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금융투자협회의 신임 산업시장본부장에 이환태 자산운용2부장이 낙점됐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투협은 이날 임기가 만료된 나석진 산업시장본부장 후임으로 이 부장을 최종 선정해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부장은 올해 초 1급으로 승진한데 이어 산업시장본부장 자리까지 꿰차게 됐다. 사실상 새해가 시작된 지 보름 만에 임원 자리까지 거머쥐면서 초고속 승진의 주인공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서유석 금투협 회장은 지난해 1월 조직개편을 통해 유사기능 조직을 통폐합해 기존 11본부를 7개 본부로 축소했다. 산업전략본부와 시장관리본부, 전략기획본부와 경영지원본부를 각각 통합해 산업시장본부와 경영기획본부로 만들었다. 산업시장본부장 아래에는 산업협력부(세제팀·WM팀), 연금부, 장외시장부(채권팀·K-OTC팀) 등이 속해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김현정 기자
2024-01-17 14:58:22[파이낸셜뉴스]금융투자협회는 올해 9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디딤펀드의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고 홍보컨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디딤펀드 슬로건·숏폼영상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디딤펀드는 연기금 및 공제회의 분산투자 운용방식과 유사한 자산배분전략을 활용한 상품으로 장기 연금투자에 효과적인 BF(밸런스드펀드)를 발굴하여 근로자의 연금상품 비교·선택을 돕고 건전한 자산배분 연금투자 문화를 확산하고자 계획됐다. 금투협회 관계자는 "협회는 운용업계와 함께 각 사별 대표 BF를 ‘디딤펀드’로 명명하고, 가입자 인식 제고를 위해 업계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로고를 제작했다"면서 "이는 향후 디딤펀드 관련 다양한 컨텐츠, 협회·업계 대고객 플랫폼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모전은 연금투자와 노후준비에 관심있는 전 국민 누구나(만 19세 미만 미성년자 제외) 참여 가능하고, 응모작은 오는 8월 9일까지 이메일로 접수한다. 공모부문은 디딤펀드를 표현한 슬로건과 숏폼영상으로 구분되며, 부문합산 총 6개의 작품을 선정하여 8월말 발표(본회 홈페이지 공지 및 개별통보)할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금융투자협회장상과 상금 총 300만원이 지급된다. 이와 관련하여, 산업시장본부 이환태 본부장은 “현재 25개 자산운용사(잠정)가 각 사별 자산배분역량이 집중된 단 하나의 대표상품을 준비 중”이라며, “디딤펀드(총 25개) 출시를 앞두고 개최되는 이번 공모전에 많은 국민들이 참여하여 디딤펀드에 대한 이해를 높히고, 나아가 후속홍보에도 활용될 수 있는 다양한 컨텐츠가 발굴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7-24 10:21:19[파이낸셜뉴스] 8년 전 등장했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자가 500만명을 넘어섰다. 가입금액도 25조원대로 불어났다. 3년 전 투자중개형 도입, 최근 정부 세제혜택 발표 등도 막바지 박차를 가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증권사를 통한 가입이 80% 이상으로 은행을 크게 눌렀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말 기준 ISA 가입자수는 511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가입금액은 25조3604억원이다. 지난 2016년 3월 첫 출시 후 8년이 채 안 되는 시점에 이룬 결과다. 특히 지난 2021년 2월 증권사만 취급 가능한 투자중개형 도입과 지난 1월 정부 세제혜택 발표가 큰 유인책이 됐다. 실제 지난 1월 한 달 간 약 12만7000명이 가입했다. 이에 따라 2020년말과 비교하면 가입자는 2.6배, 가입금액은 3.9배 이상 증가했다. 유형별로 보면 신탁형과 일임형은 2월말 기준 각각 84만3000명, 15만5000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2016년말 대비 60.1%(127만1000명), 44%(12만2000명) 감소한 수치다. 반면 중개형은 2021년 출시 후 현재까지 411만5000명이 가입했다. 총 가입자수의 80.4%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업권별로는 증권사가 압도적이었다. 81.4%에 해당하는 416만3000명을 유치했다. 2016년말 대비 20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반면 은행은 이 기간 절반 이상 가입자를 줄이며 95만명(18.6%)로 내려앉았다. 