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선플운동본부가 청소년들이 ‘선한 댓글(선플)’ 등 긍정적 언어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선플을 통해 청소년 자살 및 언어폭력 등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게 선플운동본부 설명이다. 선플운동본부는 국제대학교와 지난 22일부터 1박2일 간 경기 평택시 국제대학교 캠퍼스에서 전국 중고등학생 200여 명과 교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2023 사이버윤리 : 선플 청소년 여름캠프’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선플운동본부, 국제대학교, 전국선플교사협의회는 온오프라인에서 선플을 통해 상대방을 배려하고 응원하는 문화를 조성, 청소년들의 자살 예방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또 인터넷상 악플과 혐오표현의 심각성을 인식시키고, 언어폭력 예방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번에 열린 선플 청소년 여름캠프도 △인터넷상의 악플로 인한 피해 실태 △이에 대한 예방 및 대처법 △선플달기 필요성 등을 주제로 한 강연이 열렸다. 이와 함께 학생 및 학부모들이 사이버 윤리 확립을 위해 선한 언행을 실천할 것을 다짐하는 ‘사이버윤리 다짐 선서’도 실시했다. 선플운동본부는 이번 캠프에 참여한 학생과 교사들이 향후 소속 학교와 온라인에서 오피니언 리더로 활발한 캠페인 활동을 전개할 것으로 기대했다. 민병철 선플운동본부 이사장은 “연세대 바른ICT연구소에 따르면 인터넷 사용자 1000명 중 46.5%가 악성댓글 피해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했다”며 “이번 캠프가 청소년들이 악플 심각성을 인식하고 선플 실천을 통해 학교폭력 예방에 기여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07-31 16:29:53디코드랩 대표 최성일 강사는 개발자, 디자이너를 위한 블로그, 카페 커뮤니티인 코딩아지트(디코드랩)에서 다양한 오프라인 스터디 이벤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코로나 이후로 온라인으로 교육시장이 활성화되고 있었으나, 오히려 오프라인 스터디를 희망하는 수요가 점차 높아짐에 따라 온라인 강의 서비스와 더불어 직접 오프라인으로 모여 플립 러닝 형태를 통한 디자인, 개발 스터디가 인기를 얻고 있다. 오프라인 스터디에서는 데이터 분석, 자동화, 웹 관리 등 다양한 직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코딩에 대한 내용이다. 특히, 비전공자 및 디자이너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으며 효용가치가 높은 필수 코딩 언어 위주로 스터디가 진행되고 있다. AI가 트렌드화 되며 개발자로의 업종전환을 희망하는 비전공자들이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코딩을 배우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에 개발자를 희망하는 이들에게 이러한 스터디 및 이벤트 진행 내용은 희소식이라고 할 수 있다. 실무 업무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으며 빠르게 성과를 낼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코딩 관련 스터디를 찾는 사람들은 계속해서 늘고 있으며, 이는 곧 효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성일 강사는 “AI가 트렌드가 된 환경 속에서 코딩이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자세하게 공부를 하고자 하는 비전공자들에게 이러한 스터디는 물론 이벤트에 대한 내용은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하며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스터디에서 개발자로 업종을 전환한 많은 사람들의 노하우와 경험을 추가해 비전공자 출신 개발자들에게 더욱 가까이 현장의 현황을 전달 드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10-31 14:23:29【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지방대학을 살리려면 수도권 대학들의 편입제도가 폐지돼야 합니다." 남상호 대전대학교 총장은 최근 파이낸셜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수도권 대학의 편입제도를 지방 소규모 대학들을 고사시키는 요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했다. 어렵사리 신입생들을 유치해 놓으면 1년 뒤 10~20%의 우수한 학생들이 대도시나 수도권 등지의 대학으로 빠져 나가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생존에 커다란 위협을 받고 있다는 게 남 총장의 설명이다. 그는 "수도권 대학들은 빈자리나 잔여인원을 편입을 통해 충원하며 재정을 충당하고 있다"면서 "편입제도가 지방의 우수한 인적자원의 유출을 가속화해 수도권과 지방대학의 격차를 더 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불과 몇 년 안에 지방대학들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는 게 남 총장의 우려섞인 전망이다. 