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재영솔루텍이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며 체질개선을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1일 재영솔루텍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적자 사업부인 금형사업의 영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카메라 액추에이터 전문기업으로서 주력 사업인 나노광학사업과 미래 성장을 책임질 신사업 발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재영솔루텍의 금형사업부는 정밀 금형기술과 오랜 업력을 기반으로 금형 제작과 물류용 팔레트, 트레이 등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해 왔으나 최근 경쟁 심화와 내수 경기부진으로 성장 정체 및 수익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생산 체제 정비, 수익성 위주 수주 등 자구책에도 불구하고 연간 30억원 수준의 영업손실이 이어졌다. 회사 관계자는 “금형사업은 회사 창업과 발전의 토대가 된 사업이지만 경영 효율화 및 수익성 개선을 통한 주주이익 극대화를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금형사업 중단으로 일시적 외형 감소가 예상되지만 나노광학사업의 고성장세와 검토 중인 신사업으로 충분히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연간 30억원 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하던 금형사업 철수로 회사 전체 수익성은 더욱 가파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재영솔루텍은 올해 나노광학사업을 중심으로 실적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미 상반기만에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을 초과 달성했다. 현재 추세라면 올해 실적은 역대 최대가 될 전망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9-01 08:10:08파이낸셜뉴스] 파인 블랭킹 금형 기술 기반의 자동차 부품업체 대성파인텍은 29일 현대트랜시스의 협력업체로 등록됐다고 29일 밝혔다. 대성파인텍은 이로 인해 현대트랜시스 구매 업무에 입찰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했으며, 향후 현대트랜시스의 개발품에 대해 품질 안정화 및 적기 납품 등에 적극 협조함으로써 회사 매출 확대에 큰 전환점을 마련하게 됐다. 대성파인텍이 현대트랜시스 협력업체로 등록할 수 있었던 것은 파인 블랭킹(Fine Blanking) 금형 제조에 특화된 우수한 기술력과 지식재산권이 바탕이 됐다. 지난해 10월 현대기아차의 프레스금형 SQ(협력사 품질보증) 인증 G등급을 획득함으로써 자동차의 고기능화와 전자 시스템 증가에 따른 품질 및 신뢰성을 인정받은 것이 원동력이 되었다. 대성파인텍은 "현재 현대트랜시스가 개발 중인 제품 중 일부를 금형 개발할 예정이며, 이것이 성공할 시 제품 양산 생산으로 이어져 회사 매출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성파인텍은 도어 락(Door Lock), 시트 리클라이너(Seat Recliner), 트랜스미션(Transmission) 등을 생산 판매해 현대기아차, 르노삼성의 1차 벤더 다수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파인 블랭킹 금형 제조 특화업체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인 마그나(MAGNA) 등 해외 수출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294억원을 달성해싸. 적자폭도 40% 감소하는 등 손익구조도 개선되고 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2-29 13:38:48[파이낸셜뉴스] 하도급업체로부터 받은 도면을 다른 업체에 주고 더 낮은 가격에 생산을 의뢰하는 '꼼수'에 공정거래위원회가 칼을 빼들었다. 금형제조분야 최초 적발·제재 사례로, 하도급업체의 '기술 빼먹기' 제재가 한 층 강화될 전망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자동차 엔진 관련 부품 제조업체인 ㈜정광테크의 기술유용행위 등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 행위를 적발하고 시정명령 및 과징금 30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정광테크는 자동차 워셔플레이트 및 엔진 브라켓 부품의 시작금형 제조를 A 협력사(수급사업자)에게 위탁하고 납품을 받아왔다. 2019년 9월 30일과 2020년 9월 3일, 약 1년 간격으로 ㈜정광테크는 하청업체에 부품의 '시작금형 도면'을 요구했다. 최종 발주처인 피아트-크라이슬러 자동차(FCA)에 성형해석 보고서를 내야 하고, 양산금형 개발에도 필요하다는 것이 이유였다. 