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계가 관광비행·기내식 배달 등 새로운 시도를 통해 생존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이달 말에는 국내 항공사 최초로 기내식 배달 서비스가 출시된다. 2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이달 말 기내식 콘셉트의 냉장 가정간편식(HMR) 상품 '지니키친 더리얼'을 출시한다. 식전빵부터 메인요리, 디저트까지 국제선 기내식과 동일하게 구성된 가정간편식이다. 가격은 1만원에 책정돼 사전 주문 국제선 기내식과 비슷한 수준이다. 메인 요리는 △비프 굴라쉬 파스타 △캐슈넛 치킨과 취나물밥 △크림파스타 등 3종이다. 특히 기내식 박스와 조리방법이 담긴 탑승권 등이 포함돼 있다. 앞서 편의점 씨유(CU)는 지난 6월 기내식 콘셉트 도시락을 출시한 바 있다.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는 고객수요를 겨냥해 기획된 상품으로, 외국 항공사에서도 기내식 판매 상품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핀란드 항공사 핀에어는 지난달 기내식을 일반 식료품점에서 판매하는 사업을 시작했고, 싱가포르항공은 창이국제공항에 기내식 메뉴를 선보이는 팝업 식당을 냈다. 기내식 판매보다 먼저 출시된 무착륙 관광비행 상품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해외여행을 가고 싶어하는 고객들의 심리를 잘 활용했다는 점에서다.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에어부산 등이 국내 노선 상품을 개발해 진행했다. 최근에는 무착륙 관광비행 시 면세품 판매까지 허용됐다. 국제선 항로를 이용한 관광상품도 연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사 6곳이 국토부와 해당 상품을 논의 중이다. 다양한 생존 전략을 마련하는 것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계의 회복 시기가 불투명해서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등은 코로나19 이전의 항공 수요를 회복하기까지 최소 2~3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화물사업에 집중, 2분기 연속 흑자를 냈지만 저비용항공사(LCC)들은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인턴기자
2020-11-24 07:36:26[파이낸셜뉴스] 인천공항본부세관은 8월의 인천공항세관인에 신효정 주무관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신효정 주무관은 부처간 협업을 통해 패스트푸드를 배급받던 난민인정신청자에게 기내식을 제공했다. 또 기내식 제공업체의 업무절차를 간소화해 국제난민기구(UNHCR) 난민지원 공익사례 소개 등 국가위상을 제고하고 기업지원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각 업무 분야별 유공자로는 △물류감시분야 유공자에 인천공항 보세구역·자유무역지역 입주업체 실태조사 및 현황자료집 제작을 통해 화물관리 강화에 기여한 김지수 주무관 △조사분야 유공자에 능동적 통제배달을 통해 마약류(MDMA) 20g을 국제우편으로 밀수입한 피의자를 검거하고 은닉·재배중인 환각버섯, 환각버섯포자 및 재배도구 등을 추가로 적발한데 기여한 신동민 주무관 △마약단속분야 유공자에는 사전 정보분석으로 우범화물을 선별하고 정밀검사를 수행하여 독일발 케타민 등 11건 13kg 마약류 적발에 기여한 정승희 주무관이 각각 선정됐다. 8월의 업무우수자로는 △해외임가공 감면을 부당하게 받아온 중국발 은제품 수입업체 적발에 기여한 박은미 주무관 △해외 여행자의 야생동물 밀수패턴을 분석하여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국제거래 협약(CITES) 파충류 등 327마리 적발에 기여한 백솜이 주무관 △밀리미터파 검색기를 활용해 우범 여행객 신변에 은닉한 케타민 249.28g 적발에 기여한 이지해 주무관이 각각 선정됐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8-27 16:06:18【 대전=김원준 기자】 코로나19사태로 식당가에 배달 및 포장 문화가 확산하면서 배달 및 포장과 관련한 음식점업 상표출원이 크게 늘고 있다. 18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출원된 '가정배달음식점업' 및 '포장판매식당업', '테이크아웃식품서비스업' 등 포장·배달 관련 음식서비스업을 지정한 상표 출원은 모두 1만3077건으로, 전년(9974건)대비 31.1%늘었다. 상표를 출원할 때는 상표를 사용할 상품 또는 서비스업을 지정해 출원해야한다. 음식점업의 경우 가정배달음식점업과 간이음식점업, 포장판매 식당업 등 20개 서비스업으로 분류된다. 