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삼성SDI가 CES 혁신상을 대거 수상하며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원통형 배터리 등 다양한 배터리의 기술력을 입증했다. 수상 제품은 삼성SDI의 프리미엄 배터리 브랜드 'PRiMX'(프라이맥스)에서 나왔다. 삼성SDI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5를 앞두고 4개의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삼성SDI는 이번에 처음으로 CES에 제품을 출품했는데 배터리 사업 부문별 대표 제품들이 모두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혁신상은 매년 심사위원 평가를 통해 업계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인 제품에 수여된다. 삼성SDI는 에너지 밀도 향상, 안전성 강화, 고출력 및 고속충전 기술 등 고객 경험과 직결되는 성능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혁신상을 수상했다. 전기차용 각형 배터리인 'PRiMX680-EV'는 하이니켈 NCA(니켈, 코발트, 알루미늄) 양극재를 사용해 높은 에너지 밀도를 구현해 혁신 설계와 공정 기술을 적용해 안전성과 성능을 동시에 잡은 제품이다. 전기차 배터리 모듈 'PRiMX680 Module+'는 무선 통신 기술 적용으로 구조를 단순화해 생산 효율과 품질을 강화한 제품으로 독창적 모듈 설계와 CT 검사 등을 통해 안전성도 극대화됐다. 'SBB 1.5'는 20피트 컨테이너 박스에 배터리 셀과 모듈, 랙 등을 설치한 ESS 제품으로 전력망에 연결만 하면 바로 사용 가능하며, 열확산 방지를 위해 모듈내장형 직분사 기술이 적용돼 안전성을 높인 제품이다. 'PRiMX50U-Power'는 21700 사이즈 원통형 배터리로 고출력 및 고속 충전 기술을 구현해 전문가용 전동공구와 같이 순간적으로 높은 힘을 요구하는 애플리케이션에 특화됐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초격차 기술력과 최고의 품질을 녹여낸 삼성SDI 배터리가 글로벌 무대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았다"라며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변화와 혁신을 통해 최고의 기술과 제품 경쟁력을 갖춰 기술 선도 기업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1-15 08:39:15[파이낸셜뉴스] 부산대학교 휴머노이드 후각디스플레이센터(HIC)는 포항공과대학교 바이오미래기술혁신연구센터(B-IRC)와 지난 26일 부산대 삼성산학협동관에서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MoU는 첨단 바이오 분야와 후각 디지털화 기술의 연구 협력을 강화하고, 양 대학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은 이를 통한 창의적인 인재양성 및 혁신적인 연구 성과 도출을 기대하고 있다. 부산대 HIC는 2024년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글로벌 선도연구센터(IRC)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된 혁신연구센터로, 후각의 디지털화 실현을 목표로 세계 최초의 후각표준화센터를 설립 중이다. HIC는 의료 진단, 도시 및 산업 환경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후각 빅데이터 및 관련 기술 개발을 선도해 대한민국의 초격차 기술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계획이다. 포스텍 B-IRC는 생체막엔지니어링 기반의 신개념 세포·유전자 치료제 개발을 위한 원천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산·학·연·병 협력을 통한 상용화 연구, 기업친화적 글로벌 혁신인재 양성에 주력해 국가 미래전략산업의 초격차 확보 및 전 인류의 복지 증진에 이바지하고자 주력하고 있다. 이번 MoU 체결에 따라 양 대학은 후각 디스플레이 기술과 유전자·세포 치료제 기술을 융합한 공동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후각 디스플레이 기술을 통해 다양한 질병의 조기 진단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되며, 바이오 기술과 디지털화된 후각 기술의 결합으로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창출할 전망이다. 오진우 부산대 HIC 센터장은 “이번 협약은 부산대와 포항공대가 바이오와 디지털 후각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역량을 결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 대학의 협력은 국가 전략기술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 대학은 이번 MoU를 기반으로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다양한 산업 분야와의 협력을 강화해 국가 전략기술 고도화 및 연구 자립화를 이루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09-27 11:06:09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1일 "고속성장을 기대했던 전기자동차와 배터리 시장의 일시적 성장세 둔화 등은 우리가 맞이한 새로운 위기"라면서 "이러한 위기를 반드시 극복하고 도약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이날 기흥 본사에서 진행된 '54주년 창립기념식'에서 "삼성SDI는 지난 수년간 모두가 합심해 미래를 위해 준비해왔고 '2030 글로벌 톱 티어 회사'라는 목표를 향해 꾸준히 전진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를 위해 최 사장은 시장을 리드할 수 있는 초격차 기술경쟁력을 확실히 확보하자고 주문했다. 