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그룹은 주력 사업의 수익성 강화와 차세대 먹거리 확보라는 투 트랙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주력인 타이어용 합성고무는 적극적인 수익성 제고 전략으로 대응할 예정이며, 전기차 고성능 타이어용 합성고무 소재(SSBR) 등 차세대 고기능성 합성고무의 기술 격차는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보유한 NB라텍스는 전방의 라텍스 장갑 시장에서 대형 메이커들의 수급 재편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기존 의료용 장갑에서 더욱 넓은 범위로 품질 다각화 및 기술 고도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금호피앤비화학은 풍력발전기 블레이드와 도료 등의 원료가 되는 에폭시수지의 6만t 증설을 통해 수요 증대에 대비할 예정이다. OCI와 합작한 OCI금호에서는 에폭시수지 원료인 에피클로로히드린(ECH)의 바이오 기반 생산 기반을 구축하며 미래 수요를 준비하고 있다. 금호미쓰이화학은 경질우레탄폼(MDI) 20만t 증설 프로젝트와 지속가능 제품군 확대를 통해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금호폴리켐은 올해 말까지 이중합성고무(EPDM) 7만t 증설을 완료할 예정이다. 윤활유 점도개질제 시장 진입을 위한 고기능성 제품군 개발과 미래 모빌리티 시장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친환경 자동차 소재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금호리조트는 금호석화그룹 편입 첫 해 흑자전환을 달성했고, 이듬해에는 역대 최대 실적을 이뤘다. 골프사업부와 리조트 사업부가 시너지를 냈다. 지난해 통영시와 함께 발표한 신규 리조트 등을 중심으로 한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사업 역시 중장기적인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신사업 역량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말 여수에서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을 기반으로 액화 탄산을 생산하는 사업 협력을 진행했다. 또 이차전지 시장과 더불어 성장하는 탄소나노튜브(CNT) 시장의 흐름에도 빠르게 발맞춰 가고 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8-27 18:14:40금호석유화학이 전기차 배터리사들을 대상으로 배터리 도전재용 탄소나노튜브(CNT) 제품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고 연내 상업판매를 추진한다. 아울러 배터리 바인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 전기차 소재 관련 설비 구축을 통해 고부가 스페셜티 시장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6월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호석화는 올해 4·4분기 상업 판매를 목표로 2차전지 제조사를 대상으로 FWCNT 제품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금호석화가 상업가동을 추진하는 FWCNT는 CNT의 한 종류다. CNT는 나노미터(nm)의 직경을 가진 튜브 형상의 탄소 동소체로 전기적, 열적, 기계적 특성이 기존 소재들에 비해 우수하다. 정전기 방지 및 전자기파 간섭의 제어가 필요한 전기전도성 제품의 소재, 자동차 외장부품 정전도장용 플라스틱, 리튬이온배터리의 도전재에 주로 사용된다. 보통 CNT는 다수벽CNT(NWCNT), FWCNT, 단일벽CNT(SWCNT) 등으로 나뉘는데 벽 수가 적을수록 전기 전도성이 높고 물성이 우수하다고 평가된다. 금호석화는 배터리 시장 확대 대응을 위해 올해 초 기존 아산 공장에서 율촌 공장으로의 증설 이전작업을 단행했다. 3월말 기준 율촌 CNT공장 신규 라인 구축으로 지난해 120t에서 2배 수준인 240t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금호석화는 올해 말까지 360t 규모로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율촌 CNT 생산라인을 이용해 2차전지 제조사를 대상으로 FWCNT 제품의 부품 승인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대내외 환경 변화에 따라 변수는 있겠지만 올해 4·4분기부터 상업판매를 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금호석화는 아울러 내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CNT의 생산성 향상 및 원가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금호석화는 이와 별도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CNT 합작공장을 짓는 방안도 협의하고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6-30 18:01:42[파이낸셜뉴스] 금호석유화학이 전기차 배터리사들을 대상으로 배터리 도전재용 탄소나노튜브(CNT) 제품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고 연내 상업판매를 추진한다. 