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전시는 24일 롯데호텔 대전에서 지역 유망기업, 실증 참여기업, 벤처캐피탈(VC)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상반기 실증 성과교류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대전시가 추진 중인 ‘기업수요 맞춤형 실증지원사업’과 ‘정출연 융복합 신기술-기업 연계 실증지원사업’ 등을 통해 기술을 검증하고 사업화에 성공한 기업들의 우수 실증 성과를 공유하기위해 마련됐다. 또 투자 유치를 위한 투자설명(IR) 피칭 기회를 제공, 지역 기업의 혁신 성장과 신산업 진출을 지원한다. 1부에서는 기업의 현장 실증을 지원한 실증기관 관계자와 우수 실증참여기업에 대한 표창이 진행된데 이어 2부에서는 실증사업에 참여해 성과를 낸 기업들이 실증 경험과 노하우, 시장 반응 등을 공유했다. 특히, 기술력과 시장성을 입증한 6개 기업이 IR 피칭 세션에 참여해 자사의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하고, 벤처캐피털(VC)등 투자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실질적인 투자유치 기회를 확보했다. 이날 IR 발표에 참여한 기업은 △㈜제이어스(맞춤형 AI 여행 콘텐츠 기반 인구 마케팅 솔루션) △히시스(반도체 히팅 솔루션) △한국센서연구소(지능형 기저귀센서 ‘도우리’) △㈜멀틱스(무장애 의사소통 기술) △㈜그리드큐어(유도초음파 기반 배관 진단기술) △㈜테슬라시스템(스쿨존 보행자 경보시스템) 등이다. IR 피칭 이후에는 투자사와 기업 간 자유로운 네트워킹 시간이 마련돼, 투자 정보 교류 및 협업 논의가 활발히 이뤄졌다. 대전시는 그간 74개 기업에 실증 장소, 장비, 전문가 컨설팅 등 맞춤형 실증 지원을 제공하는 등 실증 기반의 투자유치, 판로 확보 등 기업의 실질적인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원혁 대전시 기업지원국장은 “이번 성과교류회를 통해 기업들이 실증성과를 시장진입과 투자유치로 연결하는 계기를 마련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실증이 단순한 기술검증을 넘어 시장진입과 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기 위해 다양한 실증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6-24 08:59:01【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혁신기술 제품 실증을 위해 도시 전체를 시험무대로 제공하는 '창업기업제품 실증지원 사업'이 매출 증대, 고용 창출, 판로 확보 등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 6일 광주시에 따르면 '창업기업제품 실증지원 사업'은 기업이 개발한 초기 제품의 조기 상용화를 위해 도시 곳곳을 실증 공간으로 제공해 시장 출시 전 현장에서 잘 작동하는지를 테스트하고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실증지원 사업에 참여한 31개사 창업기업이 매출액 65억원을 달성하고, 신규 고용 46명, 국내·외 판로 확보 등 성과를 거뒀다. 또 실증 제품을 통해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시민 편익을 증진하는 등 실증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특히 혁신기술 실증 제품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도시문제 해결과 공공서비스 개선, 생활 편의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호남스마트코리아의 '추락방지 맨홀 시스템'의 경우 전국적으로 맨홀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집중호우 침수 등으로 인한 맨홀 뚜껑 파손과 맨홀 이탈로 발생할 수 있는 인명피해를 예방하는 제품으로 주목을 받았다. 실증 과정을 통해 만족도와 효과성이 알려지면서 광주지역 4개 구청과 대구광역시, 경북 안동시 등 전국 지자체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트로닉스는 스마트데이터 기반 재난안전 대응이 가능한 '스마트 가로등 시스템'을 실증해 약 1억6000만원의 매출 성과에 이어 우즈베키스탄과 1000만달러 투자협약을 맺고 해외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아이테크의 '시내버스 정류장 탑승객 유무 표시 장치'는 시내버스가 정류장에 진입할 때 운전자가 탑승객 유무를 쉽게 알 수 있는 장치로, 이용객의 만족도가 높아 다른 지자체와 도입을 협의 중이다. 실증 제품 중 자율주행 수상 힐링보트, 스트레스 샤워실, 특수형광 안저 카메라 제품은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던 대표적 제품으로, 시민의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건강한 생활을 도왔다. ㈜에코엔의 '자율주행 수상 힐링보트'는 체험 예약이 매주 조기 마감될 정도로 시민참여도와 실증 만족도가 높았던 제품이다. 