전고체 배터리와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건식극판 등 배터리 신기종·신기술의 적기 개발을 비롯해 삼성SDI의 주력제품인 프리미엄급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부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등 볼륨향 제품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라인업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자재료 부문 역시 차세대 기술 선점과 신제품의 적기 시장진입 추진을 당부했다. 또 최 사장은 "품질을 통한 고객감동으로 시장을 선도하자"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위축될 때 고객이 원하는 차별화 경쟁력 중 하나가 바로 품질"이라며 "AI 기술을 접목한 데이타 플랫폼을 품질관리 프로세스에 적용하는 등 품질의 고도화를 추진해 최고의 품질을 반드시 확보하자"고 강조했다. 한층 강화된 품질관리 시스템과 운영 프로세스의 확립으로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려야 한다는 의미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7-01 18:29:18[파이낸셜뉴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1일 "고속 성장을 기대했던 전기자동차와 배터리 시장의 일시적 성장세 둔화 등은 우리가 맞이한 새로운 위기"라면서 "이러한 위기를 반드시 극복하고 도약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이날 기흥 본사에서 진행된 '54주년 창립기념식'에서 "삼성SDI는 지난 수년간 모두가 합심해 미래를 위해 준비해왔고, '2030 글로벌 톱 티어 회사'라는 목표를 향해 꾸준히 전진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를 위해 최 사장은 시장을 리드할 수 있는 초격차 기술경쟁력을 확실히 확보하자고 주문했다. 전고체 배터리와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건식극판 등 배터리 신기종·신기술의 적기 개발을 비롯해 삼성SDI의 주력 제품인 프리미엄급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부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등 볼륨향 제품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라인업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자재료 부문 역시 차세대 기술 선점과 신제품의 적기 시장 진입 추진을 당부했다. 또 최 사장은 "품질을 통한 고객 감동으로 시장을 선도하자"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위축될 때 고객이 원하는 차별화 경쟁력 중 하나가 바로 품질"이라며 "AI 기술을 접목한 데이타 플랫폼을 품질 관리 프로세스에 적용하는 등 품질의 고도화를 추진해 최고의 품질을 반드시 확보하자"고 강조했다. 한층 강화된 품질 관리 시스템과 운영 프로세스의 확립으로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려야 한다는 의미다. 이어 최 사장은 "시장이 위축되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격경쟁력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가 강해지고 있다"며 "모든 임직원이 함께 아이디어를 발굴하여 세계 최고의 원가경쟁력을 달성할 수 있도록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7-01 10:02:295대 시중은행이 중형 조선사에 대한 선수금 환급보증(RG) 발급을 재개할 것이라고 한다. 중형사 RG 발급은 조선업 줄도산이 휘몰아쳤던 2013년 이후 11년 만이다. RG는 조선사가 선박을 수주하면서 받는 선수금에 대해 금융기관들이 책임지고 보증하는 제도다. 하지만 중소선사의 파산 리스크를 우려해 정부의 독려에도 시중은행의 RG 발급은 지지부진했다. 이 때문에 모처럼 수주에 성공하고도 RG 발급을 못 받아 일감을 놓치는 일이 발생하자 정부가 방법을 강구한 것이다. 정부와 금융위원회는 17일 'K조선 수출금융 지원 협약식'을 갖고 RG 발급 활성화를 비롯한 여러 조선업 지원책을 발표했다. 무역보험공사의 특례보증비율을 기존 85%에서 95%로 상향하고, 은행의 보증 부담은 15%에서 5%로 낮췄다. 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빅3'의 RG 발급한도는 대폭 상향조정했다. 