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지스자산운용이 팩토리얼 성수를 통해 선보이는 구독형 오피스 서비스가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을 첫 고객으로 맞았다. 공급자가 아닌 사용자 관점에서 만든 유연한 임대차 계약 구조와 전용 라운지 및 스마트회의실, 디지털 서비스 등으로 사용자 편의를 높였다는 평가다. 이지스자산운용은 팩토리얼 성수에 구독형 오피스 서비스인 ‘스페이스클릭’을 오픈했다고 16일 밝혔다. 스페이스클릭은 사용자의 불편 해소가 최우선인 구독형 오피스 서비스다. 인근 시장 대비 낮은 보증금에 계약 기간을 최소 1년으로 맺을 수 있다. 라운지, 회의실 등 임차인을 위한 공용 공간에 가구 등 인테리어를 제공하기 때문에 공간 전체의 인테리어를 구성하는 것보다 직·간접비를 줄일 수 있다. 오피스 견적을 조회할 수 있는 소통 채널을 통해 임차 조건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스페이스클릭은 이지스자산운용이 공급하는 3세대 오피스인 팩토리얼 성수에 첫선을 보인다. 팩토리얼 성수는 서울 성수동 2가에 연면적 2만1060㎡,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로 지난 2월 준공됐다. 3세대 오피스는 디지털 기술과 차별화 콘텐츠로 사용자 경험을 혁신해 생산성을 제고하는 업무환경이 목표다. 3세대 오피스 개발을 위해 삼성전자, 현대차∙기아 등 글로벌 혁신기업과 협업했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전용층으로 F&B, 택배 등을 배송하는 ‘DAL-e 배송로봇’과 무인 주차 로봇, 전기차 충전 로봇 등 다양한 로봇 기술을 팩토리얼 성수에 구현한다. 삼성전자는 빌딩의 인프라를 통합 관리하는 빌딩 중앙공조 컨트롤 B.iot 플랫폼과 전자기기, 조명 등 디바이스를 연결하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탑재한 스마트싱즈(smartThings) 기술을 제공한다. 디지털 공간 운영 솔루션 기업인 핀포인트는 모바일로 편리한 오피스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빌딩의 운영시스템(OS) 구축을 담당한다. 스페이스클릭은 팩토리얼 성수의 9, 10층에 구독형 오피스를 제공한다. 특히, 개발 과정부터 협업한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이 스페이스클릭의 첫 입주 기업이 됐다. 스페이스클릭 이용으로 로보틱스가 결합한 오피스 환경을 누리고, 로보틱스 제품의 테스트베드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디지털 경험으로 사용자 경험을 혁신하는 3세대 오피스인 팩토리얼 성수에 스페이스클릭을 출시하고, 글로벌 모빌리티, 로보틱스 산업의 선도주자인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을 첫 고객으로 맞이하게 돼 뜻깊다”며 “편리한 보안시스템과 전용 라운지 및 스마트 회의실 등 스페이스클릭만의 편리한 업무 환경으로 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4-16 09:09:2227일 경기 고양 현대 모터스튜디오. 현대자동차·기아가 만든 착용 로봇을 입자 팔이 번쩍 위로 올라갔다. 마치 위에서 누가 잡아당기듯 중력을 거스르는 듯한 느낌이 인상 깊었다. 착용도 편리했다. 조끼 모양의 로봇을 입고 허리와 팔 크기를 본인에 맞춰 조절하기만 하면 된다. 사이즈는 출시에 맞춰 6개로(현재는 5개) 구성, 최대한 모든 사람들이 입을 수 있게 했다. 조끼를 입고 실제로 공구를 돌려보자 평소 대비 힘을 적게 쓰는 게 느껴졌다. "사용자의 어깨와 팔꿈치 근력을 보조해 근골격계 부담을 크게 줄여준다"는 설명이 와 닿았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웨어러블 로봇 테크데이'를 열고 착용 로봇 '엑스블 숄더'를 최초 공개했다. 엑스불은 현대차·기아의 착용 로봇 브랜드로, 엑스블 숄더는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산업용 착용 로봇이다. 로봇 개발은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로보틱스랩은 이 시기 산업용 착용 로봇 연구에 착수했고 2022년부터 시제품을 활용해 현대차·기아 국내외 생산 공장에 시범 적용했다. 엑스블 숄더의 가장 큰 특징은 가볍고 유지 관리가 용이하다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상대적으로 무거운 전동 시스템을 대신해 근력 보상 모듈을 적용, 보조력을 생성하도록 했다. 이 모듈이 작동하면 내부 인장 스프링에서 방출된 탄성에너지가 크랭크 축에 회전력 형태로 전달된다. 이렇게 생성된 회전력은 사용자의 상완 근력을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윤주영 현대차·기아 관절로보틱스팀 팀장은 "이러한 메커니즘을 통해 엑스블 숄더 사용자는 어깨 관절 부하와 전·측방 삼각근 활성도를 최대 60%와 30%를 각각 경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이 웨어러블 로봇 개발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산업 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근로자 고령화로 인해 따라오는 직업성 근골격계 질환을 줄이고 궁극적으로 근로자 삶의 질을 향상하자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내년부터 27개 계열사를 시작으로 건설, 조선, 항공, 농업 등 다양한 분야로 판매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2026년에는 국내 판매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 북미 등 해외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력한 곳은 작업자 보호에 관심이 많은 독일, 프랑스 등이다. 