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엔씨소프트(엔씨)가 지난 8월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분할 계획이 승인된 자회사 2곳의 기업분할 관련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분을 자사주로 매입한다. 엔씨는 4일 자율공시를 통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결과를 공개했다. 엔씨는 기업분할 및 신설회사 설립과 관련한 주주의 주식매수청구권에 대한 요청을 모두 수용하고, 예정대로 기업 분할을 진행할 방침이다. 주식매수청구권을 통해 확보한 주식 37만8434주(매수대금 총 727억9281만원)는 자사주로 취득한다. 이는 기업 가치 극대화를 위한 기업결합(M&A)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분율 10%를 초과한 자사주는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소각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비상장법인 신설회사 엔씨큐에이(QA)·엔씨아이디에스(IDS)는 10월 1일 예정대로 설립한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9-04 19:15:09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반도체, 인공지능(AI) 솔루션 등 산업솔루션 사업을 분리하고 방산·항공우주 등 주력 사업의 역량에 집중하는 분할 안건이 주주총회에서 확정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사업 분할을 통해 방산사업 구조 개편을 마무리하고 글로벌 종합 방산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100% 자회사인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인적분할해 신설회사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칭)를 설립하는 내용의 사업 분리 안건을 의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5월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분할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주총 통과에 따라 올해 9월 1일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 공식 출범하고 9월 27일 존속회사 변경상장 및 신설회사 신규 상장이 진행된다. 주식 분할 비율은 약 9대1이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주총 모두발언에서 "루마니아, 폴란드 등에서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고 차세대 우주 발사체 주관 제작사로 선정되는 등 방산과 항공우주 분야에서 명실상부한 한국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며 "글로벌 초일류 방산기업으로 도약하고 항공우주 및 뉴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100% 자회사로 두게 된다. 이어 분할 재상장 후 한화비전과 합병해 사업지주사로 출발할 계획이다. 인적분할 후 ㈜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지분을 각각 33.95%씩 보유하게 된다. 이번 사업분할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부터 한화디펜스 흡수 합병을 시작으로 진행했던 방산사업 구조 재편을 사실상 마무리하게 됐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11월 한화디펜스, 2023년 4월에는 ㈜한화 방산부문을 흡수 합병했다. 지난해 5월에는 한화오션을 인수하며 해양 방산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시킨바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나아가 방산 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지상과 해양, 우주까지 전 영역을 아우르는 글로벌 종합 방산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방산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도 제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도 사업 성장 전략 고도화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화 관계자는 "AI·보안 솔루션 사업을 하는 한화비전과 차세대 반도체 전·후 공정 장비를 영위하는 한화정밀기계는 독자 경영을 통해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 경영 효율성과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8-14 17:59:48[파이낸셜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반도체, 인공지능(AI) 솔루션 등 산업솔루션 사업을 분리하고 방산·항공우주 등 주력 사업의 역량에 집중하는 분할 안건이 주주총회에서 확정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사업 분할을 통해 방산사업 구조 개편을 마무리하고 글로벌 종합 방산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100% 자회사인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인적분할해 신설회사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칭)를 설립하는 내용의 사업 분리 안건을 의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5월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분할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주총 통과에 따라 올해 9월 1일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 공식 출범하고 9월 27일 존속회사 변경상장 및 신설회사 신규 상장이 진행된다. 