그리고 2020년 9월 9일 ㈜정광테크는 전달 받은 금형도면을 다른 금형제조 업체(B 협력사)에 넘기고 더 낮은 가격에 양산금형 제작을 의뢰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실상 하청업체의 기술만을 빼내 생산비 절감에 이용한 셈이다. 공정위는 "FCA는 성형해석 보고서만을 요청한 상태로 ㈜정광테크의 자료요구행위는 목적달성에 필요한 최소한의 범위를 벗어난 기술자료 제공요구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도면을 제공한 원 하청업체가 생산을 포기했다는 ㈜정광테크의 반박도 기각했다. 공정위는 "A 협력사에게 '양산금형 제작 우선권'을 준 사실이 없으므로 제작을 포기해서 시작금형도면 사용을 허락받았다는 주장은 그 전제부터 틀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정광테크는 B 협력사에게 "A 협력사가 이 사건 시작금형도면 제공사실을 알게 되면 문제의 소지가 있다"며 "도면을 외부로 유출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자신의 행위가 위법하다는 사실도 인지한 상태였다는 의미다. A 협력사 역시 도면 제공 사실을 몰랐던 상태로, 공유 동의를 얻은 상태도 아니었다. 공정위는 향후 금지명령을 포함한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30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치는 양산금형 생산비용을 낮출 목적으로 원사업자가 수급사업자의 시작금형도면을 제3자에게 유용하는 행위를 최초로 적발·제재한 사례다. 금형도면은 하도급법상 수급사업자(금형제조업체)의 기술자료에 해당하는 만큼 정당한 사유 없이 수급사업자에게 요구할 수 없는 자료다. 공정위는 "금형제조업체가 축적한 기술적 노하우가 반영된 기술자료인 금형도면을 두텁게 보호하는 것이 하도급법 취지 중 하나"라며 "뿌리산업의 핵심인 금형산업에서 중소기업의 기술자료 보호 필요성에 대한 업계의 인식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2-16 11:00:56【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금형·용접 기술을 가진 유망 뿌리기업들의 비즈니스 성장을 위해 디지털 첨단화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업을 오는 2월 8일까지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지역특화 프로젝트'는 지자체의 특성과 우수한 자원을 활용해 지역 경제의 중심분야를 강화해 균형 있는 지역 발전을 추구하는 정책이다. 경기도는 중소벤처기업부 뿌리산업 분야(금형·용접 기술)의 지역특화 프로젝트 사업에 최종 선정돼 3개년간 최대 783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모집대상은 금형·용접 업종을 영위하는 경기도 내 중소기업이다. '지역특화 프로젝트'의 선정된 기업은 중소기업 혁신바우처, 중소기업 정책자금, 스마트 공장 지원, 수출바우처 등 총 4개 분야의 중소벤처기업부 전용 지원사업에 신청 자격이 부여된다. 분야별 중복지원이 가능하며 기업당 최대 5억원이내 지원받을 수 있다. 강성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은 "뿌리산업은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핵심 산업으로, 특히 도내 금형 및 용접 기업을 위한 디지털 전환 집중 지원사업인 만큼,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사업 혁신의 기회로 활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모집에 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누리집과 이지비즈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원사업 설명회는 2월 1일 목요일 오후 2시, 시흥시에 위치한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 컨퍼런스룸에서 개최되며, 신청접수는 경과원 디지털제조혁신팀에서 안내 받을 수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1-30 15:29:53전국 금형기업의 7.4%가 모여 있는 부천은 로봇 및 세라믹과 함께 부천의 5대 특화산업중 하나로 매년 글로벌 금형산업의 동향과 선진기술을 파악할 수 있는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다. 11월 4일 고려호텔 그랜드볼륨에서 열린 '2022 부천 금형국제컨퍼런스'가 성황리에 마쳤다. 올해로 17회째를 맞은 '2022 부천 국제금형컨퍼런스'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주최하고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 부천금형사업협동조압, (사)한국금형공학회, (사)한국금형기술사회, 몰드밸리협의회의 공동주관으로 열렸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금형분야 DX전략과 스마트 금형산업'이라는 주제로 국내외 선진 전문가를 초청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반 금형산업의 비즈니스모델 혁신 방안과 관련기술(스마트팩토리 적용사례, 초정밀 금형공정, AI기술 활용 금형 품질관리) 적용사례 등 신개념 기술들을 소개했다. 