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본바이오가 금연 보조제 시장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9월 출시한 비타민 베이퍼(전자담배기기) 제품인 V21가 초도물량 완판으로 인기를 끌고 있어서다. 비타민 베이퍼는 금연 보조기기로 비타민을 태우는 걸 말한다. 이 제품은 유해물질이 극히 적고 대부분 인체에 무해한 천연성분 함유된 금연보조제이다. 비타본은 폐쇄형 전자담배(CSV) 타입의 비타민 베이퍼 제조 유통 기업으로 올해로 설립 6년차를 맞고 있다. 올해 금연보조제 신제품 출시와 함께 해외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휴대성, 편리성 강화한 금연보조제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만난 임보민 비타본 대표(사진)는 "해마다 담배를 끊기 위해 노력했고 그동안 많은 금연보조제를 사용했지만 실패했다"며 "무작정 담배를 끊으면 금단현상이 오기 때문에 금연까지 가기 위한 중간의 매개체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창업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비타본의 간판제품인 V21은 휴대성과 편리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한손에 쏙 들어오는 작은 크기의 휴대성과 사용 후 버리면 끝나는 일회성을 갖추는 등 시장 추세에 최적화시킨 제품이다. 음용방식은 CSV와 비슷하다. 하지만 비타민A, C, 코엔자임 Q10 등과 함께 탄소, 수소, 질소를 분자융합 방식으로 결합해 만든 RS니코틴이 주성분인 게 차별점이다. RS니코틴은 1904년 스위스 과학자가 개발한 합성 니코틴이다. 순도 99.9%의 순수한 RS니코틴은 담배에서 발견되는 발암물질인 담배특이니트로사민이 검출되지 않고 중독성도 낮다. 의학계에서는 뇌질환과 신경계질환 치료 및 연구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인체에 무해한 천연 성분을 재료로 사용하고 있다. 초극소량의 니코틴 함유만으로 구현한 풍부한 타격감을 앞세워 글로벌 기업들과 액상형 전자담배 출시에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임 대표는 "국내에 비타민 베이퍼라는 제품 자체가 대중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다"며 "안정적인 품질관리와 고객만족 최우선으로 향후 대중적인 금연보조제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내 판로 확대·해외시장 개척 본격화 임대표는 비타본의 니코틴 사용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한다. 비타본은 2016년 일본에서 성공한 비타민 베이퍼를 한국에 곧장 출시하려고 했다. 하지만 당시 금연보조제는 의약외품으로 허가 받아야 판매할 수 있었다. 이를 위해선 임상시험을 거쳐야 한다. 스타트업인 비타본으로서는 수십억 원이 들어가는 임상 비용을 감당할 수 없었다. 임 대표는 "당시 7가지 제품의 허가를 받으려면 30억원이 소요됐다"며 "이후 부득이하게 니코틴 0.001㎎ 첨가해 국내 시장에 제품을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임 대표는 "어쩔 수 없이 넣은 니코틴 때문에 비타본이 전자담배처럼 인식되는 게 안타깝다"며 "베이퍼 시장이 '전자담배'와 묶여 같은 분류로 보이면서 오해를 받고 있지만 인체에 무해하고 담배를 대체할 수 있는 차별화된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비타본은 편의점과 면세점, 드러그 스토어 등에 입점을 준비하고 있다. 중동, 러시아, 말레이시아, 미국 등에도 수출을 준비 중이다. 한약재에서 추출한 약리성분이 들어간 제품개발을 마무리해 신제품 출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임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흡연 패러다임의 변화가 시작되면서 가까운 미래에는 연초담배를 통한 흡입이 LP처럼 추억의 문화가 될 것"이라며 "비타본이 담배를 대체할 수 있는 시장을 개척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강재웅 기자
2022-02-20 18:23:49[파이낸셜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바레니클린 함유 금연치료보조제 처방·사용 시 주의해야 할 사항에 대한 안전성 서한을 배포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안전성 서한은 지난 6월 22일 안전성 조사 착수 이후 아직 결과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사전 예방적 차원의 조치로써 니트로사민류 불순물 발생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어 국내 전문가와 환자를 대상으로 배포됐다. 최근 해외에서 금연치료보조제(바레니클린) 중 니트로사민류 불순물(N-nitroso-varenicline) 검출과 관련된 회수가 진행된 것에 따른 조치다. 