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배추값을 잡기 위한 대책 마련으로 중국산 배추를 경매시장에 풀기로 했다. 23일 SBS 보도에 따르면 폭염이 9월까지 이어지자 전국 산지의 배추가 하얗게 말라 죽었다. 강원 고랭지도 18~20도 수준으로, 배추 생육 적정온도를 훌쩍 뛰어넘은 상황이다. 여기에 김장 배추 재배지인 전남 해남 등에서는 지역 폭우로 추가 피해도 발생했다. 이에 정부는 오는 10월 중순 김장용 가을배추 공급이 원활치 못할 수 있다고 판단, 배추값을 잡기 위해 일단 중국에서 수입한 신선배추를 가락시장 같은 경매시장에 본격 출하하기로 했다. 2010년 초 이후 중국산 신선배추가 국내에 수입되기 시작했지만 국민 선호도 등을 감안해 주로 김치 가공업체와 외식업체 중심으로 유통돼 왔다. 반면 이번에 방출되는 수입 배추는 전통시장과 식자재마트, 일반 소매점 등으로도 풀릴 전망이다. 농산물유통공사, AT는 일부 대형 마트들에 중국산 수입 배추 유통을 제안했는데, 대형마트 3사는 당장 판매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24 07:28:00[파이낸셜뉴스] #1. 50대 전업 주부 김모씨는 김장철이 다가오면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식구가 적어 시판 김치를 사먹는게 나을지, 아니면 직접 김장을 하는 것이 나을지, 또 직접 김치를 담근다면 김장 시기를 언제쯤 할지 고민이다. 김씨는 "마트를 둘러보는데 배춧값이 얼마 전 보다는 조금 떨어지긴 했지만 평년과 비교해 여전히 비싸다"며 "함께 들어가는 무, 마늘 등도 가격이 많이 올라 언제쯤 하면 좋을지 가격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한해 먹을 김치를 마련하기 위한 김장시즌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주부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1포기에 1만원을 웃돌던 배추가격이 꺾이긴 했지만 여전히 평년 보다는 비싸 대량으로 구매해야 하는 김장을 위해서는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배추 뿐만 아니라 함께 들어가는 재료들까지 가격이 고공행진 중으로, 선뜻 김장에 나서기 보다는 가격 추세를 관망하는 분위기다. 배추 한포기 5898원…1년 전보다 44% 비싸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 소매가격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배추 한포기 평균 가격은 5898원이다. 1개월 전(9665원)에 비해서는 큰폭 떨어졌지만, 여전히 평년(4700원)이나, 1년전(4097원) 대비 각각 25.5%, 44% 비싸다. 무 소매가격(1개)도 평균 3634원으로, 1년 전(1730원) 대비 두배 이상 오른 가격이다. 깐마늘(1kg)과 양파(1kg)도 각각 1만3469원, 2645원으로 1년전 대비 10.7%, 24.9% 올랐다. 배추를 절일 때 쓰는 굵은소금(5kg)도 평균 소배가가 1만1208원으로, 1년전(9926원) 보다 12.9% 상승했다. 무·마늘·양파값도 올라 주부들 한숨만 올해 배추 가격이 오른데는 지난 8월 집중호우와 추석 전 태풍, 추석 이후 적은 강수량 등으로 전국적으로 배추 작황이 부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소매가 뿐만 아니라 도매가격도 이달까지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이달 초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발표한 '농업관측 엽근채소 10월호'에 따르면 이달 배추 출하량은 평년보다 줄어 10㎏ 기준 도매가격은 9000원으로 예측됐다. 이는 전년동기 도매가격 5821원보다 54.6% 높고, 평년 가격(7159원) 대비 25.7% 오른 가격이다. 정부는 이달 가을배추 수확이 시작돼 다음달 본격적으로 공급이 이뤄지면 배추, 김치 가격이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가을배추 생산량 전망치는 129만t으로, 지난해보다 1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장 재료 가격이 오르면서 중국산 완제품 김치 수요는 더욱 늘어났다. 올들어 9월까지 중국산 김치 수입량은 16만4420t으로, 전년 동기(15만8421t) 대비 3.8% 증가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2-10-18 14:51:18폭염과 가뭄이 이어지며 배추 가격이 급등했다. 이 같은 가격 급등세는 8월 중순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폭염이 길어질 경우 자칫 올해 김장철 배추가격 폭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지난 26일 가락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상품 배추 10㎏ 평균가격은 1만1726원으로 지난달 말 3222원 대비 3배가 넘게 치솟았다. 