보다 약 84.8%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750도에서 약 350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잘 작동하는 안정성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이 개발한 촉매는 삼상 합금 나노입자가 촉매 표면에 돋아난 형태다. 합금 나노입자에 코발트, 니켈, 철 금속 원소 3개가 섞여 있어 기존 촉매보다 메탄 분해 반응을 더 잘 일어난다. 제1저자인 주상욱 연구원은 "합금 나노입자가 메탄의 화학결합을 더 느슨하게 만들어 분해를 촉진 한다"며 "이는 철이 첨가되면서 나타난 합금 나노입자의 전자 구조 변화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건식 메탈 개질 반응에는 니켈 금속 기반 촉매를 쓴다. 성능은 좋지만 고온에서 촉매 입자끼리 뭉치는 현상과 반응을 반복할수록 고체 탄소가 촉매 표면에 쌓이는 문제가 있다. 연구진이 개발한 촉매는 '스마트 자가재생 촉매'의 한 종류다. 촉매 입자 내부의 금속 원소가 반응을 반복하면 표면으로 솟아오르는 용출 현상을 이용하는 촉매다. 표면이 새로운 금속 나노 입자로 재생되면서 촉매 성능을 오래 유지 할 수 있다. 특히 니켈 또는 코발트 금속을 용출 시키면 이 둘이 나노 입자 합금을 만들어 성능이 뛰어나다. 이번 연구에서는 촉매 입자 표면에 철을 얇게 입혀 니켈과 코발트 금속을 표면으로 더 잘 올라오게 만들었다. 또 용출된 니켈, 코발트 입자가 철과 섞여 새로운 삼상 합금이 형성돼 성능이 더 좋아졌다. 삼상 합금이 발견 된 것은 최초다. 오진경 연구원은 "새로 개발한 방법을 이용해 삼상 촉매를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단위 면적 당 약 200개가 넘는 합금 나노 촉매 입자를 만들어 건식 개질 촉매 반응성을 높일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건태 교수는 "메탄 건식 개질 반응을 통해 안정적으로 합성가스와 수소를 생산하려면 촉매의 활성과 안정성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두 가지 조건을 동시에 만족하는 촉매 물질을 개발한 이번 연구는 메탄 건식 개질 상용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연구는 포항공대 화학공학과 한정우 교수도 함께 참여했다. 연구결과는 화학분야 세계적 권위지인 '앙게반테 케미(Angewandte Chemie International Edition)'에 지난 5월 7일일자로 온라인 공개돼 정식출판을 앞두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06-10 14:00:13국내 연구진이 수소전기차의 심장이라는 연료전지의 수명을 늘일 단일 열처리 공정을 개발했다. 연료전지의 수명을 좌우하는 비싼 백금 촉매를 탄소껍질로 둘러싸 수명을 4배 이상 늘인 것이다. 한국연구재단은 권오중(인천대학교), 임태호(숭실대학교), 성영은(서울대학교) 교수 연구팀이 연료전지의 핵심요소인 백금촉매의 안정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탄소 나노캡슐화 기술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연료전지가 전력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산소의 환원을 돕는 백금은 용해되기 쉬워 연료전지*의 수명을 늘이는 데 한계가 있었다. 때문에 화학적 안정성이 높은 탄소 껍질로 귀금속인 백금 촉매를 둘러싸 내구성을 높이려는 연구가 활발하다. 연료전지(fuel cell)는 석유같은 화석연료 대신 수소 등의 연료와 산소를 반응시켜 전력을 생산하려는 친환경 발전시스템. 특히 수소는 물을 전기분해해 얻을 수 있어 주목받는다. 수소의 산화를 돕는 백금 촉매 등을 활용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기존 탄소 캡슐화 기술은 촉매 합성, 탄소 전구체 코팅, 열처리 공정 등 여러단계로 이뤄져 균일성이 떨어지고 대량생산에도 적합하지 않은 것이 단점이었다. 연구팀은 백금 이온과 아닐린을 결합, 대량생산에 용이한 열처리 단일공정을 통해 약 1나노미터 두께의 탄소껍질로 둘러싸인 균일한 백금 나노촉매를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 기존 백금촉매보다 활성은 최대 2배, 안정성은 4배 이상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고 이를 적용한 연료전지는 3만회 구동에도 성능저하 없는 높은 내구성을 기록했다. 