그는 "수도권 대학 정원은 25만명인데, 오는 2030년이면 국내 고졸 대입자원이 30만명 이하로 감소한다"면서 "수도권 대학들이 파이를 지키려 하고 있어 지방대학만 희생을 당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지방대학들은 앞다퉈 과감한 구조조정과 특성화 등에 나서며 분투하고 있다. 대전대는 한방바이오와 헬스케어 등 기존 특성화분야는 물론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시대 핵심이 될 첨단산업 분야 교육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전공의 벽을 넘나들며 다양한 기초학문을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는 '리버럴아츠칼리지(Liberal Arts College)'와 생활과 교육이 동일 공간에서는 이뤄지는 '기숙형 대학(Residential College)' 등도 대전대만의 차별화된 교육시스템이다. 남 총장은 "대전대는 최근 몇 년간 입시 성적과 충원율 모두 안정적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는 학생들의 높은 학업 성취도를 반영하며, 대전대의 학문적 우수성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말했다. 지난 2022년 10월 제 10대 총장에 취임한 남 총장은, 지난달 말 11대 총장에 재선임됐다. 임기는 이달부터 2년이다. 다음은 남총장과의 일문일답.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핵심 전략은. ▲미래형 인재 양성을 위해 특성화 칼리지인 혜화리버럴아츠칼리지(HyeHwa Liberal Arts College)를 신설하고, 기숙형대학인 HRC(Hyehwa Residential College)와 연계해 리버럴아츠 교육 및 미래융합 교육·인성 교육을 펼치고 있다. 단편적 지식을 일방 전달하는 데 머물지 않고 스스로 폭넓게 배우고 올바르게 사고할 수 있도록 '생각하는 교육'을 진행한다. 그것이 리버럴아츠교육이다. 지난 2020년 디지털미래융합대학도 신설했다. ―학령인구감소 등에 따른 위기극복 방안은. ▲지방대학 위기의 원인은 대학진학 연령인구의 절대 감소다. 지방대에 입학한 자원이 수도권 대학들로 다시 흘러드는 현재의 입학 구조도 지방대의 위기를 부채질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위해 정원감축 등 구조조정을 통한 자구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조조정은 단순히 입학정원만 감축하는 게 아니다. 교육수요자가 선호하지 않는 분야는 정원을 줄이되 반대분야는 정원을 늘리고 교수진도 확충한다. 한방바이오와 헬스케어 등 기존 특성화분야는 물론 AI와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 시대 핵심 첨단산업 분야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산·학협력 프로젝트 추진 상황은. ▲정부재정지원 프로젝트인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육성사업에서 독자적인 '3-웨이 리빙랩' 플랫폼 운영으로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3.0)에 최종 선정됐다. 이로써 대전대는 2012년 LINC를 시작으로 2017년에 이어 2021년 LINC3.0까지 LINC 1~3단계에 연속 선정됐다. 이에 따라 2021부터 올해까지 120억원을 지원받아 기업·지역사회의 협업과 인재 양성 등에 투하고 있다. ―특성화된 교육과정은. ▲지난해부터는 전공구분없이 신입생을 통합 선발하고, 전공 탐색 후 원하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학생설계전공'을 제공하고 있다. 내년도부터는 영미언어문화학전공과 수학·컴퓨터과학(MCS)전공을 추가 개설한다. 특성화된 교육과정에는 다양한 융·복합 교육과정과 인증 프로그램이 포함돼 있다. 융·복합 교육과정은 둘 이상의 학과 또는 전공이 협력해 구성한 비모집단위 복수·부전공 과정으로 융합형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한다. ―입시성적과 충원율은. ▲최근 몇 년간 입시성적과 충원율 모두 안정적 성과를 냈다. 한의과대학의 경우 수시와 정시에서 전과목을 반영하고 있으며, 수능 최저학력 기준도 적용되고 있다. 한의과대학의 입시성적은 1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학생들의 높은 학업 성취도를 반영하며, 학문적 우수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정원내 재학생 충원율은 지난 3년간 평균 98.89%로 큰 변화없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올해 신입생 등록률은 99.56%를 기록했다. ―최근 대학혁신지원사업 성과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는데. ▲교육혁신과 자율적 혁신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대학혁신지원사업Ⅰ유형은 교육부의 고등교육정책에 따라 학생들의 전공선택권을 확대하고 미래융합형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혁신 지원사업이다. S등급을 획득한 것은 학사구조 개편과 체계적인 혁신을 선도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취업 활성화 방안은. ▲지난 3년간 평균 64.9%의 취업률을 유지하고 있다. 