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마스턴투자운용의 김대형 대표이사가 대표이사직을 내려놓는다. 신임 대표이사에는 남궁훈 이사회 의장이 취임한다. 마스턴투자운용은 4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를 열어 남궁훈 이사회 의장을 신임 경영총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오는 19일 주주총회 의결을 통해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김대형 대표이사는 마스턴투자운용의 글로벌 투자와 미래 성장을 위한 전략에 집중할 예정이다. 남궁 대표이사 내정자는 서울대학교 공법학과를 졸업했다. 신한투자증권 법무실장, 경영관리본부장, 강북영업본부장, 강남영업본부장, WM추진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17년 신한리츠운용사 설립추진단장을 맡았고 이후 신한리츠운용 초대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마스턴투자운용과는 2022년 사외이사로 취임해 인연을 맺은 후 2023년 11월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마스턴투자운용은 3인 각자대표 체제(남궁훈, 이상도, 홍성혁)로 운영될 예정이다. 남궁훈 대표이사의 내정은 마스턴투자운용 설립 이래 창업자나 창업 초기 멤버가 아닌 외부 전문 경영인이 최초로 대표이사로 선임된 사례다. 전문 경영인 체제로의 전환이란 설명이다. 남궁 대표이사 내정자는 신한투자증권에서 인사, 재무, 법무 등 주요 관리부서부터 영업과 자산관리 부문까지 두루 요직을 거쳤다. 그룹 내 부동산 리츠 운용사의 설립 및 초대 수장을 역임할 정도로 금융과 부동산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유한 인물로 평가된다. 남궁 대표이사 내정자는 “국내 최고 부동산 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마스턴투자운용이 글로벌 기업으로 한층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윤리적이고 투명한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고 내부통제 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위기 대응과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원칙과 정도에 따른 경영을 핵심가치로 삼아 금융 소비자와 투자자 이익을 최우선으로 추구하고 동시에 사회적 가치를 중요시하는 업계 선도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1-04 13:37:00[파이낸셜뉴스] 김대형 마스턴투자운용 대표이사 사장이 “급변하는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끊임없이 혁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국내 자산운용사 중 순이익으로 다섯 손가락 안에 들었으며,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투자 규모 톱 바이어(Top Buyer) 국내 1위, 세계 6위를 기록한 곳의 사장의 발언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 사장은 올해 송년 시상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길의 마스턴투자운용 경영부문 부사장은 ESG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부터 신설된 ESG 시상의 주인공이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올해 ESG 리포트 발간, 자산운용사 최초의 유엔글로벌콤팩트(UN Global Compact) 가입, ‘마스턴 ESG 아카데미’ 운영, 시리즈 강연회 ‘지속가능금융 Talk’(지금톡) 진행, WELL HSR(Health-Safety Rating) 인증, 대학생 대상 ‘커리어 멘토링’ 진행, 물품기부 캠페인 전개 등을 진행한 바 있다. 마스턴투자운용의 12월 기준 누적운용자산(AUM)은 약 34조6000억원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12-28 08:39:25[파이낸셜뉴스] 김대형 마스턴투자운용 사장이 시행사인 '마스턴프라퍼티'를 설립했다. 최근 리츠(부동산투자회사) 시장이 크게 성장했지만, 정작 리츠가 투자할 자산은 부족해 시행사가 투자처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에서다. 5대 한국리츠협회장을 지내는 등 리츠에 대한 '애정'을 가진것도 한몫했다. 