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프랑스(파리)=서영준 기자】 김건희 여사는 24일(현지시간) 프랑스 영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와 통화를 갖고 "한국 디자이너들의 파리 패션위크 진출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이에 마크롱 여사도 "언제든지 직접 연락을 해 달라"고 화답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이날 프랑스 파리 현지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김 여사와 마크롱 여사의 통화 내용을 이같이 밝혔다. 김 여사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한-프랑스 정상회담에서 받은 반려동물용 선물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에 마크롱 여사는 윤 대통령 부부의 프랑스 방문을 환영하는 한편, 직접 만나서 인사하지 못해 아쉽다고 마음을 전했다. 김 여사와 마크롱 여사는 미국 화가인 마크 로스코 전시에 관한 대화도 나눴다. 김 여사가 "오늘 마크 로스코 특별전에 다녀왔다"고 말하자 마크롱 여사는 "김 여사가 2015년 마크 로스코 작품 50여점의 전시를 기획한 것을 잘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김 여사는 "당시 전시도 큰 규모였는데, 이번 전시가 115점인 것이 대단한 일"이라며 "프랑스의 높은 문화 수준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3-11-25 04:44:10[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일본 순방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일본 언론들은 자국을 찾은 김여사의 패션이나 팬클럽 보유 등을 집중 조명하며 비중 있게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16일 일본 하네다 공항에 도착한 김 여사의 옷차림에 대해 “연한 회색 코트에 스카프, 흰색 바지를 입었다”고 묘사하면서 “(김 여사는) 한국에서 패션 리더로 인정받고 있으며, 팬클럽까지 존재한다”고 보도했다. 또 아사히는 김 여사와 관련해 “미술과 문화에 밝고 2008년 서울의 한 사립대학(국민대)에서 디자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소개하면서 “김 여사가 미술 전시 기획사를 설립해 샤갈과 마크 로스코 등 유명 작가의 작품 전시회를 기획했다”고 언급했다. 프라이데이는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보다 김 여사가 더 주목받고 있다”면서 “김 여사의 패션이나 애용품이 한국에서 매일 뉴스가 될 정도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산케이신문은 김 여사가 윤 대통령보다 12살 연하인 점을 거론하면서 “역대 영부인 가운데 젊은 김 여사의 ‘퍼스트레이디 외교’도 한국에서 주목받고 있다”며 “지난해 스페인과 동남아 순방에 (김 여사가) 동행했을 때 일거수일투족이 한국 언론의 관심을 끌었다”고 보도했다. 1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 16~17일 일본 방문 기간 동안 총 6차례의 공개 일정을 소화했다. 재일동포 간담회, 한일 정상 부부 동반 만찬 등 윤 대통령과 동행한 두 차례 일정을 빼면 나머지는 김 여사의 ‘단독 일정’으로 소화했다. 지난 16일 김여사는 일본 총리 부인인 기시다 유코 여사와 따로 만나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이후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정상회담 후 도쿄 긴자의 요시자와 식당에서 열린 부부 동반 만찬에 참석해 대화를 이어갔다. 통상 실무 방문 때는 총리 관저에서 배석자들과 함께 만찬을 여는 일본 관례에 비춰보면, 부부 동반 만찬은 이례적이라는 것이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3-19 16:53:58[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가운데 부인 김건희 여사 역시 대부분의 일정을 함께 하며 '외교내조'를 펼치고 있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과 함께 UAE 현충원 방문, 그랜드 모스크 방문, 공식 환영식, 국빈오찬, 아크부대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김 여사의 패션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이번 UAE에서 선보인 복장이 또 한번 주목을 받고 있다. 김 여사는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를 방문하면서 이슬람 지역 여성들이 머리에 두르는 스카프인 검은색 '샤일라'(Shayla)를 머리에 썻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5년 3월,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18년 3월, 모스크를 방문했을 때도 각각 흰색과 검은색 샤일라를 착용한 바 있다. 