약 1억5000만원의 매출 성과와 함께 레저사업 추진을 검토하고 있는 다른 지자체가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등 도심 속 실증 현장이 기업들의 판로 확보 교두보 마련을 위한 귀중한 자원이 되고 있다. ㈜메가웍스는 스트레스 샤워실 체험자 910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통해 정신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했다. 17억5000만원의 매출 성과는 물론 기술력을 인정받아 2024년 삼성 C-Lab 아웃사이드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카라반을 이용해 찾아가는 실증을 진행했던 ㈜에이아이플랫폼은 지역 경로당 24개소를 찾아 조기치매 및 망막변증 조기 발견이 가능한 특수형광 안저카메라를 이용해 604명의 고령 시민 건강관리를 지원했다. 또 금융사 마케팅 활용에 인공지능(AI) 헬스케어 서비스 도입이 예정되는 등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실증에 참여한 기업들 가운데 △㈜메가웍스 '스트레스 샤워실' 17억5000만원 △㈜모아엔텍 '악취제거 맨홀' 8억4000만원 △㈜휴텍산업 '사물인터넷(IoT) 기반 인명구조함 자동관리시스템' 6억7000만원 △㈜담우광학전자기술 '바닥신호등' 4억원 △디투리소스 '다회용 컵 회수기 3억9000만원' 등이 지난해 매출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광주시는 올해도 전국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창업기업제품 실증지원 사업' 참여기업을 선정해 도심 곳곳을 실증 장소로 제공하고 기업당 최대 1억5000만원 이내의 실증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주재희 광주시 경제창업국장은 "창업기업제품 실증지원 사업을 통해 기술 보완과 안전성·효과성을 입증하고 확보된 실증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업들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다"면서 "올해도 실증지원 사업을 통해 창업기업들의 매출 향상, 고용 창출 등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5-06 11:04:18부산시는 한국소재융합연구원(KIMCO)과의 공동연구로 지역기업이 국내 최초로 '버섯 균사체 기반 친환경피혁 연속생산공법' 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버섯 균사체 기반 비건레더'란 섬유질 버섯 균사체를 이용해 제조한 친환경 가죽 소재다. 최근 동물복지와 환경오염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유럽연합과 미국 등 선진국도 비건레더 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시작하고 있다. 관련 기술개발은 지난해 5월 산업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예산 230억원을 투입한 결과 1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국내에선 처음으로 개발된 비건레더 연속생산 공법은 기존 친환경피혁의 한계를 뛰어넘는 경쟁력의 확보를 의미한다. 이를 통해 국외 시장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기술개발은 부산기업인 조일산업이 주관한다. 실증사업은 연구원이 지역 내 합성피혁 제조기업 220곳, 자동차내장장재 제조기업 120여곳을 지원해 기술 고도화와 융합 산업 연계를 선도하고 있다. 이번 기술개발로 조일산업은 균사체 시트 기재, 모빌리티 내장재, 프리미엄 소비재 등 다양한 응용 제품 분야로도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향후 현대트랜시스와 미래차 내장 시트의 실증테스트 및 연구원 내 테스트베드를 이용한 시제품 제작이 예정돼 있다. 이후 연구원과 공동으로 대량생산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비건레더로 제작한 제품을 '아디다스 벤더페어'에 소개하고, 비건레더 시장성장과 연계해 현재 700억원에서 1000억원 매출 증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공동개발에 참여한 연구원은 부지 내 최첨단 공공장비 테스트베드의 구축이 완료되면 친환경 균사소재를 활용한 기술을 기반으로 중소기업 성장기반 마련 및 산업 활성화를 위한 공급망 전체가 참여하는 지원사업을 발굴·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성과는 탄소중립과 친환경소재 산업 전환을 통한 순환경제 체계 구축에 의미가 있고, 부산 소재산업의 경쟁력을 보여준 사례"라며 "기술개발에 이어 관련 산업 간 파트너십 구축, 수요처 확보 등 