기존 마스턴 네트워크의 시행사 '마스턴디아이'와 '선의의 경쟁' 성격도 있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다르면 김 사장은 최근 시행사인 '마스턴프라퍼티'를 설립, 최대주주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별도법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SIG네트웍스'(현 마스턴파트너스)를 설립, 이천 소재 삼자 물류 업체 인수 및 프리드라이프 지분 10% 인수 등 투자를 이어나가는 중 행보다. 마스턴프라퍼티 대표에는 이수정 전 마스턴파트너스 프라퍼티솔루션 부문 대표가 선임됐다. 이 대표는 1971년생으로 한양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건국대학교 부동산대학원에서 금융투자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단국대학교 도시계획 및 부동산학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건축사 자격증도 소지하고 있으며, 부동산 개발과 금융, 관련 실무와 이론 모두에 능하다는 평가다. 그는 1996년 현대건설 종합건축설계실로 시작해 현대전자·현대백화점 등 현대그룹의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직접 북한에 가는 등 금강산 휴게소 건축 등 대북사업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다. 이후 이랜드 출신들이 만든 브라이트유니온으로 옮겨 개발기획을 맡았다. 패션아울렛과 영화관 등을 결합한 복합건물 상가 컨설팅을 했다. 대표적으로는 메세나폴리스, 창원 시티세븐 등이 있다. 신영 개발사업본부에서는 임대주택 프로젝트 '왕십리 지웰홈즈', 브라이튼한남 개발 부지 매입, ARA코리아자산운용과 함께 2건의 임대주택을 리츠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주도했다. 브라이튼여의도에선 프로젝트 매니저를 맡았다. 지난해까지 DS네트웍스 상무를 역임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이수정 마스턴프라퍼티 대표는 상업 시설부터 여러 유형의 주택, 오피스 등 다양한 상품 분야에 대한 이해도를 갖춰 전(全) 섹터를 취급할 수 있다"며 "부동산 상품을 만드는 디벨로퍼를 넘어서, 신뢰할 수 있는 부동산 금융 상품을 만들고자 하는 데 관심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국내 톱티어(Top-Tier) 부동산운용사로 꼽힌다. 운용자산(AUM)은 8월 기준 약 33조5000억원이다. 마스턴 네트워크로는 마스턴프라퍼티를 비롯해 마스턴파트너스, 마스턴디아이, 마스턴캐피탈(설립 준비 중) 등이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10-07 05:42:07[파이낸셜뉴스] 마스턴투자운용은 김대형 단독대표 체제에서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된다고 5일 밝혔다. 새로 대표이사로 선임된 김종민 대표이사, 이상도 대표이사, 홍성혁 대표이사는 기존 단독 대표이사의 업무를 분담, 회사 전체의 큰 그림을 함께 그려 나가게 된다. 4인 대표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본부 간 협업을 강화해 시너지 창출에 전력을 다한다는 구상이다. 마스턴투자운용의 국내부문, 개발부문, 대체부문은 국내부문으로 통합된다. 이상도 대표이사, 홍성혁 대표이사가 통합·확대된 국내 부문의 비즈니스를 총괄한다. 김종민 대표이사는 해외부문을 관할하며, 기존 단독 대표이사였던 김대형 대표이사는 보다 거시적인 시각을 바탕으로 경영부문, F&F부문, 리츠부문, 헤지부문, 사업관리부문 등 회사 전반을 통할한다. 김종민 대표이사는 Miller Cicero LLC, K&S Real Estate Development, CBRE코리아, 시몬느자산운용 등을 거쳐 마스턴투자운용 해외부문 대표를 역임했다. 마스턴투자운용에는 2017년에 합류했으며, 한국과 미국 양국의 감정평가사 자격을 소지하고 있다. 이상도 대표이사는 삼성생명서비스, 샘스(SAMS), 도이치자산운용(현 DWS자산운용) 등을 거쳐 2010년 마스턴투자운용에 합류한 이래로 투자운용1본부장과 국내부문 부대표를 역임했다. 홍성혁 대표이사는 삼성물산,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C&W·Cushman&Wakefield)코리아, 코람코자산신탁 등을 거쳐 마스턴투자운용에 2011년에 합류했으며, 투자운용2본부장과 국내부문 부대표를 역임했다. 또 마스턴투자운용은 본부장의 책임과 권한을 강화, 동기부여를 높인다. 