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술에 취해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빙그레 사주 일가 3세 김동환 사장(41)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0단독(성준규 판사)은 7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사장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경위를 볼 때 책임이 가볍다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김 사장이 반성하고 있고 피해를 본 경찰관이 선처를 호소하는 점 등을 형량 산정에 고려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 사장은 지난 6월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우다 주민 신고로 출동한 경찰을 폭행해 지난 8월22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구형했다. 김 사장은 2014년 빙그레에 입사해 2021년 1월 임원으로 승진했고 지난 3월 사장직에 올랐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1-07 13:41:40[파이낸셜뉴스] 술에 취해 경찰을 폭행한 빙그레 오너가 3세 김동환(41) 사장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 10단독 재판부(성준규 판사)는 이날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사장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김 사장은 지난 6월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우다 주민 신고로 출동한 경찰을 폭행해 지난 8월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경위를 볼 때 책임이 가볍다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재판부는 △범행 후 잘못을 반성하고 용서를 구한 점 △피해 경찰관들이 김 사장에 대한 선처를 호소한 점 등을 양형에 참작했다. 검찰은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구형했었다. 김 사장은 지난달 15일 열린 첫 공판에서 “하루도 후회하지 않는 날이 없으며 많이 뉘우치고 있다. 앞으로 제 행실에 대해 더욱 조심하고 국가와 사회에 봉사하는 마음가짐으로 살겠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11-07 13:28:05[파이낸셜뉴스] 김호연 빙그레 회장의 장남이자 오너가(家) 3세인 김동환(41) 경영기획·마케팅본부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30일 빙그레에 따르면 전날 이 같은 인사가 단행됐다. 빙그레는 지난 1998년 한화그룹에서 계열 분리된 이후 김호연 회장이 이끌어 왔는데, 26년 만에 3세 경영에 나서게 된 셈이다. 김 사장은 연세대 언더우드국제대학(UIC)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EY한영 회계법인에서 인수·합병(M&A) 업무를 맡았다. 이후 지난 2014년 빙그레에 입사해 구매부 과장, 부장 등을 거쳐 2021년 1월 임원으로 승진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3-30 10:16:10[파이낸셜뉴스] 투자 전문회사 UTC인베스트먼트는 새로운 대표이사로 김동환 전 하나벤처스 대표를 내정했다고 5일 밝혔다. 김 내정자는 골드만삭스, 소프트뱅크벤처스 아시아를 거쳐, 2018년 하나금융지주의 벤처캐피탈 하나벤처스를 설립해 8000억원이 넘는 운용자산(AUM) 규모의 투자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이끈 바 있다. UTC인베스트먼트는 급변하는 대내외적 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풍부한 경험과 투자 전문성을 보유한 김 내정자가 적임이라고 내다봤다. 