실질적인 성과 창출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8-04 19:27:23[파이낸셜뉴스] "14년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분사 6개월만에 빛을 발했다". NC AI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서 국가대표 5개사 가운데 하나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고 4일 밝혔다. NC AI는 올해 초 독립법인으로 분사한 지 반년 만에 국가 전략 프로젝트의 대표 기업이라는 기념비적인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 NC AI는 "이는 14년이라는 긴 시간을 ‘AI 기술력으로 응축’해낸 결과"라며 "무엇보다 정부·학계·산업계가 동시에 인정한 기회이자, NC AI가 수년의 시간 동안 진정성 있게 확장한 신뢰 네트워크가 자산화된 것"이라고 자평했다. NC AI는 이번 프로젝트에 ‘그랜드 컨소시엄’을 꾸렸는데, NC AI를 주관사로, ETRI, KAIST,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에이아이웍스, 포스코DX, 롯데이노베이트, HL로보틱스, 인터엑스, 미디어젠, 문화방송, NHN등 14개의 국내 최고 산학연 기업·기관과 롯데·포스코의 주요 그룹사 등 40곳의 수요기업을 포함, 총 54개 기관이 뭉쳤다. NC AI의 대표 모델인 VARCO LLM과 VARCO Vision 2.0은 신뢰의 핵심 이유로 꼽힌다. 최근 공개한 ‘VARCO Vision 2.0’은 140억과 17억 파라미터로 구성, 작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동급 SOTA 멀티모달 모델을 뛰어넘는 성능을 보이며 여러 벤치마크 탑티어 성적을 기록했다. 이미 패션, 게임, 스마트시티, 제조 현장 등에서 실증을 마친 상태며, 특히 스마트폰과 PC에서 실시간 처리 가능한 온디바이스 AI 환경까지 완벽히 지원한다는 점에서 글로벌 대형 AI 대세에 균열을 내는 국산 모델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컨소시엄이 설정한 과제는 '산업 AI 전환을 위한 확장 가능한 멀티모달 생성용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이다. 구체적으로는 △글로벌 최고 성능 200B급 독자 대규모 언어 파운데이션 모델 패키지 개발 △독자 LLM 기반 통합 멀티모달 인지 생성 파운데이션 모델 패키지 개발 △독자 AI의 산업 확산을 지원하는 '도메인옵스' 플랫폼 구축 및 서비스 △제조·유통·로봇·콘텐츠·공공 산업을 위한 산업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등이다. ‘그랜드 컨소시엄’은 도메인옵스 플랫폼 사업 및 B2B SI 사업 연계를 통한 산업 AI 전환을 지원하고, 모델 공개와 다양한 추론 프레임워크·포맷 지원을 통해 활용성과 기기 호환성을 극대화해 파운데이션 모델을 확산하며, 멀티모달 인지·생성기술을 기반으로 대국민 정부서비스를 연계, AI 생태계 구축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특히 NHN 와의 협업을 통해 국산 AI NPU 기반 최적화 실증을 추진하며, NPU 스타트업 모빌린트와 함께 드론·로봇 등 엣지 디바이스 실증 프로젝트도 함께 전개해 AI 전환의 실효성을 현장에서 직접 검증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NC AI는 국가 프로젝트라는 공공성과 동시에 전 세계 오픈 생태계 참여도도 높여가고 있다. VARCO Vision 2.0의 오픈소스 공개는 열흘 만에 1만 건을 넘는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은 물론 글로벌 AI 개발자 생태계에서도 주목되는 ‘고성능 경량 멀티모달 모델’로 부상했다. NC AI는 이번 국가대표 선정을 기점으로 차세대 VARCO 시리즈 고도화, 산업특화 LLM 개발, 멀티모달 AI 기술 고도화, 인재양성 기관과의 협력 그리고 분야별 현장 맞춤형 AI 실증 확대 등을 단계별로 본격화 할 계획이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이번 성과는 결코 NC AI만의 것이 아니라 함께해준 연구기관과 기업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며, 기술은 결국 사람이 지켜야 하고 진정성 있게 쌓는 것만이 국가와 산업을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NC AI는 앞으로도 기술 독립과 산업 실증, 글로벌 공헌을 동시에 실현하는 대한민국 AI 전문 기업으로서의 소명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8-04 14:11:00[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한국소재융합연구원(KIMCO)과의 공동연구로 지역기업이 국내 최초로 '버섯 균사체 기반 친환경피혁 연속생산공법' 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버섯 균사체 기반 비건레더'란 섬유질 버섯 균사체를 이용해 제조한 친환경 가죽 소재다. 