식약처는 안전성 서한에서 대상 완제의약품의 종류와 전문가·환자를 위한 정보를 안내했다. 의·약사 등 전문가에게는 식약처에서 니트로사민류 불순물 시험 검사 결과를 발표하기 전까지 바레니클린 함유 완제의약품은 치료에 필요한 최소량만 사용하고 환자 상태를 고려해 가능하면 다른 치료 방법을 고려하도록 권고했다. 관련 제품을 처방받아 사용 중인 환자에게는 의사 등 전문가가 다른 치료 대안을 제공할 때까지는 현재 복용 중인 의약품을 중단하지 말고 계속 복용할 것을 권고하고, 건강 상 우려가 있을 경우 반드시 의·약사와 상담하도록 당부했다. 식약처는 현재 진행 중인 불순물 시험검사가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관련 업체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주요 결과가 나오는 대로 조치사항 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또 오는 8월 31일까지 시험을 완료하지 않은 제품은 사전 예방적 차원에서 불순물이 검출되지 않는 것이 확인될 때까지 판매를 잠정 중지할 계획이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21-07-09 10:05:06[파이낸셜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사르탄류 고혈압치료제와 바레니클린 성분의 금연치료보조제(챔픽스)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스르탄류 고혈압치료제에서는 아지도(AZBT)가, 바레니클린 금연치료제에서는 니트로사민류 불순물이 각각 검출됐다는 해외 정보가 확인됨에 따라 후속 조치에 들어간 것이다. 니트로사민류 불순물은 2018년 국내에서 원료의약품 '발사르탄' 등 고혈압약에서 검출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중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은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암연구소(IARC)가 '2A'(인간에게 발암물질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분류한 물질이다. 아지도는 니트로사민류는 아니지만 변이원성(유전적인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성질)이 있는 물질로 알려졌다. 식약처는 관련 업체에 신속한 시험검사와 불순물 안전관리에 대한 사전예방조치를 지시했으며, 관련 업체와 긴밀히 협력하여 시험 결과를 조속히 얻을 수 있도록 하고 결과에 따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필요 조치를 신속히 실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6-22 09:22:24한국화이자제약이 금연 보조치료제 챔픽스에 대한 각종 연구결과와 국내 시장 현황을 발표했다. 최근 금연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확장되고 금연광고 등 정부의 정책적 지원도 강화됨에 따라 효과적인 금연 방법을 알리기 위해서다. 26일 한국화이자제약은 서울 소공로에 위치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국내 금연치료 현황 및 금연치료 최신지견'을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개최했다. 먼저 김대진 서울성모병원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국내 금연 환경 및 금연치료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김 교수는 "흡연을 하면 뇌속 니코틴 수용체가 늘어나 더 많은 니코틴을 원하게 되고 담배에 중독된다. 담배는 뇌에 도달하는 속도가 빨라 알콜, 코카인 보다 끊기 어렵다"며 "흡연자 자발적 의지만으로 금연에 성공하는 비율은 4%에 불과하지만 전문적인 상담 및 금연치료 성공률은 17~26%로 높다"고 말했다. 금연을 위해선 금연보조제 사용 및 전문 상담이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이어 최근 소비가 늘고 있는 가열담배(궐련형 전자담배)의 중독 위험도 지적했다. 그는 "가열담배 중독에 대한 우려가 심각하다"며 "데이터들을 보면 담배 및 니코틴 중독성과 유사하다"고 말했다. 최근 일부 흡연자들 사이에서 가열담배가 하나의 금연 수단처럼 여겨지는 것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것이다. 박유정 한국화이자제약 의학부 부장은 '챔픽스의 의학적 근거 및 금연치료 최신 지견'을 주제로 챔픽스에 대한 각종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챔픽스의 금연 효과와 안전성 알리기에 집중했다. 