윤 대통령 부부는 그랜드 모스크 방문에 앞서 UAE 현충원인 '와하트 알 카리마'를 찾아 의장대를 사열한 뒤 묵념·헌화하기도 했다. 현충원 방명록에는 "국가를 위해, 그리고 세계 평화를 위해 헌신하신 영웅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아랍에미리트 연방이 바로 여기에서 시작한다"고 적었다. 이날 오후에는 UAE에 파병된 아크부대를 방문할 때 김여사는 군복을 착용했다. 김 여사는 매복을 위한 길리슈트를 입은 장병에게 다가가 "덥지 않나" "낙타들이 좋아할 것 같다"라며 관심을 나타냈다. "사막여우도 많나요?"라는 김 여사의 말에 윤 대통령이 "별걸 다 알아"라고 하자, 김 여사는 "제가 주로 동물을 좋아하니까"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아크부대 생활관에서 여군들과도 따로 만나 "군복 입은 여러분들을 UAE에서 만나니 자랑스럽고 든든하다"고 격려하며 "국가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여러분의 결심이 없었다면 이처럼 어려운 사막의 상황을 견디기 힘들었을 것 같다"며 "이 시간이 국가와 개인에게 모두 도움이 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1-16 08:07:43[파이낸셜뉴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기간 동안 스페인에서 선보인 김건희 여사의 패션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김 여사는 드레스코드를 여러 차례 바꾸면서도 왼쪽 옷깃에 태극기 배지를 항상 착용해 눈길을 끌었는데 마지막날에는 우크라이나 국기를 연상시키는 패션을 소화했다. 오늘 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정상회의 마지막날인 39일(현지시간) 배우자 프로그램 대신 마드리드 마라비야스 시장 내 한국 식료품점을 찾았다. 이날 김 여사는 노란색 레이스 블라우스에 하늘색 치마를 입었다. 이를 놓고 노란색과 파란색으로 이뤄진 우크라이나 국기를 연상케 한다는 말이 나왔다. 김 여사는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의 환담에서 바이든 여사가 지난달 루마니아와 슬로바키아를 거쳐 우크라이나 우즈호로드 지역을 직접 방문한 것을 언급, "(바이든 여사가) 부군과 함께 가지 않고 홀로 가신 용기와 그 따뜻함에 감동을 받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바이든 여사는 김 여사에게 "높은 자리에 가면 주변에서 많은 조언이 있기 마련이지만, 중요한 건 자기 자신의 생각과 의지다"면서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라(Just be yourself)"고 조언했다. 한편, 김 여사는 33년째 마드리드에 거주해온 식료품점 사장인 교포 부부와 만나 "부모님과 같은 1세대 동포들의 노력이 한국과 스페인의 끈끈한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6-30 23:14:0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와 나란히 앉아 인권, 동물권 등과 관련한 대화를 나눴다. 27일 대통령일 이도운 대변인에 따르면 김 여사는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주최한 국빈 만찬에 참석해 옆자리에 앉은 졸리와 동물권, 인권, 아동 입양, 환경 보호 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동물권 개선에 관해 “졸리씨가 한국에서의 이런 움직임을 지지해 준다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졸리는 “동물도 감정을 느낀다고 한다. 현명하게 대처할 방안을 함께 강구해보자”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젤리나 졸리는 김 여사에게 현재 한국 연세대학교에 재학 중인 아들 매덕스가 만찬에 함께 왔다고 소개했다. 매덕스는 졸리가 캄보디아에서 입양한 아이로, 2018년 외국인 전형으로 연세대 언더우드 국제대학 생명과학공학과에 입학했다. 김 여사는 “다음에 매덕스를 보러 한국에 다시 오신다면 꼭 다시 만나 뵙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여사는 국빈 만찬에 초청해 준 바이든 대통령에게 “잊지 못할 하루를 선사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김 여사에게 “와주신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한 보답”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만찬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의 애창곡인 돈 맥클린의 ‘아메리칸 파이’를 열창해 화제가 되기로 했다. 이날 음악 공연에서 초청 가수들은 앙코르 무대로 아메리칸 파이를 부르며 “윤 대통령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라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공연이 끝나자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을 무대에 초대하며 직접 노래를 불러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윤 대통령은 피아노 반주에 맞춰 노래의 첫 소절인 “어 롱 롱 타임 어고(A long long time ago, 아주 오래 전에)”를 부르기 시작했다. 