아울러 배터리 바인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 전기차 소재 관련 설비 구축을 통해 고부가 스페셜티 시장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호석화는 올해 4·4분기 상업 판매를 목표로 2차전지 제조사를 대상으로 FWCNT 제품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금호석화가 상업가동을 추진하는 FWCNT는 CNT의 한 종류다. CNT는 나노미터(nm)의 직경을 가진 튜브 형상의 탄소 동소체로 전기적, 열적, 기계적 특성이 기존 소재들에 비해 우수하다. 정전기 방지 및 전자기파 간섭의 제어가 필요한 전기전도성 제품의 소재, 자동차 외장부품 정전도장용 플라스틱, 리튬이온배터리의 도전재에 주로 사용된다. 보통 CNT는 다수벽CNT(NWCNT), FWCNT, 단일벽CNT(SWCNT) 등으로 나뉘는데 벽 수가 적을수록 전기 전도성이 높고 물성이 우수하다고 평가된다. 금호석화는 배터리 시장 확대 대응을 위해 올해 초 기존 아산 공장에서 율촌 공장으로의 증설 이전작업을 단행했다. 3월말 기준 율촌 CNT공장 신규 라인 구축으로 지난해 120t에서 2배 수준인 240t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금호석화는 올해 말까지 360t 규모로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율촌 CNT 생산라인을 이용해 2차전지 제조사를 대상으로 FWCNT 제품의 부품 승인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대내외 환경 변화에 따라 변수는 있겠지만 올해 4·4분기부터 상업판매를 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금호석화는 아울러 내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CNT의 생산성 향상 및 원가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금호석화는 이와 별도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CNT 합작공장을 짓는 방안도 협의하고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6-27 16:04:41글로벌 양대 의결권 자문사로 꼽히는 ISS와 글래스루이스가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이 금호석유화학에 제출한 주주제안에 반대의견을 냈다. 오는 22일 정기주총 표대결에서 금호석화가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글래스루이스는 전날 낸 보고서에서 차파트너스의 주주제안에 반대표를 행사할 것을 권고했다. 글래스루이스는 "차파트너스의 주주제안 등을 검토한 결과 주주제안이 회사와 주주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금호석유화학 이사회는 주주들에게 손해를 끼칠 목적으로 자사주를 발행한 기록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금호석유화학은 방어적인 방식으로 자사주를 활용하지 않았으며 OCI 합작 계약에 따른 자사주 교환은 회사 발행 주식에서 상대적으로 적은 비율을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글래스루이스는 최근 몇 년간 이사회 차원에서 상당한 수준의 이사 교체가 이뤄졌고, 이사회가 향후 3년간 자사주의 50%를 소각할 계획을 발표해 주주제안자가 제기한 우려와 잠재적 위험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글래스루이스는 ISS와 함께 글로벌 양대 의결권 자문기관으로 꼽힌다. 각국 연기금을 포함한 기관투자자 1300여곳에 의결권 행사 자문을 제공하고 있어 국내외 주주들의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 ISS도 최근 낸 보고서에서 차파트너스의 주주제안 안건에 대해 모두 반대하고 금호석화 이사회가 상정한 주총 안건에는 모두 찬성한다는 의견을 냈다. ISS는 "(주주제안자 측은) 자사주가 지배력 강화 목적으로 사용됐거나 사용될 것이라는 점을 입증할 충분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면서 "주주 결의만으로 자사주를 소각하는 것은 국내 상장사 중 전례가 없거나 어느 회사의 정관에도 규정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김경호 KB금융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선임하는 주주제안에 대해서도 ISS와 글래스루이스 모두 반대했다. 앞서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로부터 권리를 위임받은 차파트너스는 주총 결의에 의해서도 자사주를 소각할 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하고, 기존 보유한 자기주식을 전량 소각하는 안건 등을 주주제안으로 제출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3-13 18:20:12[파이낸셜뉴스] 금호석유화학은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이 제기하고 있는 이사회의 독립성 우려를 일축하고 이사회가 독립성과 투명성을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현 이사회 구성원들은 과거 박철완 주주의 반대 캠페인 속에서도 개인별 전문성과 다양성을 바탕으로 이사로서의 자격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면서 "회사의 지속가능성장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금호석화에 따르면 이사회는 지난 2021년부터 사외이사 중심의 체질 개선을 위해 쇄신을 거듭해왔다. 