체계적인 맞춤형 취업지원 시스템 덕분이다. 진로 교과목으로 진로탐색, 진로설계 등 4개 과목을, 취업 교과목으로는 7개 과목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진로 교과목 이수자가 8775명, 취업 교과목 이수자가 980명에 달했다. 이 교과목들은 비교과 활동과 연계해 학생들이 더욱 실질적으로 취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역 정주형 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미국 취업 스마트 비즈니스 이노베이터 양성과정'도 취업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0-22 18:20:00[파이낸셜뉴스]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18일 서울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기술 컨퍼런스 ‘AI Ready’를 개최하고 자체개발한 플랜트 및 건설 분야 특화 LLM(거대 언어 모델)을 소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현대엔지니어링 미래기술사업부 주관으로 임직원들의 인공지능(AI) 기술 인식 및 이해도 제고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컨퍼런스는 현대엔지니어링 임직원 약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AI가 불러온 산업 변화와 생성형 AI 활용 트렌드 등을 주제로 3부에 걸쳐 강연을 진행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현대엔지니어링 스마트DT실 이현식 실장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인공지능 연구개발 스타트업 ‘젠티’와 협력해 개발한 세계 최초의 플랜트 및 건설 분야 특화 LLM을 소개하고 기술을 시연했다. LLM은 대규모 텍스트를 학습해 인간과 유사하게 언어를 처리하고 생성할 수 있는 인공지능 모델로, 대표적으로는 챗지피티(Chat GPT)가 있다. 그러나 챗지피티와 같은 보편적 서비스 목적의 프로그램은 보안 문제로 기업 내부 자료를 입력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거짓정보 생성, 최신 정보 업데이트 및 전문 지식 부족, 비용 발생 등의 이유로 실무에 활용하기에는 제약이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현대엔지니어링은 ‘젠티’와 협력해 165억개의 말뭉치 토큰으로 이뤄진 방대한 플랜트 건설 분야 데이터를 학습한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했으며, 전문 엔지니어링 자료와 정제된 사내 데이터를 학습시켜 환각 현상을 줄이고 답변의 신뢰도를 높였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 모델을 활용해 방대한 사내 기술 자료를 질의·답변 방식으로 검색·요약·번역할 수 있는 챗파일 서비스와 과거 사례 및 법률 조항, 표준계약조건(FIDIC) 등을 바탕으로 입찰안내서(ITB) 항목을 비교분석 및 검토해주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향후 서비스가 업무에 적용될 경우 △정보검색 시간 단축 등 생산성 향상 △보고서, 문서 자동생성 등 업무 효율화 △리스크 분석, 기술적 의사 결정 등 업무 지원체계 확립 △임직원 교육 시스템 구축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이날 행사에서 프로그램을 직접 시연한 이현식 실장은 “이번 컨퍼런스가 실무자들에게 생성형 AI의 기술적 잠재력을 인식하고 긍정적으로 수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AI 기술을 업무 전반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10-21 10:27:39[파이낸셜뉴스] 포니정재단은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타워 포니정홀에서 '제18회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을 열어 올해 수상자인 한강 작가에게 상을 수여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포니정재단 설립자인 정몽규 이사장, 고(故) 정세영 HDC그룹(전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부인 박영자 여사, 수상자 한강 작가 등이 참석했다. 정몽규 포니정재단 이사장은 "한강 작가는 1990년대 초반 문단에 등장한 이후 꾸준한 작품활동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 독자들의 폭넓은 사랑을 받아왔다"며 "언어와 소재의 한계에 얽매이지 않고 매번 새로운 작품을 통해 독자에게 감정의 진폭을 불러일으키는 한강 작가의 문학적 혁신과 도전의 행보에 박수를 보낸다"고 축하 인사를 건넸다. 한강 작가는 시상식에서 "1994년 1월에 첫 소설을 발표했으니, 올해는 제가 작품활동을 한 지 꼭 30년이 되는 해"라며 "그렇게 긴 시간 동안 제 소설을 만나주신 독자들께, 편집자와 출판사들에, 동료 작가들께, 그리고 늘 지켜봐 준 가족에게 감사를 전한다. 