빅3는 최근 고가선박 수주 호조로 은행들이 설정한 RG 발급한도 대부분을 소진했다고 한다. 추가 수주를 위해선 한도를 당연히 확대해야 한다. 조선업은 코로나19 이후 오랜 불황을 끝내고 부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팬데믹 기간 세계 각국의 봉쇄령으로 비대면 거래가 급증하면서 해상 물동량이 늘었고 선박 발주도 쏟아졌다. 팬데믹 이후엔 경제회복 기대감으로 선박 수요가 크게 늘었다. 일각에선 조선업 슈퍼사이클이 시작됐다는 평가도 나오는 상황이다. 적자에 허덕이던 국내 조선사의 처지도 많이 달라졌다. 울산과 거제의 '빅3' 조선사 현장에는 4년치 일감이 쌓여 있다고 한다. 선박 가격 협상력도 조선사가 우위에 있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신조선가지수는 186.42로 조선업 호황이 절정기였던 2008년 10월(187.19)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년 전인 2021년 6월(138.8)에 비해서도 35%나 올랐다. 이 지수는 1988년 세계 선박건조 가격을 100으로 한 것인데 새로 발주되는 선박 가격 추이를 가늠하는 지표로 쓰인다. 지수가 상승세라고 하면 그만큼 조선사에 유리한 업황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호황기마냥 웃을 수만 없는 것은 중국의 추격이 매섭기 때문이다. 중국 조선사들은 다양한 선박건조 경험을 축적하면서 전체 수주량에선 이미 우리나라를 추월했다. 올 들어선 1·4분기 기대 이상의 수주로 우리나라가 중국을 앞질렀지만 4월부터 다시 중국에 밀렸다. 걱정해야 할 것은 수주량뿐만이 아니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조선업 전체 경쟁력에서 지난해 중국은 한국을 제치고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생산·유지보수 능력이 우리보다 뛰어나고 기술격차도 빠르게 줄고 있다는 게 연구 결과다. 그동안 자신했던 값비싼 고난도 선박 점유율까지 역전당한 것도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2020년 68%에 달했던 한국의 친환경선 점유율이 지난해 40.6%로 떨어지는 사이 중국은 23.5%에서 49.2%로 급상승했다. 중국의 생산력을 압도할 극강의 기술력 확보에 기업과 정부가 총력을 다할 수밖에 없다. 현장에선 핵심 설계인력 부족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는다. 인재 양성과 연구개발에 과감한 선행 투자가 절실하다. 정부는 내달 'K조선 초격차 기술 로드맵'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는데 충실한 내용이 담겨야 할 것이다. 조선업은 '한강의 기적'을 이끈 한국 중추산업이었다. 전성기의 생태계를 복원해 수출 선봉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
2024-06-17 18:09:20중국이 폴더블(접는), 슬라이더블(밀고 당기는) 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분야에서 신기술을 대거 선보이며 액정표시장치(LCD)보다 빠르게 한국을 추격하고 있다. 중국이 성장성이 높은 중소형 OLED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며 한국과 중국의 OLED 기술 격차는 불과 1년 남짓까지 크게 좁혀졌다는 분석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최대 패널 업체 BOE는 최근 개최된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SID2024'에서 31.6형 크기의 슬라이더블 OLED 패널을 공개했다. 평소에 화면이 숨겨져 있다 필요 시 옆으로 패널이 길어지는 제품이다. BOE는 차량용 OLED 제품도 다수 전시했다. 15형 및 17형 폴더블 OLED 패널을 결합한 후 운전석 중앙에 배치했다. 중국이 자동차에 탑재되는 폴더블 OLED 패널을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폴더블 패널이 주로 탑재되는 TV, 스마트폰 등에만 머물지 않고,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가 주도하고 있는 차량용 OLED 등 신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아울러 BOE는 OLED 패널에서 디스플레이 주사율을 조절해 소비전력을 절감하는 '하이브리드 리프레시 레이트 OLED' 기술도 선보였다. 중국 디스플레이 업계는 OLED 시장 영토를 빠르게 넓히고 있다. 중국 정부의 전폭적 지원을 등에 업고 가격 경쟁력을 갖춘데다 막대한 내수 소비를 기반으로 판매량을 크게 늘리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시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글로벌 중소형 OLED 시장에서 BOE 등 중국 패널 업체들의 합산 점유율(출하량 기준)은 53.4%로, 전년 동기 대비 15.6%p 상승했다. 개별 기업 기준으로 삼성디스플레이는 1위를 유지했지만 같은 기간 53.3%에서 41%로 12.3%p 하락했고, LG디스플레이는 6위(6%)에 그쳤다. 업계는 제품마다 다르지만, 현재 한국과 중국의 OLED 기술 격차가 1년에서 1년6개월까지 좁혀졌다고 보고 있다. BOE는 글로벌 IT 시장의 최대 '큰 손'인 애플의 까다로운 기술 눈높이를 맞추며 공급망에 서서히 편입되고 있다. 