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실검) 폐지 후 2년여 만에 이용자의 관심사를 담은 '트렌드 토픽'을 검색 홈에 도입하려는 이유는 이용자 유입 및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지난 2021년 2월 25일 네이버의 실검이 폐지된 후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나 틱톡 '해시태그 챌린지' 등이 실검의 빈자리를 대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네이버 검색 및 디스플레이 광고로 구성된 '서치플랫폼' 매출과도 직결된다는 분석이다. ■"네이버 전체 사용자가 좋아한 트렌드 추천" 9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일부 테스트 대상자를 대상으로 네이버앱 검색홈에 이용자의 관심사 및 트렌드에 따라 자동으로 제공되는 추천피드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용자가 네이버에 로그인하면 네이버 홈 하단에 개인화 추천 피드 버튼이 노출된다. 로그인을 하지 않고 들어가면 '요즘 인기 콘텐츠' 버튼이 보인다. 특히 요즘 인기 콘텐츠의 경우 이용자 연령대별로 추천 피드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게 네이버의 설명이다. 또 개인화 추천의 경우 이용자가 최근에 검색했던 키워드와 연관된 콘텐츠들이 추천될 예정이다. 기존 실검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되는 '트렌드 추천'은 네이버 전체 사용자가 좋아한 주제와 문서를 바탕으로 내용이 노출된다. 여기에는 △인공지능(AI)이 추천하는 트렌드 토픽 △요즘 뜨는 주제의 추천 콘텐츠 △연령별 인기 콘텐츠 등이 추천된다. 이때 트렌드 토픽은 최신성을 위해 일부 분야 뉴스가 활용될 계획이다. 정치이슈보다는 생활문화 트렌드가 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실검과 다르게 사용자 관심사 노출" 네이버는 기존 실검과 트렌드 토픽은 추출 로직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기존 실검이 이용자가 많이 검색한 결과를 순위별로 노출했다면, 트렌드 토픽은 이용자가 많이 본 내용들을 중심으로 순위에 상관없이 보여진다는 설명이다. 즉 이용자 니즈를 반영한 서비스 고도화다. 네이버가 트렌드 토픽을 운영하는 이유도 실검 순기능인 '사용자로부터 받은 검색어 데이터는 다시 사용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정보로 돌려드리겠다'는 취지가 반영됐던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네이버 데이터랩의 경우 콘텐츠 창작이나 비즈니스 활동 등을 하는 사용자들이 정확한 트렌드를 파악하고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반드시 활용해야 하는 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트위터와 틱톡에 대항하기 위한 포석이란 분석도 나온다. 실제 각종 재난상황이 발생했을 때 이용자들은 사라진 네이버 실검 대신 트위터의 실시간 트렌드를 통해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틱톡이 각종 해시태그 챌린지를 통해 트렌드를 주도하고 광고사업까지 키우면서 네이버 서치플랫폼 사업을 위협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아울러 올 1·4분기 서치플랫폼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0.2% 증가했지만, 전분기 대비 7.1% 감소한 8518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 전체 매출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성장세가 둔화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NHN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검색엔진 시장점유율(평균 유입률)은 네이버가 62.19%, 구글이 31.77%를 기록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임수빈 기자
2023-05-09 18:44:11'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실검)'를 폐지했던 네이버가 올 하반기 '트렌드 토픽'을 도입, '실시간 트렌드'를 보여준다. 지난 2021년 2월 25일 약 16년 만에 전격 폐지된 실검은 네이버 검색 등 서치플랫폼을 방문하는 이용자가 실시간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는 형태로 고도화될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전날 사내 간담회인 '컴패니언 데이' 질의응답 과정에서 네이버 실검 폐지 당시 배경과 향후 트렌드 토픽 서비스 고도화 가능성을 밝혔다. 네이버 내부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일부 직원들이 실검 폐지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고, 최 대표는 올 하반기 검색화면 개편계획을 포함해 실시간 주요 이슈 및 관심사들을 잘 노출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매일 네이버를 방문하는 3500만 이용자가 입력하는 다양한 검색 질의어를 바탕으로 운영된 실검은 네이버의 영향력을 키운 일등공신이었다. 하지만 여론의 바로미터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불법 매크로' 등 각종 논란에 시달리다 2년 전 폐지됐다. 네이버는 이후 자체 '데이터랩' 서비스를 통해 검색어 트렌드와 지역 및 댓글통계 등을 제공하고 있지만, 이용자 입장에서는 별도 사이트에 접속 후 주제어를 검색해야 한다는 점에서 사용자경험·사용자환경(UX·UI)이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 생활밀착형 서비스 관련 검색량이 급증했을 때 상황을 안내하는 '검색량 변화 알림' 서비스도 제공 중이지만, 실검처럼 전반적인 검색 트렌드를 보여주는 데 한계가 있었다. 