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젬과 바디프랜드 등 국내 헬스케어 가전 '빅2' 업체들이 나란히 정보기술(IT) 분야 세계 최고 권위 어워드인 'CES 혁신상'을 휩쓸었다. 이들 업체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을 더한 헬스케어 가전을 앞세워 내수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라젬, 바디프랜드가 CES 혁신상 수상작을 각각 6개, 3개 확정했다. CES 혁신상은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내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25' 출품작을 대상으로 기술력과 디자인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세라젬은 △디지털 헬스 부문 4종 △피트니스 부문 1종 △인간 안보 부문 1종 등 총 6개 제품을 CES 혁신상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디지털 헬스 부문에서는 △홈 테라피 부스 △홈 메디케어 베드 2.0 △스마트 침대 헤드보드 △밸런스 2.0 등 4종이 수상했다. 특히 '홈 메디케어 베드 2.0'은 수면 패턴을 모니터링한 뒤 최상의 입면과 기상 환경을 조성하는 AI 기술을 적용했다. 또한 '스마트 침대 헤드보드'는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환경을 자동으로 구축하기 위해 사운드와 라이트, 향기 솔루션 등을 선택할 수 있는 침대 헤드보드다. '이온수 생성기 밸런스 2.0' 역시 지문센서로 사용자를 인식하는 등 IoT, AI 기술을 더해 동일한 부문에서 수상했다. 세라젬 관계자는 "2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하며 혁신 제품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기술과 임상, 디자인 등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소비자들에 건강한 삶과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디프랜드 역시 CES 혁신상에서 △733 △에덴로보 △파밀레C 등 3개 제품이 수상을 확정했다. 이로써 바디프랜드는 지난 2019년 '람보르기니 마사지체어'로 처음 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누적 9개 제품이 CES 혁신상에 이름을 올렸다. 우선 디지털헬스 부문에서 수상한 '733'은 고령화 추세에 발맞춰 중장년 사용 편의성을 높인 스탠딩 기술에 AI 기술을 결합해 사용자에 따라 맞춤 마사지를 추천하는 서비스를 탑재한 AI 헬스케어로봇이다. 또 다른 수상작인 헬스케어로봇 '에덴로보'는 앉아서 하는 마사지체어와 누워서 받는 마사지베드 장점을 결합한 마사지 체어베드 '에덴'에 양 다리를 독립적으로 구동하는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더한 제품이다. '파밀레C'는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팔걸이 높이와 앉은 엉덩이 오금 수평 길이 등 인간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한 마사지소파 제품이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연이은 CES 혁신상 수상을 통해 헬스케어로봇으로 재편되는 마사지체어 시장 방향성과 함께 재활 영역으로 확장하는 헬스케어 미래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CES 혁신상 수상작들이 머지않아 글로벌 마사지체어 시장 표준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2-18 18:12:47[파이낸셜뉴스] 세라젬과 바디프랜드 등 국내 헬스케어 가전 '빅2' 업체들이 나란히 정보기술(IT) 분야 세계 최고 권위 어워드인 'CES 혁신상'을 휩쓸었다. 이들 업체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을 더한 헬스케어 가전을 앞세워 내수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라젬, 바디프랜드가 CES 혁신상 수상작을 각각 6개, 3개 확정했다. CES 혁신상은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내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25' 출품작을 대상으로 기술력과 디자인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세라젬은 △디지털 헬스 부문 4종 △피트니스 부문 1종 △인간 안보 부문 1종 등 총 6개 제품을 CES 혁신상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디지털 헬스 부문에서는 △홈 테라피 부스 △홈 메디케어 베드 2.0 △스마트 침대 헤드보드 △밸런스 2.0 등 4종이 수상했다. 