컨퍼런스는 이낙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의 개회사와 조용익 부천시장의 축사, 신용문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박수종 부천금형사업협동조합 이사장, 박광용 몰드밸리협의회 회장의 기념사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먼저, 이상목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연구위원이 첫번째 연사로 나와 '14대 뿌리기술 기반 제조전환'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다. 이어 헥사곤의 Konkara Christy Joseph 매니저의 'CT 데이터 분석 및 3D Deep Learning 적용 사출성형품 품질 성능향상'과 Metrologic Jon Bryant 매니저의 '대형 산업용 금형을 위한 자동화 3D 검사 솔루션'이라는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2부에서는 (주)비카누스 이성근 대표이사가 '로봇 기반 광학식 3차원 스캔 시스템'을 소개하고 (주)416오토메이션코리아 전진 대표는 '스마트 금형 개서 솔루션'을 이어서 나이스솔루션(주)의 백승일 기술이사는 '가공 공정 지능화'라는 주제를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주)케이교정원의 민정희 총괄이사는 '스마트 공장 품질관리'에 대해 소개하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2022-11-07 14:53:48【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2년도 뿌리산업특화단지 공동혁신활동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지난해 시범사업에 이어 공동물류체계 안착을 위한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지역 금형기업에서 가장 수요가 많은 해외소재 부자재를 공동구매하고 물류운송방법을 통일해 물류비를 절감하는 물류효율화사업으로, (사)한국금형산업진흥회 주관으로 시행하게 된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주요 수출국인 스웨덴에서 중국, 일본 등을 추가해 제품 브랜드와 국가를 다변화한다. 더불어 앞으로 금형산업의 공동물류체계가 안정화되면 금형산업을 중심으로 가치사슬 산업군과 뿌리산업 전반으로, 더 나아가 서남권 공동물류 거점으로 확대되도록 추진한다. 지난해에는 부자재 공동구매로 구매단가를 5200만원(10%) 절감하고, 물류효율화로 발주횟수를 기존 12회에서 3회로 줄여 물류비용을 1300만원(71%)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무인 운반로봇 및 재고관리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공동 물류보관시설을 확보해 지역 금형산업의 스마트 물류 인프라를 확보하기도 했다. 광주시는 지역 금형기업의 애로사항 중 하나인 설계인력 부족과 지역 외 인력 유출문제 해결을 위해 제조 데이터를 수집·분석·규격화해 금형설계를 자동화하는 143억원 규모의 기반구축사업을 지난해 4월부터 추진하고 있다. 이는 금형산업 고도화를 위해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추진한 빅데이터 기반구축사업의 후속사업으로, 설계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활용해 부족한 설계인력이 일정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구축된 시스템을 활용해 설계인력 양성과 설계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금형산업을 포함한 뿌리산업 전반에 대한 디지털 전환 등의 고도화를 위해 용접, 표면처리 등 기존 기반공정 산업의 제조로봇 도입 등을 포함한 디지털전환사업에도 초점을 맞춰 육성한다. 손경종 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지역 기업간 가치사슬 안정화 구축을 위한 공동대응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며 "제조공정의 혁신과 금형산업을 포함한 뿌리산업의 점진적인 스마트 전환사업은 자동차산업과 가전산업 등 지역 주력산업의 튼튼한 지지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5-04 14:24:12[파이낸셜뉴스] 나우로보틱스가 18일 복잡한 플라스틱 사출금형 공장을 스마트 공장으로 전환하는데 최적화된 직교로봇 '뉴로(NURO)'를 공개했다. 나우로보틱스 이종주 대표는 "뉴로는 플라스틱 사출 시장에 스마트화를 이끌 최첨단 NC형 핸들링 직교 취출 로봇"이라면서 "복잡하고 어렵다는 편견에 있던 로봇에 '쉽고 빠르다'는 개념을 적용해 스마트 팩토리까지 구현할 수 있어 사출시장의 유의미한 자동화를 선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우로보틱스에 따르면, 뉴로는 기존 직교로봇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경량화 △프로그래밍 △스마트 등 세 가지 콘셉트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뉴로는 우선 사출 현장 공간을 고려해 기존 로봇 대비 한층 가볍고 슬림한 형태다. 