기존 백금촉매를 이용한 연료전지는 수 천회 구동시 급격한 성능저하로 교체가 불가피했다. 연구팀은 아닐린이 백금 이온과 항상 일정한 비율로 결합해 화합물을 형성하는 것에 착안, 백금 촉매의 탄소 나노캡슐화에 성공했다. 백금 나노입자 하나하나를 탄소껍질로 감싸 백금입자가 녹아 나오는 것을 막는 한편 산소는 드나들 수 있도록 하여 촉매활성은 유지하면서 내구성을 높인 것이다. 외부에서 산소의 출입은 원활하도록 하되 내부에서 백금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백금 입자의 손실을 억제한 것이다. 권오중 교수는 “나노촉매의 내구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간단하고도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 것으로 이번 연구에서 개발된 기술은 백금 외에도 다양한 물질에 적용가능하다”며 “향후 연료전지 촉매 외에도 다양한 전기화학 응용분야에 본 기술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후속연구 계획을 밝혔다. 교육부·한국연구재단 과학기술분야 이공학 개인기초연구지원사업(기본연구), 기초과학연구원(IBS) 및 현대자동차의 미래기술과제의 지원으로 수행된 이 성과는 에너지 분야 국제학술지 ‘에너지 앤 인바이런먼탈 사이언스(Energy & Environmental Science)’에 7월 31일 게재되었다. seokjang@fnnews.com 조석장 기자
2019-08-06 10:52:25GIST 신소재공학부 김봉중 교수와 카이스트 신소재공학부 정우철 교수 공동연구팀이 산화물 기판에서 고온상태의 산화물 이전으로 전환하는 환경을 만들었을때 성분이 분리되는 금속 촉매 입자의 생성 원리를 투과전자현미경 내에서 실시간 관찰을 통해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김봉중 교수는 "이번 연구성과는 금속촉매의 입자생성 현상을 정량적으로 규명하고, 결정립을 용출 현상의 새로운 시스템으로 활용한 최초의 결과로써, 향후 전기자동차, 가스센서, 가스개질 등의 분야에 획기적 개선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원자 해상도에서 입자성장을 관찰해 촉매의 특성을 결정짓는 입자의 크기, 밀도, 분포 등을 온도와 원자배열이 같은 영역의 크기 및 분포를 조절해 제어하는데 성공했다.산화물 지지체를 이용한 금속 촉매 입자의 용출 현상은 촉매 입자가 지지체 표면에 박혀있게 돼 고온에서도 촉매 입자의 크기와 밀도가 순간적으로 변하는 현상이 일어나지 않아, 가스센서 같은 고온 촉매 반응과 재생 에너지 응용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게 여겨져 왔다. 그러나 기존의 연구는 용출된 후의 샘플 분석에 의존했기 때문에 입자의 크기, 밀도, 분포를 제어 할 수 있는 원리를 이해할 수 없었다. 이로 인해 촉매의 활성과 내구성을 극대화 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이 연구에서는 원자해상도와 1초에 10프레임까지 빠른 이미징 획득이 가능한 실시간 투과전자현미경 기법을 통해 SrTi0.75Co0.25O3-δ 다결정 기판에서 코볼트(Co) 금속 원소의 분리 현상의 운동학을 이해해 성장 메카니즘을 규명하고 이를 모델링했다. 이를 통해, 먼저 입자의 크기는 오직 온도에 의해 조절이 가능하다는 것을 밝혔다. 또한 용출된 금속 입자들을 모두 결정립계에서만 생성시켜 용출온도를 섭씨 500도까지 낮췄고, 결정립의 크기와 분포를 조절해 입자의 밀도와 분포를 최적화시킬 수 있었다. 나아가 열역학적 모델을 만들어 입자 성장의 반응속도를 결정짓는 제어단계를 알아내었고, 코볼트 공공(원자가 빠진 결정격자의 위치)생성과 용출 에너지, 그리고 입자 성장을 위한 최소한의 에너지를 정량화했다. 추가적으로 일산화탄소(CO) 환원반응 실험을 통해 산화물 기판에 형성된 촉매의 반응사이트가 금속과 산화물 기판의 경계임을 알아내고, 이를 제일원리계산을 통해 검증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19-04-23 11:27:43한국연구재단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조재흥 교수 연구팀이 생체 내 금속효소의 반응 중간체로 알려진 금속-수퍼옥소에 대한 연구결과를 총망라한 리뷰를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생체 내 효소의 40% 이상이 금속이온을 필수로 포함하는 금속효소이다. 이 금속효소는 산소를 이용해 외부 물질의 독성을 제거하거나 필요한 생체분자를 합성한다. 