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동서발전은 에너지 혁신분야 창업지원사업의 1호 창업기업인 (주)에어로원이 산업통상자원부 지정 에너지 진단 전문기관이 되었다고 9월 30일 밝혔다. 에너지 진단 전문기관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에너지 다소비 사업자에 대한 에너지진단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지정 기준 이상의 장비와 기술인력을 갖춘 것을 인정받은 기관을 말한다. 에어로원은 지난 2023년 동서발전이 추진하는 에너지 혁신 분야 예비창업자 육성 창업지원사업에서 선정된 1호 창업기업으로, 에너지 다소비 사업자의 에너지 사용시설 전반에 걸쳐 이용 현황을 파악하고, 손실요인을 발굴해 에너지 절감을 위한 최적의 개선안 제공한다. 창업 9개월만에 에너지 진단 전문기관으로 지정된 에어로원은 앞으로도 최신 기술 도입과 고급 기술인력을 활용해 최적의 진단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에너지 산업의 혁신을 이끌 기업을 발굴하기 위한 창업지원사업이 결실을 맺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창업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고 사업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도록 창업가들의 꿈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지난 2월 에너지 혁신 분야의 창업 아이디어를 공모해 아이디어 10건을 선정하고, 창업희망자를 별도로 공모해 최종 26명을 선발해 지원하는 등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9-30 15:10:26[파이낸셜뉴스] 한양증권은 18일 아이엠비디엑스에 대해 채혈로 암을 조기진단할 수 있는 ‘캔서파인드’ 제품의 잠재력이 상당하다며 유사기업 대비 시가총액이 저렴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아이엠비디엑스는 암 액체생검 전문 기업이다. 액체생검이란 혈액을 통해 암을 진단하는 기술이다. 암을 검사할 때 보통 조직생검이나,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내시경 등을 활용하지만 불편하고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다. 최근에는 혈액만으로 암을 정확히 검진하는 기술(액체생검)이 점점 트렌드가 되고 있다. 한양증권 오병용 연구원은 “아이엠비디엑스의 3개 제품 중 특정 환자가 아닌 일반인 전체 시장을 타겟하는 ‘캔서파인드’의 잠재력은 상당해 보인다”며 “한번의 채혈로 췌장암 등 주요 8개 암을 초기암까지 잡아낼 수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의 성인들이 주기적인 건강검진을 받지만 일반적인 검진만으로는 췌장암, 간암, 폐암 등 검사가 어려운 암종의 조기검진을 하지 못한다”며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암 조기진단 수단에 대한 사람들의 미충족 수요가 상당하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아이엠비디엑스의 ‘캔서파인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혈액 안 극미량 존재하는 암 유전자(DNA), 메틸레이션, 복제수를 종합 분석해 암 유무를 판단한다. 평균 암 검진 정확도(민감도)는 86%, 암 위치 예측 정확도는 84%에 달한다. 오 연구원은 “비용이 100만원 수준으로 다소 비싸긴 하나, 건강에 관심이 많고 암을 조기 검진하고자 하는 노년층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인 수단이 될 것”이라며 “지노믹트리(시총 5384억원), 싸이토젠(시총 2197억원) 등 유사기업들과 비교하면 현재 시총 1733억원은 저렴한 수준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7-18 08:59:04[파이낸셜뉴스] 풀무원은 지난 2일 충북 오송에 위치한 풀무원기술원에서 바이오공학 전문기업인 레보스케치와 '크리스퍼 카스(CRISPR-Cas) 기반 식품안전 분자진단 상용화 플랫폼 연구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풀무원기술원 이상윤 원장과 식품안전실 김상구 실장, 레보스케치 이성운 대표, 남호철 부사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크리스퍼 카스는 2020년 노벨화학상 수상 기술로 유전체에서 특정 염기서열을 인식한 후 해당 부위의 DNA를 잘라내는 기술이다. 코로나19 신속 진단에 이 기술이 활용되는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바이오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풀무원기술원은 제조부터 공급, 유통 전 단계에 크리스퍼 카스 기술을 활용해 식품 위해 요소인 박테리아 및 바이러스의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과 검출을 위한 식품안전 융복합 진단 시스템 개발 연구를 수행해 오고 있다. 