금융분야 경력과 풍부한 네트워크를 앞세워 UTC인베스트먼트의 다음 성장 단계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 내정자는 “UTC인베스트먼트는 단순한 투자수익 창출을 넘어 투자기업의 장기적 기업가치 향상을 위한 동반자로서 자본시장과 창업생태계간의 가치 선순환을 추구하는 투자사”라며 “앞으로도 UTC인베스트먼트가 대한민국 혁신 창업자들이 가장 먼저 찾고 싶은 투자 파트너로서 창업자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UTC인베스트먼트는 12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김 내정자를 신임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할 예정이다. UTC인베스트먼트는 1988년 설립 이후 바이오 헬스케어, 라이프스타일, IT·반도체 분야의 200여건 이상의 투자를 진행했다. 2022년 기준 누적 운용자산(AUM)은 7800억원 수준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1-05 09:51:27[파이낸셜뉴스] SBS 신년특집 ‘세기의 대결! AI vs 인간’ (이하 ‘AI vs 인간’) 에서 최근 주식시장의 뜨거운 감자인 공매도를 두고 설전을 벌인다. 5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3회에서는 대한민국 초미의 관심사인 ‘주식 대결편’이 공개된다. 배우 김보성과 투자 전문가 존리(M자산운용사 대표), 경제전문가 김동환(대안금융경제연구소장), 모델 이현이가 패널로 참여해 인간과 AI의 주식 수익률 대결을 지켜볼 예정이다. 특히 ‘주식 대결’ 뿐만 아니라, 주식 투자 관련 다양한 정보부터 2021년 주식시장 전망을 다룰 예정이라 궁금증이 증폭된다. 제작진이 선공개한 영상에서 존리 대표와 김동환 소장은 한국의 공매도 제도에 대한 이견을 보였다. 먼저, 김보성은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유가 동학 개미 대표로서 공매도 폐지를 주장하기 위해서”라고 밝히며 “3월에 폐지될 예정인 공매도 금지를 연장해야 한다”고 불을 지피자, 존리 대표는 “공매도에도 순기능이 있다”고 반박했다. 김동환 프로는 이에 “한국의 공매도 제도는 문제가 있다”면서 김보성의 편을 들고 나섰다. 그는 “개인의 공매도 참여가 쉽지 않은 우리나라의 공매도 제도는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실제로 전체 공매도에서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1%에 그친다. 나머지 99%는 외국인과 기관이 독주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존리 대표는 이에 “개인이 빌려갔다가 갚지 않으면 어떡하냐” 며 “이것은 신용의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동환 프로는 “돈은 신용으로 빌려주는데, 왜 주식은 안되냐”라고 2차 반격을 가했다. 둘의 논쟁은 그후로도 계속 치열하게 이어졌다는 후문. 한편, 인간과 주식AI의 대결은 5일 밤 10시 SBS 신년특집 ‘세기의 대결! AI vs 인간’에서 만날 수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02-03 10:10:29한국 취항 10주년을 맞은 유럽 항공사 핀에어의 김동환 한국지사장(사진)은 회사에 대한 강한 자부심과 애착을 나타냈다. 김 지사장은 지난 2008년 핀에어가 인천~핀란드 헬싱키 노선 취항을 준비할 때부터 현재까지 한국에서의 모든 사업 과정에 몸을 담았다. 김 지사장은 핀에어가 지난 10년 동안 한국 시장에서 괄목한 성장을 이뤘지만 앞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김 지사장은 7일 한국 취항 10년의 성과에 대해 운항편 확대와 인지도 상승을 꼽으며 "한국과 유럽을 연결하는 노선에서 핀에어의 점유율은 10년 전만 해도 2%도 안됐는데 현재 4.5%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핀에어는 유럽노선에서 시장점유율이 과거보다 2배 이상 증가하며 현재 4위를 기록하고 있다. 국적 대형항공사를 제외한 외항사 중에선 두 번째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경쟁이 치열한 항공시장에서 외항사가 점유율을 1%포인트 올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게 전반적인 평가다.이에 지난 2008년 취항 당시 인천~헬싱키 노선 운항 횟수는 주 4회에서 현재 매일 운항(주 7회)으로 늘었다. 임직원 수도 승무원을 포함해 14명에서 37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핀에어는 취항 10주년을 계기로 인천~헬싱키 노선의 증편뿐만 아니라 부산~헬싱키 노선의 취항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정부 허가를 거쳐 이르면 내년 하반기 혹은 내후년 신규 취항을 기대하고 있다. 