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ACE 미국WideMoat가치주’ 상장지수펀드(ETF) 명칭에서 가치주를 동일가중으로 변경한다고 13일 발표했다. 해당 조치는 오는 14일부터 적용된다. 상장 당시엔 적정가치 추정 모델을 통해 종목을 선정하는 방법론에 대한 투자자 이해를 돕기 위해 ‘가치주’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하지만 해당 ETF는 저평가된 종목 편입에만 중점을 두기보다 기업 경쟁력을 가졌다면 선별하기 때문에 동일가중이 보다 적합하다는 판단에 이번 결정을 내렸다. 동일가중은 기초지수 편입 종목 비율을 주기적으로 조정해 엇비슷하게 맞춰주는 방식을 뜻한다. 실제 편입 종목들인 RTX(2.87%), 알트리아(2.82%), 켄뷰(2.79%), 캠벨 수프(2.76%), 인터내셔널 플레이버 앤 프래그런스(2.71%), 길리어드 사이언시스(2.69%), 마켓액세스 홀딩스(2.68%) 등은 유사한 비중으로 담겨있다. 기초지수는 ‘Morningstar Wide Moat Focus Price Return Index’로 기업의 경제적 해자 보유 수준과 적정 가치 대비 저평가 정도를 평가한 후 기준에 부합하는 종목으로 구성한다. 최근 인공지능(AI) 관련주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위주로 나타난 쏠림 현상과 조정 과정에서 주가 변동 폭이 크게 발생하며 시가총액가중방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가 변동 폭이 작은 동일가중 상품을 향한 투자 수요가 증가하기도 했다. 수익률도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 2018년 10월 상장된 이후 지난 12일까지 149.30%의 성과를 냈다.같은 기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상승률(138.30%)을 상회하는 수치다. 남용수 한투운용 ETF운용본부장은 “해당 ETF는 3개월마다 종목을 변경해 경제적 해자를 구축하고 성장성과 기업 가치가 우수한 회사를 선별한다”며 “단순 동일가중 방식이 아닌 기업 품질을 강조한 동일가중 상품으로 차별성이 있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8-13 15:59:06[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를 위해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를 투약받는다고 알려지면서 렘데시비르 관련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간다. 주요 현지 외신 등에 따르면 숀 콘리 대통령 주치의는 2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메릴랜드주의 월터 리드 군병원에 입원한 트럼프 대통령이 렘데시비르를 투약받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길리어드사이언스의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는 지난 5월 코로나19 치료제로 식품의약국(FDA)로부터 긴급사용을 승인받았다. 주로 중증환자치료에 사용되며 국내에서도 중증환자에게 투약됐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중증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콘리 주치의는 "대통령은 어떤 산소공급도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전문가들과 상의해 렘데시비르 치료를 시작하기로 선택했다"면서 "1회분(도즈) 접종을 마치고 편안히 쉬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국내에서 렘데시비르 관련주로는 파미셀, 신풍제약, 진원생명과학, 엑세스바이오, 에이프로젠제약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중 투자자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파미셀은 렘데시비르 주원료인 뉴클레오시드를 생산하고 있다. 뉴클레오시드는 핵산을 구성하는 단위로서 유전자 진단시약(각종 바이러스 진단키트) 및 유전자체료제 신약의 주원료로 쓰인다. 파미셀은 글로벌 진단용 및 의약용 뉴클레오시드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0-10-03 18:26:11[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타임스(FT)가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서를 인용해 길리어드의 '램데시비르'의 코로나19 중국 임상 실패를 타전하면서 혈장 치료제 관련주가 재부각되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극찬한 클로로퀸이 임상치료 효과가 없고 사망률만 높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혈장 치료제가 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 받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방역당국은 오는 7월 코로나19 감염자를 대상으로 혈장 치료제 임상시험을 진행한다는 계획이 발표되면서 혈장 관련주로 알려진 에스맥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거래량은 4000만주를 훌쩍 넘어섰고 주가는 장중 8% 넘게 뛰었다. 에스맥은 자회사 다이노나가 혈장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차단 항체추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혈장 치료는 미국 1500여개 병원이 관련 프로젝트에 돌입했고 중국에서는 이미 코로나19 환자가 혈장치료에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혈장 치료는 완치자의 회복기 혈장을 감염 환자에게 주입하는 치료법이다. 완치자의 혈장에는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형성돼 있어 이를 이용해 감염 환자를 치료하는 것이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등이 유행할 때 혈장치료가 전략적으로 사용된 바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0-04-24 10:02:13미국 증시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29일(현지시간) 뉴욕 3대 지수가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무역기구(WTO) 탈퇴를 원한다는 뉴스가 시장에 불안감을 안겼지만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가 좋게 나오면서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 대비 55.36포인트(0.23%) 상승한 2만4271.41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06포인트(0.08%) 오른 2718.37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62포인트(0.09%) 오른 7510.30에 마감됐다. 