업무 추진능력과 리더십을 갖춘 본부장이 본인의 이름으로 딜(deal)을 주도적으로 수행함으로써, 해당 본부장의 이름이 시장에 널리 알려져 스타 플레이어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본부장은 딜과 관련해 실무 총괄 역할을 수행하고, 본부 내 조직운용에 대한 폭넓은 권한도 갖게 된다. 본부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해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비즈니스를 유도할 계획이다. 본부장 중심의 조직 개편은 시장 내 경쟁 심화 및 대내외 리스크 증가로 투자 및 운용역량의 중요성이 점차 커짐에 따라, 경쟁사 대비 차별화한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이를 통해 조직을 보다 젊고 역동적인 문화로 가져가고자 하는 의도다. 마스턴투자운용은 MSC를 중심으로 집단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MSC는 ‘Mastern Super exCellence Committee’와 ‘Mastern Strategic Steering Committee’의 중복 의미를 가진 약어로, 앞으로 마스턴투자운용의 최상위 의사결정기구가 된다. MSC 위원은 대표이사를 포함해 F&F부문, 리츠부문, 경영부문 등 각 분야 핵심 리더로 구성된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집단지성을 통한 의사결정 시스템을 통해 특정 개인의 판단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공정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것은 물론 각 부문 및 본부 간 소통과 협력이 증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대형 마스턴투자운용 대표이사는 “이번 인사개편을 통해 원펌(One-Firm) 조직문화를 보다 공고히 하고 시너지 창출과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마스턴투자운용의 ‘넥스트 10년’을 차근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07-05 08:45:59[파이낸셜뉴스] 김대형 마스턴투자운용 사장이 설립한 사모펀드(PEF) 운용사가 삼자 물류(3PL·Third Party Logistics) 업체를 인수했다. 물류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지는 것에 대한 베팅이다. 삼자 물류란 화주가 전문 물류 기업에 원자재 조달에서부터 유통업체와 최종 소비자에 이르기까지의 수배송·보관·포장·IT·항만하역·수출입 통관 업무 등을 일정 기간 이상 총괄 위탁하는 것을 말한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김 사장이 설립한 별도법인 SIG네트웍스(Strategic Investment Global Networks)는 최근 경기도 이천 소재 삼자 물류회사를 바이아웃(경영권 인수)했다. 약 100여억원 규모 거래다. SIG네트웍스는 다른기업을 추가로 M&A하는 볼트온(Bolt on) 전략을 구사, 이번에 인수한 삼자 물류 업체의 밸류(가치)를 끌어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삼자 물류 업체는 고정 비용이 거의 비슷해 규모를 키우면 이익률이 올라가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다. 현재 삼자 물류는 화물운송주선업자(포워더)로 이뤄진다. 포워딩(forwarding)은 일반적으로 운송주선인(forwarder)이 운송수단을 직접 소유하지 않은 채 운송을 위탁한 고객의 화물을 인수해 수하인에게 인도할 때까지의 집화·입출고·선적·운송·보험·보관·배달 등의 업무를 주선 또는 수행하는 사업을 말한다. SIG네트웍스는 이번 인수한 물류 업체 뿐만 아니라 호텔, 수신 기능이 있는 금융사 인수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SIG네트웍스의 대표는 외부 출신인 김영균 전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전무이사다. 투자본부장은 미국 대형 사모 부동산운용사 월튼스트리트 캐피탈 아시아 담당 이사 출신 지강석 상무가 맡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1-01-12 10:05:17[파이낸셜뉴스] 김대형 마스턴투자운용 사장이 사모펀드(PEF) 운용사 'SIG(에스아이지)네트웍스'를 설립했다. 회사 외부에 설립한 별도법인이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김 사장은 신생 PEF인 SIG네트웍스(Strategic Investment Global Networks)를 설립, 이곳에 출자해 주주로 등극했다. 별도 법인인 만큼 마스턴투자운용과 지배구조상 상관이 없다. 