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월16일 경기도 의정부시 주한미군 반환공여지 '캠프 레드클라우드'를 방문해 김윤용 경기북부공론포럼 상임대표로부터 경기북도설치에 관한 건의 팻말을 전달받고 있다. 뉴시스 【수원=장충식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오는 5월 지난 4·10 총선에서 승리한 도내 여·야 당선인들과 만날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특별법 마련 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오는 5월 24일 라마다프라자 수원 호텔에서 도내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인 초청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초청 대상자는 김 지사와 같은 당인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53명과 국민의힘 당선인 6명,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등 여·야 당선인 60명이다. 간담회에서는 김 지사는 당선인들에게 도정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22대 국회에 요청할 협력사항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그동안 당선인과의 간담회는 선거 이후 관례적을 진행돼 왔던 행사지만, 이번 경우는 중단됐던 '경기북도'를 다시 추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과는 다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앞서 김 지사는 "22대 국회가 출범하면 1호 법안으로 경기북도 설치 특별법안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특히 여당인 국민의힘에서 22대 국회 개원 이후 김포시 등 서울 편입과 경기분도를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선거 기간 내내 강조 해 온 터라, 김 지사로서는 자신의 생각과는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는 경기북도 설치에 대해 보다 강력한 의지를 내비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난 선거 기간 민주당 내에서 경기북도가 공약에서 제외되는 등 홀대를 받았다는 점에서도 '반전의 기회'를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은 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약집에 김포시 등 인접지역의 서울편입과 경기분도를 경기도에 대한 1호 공약으로 제시했다. 반면, 민주당은 경기도 주요 공약에서 제외한 것은 물론이고, 경기 북부 민주당 당선자 13명 가운데 경기북도를 공약으로 제시한 당선자는 4명에 불과했다. 무엇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강원서도'로까지 발언하는 등 경기북도 설치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 온 만큼, 민주당 내에서의 협조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김 지사가 이번 당선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경기도에서 추진하는 방식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해 얼마나 많은 공감대를 이끌어 내느냐가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여의도에 설치된 중앙협력본부를 통해 각 당선인들의 비서진이나 수행원에게 간담회 일정을 통보하고, 참석 여부에 확인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는 오는 5월 1일 공모를 통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정식 이름을 확정해 발표하고, 주민 토론회와 설명회 등 개최하는 등 재추진에 힘을 모으고 있다. jjang@fnnews.com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 두번째)이 지난 2월16일 김윤용 경기북부공론포럼 상임대표로부터 경기북도 설치에 관한 건의 팻말을 전달받고 있다. 뉴시스
2024-04-26 13:16:07【 수원=장충식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공약이 결국 더불어민주당 제22대 총선 공약집에서 제외됐다.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경기북부 분도추진'과 '김포시 서울 편입' 등을 경기도에 대한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면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 소속 경기도지사가 추진한 공약을 국민의힘에서 채택한 셈이다. 2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발표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정책공약집에 따르면 민주당은 △민생회복 △평화회복 △미래성장 △민주수호 등 4대 분야 10대 핵심과제와 17개 지역 공약을 중심으로한 공약집을 발표했다. 경기도에 대한 지역 공약에서는 킬러규제 개선, 광역교통망 연결, 주거환경 개선, 첨단 일자리 플랫폼 구축과 글로벌 반도체 벨트 육성, 미래세대 청년·여성 복지 등 4가지 공약을 담았다. 그러나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강원서도'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경기북부특별차지도'는 공약에서 제외됐으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지만 "경기 분도와 김포 문제에 대해 당의 입장을 정리해 적절한 시점에 발표하려고 준비 중이었다"는 약속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3월 23일 의정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구상과 관련해 "경기도 인구가 1400만명을 넘어서고 있어서 언젠가는 분도를 해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경기북부 재정에 대한 대책 없이 분도를 시행하면 강원서도로 전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혀 논란을 빚었다. 