지난해 10월 '카카오 블랙아웃 사태'를 비롯해 각종 재난재해 발생 시 가장 빠르게 현재 상황을 알려줬던 실검 역할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글로벌 SNS가 대체하고 있다. 이에 따라 네이버 안팎에서도 실검 부활에 대한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기존 실검을 그대로 부활할 경우 내년 총선을 앞둔 정치권을 비롯, 여론의 역풍이 우려된다. 이에 네이버는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같은 형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버 관계자는 "앱에 콘텐츠 추천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사용자들이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게 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기존 실시간 검색 부활 계획은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트렌드 상황을 묶어서 보여주는 것처럼 네이버 앱 개편을 통해 어떤 식으로 배치하는 게 가장 좋을지에 대해서는 현재 내부 테스트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임수빈 기자
2023-05-09 18:33:50[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실검) 폐지후 2년여 만에 이용자들 관심사를 담은 ‘트렌드 토픽’을 검색홈에 도입하려는 이유는 이용자 유입 및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지난 2021년 2월 25일 네이버의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실검)’가 폐지된 후,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나 틱톡 ‘해시태그 챌린지’ 등이 실검의 빈자리를 대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네이버 검색 및 디스플레이 광고로 구성된 ‘서치플랫폼’ 매출과도 직결된다는 분석이다. ■"네이버 전체 사용자가 좋아한 트렌드 추천" 9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일부 테스트 대상자를 대상으로 네이버앱 검색홈에 이용자들의 관심사 및 트렌드에 따라 자동으로 제공되는 추천피드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용자가 네이버에 로그인 하면 네이버 홈 하단에 개인화 추천 피드 버튼이 노출된다. 로그인을 하지 않고 들어가면 ‘요즘 인기 콘텐츠’ 버튼이 보인다. 특히 요즘 인기 콘텐츠의 경우, 이용자 연령대별로 추천 피드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게 네이버의 설명이다. 또 개인화 추천의 경우, 이용자가 최근에 검색했던 키워드와 연관된 콘텐츠들이 추천될 예정이다. 기존 실검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되는 ‘트렌드 추천’은 네이버 전체 사용자가 좋아한 주제와 문서를 바탕으로 내용이 노출된다. 여기에는 △인공지능(AI)이 추천하는 트렌드 토픽 △요즘 뜨는 주제의 추천 콘텐츠 △연령별 인기 콘텐츠 등이 추천된다. 이때 트렌드 토픽은 최신성을 위해 일부 분야 뉴스가 활용될 계획이다. 정치 이슈보다는 생활 문화 트렌드가 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실검과 다르게 사용자 관심사 노출” 네이버는 기존 실검과 트렌드 토픽은 추출 로직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기존 실검이 이용자들이 많이 검색한 결과를 순위별로 노출했다면, 트렌드 토픽은 이용자들이 많이 본 내용들을 중심으로 순위에 상관없이 보여진다는 설명이다. 즉 이용자 니즈를 반영한 서비스 고도화다. 네이버가 트렌드 토픽을 운영하는 이유도 실검 순기능인 ‘사용자로부터 받은 검색어 데이터는 다시 사용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정보로 돌려드리겠다’는 취지가 반영됐던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네이버 데이터랩의 경우, 콘텐츠 창작이나 비즈니스 활동 등을 하는 사용자들이 정확한 트렌드를 파악하고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반드시 활용해야 하는 서비스로 자리잡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트위터와 틱톡에 대항하기 위한 포석이란 분석도 나온다. 실제 각종 재난상황이 발생했을 때, 이용자들은 사라진 네이버 실검 대신 트위터의 실시간 트렌드를 통해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틱톡이 각종 해시태그 챌린지를 통해 트렌드를 주도하고 광고 사업까지 키우면서 네이버 서치플랫폼 사업을 위협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아울러 올 1·4분기 서치플랫폼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0.2% 증가했지만, 전분기 대비 7.1% 감소한 8518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 전체 매출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성장세가 둔화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NHN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검색엔진 시장점유율(평균 유입률)은 네이버가 62.19%, 구글이 31.77%을 기록하고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임수빈 기자