최근 동물복지와 환경오염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유럽연합과 미국 등 선진국도 비건레더 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시작하고 있다. 관련 기술개발은 지난해 5월 산업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예산 230억원을 투입한 결과 1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국내에선 처음으로 개발된 비건레더 연속생산 공법은 기존 친환경피혁의 한계를 뛰어넘는 경쟁력의 확보를 의미한다. 이를 통해 국외 시장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기술개발은 부산기업인 조일산업이 주관한다. 실증사업은 연구원이 지역 내 합성피혁 제조기업 220곳, 자동차내장장재 제조기업 120여 곳을 지원해 기술 고도화와 융합 산업 연계를 선도하고 있다. 이번 기술개발로 조일산업은 균사체 시트 기재, 모빌리티 내장재, 프리미엄 소비재 등 다양한 응용 제품 분야로도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향후 현대트랜시스와 미래차 내장 시트의 실증테스트 및 연구원 내 테스트베드를 이용한 시제품 제작이 예정돼 있다. 이후 연구원과 공동으로 대량생산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비건레더로 제작한 제품을 '아디다스 벤더페어'에 소개하고, 비건레더 시장성장과 연계해 현재 700억원에서 1000억원 매출 증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공동개발에 참여한 연구원은 부지 내 최첨단 공공장비 테스트베드의 구축이 완료되면 친환경 균사소재를 활용한 기술을 기반으로 중소기업 성장기반 마련 및 산업 활성화를 위한 공급망 전체가 참여하는 지원사업을 발굴·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성과는 탄소중립과 친환경소재 산업 전환을 통한 순환경제 체계 구축에 의미가 있고, 부산 소재산업의 경쟁력을 보여준 사례”라며 “기술개발에 이어 관련 산업 간 파트너십 구축, 수요처 확보 등 실질적인 성과 창출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8-04 09:14:55[파이낸셜뉴스] 강소연구개발특구 가운데 전북 군산과 서울 홍릉, 경북 구미, 경기 안산이 2024년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31일 발표한 강소연구개발특구의 육성사업 성과에 대한 2024년 연차평가 결과 강소특구 전반의 정량성과에서 기술이전 및 출자 669건(2023년 522건), 연구소기업 설립 110건(2023년 97건), 신규창업 221건(2023년 199건), 투자연계 2270억원(2023년 1889억원) 등 우수한 성과를 창출했다. 강소특구별로 살펴보면, 14개 강소특구 중 특화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지자체 재정지원, 대형 기술사업화 성공 사례 등을 창출한 전북 군산, 서울 홍릉, 경북 구미, 경기 안산이 2024년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전북 군산 강소특구(특화분야: 친환경 전기차 부품소재)에서는 특구 내 딥테크 기술창업기업과 대기업 간 연계를 위한 실증 사업화 프로그램이 돋보였다. 대표적으로 인공지능 기반 초고속 배터리 진단 솔루션 전문기업인 모나는 강소특구 프로그램을 통해 현대모비스 배터리팩 제조라인에서 실증했고, 현대모비스 양산라인에 진단솔루션을 단계별로 추가 적용할 계획이다. 서울 홍릉 강소특구(특화분야: 디지털 헬스케어)의 경우, 특화분야 중심 창업지원 프로그램(GRaND-K 창업학교)을 활용해 딥테크기업을 육성하고 다수의 연구센터 구축을 통해 특구 지정 후 3배 이상의 배후공간을 확대하는 등 인프라를 확보했다. 특히, 뇌질환 치료제 신약개발 기업인 큐어버스는연구개발부터 연구소기업 설립, 상용화, 임상까지 기술사업화 전주기를 지원해 5037억원 규모의 해외 기술수출 계약 성공 사례를 창출한 것이 돋보였다. 경북 구미 강소특구(특화분야: 스마트제조시스템)는 특화분야 맞춤형 연구소기업 지원을 통해서 2024년 연구소기업 14개를 신규 설립해 강소특구 중 가장 많은 실적을 도출했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영상솔루션 전문기업인 포인드는 글로벌 진출(인도네시아, 태국, 일본 등) 등의 성과를 창출했다. 경기 안산 강소특구(특화분야: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부품소재)는 대내외 환경 분석을 통한 전통 제조업의 체질 강화 및 산업 생태계 변화에 대응해 ‘지능형 첨단로봇·제조’ 분야로 특화분야를 집중.구체화했다. 