2021년을 기점으로 이사회 구성원은 전원 교체됐으며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분리 △사외이사의 이사회 의장 선임 등의 조치로 이사회의 독립성을 크게 제고했다. 이어 이사회 내 ESG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보상위원회를 신설하면서 내부거래위원회, 보상위원회, 감사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해 운영의 투명성과 독립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같은 성과로 이사회는 글로벌 신용평가사 S&P 글로벌의 2023년 기업 지속가능성평가(CSA) 독립성 항목에서 100점 만점을 취득했다. 특히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직을 맡으며 높은 독립성을 갖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에서 금호석유화학 이사회가 높은 사외이사 비율을 통해 주주들을 대신해 효과적으로 경영진을 감독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금호석화는 차파트너스가 주장하는 내용들이 사실과 다르다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우선 차파트너스는 현 이사회가 특정경제범죄법에 따라 취업이 제한된 지배주주를 회사의 사내이사로 추천,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답했다. 현 이사진 전원은 2021년 3월 이후 이사회에 진입했고 차파트너스가 문제삼고 있는 박찬구 당시 이사는 2021년 5월 이사회에서 사임해 현재 이사회 구성원들은 박찬구 이사의 선임과 관련이 없다는 것이다. 2022년 당시 이사회가 박준경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100% 찬성했다며 이사회의 독립성을 문제삼은 부분도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박준경 이사 선임안에 대해 당시 ISS 및 글래스 르위스, 국민연금, 한국ESG연구소가 찬성 권고를 냈으며 결국 임시주주총회에서 높은 지지(찬성 비율 78.7%)로 정식 절차를 거쳐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OCI와의 자기주식 교환 거래의 경우 경영권 방어를 위한 수단이 아니라 장기간의 신뢰 구축을 위한 장치 차원이었다는 설명이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이사회 독립성 결여 근거로 내세우 금호리조트 인수의 경우) 인수하기 전까지 만년 적자를 기록하던 금호리조트가 인수 첫 해부터 흑자 전환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2022년에는 매출액 977억원, 영업이익 88억원으로 기존 최대 실적을 뛰어넘었다"면서 "2023년에는 영업이익 130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단 1년만에 또 다시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3-11 14:37:39[파이낸셜뉴스] 금호석유화학은 최도성 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등 사외이사 신임 후보 3명을 7일 공개했다. 금호석화는 제47기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한은 금융통화위원을 지낸 최도성 한동대학교 총장과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지낸 이정미 법무법인 로고스 상임고문 변호사, 양정원 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를 사외이사 후보로 알렸다. 최 후보는 서울대 및 가천대 경영학과 교수, 한국증권연구원 원장, 한은 금융통화위원을 역임했다. 이 후보는 최연소 여성 헌법재판관 출신으로 금호석화 내부거래위원회 위원장 직무를 수행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금호석화의 2022년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코리아 편입 등에 기여했다. 양 후보는 삼성자산운용에서 최고정보책임자(CIO) 주식운용본부장 상무, 연기금본부장 겸 기금운용총괄 전무,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마케팅솔루션총괄 전무 등을 거쳐 2021년까지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사외이사를 중심으로 논의·견제를 통해 상호작용하겠다"며 "주주가치 확대로 이어질 수 있는 최적의 의사결정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3-07 14:44:47[파이낸셜뉴스]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은 금호석유화학의 자사주 50% 소각 방침에 주주제안 캠페인에 대응하기 위한 궁여지책(窮餘之策)에 불과하다고 7일 일축했다. 