또 수상자로 선정해주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강 작가는 1970년생으로 1993년 시 '얼음꽃'을 발표한 후 이듬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붉은 닻'이 당선되며 본격적으로 문단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흰', '작별하지 않는다' 등의 작품을 통해 인간의 내면을 깊이 있게 성찰하는 주제 의식과 감정을 섬세하게 드러내는 표현력으로 국내외 독자의 찬사를 받아왔다. 문학성과 주제 의식을 높게 평가받은 한강 작가는 2016년 영국 부커상 수상을 시작으로 '한국 작가 최초'의 수상 행진을 시작했다. 2023년에도 역시 한국 작가 최초로 프랑스 메디치상의 영예를 안았던 한강 작가는 지난 10일 한국 작가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작가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며 세계 문학계에 한국문학의 위상을 드높였다. 한편 포니정 혁신상은 현대자동차 설립자인 고 정세영 HDC그룹 명예회장의 애칭인 'PONY 鄭(포니정)'에서 이름을 따 지난 2006년 제정된 상이다. 혁신적인 사고를 통해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킨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해 상금 2억원과 상패를 수여하고 있다. 제1회 혁신상은 반기문 UN(유엔) 사무총장이 수상했으며, 김연아 피겨스케이팅 선수, 조성진 피아니스트, 김하종 사회복지법인 안나의 집 대표, 황동혁 영화감독 등이 수상한 바 있다. 지난해 제17회 포니정 혁신상은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이 한국 축구계의 지평을 확장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유선준 기자
2024-10-17 18:40:44[파이낸셜뉴스] 국내 생산인구 감소에 대응해 외국인 유학생들을 국내 정주시켜, 전문인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14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생산인구 부족 극복을 위한 외국인 전문인력 활용 확대 방안' 보고서를 통해 외국인 유학생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증가하면서 19만명(2022년)에 이르렀지만 이들 중 전문인력 취업률은 6%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언어 능력과 문화 이해도가 높은 외국인 유학생은 적응력, 즉시 투입가능성 측면에서 인력난을 겪고 있는 기업에 효과적인 대안이 될 것이나, 이들의 국내 취업 및 정주에 장벽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일단, 외국인을 채용하는 기업 수가 부족한데다 취업 정보 확인, 취업 비자 획득 등에 어려움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한국 유학 외국인들의 국내 취업 수요는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무역협회가 실시한 외국인 유학생 국내기업 취업 의사 실태조사(지난 5월 1일~7월 31일, 응답자 493명)에 따르면 응답자의 77.9%가 한국 기업에 취업할 의사가 있으며, 졸업 후 계획 1순위로 한국 기업 취업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봉·복지 등의 조건을 충족할 경우, 수도권 이외의 지역으로도 취업하겠다고 답해, 중견·중소기업 취업에 전향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국내기업 역시 외국인 유학생 채용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기업의 일반 외국인 근로자 채용 의사는 34.0%에 그쳤으나, 국내 대학교를 졸업한 외국인 유학생 채용 의사는 51.3%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무협은 외국인 유학생을 지역인재로 육성해 정착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며, △지방 상생형 '산학 연계 취업 프로그램' 운영 △기존 전문인력(E-7-1) 비자 외에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취업 비자를 신설 △유학생 대상 종합 정보 체계 구축 등 세 가지를 제안했다. 한국무역협회 김꽃별 수석연구원은 "우리나라와 유사하게 제조업 비중이 크고 고령화를 먼저 경험한 독일·일본은 적극적인 외국인 유치 정책을 펴고 있다"면서 "유학생 활용이 사회적 비용과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외국 인력 정책이 될 수 있으므로 국민적인 인식개선과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정주 여건 마련을 위한 종합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10-14 16:44:24【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교육청은 학교 현장에서 인공지능 윤리교육을 체계적으로 도입, 확산하고 디지털 시민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2022 개정 교육과정 연계 '인공지능 윤리교육 가이드북'을 전국 최초로 개발해 배포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자료는 생성형 인공지능의 등장 등 급격한 디지털 변화에 대응해 초·중등 11개 교과의 교육과정을 분석하고 인공지능 윤리 수업사례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했다. 