강소특구는 기술핵심기관(출연연, 대학 등) 중심의 연구성과 사업화와 창업 지원을 통해 기술-창업-성장이 선순환하는 기초지자체 단위의 소규모·고밀도 혁신 클러스터를 육성하기 위해서 지정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연차평가 결과 최우수등급에 선정된 특구는 차년도 인센티브를 제공해 2단계 특화발전 지원을 강화하고, 일부 미흡한 분야가 있는 특구 대상으로 맞춤형 컨설팅을 하는 등 강소특구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7-31 11:33:37국내 인공지능(AI) 기술의 미래를 짊어질 '국가대표 AI' 선발을 위한 본선 무대가 막을 올렸다. 국내 AI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주요 정보기술(IT)기업 등이 컨소시엄 주관사로 모였지만 이중에서 5강만 다음 단계로 갈 수 있다. 기업들은 경쟁력 입증을 위해 치열한 물밑 경쟁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10개 컨소, 무대 위 각축전 30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명단에 오른 10개 컨소시엄은 이날부터 이틀간 기술력 증명을 위한 발표(PT)에 나선다. 전 과정이 비공개로 진행되는 이번 발표가 끝나면 5개 컨소시엄만이 다음 단계로 진출하며 이르면 다음달 1일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경쟁을 벌이는 10개 컨소시엄 주관사는 △네이버클라우드 △LG AI연구원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카카오 △업스테이지 △KT △SK텔레콤 △코난테크놀로지 △NC AI △카이스트 등이다. 각 컨소시엄은 20분 가량으로 예정된 PT 발표와 미리 제출하는 동영상을 통해 기술력 입증에 초점을 맞춘다. 업계에선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관련 역량과 AI 모델 실증 사례 확산 계획이 핵심 기준이 될 것으로 봤다. 특히 주권을 강조하는 '소버린 AI'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주관사들은 자체 개발(from scratch)이나 반도체 등 하드웨어, 자체 모델부터 서비스까지 모두 제공하는 '풀스택' 역량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공정성을 위해 평가위원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해외 AI 전문가가 평가위원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선발전에 통과한 5개 컨소시엄은 이후 6개월 단위로 진행되는 단계 평가를 거쳐야 한다. 매 평가마다 1개팀씩 탈락하는 방식으로 오는 2027년부터는 2개의 컨소시엄만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전략 노출될라" NC AI등 끝까지 보안 유지 이미 물밑 경쟁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일부 컨소시업은 자기 진영에 합류한 연합군을 수일 전부터 언론에 오픈하는 전략을 펼친 반면, 일부 컨소시엄은 전략 노출 등을 우려해 진영에 합류한 업체들을 보안에 부쳐왔다. SKT와 KT,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업스테이지 등은 컨소시엄 참여 기업·기관을 공개했다. 반면 LG AI 연구원, 네이버, 카카오 등은 아직 구성 명단이 유출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지만 컨소시엄 구성이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다. 주관사들은 최근 잇따라 추가 오픈소스를 공개하고 자체 성과를 홍보하는 등 기술력을 뽐내며 경쟁 우위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날 NC AI는 온디바이스 환경에서 구동 가능한 초경량 멀티모달 AI 모델 '바르코 비전 2.0 1.7B'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전날에도 SK텔레콤은 '에이닷 엑스(A.X)'를 기반으로 한 시각-언어모델(VLM1) 및 LLM 학습을 위한 범용 문서 해석 기술을 오픈소스로 공개하기도 했다. 또 LG AI 연구원은 자사의 모델 '엑사원(EXAONE) 4.0'이 글로벌 AI 성능 분석 전문 기관인 '아티피셜 어낼리시스'의 인텔리전스 지수 평가에서 글로벌 11위, 한국 모델 기준 1위에 올랐다고 성과 알리기에 나섰다. KT는 지난 28일 경기도가 추진하는 총 131억원 규모의 '경기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사업에 자사 모델을 활용해 본격 착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7-30 18:13:47[파이낸셜뉴스] 국내 인공지능(AI) 기술의 미래를 짊어질 '국가대표 AI' 선발을 위한 본선 무대가 막을 올렸다. 국내 AI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주요 정보기술(IT)기업 등이 컨소시엄 주관사로 모였지만 이중에서 5강만 다음 단계로 갈 수 있다. 