주식 분할 비율은 약 9대1이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주총 모두발언에서 "루마니아, 폴란드 등에서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고 차세대 우주 발사체 주관 제작사로 선정되는 등 방산과 항공우주 분야에서 명실상부한 한국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며 "글로벌 초일류 방산기업으로 도약하고 항공우주 및 뉴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100% 자회사로 두게 된다. 이어 분할 재상장 후 한화비전과 합병해 사업지주사로 출발할 계획이다. 인적분할 후 ㈜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지분을 각각 33.95%씩 보유하게 된다. 이번 사업분할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부터 한화디펜스 흡수 합병을 시작으로 진행했던 방산사업 구조 재편을 사실상 마무리하게 됐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11월 한화디펜스, 2023년 4월에는 ㈜한화 방산부문을 흡수 합병했다. 지난해 5월에는 한화오션을 인수하며 해양 방산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시킨바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나아가 방산 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지상과 해양, 우주까지 전 영역을 아우르는 글로벌 종합 방산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방산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도 제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도 사업 성장 전략 고도화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화 관계자는 "AI·보안 솔루션 사업을 하는 한화비전과 차세대 반도체 전·후 공정 장비를 영위하는 한화정밀기계는 독자 경영을 통해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 경영 효율성과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8-14 14:49:24[파이낸셜뉴스] 실적 부진에 빠진 엔씨소프트(엔씨)가 본사 고정비를 낮추고, 인력 효율화를 위해 분사를 확정했다. 분사한 신설 법인은 기업간거래(B2B) 중심 전문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다. 엔씨는 경기 성남 엔씨 판교 R&D센터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기업 분할 및 신설회사 설립을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엔씨는 지난 6월 24일 이사회를 열고 회사 분할 및 2개의 신설회사 설립을 결정했다.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의결사항인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신설회사는 엔씨큐에이, 엔씨아이디에스 등 2개의 비상장법인이다. 10월 1일 출범을 목표로 한다. 엔씨큐에이는 품질 보증(QA) 서비스 사업 부문 전문 기업이다. 엔씨아이디에스는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공급 사업 부문 전문 기업이다. 박병무 엔씨 공동대표는 "신설법인들에겐 추가 사업 기회 발굴 기회와 보다 유연한 의사결정 체계가 갖춰지리라 기대한다"며 "두 회사는 B2B 중심의 전문 법인으로 거듭나 궁극적으로 엔씨의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분사를 포함해 연말까지 본사 인원이 4000명대 중반으로 줄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이런 효율화 작업은 계속해서 지속돼 2025년도에는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한 엔씨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본사 집중도 낮추기 및 고강도의 비용 효율화 작업이 진행되며 내부 직원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송가람 엔씨 노동조합 지회장은 이날 주주총회 후 질의응답에서 '개발 조직 분사 대신 지원 조직이 먼저 나가는 이유'에 대해 물었다. 이에 대해 구현범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회사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엔씨는 동종 타사에 비해 중앙 집중도가 굉장히 높은데, 다른 기업들의 경우 QA나 소프트웨어 부문은 분사가 돼 있다"며 "그 외의 분사 계획은 가지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올 하반기부터는 전반적으로 개발의 효율성을 좀 더 제고하기 위해 여러가지 개편 방안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영진과 임원들에 대한 책임론도 제기됐다. 엔씨는 올해 초 임원 규모를 20% 가량 감축한 바 있다. 박 대표는 "내년 공시를 보면 임원들의 인센티브나 연봉들이 굉장히 많이 깎인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주주가치 제고 방안도 제시됐다. 박 대표는 "내년까지는 누가 보더라도 '이 회사는 향후 10년 이상 지속 성장할 수 있겠다' 싶을 정도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 마련하기 위한 경영 효율화 작업을 하겠다"며 "이미 5~7월까지 1000억원 가량의 자사주를 매입해 현재 10% 가까이 보유 중이다. 10%를 초과하게 되면 소각하는 것을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8-14 10:40:42[파이낸셜뉴스] 엔씨소프트(엔씨)가 14일 경기 성남 엔씨 판교 R&D센터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기업 분할 및 신설회사 설립을 확정했다. 엔씨는 지난 6월 24일 이사회를 열고 회사 분할 및 2개의 신설회사 설립을 결정했다. 