이후 이 대표는 "경기 북부가 강원도처럼 재정이 어렵고 접경지대라 개발이 어려운 지역이 될 수 있다는 표현을 과도하게 한 것 같다"며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사과했다.이어 민주당에서도 "경기 분도와 김포 문제에 대해 당의 입장을 정리해 적절한 시점에 발표하려고 준비 중이었다"며 "경기 분도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표시한 적 없고 당론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기북부특별자치도와 관련된 공약이 사실상 제외되면서 경기북도 설치는 제22대 국회 개원과 함께 별도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대해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방자치와 국토 균형발전은 민주당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가치"라며 "이 대표가 됐든, 민주당의 누가 됐든 이 같은 방향을 거스르는 일은 맞지 않다"고 아쉬움을 표출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경기도에 대한 공약에서는 경기북부 분도 추진을 1번으로, 김포 등 서울 근교 지역의 서울편입을 2번 공약으로 담았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2대 국회 개원 이후 '서울 편입, 경기 분도 원샷법'을 발의하겠다"고 약속하며 경기분도에 대한 적극적인 추진 의사를 밝히고 있다. jjang@fnnews.com
2024-04-02 18:08:54【수원=장충식 기자】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공약이 결국 더불어민주당 제22대 총선 공약집에서 제외됐다.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경기북부 분도추진'과 '김포시 서울 편입' 등을 경기도에 대한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면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 소속 경기도지사가 추진한 공약을 국민의힘에서 채택한 셈이다. 2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발표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정책공약집에 따르면 민주당은 △민생회복 △평화회복 △미래성장 △민주수호 등 4대 분야 10대 핵심과제와 17개 지역 공약을 중심으로한 공약집을 발표했다. 경기도에 대한 지역 공약에서는 킬러규제 개선, 광역교통망 연결, 주거환경 개선, 첨단 일자리 플랫폼 구축과 글로벌 반도체 벨트 육성, 미래세대 청년·여성 복지 등 4가지 공약을 담았다. 그러나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강원서도'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경기북부특별차지도'는 공약에서 제외됐으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지만 "경기 분도와 김포 문제에 대해 당의 입장을 정리해 적절한 시점에 발표하려고 준비 중이었다"는 약속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3월 23일 의정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구상과 관련해 "경기도 인구가 1400만명을 넘어서고 있어서 언젠가는 분도를 해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경기북부 재정에 대한 대책 없이 분도를 시행하면 강원서도로 전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혀 논란을 빚었다. 이후 이 대표는 "경기 북부가 강원도처럼 재정이 어렵고 접경지대라 개발이 어려운 지역이 될 수 있다는 표현을 과도하게 한 것 같다"며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민주당에서도 "경기 분도와 김포 문제에 대해 당의 입장을 정리해 적절한 시점에 발표하려고 준비 중이었다"며 "경기 분도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표시한 적 없고 당론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기북부특별자치도와 관련된 공약이 사실상 제외되면서, 경기북도 설치는 제22대 국회 개원과 함께 별도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대해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방자치와 국토 균형발전은 민주당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가치"라며 "이 대표가 됐든, 민주당의 누가 됐든 이 같은 방향을 거스르는 일은 맞지 않다"고 아쉬움을 표출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경기도에 대한 공약에서는 경기북부 분도 추진을 1번으로, 김포 등 서울 근교 지역의 서울편입을 2번 공약으로 담았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2대 국회 개원 이후 '서울 편입, 경기 분도 원샷법'을 발의하겠다"고 약속하며 경기분도에 대한 적극적인 추진 의사를 밝히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4-02 10:24:33【 수원=장충식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기득권을 버려가며 추진하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더불어민주당의 무관심 속에 국민의힘의 4월 총선 공약으로 부각되고 있다. 경기도 내 가장 큰 이슈가 되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수십년간의 논란 끝에 김 지사가 처음으로 주민투표까지 요청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비협조 등으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경기지역을 방문, 김포시 서울편입과 경기분도를 추진을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그동안 힘써 온 경기도의 노력들이 '정치 쟁점화'로 변질되고 있다. 경기북도 문제와 관련, 경기도는 4월 총선에 출마하는 후보들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공통공약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여야는 물론 경기북부지역에서 출마하는 후보자들과 연대해 새롭게 구성되는 22대 국회에 진출한 의원들로부터 경기북도 설치에 대한 지지를 미리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판단은 소극적이다. 