특히 '홈 메디케어 베드 2.0'은 수면 패턴을 모니터링한 뒤 최상의 입면과 기상 환경을 조성하는 AI 기술을 적용했다. 또한 '스마트 침대 헤드보드'는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환경을 자동으로 구축하기 위해 사운드와 라이트, 향기 솔루션 등을 선택할 수 있는 침대 헤드보드다. '이온수 생성기 밸런스 2.0' 역시 지문센서로 사용자를 인식하는 등 IoT, AI 기술을 더해 동일한 부문에서 수상했다. 세라젬 관계자는 "2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하며 혁신 제품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기술과 임상, 디자인 등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소비자들에 건강한 삶과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디프랜드 역시 CES 혁신상에서 △733 △에덴로보 △파밀레C 등 3개 제품이 수상을 확정했다. 이로써 바디프랜드는 지난 2019년 '람보르기니 마사지체어'로 처음 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누적 9개 제품이 CES 혁신상에 이름을 올렸다. 우선 디지털헬스 부문에서 수상한 '733'은 고령화 추세에 발맞춰 중장년 사용 편의성을 높인 스탠딩 기술에 AI 기술을 결합해 사용자에 따라 맞춤 마사지를 추천하는 서비스를 탑재한 AI 헬스케어로봇이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스스로 운동하기 어려운 중장년 유연성을 개선하고 근육 자극에 효과적인 다양한 운동을 접목한 마사지 프로그램으로 건강 증진에 도움을 준다. 또 다른 수상작인 헬스케어로봇 '에덴로보'는 앉아서 하는 마사지체어와 누워서 받는 마사지베드 장점을 결합한 마사지 체어베드 '에덴'에 양 다리를 독립적으로 구동하는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더한 제품이다. '파밀레C'는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팔걸이 높이와 앉은 엉덩이 오금 수평 길이 등 인간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한 마사지소파 제품이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연이은 CES 혁신상 수상을 통해 헬스케어로봇으로 재편되는 마사지체어 시장 방향성과 함께 재활 영역으로 확장하는 헬스케어 미래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CES 혁신상 수상작들이 머지않아 글로벌 마사지체어 시장 표준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내수 시장 위주로 활동해온 헬스케어 가전 업체들이 이번 CES 혁신상 수상과 함께 CES 전시회 출품 등을 통해 북미 등 해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2-17 08:32:51[파이낸셜뉴스] 세라젬 제품 6종이 세계적인 권위 정보기술(IT)·가전 부문 어워드인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세라젬은 △디지털 헬스 부문 4종 △피트니스 부문 1종 △인간 안보 부문 1종 등 총 6개 제품이 CES 혁신상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CES 혁신상은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기술력, 디자인 등 다각도로 심사해 수여하는 상이다. 디지털 헬스 부문에서는 △홈 테라피 부스 △홈 메디케어 베드 2.0 △스마트 침대 헤드보드 △밸런스 2.0 등 4종이 수상했다. 우선 홈 테라피 부스는 온열 기능과 오감 테라피를 컨디션에 맞게 제공하는 1인용 전신 온열 사우나다. 신체 온도와 심박수 등을 실시간 측정한 뒤 온·습도, 공기순환 등을 조절한다. 침대형 헬스케어 기기인 홈 메디케어 베드 2.0은 수면 패턴을 모니터링한 뒤 최상의 입면과 기상 환경을 조성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됐다. 또한 스마트 헤드보드는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환경을 자동으로 구축하기 위해 사운드와 라이트, 향기 솔루션 등을 선택할 수 있는 침대 헤드보드다. 