금속효소에 의한 생체반응은 호흡을 통한 생명활동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열쇠다. 금속효소가 생체반응을 수행할 때 금속과 활성산소가 결합한 반응 중간체가 만들어진다. 이 때 만들어지는 첫 번째 반응 중간체가 금속-수퍼옥소 종이다. 금속-수퍼옥소 종에 대한 연구는 생체 복제 촉매를 개발하는 데에도 핵심적인 기여를 한다. 연구팀은 지금까지 발표된 금속-수퍼옥소 종에 대한 연구 결과들을 모두 모아서 금속별로 분류하고, 산소가 결합될 때의 형태에 따라 2가지로 형태를 구분해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1주기 전이금속 중 구리, 철, 니켈, 망간을 이용한 금속-수퍼옥소 종에 대한 연구들이 집대성됐다. 합성방법, 특성, 다양한 반응 원리가 분석됐고, 특히 연구가 가장 많이 진척된 구리-수퍼옥소에 대해서는 이온.분자가 미치는 효과들도 논의됐다. 조재흥 교수는 "지금까지 밝혀진 금속-수퍼옥소 종의 합성방법, 특성, 다양한 반응성 연구로 반응 원리 규명에 이르기까지 연구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라며, "생체복제 촉매 개발 등 후속 연구 방향을 제시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C1가스리파이너리사업, 기초연구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화학 분야 국제학술지 '코디네이션 케미스트리 리뷰(Coordination Chemistry Reviews)'에 지난 3일 게재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19-01-20 11:35:58금속공기전지에 쓰이는 귀금속 촉매를 대체할 '고성능 유무기 복합 촉매'를 개발한 송현곤 교수(왼쪽)와 이용규 연구원. 충전과 방전이 가능한 '금속공기전지'에 꼭 필요한 촉매 기술이 UNIST팀에 의해 개발됐다. 이 기술이 상용화돼 2차전지용 금속공기전지가 개발되면 리튬이온전지보다 전기자동차의 주행거리를 2배 이상 늘릴 수 있다. 16일 UNIST에 따르면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의 송현곤 교수팀은 금속공기전지에 쓰이는 귀금속 촉매를 대체할 '고성능 유무기 복합 촉매'를 개발했다. 산화물계 촉매에 전도성 고분자를 섞어 만든 이 촉매는 충전과 방전에서 모두 높은 성능을 보여 향후 금속공기전지를 2차전지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금속공기전지는 공기 중 산소를 연료로 해 금속을 금속이온으로 바꾸면서 뽑아낸 전자를 가지고 산소를 환원시켜 전기를 생산하는데, 이때 반응을 촉진시킬 촉매가 필요하다. 산소 환원에 가장 좋은 촉매로는 백금이 널리 알려져 있으나 가격이 비싸고 충전 시 산소 발생 반응을 잘 일으키지 못하는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대체 촉매로 주목받고 있는 저가 금속의 산화물 촉매는 단독으로 사용할 경우 백금의 산소 환원 성능을 따라잡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송현곤 교수팀은 기존 산화물 촉매에 유기 고분자인 '폴리피롤(polypyrrole)'을 섞어 산화물 촉매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이 촉매를 사용해 금속공기전지를 충.방전시키자 백금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 제1저자로 이번 연구에 참여한 이동규 UNIST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석.박사통합과정 연구원은 "폴리피롤은 산소를 끌어당겨 산화물 촉매에 넘겨주는 도우미 역할을 한다"며 "다양한 산화물계 촉매에 적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송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촉매는 화학적인 결합을 위한 추가적인 열처리과정이 없어 공정이 쉽고 대량생산에 용이하다"며 "금속공기전지뿐 아니라 수소연료전지의 촉매로도 고성능을 발휘할 수 있어 에너지 분야에서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kky060@fnnews.com 김기열 기자