모든 연령대에서 가입자가 증가세에 있으며, 특히 중개형 도입 이후 20대 가입자 비중이 대폭 뛰었다. 2020념아 6.4%에서 지난 2월만 16.4%로 10.0%p 올랐다. 2030세대에선 남성이 40대 이상에선 여성 가입자가 많았다. 중개형 ISA 상품군을 보면 대부분 주식(48%)과 상장지수펀드(ETF·23%)로 운용되고 있다. 지난해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으로 운용 가능해진 채권이 예·적금(10%) 다음으로 높은 7%를 채웠다. 이환태 금투협 산업시장본부장은 “일본은 올해 비과세 기간 영구화 및 투자한도 확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신(新) NISA 시행으로 사상 최고의 증시 활황을 주도하고 있다”며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ISA 납입·비과세한도 확대, 국내투자형 도입 등은 투자 수요 확대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는 물론 국민 자산증식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3-29 12:26:20[파이낸셜뉴스] 사모펀드 시장에 대한 이해와 진로 탐색을 돕기 위해 국내 4개 사모펀드 임원들이 나섰다. 행동주의, 가치투자, 대체투자 등에 대해 설명하고 창업 이야기도 공유됐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는 5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제5회 사모펀드 콘서트’에서 ‘창업 스토리 및 펀드 운용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 대표는 골드막삭스 애널리스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상무를 거쳐 2021년 현재 회사를 세웠다. 얼라인파트너스운용은 올해 주주총회에서 단연 눈에 띄는 행동주의 펀드였다. 구 SM엔터테인먼트 경영진, 은행권 등을 향해 쓴 소리를 하는 등 주주권을 적극 행사했다. 저평가된 기업 지분 취득 후 지배구조(거버넌스), 주주환원 및 경영 개선을 요구해 가치를 올리는 방식이 투자 전략이다. 이 대표는 “소수주주권 보호 제도 미비, 최대주주 사익 편취, 높은 상속세율 및 배당소득세율, 낮은 주주 환원율 등이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바통을 넘겨받은 박경배 마스턴투자운용 전무는 부동산 펀드 투자 시 유의사항을 짚었다. 박 전무는 “실물매입은 지역, 자산 특성에 따라 투자 전략이 상이하므로 이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깔려있어야 한다”며 “대출투자의 경우 채권회수 가능성, 담보평가액 및 시공사 신용도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전무는 삼일회계법인과 코람코자산신탁을 거쳐 지난 2011년부터 마스턴운용에 몸 담고 있다. 손진영 KDB인프라자산운용 본부장은 “전통자산 외 최근 글로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확대 추세에 따라 친환경·신재생 등 투자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대학생들도 특별자산펀드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손 본부장은 이어 “과거엔 정부 주도로 인프라 공급이 이뤄졌다면 현재는 민간투자가 확대됐다”며 “신축 투자에서 유지보수 위주로 변경된 점도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회계법인과 웅진코웨이 전략기획팀을 거쳤다. 최준철 VIP자산운용 대표는 “우리는 철저한 기업 분석을 토대로 저평가주, 장기 우량주에 투자한다”며 “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 간 정보 교환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김민국 공동 대표와 함께 대학생 때 투자회사를 설립하고 27년간 가치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2017년 시작해 올해 5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서울뿐 아니라 경기, 경남·경남, 부산, 전남, 강원 등에서 약 200명 대학생 및 대학원생이 참석했다. 이 중 별도 선발된 총 70명에게는 강연자 소속 회사를 직접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이창화 금투협 전무는 “자산운용시장 꽃이라는 사모펀드 산업에 대한 학생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이 있었다”며 “앞으로 올바른 인식 제고를 위해 다양하고 내실 있는 콘텐츠를 지속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07-05 08:15:27[파이낸셜뉴스] 다음 달 국내에서 국제증권협회협의회(ICSA) 연차총회 및 국제컨퍼런스가 열린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주도하며, 3일에 걸쳐 실시된다.