특히 2022 개정 교육과정과 국가 인공지능 윤리기준을 연계해 국어, 도덕, 사회, 수학, 영어, 과학, 실과 교과별 성취기준과 인공지능 윤리교육의 연관성을 분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와 함께 교과별 인공지능 윤리 주제를 다룬 논술형 평가 문항도 함께 개발했다. 가이드북에는 인공지능 윤리교육에 대한 이해, 2022 개정 교육과정과의 교과별 연계성 분석, 주요 교과 중심 인공지능 윤리교육 수업 사례가 담겼다. 국어과는 문학작품을 통한 인공지능 시대의 공동체 문제 탐구, 인공지능과 인간의 공존에 대한 논제 토론으로 인공지능 윤리의 공공성과 연대성을 다룬다. 수학과에서는 상관관계와 예측 모델을 통한 데이터 편향 문제 탐구, 정규분포 활용 데이터 분석 과정에서 인공지능 기술 활용의 책임성과 데이터 관리의 중요성을 배운다. 영어과는 인공지능 기술의 긍정적 사회 변화를 주제로 영어 시나리오 작성, 생성형 인공지능과의 언어적 소통을 위한 실천 약속을 통해 공공성과 데이터 관리의 중요성을 다룬다. 사회과는 인공지능 시대의 기업 사회적 책임, 인권과 법, 국가기관의 역할 탐구로 인공지능 시대의 인권보장과 책임성, 공공성에 대해 논의한다. 과학과는 미래 사회의 문제 해결을 위한 인공지능 기술 발전, 인공지능 로봇의 사회적 영향 등을 주제로 투명성, 책임성, 안전성을 강조한다. 도덕과에서는 인공지능의 안전한 활용을 위한 사용 가이드 작성, 인공지능 생성 그림 공모전 규칙 만들기로 인권보장, 공공성, 책임성을 배운다. 가이드북은 전자책 형태로 보급되며, 도교육청 누리집 미래교육담당관 통합자료실과 하이러닝 플랫폼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도교육청 김태석 미래교육담당관은 "생성형 인공지능이 가져오는 사회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윤리적 판단력과 공공성 기반의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기 위해 인공지능 윤리교육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2022 개정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체계적 인공지능 윤리교육 실천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0-10 10:42:0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교육청은 광주지역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는 만 4~5세 유아를 대상으로 발달검사 및 심리·언어·행동 치료를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유보통합을 앞두고 추진되고 있는 영유아학교(가칭) 시범사업의 하나로, 이정선 교육감의 공약 사업인 '유아 심리·정서 발달 지원 사업' 대상을 어린이집 유아까지 확대한 것이다. 올해 사업은 연말까지 만 4~5세 유아 5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앞서 광주시교육청은 영유아의 건강한 정서·사회·심리 발달을 지원하기 위해 9월 사업 참여 신청을 접수했다. 사업 참여자는 시교육청 지정 전문 상담기관과 서구육아종합지원센터 등에서 유아와 부모 상담 등 1인당 최대 8회의 맞춤형 상담을 지원받는다. 시교육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유아의 언어와 사회성 발달 장애 요인을 조기에 발견하고 부적응 행동과 발달 지연에 대해 체계적으로 지원해 건강한 성장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정선 교육감은 "이번 사업을 통해 유아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보호자와의 소통을 통해 긍정적인 양육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면서 "유아의 건강한 발달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07 14:21:05[파이낸셜뉴스] 미국 기업 관리자들이 젠지(Gen Z)로 불리는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 직원들을 해고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관리자 75%가 "갓 대학 졸업한 직원 불만족"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는 교육 전문 매체 인텔리전트 닷컴의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 “1000여명의 기업 관리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명 중 6명의 기업 관리자가 올해 초 대학을 갓 졸업한 Z세대 직원을 이미 해고했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5%는 갓 대학을 졸업한 직원 일부 혹은 전부가 불만족스럽다고 답변했다. 응답자 절반은 Z세대 직원에게 동기 부여가 부족할 가능성이 높고, 전문성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또 의사소통 능력이 부족하다(39%)는 답변도 많았다. 특히 응답자 7명 중 1명은 내년에는 Z세대 직원 신규 채용을 자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매체에 따르면 관리자의 절반 이상은 Z세대가 직장생활에 대한 준비가 이뤄지지 못했다고 평가한다. 