지난해 출원된 음식점업 관련 상표들 가운데 포장·배달과 관련된 음식 서비스업이 늘어난 것은 상표가 코로나19의 영향을 받고 있는 실물시장과 직접적인 연관관계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가정배달음식점업관련 상표는 전년대비 66.0%, 테이크아웃식품서비스업 상표는 58.9% 각각 증가했고, '항공기기내식제공업(121.1%)'과 '호텔음식준비조달업(64.9%)'상표도 크게 늘었다. 반면, 외식 및 사적모임 자제 등의 영향으로 키즈카페업 관련 상표는 28.7%감소했으며, 레스토랑 및 요리예약업 상표도 18.2%줄었다. 최근 5년(2016~2020년)간 음식점업 관련 전체 상표출원 건수는 2016년 1만6829건에서 2017년 1만6493건으로 감소하다가, 2018년 1만7545건, 2019년 1만8933건으로 연평균 4%수준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18.2%증가한 2만2383건이 출원돼 최근 5년 새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출원건을 출원인 유형별로 보면 개인출원이 1만6093건으로 71.9%, 법인 출원은 6290건으로 28.1%을 차지했으며,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66.6%를 차지했다.김광섭 특허청 화학식품상표심사과 심사관은 "포장 및 배달 관련 상표출원이 증가한 것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음식업계 종사자들이 변화된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을 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면서 "상표 출원 때에 소비자들의 기호나 수요에 맞는 맞춤형 전략과 다른 사람의 상표와 차별화한 브랜드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1-04-18 17:42:38[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코로나19사태로 식당가에 배달 및 포장 문화가 확산하면서 배달 및 포장과 관련한 음식점업 상표출원이 크게 늘고 있다. 18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출원된 '가정배달음식점업' 및 '포장판매식당업', '테이크아웃식품서비스업' 등 포장·배달 관련 음식서비스업을 지정한 상표 출원은 모두 1만3077건으로, 전년(9974건)대비 31.1%늘었다. 상표를 출원할 때는 상표를 사용할 상품 또는 서비스업을 지정해 출원해야한다. 음식점업의 경우 가정배달음식점업과 간이음식점업, 포장판매 식당업 등 20개 서비스업으로 분류된다. 지난해 출원된 음식점업 관련 상표들 가운데 포장·배달과 관련된 음식 서비스업이 늘어난 것은 상표가 코로나19의 영향을 받고 있는 실물시장과 직접적인 연관관계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가정배달음식점업관련 상표는 전년대비 66.0%, 테이크아웃식품서비스업 상표는 58.9% 각각 증가했고, '항공기기내식제공업(121.1%)'과 '호텔음식준비조달업(64.9%)'상표도 크게 늘었다. 반면, 외식 및 사적모임 자제 등의 영향으로 키즈카페업 관련 상표는 28.7%감소했으며, 레스토랑 및 요리예약업 상표도 18.2%줄었다. 최근 5년(2016~2020년)간 음식점업 관련 전체 상표출원 건수는 2016년 1만6829건에서 2017년 1만6493건으로 감소하다가, 2018년 1만7545건, 2019년 1만8933건으로 연평균 4%수준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18.2%증가한 2만2383건이 출원돼 최근 5년 새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출원건을 출원인 유형별로 보면 개인출원이 1만6093건으로 71.9%, 법인 출원은 6290건으로 28.1%을 차지했으며,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66.6%를 차지했다. 내외국인별 출원현황을 보면 내국인이 2만1972건으로 98.1%, 외국인은 411건으로 1.9%로 집계됐다. 김광섭 특허청 화학식품상표심사과 심사관은 "포장 및 배달 관련 상표출원이 증가한 것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음식업계 종사자들이 변화된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을 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면서 "상표 출원 때에 소비자들의 기호나 수요에 맞는 맞춤형 전략과 다른 사람의 상표와 차별화한 브랜드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1-04-17 15:20:41핀란드 국적항공사인 핀에어가 비즈니스석에서 제공하는 기내식을 슈퍼마켓에서도 판매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14일(현지시간) 독일 도이체벨레(DW)가 보도했다. 