이날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의결사항인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신설회사는 △㈜엔씨큐에이 △㈜엔씨아이디에스 등 2개의 비상장법인이다. 10월 1일 출범을 목표로 한다. ㈜엔씨큐에이는 QA(품질 보증) 서비스 사업 부문 전문 기업이다. 사업 영역은 △소프트웨어 품질 보증 서비스 및 기타 관련 사업 △컴퓨터 프로그래밍, 시스템 통합 및 관리 △정보 기술 및 컴퓨터 운영 관련 서비스 등이다. ㈜엔씨아이디에스는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공급 사업 부문 전문 기업이다. 사업 영역은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 △컴퓨터 시스템 통합 자문 및 구축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 등이다. 엔씨는 이번 분할을 통해 각 사업부문별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경영 체제를 확립하고 핵심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사업 고도화를 실현하고 궁극적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다. 주주총회 의장을 맡은 박병무 공동대표는 “신설 회사들은 기술지원조직의 전문성을 활용해 기업간거래(B2B) 중심 전문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엔씨는 본연의 경쟁력을 지킬 뿐 아니라 지속 성장의 기틀 마련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8-14 09:47:10[파이낸셜뉴스] 엔씨소프트(엔씨)가 품질 보증(QA) 서비스 사업부문,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공급 사업부문 등 2개의 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한다. 엔씨는 24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회사 분할 및 2개의 신설회사 설립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분할을 통해 각 사업부문별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경영 체제를 확립하고 핵심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엔씨는 전문화된 영역에 역량을 집중해 사업 고도화를 실현하고 궁극적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다. 신설회사는 ‘주식회사 엔씨큐에이(NC QA COMPANY, 가칭)’, ‘주식회사 엔씨아이디에스(NC IDS COMPANY, 가칭)’ 등 2개의 비상장법인이다. ‘엔씨큐에이’는 QA 서비스 사업부문 전문 기업이다. 사업 영역은 △소프트웨어 품질 보증 서비스 및 기타 관련 사업 △컴퓨터 프로그래밍, 시스템 통합 및 관리 △정보 기술 및 컴퓨터 운영 관련 서비스 등이다. ‘엔씨아이디에스’는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공급 사업부문 전문 기업이다. 사업 영역은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 △컴퓨터 시스템 통합 자문 및 구축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 등이다. 엔씨는 오는 8월 14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회사 분할 및 신설회사 설립을 확정한다. 각 신설회사의 분할 기일은 10월 1일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6-24 18:15:52[파이낸셜뉴스] 동화기업이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동화기업은 보통주 1주당 액면가 500원에서 200원으로의 분할을 추진한다. 이번 액면가 분할은 유통 주식 수를 확대함으로써 다양한 투자자에게 거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액면 분할 시 총 발행 주식수는 2021만5,395주에서 5053만8487주로 늘어나게 된다. 분할을 위해 오는 4월 12일부터 5월 2일까지 거래가 정지되며, 5월 3일부터 재개될 예정이다. 동화기업 관계자는 “이번 액면 분할은 투자자 대상 투자 기회를 확대하고 주주 가치를 제고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3-12 08:40:27[파이낸셜뉴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동절기 소상공인 가스요금 분할 납부에 이어 하절기(6~9월)에만 시행하던 소상공인·뿌리기업 대상 전기요금 분할납부를 동절기(12~2월)에도 확대·시행하겠다"라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를 위해 정부는 중소 중견기업 효율화 지원을 위한 내년 예산을 올해 400억원 대비 175% 많은 1100억원(정부안)으로 대폭 증액하겠디"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11월 2일 동절기 난방비 지원 및 에너지 절감 대책 발표 후 주요 부문별 대책을 차질없이 이행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어린이집을 도시가스 요금 경감 대상에 추가하고, 에너지 바우처 지원 금액을 상향 조정했다. 지난달부터 내년 3월까지 전국 경로당 난방비 지원금액도 올렸다. 정부는 범국민 에너지 절약 운동도 추진한다. 추 부총리는 "본격적인 난방 수요 증가에 따라 에너지 고효율 기기 교체지원을 2배 이상으로 늘리고, 가스 요금 캐시백을 지난해보다 3배 수준으로 확대하는 등난방비 절감 혜택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캐시백 성공기준 하향을 7%에서 3% 이상 절감으로 낮추고 지급 단가도 인상한다. 