김 지사장은 "한국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유럽 도시들이 많아 한국에서 유럽을 잇는 항공 수요에 대해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영남권에선 조선업 종사자들의 북유럽 출장 수요가 많다"며 부산 노선의 성공도 자신했다.김 지사장은 성장세의 한국시장 공략을 위해 맞춤형 서비스 구체화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핀에어 마일리지를 쌓으면 한국 백화점 상품권으로 교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도 맞춤 서비스 가운데 하나다. 올해부터는 한국의 스타셰프인 남성렬 셰프와 협업해 한식 기내식을 비즈니스 승객에게 제공하고 있고, 비빔밥·아귀찜 등 한식을 기내식 메뉴로 준비했다. 그는 "외항사 가운데 가장 많은 비행 편당 3~4명의 한국인 승무원이 탑승한다"면서 "고객이 언어로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핀에어는 인천~헬싱키 노선에 투입되는 항공기의 지도서비스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것을 지우고 있다. 운항 중인 전체 항공기 11대 가운데 2대는 이미 작업을 완료했다. 김 지사장은 앞으로 핀에어를 유럽 대표 항공사로 만드는 게 목표다. 그는 "유럽 여행을 떠올렸을 때 핀에어가 딱 떠오를 수 있도록 유럽 항공사의 대명사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18-08-07 17:22:15【 춘천(강원)=정대균골프전문기자】만나면 왠지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이 있다. 매사에 자신감이 넘쳐나고 긍정 마인드인 경우다. 그런 사람들은 실제 삶의 궤적도 읽혀지는 그대로다. 한 마디로 타인에게 비타민 같은 존재다. 당연히 주변에 사람이 끊이지 않기 마련이다. 그만큼 인기가 높다는 얘기다. 여기저기서 러브콜이 쇄도한다. 특히 서비스 업종이라면 그런 캐릭터는 그야말로 적임자 중의 적임자가 아닐 수 없다. 강원도 춘천 플레이어스GC 김동환 대표(45)는 그런 범주에 속하는 인물이다. 김 대표는 중학교 체육교사 출신이라는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지난 2000년 CJ그룹에 입사하면서 골프와 인연을 맺었다. 올해로 골프장 근무 18년째로 국내 골프장 CEO의 평균치를 밑도는 경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이름 석자 앞에는 '최연소'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 다닌다. 나인브릿지에서는 국내 골프장 최연소 과장과 부장을 달았고 롯데스카이힐 부여 골프&리조트에서는 최연소 총지배인으로 명성을 날렸다. 그리고 2014년 11월 총지배인으로 부임한 플레이어스GC에서는 3년여만인 2017년 3월에 대표로 승진했다. 물론 그 또한 국내 최연소였다. 골프장 근무 첫 부서가 경기과였으므로 국내 최초 경기과 출신 대표이기도 하다. 한 마디로 '초고속' 승진인 셈이다. 하지만 이는 결코 요행이나 운으로 얻어진 게 아니다. 순전히 그가 보여준 능력에 대한 대가였다. 그는 변화와 도전을 즐긴다. 골프장 업계로 이직을 한 것도 바로 그런 이유에서였다. 물론 두려움이 앞섰더라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나 김 대표는 무모할 정도로 일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기왕 시작한 것 다양한 경험을 해보자는 게 그의 지론이다. 그래서 앞선 전임지 모두가 착공부터 들어간 골프장이었다. 김 대표는 "대기업에서 하는 골프장은 조금은 편안하게 갈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그런 분위기가 싫었다"며 "플레이어스로 옮기면서 전체적으로 좋았다. 왜냐하면 내가 구상하는 것을 실천에 옮길 수 있는 요소가 많았기 때문이다"고 말한다.김 대표는 전임지에서 고객 유치를 위해 가장 많은 이벤트를 했던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물론 영업 실적이 오르긴 했지만 지역이라는 한계에 부딪혀 기대했던 것 만큼은 아니었다. 스스로 만족할 수 없었다. 그럴수록 '내가 구상하는 것을 모두 해보고 싶다'라는 마음은 더욱 간절해졌다. 그것을 플레이어스에서 할 수 있게 된 것이다.