대표도 외부 출신인 김영균 전 제이앤제이자산운용 부사장을 영입했다. 김 대표는 대한투자신탁과 삼성자산운용에서 펀드 매니저로 경험을 쌓은 후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전무 등을 역임한 바 있다. 기업금융, 주식, 채권 등 금융 전 분야에 폭넓은 경험과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초대 투자본부장에는 지강석 상무를 영입했다. 지 상무는 미국 대형 사모 부동산운용사 월튼스트리트 캐피탈 아시아 담당 이사 출신이다. 최근에는 메리츠증권에서 해외대체투자를 담당한 바 있다. 펀드 결성을 위한 자금 모집도 시작한 상태다. 물류기업 등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부동산 투자에 강한 마스턴투자운용과 시너지도 기대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0-10-08 14:26:14"국내 리츠(REITs)는 2001년 시작돼 부동산펀드(2005년)보다 역사가 길지만 현재 시장 규모는 적다. 리츠시장 활성화를 위해 국토교통부 등과 협의해 규제 완화와 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김대형 한국리츠협회 회장(현 마스턴투자운용 대표)은 9일 서울 역삼동 협회 본사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리츠시장 활성화와 글로벌 진출을 위해 국토부 등의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리츠는 부동산투자회사 혹은 부동산에 투자하는 간접 상품을 뜻한다. 부동산펀드와 유사하며 공모리츠의 경우 개인이 주식처럼 사고 팔 수 있다. 과거에는 사모 리츠 시장만 활성화 됐으나 최근들어 개인 공모 리츠 시장도 커지고 있다.김대형 회장은 "3월말 현재 리츠 총 자산이 43조원, 부채를 뺀 순자산 기준으로는 15조원 정도"라며 "순자산 기준 81조원에 달하는 부동산 펀드에 비해 미미하다"고 말했다. 리츠는 투자처가 부동산인 금융상품이라 현재 금융위원회와 국토교통부의 2중 규제 영역에 속한다. 금융위원회는 리츠를 글로벌 사업으로 보고 규제를 완화하는 추세다. 반면 국토부는 현재 부동산 투기를 막고 집값 안정화 등을 강조하고 있어 리츠에 대해 엄격한 규제를 적용하고 있다. 가령 부동산 펀드의 경우 주식회사, 신탁형 회사, 유한회사, 대출형 등 다양한 사업 형태가 가능하지만 리츠는 주식회사형만 가능하다. 주식회사 형태로만 리츠 설립이 가능해 일반주식회사에 해당하는 금산법, 금융업법, 공정거래법 등 각종 규제를 받고 있다. 김 회장은 "리츠도 하나의 상품인 만큼 주식회사(법인) 수준의 규제가 아닌 하나의 상품 수준으로 규제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업계 차원에서 장기적으로는 신탁형 리츠도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김 회장은 "부동산 펀도는 81조원 중에 53%(43조원)가 해외 부동산을 대상으로 하지만 리츠는 99%가 국내 시장에 있다"며 "재임기간 동안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포럼 등 유관단체와 호주 부동산 협회, 미국 리츠협회, 싱가폴, 일본 등 리츠선진국과 교류를 강화해 개방적 혁신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19-04-09 18:17:59"국내 리츠(REITs)는 2001년 시작돼 부동산펀드(2005년)보다 역사가 길지만 현재 시장 규모는 적다. 리츠시장 활성화를 위해 국토교통부 등과 협의해 규제 완화와 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김대형 한국리츠협회 회장(현 마스턴투자운용 대표)은 9일 서울 역삼동 협회 본사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리츠시장 활성화와 글로벌 진출을 위해 국토부 등의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리츠는 부동산투자회사 혹은 부동산에 투자하는 간접 상품을 뜻한다. 부동산펀드와 유사하며 공모리츠의 경우 개인이 주식처럼 사고 팔 수 있다. 과거에는 사모 리츠 시장만 활성화 됐으나 최근들어 개인 공모 리츠 시장도 커지고 있다. 김대형 회장은 "3월말 현재 리츠 총 자산이 43조원, 부채를 뺀 순자산 기준으로는 15조원 정도"라며 "순자산 기준 81조원에 달하는 부동산 펀드에 비해 미미하다"고 말했다. 리츠는 투자처가 부동산인 금융상품이라 현재 금융위원회와 국토교통부의 2중 규제 영역에 속한다. 금융위원회는 리츠를 글로벌 사업으로 보고 규제를 완화하는 추세다. 반면 국토부는 현재 부동산 투기를 막고 집값 안정화 등을 강조하고 있어 리츠에 대해 엄격한 규제를 적용하고 있다. 가령 부동산 펀드의 경우 주식회사, 신탁형 회사, 유한회사, 대출형 등 다양한 사업 형태가 가능하지만 리츠는 주식회사형만 가능하다. 