공공기관 내 적정 난방온도 유지, 상점 개문(開門) 난방 자제, 온(溫)맵시 챌린지 등 공공부문과 민간이 함께하는 절약 캠페인도 추진한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3-12-05 08:21:50#OBJECT0#[파이낸셜뉴스] STX가 최근 물류·해운사업의 인적분할을 확정지으면서 향후 주가 향방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올해 인적분할을 단행한 기업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어서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TX는 지난 16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신설법인 STX그린로지스로 물류·해운사업을 분리하는 인적분할 안건을 통과시켰다. STX그린로지스는 다음달 13일 재상장될 예정이다. 인적분할 소식에 STX의 주가는 5거래일 연속으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16일과 21일에는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거래소가 이날 STX를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했지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24% 오른 3만2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인적분할 뒤에도 주가가 강세를 이어갈 지는 미지수다. 최근 인적분할을 단행한 기업들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인적분할로 신설된 조선내화와 한화갤러리아는 이날 재상장 시초가 대비 26.06%, 35.82% 하락세를 나타냈다. 인적분할은 기업의 분할방식 중 하나로, 신설회사가 발행한 신주를 기존 회사의 주주에 지분율에 따라 배정한다. 물적분할보다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점에서 나쁠 것 없는 선택으로 인식돼왔다. 하지만 기업의 인적분할 목적에 따라 주가가 되레 하락하면서 인적분할도 더 이상 호재가 아니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인적분할을 추진한 일부 기업이 최대주주의 지배구조 강화에 초점을 맞츤 탓이다. 인적분할을 통한 지배력 강화에는 통상 자사주가 활용된다. 자사주를 보유한 기존회사가 인적분할시 신설회사의 신주를 자사주에 배정받는데 이때 의결권이 되살아난다. 결과적으로 별다른 추가 자금을 들이지 않고도 대주주의 신설회사에 대한 지배력이 커진다. 올해 5월 인적분할을 진행한 OCI홀딩스는 현물출자 유상증자 방식을 통해 신설법인 OCI를 자회사로 올해 말 편입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이를 대주주 지배력 강화 신호로 받아들였고,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OCI는 이날 재상장 시초가(14만1200원)에서 8.6% 내린 12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와 달리, 비슷한 시기에 인적분할을 단행한 이수화학은 인적분할 전부터 지배구조가 완성된 상태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수그룹의 지배구조를 보면 김상범 이수엑사켐 회장이 이수엑사켐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고, 이수엑사켐은 이수그룹의 지분율 73.44%를 가진 최대주주다. 그리고 이수그룹은 이수화학과 신설법인인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의 최대주주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의 주가는 재상장 시초가(8만3000원) 대비 151.8% 오른 상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인적분할의 장점인 경영환경 개선이 이뤄질 수 있을 지를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특정 오너의 낮은 지분율을 끌어 올리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된다면 주주 반발 역시 불가피할 것”이라며 “소액주주 입장에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인적분할을 활용하는 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3-08-22 16:15:46[파이낸셜뉴스] IBK투자증권은 10일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한 현대그린푸드에 대해 인적 분할에 따라 기업 가치 상승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적극 매수'와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제시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까지 현대그린푸드는 가구사업, 중장비 제조사업 등 종속회사 실적 부진이 발목을 잡으면서 기업가치 상승에 제한이 있었지만 인적분할에 따라 기업 본업의 가치가 부각될 수 있는 구간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실적도 호조세다. 현대그린푸드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 92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1%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746억원으로 전년대비 72.5% 늘어나며 최대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남 연구원은 "지난해 최대 실적에 이어 올해에도 호실적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군 급식 식자재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 범현대 가동률 증가에 따른 식수 증가, 해외 사이트 확대를 통한 유통망 확대 등으로 실적 강세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주주가치 제고도 눈길을 끌었다. 현대그린푸드는 인적 분할 후 6년 내에 자사주 10.6%를 소각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남 연구원은 "자사주 소각 뿐 아니라 분할 전 대비 배당금 총액을 높이겠다는 정책도 밝혀 중장기적으로 배당 성향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3-04-10 12: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