최근 자체 개발 기술에 대한 국내 및 국제특허 출원과 등록을 통해 글로벌 식품안전 진단 분야에서의 특화된 기술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풀무원은 식품 연관 위해요소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진단하는 특화된 크리스퍼 카스 분자진단 기술을 실시간으로 현장에서 구현이 가능하게 하고자 레보스케치와 협력해 혁신적인 식품안전 분자진단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차세대 글로벌 식품안전 진단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모델도 구체화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크리스퍼 카스 기반의 식품안전 분자진단 플랫폼 기술 개발 △식품 안전성 확보를 위한 진단 기술 유효화 평가 △공동 개발된 식품안전 진단 기술에 대한 공인검사법 인증 △공동 개발된 기술 및 제품의 지적 재산권 보호 △연구시설과 장비의 상호 활용 및 전문인력 교류 분야 등에서 기술협력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풀무원기술원 이상윤 원장은 "이번 레보스케치와의 연구개발 업무협약으로 식품 산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식품안전 분야의 기술 혁신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풀무원의 혁신적인 식품안전 분자진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7-03 10:45:10[파이낸셜뉴스] 광동제약은 체외진단기기 전문기업 프리시젼바이오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광동제약은 프리시젼바이오의 최대 주주인 아이센스 등이 보유한 주식 29.7%를 인수할 계획이며, 인수금액은 약 170억원 규모다. 프리시젼바이오는 인체∙동물용 검사기, 카트리지 등을 제조 및 판매하는 체외진단기기 전문기업이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체외진단기기 및 개인맞춤형 헬스케어 등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목적으로 인수를 결정했다”며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7-02 17:33:21[파이낸셜뉴스] 딥노이드의 주가가 장 초반 강세다. 삼성전자의 의료기기 자회사인 삼성메디슨이 프랑스의 인공지능 스타트업인 소니오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의료AI 기술력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오전 9시 22분 현재 딥노이드는 전일 대비 390원(+5.43%) 상승한 75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전일 삼성메디슨은 소니오 지분 100%를 1265억 원에 인수하는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산부인과 초음파 진단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의료진이 환자의 진단 이력 및 내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 기능을 개발해왔다. 삼성메디슨이 지난해 영업이익보다 많은 자금을 투자해 AI 기술 투자에 나서면서 삼성의 의료기기 사업이 다시 한번 성장 궤도에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의료기기 사업은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 시절인 2010년 바이오·자동차 배터리 등과 함께 5대 신수종사업 중 하나로 선정돼 집중 투자를 받았으나 지금까지 두드러지는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이처럼 국내 1위 기업인 삼성이 의료AI 사업 확대를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독보적인 기술력을 지닌 딥노이드에 기대 매수세가 몰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최근 딥노이드의 AI기반의 뇌동맥류 검출 진단보조 솔루션 '딥뉴로'가 건강보험 비급여로 의료기관에서 사용을 시작했다. 딥뉴로는 지난해 식품의약안전처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혁신의료기기 통합심사 평가를 통해 혁신의료기술로 선정됐다. 혁신의료기기 통합심사·평가는 혁신의료기기의 신속한 의료 현장 진입을 위해 시행된 제도다. 딥뉴로는 뇌 MRA에서 AI를 활용해 뇌동맥류를 검출해 의료진의 진단을 보조하는 솔루션이다. 뇌동맥류에 대한 일관된 결과를 제공하며, 영상판독 편의성과 정확도를 높임으로써 의료진의 빠른 대응과 치료가 필요한 뇌혈관질환의 적기 지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또 뇌동맥류 검진을 필요로 하는 환자 수의 확대로 MRA 검진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여기에 딥노이드는 지난 달 AI에 기반한 폐암 진단의 효율적인 접근법을 해외 학회에 공개해 주목받기도 했다. 지난 4월 18일 미국영상의학회(ACR) 2024에서 '저선량 컴퓨터단층촬영(LDCT)'을 통한 폐암 검진 시 딥러닝 기반의 자동화 Lung-RADS 분류 알고리즘’에 대한 연구 초록을 발표한 것이다. 