이는 로봇을 설치할 때 겪는 공간적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또 로봇에 대한 전문적 지식이 없는 초보자들도 화면과 버튼으로 쉽게 조작할 수 있다. 뉴로 전용 티칭팬던트(NUTP-7)와 연계해 별도의 프로그래밍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는 기존의 어려운 코딩 방식을 탈피해 직관적이면서 아이콘 형태로 구성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제공한다. 나우로보틱스 관계자는 "뉴로의 가장 큰 특징은 제조사의 지원과 요청 없이도 바로 적용 가능한 다이렉트 프로그래밍과 MES 솔루션 연계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이전의 로봇은 별도 기술 인력을 통해 프로그램을 수정하고 적용하는 과정때문에 작업공정에 즉시 투입하기가 어려웠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뉴로는 '다이렉트 프로그래밍'으로 실제 사용자가 추가적인 단계를 거치지 않고 신속 대응이 가능하다. 아울러 로봇에 내장돼 있는 통신기능으로 생산공정관리시스템(MES) 솔루션과 연계해 실시간으로 생산현황까지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공장 작업 현황을 한눈에 파악하고 스마트 공장 구축까지 가능하다. 한편, 나우로보틱스는 2016년에 설립됐으며, 산업용 로봇을 개발하고 스마트 공장을 구축하는 로봇 전문 기업이다. 5년간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로봇과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조업의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자사 로봇 신제품을 지속해서 출시할 예정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02-17 17:18:03[파이낸셜뉴스] 올해 KBIZ 협동조합 종합대상에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이 선정됐다. 인재양성, 해외판로확대, 협동조합 공동사업 추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탁월한 공적을 인정받은 결과다. 22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2021 KBIZ 협동조합 대상'을 선정·시상했다고 밝혔다. 협동조합 대상은 매년 연말 중소기업계 최대 송년행사인 '중소기업 송년연찬회'에서 중소기업과 협동조합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자에게 수여하여 왔으나, 올해는 오미크론 변이 발생 등 코로나 확산 예방을 위한 정부 방역 수칙을 감안해 현장 참석자를 최소화 한 '2021 KBIZ 협동조합 대상 시상식'으로 대체했다. 시상식 현장 상황은 중기중앙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됐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 한해 협동조합 중소기업자 지위 인정을 통한 협동조합의 정부시책 참여 확대, 상생협력법과 하도급법 개정을 통한 대기업의 기술탈취에 대한 제재 강화, 내년 협동조합 R&D지원사업 신설 등 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성과를 이뤄냈다"며 "중소기업과 협동조합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대·중소기업 양극화 해소, 주52시간제 및 중대재해처벌법 보완입법, 탄소중립 속도조절 등 중소기업과 협동조합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2021 KBIZ 협동조합 대상은 최고 권위인 종합대상 및 부문별 대상으로 수여됐다. 각 부문별 대상은 공동구매, 공동판매, 유통물류, 사회공헌, 특화사업 등 5개 분야로 나누어 선정·시상했다. 종합대상을 수상한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이사장 신용문)은 지난 1980년 조합 설립 후, 금형장학사업 및 금형기술교육원 설립·운영을 통한 인재양성, 해외전시회 참여 및 시장개척단 파견을 통한 판로확대, 협동조합 공동사업 추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탁월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부문별 대상은 △공동구매-대구경북콘크리트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복규), 제주아스콘사업협동조합(이사장 성상훈) △공동판매-한국출판협동조합(이사장 박노일) △유통물류-고양시수퍼마켓협동조합(이사장 한동훈) △사회공헌-한국감시기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상우) △특화사업-한국승강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최강진), 한국전선공업협동조합(이사장 홍성규)이 각각 수상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1-12-22 10:30:59【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 대촌동에 위치한 우성정공은 세계 최고 수준의 최첨단 이중사출 금형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강소기업이다. 