경기도 선관위 관계자는 "협약식 등 공식적인 행사는 불가하다는 판단으로, 지금까지처럼 입후보자를 대상으로 한 제안서나 건의서, 자료집 전달 등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3월 중순 후보들이 결정되면 다양한 방법을 통해 '공통공약'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지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당론에 따라 참여 여부가 결정될 전망으로, 적극적인 연대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동연 지사는 "4월 총선에서 '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공통공약 운동'을 전개하겠다"며 "후보자들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공통 공약으로 내걸고, 선거 결과를 통해 민의를 확인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경기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경기북도'가 아닌 '경기분도'를 먼저 정치 쟁점화한 것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다. 앞서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22대 국회가 개원하자마자 '서울 편입·경기 분도' 원샷법을 발의해 추진할 것"이라며 "두 문제를 똑같은 비중으로 하고 집권여당으로 반드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시 등 경기 일부 지역의 서울 편입과 경기 분도를 병행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하는 동시에, 경기도의 쟁점을 국민의힘에서 가져가겠다는 계산으로 분석된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경기도의 어마어마한 행정구역 체제로는 경기북도 이익을 반영하고 개선에 집중하기가 어렵다"며 "그렇기 때문에 비록 우리가 먼저 시작한 말은 아니지만 경기분도 문제를 적극 추진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분도 문제 해결을 위해 정치적으로 싸우면 안 될 것이고 야당과 충분히 협상하고 수용할 것은 수용할 것"이라며 "지난 대선 이재명 대표가 경기 분도 반대 입장 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 부분에 대해 답변해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지도부에서는 아직까지 '경기북부특별자치도'와 관련한 어떤 입장도 나오지 않고 있다. jjang@fnnews.com
2024-02-22 18:27:45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해 12월 열린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국회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수원=장충식 기자】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기득권을 버려가며 추진하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더불어민주당의 무관심 속에 국민의힘의 4월 총선 공약으로 부각되고 있다. 경기도 내 가장 큰 이슈가 되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수십년간의 논란 끝에 김 지사가 처음으로 주민투표까지 요청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비협조 등으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경기지역을 방문, 김포시 서울편입과 경기분도를 추진을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그동안 힘써 온 경기도의 노력들이 '정치 쟁점화'로 변질되고 있다. 경기북도 문제와 관련, 경기도는 4월 총선에 출마하는 후보들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공통공약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여야는 물론 경기북부지역에서 출마하는 후보자들과 연대해 새롭게 구성되는 22대 국회에 진출한 의원들로부터 경기북도 설치에 대한 지지를 미리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판단은 소극적이다. 경기도 선관위 관계자는 "협약식 등 공식적인 행사는 불가하다는 판단으로, 지금까지처럼 입후보자를 대상으로 한 제안서나 건의서, 자료집 전달 등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3월 중순 후보들이 결정되면 다양한 방법을 통해 '공통공약'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지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당론에 따라 참여 여부가 결정될 전망으로, 적극적인 연대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동연 지사는 "4월 총선에서 '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공통공약 운동'을 전개하겠다"며 "후보자들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공통 공약으로 내걸고, 선거 결과를 통해 민의를 확인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경기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경기북도'가 아닌 '경기분도'를 먼저 정치쟁점화 한 것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다. 