이번 연구는 폐암 진단을 위한 폐 영상 분석 시 소요되는 시간을 감소시킴과 동시에 분류 편차의 폭을 줄이기 위해 고안됐다. 검출된 폐결절 중 폐암 가능성이 높은 Lung-RADS Score 4A와 4B의 분류 정확도는 각각 81.41%, 96.38%의 성능을 보였다. 해당 알고리즘은 실시간 폐결절 검출 AI 솔루션 ‘DEEP:LUNG(딥렁) DL-LN-02’에 적용되며, 올해 하반기 상용화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인도네시아 최고 의학 명문 대학인 가자마다 대학과 흉부엑스레이부터 임상과 향후 의료AI 적용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고 인도네시아 의료AI시장에 본격 진출 준비중이다. 사측 고위 관계자는 “향후 결과에 따라 뇌동맥류 MRA 판독보조 시스템, 저선량 흉부CT 판독보조 시스템까지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5-09 09:23:14[파이낸셜뉴스] "안전한 배터리 사용의 지표가 되는 글로벌 표준 배터리 진단시스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홍영진 민테크 대표는 1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의 100%를 시설 및 장비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15년 설립된 민테크는 배터리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검사 진단 분야 혁신 솔루션 기업이다. 국내 EIS 배터리 진단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배터리 교류전압의 저항을 측정해 배터리 상태를 진단하는 기술로서 배터리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신속·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략 고객사로 LG에너지솔루션, 현대자동차그룹, 삼성SDI, SK온, LS머트리얼즈 등을 확보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GS에너지, 포스코, 에코프로 등과도 연구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오는 2026년에는 매출액 1000억원 및 영업이익 268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올해 매출액 전망은 401억원, 영업익 39억원으로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홍 대표는 "수주량 확보량을 감안할 때 올해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민테크만의 EIS 기술력을 바탕으로 배터리 예방 점검 및 사전 대응에 앞장서고, 궁극적으로 누구나 안전하게 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테크의 총 공모 주식 수는 300만주이며, 희망 공모가 범위는 6500~800원이다. 공모 규모는 약 195~255억원, 이에 따른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상단 기준 2071억원이다. 오는 12~18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23~24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 나선다. 상장 예정일은 내달 2일이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4-11 14:22:25부산시가 부산상공회의소와 손잡고 지역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역량 강화 사업에 나선다. 시는 부산상의와 함께 8일부터 오는 24일까지 '2024년 ESG 경영역량강화 지원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ESG 경영역량 강화 지원사업은 ESG에 대한 준비가 부족한 기업에 맞춤형 진단·컨설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업의 ESG가 필수요소로 전환되는 세계적 흐름에 맞춰 부산 지역기업의 선제적 대응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원사업은 원청기업·협력기업 상생협력 사업과 중소기업 ESG 확산지원 사업으로 나눠 추진된다. 원청기업·협력기업 상생협력 사업은 원청기업이 3개 이상 협력기업과 동반해서 참여해야 한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원청기업에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작성 등 ESG 맞춤형 컨설팅을, 협력기업에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ESG 심층 진단을 지원한다. 대부분의 협력사가 영세한 지역의 중소기업들로 이뤄져 ESG 도입과 관련한 재정적 투자가 어려운 상황에서 이번 상생 협력사업은 지역 기업의 안정적인 수출 판로 확보와 원청기업과의 동반성장, 그리고 ESG 확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중소기업 ESG 확산지원 사업은 ESG 도입을 희망하는 중소기업 10개사를 선정해 ESG 도입에 필요한 초기 진단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심층진단 프로그램을 통해 ESG 평가지표 구성, 진단평가, 현장실사 등의 도움을 준다. 