실제 BOE는 기술적 결함 문제로 애플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지만, 최근 아이폰15와 아이폰15플러스 등 일부 모델에 패널을 납품하는데 성공했다. 폴더블·슬라이더블 등 새로운 폼팩터 시장에서도 중국이 무시하지 못할 수준까지 기술력을 고도화하면서 한국을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올해 상반기 중국이 640만대의 폴더블 OLED 패널을 출하해 삼성디스플레이(57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전체 폴더블 OLED 패널 시장의 53%를 중국이 차지할 것으로 봤다. 업계 관계자는 "BOE의 8.6세대용 IT용 OLED 생산라인 투자액만 해도 국내 업계의 투자 규모를 대폭 뛰어넘는다"며 "한국이 기술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선 인재 양성, 세제 혜택 등 정부의 지원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5-30 18:15:42[파이낸셜뉴스] 삼성SDI는 지난 21일 기흥 본사에서 '지적재산(IP) 페어'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IP 페어는 임직원들의 특허 인식 제고와 특허 출원을 장려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진행하는 행사다. 행사는 특허의 중요성과 삼성SDI IP 전략에 관한 이승규 법무팀장의 오프닝 스피치를 시작으로 '우수 발명' 4개(개인상), '우수 부서' 4개(단체상), 'IP 어워드' 1명 등 총 3개 부문 9건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우수 발명 부문은 '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랙' 관련 발명에 기여한 김석기 프로를 비롯해 안강식 프로, 이병관 프로, 김수희 프로 등이 수상했다. 우수 부서 부문에서는 사업부별로 특허 관련 기여도가 높은 4개 부서가 우수 사례로 선정됐으며, '중대형 전지 전극조립체와 단자부 연결을 위한 집전부 형상 및 안정성 강화구조' 등 1000여 건의 특허 출원에 관여하며 기여도를 인정받은 변상원 프로가 IP 어워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에 이어 지난해 말 '히든 히어로'와 'IP부문 특별상'을 수상한 임직원들의 특별 강연과 함께 '우수 부서' 수상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히든 히어로는 본인의 직무에서 최고경영자(CEO) 경영방침을 묵묵히 실천하는 직원을 분기별로 발굴, 선정해 격려하는 제도다. 이날 최윤호 대표이사는 "IP 경쟁력은 삼성SDI가 글로벌 선두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경쟁력 중 하나"라며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IP 확보가 필수 요소"라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5-22 09:01:55[파이낸셜뉴스] 한국수자원공사의 초격차 기술이 물 관련 세계 최고위급 자문 회의인 ‘유엔 물과 재해에 관한 고위급 전문가 패널(UN HELP)의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수자원공사는 윤석대 사장이 지난 19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제23차 UN HELP에서 기후위기 해법인 초격차 기술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고 20일 밝혔다. HELP는 기후변화 및 물 관련 재해 피해 경감을 위한 글로벌 정책 의제와 실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007년 UN 사무총장 자문기관으로 발족됐다. 아시아개발은행 총재와 세계기상기구 사무총장, 유네스코 사무총장 등 고위급 전문가로 구성됐다. 기조연설에 나선 윤석대 사장은 아시아물위원회(AWC)를 통한 국제사회 연대와 기후변화 및 물 문제 해결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제22차 UN HELP 회의에서 공식 위원으로 선임됐다. 이날 윤석대 사장은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새로운 해법인 △댐 유역관리 전반의 디지털 트윈(DT) 구축 △인공지능(AI) 기반의 정수장 운영 △수돗물 전 공급 과정에 대한 스마트관망관리(SWNM) 등 한국수자원공사가 보유한 3대 초격차 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3대 초격차 기술을 자세히 알리는 동영상은 물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각국에 실질적이고 적용할 수 있는 해법이 될 것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이에 아시아개발은행 부총재와 기술 협력 방안 논의를 위한 별도의 면담으로 이어졌으며, 이외에도 세계은행, 세계기상기구 등이 협력에 관심을 보였다. 이와 함께 한국수자원공사의 6대 글로벌 선도 기술 발표에 이어 우크라이나 재건과 인도적 지원을 위한 한국형 분산식 정수시설 지원, 다양한 국제협력 활동 등을 알렸다. 