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오는 6월 18~20일 사흘 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서울 호텔에서 ‘2023 ICSA 연차총회·국제컨퍼런스’가 개최된다. ICSA 회원기관 대표, 금투협 회원사, 정부·국회·유관기관·학계 관계자 등 총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오세훈 서울 시장이 축사를 맡는다. ICSA는 국제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공동 정책 개발, 국제감독기구 정책제언, 회원국 간 정보 공유를 목적으로 1988년 설립된 국제기구다. 선진국과 신흥국 증권·자본시장 관련 협회 총 20곳으로 구성돼있다. 국내 금투협도 이 중 하나다. ICSA 연차총회는 매년 대륙별로 순차 개최되는데, 금투협는 지난 1997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총회를 맡아 연 적이 있다. 김진억 대외정책본부장은 “이번 총회는 코로나19 팬데믹과 기술혁신 임계점에 직면한 시기에 맞서 국내 금융투자회사들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해외 진출 지원, 글로벌 혁신 트렌드 파악 등을 목적으로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총회 첫날과 둘째 날은 ICSA 회원들만 참여하고, 마지막 날엔 ‘Future-proofing the Financial Industry’를 테마로 금투협 회원사 및 국내 시장참여자들을 대상으로 국제컨퍼런스가 진행된다. 김 본부장은 “금융산업 미래를 대비한다는 뜻으로, 다양한 대내외 위기요인에 맞서 글로벌 자본시장 회복을 촉진하기 위한 시장 참여 주체들의 선제적 대응을 강조하기 위함”이라고 짚었다. 국제컨퍼런스에선 △디지털 및 테크 혁명 △가상자산 시장 △선진 시장의 성공적 모험자본 공급 체계 △거래플랫폼 다각화 트렌드(ATS, 내부주문집행, STO 등) △평생소득·퇴직연금 중심 글로벌 자산관리시장 경향 등이 논의 주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피터 매티슨 미국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SIFMA) 전무, 어번 퓨너드 스웨덴증권시장협회(SSMA) 회장, 스테파니 휴버트 프랑스증권업협회(AMAFI) 회장, 마이클 스터젠바흐 독일증권업협회(bwf) 사무국장 등이 발표에 나선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이번 연차총회와 국제 컨퍼런스가 한국 자본시장 입지를 널리 알리고 회원사의 글로벌 규제·상품·서비스 트렌드 파악과 해외진출을 지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05-25 09:30:10타깃데이트펀드(TDF)가 첫 상품 출시 후 7년 만에 10조원 시장으로 발돋움했다. 특히 퇴직연금 시장에선 약 20%의 비중을 차지하며 대표적 실적배당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9일 금융투자협회가 내놓은 '2023년 1·4분기 TDF 시장 규모 및 운용성과 분석'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연금 클래스 TDF의 순자산은 10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6년 4월 첫 상품이 등장한 지 7년 만에 10조원을 넘었다. 2021년 말(9조9000억원) 문턱까지 다다랐으나 지난해 공격적 긴축으로 인한 증시 불안에 9조7000억원으로 회귀했다. 올해 들어 1개 분기 만에 회복에 성공한 셈이다. 특히 퇴직연금 시장에선 대표 실적 배당상품으로 자리 잡았고, 전체 적립금의 20% 수준(19.3%)까지 성장했다. 2018~2021년에는 그 규모가 해마다 2배 이상 증가했다. 문유석 금투협 연금부장은 "향후 TDF를 비롯한 연금특화 실적배당상품 성장이 퇴직연금 적립금의 머니무브를 견인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TDF는 투자자의 예상 은퇴시점을 목표시점(Target Date)으로 설정하고, 해당 연도까지 자동으로 자산을 운용해주는 대표적인 연금특화 상품이다. 지난 1·4분기 기준 총 19개 자산운용사가 관련 상품을 운용하고 있으며, 매년 2~4개사가 새로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2018년 53개에 그쳤던 상품 수는 지난해 말 146개로 4년 새 3배 가까이 불어났다. 빈티지별로 보면 '2025'와 '2030'이 각각 전체 순자산의 22.2%, 20.4%를 각각 차지했다. '2045'가 16.8%로 그 뒤를 이었다. 