무역전쟁 우려가 해소된 건 아니지만 부작용이 시장에 반영된데다 경제지표 호전이 시장에 그나마 자신감을 안겼다. 특히 연방준비제도( Fed)가 금리결정과 관련해 주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지난 5월에 연율 기준 2.3%나 오르면서 지난 2012년 3월 이후 최대 폭으로 올랐다. 이는 연준의 목표치 2.0%를 훌쩍 웃도는 것이다. 이 지표가 목표치를 크게 웃돌면서 연준의 올해 4차례 금리인상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게다가 이날 공개된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가 64.1로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전날 마켓워치는 미국의 2·4분기 성장률이 5.3%라는 아주 양호한 수준을 나타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그런데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이날 금리인상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웰스파고(+3.37%) 등 일부 금융주가 급등했다. 또한 미국 경제 호전 속에 경기관련주인 반도체 주가도 상승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313.70으로 0.16% 올랐고 주요 반도체 종목 중에선 인텔(+0.93%)이 상승세를 보였다. 또한 다우 운송지수가 1만344.99로 0.36% 상승했고, 특히 나스닥 바이오 인덱스는 3453.43으로 1.66%나 급등하면서 미국증시 상승에 기여했다. 주요 바이오 종목 중에선 바이오젠(+0.52%) 암젠(+0.68%) 길리어드 사이언스(+0.73%) 등이 상승했다. 증시 상승에도 불안요소는 여전하다.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과 자동차 관련주 등이 여전히 부진한 흐름을 보인 것은 미국증시가 여전히 불확실성이 많기 때문이다. mskang@fnnews.com 강문순 기자
2018-06-30 08:01:39국내와 밀접한 美 나스닥, 헬스케어지수 5.1% 상승 美 기업 인수합병도 호재, 국내 증시에 활기 더할 듯 헬스케어주가 당분간 시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국내와 미국 헬스케어 지수가 밀접한 움직임을 보여온데다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국내 헬스케어주들도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지수 기준 헬스케어 지수는 2.0% 상승하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 나스닥 시장 바이오 지수도 2월 들어 5.1% 오르면서 S&P500 지수(4.4%) 대비 상대적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미국 증시는 이익 둔화와 주가 상승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이 높아지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졌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실제 MSCI 미국 증시 12개월 예상 PER은 17.2배 수준에 달한다. 반면 헬스케어주는 전세계적인 고령화 심화에 의약품 시장의 성장세가 점쳐지면서 새로운 소비트렌드로 떠올랐다. 제약시장 조사기관 IMS 헬스에 따르면 글로벌 의약품 시장은 오는 2019년까지 연 평균 4.6%의 성장률이 기대되고 있다. 국내도 미국과 마찬가지로 헬스케어주가 증시의 주도주로 급부상한 상황인데다 양국 헬스케어 지수가 밀접한 움직임을 보였다는 점에서 동반 상승세가 전망된다. 실제 지난 2010년 이후 주가 기준 국내와 미국 헬스케어 지수 상관계수는 0.91로 매우 높다. 상관계수란 두 주가의 움직임이 얼마나 유사한지를 보여주는 수치로, 1에 가까울수록 두 주가가 비슷하게 움직인다는 의미다. 한요섭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나스닥 바이오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점은 국내 바이오주 강세에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미국 헬스케어주들이 인수합병을 추진하는 점도 국내 관련주에게 직·간접적 호재가 될 전망이다. 활발한 인수합병이 관련 시장의 전반적인 밸류에이션 상승을 촉진시켜 시장 전체 파이를 키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2월5일 세계 2위 제약업체 화이자가 바이오시밀러 업체 호스피라 인수를 발표하자 코스닥 상장사 셀트리온의 주가도 껑충 뛰었다. 호스피라는 셀트리온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의 미국과 유럽 판매를 담당했던 업체다. 현재 미국 바이오 기업 시가총액 1위인 길리어드사이언스와 7위인 버텍스도 인수합병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바이오 시장 전반에 활기를 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재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도 미국과 마찬가지로 헬스케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매출성장이 지속될 수 있는 섹터라는 점을 감안할 때, 미국의 바이오 열풍을 해당 업종이 고스란히 반영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선 헬스케어 관련주가 과도하게 고평가된 상태로 주가 조정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김정호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헬스케어, 바이오주의 경우 어닝시즌 직후 실적 전망의 급격한 하향조정을 받고 있어 직접적인 실적 수혜전망에 기반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15-02-23 17:2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