주식회사 형태로만 리츠 설립이 가능해 일반주식회사에 해당하는 금산법, 금융업법, 공정거래법 등 각종 규제를 받고 있다. 김 회장은 "리츠도 하나의 상품인 만큼 주식회사(법인) 수준의 규제가 아닌 하나의 상품 수준으로 규제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업계 차원에서 장기적으로는 신탁형 리츠도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회장은 "부동산 펀도는 81조원 중에 53%(43조원)가 해외 부동산을 대상으로 하지만 리츠는 99%가 국내 시장에 있다"며 "재임기간 동안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포럼 등 유관단체와 호주 부동산 협회, 미국 리츠협회, 싱가폴, 일본 등 리츠선진국과 교류를 강화해 개방적 혁신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19-04-09 15:05:48지난 2016년 9월 KB금융그룹이 캄보디아에 글로벌 디지털뱅크인 '리브 KB 캄보디아(Liiv KB Cambodia)'를 열었다. 핀테크 개념조차 생소했던 캄보디아에 모바일뱅크가 열린 것이다. 이미 국내 여러 금융기관이 시도했지만 캄보디아의 모바일 네트워크 등 기반시설 부진으로 여러차례 실패를 겪던 때였다. KB금융이 개발한 리브 캄보디아 안에는 '락인컴퍼니'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위험탐지 및 해킹방지 솔루션, '센드버드'의 모바일 앱을 위한 채팅 솔루션, '얍컴퍼니'의 고주파 비콘을 활용한 오프라인 가맹점 결제시스템 등이 탑재됐다. 모두 KB금융이 지원하고 키워낸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의 기술이다. 핀테크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있는 KB금융지주 미래금융부 김대형 팀장(사진)은 "KB금융과 손을 잡는 스타트업들은 협업을 하기 전부터 프로젝트의 목적이 분명하기 때문에 뚜렷한 성과를 끌어낸다"고 평가했다.KB금융이 8월 30일 핀테크 기업 육성공간인 'KB 이노베이션 허브'를 강남으로 확장 이전했다. 기존 명동 별관에 있던 때보다 공간은 4배 크기로 넓어졌다. 최대 20개 스타트업을 입주시킬 수 있다. 특히 새로 이전한 KB 이노베이션 허브는 공유오피스 전문업체인 패스트파이브와의 제휴, 더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운영이 가능해졌다. 김 팀장은 "이전을 확정하기 전에 여의도와 명동, 종로 쪽을 후보군으로 스타트업들의 수요조사를 거쳤다"며 "강남 지역은 벤처캐피털이 밀집돼 대외협력과 투자유치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어 가장 선호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의 스타트업 육성은 모두 프로젝트 단위로 진행된다. 즉 KB금융이 필요로 하는 특정 기술을 보유한 업체가 선정되며, 입주 기간 개발하고자 하는 금융 서비스나 기술이 명확하다는 얘기다. 김 팀장은 "입주업체 선정은 오픈형과 협력형으로 나뉘는데, 오픈은 협력 아이디어만 있는 초기단계가 있는 기업, 협력형은 그룹 내 계열사들과 연계한 프로젝트가 분명한 기업 위주로 선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UB에 입주한 '써로마인드 로보틱스'는 인공지능 학습장비(GPU장비)를 이용, 사고난 자동차나 중고차 이미지를 보내면 자동분석해 견적을 내주는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KB손해보험의 모바일 수리 견적 서비스, KB캐피탈의 중고차 가격 추정 서비스에 접목할 예정이다.사물인터넷 업체인 '이와이엘'은 방사능 기반의 양자암호난수생성기 기술을 통해 기존 암호 방식과 완전히 다른 금융거래 보안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김 팀장은 "입주기업은 대체로 6개월 단위로 계약이 진행되며 최대 1년까지 입주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계열사들이 필요한 기술을 보유한 업체는 지속적으로 협업해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입주계약이 끝난 후에도 'KB 스타터스' 안에 속해 지속적인 멘토링과 외부기관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다. KB오아시스멘토단은 회계, 특허, 해외진출 등 다양한 전문분야에 대한 멘토링을 위해 삼일회계법인, 두호특허법인, 핀란드.이스라엘 대사관, LG유플러스, 본투글로벌센터, 금융보안원 등 18개 회사와 손잡았다.KB금융이 얻는 이득도 많다. 