2023-05-09 16:40:49[파이낸셜뉴스]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실검)'를 폐지했던 네이버가 올 하반기 '트렌드 토픽'을 도입, '실시간 트렌드'를 보여준다. 지난 2021년 2월 25일 약 16년 만에 전격 폐지된 실검은 네이버 검색 등 서치플랫폼을 방문하는 이용자가 실시간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는 형태로 고도화될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전날 사내 간담회인 ‘컴패니언 데이’ 질의응답 과정에서 네이버 실검 폐지 당시 배경과 향후 트렌드 토픽 서비스 고도화 가능성을 밝혔다. 네이버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일부 직원들이 실검 폐지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고, 최 대표는 올 하반기 검색화면 개편 계획을 포함해 실시간 주요 이슈 및 관심사들을 잘 노출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매일 네이버를 방문하는 3500만 이용자가 입력하는 다양한 검색 질의어를 바탕으로 운영된 실검은 네이버 영향력을 키운 일등공신이었다. 하지만 여론의 바로미터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불법 매크로’ 등 각종 논란에 시달리다 2년 전 폐지됐다. 네이버는 이후 자체 ‘데이터랩’ 서비스를 통해 검색어 트렌드와 지역 및 댓글통계 등을 제공하고 있지만, 이용자 입장에서는 별도 사이트에 접속 후 주제어를 검색해야 한다는 점에서 UX·UI(사용자경험·사용자인터페이스)가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 생활 밀착형 서비스 관련 검색량이 급증했을 때 상황을 안내하는 ‘검색량 변화 알림’ 서비스도 제공 중이지만, 실검처럼 전반적인 검색 트렌드를 보여주는 데 한계가 있었다. 지난해 10월 ‘카카오 블랙아웃 사태’를 비롯해 각종 재난재해 발생시, 가장 빠르게 현재 상황을 알려줬던 실검 역할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글로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대체하고 있다. 이에 따라 네이버 안팎에서도 실검 부활에 대한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기존 실검을 그대로 부활할 경우, 내년 총선을 앞둔 정치권을 비롯해 여론의 역풍이 우려된다. 이에 네이버는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같은 형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 앱에 콘텐츠 추천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사용자들이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게 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라며 “기존 실시간 검색 부활 계획은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트렌드 상황을 묶어서 보여주는 것처럼 네이버 앱 개편을 통해 어떤 식으로 배치하는 게 가장 좋을지에 대해서는 현재 내부 테스트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임수빈 기자
2023-05-09 14:37:50[파이낸셜뉴스] 16년간 운영돼 온 네이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실검)' 서비스가 종료됐다. 오랜 기간 이용자의 정보 접근성 제고에 큰 역할을 했지만, 정치적·상업적 용도로 악용되고 있다는 우려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25일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 2005년 5월 첫 선을 보인 네이버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가 이날부터 종료된다. PC 버전에서 기존 실검 자리는 날씨 정보로 대체됐다. 이번 폐지로 국내 양대 포털 모두에서 실검 서비스는 사라지게 됐다. 포털 업계 2위인 카카오의 ‘다음’도 지난해 2월 실시간 검색어를 폐지한 바 있다. 그러나 완전한 폐지는 아니다. 검색업계 4위와 5위인 네이트와 줌은 아직 실시간 검색어를 운영하고 있다. 실검의 필요성을 느끼는 일부 이용자들의 수요가 이들로 이동할 가능성도 높다. jinie@fnnews.com 박희진 기자
2021-02-25 13:41:59여론 조작 의혹의 불씨인 네이버 '급상승검색어' 서비스가 오는 25일 종료된다. 네이버는 "지난 2005년 5월에 처음 선보인 네이버 급상승검색어 서비스를 폐지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카카오 포털 '다음'에 이어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도 사라지는 것이다. 네이버 측은 "다양한 사용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찾기 위해 입력하는 키워드 등도 네이버에게 검색을 위한 질의어 기능 그 이상의 가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인터넷 서비스 사용 행태가 달라지고 있다는 게 서비스 폐지 이유로 제시됐다. 인터넷·모바일 서비스를 가장 활발하게 이용하는 '디지털 네이티브'인 MZ세대(1995년 이후 출생)는 일방적으로 주어진 콘텐츠를 소비하기보다, 자신의 취향이나 기호에 맞춰 선택적으로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다. 또 직접 콘텐츠를 생산해내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게 네이버 설명이다. 이에 따라 네이버는 급상승검색어와 뉴스 콘텐츠가 보이는 첫 화면을 비우고, 이용자 각자의 관심사를 확인할 수 있는 '검색창'과 '그린닷'을 배치했다. 