박 부장은 "금연치료제의 대표적 임상으로 꼽히는 이글스 비교 연구 결과 정실진환 유무에 상관 없이 챔픽스의 이상반응 발생률이 니코틴 대체제군이나 위약군에 비해 유의하게 증가하지 않았다"며 "이글스 연구의 연장연구인 캣츠 연구결과를 통해 챔픽스의 주요 심혈관계 이상반응 안정성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챔픽스의 높은 금연유지율도 확인됐다. 9~12주 간 정신질환 병력이 있는 복용자는 38%, 정신질환 병력이 있는 복용자는 29.2%의 금연율로 비교군 대비 가장 높은 금연율을 보였다"며 "한국인과 대만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 대상자의 59.5%가 12주 금연유지율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한편 IQVIA과 한국화이자제약에 따르면 챔픽스는 지난 2018년 기준 국내 금연보조제 시장의 77%를 점유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금연보조제 시장은 약 520억원 규모이고 챔픽스 매출액은 400억원 수준이다. 박 부장은 "유일한 오리지널 바레니클린 제제인 챔픽스는 풍부한 글로벌 임상연구와 처방 데이터를 바탕으로 의료진과 흡연자의 신뢰를 받고 있다"며 "흡연은 치료가 필요한 니코틴 중독 질환이다. 지속적인 치료와 금연인식 확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챔픽스는 뇌의 니코틴 수용체에 니코틴 대신 부분적으로 결합해 직접적인 니코틴 중독을 해결하는 금연치료제다. 지난 2007년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금연치료 보조요법으로 허가 받았고 지난해 9월부터 유한양행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2019-02-26 14:57:10의약외품인 전자식 금연보조제를 무허가로 수입 판매한 업자가 적발됐다.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자식 흡연욕구저하제를 무허가로 수입·판매한 업체 1곳과 허가와 다르게 제조·판매한 3곳을 '약사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또한 전자식 금연보조제를 제조하면서 일부 시험·검사를 실시하지 않거나 제조관리자에 대한 감독을 소홀히 한 업체 2곳도 같은 법 위반으로 적발했다. 수사결과, 무허가 수입·판매로 적발된 포에이치글로벌 대표 황모씨(남, 44세)는 중국에서 무허가로 수입한 카트리지, 충전기를 단순 조립·포장해 2015년 12월부터 2016년 3월까지 무허가 전자식 금연보조제 '체인지' 4만1048개(1억8000만원 상당)를 판매했다. 허가와 다르게 제조·판매해 적발된 이수제약 대표 이모씨(남, 62세)는 2015년 1월부터 11월까지 연초유만을 주성분으로 사용해 제조하도록 허가를 받았으나 연초유에 합성 타바논을 첨가하여 전자식 금연보조제 '노킹데이스' 7만8968개(7억원 상당)를 제조·판매했다. 또한 피엘코스메틱 대표 박모씨(남, 64세)는 2014년 12월부터 2015년 5월까지 연초유 대신 합성 타바논 등을 사용하여 불법 제조한 '닥터스틱1000' 14만1000개(14억원 상당)를 판매했으며, 에스투화장품 대표 박모씨(남, 44세)도 같은 방법으로 2015년 1월경 제조한 '에티켓' 7만8000개(8억원 상당)를 판매했다. 한편, ㈜세영 대표 김모씨(남, 41세)와 ㈜한국필립 이사 하모씨(남, 58세)는 전자식 금연보조제 '애티스틱코리아'와 '라스트스틱'을 각각 제조·판매하면서 원료로 사용되는 연초유 등에 대한 일부 시험·검사를 실시하지 않거나 제조관리자에 대한 감독 소홀 등 제조업자 준수사항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6-04-27 09:43:15휴온스도 금연보조제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휴온스는 한국존슨앤드존슨으로부터 금연보조제 '니코레트'(사진) 제품을 공급받아 지난 1일부터 국내 병의원 유통을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니코레트는 1967년 스웨덴해군에서 잠수함 승선 시의 흡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최초로 개발된 금연보조제다. 담배의 타르, 일산화탄소 등 기타 유해성분 없이 소량의 니코틴 만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금단 증상과 흡연 욕구를 떨어트리는 효과가 있다. 휴온스는 세계 판매 1위를 자랑하는 니코레트와 병의원 유통에 많은 경험을 가진 휴온스가 만나 큰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연보조제는 일반적으로 금단 증상이 가장 심한 금연 첫 주에 사용할 경우 더욱 효과적이다. 또한 부착부위의 피부트러블에 대한 우려가 적으며, 반투명해 부착여부가 타인에게 잘 보이지 않는 특장점이 있다. 니코레트 껌은 부드러운 쿨민트향의 무설탕 껌으로, 간편하게 사용하여 흡연 욕구 및 금단증상 완화 효과를 볼 수 있다. 휴온스 전재갑 대표는 "제약회사로서 국민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부의 금연치료 지원사업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이미 전세계적으로 뛰어난 제품력을 인정받은 존슨앤드존슨 사의 제품이기 때문에 빠른 시장 장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5-04-06 08:32:30금연을 위해 금연보조제인 '챔픽스'(성분명 바레니클린, 한국화이자)을 복용하는 이는 음주시 주의해야 한다. 또한 간질 등 발작을 있었던 이도 챔픽스 복용을 주의해야 한다.