이온수 생성기 밸런스 2.0도 지문센서로 사용자를 인식하는 등 사물인터넷(IoT)과 AI 기술을 더해 동일한 부문에서 수상했다. 피트니스 부문에서는 척추의료기기 마사지 모듈과 저주파 패드 등을 적용한 침대형 헬스케어 기기 테라퓨틱 스파 베드가 수상했다. 전기 자극을 활용해 우울증을 개선하는 기기인 마인드핏은 인간 안보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경수 세라젬 대표는 "2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하며 혁신 제품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기술과 임상, 디자인 등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건강한 삶과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라젬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5’ 전시회에 부스를 마련하고 CES 혁신상을 수상한 6종을 비롯한 다양한 헬스케어가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1-17 09:24:09인공지능(AI)을 통해 1인 가구의 고독사를 예방하는 서비스가 새로 도입됐다. AI가 전력·통신·수도 빅데이터로 1인 가구의 생활패턴을 분석해 이상징후를 감지하면 지자체 사회복지 공무원에게 알리는 방식이다. 기존엔 공무원이 고독사 위험군 주민 전체에 주 1~2회 전화를 걸었으나, 이젠 AI가 이상징후를 특정해 위험 여부를 확인한다. 행정안전부는 7일 2024 정부혁신 왕중왕전 '문제를 해결하는 정부' 분야 공모를 실시해 15개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중앙, 지자체, 공공기관 등에서 '민생문제 해결 및 행정사각지대 해소' 135개, '칸막이 해소(협업) 및 일하는 방식 개선' 98개, 총 233개 사례를 추천받았다. '정부혁신 왕중왕전'은 범정부 우수 혁신사례를 발굴·확산하는 기회다. 올해는 '미래를 대비하는 정부', '문제를 해결하는 정부', '디지털로 일하는 정부' 세 분야로 나눠 우수사례를 선정하고 연말에 최종 왕중왕을 뽑는다. '문제를 해결하는 정부' 분야 중 '민생문제 해결 및 행정사각지대 해소' 사례로 한국전력공사의 'AI 기반 고독사 예방 서비스', 농촌진흥청의 '농업로봇 개발' 등 8개가 선정됐다. '칸막이 해소(협업) 및 일하는 방식 개선' 사례엔 법무부의 '범죄피해자 원스톱 솔루션 센터', 해양경찰청의 '해양 기상정보 사전제공' 등 7개가 뽑혔다. 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우수사례 중 상위 사례는 11월 1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4 정부혁신 왕중왕전' 대국민 발표심사를 통해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10-07 18:09:45[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을 통해 1인 가구의 고독사를 예방하는 서비스가 새로 도입됐다. AI가 전력·통신·수도 빅데이터로 1인 가구의 생활패턴을 분석해 이상징후를 감지하면 지자체 사회복지 공무원에게 알리는 방식이다. 기존엔 공무원이 고독사 위험군 주민 전체에 주 1~2회 전화를 걸었으나, 이젠 AI가 이상징후를 특정해 위험 여부를 확인한다. 이로써 주민 민원을 줄이고 공무원의 업무 부담을 덜면서 고독사 예방 효과도 높였다. 행정안전부는 7일 2024 정부혁신 왕중왕전 '문제를 해결하는 정부' 분야 공모를 실시해 15개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중앙, 지자체, 공공기관 등에서 '민생문제 해결 및 행정사각지대 해소' 135개, '칸막이 해소(협업) 및 일하는 방식 개선' 98개, 총 233개 사례를 추천받았다. '정부혁신 왕중왕전'은 범정부 우수 혁신사례를 발굴·확산하는 기회다. 올해는 '미래를 대비하는 정부', '문제를 해결하는 정부', '디지털로 일하는 정부' 세 분야로 나눠 우수사례를 선정하고 연말에 최종 왕중왕을 뽑는다. '문제를 해결하는 정부' 분야 중 '민생문제 해결 및 행정사각지대 해소' 사례로 한국전력공사의 'AI 기반 고독사 예방 서비스', 농촌진흥청의 '농업로봇 개발' 등 8개가 선정됐다. '칸막이 해소(협업) 및 일하는 방식 개선' 사례엔 법무부의 '범죄피해자 원스톱 솔루션 센터', 해양경찰청의 '해양 기상정보 사전제공' 등 7개가 뽑혔다. 