상품 배추 10㎏가격은 지난 20일 1만1180원까지 급등하며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1만원을 넘어선 뒤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25일 1만2604원, 26일 1만1726원까지 재차 오르며 다시 상승하는 모습이다. aT(농수산물식품공사) 집계에서도 지난 26일 기준 상품 배추 10kg 가격은 1만4720원으로 평년(7930원) 대비 79.95%나 높다. 배추가격은 6월까지만 해도 노지 봄배추의 출하량이 늘어나며 평년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정부가 하루 100~150t씩 비축분을 풀겠다고 했지만 배추가격의 고공행진은 계속될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배추가 생육하는데 적정온도를 17~20도로 보는데 올해 최대 생산지인 강원도에서 이상고온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8월 중순까지는 배추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공급되는 배추는 대부분 강원도에서 재배된다. 전라도의 해발 700m 이상 지역에서도 배추를 재배하지만 양은 많지 않다. 현재 국내 최대 배추산지인 강원도 강릉은 지난 12일 이후 30도가 넘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고랭지 배추를 재배하는 대관령도 28도가 넘는 이상고온이 계속되며 배추 생육에 문제가 되는 상황이다. 강원도에서 8월 말까지 30도 이상의 고온이 지속될 경우 김장철 배추가격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이 관계자는 "8월 말부터 가을배추의 정식(온상에서 기른 모종을 밭에 내어다 제대로 심는 일)이 시작되는데 지금처럼 폭염이 계속되고 비가 오지 않으면 김장철 배추가격의 급등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기상청은 다음 달 20일까지 강원도 지역의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더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배추가격은 지난 2년간 7월에 오르기 시작해 8~9월 급등세를 반복했다. 지난해 8월에는 상품 배추 10㎏ 평균가격이 1만3938원, 9월에는 1만4471원까지 치솟았고 2016년에는 8월 1만5022원, 9월 1만8894원까지 급등했다. 모두 가뭄과 집중호우, 폭염이 겹치며 배추의 수급이 불안했기 때문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8-07-27 17:40:11‘여름 배추는 금(金)추.’ 배추값이 연일 폭등세를 기록하고 있다. 농협유통 하나로클럽에 따르면 지난 17일 포기당 3200원이었던 배추는 18일 3300원, 21일 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농협유통 김치사업단 강승원 팀장은 “배추값이 최고조에 이르렀다”며 “가을 배추가 출하되는 8월말까지는 3000원대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추값 폭등은 지난 7월 강원도 지역 폭우로 고랭지 배추 산지의 피해가 커 출하량이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원인. 그러나 배추값은 폭우가 쏟아진 7월보다 더 올랐다. 7월 폭우가 쏟아졌을 당시 배추 한포기 가격은 2400원 정도였으나 현재는 3000원을 넘어서고 있다. 뒤이은 폭염으로 배추가 물러져 판매할 수 있는 배추가 더 줄어들었기 때문. 한편 배추값이 폭등함에 따라 포장김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배추값이 크게 올라 김치를 담가먹는 것보다 값이 일정한 포장김치를 사먹는 것이 더 저렴하기 때문이다. 하나로클럽은 폭우가 쏟아졌던 7월 셋째주부터 지금까지 매주 포장김치 판매량이 20%씩 늘고 있다고 밝혔다. CJ홈쇼핑에서도 폭우 이후 포장김치 판매량이 방송에서는 25%, CJ몰에서는 70% 이상 늘었다. GS홈쇼핑은 지난 17일 한성포기김치 판매 방송에서 단 40분 만에 3000세트 이상이 판매됐다. GS홈쇼핑 유재억 과장은 “주 1회 이상 포장김치 방송 편성을 지속하고 있으며 가격 변동은 없을 것”이라며 “방송을 기다리지 못한 소비자들이 쇼핑 카탈로그와 인터넷쇼핑몰을 통해 구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6-08-22 13:43:51‘여름 배추는 금(金)추’ 배추값이 연일 폭등세를 기록하고 있다. 농협유통 하나로클럽에 따르면 지난 17일 포기당 3200원이었던 배추는 18일 3300원, 21일 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농협유통 김치사업단 강승원 팀장은 “배추값이 최고조에 이르렀다”며 “가을배추가 출하되는 8월말까지는 3000원대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추값 폭등은 지난 7월 강원도 지역 폭우로 고랭지 배추 산지의 피해가 커 출하량이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원인. 