또 다양한 주제판도 사용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방식으로 바꿨으며, 뉴스 콘텐츠도 '언론사 구독'과 '개인화 추천' 기반으로 탈바꿈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1-02-04 17:51:43[파이낸셜뉴스]여론 조작 의혹의 불씨인 네이버 ‘급상승검색어’ 서비스가 오는 25일 종료된다. 네이버는 “지난 2005년 5월에 처음 선보인 네이버 급상승검색어 서비스를 폐지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카카오 포털 ‘다음’에 이어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도 사라지는 것이다. 네이버 측은 “다양한 사용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찾기 위해 입력하는 키워드 등도 네이버에게 검색을 위한 질의어 기능 그 이상의 가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인터넷 서비스 사용 행태가 달라지고 있다는 게 서비스 폐지 이유로 제시됐다. 인터넷·모바일 서비스를 가장 활발하게 이용하는 ‘디지털 네이티브’인 MZ세대(1995년 이후 출생)는 일방적으로 주어진 콘텐츠를 소비하기보다, 자신의 취향이나 기호에 맞춰 선택적으로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다. 또 직접 콘텐츠를 생산해내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게 네이버 설명이다. 이에 따라 네이버는 급상승검색어와 뉴스 콘텐츠가 보이는 첫 화면을 비우고, 이용자 각자의 관심사를 확인할 수 있는 ‘검색창’과 ‘그린닷’을 배치했다. 또 다양한 주제판도 사용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방식으로 바꿨으며, 뉴스 콘텐츠도 ‘언론사 구독’과 ‘개인화 추천’ 기반으로 탈바꿈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1-02-04 15:07:00네이버가 2일 0시부터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실검)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 중단 기간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이 끝나는 오는 15일 오후 6시까지다. 네이버는 선거의 공정성을 위해 실검 일시 중단을 지난 2월 결정하고 이날부터 실행했다. 하지만 일부 이용자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네이버 실검 중단이 국민 알권리를 침해한다'는 청원까지 올리는 등 네이버 결정에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네이버는 이날 "4월 2일 0시부터 15일 18시까지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가 중단된다"면서 "국민 대다수의 관심사가 선거라는 큰 현안에 집중된 상황에서 공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실검 서비스가 제공되던 네이버 PC 메인 화면과 데이터랩 영역, 모바일 그린닷, 검색차트판에서는 '선거 기간 동안 급상승 검색어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안내문구가 노출되고 있다.그동안 정치적 이슈가 있을 때마다 정치권은 네이버에 실검 폐지를 압박했다. 특히 지난해 8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 과정에서 네이버와 다음 양대 포털 실검이 검색어 전쟁터로 전락하자 포털사이트 실검을 폐지하라는 정치권의 압박 강도는 높아졌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와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지난해 10월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나란히 증인으로 국감장에 섰다. 현재 미래통합당,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한 대표와 여 공동 대표를 세워놓고 "실검이 조작됐다"며 실검을 폐지하거나 적어도 총선 기간에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네이버는 실검 폐지나 중단보다는 실검을 기술적으로 개편하는데 집중했다. 사용자 연령대에 맞는 실검 차트를 개편했고,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이벤트, 할인 정보 등 상업적인 실검도 이용자가 원하면 차단할 수 있도록 개편을 끝냈다. 하지만 정치권의 규제 압박은 지속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해 12월 30일 '실검 조작 방지법'을 잠정합의했다. 실검 조작 방지법은 야당인 통합당이 집중적으로 발의했다. 인터넷기업이 실검 조작을 막도록 기술적, 관리적 의무를 부과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이용자의 표현의 자유가 침해된다는 학계 비판이 나왔지만 과방위는 임시국회가 열리면 이를 처리하겠다는 입장이었다.이 과정에서 다음을 운영하는 카카오는 실검을 전격 폐지했다. 지난해 카카오톡 내 샵 검색에서 실검 폐지를 시작으로 지난 2월에는 포털 다음에서도 실검이 사라졌다.결국 네이버도 기존 기조에서 물러서 지난 2월 19일 총선 기간에 실검 일시 중단을 전격 결정했다.네이버는 또 선거의 공정성을 지키기 위해 후보자명 검색 시 자동완성과 검색어 제안 기능도 일시 중단했다. 이 기능 역시 15일 오후 6시에 활성화된다. 네이버는 아울러 본인확인 절차를 거친 네이버 이용자에 한해 기사 댓글 작성과 공감 활동도 허용했다.하지만 네이버가 실검을 일시 중단하자 이용자 불만은 커지고 있다. 한 이용자는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공정성을 이유로 선거기간 동안 네이버 검색 순위 서비스를 중단하는 것은 국민의 눈과 귀를 막는 언론통제"라면서 "국민들은 선거기간 동안 각 후보자 공약, 행위를 알아야 하는 권리가 있어 네이버는 검색어 중단이 아니라 국민 관심의 순기능을 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0-04-02 18:50:17[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2일 0시부터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실검)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 중단 기간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이 끝나는 오는 15일 오후 6시까지다. 