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우수사례 중 상위 사례는 11월 1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4 정부혁신 왕중왕전' 대국민 발표심사를 통해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10-07 10:43:46[파이낸셜뉴스] 올해 역대급 폭염을 예측했던 기상학자가 겨울엔 섭씨 영하 18도 이하의 한파가 찾아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것도 오는 11월 초까지 30도에 이르는 고온이 이어지다 갑자기 겨울 기온으로 뚝 떨어져 '가을 같은 가을'을 만끽하기 어려울 거란 전망이다. 김해동 계명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23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지난 6월 '올여름 실제 기온이 40도를 넘길 것'이라고 예측한 데 대해 "올해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상당히 오랫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던 건 저만 얘기한 것이 아니다"라며 "세계기상기구에서도 슈퍼 엘니뇨가 끝난 두 번째 해이기 때문에 상당히 심각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그게 잘 맞아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추석까지 이어졌던 폭염과 열대야 현상에 대해서는 "기온 자체가 37도까지 올라갔고 습도도 높아 체감온도로는 49도까지 올라가는 더위였다"며 "서부 태평양 적도 해역의 서쪽 수온이 상당히 높기 때문이다. 지금도 우리나라 개성 이남 해수 온도가 거의 30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또 아직 더위가 끝난 것이 아니라며 "최근 10년 정도의 데이터를 보면 가을다운 가을이 거의 실종되고 있다. 특히 올해 같은 경우는 가을다운 가을을 거의 볼 수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작년에도 11월 중순경까지 낮 기온이 29도까지 올라가다가 그다음 날 갑자기 20도 이상 떨어지는 현상을 보였다. 올해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했다. 그는 "사람들이 너무 덥다가 더위에서 조금 벗어나니 가을이 왔다고 대단히 좋아하지만 당장 내일부터 거의 30도 가까운 고온이 또 이어진다. 이런 더위가 적어도 11월 초순까지는 갈 것으로 생각된다"며 "그 이후 갑자기 추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 교수는 올 겨울 기온에 대해 "많이 추울 것으로 생각한다"며 "영하 18도 이하로 떨어졌던 2021, 2022 겨울과 이번 겨울이 좀 비슷한 패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겨울로 접어들면 라니냐 현상(동태평양 바닷물이 차가워지는 것)으로 옮겨가 우리나라와 북미대륙 쪽으로 북극 한파가 강하게 내려올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9-24 07:17:10명절만 되면 온몸이 아프고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이른바 '명절증후군'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갑자기 평소와는 다른 생활패턴이 며칠씩 이어지면 생활 리듬이 깨져 연휴 중이나 이후에 극심한 피로를 느끼게 되며 각종 소화기 질환, 근골격계 질환, 정신적 증상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12일 의료진들에 따르면 그동안 '명절증후군'은 음식을 만들고 손님을 대접하는 주부들 사이에 많이 발생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부모님과 아내 눈치를 봐야 하는 남편, 결혼 및 취직 압박에 시달리는 청년들도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장거리 운전, 음식 만들기 등 평소보다 무리한 노동과 기름진 음식 등 명절 환경과 식생활 변화로 명절 전후 건강을 해치기 쉽기 때문이다. ■육체적·정신적 피로감 부르는 명절증후군'명절증후군'은 명절을 전후해 두통, 요통, 근육통, 복통, 만성피로, 우울증, 불안감, 불면증 등 육체적·정신적 증상을 호소하는 현상으로 장시간 이동으로 인한 피로, 무리한 육아와 가사노동으로 인한 스트레스, 가족 간 갈등 등의 이유로 발생한다. 보통 연휴 일주일 전부터 증상이 생기기 시작해 명절 전후 2~3일 동안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부들은 음식 준비와 상차림 등 가사노동이 늘면서 손목, 어깨, 허리, 무릎 등 통증이 나타난다. 