우선 '분위기가 차분해야 한다',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이 주고객이다' 등 골프장에 대한 고정관념을 과감히 벗어던져 버렸다. 김 대표는 "골프장 경영은 멀리 내다보고 해야 한다. 그런 관점에서 20~30대 젊은 골퍼들을 유치하기 위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면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활용해 젊은층이 좋아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수시로 실시하고 있다"고 말한다.직원들이 다양한 밴드에 가입해 젊은 고객들과 소통하는 것도 마케팅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그런 노력에 힘입어 20~30대와 여성고객이 3배가량 증가했다. 중장년층 고객들의 반응도 '젊다, 신선하다' 등 대체로 긍정적이다. 부임 첫 해였던 2015년에 7만2000명이었던 내장객이 작년에 9만명으로 증가했다. 약 4개월 가량의 동계 휴장 기간을 감안한다면 그야말로 최대치인 셈이다.김 대표에게 그 비결을 물었다. '끊임없는 고민과 다양한 경험'이 해결책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그는 "우리 골프장은 다른 골프장에 비해 식당 객단가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우선은 젊은층과 여성들이 좋아하는 메뉴를 수시로 개발해 내놓는다. 처음 얼마간은 개발된 메뉴를 서비스로 제공해 반응을 살피는데 그런 전략들이 주효한 것 같다"고 영업비밀을 살짝 공개한다.내장객 극대화의 비결은 또 있다. 다른 골프장과 달리 현장에서 추가 라운드 요청을 해도 언제나 가능하다는 것이다. 대부분 골프장은 진행상의 어려움을 이유로 당일 추가 라운드를 꺼려한다. 그런데 미리 예약을 하는 것도 아니고 18홀 라운드를 마친 뒤 즉석에서 추가 라운드 요청을 해도 언제나 '콜'이다. 그에 대해 김 대표는 "타임 테이블이 고정이 아닌 변동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어 가능하다"며 "경기과, 예약실 근무 경험에서 축적된 노하우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다"고 말한다. 오너의 골프에 대한 사랑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그래서인지 김 대표의 경영에 전폭적 신뢰와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김 대표는 "처음 부임하고 나서 27개 그린 중 14개를 고치는 등 대대적인 코스 리뉴얼을 단행했다"며 "막대한 비용이 든다는 점에서 이를 쉽게 허락할 오너는 드물다. 공격적 마케팅을 해도 단 한 번의 제동없이 전폭적 지지를 해주고 계신다. 오히려 '고객들이 즐거워하는 골프장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하신다. 그런 지지와 격려가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코스를 고칠 때는 물론 전문가들에게 맡기지만 김 대표 자신의 생각도 녹아들게 한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국내 골프장 중 약 20개 정도를 제외하고 모두 라운드를 했을 정도로 코스를 보는 안목이 깊다. 그는 "지금껏 라운드한 골프장은 코스, 식음, 진행 등으로 나누어 사진과 소감 등의 기록으로 정리해 놓고 있다"며 "나의 발전을 위해 도움이 된다면 전국 어느 곳이든 달려가 하나라도 배우고 온다"고 설명한다. 코스가 밋밋하지 않고 공격지향적이라는 것도 고객이 몰리는 이유 중 하나다. 전형적인 산악형 코스지만 계단식이 아니어서 매 홀 전혀 다른 느낌을 주는 중독성 강한 코스라는 게 대체적 평가다. 한 마디로 27홀 전체가 비슷한 홀이 하나도 없다. 김 대표는 모름지기 골프장은 고객들이 방문해 즐기다 가는 곳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는 골퍼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골프장은 사실상 골프장으로서의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다시말해 모든 골프장들은 라운드를 원하는 모든 골퍼들에게 그 기회를 줘야 한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고객들에게 골프장은 오면 즐겨야 하는 곳이고 또 오고 싶어야 하는 곳이어야 한다"며 "그런 점에서 인근 맛집, 관광지, 심지어는 주변 골프장까지 고객들에게 소개해주고 있다"고 했다.김 대표는 재임 기간 이른바 '플레이어스 마니아'가 더 늘게 하는 것이 목표다. 그린피 인하 같은 미봉책이 아닌 코스와 서비스 퀄리티로 승부하겠다는 복안이다. 그는 "우리 골프장을 좋아하는 골퍼들이 더 늘어나도록 하겠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마음껏 즐기다 가는 골프장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는 각오와 약속으로 인터뷰를 갈무리했다. golf@fnnews.com