그러나 배추값은 폭우가 쏟아진 7월보다 더 올랐다. 7월 폭우가 쏟아졌을 당시 배추 한포기 가격은 2400원 정도였으나 현재는 3000원을 넘어서고 있다. 뒤이은 폭염으로 배추가 물러져 판매할 수 있는 배추가 더 줄어들었기때문. 한편 배추값이 폭등함에 따라 포장김치 수요가 크게 늘고있다. 배추값이 크게 올라 김치를 담가먹는 것보다 값이 일정한 포장김치를 사먹는 것이 더 저렴하기때문이다. 하나로클럽은 폭우가 쏟아졌던 7월 셋째주부터 지금까지 매주 포장김치 판매량이 20%씩 늘고 있다고 밝혔다. CJ홈쇼핑에서도 폭우 이후 포장김치 판매량이 방송에서는 25%, CJ몰에서는 70% 이상 늘었다. GS홈쇼핑은 지난17일 한성포기김치 판매 방송에서 단 40분 만에 3000세트 이상이 판매됐다. GS홈쇼핑 유재억 과장은 “주 1회 이상 포장김치 방송 편성을 지속하고 있으며 가격 변동을 없을 것”이라며 “방송을 기다리지 못한 소비자들이 쇼핑카탈로그와 인터넷쇼핑몰을 통해 구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박신영기자
2006-08-21 13:43:46‘여름 배추는 금(金)추.’ 배추값이 연일 폭등세를 기록하고 있다. 농협유통 하나로클럽에 따르면 지난 17일 포기당 3200원이었던 배추는 18일 3300원, 21일 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농협유통 김치사업단 강승원 팀장은 “배추값이 최고조에 이르렀다”며 “가을 배추가 출하되는 8월말까지는 3000원대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추값 폭등은 지난 7월 강원도 지역 폭우로 고랭지 배추 산지의 피해가 커 출하량이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원인. 그러나 배추값은 폭우가 쏟아진 7월보다 더 올랐다. 7월 폭우가 쏟아졌을 당시 배추 한포기 가격은 2400원 정도였으나 현재는 3000원을 넘어서고 있다. 뒤이은 폭염으로 배추가 물러져 판매할 수 있는 배추가 더 줄어들었기 때문. 한편 배추값이 폭등함에 따라 포장김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배추값이 크게 올라 김치를 담가먹는 것보다 값이 일정한 포장김치를 사먹는 것이 더 저렴하기 때문이다. 하나로클럽은 폭우가 쏟아졌던 7월 셋째주부터 지금까지 매주 포장김치 판매량이 20%씩 늘고 있다고 밝혔다. CJ홈쇼핑에서도 폭우 이후 포장김치 판매량이 방송에서는 25%, CJ몰에서는 70% 이상 늘었다. GS홈쇼핑은 지난 17일 한성포기김치 판매 방송에서 단 40분 만에 3000세트 이상이 판매됐다. GS홈쇼핑 유재억 과장은 “주 1회 이상 포장김치 방송 편성을 지속하고 있으며 가격 변동은 없을 것”이라며 “방송을 기다리지 못한 소비자들이 쇼핑 카탈로그와 인터넷쇼핑몰을 통해 구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기자
2006-08-21 04:31:07[파이낸셜뉴스] 폭염으로 인해 배추 가격 급등으로 '금추(金추)'가 되면서 완제품 상태의 포장김치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2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 비비고 김치와 대상 종가 김치에서 판매하는 포장 배추김치 매출은 지난달 작년 동기 대비 10% 넘게 증가했다. CJ제일제당 비비고 김치는 지난달 배추김치 매출이 작년보다 12% 증가했다. 배추 가격이 더 상승한 이달에는 둘째 주까지 배추김치 매출이 1년 전보다 14% 늘어나며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상 종가 김치는 지난달 전체 김치 매출이 1년 전보다 14% 늘어나며 월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종가 포기김치', '종가 전라도포기김치' '종가 맛김치' 등 배추김치 매출은 17%나 증가했다. 김치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대상과 CJ제일제당의 국내 포장김치 시장 점유율은 50%가 넘는다. 최근 1~2인 가구 증가에 포장 김치 판매량은 꾸준히 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올여름 폭염 등으로 배추 가격이 급등하면서 포장 김치를 사먹는 수요가 더 늘었다는 분석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배추 1포기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 25일 기준 9383원으로 작년보다 52% 올랐다. 폭염과 가뭄에 생육이 부진해지자 공급량이 줄어든 탓이다. 포장김치 수요가 몰리면서 대상과 CJ제일제당의 온라인몰에서는 하루 전인 25일 50개 넘는 포장 김치 상품이 일시적으로 품절되기도 했다. 지역 대형 마트 등에서도 포장 김치 품절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9-26 09:31:46올해처럼 늦더위와 장마가 겹치면 배추 대부분은 그냥 버려야 돼요. 