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바레니클린'을 함유한 금연보조제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알코올과의 상호작용 및 발작 위험성으로 인해 사용상의 주의사항을 당부함에 따라 국내 의약전문가 등에 안전성 서한을 배포한다고 밝혔다. 미국 FDA는 금연보조제 성분인 바레니클린에 대해 연구자료를 검토한 결과, 알코올에 취하는 정도나 행동 등에 영향을 줄 수 있고 드물게 발작의 위험성이 있어 △알코올과의 상호작용을 확인할 때까지 음주량을 줄일 것 △발작 시 복용을 중단할 것을 당부했다. 식약처는 이번 미국 FDA의 정보사항에 유의하여 처방·투약 및 복약 지도할 것을 국내 의사·약사 등에게 당부한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에 허가된 품목에 대해서는 국내·외 동향 및 부작용 현황 등의 안전성을 평가해 필요한 경우 해당 품목에 대해 허가변경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한편 국내에서 바레니클린을 함유한 제품은 한국화이자제약의 챔픽스정0.5㎎와 챔픽스정1㎎가 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5-03-12 16:07:00이수제약은 민족최대 명절 설을 맞아 전자식 금연보조제 '노킹데이스' 이코노믹 세트를 7만9800원에 판매한다고 5일 밝혔다. 노킹데이스는 제약회사 유일하게 전자식 금연 보조제를 식약처에 정식 허가 받은 회사로 전자담배와 달리 니코틴, 유해물질, 발암 물질, 중독성 등등이 없는 제품이다. 또한 최근에 금연 보조제에 이슈화 되고 있는 유리섬유가 없는 국내 제품이자 건강에 좋은 비타민C가 함유 되어 있어 금연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온라인 감사 이벤트는 6일부터 13일까지 헬로미스터도 홈페이지(www.hellomrdo.co.kr)에서 진행하며 제품 또는특가 행사와 관련하여궁금한 점은국내 총판 ㈜보노테크(1588-6091)로 문의하면 된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5-02-05 15:36:53오는 2016년부터 담배 대용으로 전자담배처럼 전자장치에 충전해 사용하는 니코틴 미함유 '액상향료'가 의약외품으로 관리·감독된다. 액상향료는 향이 첨가돼 있는 니코틴 미함유 액상 물품으로, 전자담배기기와 같은 전자장치에 그 자체를 충전해 전자담배액상(니코틴 함유) 대신 사용(흡입)하거나 소비자가 직접 전자담배용 고농도 니코틴액을 희석하는데 사용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의약외품 범위 지정' 일부 개정안을 26일 행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이 시행되는 2016년 1월부터는 전자장치를 이용해서 사용(흡입)할 수 있는 니코틴 미함유 '액상향료'는 의약외품으로 허가·심사를 받아야 제조·수입할 수 있다. 이번 행정예고는 액상향료를 금연용품으로 광고·판매하는 제품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관리·감독 강화 및 위해성 등의 사전 심사·평가를 거쳐 안전한 의약외품으로 공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의약외품은 니코틴 성분이 없이 흡연욕구 저하 등의 금연보조제로 사용하고 있으며, △전자식 △궐련형 △치약형 등의 품목이 있다. 의약외품은 총 20품목(수출용 제외)이며, 이중 전자식은 13품목, 궐련형은 5품목, 치약형은 2개 품목이 있다. 전자식 제품은 시중에서 유통되는 전자담배와 유사하며 카트리지, 무화기, 배터리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식약처는 금연에 사용할 수 있는 흡연욕구 저하, 금연 치료 보조 등의 효능·효과가 있는 의약외품과 의약품의 종류와 올바른 사용법도 안내한다. 일반의약품의 주성분은 니코틴이며 담배를 대신해 니코틴을 공급해 흡연량을 감소시키거나 금연 후 니코틴 의존에 의한 금단증상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껌 9품목, 트로키제 6품목, 패치제 19품목이 있다. 흡연 중인 임부나 수유부는 금연을 결심하였더라도 이 약을 사용하면 안된다. 니코틴이 태반을 통과하거나 모유로 분비되어 아기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껌은 입안에 있는 점막을 통해 흡수되므로 흡연 충동이 있을 때 천천히 30분 정도 씹은 후 버리면 되고, 사용량은 하루 20개피 이하 흡연자는 한번에 2㎎껌(1개)을, 하루 20개피를 초과하여 담배를 피우거나 2㎎껌(1개)으로 실패한 흡연자의 경우에는 4㎎껌(1개)이 권장된다. 트로키제는 구강에서 흡수되는 사탕모양의 제형으로 흡연 충동이 있을 때 천천히 빨아서 복용하고 삼키지 않도록 주의한다. 다만 하루에 30개피 이상 피우는 흡연자에게는 권장되지 않는다. 패치제는 니코틴을 피부를 통해 흡수시키는 제형으로 하루 1매를 매일 같은 시간에 부착하고 엉덩이, 팔 안쪽 등 털이 없는 부위에 돌아가며 부착하는 것이 좋다. 금연 치료를 보조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은 부프로피온 또는 바레니클린을 주성분으로 하며, 부프로피온은 신경전달물질의 재흡수를 억제해 흡연욕구를 감소시키고 바레니클린은 니코틴 수용체에 결합해 흡연 욕구과 금단증상을 감소시킨다. 