핀에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감원 등 위기를 맞고 있는 기내식 주방 직원들을 위해 비즈니스석 기내식을 즉석 식품으로 만들어 팔기로 결정했다. 이같은 판매 전략으로 최근 코로나19로 항공 여행을 하지 못하고 있는 여행객들에게는 여행의 향수도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핀란드는 슈퍼마켓에서 판매해도 손님들에게 높은 품질의 식사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핀에어의 맛'으로 노르딕과 일식을 혼합한 퓨전 메뉴에는 북극 곤들매기와 사슴고기 미트볼, 테리야키 쇠고기 등이 포함되며 가격은 1개당 10유로(약 1만3000원)로 책정됐다. 세계 항공업계는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으며 핀에어 또한 피하지 못해 9월 항공편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91% 급감했다. 핀란드에서는 근로자의 60%가 재택근무를 하면서 배달 음식 판매가 급증하고 있어 핀에어는 이번 기내식의 슈퍼마켓 판매에 기대를 걸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0-10-15 20:39:18최근 들어 코로나19가 더욱 확산세를 보이자 변호사 업계가 울상이다. 의뢰인들이 법적 싸움을 앞두고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사무실을 찾지 않는 데다 법원 휴정기로 업무가 마비되고 있어서다. 변호사 수임료 등 수익은 당연히 타격을 받고 있다. 특히 일부 중·소형 로펌이나 법률사무소 변호사들은 올초 보다 수익금이 절반으로 줄어 사무실 임대료 조차 내기 힘든 실정이라고 토로한다. 반면 대형 로펌들은 대기업 사건 소송·자문 등의 꾸준한 수임으로 중·소형 로펌들과는 달리 업계에서 그나마 선방하고 있다. 중·소형 로펌 일부, 폐업하기도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코로나 감염 사태가 다시 확산되자 중·소형 로펌이나 법률사무소를 찾는 의뢰인들의 발길이 올초에 비해 눈에 띄게 줄어든 상태다. 서울 서초 및 강남 일대에서 폐업하거나 휴업한 소형 로펌만 20여곳으로 알려졌다. 코로나 집단 감염 여파로 최근 법원행정처는 중요 사건을 제외하고 전국 법원에 2주간 휴정기를 권고하면서 전국 각급 법원들도 지난 4일까지 휴정기에 돌입한 바 있다. 청주지법 등은 동·하계 휴정기에 준하는 재판기일을 2주 더 연장하기도 했다. 변호사 업계는 법원이 휴정기에 돌입하고, 의뢰인들이 사무실 방문을 꺼리면서 수임료 등 수익금이 지난 1·2월보다 절반가량으로 줄어들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서초동 한 법률사무소의 A변호사는 "매달 대략 의뢰인 100여명이 사무실에 방문했는데, 이번 달은 불과 30여명만 찾아왔다"면서 "서초동 월세비와 인건비가 고액인지라 사무실을 운영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B변호사도 "의뢰인들이 코로나 사태가 잠잠해지면 사무실을 찾을 것 같다. 이 때문에 한동안 정상 업무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임료 타격을 많이 받을 것"이라면서 "수익이 없다 보니 사무실 직원들에게 위로금을 주고 해직을 해야 되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변호사들 사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한 의뢰인과 거리를 두고 상담을 진행하면서 생기는 애로사항도 있다고 했다. 목소리가 작거나 발음이 부정확한 의뢰인의 경우 몇번 되풀이 해서 듣기도 한다는 것이다. 소형 로펌의 C변호사는 "의뢰인과 내가 서로 마스크를 착용한 데다 거리를 많이 두고 상담하다보니 대화 내용조차 잘 들리지 않는다"며 "코로나 사태가 빨리 종식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일부 변호사는 코로나 확산 사태로 의뢰인들의 발길이 끊기자 수임료 할인 혜택 등을 내걸고 의뢰인을 끌어들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D변호사는 "소액 사건 기준으로 기존 수임료가 500만원이라면 지금은 200만~300만원으로 낮추는 변호사가 많다"며 "이렇게 해도 인건비나 제대로 나올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대형로펌, 대기업 수임 '쇄도' 이에 반해 대형 로펌들은 대기업들의 송무·자문 등 수임 쇄도로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에 비해 큰 차이가 없다. 