그래도 우리는 40년 농사 노하우가 있어서 버리는 배추 비율을 많이 줄였습니다." 【파이낸셜뉴스 해남(전남)=김주영 기자】 지난 12일 찾은 전남 해남군 황산면 배추산지. 겨울로 접어드는 계절의 길목에서 모처럼 초록이 가득한 풍경을 만났다. 곳곳에 진녹색의 싱싱한 배추밭이 넓게 펼쳐져 있다. 김필곤 부광농산유통 대표이사(사진)는 올해 홈플러스와 18만㎡의 배추 납품 사전계약을 맺었다. 3.3㎡당 9~10포기의 배추가 수확된다고 하니 약 50만포기를 계약한 셈이다. 해남배추가 막 출하되는 시점인 만큼 김 대표의 농가도 배추를 수확하랴, 마저 키우랴 일손이 바빴다. ■황토 흙과 바닷바람이 키워낸 해남배추 전남에서 수확하는 배추는 국내 배추 생산량의 약 40%를 차지한다. 가을 배추는 김장철이 시작되는 11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출하된다. 황산면은 남쪽과 북쪽 모두 바다에 둘러싸여 있어 항상 해풍이 불어온다. 김 대표가 관리하는 배추밭도 남해 바다와 바로 맞닿아 있어 배추가 자라는 내내 해풍을 맞으며 큰다. 잘 자란 배추를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 밭이랑 사이를 걸어다녔더니 황토 흙으로 신발이 금세 더러워졌다. 김 대표는 "황토 흙이라 신발에 묻은 흙이 잘 안 떨어질 것"이라면서도 "해남의 황토 땅과 바닷바람이 배추의 병충해를 막아준다"고 자랑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해남배추는 해풍을 맞고 자라기 때문에 해풍에 절여지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춧잎에 닿은 해수가 마르면서 배추의 단맛과 고소함이 더욱 강해지고 조직도 단단해진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특징 덕분에 해남배추로 김장을 담그면 양념에 절여도 물러지지 않고 오래 저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배추를 잘 고르는 팁도 소개했다. 즉석에서 배추 하나를 쪼개 "보통 소비자들은 속이 꽉 찬 배추를 좋아하지만 85~90% 정도 자란 배추가 가장 맛이 좋다"며 "어린 배추일수록 속이 노랗고 일주일 정도 지나면 색이 연해지면서 하얘진다"고 설명했다. ■배추농가 휩쓴 '무름병'에 '금(金)추' 대란 올해 배추 농가는 대체로 힘든 한 해를 보냈다. 수확을 앞둔 9월 초 늦더위로 기온이 상승하면서 배추가 짓물러내리는 무름병이 발생한 것이다. 또 가을 장마까지 찾아오는 등 이상기후가 이어지면서 배추 속 안의 무름은 더욱 심해졌다. 여기에 전남 전체의 배추 밭 면적도 예년보다 10%가량 감소, 배추값은 더욱 상승했고 '금(金)추' 대란이 일어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16일 기준 가을배추(10㎏)의 평균 도매가격은 1만1240원으로 전년(7019원) 대비 60%가량 올랐다. 김 대표는 "배추 농사를 가장 힘들 게 하는 건 더운 날씨"라고 토로했다. 김 대표의 밭은 주변의 다른 밭들에 비해 상황이 나은 편이었지만, 그래도 올해 수율이 많이 떨어졌다고 한다. 그는 "보통 전체 밭의 90% 면적의 배추를 수확하지만 올해는 60% 정도 수확할 것 같다"며 씁쓸함을 전했다. '농알못(농사를 잘 알지 못하는)'인 기자가 "이렇게 땅 좋고 바람 좋은 곳인데 씨만 뿌려두면 전부 다 잘 자라는 것 아니냐"고 묻자 김 대표는 고개를 저었다. 배추 농사 경력만 40여년에 달하는 김 대표는 늦더위와 장마에도 배추를 잘 키워낸 비결을 소개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칼슘이나 영양제, 비료 등을 3~4회 정도 뿌리지만 우리 밭은 10회 이상 관리한다"면서 "일손과 비용이 훨씬 많이 들지만 좋은 품질을 유지하고 버리는 배추를 많이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 두 포기만 하자 있어도 차량 전체가 돌아와" 수확한 배추는 물류 창고에서 한 번 더 품질 검수를 거친 후 홈플러스 물류센터로 배송되고, 물류센터에서 각 점포 매대로 보내진다. 김 대표는 "홈플러스가 정해놓은 납품 기준이 엄청 까다롭다"면서 "한 두 포기만 하자가 있어도 배송차량에 실어보낸 물량 전체가 되돌아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다른 농가에서 노력하는 것보다 더 공력을 들이고, 어떻게든 하자 없이 최고의 품질을 만들어내서 경쟁력을 갖추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홈플러스는 신선식품 소싱 과정에서 '품질 검증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담당 바이어가 산지를 직접 방문해 품종 선정부터 재배 단계까지 빈틈없이 확인하는 등 까다롭게 엄선한 상품만을 출시한다. 홈플러스는 올해 김 대표의 농가를 비롯해 해남 지역 배추농가와 29만㎡의 대규모 사전계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김장철에 발생한 금추 대란에도 좋은 품질의 배추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일 수 있게 됐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농가와 사전계약을 맺으면 업체 입장에서는 안정된 물량을 확보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도 계약 시점의 시세를 보장받을 수 있어서 서로 윈윈"이라고 설명했다. ju0@fnnews.com