금호석화는 전날 회사의 보유 자사주의 50%를 3년간 소각 예정임을 공시했다. 오는 22일 개최될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이사회는 상법 규정에 따라 자사주의 처분 및 소각에 대한 주요사항을 결의한다는 내용의 정관변경안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한 상태다. 차파트너스는 "금호석화는 지난 2월 이루어진 차파트너스의 자사주 소각 관련 정관 변경의 건, 자사주 소각의 건 등에 대한 주주제안 이후에야 비로소 20년 이상 장기간 보유한 자사주의 50%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며 "발행주식총수의 9%가 넘는 나머지 50%의 자사주를 남겨두는 결정을 한 것은 우호적인 제3자에 대한 처분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총수 일가의 경영권 방어를 위해 나머지 자사주가 제3자에게 처분 또는 매각될 수 있다는 시장과 주주들의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금호석화는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공시 서류를 통해 ‘재무적 유동성 확보’를 고려해 나머지 50%의 자사주를 ‘처분 또는 소각’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차파트너스는 자사주 소각을 통해 유동성이 확보되는 것은 아님을 고려할 때 9%가 넘는 나머지 자사주에 대한 회사의 계획은 어디까지나 제3자에 대한 처분이라고 해석했다. 차파트너스 관계자는 "보유 중인 미소각 자사주를 총수일가의 우호주주에게 처분할 경우 총수일가 측 의결권은 크게 증가하는 반면 일반주주의 의결권은 크게 감소하고, 주주의 주당 순이익, 주당 배당수익도 대폭 감소한다"며 "금호석화의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서는 나머지 50% 자사주의 처분이 아닌 소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3-07 10:13:27[파이낸셜뉴스] 행동주의펀드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이 금호석유화학에 대한 견제에 나섰다. 금호석유화학 개인 최대주주인 박철완 전 상무(9.1%)로부터 권리 위임을 받은 후 행보다. 차파트너스는 금호석화 지분 0.03%를 확보했다. 4일 김형균 차파트너스자산운용 본부장은 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금호석유화학을 대상으로 김경호 K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을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제안했다. 김 본부장은 "박찬구 회장과 박 전 상무간 경영권 분쟁과 무관하게 이사회 10석 중 견제할 수 있는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1인을 주주제안한다"며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은 개별 주주의 의결권이 최대 3%로 제한,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박철완 전 상무 측은 모친 김형일 씨, 장인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 차파트너스 보유 지분을 포함해 10.8% 수준이다. 박찬구 회장은 지분 7.14%를 보유하고 있으며 장남인 박준경 사장(7.65%) 등 우호지분을 더하면 15.89%다. 김 본부장은 "보통주 기준 일반주주 약 10만명의 금호석화 지분은 81%에 달한다"며 "현재 금호석화의 이사회는 일반주주의 이익을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차파트너스는 금호석화의 정관 변경을 요구했다. 자사주 소각을 이사회 뿐만 아니라 주주총회 결의가 있으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금호석화의 미소각 자사주는 18.4%에 달한다. 배당가능이익범위 내 취득 자사주는 1위라고 밝혔다. 더불어 차파트너스는 정관 변경 후 금호석화의 보유 자사주인 524만 8834주 전량 소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5년 12월 말까지 전량 소각하는 조건이다. 2024년 말까지 50% 소각을 제안했다. 차파트너스는 금호석화의 미소각 자사주가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봤다. 특히 금호석화가 2022년 중 중장기 성장 전략을 위해 향후 자사주 추가 처분 가능성을 발표한 것도 한몫한다. 이에 금호석화의 주가가 1월 말 기준 지난 3년 간 고점 대비 약 58%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하락했으며, 총 주주수익률(TSR)은 해외 동종 업계 및 국내 선도 화학기업대비 최하위 수준에 그치는 등 회사의 저평가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금호석화의 미소각 자사주가 총수일가의 경영권 방어를 위해 제3자에게 처분 또는 매각될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금호석유는 시장에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자사주를 소각하는 것은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는 가장 효과적이고 손쉬운 수단이며, 금호석유의 기보유 자사주를 소각하면 회사의 추가적인 재원의 지출 없이 즉시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전 상무는 2022년에도 또 다시 경영권 분쟁을 시도했다. 