앞서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22대 국회가 개원하자마자 '서울 편입·경기 분도' 원샷법을 발의해 추진할 것"이라며 "두 문제를 똑같은 비중으로 하고 집권여당으로 반드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시 등 경기 일부 지역의 서울 편입과 경기 분도를 병행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하는 동시에, 경기도의 쟁점을 국민의힘에서 가져가겠다는 계산으로 분석된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경기도의 어마어마한 행정구역 체제로는 경기북도 이익을 반영하고 개선에 집중하기가 어렵다"며 "그렇기 때문에 비록 우리가 먼저 시작한 말은 아니지만 경기분도 문제를 적극 추진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분도 문제 해결을 위해 정치적으로 싸우면 안 될 것이고 야당과 충분히 협상하고 수용할 것은 수용할 것"이라며 "지난 대선 이재명 대표가 경기 분도 반대 입장 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 부분에 대해 답변해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지도부에서는 아직까지 '경기북부특별자치도'와 관련한 어떤 입장도 나오지 않고 있다. 경기북도와 관련해 가장 안타까운 사람은 다름 아닌 김동연 경기도지사다. 김 지사는 지난해 9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 제정을 위한 법적 절차인 주민투표 실시를 공식 요청하는 등 취임 이후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의 입장에서는 오랜 기간 정치권에서 무관심으로 일관하던 '경기북도' 문제를 4월 총선 전에 급작스럽게 이슈화 하는 것에 "신뢰할 수 없다"는 생각이다. 또 경기도 일부 지자체의 서울편입과 경기북도를 한꺼번에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도 "북부특별자치도와 김포 서울 편입 문제는 양립이 불가능하다"며 "경기도의 일부 시가 서울로 편입하게 되면 경기도가 작아지고 쪼그라든다. 부산으로 가는 하행선을 타면서 서울 간다는 얘기와 똑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경기북도 문제는 4월 총선에서 민주당과 국민힘의 정쟁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2-21 16:05:33【 수원=장충식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5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밝힌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과 경기분도 병행 추진에 대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김포의 서울 편입 문제는 양립이 불가능하다"며 "퍼주기 포퓰리즘보다 더 나쁜 건 갈라치기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동북권 공공의료원 설립 계획 발표' 기자회견에서 한 비대위원장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김포시 서울 편입 병행 추진론에 관한 질문에 "경기도의 일부 시가 서울로 편입하게 되면 경기도가 작아지고 쪼그라든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 3일 김포시를 방문 "목련이 피는 봄이 오면 김포는 서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서울 편입도, 경기 분도도 해당 주민 뜻을 존중해 모두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두 가지 서로 양립할 수 없는 것을 선거를 앞두고 한다고 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것"이라며 "정치 총선을 앞두고 하는 여전히 정치 쇼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생산적인 포퓰리즘보다 나쁜 것은 퍼주기 포퓰리즘이고, 퍼주기 포퓰리즘보다 더 나쁜 건 갈라치기 포퓰리즘"이라며 "정치 총선을 앞두고 하는 이와 같은 것에 개탄스럽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지금까지 김포의 서울 편입을 포함한 메가시티에 대해서 어떤 노력을 하나라도 한 게 있느냐"며 "북부특별자치도의 분도에 대한 진정성이 있다면 경기도가 만든 비전부터 공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에 대해 책임 있는 집권 여당에서 뜻을 같이 한다면 주민투표에 응하면 된다"며 주민투표 실시를 촉구했다. 한편, 경기도는 의료 취약지역인 동북부 의료체계 개선을 위해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설립'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도민의 건강권, 생명권 보호를 위해 동북부 지역의 의료체계 개선은 매우 시급한 과제"라며 "동북부 혁신형 공공병원은 도민의 의료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특히 취약계층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5월부터 7월까지 의정부, 동두천, 양주, 연천, 남양주, 구리, 양평, 가평 등 8개 시·군을 대상으로 신청서를 받은 후 민관이 참여하는 '의료원 설립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평가 결과를 토대로 올 3분기 최종 부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부지가 선정되면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예비타당성조사 등의 절차를 거치게 되며, 소요 예산은 부지 매입지를 제외하고 1591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경기도에는 현재 경기도립의료원 수원·이천·안성병원 등 경기남부 3개, 의정부·파주·포천병원 등 경기북부 3개 등 모두 6개의 공공병원이 있다. jjang@fnnews.com