판매는 우선 기업간거래(B2B) 방식으로만 진행한다. 28일부터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이날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김영훈 현대차·기아 로보틱스사업1팀 팀장은 "타 업체 대비 합리적으로 가격을 선정했다"고 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1-28 17:33:20[파이낸셜뉴스] 에스오에스랩이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빠르면 내년 웨어러블 로봇 판매에 나설 것으로 보이면서 라이다(LiDAR) 기술 경쟁력이 부각된 결과로 풀이된다. 28일 오후 1시 3분 현재 에스오에스랩은 전 거래일 대비 6.61% 오른 871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전일 경기 고양시에서 '웨어러블 로봇 테크데이(Wearable Robot Tech Day)'를 열고 '엑스블 숄더(X-ble Shoulder)'를 최초 공개했다. 이어 내년 웨어러블 로봇의 국내 판매를 시작으로 2026년부터는 북미와 유럽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내세웠다. '엑스블(X-ble)'은 무한한 잠재력을 의미하는 '엑스(X)'와 무엇이든 현실화할 수 있다는 의미인 '에이블(able)'을 합쳐 만든 브랜드명으로 엑스블 숄더는 현대·기아차 로보틱스랩의 자체 기술로 개발한 산업용 로봇이다. 이 로봇은 산업 현장에서 팔을 위로 올려 작업하는 '윗보기 작업'에 활용하면 사용자의 상완(어깨·팔꿈치) 근력을 보조해 근골격계 부담을 크게 줄여줄 수 있다. 이에 따라 주식시장에서는 자동차 산업을 포함해 건설, 조선, 항공 등 여러 산업군에 웨어러블 로봇 적용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CTT리서치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이 출시할 예정인 모바일 로봇에 에스오에스랩이 라이다를 독점 공급해 내년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CTT리서치는 "에스오에스랩의 ML 3D 라이다가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랩에서 출시 예정인 다목적 모바일 로봇 ‘MobED(Mobile Eccentric Droid)’에 탑재돼 연말, 연초 양산이 시작될 예정"이라며 "동사는 자율주행 핵심 부품인 라이다 독점 공급업체로 선정돼 현대차그룹의 로봇 시장 진출과 함께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1-28 13:03:39[파이낸셜뉴스] 27일 경기 고양 현대 모터스튜디오. 현대자동차·기아가 만든 착용 로봇을 입자 팔이 번쩍 위로 올라갔다. 마치 위에서 누가 잡아당기듯 중력을 거스르는 듯한 느낌이 인상 깊었다. 착용도 편리했다. 조끼 모양의 로봇을 입고 허리와 팔 크기를 본인에 맞춰 조절하기만 하면 된다. 사이즈는 출시에 맞춰 6개로(현재는 5개) 구성, 최대한 모든 사람들이 입을 수 있게 했다. 조끼를 입고 실제로 공구를 돌려보자 평소 대비 힘을 적게 쓰는 게 느껴졌다. "사용자의 어깨와 팔꿈치 근력을 보조해 근골격계 부담을 크게 줄여준다"는 설명이 와 닿았다. 착용 로봇 '엑스블 숄더' 첫 공개현대차그룹은 이날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웨어러블 로봇 테크데이'를 열고 착용 로봇 '엑스블 숄더'를 최초 공개했다. 엑스불은 현대차·기아의 착용 로봇 브랜드로, 엑스블 숄더는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산업용 착용 로봇이다. 로봇 개발은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로보틱스랩은 이 시기 산업용 착용 로봇 연구에 착수했고 2022년부터 시제품을 활용해 현대차·기아 국내외 생산 공장에 시범 적용했다. 엑스블 숄더의 가장 큰 특징은 가볍고 유지 관리가 용이하다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상대적으로 무거운 전동 시스템을 대신해 근력 보상 모듈을 적용, 보조력을 생성하도록 했다. 이 모듈이 작동하면 내부 인장 스프링에서 방출된 탄성에너지가 크랭크 축에 회전력 형태로 전달된다. 이렇게 생성된 회전력은 사용자의 상완 근력을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윤주영 현대차·기아 관절로보틱스팀 팀장은 "이러한 메커니즘을 통해 엑스블 숄더 사용자는 어깨 관절 부하와 전∙측방 삼각근 활성도를 최대 60%와 30%를 각각 경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전성과 사용성도 고려했다. 