화우는 최근 검찰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을 기소한 삼성합병 의혹 사건을 비롯해 △코오롱생명과학에 대한 인보사 관련 종합적 법적대응 △하이트진로를 대리해 테라 맥주병의 특허침해 주장 관련 법적대응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 △퀄컴과 공정거래위원회의 1조원대 과징금 처분 불복 행정소송 대리 △빗썸 등 해킹 관련 집단소송(승소) △라임 등 사모펀드 부실 관련 사건 대응 △대만 퉁이그룹의 웅진식품 매수 자문 △한화-공정위 일감몰아주기 혐의 사건 자문 등을 맡고 있다. 지평은 △SK케미칼을 대리해 한앤컴퍼니·바이오에너지 사업부문 영업양수도 거래에 대한 법률자문 △유안타증권를 대리해 유안타증권이 주관하는 캄보디아 ACLEDA 은행의 캄보디아 증권거래소(CSX) 상장 자문 △SK바이오팜을 대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 자문 △카카오엠을 대리해 음악저작권 및 저작인접권료 정산소송 △하이트진로를 대리해 디자인 권리범위 확인 심판 등을 수행하고 있다. 세종은 △롯데케미칼과 GS에너지의 JV(롯데GS화학) 설립 관련 롯데케미칼 측 자문 △SK E&S의 다윈에너지 지분 인수 △카카오엠 신주 매각 자문 등을 맡는 중이다. 광장은 △대한항공의 기내식·기내면세점 사업 매각 자문 △EMC홀딩스 인수 자문 △국내최대 환경플랫폼 기업인 EMC홀딩스 인수 △라임·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관련 분쟁 자문 △코스닥 상장사인 감마누가 한국거래소를 상대로 한 상장폐지취소 소송(승소) 등에 나섰다. 율촌은 △배달업체·IT 기업 등 언택트 비즈니스 업체에 대한 자문 △위성방송서비스업체의 종합유선방송사업자 인수 자문 △물류센터 투자 등 부동산 거래 자문 △기존 사업역량 강화를 위한 중·소규모의 전략적 기업인수합병(M&A) 등 다수의 대기업 사건을 진행 중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0-09-06 16:48:30[파이낸셜뉴스] 최근 들어 코로나19가 더욱 확산세를 보이자 변호사 업계가 울상이다. 의뢰인들이 법적 싸움을 앞두고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사무실을 찾지 않는 데다 법원 휴정기로 업무가 마비되고 있어서다. 변호사 수임료 등 수익은 당연히 타격을 받고 있다. 특히 일부 중·소형 로펌이나 법률사무소 변호사들은 올초 보다 수익금이 절반으로 줄어 사무실 임대료 조차 내기 힘든 실정이라고 토로한다. 반면 대형 로펌들은 대기업 사건 소송·자문 등의 꾸준한 수임으로 중·소형 로펌들과는 달리 업계에서 그나마 선방하고 있다. ■중·소형 로펌 일부, 폐업하기도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코로나 감염 사태가 다시 확산되자 중·소형 로펌이나 법률사무소를 찾는 의뢰인들의 발길이 올초에 비해 눈에 띄게 줄어든 상태다. 서울 서초 및 강남 일대에서 폐업하거나 휴업한 소형 로펌만 20여곳으로 알려졌다. 이날 현재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167명 늘어 누적 2만1177명에 달하는 등 집단 감염이 본격화 되는 상황이다. 이 같은 여파로 최근 법원행정처는 중요 사건을 제외하고 전국 법원에 2주간 휴정기를 권고하면서 전국 각급 법원들도 지난 4일까지 휴정기에 돌입한 바 있다. 청주지법 등은 동·하계 휴정기에 준하는 재판기일을 2주 더 연장하기도 했다. 변호사 업계는 법원이 휴정기에 돌입하고, 의뢰인들이 사무실 방문을 꺼리면서 수임료 등 수익금이 지난 1·2월보다 절반가량으로 줄어들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서초동 한 법률사무소의 A변호사는 "매달 대략 의뢰인 100여명이 사무실에 방문했는데, 이번 달은 불과 30여명만 찾아왔다"면서 "서초동 월세비와 인건비가 고액인지라 사무실을 운영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B변호사도 "의뢰인들이 코로나 사태가 잠잠해지면 사무실을 찾을 것 같다. 이 때문에 한동안 정상 업무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임료 타격을 많이 받을 것"이라면서 "수익이 없다 보니 사무실 직원들에게 위로금을 주고 해직을 해야 되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변호사들 사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한 의뢰인과 거리를 두고 상담을 진행하면서 생기는 애로사항도 있다고 했다. 목소리가 작거나 발음이 부정확한 의뢰인의 경우 몇번 되풀이 해서 듣기도 한다는 것이다. 