2017-01-16 19:55:20수소차 시대 이끌 '신촉매 합성법'을 개발한 주상훈 교수(오른쪽)와 사영진 연구원. 수소차에 쓰이는 수소 연료전지를 저렴하게 만들 수 있는 촉매 합성법을 UNIST(총장 정무영) 연구진이 개발했다. 3일 UNIST에 따르면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의 주상훈 교수(40)팀은 '철과 질소가 포함된 탄소 촉매(Fe-N/C, 이하 탄소 촉매)'의 성능을 높이는 새로운 촉매 합성법을 개발했다. 이번 기술로 저렴한 고성능 연료전지 상용화가 앞당겨져 수소차 대중화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수소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를 결합해 전기와 물을 만들어낼 때 반드시 촉매가 필요한데, 지금까지 상용화된 연료전지에는 귀금속인 백금 촉매가 사용됐다. 하지만 백금 가격은 g당 5만원을 넘기 때문에 수소차나 수소 연료전지 대중화에 걸림돌이 돼 왔다. 백금을 대체할 후보물질 중에는 Fe-N/C가 가장 높은 성능을 보이지만 이 물질은 700도 이상의 고온 열처리를 통해 합성되기 때문에 촉매 활성점이 파괴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촉매 활성점은 촉매에서 반응물과 결합해 반응이 진행되는 위치를 말한다. 주 교수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실리카 보호층'을 도입했다. 실리카 보호층은 탄소 촉매 합성과정 중에 촉매 활성점이 파괴되는 걸 막았고, 고온 열처리 과정 후에도 촉매 활성점을 효과적으로 유지시켰다. 이 방법으로 개발한 탄소 촉매는 백금 촉매보다 훨씬 저렴하면서도 산소환원반응 효율은 상용 백금 촉매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산소환원반응은 수소 연료전지 음극(환원극)에서 발생하는 전기화학 반응이다. 양극(산화극)의 수소산화반응보다 약 100만배 느리기 때문에 연료전지의 효율을 떨어뜨리는 주요인이 됐다. 백금 등의 촉매는 이를 극복하는 데 쓰인다. 특히 이번에 개발한 탄소 촉매는 미국 에너지부(DOE)에서 제시한 2020년 비귀금속 촉매 성능 목표치인 300A/㎤를 넘긴 320A/㎤를 달성했다. 이 촉매를 이용한 알칼리 연료전지(수소 연료전지의 일종)는 비귀금속계 촉매 중 가장 높은 성능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주 교수는 "새롭게 개발한 비귀금속계 촉매 합성을 통해 연료전지 상용화에 한 단계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연구에서 개발한 합성법은 연료전지 외에도 다양한 에너지 변환 및 저장 장치에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화학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화학회지 11월 2일자 온라인판에 공개됐다. kky060@fnnews.com 김기열 기자
2016-11-03 17:53:21자성 마이크론소재 표면에 귀금속 나노입자가 견고하게 고정되는 과정 효능의 손실없이 재사용이 가능한 귀금속 나노촉매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분자인식연구센터 우경자 박사팀이 마이크론 소재에 금·은 나노입자를 결합해 반복사용이 가능한 나노촉매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기존 나노촉매는 사용시 한번 사용해도 나노입자들이 서로 엉겨 붙거나 유실돼 기능을 상실하거나 사용 후 폐기된 촉매로 환경오염이 야기된다는 문제가 있었다. 전 세계 연구자들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친환경적인 나노촉매 물질 개발에 노력해왔다. 우경자 박사 연구팀은 자성을 갖는 마이크론 소재에 나노소재를 접목한 복합소재를 개발해 나노소재의 회수와 재사용이 쉬운 촉매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공 모양에 밤가시 같은 수많은 팔을 가진 마이크론 소재를 만들고 팔 끝에 금으로 된 1~2㎚ 크기의 핵을 매달고 이를 은 성분으로 감싸 견고하게 고정된 3차원 구조의 복합소재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된 복합소재를 촉매 실험에 적용하고 다섯 차례 회수해 재사용한 결과 나노촉매 효과가 변함없이 유지되고 지속적으로 재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예측됐다. 