2024-02-05 18:47:1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청에서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설립'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연합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김동연 경기도지사는 5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밝힌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과 경기분도 병행 추진에 대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김포의 서울 편입 문제는 양립이 불가능하다"며 " 퍼주기 포퓰리즘보다 더 나쁜 건 갈라치기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동북권 공공의료원 설립 계획 발표' 기자회견에서 한 비대위원장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김포시 서울 편입 병행 추진론에 관한 질문에 "경기도의 일부 시가 서울로 편입하게 되면 경기도가 작아지고 쪼그라든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 3일 김포시를 방문 "목련이 피는 봄이 오면 김포는 서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서울 편입도, 경기 분도도 해당 주민 뜻을 존중해 모두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두 가지 서로 양립할 수 없는 것을 선거를 앞두고 한다고 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것"이라며 "정치 총선을 앞두고 하는 여전히 정치 쇼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생산적인 포퓰리즘보다 나쁜 것은 퍼주기 포퓰리즘이고, 퍼주기 포퓰리즘보다 더 나쁜 건 갈라치기 포퓰리즘"이라며 "정치 총선을 앞두고 하는 이와 같은 것에 개탄스럽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지금까지 김포의 서울 편입을 포함한 메가시티에 대해서 어떤 노력을 하나라도 한 게 있느냐"며 "북부특별자치도의 분도에 대한 진정성이 있다면 경기도가 만든 비전부터 공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에 대해 책임 있는 집권 여당에서 뜻을 같이 한다면 주민투표에 응하면 된다"며 주민투표 실시를 촉구했다. 한편, 경기도는 의료 취약지역인 동북부 의료체계 개선을 위해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설립'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도민의 건강권, 생명권 보호를 위해 동북부 지역의 의료체계 개선은 매우 시급한 과제"라며 "동북부 혁신형 공공병원은 도민의 의료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특히 취약계층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5월부터 7월까지 의정부, 동두천, 양주, 연천, 남양주, 구리, 양평, 가평 등 8개 시·군을 대상으로 신청서를 받은 후 민관이 참여하는 '의료원 설립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평가 결과를 토대로 올 3분기 최종 부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부지가 선정되면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예비타당성조사 등의 절차를 거치게 되며, 소요 예산은 부지 매입지를 제외하고 1591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경기도에는 현재 경기도립의료원 수원·이천·안성병원 등 경기남부 3개, 의정부·파주·포천병원 등 경기북부 3개 등 모두 6개의 공공병원이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2-05 12:53:54【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의료 취약지역인 동북부 의료체계 개선을 위해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설립'을 본격 추진한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 하반기 부지를 선정할 계획으로, 동북부 지역의 열악한 기반시설을 고려해 의료와 돌봄을 통합한 '혁신형 공공병원'으로 설립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5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의 건강권, 생명권 보호를 위해 동북부 지역의 의료체계 개선은 매우 시급한 과제"라며 "동북부 혁신형 공공병원은 도민의 의료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특히 취약계층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이 기존 의료보다 역할, 서비스, 경영 등 3개 부문에서 혁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기존 공공의료원이 감염병 위기 대응과 호스피스 등 미충족 의료 서비스 제공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면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은 정신 건강, 돌봄, 예방 의료까지 영역을 확장하는 '역할 혁신'이 있고, 획기적인 디지털화, 대학병원과의 연계 강화, 의료 필수인력의 교육훈련 확충 등 '서비스 혁신'도 있다"며 "운영 혁신으로 민간병원의 운영 기법과 클라우드 기반 전산시스템 도입, 지역 협력 병원 및 보건소 지소와의 연계 확대 등 경영의 효율성도 대폭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민선 8기 공약사항인 경기 동북부권 공공의료원 설립은 의료 기반 시설이 열악한 동북부 지역에 공공의료 대응체계를 구축해 도내 지역 간 의료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도는 2023년 6월부터 보건.의료 전문가로 구성된 '경기 동북부 의료체계 개선 위원회'를 통해 공공의료원 설립 방향을 논의했고, 이를 기반으로 한 '혁신형 공공병원 모델 개발 연구용역'을 2월부터 10월까지 진행한다. 혁신형 공공병원이란 공공의료원의 기본적인 의료 서비스뿐만 아니라 돌봄의 영역까지 확장해 동북부 지역의 돌봄 생태계 강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감염병 위기 대응은 물론 고령화에 대비한 의료와 돌봄의 복합 기능을 모두 갖추게 된다. 도는 5월부터 7월까지 의정부, 동두천, 양주, 연천, 남양주, 구리, 양평, 가평 등 8개 시·군을 대상으로 신청서를 받은 후 민관이 참여하는 '의료원 설립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평가 결과를 토대로 올 3분기 최종 부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부지가 선정되면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예비타당성조사 등의 절차를 거치게 되며, 소요 예산은 부지 매입지를 제외하고 1591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경기도에는 현재 경기도립의료원 수원·이천·안성병원 등 경기남부 3개, 의정부·파주·포천병원 등 경기북부 3개 등 모두 6개의 공공병원이 있다. 