소형 로펌의 C변호사는 "의뢰인과 내가 서로 마스크를 착용한 데다 거리를 많이 두고 상담하다보니 대화 내용조차 잘 들리지 않는다"며 "코로나 사태가 빨리 종식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일부 변호사는 코로나 확산 사태로 의뢰인들의 발길이 끊기자 수임료 할인 혜택 등을 내걸고 의뢰인을 끌어들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D변호사는 "소액 사건 기준으로 기존 수임료가 500만원이라면 지금은 200만~300만원으로 낮추는 변호사가 많다"며 "이렇게 해도 인건비나 제대로 나올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대형로펌, 대기업 수임 '쇄도' 이에 반해 대형 로펌들은 대기업들의 송무·자문 등 수임 쇄도로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에 비해 큰 차이가 없다. 화우는 최근 검찰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을 기소한 삼성합병 의혹 사건을 비롯해 △코오롱생명과학에 대한 인보사 관련 종합적 법적대응 △하이트진로를 대리해 테라 맥주병의 특허침해 주장 관련 법적대응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 △퀄컴과 공정거래위원회의 1조원대 과징금 처분 불복 행정소송 대리 △빗썸 등 해킹 관련 집단소송(승소) △라임 등 사모펀드 부실 관련 사건 대응 △대만 퉁이그룹의 웅진식품 매수 자문 △한화-공정위 일감몰아주기 혐의 사건 자문 등을 맡고 있다. 지평은 △SK케미칼을 대리해 한앤컴퍼니·바이오에너지 사업부문 영업양수도 거래에 대한 법률자문 △유안타증권를 대리해 유안타증권이 주관하는 캄보디아 ACLEDA 은행의 캄보디아 증권거래소(CSX) 상장 자문 △SK바이오팜을 대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 자문 △카카오엠을 대리해 음악저작권 및 저작인접권료 정산소송 △하이트진로를 대리해 디자인 권리범위 확인 심판 등을 수행하고 있다. 세종은 △롯데케미칼과 GS에너지의 JV(롯데GS화학) 설립 관련 롯데케미칼 측 자문 △SK E&S의 다윈에너지 지분 인수 △카카오엠 신주 매각 자문 등을 맡는 중이다. 광장은 △대한항공의 기내식·기내면세점 사업 매각 자문 △EMC홀딩스 인수 자문 △국내최대 환경플랫폼 기업인 EMC홀딩스 인수 △라임·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관련 분쟁 자문 △코스닥 상장사인 감마누가 한국거래소를 상대로 한 상장폐지취소 소송(승소) 등에 나섰다. 율촌은 △배달업체·IT 기업 등 언택트 비즈니스 업체에 대한 자문 △위성방송서비스업체의 종합유선방송사업자 인수 자문 △물류센터 투자 등 부동산 거래 자문 △기존 사업역량 강화를 위한 중·소규모의 전략적 기업인수합병(M&A) 등 다수의 대기업 사건을 진행 중이다. 율촌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다들 어렵지만 합심해서 지금까지는 나름 선방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 전망은 불투명하지만 기업과 함께 어려운 시기를 잘 견뎌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0-09-06 11:39:16제주항공이 다양한 부가 서비스와 프로모션으로 이용자 편의를 높인다. 제주항공이 올해 중점과제로 정한 '고객 지향적 혁신'으로 통해 두터운 충성고객층을 확보하고, 이를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반으로 삼기 위한 것이다. 제주항공은 15일 승객이 국내선 기내 에어카페에서 구매한 물품을 원하는 곳으로 배달해 주는 '설렘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국제선에서 부피가 큰 상품을 출국편 기내에서 주문하고 귀국편 기내에서 물건을 받는 '에어카페 사전 예약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 같은 서비스를 더 발전시켜 이번 달부터는 국내선에 구매한 물품을 지정한 곳에 배달하는 서비스를 도입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인 것이다. '설렘배송' 서비스는 기존 '에어카페 사전예약제'와 마찬가지로 기내에서 주문서를 승무원에게 전달하면 상품을 배송하게 된다. '설렘배송'은 공항타운 블럭, 비행기 블럭, 비행기 목베개, 유아용 가방, 제주사랑세트(흑돼지육포 등 제주지역 상품), 흑돼지라면 박스 등 7개 품목만 가능하다. 가족여행이 많아지면서 이들을 겨냥한 기내식 메뉴도 새로 선보였다. 제주항공의 패밀리세트는 '햄치즈김치볶음밥'(1만3000원)과 '단호박 샌드위치'(9000원), '꾸러기 도시락' (2만원)을 한데 묶어서 구성했다. 패밀리세트 가격은 2만9000원으로, 이들을 각각 구매할 때보다 3종류를 함께 주문하면 1만3000원이 저렴하다. 기내식 패밀리세트는 인천과 김포에서 출발하는 국제선에서만 이용이 가능하며, 비행시간 2시간 미만의 단거리 노선은 제외된다. 외국인이나 수하물 보관이 힘든 고객들을 위한 '수하물 보관 및 호텔배송'서비스도 진행한다. 