이 로봇에는 고성능 차량에 쓰이는 '탄소 복합 소재'와 '내마모성 소재'를 적용했는데, 알루미늄 소재 대비 3.3배의 강성을 확보하면서도 중량은 40% 경감했다는 게 로보틱스랩 설명이다. 제품 총 무게는 약 1.9㎏다. 본체의 길이는 406㎜부터 446㎜까지 직접 조정할 수 있다. 엑스블 숄더 라인업은 기본형과 조절형 등 2가지다. "로봇으로 삶의 질 높일 것"현대차그룹이 웨어러블 로봇 개발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산업 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근로자 고령화로 인해 따라오는 직업성 근골격계 질환을 줄이고 궁극적으로 근로자 삶의 질을 향상하자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내년부터 27개 계열사를 시작으로 건설, 조선, 항공, 농업 등 다양한 분야로 판매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2026년에는 국내 판매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 북미 등 해외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력한 곳은 작업자 보호에 관심이 많은 독일, 프랑스 등이다. 판매는 우선 기업간거래(B2B) 방식으로만 진행한다. 28일부터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이날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김영훈 현대차·기아 로보틱스사업1팀 팀장은 "타 업체 대비 합리적으로 가격을 선정했다"고 했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무거운 짐을 들 때 허리를 보조해 주는 산업용 착용 로봇 '엑스블 웨이스트', 보행 약자의 재활을 위한 의료용 착용 로봇 '엑스블 멕스'도 출시할 예정이다. 현동진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장 상무는 "더 많은 사람들이 착용 로봇의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제품군 개발과 보급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1-27 15:16:00[파이낸셜뉴스]현대자동차·기아가 국내 로봇 연구 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미래 로보틱스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발걸음을 내딛는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22일 서울대학교와 포스텍,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함께 이동형 양팔로봇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로봇 연구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로보틱스 공동 연구실'을 설립했다고 23일 밝혔다. 4개 기관은 산학협력 전문 기관인 현대엔지비와 향후 3년 동안 로보틱스 공동 연구실을 운영하며 이동형 양팔로봇의 기술을 내재화해 경쟁력을 높이고, 로봇 연구 기관의 산-학-연 협력 체계를 구축해 양질의 로보틱스 연구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기로 합의했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공동 연구실 내에서 로봇 하드웨어 분야를 맡는다. 로보틱스랩은 개발중인 로봇 손이 더욱 복잡한 형상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기술을 강화할 예정이며, 이동형 양팔로봇의 자율 이동과 작업 수행능력을 진일보시키는 데 힘을 쏟는다. 서울대는 유리와 같은 투명 물체를 조작하기 위한 로봇의 인식 기술을 확보하고 등록되지 않은 물체도 잡을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를 고도화한다. 또 초광각 카메라를 기반으로 로봇이 공간을 정밀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해 주행 능력을 높이고, 로봇의 양팔이 서로 협동하는 제어 기술을 연구한다. 포스텍은 사람이 원격으로 로봇을 조종할 때 필요한 원격 햅틱 장비를 개발하는 등 인간과 로봇의 상호 작용에 대한 포괄적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KIST는 비정형 물체를 포함한 다양한 사물 조작 인식 기술을 확보하는 데 힘을 보태며, 로봇의 움직임을 미리 예측해 제어하는 알고리즘을 통해 로봇이 효율적으로 동작할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한다. 로보틱스 공동 연구실은 국내 최고 로봇 연구 기관이 기술을 함께 개발한다는 의미는 물론 로봇 연구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 이들은 활발한 공동 연구를 통해 우수 인재 확보 및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힘을 쏟을 예정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미래 서비스 로보틱스 시장에서는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이동형 양팔로봇’ 기술이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국내 최고 로봇 연구 기관들이 협력하는 만큼 기술을 고도화해 다양한 서비스 로보틱스 시장을 창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0-23 08:52:12[파이낸셜뉴스] #. 