아울러 이번 사업의 참여기업에는 컨설팅뿐 아니라 ESG 포럼과 설명회 등 다양한 ESG 정보를 공유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참여기업 간 네트워크를 활성화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참여신청은 부산상의 누리집에 게시된 신청서를 작성해 이날부터 24일까지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신창호 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은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부산 기업들이 기업 간 상생협력을 바탕으로 사회가치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동반성장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시는 이번 사업을 함께 위기를 극복한 지역상생 모범사례로 전파하는 등 지역기업의 사회가치경영 참여와 확산에 계속해서 힘쓰겠다"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4-08 18:22:57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사업에 속도를 낸다. 기업 및 공공 고객을 대상으로 코딩 지시 없이도 생성형 AI 서비스를 제작할 수 있는 플랫폼을 출시하고, 동물진단 AI 서비스 '엑스칼리버(X Caliber)'가 미국에 진출한다. 17일 SKT에 따르면 기업 및 공공기관이 생성형 AI 서비스를 제작하거나 이용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 AI 마켓'을 출시했다. 엔터프라이즈 AI 마켓은 기업 관리자가 별도의 코딩 지식 없이 간단한 명령어를 입력해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앱)을 제작하면, 해당 기업 및 기관의 전 구성원이 해당 앱을 활용해 챗봇 등으로 답변을 받을 수 있는 기업용(B2B) AI 서비스다. 이용 기업만을 위한 특화형 플랫폼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문서를 특정 서버에 업로드하면 해당 문서를 분석하고 질문에 가장 정확한 답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인사, 재무, 법무 등 업무 영역에서 사내시스템과 연동해 직원들의 반복적인 질문에 자동 답변하는 챗봇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환각현상을 줄이고 추가 학습에 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SKT 측의 설명이다. SKT는 엔터프라이즈 AI 마켓 서비스를 클라우드형과 구축형으로 나눠 제공할 예정이다. 클라우드형은 이용자가 정보를 클라우드에 등록하면 앱을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업 내부에 자체 서버, 전산망 등 정보기술(IT) 인프라를 갖추는 구축형은 LLM 선정, 고객 데이터 학습 및 전용 모델 개발 등의 컨설팅 과정을 거쳐 고객 맞춤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SKT는 이용 기업·기관이 엔터프라이즈 AI 마켓에서 각자가 원하는 LLM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반려동물의 엑스레이 사진을 AI로 분석해 수의사의 질병 진단을 돕는 '엑스칼리버'도 미국에 진출한다. SKT는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수의학 행사인 'VMX 2024'에 참가해 엑스칼리버의 미국 시장 공략을 목표로 미국 베톨로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2011년 설립된 베톨로지는 13년 간 원격 영상 판독 서비스를 제공해 온 회사다. 미국 내 3000여 동물진료소에서 베톨로지의 원격 영상 판독 서비스를 사용 중이다. 이번 MOU를 기반으로 SKT는 엑스칼리버를 통해 쌓은 반려동물 관련 데이터와 AI 기술력을, 베톨로지는 수의 분야에서 쌓은 노하우와 데이터를 상호 공유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함께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SKT는 전 세계 100여개 국가에 엑스레이 디텍터와 의료기기를 수출 중인 국내 기업 뷰웍스와도 글로벌 시장 공동 공략을 위해 솔루션 공급 계약을 맺었다. 양사는 SKT 엑스칼리버와 뷰웍스 디지털 방사선 사진 수집 소프트웨어 'VXvue'를 결합한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이를 탑재한 통합 의료영상 솔루션을 상반기 내 선보일 예정이다. 김준혁 기자