이를 지켜보던 내빈들은 환호했고, 약 1분간 윤 대통령의 노래가 끝나자 열광하며 기립 박수를 쳤다. 놀란 눈으로 지켜보던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이 노래를 잘 부르는지 “전혀 몰랐다(no damn idea)”고 박수를 보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4-28 08:30:20[파이낸셜뉴스] 백악관 국빈만찬에 참석한 김건희 여사와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닮은 꼴 스타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만찬에서 한미 정상 부부가 앉은 헤드테이블에는 내빈으로 초청받은 배우 안젤리나 졸리와 메이저리그(MLB) 출신 박찬호 선수가 함께했다. 졸리는 김 여사의 옆에, 박찬호는 윤 대통령의 옆에 앉은 것으로 전해진다. 졸리의 장남 매덕스는 한국 연세대에서 유학 중이다. 공개된 만찬장 사진을 보면 김 여사는 바로 옆에 앉은 졸리와 눈을 마주보고 건배하거나 환담을 나누고 있다. 졸리와 김 여사가 악수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이날 김 여사는 흰색 재킷에 바닥까지 길게 내려온 화이트 드레스와 흰 장갑을 착용했다. 액세서리는 길게 떨어지는 드롭형 귀걸이를 했으며, 실버 클러치 백을 들었다. 졸리는 목 라인이 깊게 파인 롱 드레스를 입었다. 재킷 단추를 잠근 김 여사와 달리 졸리는 화이트톤 재킷을 오픈하고 골드 진주 목걸이를 착용해 포인트를 줬다. 국빈만찬 게스트 200명 중 1명으로 초대된 배우 앤젤리나 졸리는 아들 매덕스를 연세대학교로 유학 보내면서 맺은 한국과의 인연으로 이번 만찬에 초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만찬 테이블에는 게살 케이크와 소갈비찜, 바나나스플릿 등 양국 화합을 상징하는 요리들이 등장했고 행사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4-27 22:09:38[파이낸셜뉴스] 15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나란히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검은 정장에 하늘색 넥타이를 착용하고 광복절 태극기를 상징하는 빨간색과 파란색이 섞인 태극 문양 행커치프도 꽂았다. 동석한 김 여사는 흰색 재킷과 치마 차림에 같은 행커치프를 꽂았다. 앞선 해외순방길에서 착용해 주목받은 바 있는 발찌도 착용했다. 김 여사가 공식 행사에 참석한 것은 지난달 28일 '정조대왕함' 진수식과 한·인도네시아 정상 만찬에 참석한 뒤 18일 만이다. 이날 경축식은 '위대한 국민, 되찾은 자유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진행됐다. 애국지사, 국내 및 해외거주 독립유공자 및 유족, 정당 종단 대표 등 사회 각계 대표, 시민 등 300명여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들과 함께 태극기를 흔들고 '만세삼창'을 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축사에서 "우리는 험난하고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 속에서 누구도 우리의 미래를 믿지 않았던 순간에도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고 눈부신 번영을 이뤄냈다"며 "우리의 독립운동은 끝난 게 아니다. 공산 세력에 맞서 자유국가를 건국하는 과정, 자유 민주주의 토대인 경제성장과 산업화를 이루는 과정 이를 바탕으로 민주주의를 발전시킨 과정을 통해 계속됐고 현재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8-16 07:56:01[파이낸셜뉴스]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노랑색 상의와 파랑색 치마에 하트를 표시했다. 오늘 3일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의 공식 페이스북을 보면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대한민국의 영부인 김건희 여사가 세계적으로 저항·용기를 상징하는 색깔로 알려진 노랑·파랑 의상을 입었다"며 파랑색과 노랑색 하트를 함께 올렸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우크라이나 국기를 상징하는 색깔의 의상을 입은 사진을 올리면서다.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이를 '저항과 용기의 상징'이라고 했다.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의 게시글에 첨부된 이 사진은 김 여사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노랑 블라우스와 파랑 치마를 입고 스페인 마드리드 마라비야스 시장 내 한국 식료품점을 찾았을 때 찍힌 것이다. 김 여사의 이 같은 옷차림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를 지적한 윤 대통령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해석도 나왔다. 