남자들은 장거리 운전 때 한 자세로 오래 있다 보니 척추 관절에 무리가 올 수 있어서 중간에 스트레칭과 휴식으로 관절을 충분히 풀어줘야 한다. 특히 연휴 동안 평소와 달리 늦은 취침과 과음은 수면 피로를 유래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또 특별한 원인 없이 스트레스로 긴장성 신경성 두통도 발생할 수 있다. 머리가 띵하고 무겁거나 감싸는 듯한 목 조임, 목덜미 뻐근함 증상이 나타난다. 최근 정신적 증상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었는데, 취업과 결혼, 임신 압박에 시달리는 청년층이 주로 겪는다. 또 평상시 교류가 없던 가족들이 모여 대회가 시작되면 기분 나쁜 언쟁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종종 있는데 이처럼 갈등을 유발하는 주제는 스트레스와 상처를 받고 우울감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고부갈등, 남녀 불평등도 스트레스를 유발하기 때문에 상호 간 배려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은영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정신적 스트레스는 빠르게 해소하는 것이 가장 좋다"며 "연휴가 끝나기 전 휴식을 취하며 마음이 편안한 상태를 유지해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정신적 피로가 심하면 불면증과 같은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사전에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함으로써 생체리듬을 미리 회복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장거리 운전 시 '스트레칭'은 필수좁은 공간에 앉은 자세로 장시간 운전을 하게 되면 혈액 순환 장애 및 근육이 긴장되거나 쉽게 뭉치게 되고, 허리, 목 관절에 무리를 줘 육체적 피로 및 통증이 찾아오기 쉽다. 운전을 하는 중간에도 틈틈이 스트레칭을 통해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관절의 피로감을 덜어주는 것이 좋다. 올바르지 못한 운전 자세는 전만(앞으로 만곡)을 유지해야 하는 경추와 요추를 점점 후만(뒤로 만곡) 모양으로 바뀌게 한다. 이는 거북목과 일자 허리 등의 대표적 원인이다. 또 오래 앉아있는 자체가 요추 디스크에 과도한 압력을 주게 돼 섬유륜 손상 등의 디스크 퇴행을 촉진한다. 이민기 인천세종병원 신경외과 과장은 "장시간 운전을 하다 보면 처음에는 바른 자세를 유지했다가도 조금씩 자세가 무너지며 척추에 무리를 준다"며 "보조 쿠션과 스트레칭 등 간단한 방법으로도 척추 건강을 얼마든지 보호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먼저 운전석 시트가 너무 딱딱하다면 방석 쿠션 또는 허리 받침 쿠션을 사용하는 게 좋다. 운전석이 핸들과 너무 멀면 엉덩이가 빠져 후만 변형이 생기게 되므로, 엉덩이와 뒤 허리가 좌석에 밀착되면서 페달을 밟을 수 있는 정도로 시트 거리를 사전에 조절해야 한다. 가슴을 앞으로 내민다는 느낌을 가지면서 운전하는 습관도 가져야 한다. 이렇게 하면 자연스레 요추 전만을 유지하며 운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과장은 "장시간 운전하면 누구라도 자세가 무너지게 마련"이라며 "무엇보다 매시간 운전을 잠시 멈추고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평소 식습관·생활습관 유지해야명절 때는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 위주로 섭취하고 과음하기도 쉬워 다양한 소화기 증상을 앓기 쉽다. 또 추석 명절은 일교차가 커서 음식이 쉽게 상해 식중독과 장염에 걸릴 수 있어서 남은 음식은 밀봉해 냉장 보관하고 조리와 식사 전후 손 씻기 등 위생관리도 철저히 해줘야 한다. 식약처는 명절 음식 준비를 위한 식재료 장보기는 가급적 1시간 이내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식중독 예방을 위해 냉장·냉동식품, 육류·어패류 등은 아이스박스를 이용해 서늘한 상태로 운반하고 조리 직전까지 차갑게 보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에서 조리된 명절 음식을 구매할 경우에는 가급적 냉장·냉동온도를 유지하여 배송되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고, 섭취 시에는 반드시 재가열하여 섭취해야 한다. 