부푸로피온제제는 6개 품목이 허가돼 있으며 '목표 금연일' 2주 전 부터 투여를 시작하는 것이 권장되며 서방형제제(약물이 일정 농도로 천천히 배출되도록 만든 특수 제형)이므로 부수거나 쪼개지 말고 통째로 삼켜야 한다. 바레니클린 제제는 2품목이 있으며 '목표 금연일' 1주 전부터 투여를 시작하여 1주 동안 서서히 증량해야 하며, 충분한 물과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다. 이들 제제 복용 시에는 졸림, 어지러움,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운전이나 기계 조작은 피하는 것이 좋다. 식약처 관계자는 "니코틴이 함유되지 않은 액상향료는 금연보조제로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관리가 부족했던 부분이 있었다"면서 "이번에 의약외품 지정으로 금연에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액상향료의 안전사용 기반을 마련해 소비자들이 보다 안전한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5-01-26 09:01:41편의점·오픈마켓 등 관련상품 매출 희비 담뱃값이 2000원 인상된 후 대체재와 금연용품 수요가 폭증하는 등 담뱃값 인상의 '나비효과'가 유통가 전체에 퍼지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편의점·오픈마켓·대형 마트·홈쇼핑 등 다양한 유통 채널에서 전자담배 등의 대체용품과 금연용품의 수요는 폭증한 반면 동반 판매가 이뤄지는 음료 판매량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담뱃값 인상으로 인해 관련상품 매출 희비가 엇갈린 것. 대체재 중 전자담배의 매출 증가폭이 가장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이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전자담배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에 비해 2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옥션도 같은 기간 270%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각각 무려 2446%, 1200% 급증하며 담뱃값 인상 후 전자담배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담배를 직접 말아 피울 수 있는 기기인 '롤링타바코'도 각광받고 있다. G마켓은 롤링타바코·흡연측정기 등을 포함한 관련상품 판매가 전월 대비 17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도 시가는 미니스톱에서 전월 대비 매출이 48% 증가해 다양한 담배 대체재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 관계자는 "현재 G마켓 전체 인기검색어 1위가 전자담배이며 2위에는 '롤링타바코'가 올라 있는 상황"이라며 "담뱃값 인상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는 소비자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은단이나 캔디 등 금연을 돕기 위해 활용되는 금연 보조상품의 매출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담뱃값 인상으로 금연을 결심한 소비자가 늘어난 까닭이다. 미니스톱의 은단 매출은 지난달에 비해 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G마켓에서 금연초 등의 보조제 판매량도 같은 기간 223% 증가했다. 대형 마트도 비슷한 상황이다. 롯데마트에서는 지난 1~12일 담배를 대체할 수 있는 과자·캔디·초콜릿 등의 매출이 증가했다. 젤리는 13.3%, 소프트 캔디와 초콜릿은 각각 56.2%와 22.9% 매출이 늘었다. 반면 담뱃값 인상으로 음료는 매출이 감소했다. 편의점 CU에 따르면 캔·병커피와 차 등의 음료 매출이 담뱃값 인상 후 각각 전월 대비 2.8%, 1.7% 줄어든 것. 대표적인 담배 동반 구매 상품으로 분류되던 음료의 판매가 담뱃값 인상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한편 금연을 결심한 소비자의 편의를 돕기 위해 유통업계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며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 CU는 지난달 중순부터 금연필터 및 파이프, 금연클리닉에서 추천하는 '금연 손지압기'를 판매하는 중이다. 홈쇼핑에서는 CJ오쇼핑과 롯데홈쇼핑 등이 지난해 말부터 전자담배 형태의 금연보조제를 판매했다. 담뱃값 인상이 실시된 이달 첫주에는 판매가 호조를 보였으나 'TV를 통해 흡연 관련 상품을 판매한다'는 부정적인 여론이 커지며 판매가 주춤한 상황이다. 전자담배는 담배 유해 성분인 니코틴을 포함하지만 금연 보조제는 니코틴을 포함하지 않는다. bhoon@fnnews.com 이병훈 이환주 기자
2015-01-16 17:5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