문 부장은 "이 같은 쌍봉형 분포는 은퇴시점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투자성향에 따라 상품을 선택해 다양한 투자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운용 성과는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해외주식형과 국내채권형 펀드의 중간 정도였다. 문 부장은 "증시 상승기에는 글로벌 주요 지수를 추종하면서 수익을 시현하고, 하락기에는 손실을 일부 방어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단기 등락은 있었으나 누적 수익률 15.7%를 시현하면서 장기적으로 물가상승률(11.6%)이나 원리금상품(9.1%)을 앞섰다"고 분석했다. 나석진 금투협 산업시장본부장은 "TDF는 국내 최초 연금특화형 상품으로, 퇴직연금 사정지정운용제(디폴트옵션) 도입 이후 연금투자를 향한 관심이 증대됨에 따라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05-09 17:49:55[파이낸셜뉴스] 타깃데이트펀드(TDF)가 첫 상품 출시 후 7년 만에 10조원 시장으로 발돋움했다. 특히 퇴직연금 시장에선 약 20%의 비중을 차지하며 대표적 실적배당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9일 금융투자협회가 내놓은 ‘2023년 1·4분기 TDF 시장 규모 및 운용성과 분석’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연금 클래스 TDF의 순자산은 10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6년 4월 첫 상품이 등장한 지 7년 만에 10조원을 넘었다. 2021년 말(9조9000억원) 문턱까지 다다랐으나 지난해 공격적 긴축으로 인한 증시 불안에 9조7000억원으로 회귀했다. 올해 들어 1개 분기 만에 회복에 성공한 셈이다. 특히 퇴직연금 시장에선 대표 실적 배당상품으로 자리 잡았고, 전체 적립금의 20% 수준(19.3%)까지 성장했다. 2018~2021년에는 그 규모가 해마다 2배 이상 증가했다. 문유석 금투협 연금부장은 “향후 TDF를 비롯한 연금특화 실적배당상품 성장이 퇴직연금 적립금의 머니무브를 견인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TDF는 투자자의 예상 은퇴시점을 목표시점(Target Date)으로 설정하고, 해당 연도까지 자동으로 자산을 운용해주는 대표적인 연금특화 상품이다. 지난 1·4분기 기준 총 19개 자산운용사가 관련 상품을 운용하고 있으며, 매년 2~4개사가 새로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2018년 53개에 그쳤던 상품 수는 지난해 말 146개로 4년 새 3배 가까이 불어났다. 빈티지별로 보면 ‘2025’와 ‘2030’이 각각 전체 순자산의 22.2%, 20.4%를 각각 차지했다. ‘2045’가 16.8%로 그 뒤를 이었다. 문 부장은 “이 같은 쌍봉형 분포는 은퇴시점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투자성향에 따라 상품을 선택해 다양한 투자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운용 성과는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해외주식형과 국내채권형 펀드의 중간 정도였다. 문 부장은 “증시 상승기에는 글로벌 주요 지수를 추종하면서 수익을 시현하고, 하락기에는 손실을 일부 방어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단기 등락은 있었으나 누적 수익률 15.7%를 시현하면서 장기적으로 물가상승률(11.6%)이나 원리금상품(9.1%)을 앞섰다”고 분석했다. 나석진 금투협 산업시장본부장은 “TDF는 국내 최초 연금특화형 상품으로, 퇴직연금 사정지정운용제(디폴트옵션) 도입 이후 연금투자를 향한 관심이 증대됨에 따라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장기적립식이라는 연금투자 속성에 부합하고, 궁극적으로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와 국민들의 연금자산 증식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05-09 09:52:31[파이낸셜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주인이 없는 이른바 ‘소유분산기업’ 대상으로는 자산운용사들이 의결권을 적극 행사해야 한단 입장을 내놨다. 