추석 명절 전까지 무더위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상예보에 따라 명절 음식은 가급적 빨리 섭취하고, 보관 시에는 상온보다는 냉장으로 보관해야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 박재석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소화기병원장은 "기름진 음식을 과하게 섭취하면 소화능력이 저하돼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할 수 있고,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있다면 배탈이 나거나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9-12 18:23:13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도심 재생에너지 사용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전기요금을 18% 절약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특히 이 기술을 적용한 커뮤니티 단위의 건물들은 전기 자급자족률이 38%, 자가소비율이 58%에 달했다. 11일 에너지기술연구원에 따르면 도시 전기화는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고 건물 일체형 태양광 등을 도입해 도심의 에너지원을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목표로 한다. 전기화가 진행된 도시는 재생에너지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날씨 변화에 따라 에너지 공급의 변동성이 크다. 때문에 건물별 전력 수요의 불일치를 일으키고 전력망의 안정적 운영을 어렵게 한다. 또한 급격한 한파, 극심한 폭염 등 극단적인 기상 현상에 의한 '저확률 고영향 이벤트'는 급격한 에너지 수요 증가와 에너지 생산 제한을 유발해 대규모 정전을 일으키는 등 도시의 전력망 안정성을 크게 위협할 수 있다. 연구진은 AI 분석 결과가 적용된 에너지 관리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시스템으로 만들어 테스트한 결과, 전기 요금이 기존 대비 18%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이 테스트는 도시 전기화 환경을 재현한 커뮤니티 단위에 적용했다. 특히 실증에 적용된 연간 에너지 소비량은 107메가와트시(㎿h)로, 해외 선진기관의 시뮬레이션 기반 연구보다 7배 크게 진행돼 실제 도시 환경 적용 가능성을 높였다. 먼저 AI를 이용해 건물별 에너지 사용과 재생에너지 생산 패턴을 분석했다. 또 날씨, 사람의 행동 패턴, 재생에너지 설비 규모와 운영 상황 등 복잡한 변수가 전력망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했다. 특히 연간 단 1.7일에 불과한 저확률 고영향 이벤트가 전체 전력망의 안정성과 운영 비용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에너지기술연구원 한광우 박사는 "시스템이 적용되지 않은 건물이 자급자족률 20%, 자가소비율 30%를 나타내는 것에 비해 비약적으로 개선된 수치"라고 설명했다. 김만기 기자
2024-09-11 18:11:44[파이낸셜뉴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도심 재생에너지 사용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전기요금을 18% 절약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특히 이 기술을 적용한 커뮤니티 단위의 건물들은 전기 자급자족률이 38%, 자가소비율이 58%에 달했다. 11일 에너지기술연구원에 따르면 도시 전기화는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고 건물 일체형 태양광 등을 도입해 도심의 에너지원을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목표로 한다. 전기화가 진행된 도시는 재생에너지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날씨 변화에 따라 에너지 공급의 변동성이 크다. 때문에 건물별 전력 수요의 불일치를 일으키고 전력망의 안정적 운영을 어렵게 한다. 또한 급격한 한파, 극심한 폭염 등 극단적인 기상 현상에 의한 '저확률 고영향 이벤트'는 급격한 에너지 수요 증가와 에너지 생산 제한을 유발해 대규모 정전을 일으키는 등 도시의 전력망 안정성을 크게 위협할 수 있다. 