윤석대 사장은 “국제적 영향력을 바탕으로 인류 물 문제 해소에 기여하고, 나아가 초격차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물 기술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5-20 13:39:10주요국들과 비교할 때 우리나라 기술 수준이 여전히 뒤처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최근 발표한 조사 결과다. 조사는 전문가 2722명이 한국, 미국, 일본, 중국, 유럽연합(EU) 국가들을 비교해 의견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3년 만에 실시한 것이다. 미국의 기술을 100으로 했을 때 우리는 88로, 시간으로 따지면 0.9년의 기술격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이후 줄여왔던 미국과의 기술격차는 지난해 다시 벌어졌다. 2017년에는 1.5년이었다. 일본과 기술격차도 2021년 0.4년에서 지난해 0.5년으로 더 확대됐다. 중국과는 겨우 0.3년 앞섰다. 우리 턱밑까지 쫓아온 것이다. 중국의 기술은 우리를 위협하는 데 머물지 않고 여러 분야에서 우리를 추월했다. 한국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만 앞섰지 인공지능(AI), 우주·항공·해양, 양자, 첨단로봇, 전기차·첨단모빌리티, 2차전지, 첨단바이오, 사이버보안 등에서 중국에 뒤지고 있다고 한다. 이대로 가면 수년 안에 중국은 거의 모든 분야에서 우리의 기술력을 능가하게 될 것이다. 기술력은 국가 전체 경쟁력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다. 경제력은 기술력이 좌우한다. 첨단기술에서는 더 그렇다. 값싼 노동력이 곧 경쟁력이 되는 전통적 제조업과는 다르다.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가져야 첨단분야의 글로벌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 반도체의 경우를 보면 바로 알 수 있다. 집적기술에서 뒤처지면 제품의 경쟁력을 잃고 수출시장에서 밀려난다. 최고의 기술을 가진 나라들이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 미국이 오랫동안 최고의 경제대국으로 군림할 수 있었던 것은 세계를 선도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끊임없이 발전시켜왔기 때문이다. 일본이나 EU의 독일, 영국, 프랑스도 기술력이 없다면 벌써 몰락했을 것이다. 과거의 영광은 과거의 것일 뿐이다. 미국에 도전하고 있는 중국은 먼저 우리의 앞을 가로막을 것이다. 선박 제조에서도 중국은 우리를 2위로 밀어냈다. 밀려난다는 것은 곧 기업으로서는 판매 감소, 나라로서는 수출 감소를 의미한다. 우리로서는 미국을 좇으면서 동시에 중국을 앞서야 하는 것이다. 그러지 못하면 머지않은 장래에 10대 경제대국의 자리도 내놓아야 할지도 모른다. 기술은 인력과 자본, 정책이라는 3박자가 맞아야 발전한다. 뛰어난 과학인재를 육성하고 연구개발(R&D) 예산을 충분히 확보해 투입해야 한다. 기술력을 높이는 일은 기업에만 맡겨서도 안 된다. 국가가 나서서 산학연이 힘을 합쳐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이끌어줘야 한다. 불행히도 우리는 그렇지 못하다. 공직자는 타성에 빠져 기업에 의존하려 한다. 밀어주기는커녕 온갖 규제로 발목을 잡고 있다. 4차산업 시대에서 기술의 역할과 중요성은 절대적이다. 기술을 잠시라도 등한시하다가는 바로 경쟁에서 낙오될 수 있음을 정부도 기업도 명심해야 한다.
2024-05-14 18:06:22[파이낸셜뉴스]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과 '초소형 위성영상 기반 주요 지역 분석 및 실감화 지능 기술개발' 국가 연구과제(R&D)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업 내용은 초소형위성 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AI) 기반 영상레이더(SAR) 및 광학위성 데이터 초해상화 기술개발, 영상레이더 위성데이터 기반 광학위성 영상데이터 복원 기술개발, 영상레이더 및 광학위성 데이터 융합분석 기술개발 등이다. 영상레이더(SAR)는 지표면에서 반사된 레이더파의 미세한 시간차를 처리해 영상데이터를 획득하는 관측시스템이다. 태양광이 필요한 기존의 광학위성과 달리 마이크로파를 사용해 악천후 및 주야간 구분 없이 운용할 수 있어 해상도가 높고 구름이나 그림자 등으로 가려진 지역도 관측할 수 있다. 이 사업을 통해 공사는 저해상도 데이터를 더욱 선명한 고해상도의 데이터로 변환하는 초해상화 기술과 영상레이더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구름, 그림자 등으로 가려진 지역을 원래의 지표 형상으로 재생성하는 영상데이터 복원 기술개발에 나선다. 또 영상레이더 및 광학위성 데이터 융합분석 기술개발을 통해 호우피해 구역 및 중소규모 저수지 수위 등을 정밀하게 관측할 계획이다. 윤석대 공사 사장은 "초소형위성을 활용한 초정밀 재해 감시 및 대응 기술 고도화는 기후위기 시대의 필수적인 대응 전략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위성분야 초격차 기술을 확보해 기후대응분야 글로벌 리딩 기관으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4-29 16: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