회사 자금을 유용하는 등 문제가 있는 인물 이사 선임 땐 반대 의사를 표명해야 한다는 뜻이다. ■“대리인으로서 적극 나서야” 이 원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감원-금투협·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회사에 손해를 끼치는 일에 고의를 가지고 직접 관여했다면 운용사들은 이사 선임 등에 있어 의사를 내놓는 게 바람직하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 원장은 “상점(회사)을 지킬 종업원(이사)을 구하는데, 물건을 훔치는 습관이 있다면 ‘(채용하면) 안 된다’고 얘기할 수 있어야 한다”며 “운용사들이 주주 입장을 대변할 대리인으로서 최소한 그 정도 행동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모두발언에서 금융투자협회와 ‘자산운용사 의결권 행사 가이드라인’을 개정하겠단 점도 언급했다. 해당 가이드라인은 운용사 의결권 행사가 주주 권익 보호 및 기업가치 제고에 부합하도록 의사결정 원칙과 함께 구체적 판단 기준을 제공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08년 제정돼 2016년 한 차례 개정됐다. ■“질적 성장 고민해야” 이 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선 자산운용 산업을 향해 질적 성장을 위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점찍었다. 하지만 그는 “사모펀드 사태에 따른 신뢰 위기와 경제·금융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자산운용 산업은 양적 성장을 거듭했다”면서도 “개인보다는 기관, 공모펀드보단 사모펀드를 중심으로 성장해왔고 상장지수펀드(ETF)·머니마켓펀드(MMF), 대체투자 위주로 시장이 편중돼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 원장은 “자산운용업이 지속성장하고 자본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감독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신속한 인허가·펀드 심사를 통해 신사업 추진을 적극 지원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펀드 공시기준 등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원장은 ‘PPT’를 자산운용 업계 방향 지표로 제언했다. 자본시장을 이끄는 ‘플레이 메이커(Platymaker)’, 재무설계 길잡이(Pathfinder), 건전한 기업경영문화 선도자(Trend-Setter) 등이다. 이 자리에 참석한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자산운용 산업 선진화를 위해 정책·감독당국과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운용사들이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자율규제기관으로서 지원도 아끼질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 회장은 불안정한 대내외 시장 환경, 공모펀드 시장 정체, 사모펀드 신뢰도 하락 등 산업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들을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이를 극복할 방법으로 본연의 역할, 책임운용, 신성장이라는 3가지 핵심 주제를 제시했다. 펀드가 일반 국민의 재산증식 수단으로 자리매김 하고, 올바른 투자문화를 조성하며, 디지털화 및 해외 진출 등에도 도전하자는 취지다. 이인현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글로벌 공시규제 현황 및 시사점을 공유했고, 김형석 한국ESG기준원 본부장은 기관투자자 수탁자 책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02-22 18:01:25[파이낸셜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자산운용 산업을 향해 질적 성장을 위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점찍었다. 이에 신속한 인허가·심사 등을 약속하며 지원 의지도 내비쳤다. 이 원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감원-금투협·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사모펀드 사태에 따른 신뢰 위기와 경제·금융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자산운용 산업은 양적 성장을 거듭했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그는 “하지만 개인보다는 기관, 공모펀드보단 사모펀드를 중심으로 성장해왔고 상장지수펀드(ETF)·머니마켓펀드(MMF), 대체투자 위주로 시장이 편중돼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 원장은 “자산운용업이 지속성장하고 자본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감독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신속한 인허가·펀드 심사를 통해 신사업 추진을 적극 지원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펀드 공시기준 등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금융투자협회와 ‘자산운용사 의결권 행사 가이드라인’을 개정하겠다고도 언급했다. 