기업들은 경쟁력 입증을 위해 치열한 물밑 경쟁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10개 컨소, 무대 위 각축전 30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명단에 오른 10개 컨소시엄은 이날부터 이틀간 기술력 증명을 위한 발표(PT)에 나선다. 전 과정이 비공개로 진행되는 이번 발표가 끝나면 5개 컨소시엄만이 다음 단계로 진출하며 이르면 다음달 1일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경쟁을 벌이는 10개 컨소시엄 주관사는 △네이버클라우드 △LG AI연구원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카카오 △업스테이지 △KT △SK텔레콤 △코난테크놀로지 △NC AI △카이스트 등이다. 각 컨소시엄은 20분 가량으로 예정된 PT 발표와 미리 제출하는 동영상을 통해 기술력 입증에 초점을 맞춘다. 업계에선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관련 역량과 AI 모델 실증 사례 확산 계획이 핵심 기준이 될 것으로 봤다. 특히 주권을 강조하는 '소버린 AI'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주관사들은 자체 개발(from scratch)이나 반도체 등 하드웨어, 자체 모델부터 서비스까지 모두 제공하는 '풀스택' 역량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공정성을 위해 평가위원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해외 AI 전문가가 평가위원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선발전에 통과한 5개 컨소시엄은 이후 6개월 단위로 진행되는 단계 평가를 거쳐야 한다. 매 평가마다 1개팀씩 탈락하는 방식으로 오는 2027년부터는 2개의 컨소시엄만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전략 노출될라" NC AI등 끝까지 보안 유지 이미 물밑 경쟁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일부 컨소시업은 자기 진영에 합류한 연합군을 수일 전부터 언론에 오픈하는 전략을 펼친 반면, 일부 컨소시엄은 전략 노출 등을 우려해 진영에 합류한 업체들을 보안에 부쳐왔다. SKT와 KT,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업스테이지 등은 컨소시엄 참여 기업·기관을 공개했다. 반면 LG AI 연구원, 네이버, 카카오 등은 아직 구성 명단이 유출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지만 컨소시엄 구성이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다. 주관사들은 최근 잇따라 추가 오픈소스를 공개하고 자체 성과를 홍보하는 등 기술력을 뽐내며 경쟁 우위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날 NC AI는 온디바이스 환경에서 구동 가능한 초경량 멀티모달 AI 모델 ‘바르코 비전 2.0 1.7B’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전날에도 SK텔레콤은 '에이닷 엑스(A.X)'를 기반으로 한 시각-언어모델(VLM1) 및 LLM 학습을 위한 범용 문서 해석 기술을 오픈소스로 공개하기도 했다. 또 LG AI 연구원은 자사의 모델 '엑사원(EXAONE) 4.0'이 글로벌 AI 성능 분석 전문 기관인 '아티피셜 어낼리시스'의 인텔리전스 지수 평가에서 글로벌 11위, 한국 모델 기준 1위에 올랐다고 성과 알리기에 나섰다. KT는 지난 28일 경기도가 추진하는 총 131억원 규모의 ‘경기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사업에 자사 모델을 활용해 본격 착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7-30 16:15:39【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오느 8월 28일까지 도내 AI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경기도 AI 멤버십 기업’'을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모집은 경기도가 조성 중인 AI 혁신클러스터를 기반으로, AI 기술을 산업 전환의 핵심 도구로 삼고자 하는 기업을 발굴해 클라우드·교육·업무공간 등 전방위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올해 처음 추진됐다. 모집 대상은 AI 기술이나 서비스를 보유한 전국의 기업으로, 기업 규모나 소재지에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단, 도내 기업에는 평가 시 가산점이 부여된다. 총 50개사를 선정할 예정이며, 멤버십 기간은 오는 9월부터 2026년 8월까지 1년간 운영되고, 연장평가를 통해 최대 1년 단위로 연장이 가능하다. 