한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5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밝힌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과 경기분도 병행 추진에 대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김포의 서울 편입 문제는 양립이 불가능하다"며 " 퍼주기 포퓰리즘보다 더 나쁜 건 갈라치기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동북권 공공의료원 설립 계획 발표' 기자회견에서 한 비대위원장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김포시 서울 편입 병행 추진론에 관한 질문에 "경기도의 일부 시가 서울로 편입하게 되면 경기도가 작아지고 쪼그라든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 3일 김포시를 방문 "목련이 피는 봄이 오면 김포는 서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서울 편입도, 경기 분도도 해당 주민 뜻을 존중해 모두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두 가지 서로 양립할 수 없는 것을 선거를 앞두고 한다고 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것"이라며 "정치 총선을 앞두고 하는 여전히 정치 쇼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생산적인 포퓰리즘보다 나쁜 것은 퍼주기 포퓰리즘이고, 퍼주기 포퓰리즘보다 더 나쁜 건 갈라치기 포퓰리즘"이라며 "정치 총선을 앞두고 하는 이와 같은 것에 개탄스럽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지금까지 김포의 서울 편입을 포함한 메가시티에 대해서 어떤 노력을 하나라도 한 게 있느냐"며 "북부특별자치도의 분도에 대한 진정성이 있다면 경기도가 만든 비전부터 공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에 대해 책임 있는 집권 여당에서 뜻을 같이 한다면 주민투표에 응하면 된다"며 주민투표 실시를 촉구했다. 이와 더불어 김 지사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잇단 경기도 방문에 대해서도 "선거를 두 달여 앞두고 대통령이 경기도를 7번이나 오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4번씩 와서 총선 후에는 대부분이 사라질 그런 빌 공자 공약 내지는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며 "상당히 걱정과 우려를 금치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2-05 11:20:43【 수원·의정부=장충식 노진균 기자】 오는 4월 총선 전 주민투표가 무산되며 한차례 부침을 겪었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가 새로운 이름 공모 등을 시작하며 전환점을 맞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흔들림 없는 추진을 약속하고, 새해부터 경기북부지역 10개 시·군을 순회하며 주민들과 소통에 나서는가 하면, 현금 1000만 상금까지 동원하며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추진으로 촉발된 '메가시티 서울' 논의도 총선 전 주민투표 실시가 무산되면서 관련 특별법이 폐기될 처지에 놓이는 등 동력을 잃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는 오는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기지역의 최대 쟁점으로 부각되면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현금 1000만원 상금 등장…경기북도 '새이름 공모'김 지사가 경기북도 재추진에 대한 강력한 입장을 밝힌 이후 가장 큰 변화는 이름 변경으로, 경기도는 오는 2월 19일까지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새 이름을 공모한다. 경기도는 '북도'라는 이름이 일부 낙후되고 차별받는 지자체라는 인식을 줄 수 있어, 더 좋은 이름을 찾겠다는 생각이다. 앞서 김포시가 내세운 '경기북도 보다는 서울에 편입되는 것이 낮다'라는 방식의 주장을 차단하기 위해, '북도'가 주는 그동안의 차별 이미지를 바꾸고, 도민들의 관심도 끌어보겠다는 것이다. 특히 수상작 대상에는 무려 1000만원이 현금으로 지급되며, 도는 전문가심사, 대국민 투표, 최종 심사 등을 거쳐 오는 4월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는 성공적이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이름 공모전에는 공모 시작 1주일만에 누리집 방문자 수가 30만을 넘어섰고, 새이름 접수 건수는 2만608건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일단은 흥행하고 있다. ■저무는 '메가시티 서울'여기에 경쟁구도를 형성했던 '메가시티 서울' 논의도 차질을 빚으면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재추진에 힘이 실리고 있다.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을 시작으로 촉발됐던 '메가시티 서울' 논의는 행정안전부가 김포시의 주민투표의 실시 여부를 답을 내리지 못하면서 무산됐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앞서 고기동 행안부 차관을 만나 총선 전에 주민투표를 마무리해달라고 요청했으나, 행안부는 서울 편입의 타당성을 먼저 검토해야 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후 최근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메가시티 서울' 논의와 관련해 4월 총선 이후 정부·국회와 긴밀하게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논의를 지속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실현 가능성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반면,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김 지사가 강력한 재추진 의사를 가지고 추진하고 있으며, 경기북부지역 10개 시군·을 차례로 순회하며 공감대 형성에 나서고 있다. ■4월 총선 공통공약 추진…김동연 지지기반까지 마련하지만 결국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성공 