자율주행 배송로봇이 물건을 받아 밖으로 나간다. 횡단보도에서 빨간불을 마주한 로봇은 신호가 바뀔 때까지 기다린다. 이후 녹색신호가 되자 길을 건너 배달을 완료한다.현대자동차∙기아는 9일 경기 의왕 부곡파출소 앞 횡단보도에서 자율주행 배송로봇의 횡단보도 주행 실증 시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연은 현대차∙기아의 자율주행 배송로봇 달이 딜리버리가 교통 시스템과 연계를 통해 신호정보를 인식하고 횡단보도를 안전하게 횡단하는 시나리오로 구성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날 실증은 관련법 개정 이후 로봇이 교통신호 정보를 활용, 횡단보도를 건너는 최초의 시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도로교통법 개정과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 시행에 따라 운행안전인증을 받고 보험에 가입한 실외이동로봇은 보행자와 동일한 권리를 갖는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기술 시연을 위해 로보틱스랩의 로봇 관제시스템과 경찰청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교통신호 수집제공 시스템을 연계하고, 교통 신호에 맞춰 로봇을 제어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을 마쳤다. 관제시스템이 연동된 교통신호 정보를 기반으로 신호등의 점멸 순서와 대기 시간 등을 미리 연산하고 최적의 경로를 로봇에게 안내, 관제시스템 지시에 따라 횡단보도를 건너는 방식이다. 로봇 관제시스템은 복수의 로봇도 다중으로 관제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여러 대의 로봇이 동시에 운용되더라도 문제 없이 신호 정보를 확인하고 교차로를 횡단할 수 있는 등 자유로운 확장이 가능하다는 게 현대차 설명이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관계자는 “로봇 지능 사회 구축을 위해 기반 인프라 구축이 필수”라며 “정부와의 지속 협력을 통해 누구나 안전하게 로봇 기술을 이용하고, 사회적 편의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8-09 14:14:53[파이낸셜뉴스] 경찰청이 9일 경기 의왕 부곡파출소 앞 횡단보도에서 의왕시, 한국도로교통공단,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과 함께 실외 이동로봇 실증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이번 시연은 복잡한 도심 교통환경에서 로봇이 실시간 교통 신호정보를 활용해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이동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도로교통법과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이 개정되면서 운행 안전인증을 받고 보험에 가입한 실외 이동로봇은 보행자와 같은 권리를 갖게 됐다. 하지만 기존 로봇은 자체 센서(카메라 등)만으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다 보니 횡단보도에서 주변 차량이나 사람에 시야가 가려지는 돌발 상황에 대처하지 못하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번 시연에서는 경찰청 '실시간 교통 신호정보 수집·제공 시스템'과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관제 시스템'을 연동해 로봇이 실시간으로 신호정보 상태를 정확하게 인지하고 횡단보도를 건널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선보인다. 기존 로봇 자체 센서를 이용한 신호등 인식 시스템과 더불어 연동 시스템까지 이중화 시스템을 구축한 셈이다. 김학관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은 "실외 이동로봇이 활성화돼 서비스 업계에 빠르게 정착할 것으로 보이며, 편리한 사회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8-09 14:07:35현대차그룹이 자동 주차 로봇 상용화에 성공했다. 국내에선 최초 사례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음료 배달 서비스도 시작하는 등 서비스형 로봇 사업화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20일 현대차그룹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팩토리얼 성수'에서 자동 주차 로봇을 시연했다. 현대위아가 만든 이 로봇은 고객이 업무용 차량을 이용할 때 차량을 지정된 장소로 꺼내 주거나 이용이 끝났을 때 지정된 장소에 고객이 차를 반납하면 자동으로 주차해 준다. 국내에서 주차 로봇이 상용화되는 것은 처음이다. 주차 로봇은 얇고 넓은 형태의 로봇 한 쌍이 차량 하부에 들어가 바퀴를 들어올려 이동시키는 방식이다. 