관리자들은 "잦은 지각, 부적절한 옷차림과 언어 사용 등 문제에 대해 Z세대와 씨름을 벌이고 있다"라고 토로했다 뉴욕포스트 "Z세대 게으르고 워라밸 고집한다는 편견 있어" 매체는 “Z세대는 주의력이 부족하고 게으르며 워라밸에 대한 고집이 있다는 대중의 인식에 시달리고 있다”라며 학생들이 실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지 못한 교육 시스템에도 책임이 있다는 일부 전문가의 의견을 덧붙였다. 설문조사를 실시한 인텔리전트 닷컴의 후히 응우옌 경력 개발 고문은 Z세대를 향해 "직장에서 사려 깊은 질문을 하고, 피드백을 구한 뒤 이를 적용해 개인 성장에 대한 동기를 보여줘야 한다"라며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기한을 준수하며, 프로젝트에도 자발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신뢰할 수 있는 평판을 쌓으라"고 조언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27 13:40:39"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예정입니다. 'AI 카피라이터'에 이어 출시를 앞둔 'AI 디자이너'(가칭)도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자부합니다." SK텔레콤 AI Marketing사업팀에서 근무하는 최상아 매니저(사진)의 말이다. 최 매니저가 속한 AI Marketing사업팀은 SKT가 보유한 통신 빅데이터를 통해 고객의 행동 패턴과 시장 트렌드를 분석하고 마케팅 솔루션을 고객사에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해부터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더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있다. 최 매니저는 팀에서 데이터 분석과 모델링을 통해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하고 생성형 AI를 결합한 신규 상품을 기획·개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SK텔레콤이 운영하는 AI 카피라이터가 대표적이다. AI 카피라이터는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수초 만에 광고나 프로모션 문구를 제작하는 기업간거래(B2B) 서비스다. 사용자가 원하는 톤과 스타일에 맞게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형태로 다양한 카피를 제안한다. 최 매니저는 "AI 카피라이터의 강점은 빠른 시간에 마케팅 문구나 광고 카피를 만들어 주는 데 있다"며 "AI 카피라이터는 기존 SKT가 운영한 다년간의 마케팅 캠페인 결과 데이터를 학습해 소비자들의 긍정 반응을 유도하는 문구와 어휘를 제작해 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생성형 AI 모델 특유의 높은 창의성과 빠른 생산성도 AI 카피라이터의 강점"이라며 "고객사가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다양한 생성형 AI 모델을 선택해 쓸 수 있다는 것도 다른 서비스와 차별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AI 카피라이터 서비스 개발 단계에서 가장 주안점을 둔 부분은 '사용자 친화성'과 '결과물의 품질'이다. 최 매니저는 "저는 누구나 쉽게 AI 카피라이터에 접근하고 사용할 수 있어야 하며, 서비스 결과물이 실제 마케팅에서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다양한 접근방식을 고려했다"며 "사용자 친화성 측면에서는 AI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직관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와 워크플로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연내 AI 디자이너 출시를 목표로 막판 담금질을 하고 있다. AI 디자이너는 생성형 AI 기반으로 광고 이미지에 들어가는 상품 이미지를 배치하고, 상품에 어울리는 광고 배경까지 만들어준다. 광고 문구의 색상과 크기를 조정해주고 광고 문구 배치도 AI 모델을 이용해 자동화하는 기능을 구현할 예정이다. 최 매니저는 "기존에 디자이너가 템플릿을 기반으로 광고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텔레콤의 미디어 연구개발(R&D) 조직과 함께 단 1분 이내의 작업으로 효율화시킬 수 있다"며 "정해진 템플릿보다 더 다양하고 창의적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며 AI 디자이너에 대한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AI의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이끌어내 실제 비즈니스에서 가치를 창출하는 동시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원칙을 고려한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상품을 개발하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데 기여하는 빛이 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24 18:1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