서울시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젝트인 '짐보관 및 배송서비스'는 입국이나 출국시 김포공항과 인천공항, 그리고 서울역과 홍대입구역에 있는 '트래블 센터'나 '트래블 스토어'를 통해 일정시간 짐을 보관하거나 공항이나 본인이 체류할 호텔로 배송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짐보관 및 배송서비스(SAFEX)'를 이용시 현장접수 카운터에 제주항공 항공권을 제시하면 이용요금의 10%를 할인해준다. 반려동물 가구 정부 추산 1000만 시대. 이들을 위한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제주항공은 '펫팸족(Pet+Family)'을 위해 오는 5월22일부터 7월15일까지 '딜카'와 함께하는 '펫케이션(Pet+Vacation) in 제주' 이벤트를 준비해 제주노선 이용자에게 '반려동물 동반 서비스'의 요금을 50%를 할인한다. 제주항공의 '반려동물 동반 서비스'는 개와 고양이, 새에 한해 운송용기(Cage)와 반려동물 1마리의 무게를 합쳐 5kg까지만 기내로 같이 들고 갈 수 있다. '반려동물 동반 서비스'의 할인 전 비용은 1kg에 2000원이며, 승객의 수하물 소지 여부와 관계없이 서비스 요금이 부과한다. 편당 기내반입이 2마리로 제한하기 때문 예매 전 운송가능 여부에 대해 사전확인을 해야 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항공 여행을 하는 이용자들의 요구와 관심 사항이 날로 다양해 지고 있다"며 "이용자들의 소비 흐름에 맞춰 바라는 것, 그리고 바랄 수 있는 것을 찾아 서비스하며 경쟁사와 차별화 하겠다"고 말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19-05-15 11:10:26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에서 운영 중인 특급호텔 더 플라자와 갤러리아 백화점은 VIP고객 유치를 위한 ‘히든 서비스’를 시행, 눈길을 끈다. 히든 서비스는 고객을 위해 숨겨진 추가 서비스를 뜻하는 명칭으로 단순히 쇼핑, 숙박 등의 일반적인 형태를 뛰어넘어 고객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제공하는 것에 초첨이 맞춰져 있다. 더 플라자는 호텔 업계 최초로 호텔 내 전문가들이 직접 선택한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을 고객에게 객실 안에서 주문에서 배달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새로운 객실 쇼핑 플랫폼 서비스 ‘더 플라자 숍’과 전 객실 내에 설치된 모바일 기기를 통해 무료로 국내/외 전화 및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하이테크 서비스 ‘핸디’ 도입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지난달부터는 세이팩스(SAFEX, 여행객 짐 보관 및 배송 서비스)와 함께 스마트한 여행 트렌드에 발맞춰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호텔로 짐을 보내고, 짐 없이 빈손으로 즉시 관광과 비즈니스가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빈손관광’도 선보이고 있다. 갤러리아 백화점에서는 고객이 몰리는 식사시간에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좌선 안내 서비스를 시행 중이며, 업계 최초로 전 고객 대상 발렛 주차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한 청결에 민감한 고객을 고려하여 웨스트 매장에서는 기내식 형식으로 1인 소형 플라스틱 컵 생수를 제공하고 있으며, 프리미엄 핸드크림 등을 각 층 화장실에 비치해 고객에게 쇼핑 외적인 즐거움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고객 경험 제공을 위한 히든 서비스를 기획한 호텔 관계자는 “더 플라자만의 서비스 철학인 ‘기대 그 이상의 서비스! 그리고 잊지 못할 경험’을 고객에게 잘 전달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던 중 다양한 편리성이 강조된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 더 플라자의 아이덴티티와 유니크함, 그리고 한국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 확대해 호텔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다양한 경험과 추억을 지속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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