로봇의 두께는 110㎜로 어떤 차량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장착된 라이다 센서를 통해 로봇이 차량 바퀴의 크기와 위치를 정확히 인식할 수 있다. 강신단 현대위아 모빌리티솔루션기획실 상무는 "팩토리얼 성수에 배치된 주차 로봇은 최고 초속 1.2m의 속도로 최대 2.2t의 차량까지 자동 주차할 수 있는데, 무게가 무거운 전기차 등을 고려해 3.3t까지 대응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한 상태"라면서 "앞으로 다양한 장소에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위아는 주차 로봇 도입과 함께 최대 50대의 주차 로봇을 동시에 관제할 수 있는 '스마트 주차 관제 시스템'도 개발했다. 주차 로봇이 최적의 경로로 운행하고 여러 대의 차량을 효율적으로 배차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다. 향후에는 사람이 주차하는 차량이나 무인 주차지역에서의 상황도 모두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주차 로봇은 올해 3·4분기 팩토리얼 성수에 적용될 예정인 현대차·기아의 '자동 충전 로봇(ACR)과 연계해 시너지를 높인다. 또 팩토리얼 성수에는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이 만든 '달이 딜리버리'가 빌딩 곳곳을 누빈다. 실제로, 이날 지하 1층 카페에서 9층으로 커피 주문을 해봤다. 스스로 엘리베이터 층수를 누른 후 보안 게이트를 통과해 책상 앞까지 배송을 해줬다. 로봇이 배송 목적지에 도착하면 카메라와 인공지능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해 스스로 수령 대상자를 인식해 음료를 전달한다. 현대차·기아가 자체 개발한 안면인식 기술은 정확도가 99.9%에 이른다. 홍광진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로보틱스사업3팀 팀장은 "건물과 연동돼 있어 멈춤 없이 빠르고 안전하게 경로를 이동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고 말했다. 달이 딜리버리는 한 번에 커피 16잔, 10㎏까지 운반할 수 있는데 건물 엘리베이터와 출입문 등 관제 시스템과 통신하며 스스로 건물의 각 층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 이런 장점을 살려 앞으로 택배와 우편물 배송 등으로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팩토리얼 성수 건물을 시작으로 다른 건물에 로봇 서비스를 확장하며 로봇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6-20 18:26:42[파이낸셜뉴스] 현대차그룹이 자동 주차 로봇 상용화에 성공했다. 국내에선 최초 사례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음료 배달 서비스도 시작하는 등 서비스형 로봇 사업화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20일 현대차그룹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팩토리얼 성수'에서 자동 주차 로봇을 시연했다. 현대위아가 만든 이 로봇은 고객이 업무용 차량을 이용할 때 차량을 지정된 장소로 꺼내 주거나 이용이 끝났을 때 지정된 장소에 고객이 차를 반납하면 자동으로 주차해 준다. 국내에서 주차 로봇이 상용화되는 것은 처음이다. 주차 로봇은 얇고 넓은 형태의 로봇 한 쌍이 차량 하부에 들어가 바퀴를 들어올려 이동시키는 방식이다. 로봇의 두께는 110㎜로 어떤 차량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장착된 라이다 센서를 통해 로봇이 차량 바퀴의 크기와 위치를 정확히 인식할 수 있다. 강신단 현대위아 모빌리티솔루션기획실 상무는 "팩토리얼 성수에 배치된 주차 로봇은 최고 초속 1.2m의 속도로 최대 2.2t의 차량까지 자동 주차할 수 있는데, 무게가 무거운 전기차 등을 고려해 3.3t까지 대응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한 상태"라면서 "앞으로 다양한 장소에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위아는 주차 로봇 도입과 함께 최대 50대의 주차 로봇을 동시에 관제할 수 있는 '스마트 주차 관제 시스템'도 개발했다. 주차 로봇이 최적의 경로로 운행하고 여러 대의 차량을 효율적으로 배차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다. 향후에는 사람이 주차하는 차량이나 무인 주차지역에서의 상황도 모두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주차 로봇은 올해 3·4분기 팩토리얼 성수에 적용될 예정인 현대차·기아의 ‘자동 충전 로봇(ACR)과 연계해 시너지를 높인다. 또 팩토리얼 성수에는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이 만든 '달이 딜리버리'가 빌딩 곳곳을 누빈다. 실제로, 이날 지하 1층 카페에서 9층으로 커피 주문을 해봤다. 스스로 엘리베이터 층수를 누른 후 보안 게이트를 통과해 책상 앞까지 배송을 해줬다. 로봇이 배송 목적지에 도착하면 카메라와 인공지능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해 스스로 수령 대상자를 인식해 음료를 전달한다. 현대차·기아가 자체 개발한 안면인식 기술은 정확도가 99.9%에 이른다. 