특히 이 원장은 ‘PPT’를 자산운용 업계 방향 지표로 던졌다. 자본시장을 이끄는 ‘플레이 메이커( Platymaker)’, 재무설계 길잡이( Pathfinder), 건전한 기업경영문화 선도자( Trend-Setter) 등이다. 이 자리에는 이 원장을 비롯해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 7개 공모 및 3개 사모 등 10개 운용사 CEO가 참석했다. 자본시장연구원과 한국ESG기준원에서도 각각 한 명이 자리했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자산운용 산업 선진화를 위해 정책·감독당국과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운용사들이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자율규제기관으로서 지원도 아끼질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 회장은 불안정한 대내외 시장 환경, 공모펀드 시장 정체, 사모펀드 신뢰도 하락 등 산업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들을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이를 극복할 방법으로 본연의 역할, 책임운용, 신성장이라는 3가지 핵심 주제를 제시했다. 펀드가 일반 국민의 재산증식 수단으로 자리매김 하고, 올바른 투자문화를 조성하며, 디지털화 및 해외 진출 등에도 도전하자는 취지다. 이인현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글로벌 공시규제 현황 및 시사점을 공유했고, 김형석 한국ESG기준원 본부장은 기관투자자 수탁자 책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02-22 11:09:18[파이낸셜뉴스] 서유석 신임 회장을 맞은 금융투자협회가 조직을 재정비했다. 기존 11본부를 7본부로 대폭 슬림화 하고, 실무팀을 추가 신설했다. ‘일하는 협회’라는 기치를 실현하기 위한 목적으로 임원 2인도 신규 선임했다. 26일 금투협에 따르면 협회는 기존 11본부·부문이던 조직 구조를 7본부로 축소했다. 유사기능 조직을 통폐합해 조직 몸집을 줄이고, 산업 서비스 조직을 강화해 회원사 대변 역량을 제고하겠다는 취지다. 금투협 관계자는 “중복 의사결정 구조를 효율화하고 통일성 있는 조직 운영을 위해 총괄부문, 대표제 등 부문제도를 폐지하고 본부장도 줄였다”며 “통합 운영 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산업전략본부와 시장관리본부, 전략기획본부와 경영지원본부를 합쳤다”고 설명했다. 산업부서 조직을 확대·보강한 점도 눈에 띈다. 증권(선물)사 지원 조직은 현 1개 부문, 3개 부서에서 1본부, 3부, 2팀으로 키웠다. 중소형 증권사 성장지원 및 현안 대응을 전담할 중소형사지원팀과 가상자산, 핀테크, 로보어드바이저 등 디지털이슈에 대응할 디지털금융팀을 신설한 게 특징이다. 자산운용사 지원조직은 기존 1개 부문, 2개 부서, 1개 팀에서 1개 본부, 2개 부서, 3개팀으로 늘렸다. 사모펀드회사 확대에 따라 회원사별 맞춤형 지원을 수행할 사모펀드팀과 대체투자시장 중요성 확대에 따라 실물펀드팀을 만들었다. 부동산신탁사의 종합부동산금융회사로의 도약을 돕기 위해 현 부동산신탁지원부를 종합부동산금융부로 개편했다. ‘부팀제’ 도입도 눈여겨 볼만한 지점이다. 산업부서 팀 신설 이외에 세제지원부, 법무지원부, 정보시스템부, K-OTC부, 채권부 등을 팀 단위로 조정한 게 골자다. 산업총괄부도 산업협력부로 개편했다. 업권 간 이해상충 문제가 불거지면서 의견수렴을 충실히 하고 협력적 관계설정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조사기능을 통해 미래먹거리를 발굴하고, 산업조정 기능을 총괄할 '미래전략·산업조정팀'을 신설한 점도 눈에 띈다. 자산관리(WM)팀도 새롭게 만들어졌다. 연금부에선 정부 공적연금 개혁 시기에 발맞춰 사적연금을 통한 국민자산 증식을 지원하는 업무를 보다 독립적으로 맡는다. 자율규제기획부 내 규제기획팀, 내부통제팀을 따로 세웠고 정책지원부를 신설해 대외협력팀과 법무팀을 그 산하에 배치했다. 조직개편과 함께 임원 인사도 단행했다. 자산·부동산본부를 맡은 이창화 본부장은 전무로 보임됐고, 산업시장본부는 나석진 본부장(상무)이 이끌게 됐다. 증권·선물본부와 대외정책본부에는 각가 천성대 본부장(상무)과 김진억 본부장(상무)이 신규선임됐다. 경영기획본부 리더는 이상호 본부장이 새롭게 맡는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01-26 13:4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