멤버십에 선정된 기업은 AI 혁신클러스터 내 공용 업무 공간 활용, 글로벌 빅테크 연계 교육 및 전략 컨설팅, AI 에이전트(Agent) 플랫폼 활용 교육 및 라이선스 제공 등 기업 맞춤형 인공지능 전환(AX·AI Transformation) 프로그램 등이 제공된다. 또 향후 AI 클러스터 입주기업 모집 및 2026년 경기도 AI 실증 지원사업 모집 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연계한 실전형 프로그램은 멤버십 기업 중 수요 기업의 신청을 받아 별도 선발해 제공할 예정이다. 빅테크의 AI모델을 적용한 AI 에이전트(Agent) 플랫폼의 라이선스를 제공받고, 이를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실습 기반 교육과 도입 컨설팅을 지원받는다. 클라우드 크레딧,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연산 인프라 지원도 병행돼, 실제 업무 환경에서 AI 기술을 안정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경과원은 이번 AI 멤버십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들이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산업 전환과 신규 비즈니스 창출로 이어질 수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전 주기적 지원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경기도 AI 멤버십 신청은 오는 8월 28일까지 경기기업비서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경과원 AI산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현곤 경과원장은 "경기도 AI 멤버십 프로그램은 단순한 공간 지원을 넘어 교육, 기술, 인프라까지 연계한 통합형 모델"이라며 "기업들이 AI를 산업 전환의 도구로 활용해 미래 성장의 핵심 동력을 확보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7-30 10:08:39[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역 주도형 인공지능(AI) 대전환' 사업을 추진할 광역지방자치단체를 7월 30일부터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2차 추경을 통해 신규사업으로 기획된 이번 사업의 예산은 350억원 규모다. 광역지방자치단체가 지역산업의 특성을 반영해 기획한 다양한 AI 활용·확산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을 제외한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등 6개 광역시와 세종과 제주 등 2개 특별자치시, 그리고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등 8개도가 지원 대상이다. 중기부는 이중 5개 광역지방자치단체를 선정해 평균 70억원(총사업비의 60% 이내)을 지원한다. 광역지방자치단체는 중소기업의 자부담을 포함해 총사업비의 40% 이상을 매칭해야 한다. 중기부는 경쟁률 및 사업성과 창출을 도모하기 위해 평가결과에 따라 사업비 차등 지원도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해 대한상의 및 산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AI 활용률은 28.7%로 대기업의 48.8%에 비해 떨어지고, 비수도권 기업의 경우는 17.9%로 수도권 기업의 40.4%에 비해 낮아 지역 간 격차도 큰 상황이다. 이번 사업은 AI 활용률이 낮은 지역 중소기업의 빠른 AI 활용·확산을 통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지역간 AI 격차를 완화하기 위한 정책이다. 함께 사업을 희망하는 광역지방자치단체는 AI 솔루션 개발 및 보급, AI 실증 테스트 베드 및 클라우드 기반 AI 환경 구축, 기업 재직자 AI 활용 역량 강화와 같은 프로그램을 제출하면 된다. 관련 문의는 전담기관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중소기업 AI 활용·확산 전담반으로 하면 된다. 접수 기간은 8월 29일까지다. 중기부는 서류 평가 및 대면평가 등을 통해 추진역량, 전문성, 실현성, 자부담 능력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 결과는 10월에 나온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지역 중소기업의 신속한 AI 활용 및 확산을 통해, 참여 중소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이 빠른 시간에 향상되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 중소기업의 AI 역량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7-29 09:0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