이중사 출 금형기술은 하나의 금형을 가지고 두 개의 서로 다른 제품이 단일공정을 통해 조립·완성되는 기술이다. 우성정공은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에 이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해외에서는 볼보, 혼다, 도요타, 아우디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금형을 공급하고 있다. 우성정공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한 것은 '먼저 변화하라. 변해야 산다. 변화하지 않으면 변화 당한다'는 박화석 우성정공 대표이사 회장의 경영이념이 바탕이 됐다. ■모든 종류 이중사출 금형 구현 기술력 박 회장은 "현재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종류의 이중사출 금형을 구현할 수 있는 아시아에서 유일무이한 독보적 기술을 갖고 있다"며 "이 기술을 적용하면 융착, 조립 코팅 등의 '후공정'을 제거해 생산 원가를 절감하고 일반 금형에서는 구현하기 힘든 제품의 디자인 품질 개선을 통해 더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전자에서 구매 업무를 담당하다 30대 중반에 회사를 그만두고 지난 1993년 자본금 2억5000만원, 종업원 15명으로 우성정공을 설립했다. 당시 광주에는 대우전자와 삼성전자라는 두 대기업이 있음에도 지역에 경쟁력 있는 금형 전문회사가 없는 점에 착안했다. 그는 두 회사를 버팀목 삼아 회사를 키우기로 하고 회사 이름도 대우전자의 '우'와 삼성전자의 '성'을 합쳐 우성정공이라고 지었다. 박 회장은 "창업 무렵 우리나라의 금형 제작 수준은 일본에 뒤처져 있었고, 중국과 대만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뒤쫓아오는 넛크래커(nut-cracker) 상황이었다"며 "돌파구는 오직 기술력 확보라고 생각하고 설계 혁신, 제조 혁신, 신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소 육성, 인재 양성에 총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실제 박 회장은 무엇보다 설계 혁신을 위해 지난 1995년 국내 최초로 설계 표준화를 시작해 지난 2007년 'Full 3D' 편집설계를 완성했다. 표준화를 통해 3차원(3D)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고 필요할 때 활용하는 편집설계를 통해 더 빠르고 정확한 설계가 가능해졌다. 우성정공의 'Full 3D' 편집설계는 시장 표준을 주도했으며 다른 금형 업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박 회장은 "창업초기부터 시작한 해외업체와의 활발한 기술 교류가 오늘날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게 된 출발점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993년 대우전자에 이어 1994년 삼성전자의 협력업체가 된 데 만족하지 않고 2000년부터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 2003년 금형기술 관련 유럽 전시회에서 우연히 인연을 맺은 스웨덴의 볼보자동차 협력업체인 몰드그룹(Mold group)과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또 일본의 후소공기(Fusokoki)와도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더욱이 스웨덴의 몰드그룹으로부터는 이중사출 금형기술을 이전받아 비약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2006년 삼성전자에 하나의 금형으로 2가지 이상의 각기 다른 형상의 제품을 사출하는 인덱스 코어(Index Core) 방식의 이중사출 금형을 공급해 '보르도 TV'의 탄생을 도왔다. 삼성전자가 세계 TV시장에서 점유율 1위에 오르는데 기여한 것이다. ■가전 이어 자동차로 사업 다각화 우성정공은 지난 2010년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타깃으로 미국에 지사를 설립한 후 글로벌 자동차 부품회사인 델파이(Delphi)에 이중사출 금형과 사출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어 대형 금형 제작을 위한 신공장을 증축하고 세계 최초로 TI-TC공법 3중 사출 금형을 개발했다. 