윤 대통령과 동행한 스페인 출장 마지막날이던 이날 김 여사는 33년째 마드리드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 식료품점 사장을 만났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7-03 12:20:19[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필리핀 국빈 방문에 나선 가운데, 김 여사가 입고 등장한 필리핀 전통 복장에 필리핀 대통령 부부가 기뻐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필리핀 전통 의상 입은 김 여사.. 마크르스 여사가 환영 김 여사는 7일(현지시간) 영부인 공식 일정으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의 배우자 루이즈 아라네타 마르코스 여사와 함께 국립미술관을 방문했다. 김 여사는 이 행사에 나비 모양 슬리브 형태의 필리핀 전통 복장을 착용했다. 이 복장은 필리핀 문화적 상징을 반영한 디자인으로 당시 필리핀 마크로스 여사도 봉긋한 소매가 특징인 전통 의상을 입고 나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해당 의상은 김 여사가 필리핀 방문을 앞두고 한국에서 제작해 준비한 것"이라며 "마르코스 대통령 내외가 매우 만족해했다"고 전했다. 그간 김 여사는 해외 각국 국빈 방문에 나설 때마다 그 나라의 전통 복장을 종종 입고 등장하는 등 '패션외교'를 하는 모습으로도 유명하다. 국빈 방문 때마다 '패션외교' 언론 조명 투르크메니스탄을 찾은 지난 6월에는 친교 오찬에서 투르크메니스탄 전통의상을 입고 기념 촬영을 했다. 지난 해 1월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 때에는 무슬림(이슬람교도) 여성들이 머리에 두르는 스카프 형식의 전통 복장인 '샤일라'를 착용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지난해 6월 베트남 국빈 방문에서는베트남 전통 의상인 초록색 아오자이로 입고 등장했다. 이때 베트남 익스프레스 등 현지 주요 언론들은 김 여사가 아오자이를 입은 모습을 집중 조명했다. 당시 관련 기사에는 "한국의 영부인은 차분한 태도가 고급스럽고 패션 감각도 뛰어나다", "한국적인 아름다움이 이런 것인가 알게 됐다", "여배우인 줄 알았다", "아오자이가 잘 어울린다", "한국 영부인에게 반했다"는 댓글이 달렸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08 10:27:26[파이낸셜뉴스]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와 관련 영국 현지 언론이 패션과 외모에 큰 관심을 보인 것을 두고 여야가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과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김 여사가 영국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는 주제를 놓고 서로 다른 의견을 보였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도 미국 의회에서 연설하고 아메리칸 파이 노래를 잠깐 부른 걸로 인해 지금 해외 정계에 '셀럽'(셀러브리티)이 됐다"며 "김 여사의 패션이나 스타일을 두고도 관심을 받는 것, 그건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 대해 긍정적인 좋은 이미지를 갖게 되는 것이고, 대통령과 대통령 부인의 이미지가 우리나라의 모습을 상징한다고 봤을 때는 매우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전 의원은 "국격하고 좀 맞지 않는 것이다. 사실 영부인이라면 굉장히 품격이 있어야 하는데, 이 품격에 더불어 필러라든지 성형수술과 같이 언급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굉장히 가슴 아픈 부분"이라며 "대통령실이 외신들에게 이런 부분(필러·성형수술 언급)은 부적절하다고 알려줘야 한다"고 비판했다. 전 의원의 말에 김 의원은 "김 여사가 국격을 떨어뜨렸다는 말이냐. 품격이 없다는 말이냐. 그런 말씀 하시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전 의원은 "품격이 없다는 게 아니라, 영부인에 관한 안 좋은 이야기까지 외신에서 터져 나와서 이런 부분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 21일(현지시각) 일부 영국인들이 김건희 여사의 나이가 51세라는 사실에 놀랐다고 전하면서 "일부는 김 여사가 10년은 젊어 보인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은 한 피부과 전문의 의견을 인용해 "나이를 거스르는 놀라운 외모는 다양한 비침습적 미용 치료 덕분일 수 있다"며 "김 여사의 빛나는 피부는 고급 스킨케어 등 엄격한 관리 체제 덕분일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영국의 뷰티 전문가이자 로라 케이 런던의 창립자인 로라 케이는 "김 여사는 활기차고 빛나면서 자연스러워 보인다"며 "김 여사는 눈과 입술만 약간 강조한 심플한 메이크업으로 간결함을 강조하는 방식을 사용하는 것 같다. 영부인의 헤어스타일은 평범하지만, 눈에 띈다"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1-23 15:5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