여부는 오는 4월 총선 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으로, 경기도는 올해 총선에서 '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공통 공약 운동'을 추진해 사전에 지지기반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지사는 "여·야를 막론하고 경기북부 지역에서 총선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공통 공약으로 내걸고 선거 결과를 통해 민의를 확인 받도록 하겠다"며 "새롭게 구성되는 22대 국회에 진출한 의원들로부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지지를 미리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같은 공통공약 추진은 김 지사의 더불어민주당 내 조직을 형성하는 데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북북특별자치도 설치는 지금부터가 중요하다"며 "김 지사의 의지가 강력한 만큼, 4월 총선 등을 통해 지지기반을 마련하고, 22대 국회에서 본격 추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jjang@fnnews.com
2024-01-28 18:37:09【수원·의정부=장충식 노진균 기자】 오는 4월 총선 전 주민투표가 무산되며 한차례 부침을 겪었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가 새로운 이름 공모 등을 시작하며 전환점을 맞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흔들림 없는 추진을 약속하고, 새해부터 경기북부지역 10개 시·군을 순회하며 주민들과 소통에 나서는가 하면, 현금 1000만 상금까지 동원하며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추진으로 촉발된 '메가시티 서울' 논의도 총선 전 주민투표 실시가 무산되면서 관련 특별법이 폐기될 처지에 놓이는 등 동력을 잃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는 오는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기지역의 최대 쟁점으로 부각되면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현금 1000만원 상금 등장...경기북도 '새이름 공모'김 지사가 경기북도 재추진에 대한 강력한 입장을 밝힌 이후 가장 큰 변화는 이름 변경으로, 경기도는 오는 2월 19일까지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새 이름을 공모한다. 경기도는 '북도'라는 이름이 일부 낙후되고 차별받는 지자체라는 인식을 줄 수 있어, 더 좋은 이름을 찾겠다는 생각이다. 앞서 김포시가 내세운 '경기북도 보다는 서울에 편입되는 것이 낮다'라는 방식의 주장을 차단하기 위해, '북도'가 주는 그동안의 차별 이미지를 바꾸고, 도민들의 관심도 끌어보겠다는 것이다. 특히 수상작 대상에는 무려 1000만원이 현금으로 지급되며, 도는 전문가심사, 대국민 투표, 최종 심사 등을 거쳐 오는 4월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는 성공적이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이름 공모전에는 공모 시작 1주일만에 누리집 방문자 수가 30만을 넘어섰고, 새이름 접수 건수는 2만608건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일단은 흥행하고 있다. 저무는 '메가시티 서울', 떠 오르는 '경기북도 재추진'여기에 경쟁구도를 형성했던 '메가시티 서울' 논의도 차질을 빚으면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재추진에 힘이 실리고 있다.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을 시작으로 촉발됐던 '메가시티 서울' 논의는 행정안전부가 김포시의 주민투표의 실시 여부를 답을 내리지 못하면서 무산됐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앞서 고기동 행안부 차관을 만나 총선 전에 주민투표를 마무리해달라고 요청했으나, 행안부는 서울 편입의 타당성을 먼저 검토해야 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후 최근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메가시티 서울' 논의와 관련해 4월 총선 이후 정부·국회와 긴밀하게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논의를 지속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실현 가능성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반면,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김 지사가 강력한 재추진 의사를 가지고 추진하고 있으며, 경기북부지역 10개 시군·을 차례로 순회하며 공감대 형성에 나서고 있다. 4월 총선 공통공약 추진...김동연 지지기반까지 마련하지만 결국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성공 여부는 오는 4월 총선 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으로, 경기도는 올해 총선에서 '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공통 공약 운동'을 추진해 사전에 지지기반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지사는 "여·야를 막론하고 경기북부 지역에서 총선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공통 공약으로 내걸고 선거 결과를 통해 민의를 확인 받도록 하겠다"며 "새롭게 구성되는 22대 국회에 진출한 의원들로부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지지를 미리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같은 공통공약 추진은 김 지사의 더불어민주당 내 조직을 형성하는 데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북북특별자치도 설치는 지금부터가 중요하다"며 "김 지사의 의지가 강력한 만큼, 4월 총선 등을 통해 지지기반을 마련하고, 22대 국회에서 본격 추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노진균 기자
2024-01-28 10:5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