네이버는 선거의 공정성을 위해 실검 일시 중단을 지난 2월 결정하고 이날부터 실행했다. 하지만 일부 이용자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네이버 실검 중단이 국민 알권리를 침해한다'는 청원까지 올리는 등 네이버 결정에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네이버는 이날 "4월 2일 0시부터 15일 18시까지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가 중단된다"면서 "국민 대다수의 관심사가 선거라는 큰 현안에 집중된 상황에서 공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실검 서비스가 제공되던 네이버 PC 메인 화면과 데이터랩 영역, 모바일 그린닷, 검색차트판에서는 '선거 기간 동안 급상승 검색어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안내문구가 노출되고 있다. 그동안 정치적 이슈가 있을 때마다 정치권은 네이버에 실검 폐지를 압박했다. 특히 지난해 8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 과정에서 네이버와 다음 양대 포털 실검이 검색어 전쟁터로 전락하자 포털사이트 실검을 폐지하라는 정치권의 압박 강도는 높아졌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와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지난해 10월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나란히 증인으로 국감장에 섰다. 현재 미래통합당,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한 대표와 여 공동 대표를 세워놓고 "실검이 조작됐다"며 실검을 폐지하거나 적어도 총선 기간에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네이버는 실검 폐지나 중단보다는 실검을 기술적으로 개편하는데 집중했다. 사용자 연령대에 맞는 실검 차트를 개편했고,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이벤트, 할인 정보 등 상업적인 실검도 이용자가 원하면 차단할 수 있도록 개편을 끝냈다. 하지만 정치권의 규제 압박은 지속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해 12월 30일 '실검 조작 방지법'을 잠정합의했다. 실검 조작 방지법은 야당인 통합당이 집중적으로 발의했다. 인터넷기업이 실검 조작을 막도록 기술적, 관리적 의무를 부과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이용자의 표현의 자유가 침해된다는 학계 비판이 나왔지만 과방위는 임시국회가 열리면 이를 처리하겠다는 입장이었다. 이 과정에서 다음을 운영하는 카카오는 실검을 전격 폐지했다. 지난해 카카오톡 내 샵 검색에서 실검 폐지를 시작으로 지난 2월에는 포털 다음에서도 실검이 사라졌다. 결국 네이버도 기존 기조에서 물러서 지난 2월 19일 총선 기간에 실검 일시 중단을 전격 결정했다. 네이버는 또 선거의 공정성을 지키기 위해 후보자명 검색 시 자동완성과 검색어 제안 기능도 일시 중단했다. 이 기능 역시 15일 오후 6시에 활성화된다. 네이버는 아울러 본인확인 절차를 거친 네이버 이용자에 한해 기사 댓글 작성과 공감 활동도 허용했다. 하지만 네이버가 실검을 일시 중단하자 이용자 불만은 커지고 있다. 한 이용자는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공정성을 이유로 선거기간 동안 네이버 검색 순위 서비스를 중단하는 것은 국민의 눈과 귀를 막는 언론통제"라면서 "국민들은 선거기간 동안 각 후보자 공약, 행위를 알아야 하는 권리가 있어 네이버는 검색어 중단이 아니라 국민 관심의 순기능을 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0-04-02 14:14:56[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2일부터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실검) 서비스 운영을 2주 동안 중단한다. 급상승 검색어가 빠진 자리에는 잠정 종료와 관련한 안내 문구가 들어간다. 네이버는 1일 “총선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일부터 선거 당일인 15일 오후 6시까지 실검 순위 서비스인 ‘급상승 검색어’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네이버 실검 서비스는 정치적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서비스 중단 압박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 과정에서 조 전 장관을 지지하는 진영과 반대하는 진영이 네이버와 다음에서 실검 운동을 경쟁적으로 벌이면서 실검 조작 문제가 제기됐다. 미래통합당은 네이버 본사를 찾아 실검 조작 문제를 항의했고 지난해 10월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통합당 의원들이 실검 폐지를 강하게 요구하기도 했다. 네이버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하고 사용자마다 주제별 이슈 노출을 조정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편하는 등 개선책을 마련했지만, 총선을 앞두고 결국 일시 중단을 결정했다. 한편 카카오가 운영하는 포털 다음은 지난 2월 20일부터 실검 서비스를 전면 폐지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0-04-01 17:3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