특히 기존의 도장 및 코팅 공정을 금형 내에서 한 번의 사출공정으로 적용할 수 있는 SCC(Suface Color Coating) 이중사출 금형 개발에 성공하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 2016년 세계 최대 플라스틱 제품 관련 전시회인 '케이쇼(K-Show)'에 독일의 사출성형 제조업체인 크라우스마페이(KraussMaffei)와 함께 아시아 금형업체로는 처음으로 SCC 이중사출 금형을 공동 출품했다. 박 회장은 "자동차 부품에 적용되는 이 기술은 종전 사출물에 도장을 해서 외관효과를 내던 방식과 달리 이중사출 금형기술을 통해 유리 감각의 투명한 크리스털 로즈(Crystal Rose)색상을 구현해 냄으로써 수많은 공정을 단축해 생산성을 향상시킨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이후에도 기술력 향상에 매진해 지난 2016년 중소기업인 석탑산업훈장 수상, 2018년 올해의 금형인 선정된 바 있다. 현재는 한국금형산업진흥회장도 역임하고 있다. 박 회장은 "오늘의 우성정공이 있기까지 버팀목이 돼 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 모기업에 금형 전문업체로서 새로운 기술을 제공해 이들 회사의 더 큰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며 "아울러 가전 및 자동차 관련 금형 기술력을 높이고 비행기, 생활용품 등 새로운 분야에 이중사출 금형기술을 접목시켜 시장 다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전통적으로 금형분야 인력의 손기술이 뛰어나 금형산업의 거점도시로 주목받고 있는 광주가 이제 자동차 100만대 생산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기술력으로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우성정공의 이중사출 금형기술이 자동차 부품산업에 본격적으로 접목이 된다면 가격과 디자인에서 경쟁력의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10-20 17:38:26【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금형산업 제조혁신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거듭 약속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0일 평동산단 한국금형산업진흥회에서 주요 금형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 금형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에도 지역 금형산업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기업인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업계 현안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한국금형산업진흥회 박화석 회장과 지역 금형기업 대표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박화석 한국금형산업진흥회 회장은 "민선7기 들어 광주시의 아낌없는 지원으로 우리 지역 금형산업이 명실상부한 핵심 주력산업으로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이용섭 시장은 "대내외의 불안한 여건 속에서도 지역 금형기업들의 노력과 헌신으로 금형산업이 우리시의 대표 주력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면서 "금형산업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사항에 대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그동안 지역 금형산업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완성금형공동물류센터, 하이테크금형센터, 공동활용장비 구축 등의 인프라를 구축해왔다. 특히 금형산업의 첨단화와 고도화를 통한 스마트 금형산업으로의 이미지 변신과 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인공지능과 ICT 기술을 접목한 'IOT 빅데이터활용 금형제작 가치사슬혁신 지원' 및 '스마트금형 제조데이타 활용 혁신기반 구축' 등 금형산업의 고부가가치화 사업들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일본 수출규제와 코로나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에 대처하기 위해 물류 효율화 및 공동구매 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부품 공급망 다변화를 통한 자재수급 안정화와 원가절감으로 기업운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국금형산업진흥회는 지난 2004년 설립 이후 금형산업 발전을 위해 인프라 구축, 기업지원, 인력양성 등 27개 사업 국비 840억원, 지방비 413억원, 민자 34억원 등 총 1287억원이 투입돼 2020년 기준 매출이 1조400억원에 이르는 등 눈부신 성장을 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10-20 13:2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