2018-03-15 18:03:05【 춘천(강원도)=정대균골프전문기자】만나면 왠지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이 있다. 매사에 자신감이 넘쳐나고 긍정 마인드인 경우다. 그런 사람들은 실제 삶의 궤적도 읽혀지는 그대로다. 한 마디로 타인에게 비타민 같은 존재다. 당연히 주변에 사람이 끊이지 않기 마련이다. 그만큼 인기가 높다는 얘기다. 여기저기서 러브콜이 쇄도한다. 특히 서비스 업종이라면 그런 캐릭터는 그야말로 적임자 중의 적임자가 아닐 수 없다. 강원도 춘천 플레이어스GC 김동환대표(45)는 그런 범주에 속하는 인물이다. 김 대표는 중학교 체육교사 출신이라는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2000년도에 CJ그룹에 입사하면서 골프와 인연을 맺었다. 올해로 골프장 근무 18년째로 국내 골프장 CEO의 평균치를 밑도는 경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이름 석자 앞에는 '최연소'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 다닌다. 나인브릿지에서는 국내 골프장 최연소 과장과 부장을 달았고 롯데스카이힐 부여 골프&리조트에서는 최연소 총지배인으로 명성을 날렸다. 그리고 2014년 11월에 총지배인으로 부임한 플레이어스GC에서는 3년여만인 2017년 3월에 대표로 승진했다. 물론 그 또한 국내 최연소였다. 골프장 근무 첫 부서가 경기과였으므로 국내 최초 경기과 출신 대표이기도 하다. 한 마디로 '초고속' 승진인 셈이다. 하지만 그것은 결코 요행이나 운으로 얻어진 게 아니었다. 순전히 그가 보여준 능력에 대한 대가였다. 그는 변화와 도전을 즐긴다. 골프장 업계로 이직을 한 것도 바로 그런 이유에서였다. 물론 두려움이 앞섰더라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나 김 대표는 무모할 정도로 일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 기왕 시작한 것 다양한 경험을 해보자는 게 그의 지론이다. 그래서 앞서 근무했던 전임지 모두가 착공부터 들어간 골프장이었다. 김대표는 "대기업에서 하는 골프장은 조금은 편안하게 갈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그런 분위기가 싫었다"며 "플레이어스로 옮기면서 전체적으로 좋았다. 왜냐면 내가 구상하는 것을 실천에 옮길 수 있는 요소가 많았기 때문이다"고 말한다. 김 대표는 전임지에서 고객 유치를 위해 가장 많은 이벤트를 했던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물론 영업 실적이 오르긴 했지만 지역이라는 한계에 부딪혀 기대했던 것 만큼은 아니었다. 스스로 만족할 수 없었다. 그럴수록 '내가 구상하는 것을 모두 해보고 싶다'라는 마음은 더욱 간절해졌다. 그것을 플레이어스에서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우선 '분위기가 차분해야 한다',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이 주고객이다' 등 골프장에 대한 고정관념을 과감히 벗어 던져 버렸다. 김 대표는 "골프장 경영은 멀리 내다보고 해야 한다. 그런 관점에서 20~30대 젊은 골퍼들을 유치하기 위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면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활용해 젊은층이 좋아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수시로 실시하고 있다"고 말한다. 직원들이 다양한 밴드에 가입해 젊은 고객들과 소통하는 것도 마케팅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그런 노력에 힘입어 20~30대와 여성고객이 3배 가량 증가했다. 중장년층 고객들의 반응도 '젊다, 신선하다' 등 대체로 긍정적이다. 사실상 부임 첫 해였던 2015년에 7만2000명이었던 내장객이 작년에 9만명으로 증가했다. 