2021-11-17 17:15:11금융당국이 글로벌 금융회사 유치와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진출 등을 추진하기 위해 '금융중심지 활성화 TF(태스크포스)'를 구성키로 했다.금융위원회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금취위)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금융중심지 조성과 발전에 관한 기본계획안'을 심의했다. 기본계획안은 △자금조달과 운용의 국제화 △글로벌 금융회사 유치 및 국내 금융회사 해외진출 활성화 △핀테크 생태계 조성 등 금융 4차 산업혁명 선도 등의 3대 전략으로 구성됐다. 또한 4대 과제로 △자본시장 국제화 △금융산업 국제경쟁력 제고 △금융 시스템의 국제정합성 제고 △금융중심지 내실화 등을 제시했다.금추위는 자금조달과 운용의 국제화를 통해 금융중심지에서 실질적인 금융거래.사업 추진 기회가 창출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외국계 금융회사의 국내 집적과 국내 금융회사의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추진, 아시아 신흥국과의 금융 협력을 강화하고 금융 인프라와 연계한 진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생산적.혁신적 분야에 대한 금융지원도 강화해 핀테크를 비롯 금융 4차 산업혁명도 지원한다.이를 위해 '금융중심지 활성화 TF'를 구성키로 했다. TF는 금융중심지 정책에 대한 평가.분석, 국제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발전 전략 마련, 금융중심지 정책 전반에 대한 연구용역도 추진한다. junjun@fnnews.com 최재성 기자
2017-09-15 17:44:17금융당국이 글로벌 금융회사 유치와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진출 등을 추진하기 위해 '금융중심지 활성화 TF(태스크포스)'를 구성키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금취위)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금융중심지 조성과 발전에 관한 기본계획안'을 심의했다. 기본계획안은 △자금조달과 운용의 국제화 △글로벌 금융회사 유치 및 국내 금융회사 해외진출 활성화 △핀테크 생태계 조성 등 금융 4차 산업혁명 선도 등의 3대 전략으로 구성됐다. 또한 4대 과제로 △자본시장 국제화 △금융산업 국제경쟁력 제고 △금융 시스템의 국제정합성 제고 △금융중심지 내실화 등을 제시했다. 금추위는 자금조달과 운용의 국제화를 통해 금융중심지에서 실질적인 금융거래·사업 추진 기회가 창출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외국계 금융회사의 국내 집적과 국내 금융회사의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추진, 아시아 신흥국과의 금융 협력을 강화하고 금융 인프라와 연계한 진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생산적·혁신적 분야에 대한 금융지원도 강화해 핀테크를 비롯 금융 4차 산업혁명도 지원한다. 이를 위해 '금융중심지 활성화 TF'를 구성키로 했다. TF는 금융위, 금융감독원, 서울시, 부산시 등의 공공기관과 연구기관, 금융협회, 학계, 금융업계 등 민간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플랫폼 형태로 구성된다. 현 금추위 민간 위원들을 중심으로 기본계획 4대 추진과제별 분과를 구성하고, 세부 실행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TF는 금융중심지 정책에 대한 평가·분석, 국제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발전 전략 마련, 금융중심지 정책 전반에 대한 연구용역도 추진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금융산업의 국제화가 촉진되는 상황에서 우리 금융의 글로벌화와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중심지 정책은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할 과제"라며 "금융중심지 정책이 기업과 금융회사의 투자처를 확대하고 일자리를 창출해 궁극적으로 국민소득을 증대시키는 '생산적 금융'을 위한 역할을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17-09-15 14:4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