또 이 소재는 안의 핵과 겉의 도포물질이 서로 다른 성분으로 구성돼 촉매 효과가 더욱 우수하고 박테리아와 바이러스 제거에도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우경자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새로운 구조의 나노복합소재와 생성 매커니즘을 개발했다"며 "다른 종류의 귀금속 복합소재에도 확장이 가능하고 산업적 응용성이 높은 원천기술을 확보해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13-03-21 14:51:49환경오염의 주범인 중금속 촉매 사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원천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이는 ‘친환경 촉매’ 생산에 필요한 산소화 효소의 중간체이다. 이화여대 남원우 석좌교수 연구팀은 일본 오사카대 후쿠주미 교수팀, 이용민 박사팀(이화여대)과 공동으로 친환경적인 유기물질 산화반응 기술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남 교수팀은 “태양에너지와 물을 이용해 친환경 촉매 시스템 구축에 필수적인 산소화 효소의 중간체 생성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며 “유기물을 산화시키기 위해 물을 산소원으로, 빛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해 산소화 효소의 중간체를 만들고 촉매반응을 연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산업체에서는 막대한 양의 에너지를 이용, 유기물을 산화시킨다. 이때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기 때문에 중금속으로 만든 촉매는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손꼽히고 있다. 남 교수는 “물 산소원자를 사용함으로써 산업계에서 산화제로 이용하는 과산화수소 등을 대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전체 공정에서 중금속 촉매 사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과산화수소 등을 산화제로 쓰면 환경을 오염시키는 부산물이 나오지만 물을 이용하면 그런 부산물이 전혀 없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네이처’ 자매지인 ‘네이처 케미스트리’ 28일자에 게재됐다. /kueigo@fnnews.com김태호기자
2010-11-29 22:28:48환경오염의 주범인 중금속 촉매 사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원천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이는 ‘친환경 촉매’ 생산에 필요한 산소화 효소의 중간체이다. 이화여대 남원우 석좌교수 연구팀은 일본 오사카대 후쿠주미 교수팀, 이용민 박사팀(이화여대)과 공동으로 친환경적인 유기물질 산화반응 기술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남 교수팀은 “태양에너지와 물을 이용해 친환경 촉매 시스템 구축에 필수적인 산소화 효소의 중간체 생성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며 “유기물을 산화시키기 위해 물을 산소원으로, 빛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해 산소화 효소의 중간체를 만들고 촉매반응을 연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산업체에서는 막대한 양의 에너지를 이용, 유기물을 산화시킨다. 이때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기 때문에 중금속으로 만든 촉매는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손꼽히고 있다. 남 교수는 “물 산소원자를 사용함으로써 산업계에서 산화제로 이용하는 과산화수소 등을 대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전체 공정에서 중금속 촉매 사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과산화수소 등을 산화제로 쓰면 환경을 오염시키는 부산물이 나오지만 물을 이용하면 그런 부산물이 전혀 없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네이처’ 자매지인 ‘네이처 케미스트리’ 28일자에 게재됐다. /kueigo@fnnews.com김태호기자
2010-11-29 17:5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