2024-01-17 18:48:16[파이낸셜뉴스]신용보증기금이 47년간 축적한 기업정보와 기업분석 노하우를 활용해 중소·중견기업은 물론 소상공인까지 지원한다. 보유한 데이터를 인공지능(AI) 기술로 풀어내는 기업 데이터 플랫폼 ‘바사(BASA)’의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용역에도 착수했다. 1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용보증기금은 지난 10일 ‘빅데이터 기반 지능형 기업진단 서비스 고도화 용역’ 입찰공고를 냈다. 지난해 4월 신보가 출시한 데이터 플랫폼 바사는 AI경영진단, 기업정보조회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기존 중소·중견기업의 경영진단을 지원하던 플랫폼에 최근 소상공인을 위한 상권 분석 등 각종 솔루션을 내놓는 기능도 탑재했다. 각종 대출 보증과정에서 유무형의 기업가치를 평가해온 신보가 그간의 노하우를 활용해 신용정보사업을 벌이는 이유는 금융이력이 부족한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일종의 대안 신용평가방식을 개발한 것이다. 현재도 일부 유료인 바사를 고도화해 보증사업 외 수익원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고도화는 2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먼저 바사 서비스 이용객과 분석리포트가 늘어나는 가운데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시스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한다. 매월 산출된 바사의 등급 분포를 모니터링하고, 분포가 변동성을 보일 경우 이를 관리한다. 경영진단 평가의 신뢰성 제고하기 위해서다. 이어 바상 이용객의 대상군별 맞춤형 시각화 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용자별 맞춤형 기업정보를 제공해 컨설팅 등 신보의 기존 보증사업과 연계한다. 또 바사 기업 검색 시스템을 내부업무망에 구현한다. 보증·보험 사업 과정에서 내부고객의 활용성을 키운다. 신보는 대구시와 함께 데이터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지난 5일 홍준표 대구시장과 대구시청에서 열린 '대구시 데이터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에 참석했다. 양 기관의 협약에 따라 신보는 바사 기업데이터와 성장단계별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대구시 기업 지원사업과 연계한다. 지난달에는 우리은행과 ‘중소기업의 디지털·데이터 플랫폼 혁신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신보는 우리은행 '원(WON)비즈플라자회원사'에 바사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보는 우리은행과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약 60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도 운영하고 있다. 지원대상은 우리은행의 WON비즈플라자 회원이면서 신보의 바사 경영진단서비스를 신청한 기업이다. 3년간 △보증비율 상향(100%) △보증료율 연 0.2%p 차감 △연 0.8%p 보증료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3-10-18 15:47:20[파이낸셜뉴스] KT는 기업 구내망의 품질 문제를 진단할 수 있는 'DX 케어'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DX 케어는 디지털 전환(DX)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기업 구내망 환경에서 네트워크 트래픽을 자동으로 진단해 결과 보고서까지 제공하는 트래픽 진단 솔루션이다. 패킷 분석과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기술을 기반으로 회선, 서버, AP 등 망을 구성하는 요소에서 발생하는 트래픽과 부하를 초 단위로 분석한다. 이를 기반으로 트래픽 손실과 지연 발생량, 발생 시점 등을 유추한다. 분석한 트래픽 문제와 서비스 품질 저하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도 함께 제시한다. KT는 DX 케어 솔루션을 KT 사옥에 시범 적용한 결과, 사옥 내 DX 서비스 품질 저하를 일으키는 원인을 확인해 트래픽을 최적화하는 과정에서 걸리는 시간이 기존 수작업 대비 80% 가량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향후 DX 케어 솔루션을 구내망 품질 저하를 우려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구독형 서비스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원활한 DX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사전에 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컨설팅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이종식 KT 융합기술원 인프라DX연구소장(상무)은 "DX 케어는 KT의 유무선 트래픽 진단 분석, 기업 구내망 관리에 관한 다양한 노하우가 담겨있는 솔루션"이라며 "앞으로도 KT는 빠르게 변화하는 DX 환경에 맞춰 네트워크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기술들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10-10 09:3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