김 팀장은 "최근 금융권 디지털 변화가 너무 빠르기 때문에 다른 기업보다 새로운 기술을 찾아 먼저 도입해야 한다"며 "변화의 트렌드를 빨리 읽고 쫓아가기 위해서는 핀테크 스타트업들과의 꾸준한 교류가 가장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은 스타트업에 대한 육성과 지원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최근에는 10개 액셀러레이터(창업지원사)를 추가로 영입했다. 정보기술(IT), 비즈니스모델(BM), 투자 등 분야에 특화된 전문멘토단이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한 최적의 프로그램을 설계하게 된다. "육성기관, 전문멘토단 및 계열사와 협의해 KB만의 특화된 육성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갈 예정입니다. 스타트업이 자유롭게 커나갈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고, 청년창업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싶습니다." seilee@fnnews.com 이세경 기자
2017-08-31 17:29:03[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이 빛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도 사물을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고양이 눈과 닮은 카메라를 개발했다. 이 카메라는 고양이 눈처럼 빛을 받아들이는 조리개가 세로로 길죽한 모양이어서 빛의 변화가 커도 고감도로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이 카메라는 광주과학기술원(G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송영민 교수팀이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김대형 교수팀과 함께 개발했다. 송영민 교수는 23일 "다양한 조명 환경에서도 소프트웨어 후처리 없이 하드웨어 자체로 객체를 구분하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어 자율주행 자동차, 드론, 감시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수직 가변 조리개와 결상 광학계를 결합하고, 하나의 포토다이오드와 은 휘판으로 구성된 단위 픽셀을 반구형 이미지 센서 어레이로 제작했다. 고양이의 눈은 세로로 길쭉한 동공과 휘판이라는 특징적 구조를 가지고 있어 다양한 조명 조건에서 보려는 사물과 주변 배경을 분리해 보는 능력을 갖고 있다. 세로 동공은 비대칭적인 피사계 심도와 대상 물체에 대한 고해상도 초점을 가능하게 하며, 휘판은 생물학적 빛 반사체 역할을 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시각적 감도를 향상시킨다. 기존 카메라 시스템은 동공을 모방한 원형 조리개를 사용해 광량이 많은 경우 작은 개구율의 조리개를 사용해 배경과 객체 모두에 초점을 맞추지만, 다양한 조명 환경에서 객체와 배경을 분리하는 데 한계가 있다. 또 이미지 센서의 감도 조절 또는 복잡한 인공지능 연산 등을 통한 후처리가 필요하다. 연구진은 세로 조리개를 이용해 강한 빛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포토다이오드의 과노출을 방지한다. 또 어두운 환경에서는 충분한 빛을 받아들이는 조리개가 동그랗게 넓어지고 은 휘판을 통해 빛 흡수율을 52%까지 끌어올렸다. 이와함께, 광학 시뮬레이션과 실험을 통해 다양한 조명 환경에서 시스템의 고감도 타겟 이미징 성능과 위장 해제 기능을 검증했다. 세로 동공을 가진 시스템이 작은 원형 동공 시스템에 비해 배경과 대상 물체를 더욱 효과적으로 구분할 수 있었다. 연구진은 광학 시뮬레이션을 통한 이론적 검증과 함께 실험적 입증을 위해 수직 조리개 시스템과 작은 원형 조리개 시스템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세로 동공 시스템은 특정한 거리만큼 떨어져 있는 물체를 선명하게 포착하는 동시에, 떨어져 있는 거리가 다른 배경을 효과적으로 흐리게 처리했다. 또, 실용성 평가를 위한 인공지능 기반 객체 인식 실험에서는 세로 조리개 시스템이 객체 인식률이 높았다. 한편,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고양이 눈 카메라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발표했으며, 학술지에서는 연구성과의 우수성을 인정해 표지 논문으로 선정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9-23 14:5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