연구진은 AI 분석 결과가 적용된 에너지 관리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시스템으로 만들어 테스트한 결과, 전기 요금이 기존 대비 18%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이 테스트는 도시 전기화 환경을 재현한 커뮤니티 단위에 적용했다. 특히 실증에 적용된 연간 에너지 소비량은 107메가와트시(㎿h)로, 해외 선진기관의 시뮬레이션 기반 연구보다 7배 크게 진행돼 실제 도시 환경 적용 가능성을 높였다. 먼저 AI를 이용해 건물별 에너지 사용과 재생에너지 생산 패턴을 분석했다. 또 날씨, 사람의 행동 패턴, 재생에너지 설비 규모와 운영 상황 등 복잡한 변수가 전력망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했다. 특히 연간 단 1.7일에 불과한 저확률 고영향 이벤트가 전체 전력망의 안정성과 운영 비용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에너지기술연구원 한광우 박사는 "시스템이 적용되지 않은 건물이 자급자족률 20%, 자가소비율 30%를 나타내는 것에 비해 비약적으로 개선된 수치"라고 설명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9-11 16:12:05최장기 폭염, 기습폭우 등 이상기후가 실물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다. 이상기후 충격이 국내 산업생산 증가율을 0.6%p 떨어뜨렸다는 한국은행 보고서가 19일 나왔다. 2001년부터 2023년까지 이상기후가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기후위험지수(CRI)와 산업생산, 소비자물가 상승률 상관관계로 분석한 것이다. 물가와 함께 산업생산, 즉 경제성장률 측면에서의 분석은 이례적이다. 이상기후 충격 1년 뒤 농림어업 분야 성장률은 1.1%p나 하락했다.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 건설업도 생산성이 0.4%p나 떨어졌다. 소비자물가 상승 요인의 10% 정도가 긴 장마와 가뭄, 폭염 등 이상기후 때문이라고도 했다. 이상기후 충격 3개월 후에 물가가 0.03%p 올랐는데, 자유무역협정(FTA) 등에 따른 수입 대체효과가 없었다면 물가상승 폭이 0.08%p로 더 높았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상기후가 물가상승 등 일시적 영향 이상으로 우리 경제에 상당한 타격을 주고 있다는 의미다. '더 덥고 더 추운' 이상기후를 일시적 현상으로 넘길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는 점에서 더 높은 경각심을 가져야 하겠다. 우리 산업과 내수는 사계절에 맞춰 최적의 구조로 돌아간다. 1, 2월 한파와 6월 장마, 8월 무더위, 9월 태풍 등의 자연재해 패턴에 맞게 대응해왔다. 공장과 아파트도 날씨와 계절에 맞춰 짓는다. 농수축산물과 가공품 등도 수급을 조절하며 소비해왔다. 그러나 이상기후라는 종합재해가 나타나면서 우리는 큰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 무엇보다 농어업과 산업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 올여름 바다 온도가 평년보다 2~3도 높아 광어, 돔 등 양식어종 100여만마리가 폐사했다. 닭과 돼지 등 가축들도 무더위에 수십만마리가 폐사했다. 고추, 배추 등은 폭염에 녹아내리고 썩어 가격이 치솟고 있다. 야외조업이 대부분인 조선업, 내수 생산유발 효과가 큰 건설업 등은 기록적 폭염에 조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소비와 내수, 산업에 직접적 피해를 주고 있는 것이다. 29일째 지속된 서울의 열대야는 118년 기상관측 사상 최장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폭염을 식히기 위해 냉방장치를 더 가동하면서 여름철 전력수요 100GW도 놀랄 일이 아니다. 더 많은 전력을 생산하기 위해 발전소와 송전설비 등 인프라를 1~2년 안에 가동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최소 2~5년을 앞서 선제적으로 계획하고 이행해야 함은 명확하다. 과일 등 농산물 물가안정을 위해 FTA를 통한 무관세 교역과 대상을 확대하는 것도 필요하다. 건설현장, 택배 등 야외에서 일하는 근로자 안전, 폭염에 취약한 소외계층을 위한 포용적 복지대책도 정교하게 다듬어야 한다. 정부는 6년 전 폭염을 5대 법정 자연재난에 포함시켰다. 일상화된 폭염에 대비한 농축수산업, 주력산업, 전력, 수입대체 등 각 분야의 구체적이고 종합적인 대응 시나리오를 세워야 할 때다. 국회는 국가 기간전력망특별법과 같은 필수 법안을 신속히 개정해 뒷받침해야 할 것이다.
2024-08-19 18: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