박 전 상무는 본인이 금호그룹 장자라는 점을 내세우며 선친의 뜻을 이어 금호석화를 이끌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지만 또 다시 주총 표대결에서 패배하며 무위에 그쳤다. 김 본부장은 "박 전 상무의 지분은 시장에서 매각하기는 불가능하다"며 "현재 시점에서 박 전 상무 지분의 엑시트(회수)를 논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박 전 상무의 경영권 분쟁시 의결권 자문사들이 경영 능력을 검증했다"며 "이번 주주제안은 이사회 10석 중 6석을 가져오는 것이 아닌 만큼 경영권 분쟁이 아니다. 소수주주 입장으로서 주주제안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3-04 10:36:43금호석유화학그룹(회장 박찬구)이 일곱번째 자녀를 낳은 부부에게 1억원을 쾌척했다. 28일 서울 중구(김길성 구청장)에 따르면 금호석화그룹은 최근 아이 일곱을 낳아 화제가 된 서울 중구의 젊은 부부에게 1억원을 전달했다. 앞서 이 부부는 이달 초 일곱째 아이를 출산해 서울 중구로부터 출산양육지원금 1000만원을 받았다. 이런 사연을 알게된 금호석화그룹은 지난 26일 중구청에 후원의사를 알려왔다. 구는 "금호석화 박찬구 회장이 '저출산 시대에 일곱명의 아이를 낳아 키우는 젊은 부부를 격려하고자 후원을 결정했다"며 "후원금으로 조금 더 넓은 보금자리에서 아이들과 편안하게 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후원금은 해당 가족을 위해 중구에 새집을 마련하는 데 쓰일 것으로 알려졌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2-28 18:19:08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명예회장(사진)이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로 선정되면서 경영 불확실성을 해소한 금호석유화학이 신성장동력 발굴 등 공격적인 투자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금호석유화학이 지난해 5년간 6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힌 만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금호석유화학의 투자시계가 보다 빠르게 돌아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박 명예회장은 정부의 '8·15 광복절 특별사면' 결정으로 사면 및 복권됐다. 박 명예회장은 1976년 한국합성고무(현 금호석유화학)에 입사해 50여년간 석유화학업계에 몸담으며 회사를 글로벌 석유화학·소재 기업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다. 특히 박 명예회장은 의료용 장갑 원료인 NB라텍스 분야에서 금호석유화학을 글로벌 1위로 도약시켰다. 박 명예회장은 2018년 11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이 확정됐다. 박 명예회장은 집행유예 기간인 이듬해 3월 금호석화 대표이사로 취임했지만 법무부가 취업을 승인하지 않았고 이후 취업 불승인 처분 취소 소송을 냈지만 패소했다. 이후 진행된 2심에서는 박 명예회장이 승소했지만 지난해 10월 대법원에서 파기 환송됐다. 최종적으로 소를 취하하면서 2025년 말까지 취업이 제한된 박 명예회장은 지난 5월 무보수 명예회장직으로 물러난 바 있다. 박 명예회장의 사면으로 금호석유화학그룹은 경영 불확실성을 해소하게 됐다. 이미 박 명예회장의 아들인 박준경 금호석유화학 사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고 있지만 이번에 박 명예회장이 복권하면서 그나마 남아 있던 경영 리스크도 사라지게 됐다는 것이다. 최근 중국 발 수요 부진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석유화학 업황이 바닥을 기면서 주요 석유화학기업들의 신성장동력 발굴 등 수익성 제고가 시급한 상황이다. 금호석유화학의 경우 2·4분기에 107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5% 줄어든 규모다. 이에 따라 금호석유화학의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도 보다 본격화될 전망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6월 주력사업 경쟁력 강화에 3조3000억원, 신성장동력 확보에 2조7000억원 등 5년간 6조원 이상을 투입하는 내용의 창사이래 최대 투자안을 발표한 바 있다. NB라텍스, 에폭시 수지, 합성고무 등 주력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기차, 바이오, 친환경소재 등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한다는 것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3-08-14 17:5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