홍광진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로보틱스사업3팀 팀장은 "건물과 연동돼 있어 멈춤 없이 빠르고 안전하게 경로를 이동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고 말했다. 달이 딜리버리는 한 번에 커피 16잔, 10㎏까지 운반할 수 있는데 건물 엘리베이터와 출입문 등 관제 시스템과 통신하며 스스로 건물의 각 층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 이런 장점을 살려 앞으로 택배와 우편물 배송 등으로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팩토리얼 성수 건물을 시작으로 다른 건물에 로봇 서비스를 확장하며 로봇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6-20 15:13:21[파이낸셜뉴스]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휴맥스모빌리티가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현대위아와 함께 세계 최초로 민간 상업빌딩 내 로봇주차 상용화에 성공했다. 30일 휴맥스모빌리티는 이지스 자산운용이 구축한 로봇 친화형 빌딩 '팩토리얼 성수(서울 성동구소재)'에 주차로봇을 포함한 스마트 주차 솔루션과 카셰어링 플랫폼을 결합한 상용화 서비스를 오픈하고, 삼사 양해각서 체결과 함께 스마트 빌딩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 오픈으로 팩토리얼 성수 입주사 임직원들이 업무용으로 차량이 필요할 때 전용 플랫폼으로 예약하면 로봇이 발렛존으로 차량을 들어 이동하고 사용 반납 후 로봇이 발렛존에서 빈 공간으로 이동주차해주는 방식으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현재까지 시운전 수준이었던 주차로봇 테스트와 달리 카셰어링 플랫폼 내 스마트키로 사용자가 로봇을 직접 호출할 수 있게 했고, 24시간 콜센터를 통한 현장대응 메뉴얼도 만들어 로봇을 실제 업무용 카셰어링 서비스에 접목시켰다. 또한 삼사는 이 날 오영현 휴맥스모빌리티 공동대표, 현동진 현대자동차·기아 상무, 강신단 현대위아 상무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향후 삼사는 각 사가 보유한 기술과 역량을 모아 향후 로봇 친화형 빌딩의 스마트 주차 솔루션 사업 확대를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는데 뜻을 모았다. 세부내용으로는 △현대자동차·기아는 스마트 주차장 구성을 위한 로봇 솔루션 기획 및 기술연계 △현대위아는 자동 주차 로봇 공급 및 로봇 주차 UX 개발 △휴맥스모빌리티는 주차관제, 카셰어링 등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공급과 로봇 연계 주차 인프라 개발 등을 맡아 로봇 친화형 빌딩 사업을 함께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하반기에는 팩토리얼 성수에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의 전기차 충전 로봇도 도입 돼 주차장내 전기차에 로봇 자동 충전 서비스까지 제공할 예정이며 이외 주차장과 연계할 수 있는 배송로봇 및 기타 로봇들의 수요도 발굴 하는 등 로봇 친화형 스마트 빌딩의 표준모델을 함께 만들어 갈 예정이다. 현동진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장 상무는 “이번 휴맥스모빌리티와의 협력은 그동안 현대차·기아가 추진한 모빌리티 생태계 비전을 로보틱스를 통해 현실화하는 첫걸음이며 로보틱스랩은 올해 팩토리얼 성수에서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이 적용된 B2B 카쉐어링 자동충전 솔루션 제공을 통해 고객들에게 충전의 부담이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향후 주차장 솔루션 사업자와 협업을 통해 쇼핑몰 등의 다른 공공장소에 로봇 충전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강신단 현대위아 상무도 ”현대위아의 주차로봇은 그간 현대차 싱가폴 공장, 북미공장 등에수년간 실제 적용을 하면서 많은 안정화 및 업데이트 기간을 거친 바 있다“라며 ”제품 기능의 다양성, 최신성도 중요하지만 실제 적용을 통한 검증된 운영성능, 특히 안전에 대한 확증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그런 측면에서 가장 앞선 주차로봇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오영현 휴맥스모빌리티 공동대표도 “스마트 빌딩이 증가하면서 스마트 주차 솔루션과 이와연계된 카셰어링 등 다양한 모빌리티 사업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업무 협약을 계기로 자사가 자체 개발한 비전(Vision) AI 주차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주차장 구축 및 운영, 카셰어링 자동 주차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로봇 친화형 빌딩의 스마트 주차장 생태계 확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4-30 11: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