약 4개월 가량의 동계 휴장 기간을 감안한다면 그야말로 최대치인 셈이다. 김 대표에게 그 비결을 물었다. '끊임없는 고민과 다양한 경험'이 해결책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그는 "우리 골프장은 다른 골프장에 비해 식당 객단가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우선은 젊은층과 여성들이 좋아하는 메뉴를 수시로 개발해 내놓는다. 처음 얼마간은 개발된 메뉴를 서비스로 제공해 반응을 살피는데 그런 전략들이 주효한 것 같다"고 영업비밀(?)을 살짝 공개한다. 내장객 극대화의 비결은 또 있다. 다른 골프장과 달리 현장에서 추가 라운드 요청을 해도 언제나 가능하다는 것이다. 대부분 골프장은 진행상의 어려움을 이유로 당일 추가 라운드를 꺼려한다. 그런데 미리 예약을 하는 것도 아니고 18홀 라운드를 마친 뒤 즉석에서 추가 라운드 요청을 해도 언제나 '콜'이다. 그에 대해 김 대표는 "타임 테이블이 고정이 아닌 변동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어 가능하다"며 "경기과, 예약실 근무 경험에서 축적된 노하우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다"고 말한다. 오너의 골프에 대한 사랑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그래서인지 김 대표의 경영에 전폭적 신뢰와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김 대표는 "처음 부임하고 나서 27개 그린 중 14개를 고치는 등 대대적인 코스 리뉴얼을 단행했다"며 "막대한 비용이 든다는 점에서 그것을 쉽게 허락할 오너는 드물다. 공격적 마케팅을 해도 단 한 번의 제동없이 전폭적 지지를 해주고 계신다. 오히려 '고객들이 즐거워하는 골프장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하신다. 그런 지지와 격려가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 코스를 고칠 때는 물론 전문가들에게 맡기지만 김 대표 자신의 생각도 녹여들게 한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국내 골프장 중 약 20개 정도를 제외하고 모두 라운드를 했을 정도로 코스를 보는 안목이 깊다. 그는 "지금껏 라운드한 골프장은 코스, 식음, 진행 등으로 나누어 사진과 소감 등의 기록으로 정리해 놓고 있다"며 "나의 발전을 위해 도움이 된다면 전국 어느 곳이든 달려가 하나라도 배우고 온다. 돌이켜 보면 그런 것들이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설명한다. 코스가 밋밋하지 않고 공격지향적이라는 것도 고객이 몰리는 이유 중 하나다. 전형적인 산악형 코스지만 계단식이 아니어서 매 홀 전혀 다른 느낌을 주는 중독성 강한 코스라는 게 대체적 평가다. 한 마디로 27홀 전체가 비슷한 홀이 하나도 없다. 김 대표는 "플레이어가 공격적으로 할 것이냐, 말 것이냐를 놓고 여하히 결정하느냐 따라 매일 느낌이 다른 골프장이다"고 말한다. 김 대표는 모름지기 골프장은 고객들이 방문해 즐기다 가는 곳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는 골퍼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골프장은 사실상 골프장으로서의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다시말해 모든 골프장들은 라운드를 원하는 모든 골퍼들에게 그 기회를 줘야 한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고객들에게 골프장은 오면 즐겨야 하는 곳이고 또 오고 싶어야 하는 곳이어야 한다"며 "그런 점에서 나는 인근 맛집, 관광지, 심지어는 주변 골프장까지 고객들에게 소개해주고 있다"고 한다. 김 대표는 재임 기간 이른바 '플레이어스 마니아'가 더 늘게 하는 것이 목표다. 그것은 그린피 인하 같은 미봉책이 아닌 코스와 서비스 퀄리티로 승부하겠다는 복안이다. 그는 "우리 골프장을 좋아하는 골퍼들이 더 늘어나도록 하겠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마음껏 즐기다 가는 골프장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는 각오와 약속으로 인터뷰를 갈무리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8-03-15 06:05:49▲ 치즈 인 더 트랩치즈 인 더 트랩, 치즈 인 더 트랩, 치즈 인 더 트랩, 치즈 인 더 트랩 치즈 인 더 트랩 김고은의 엑소 수호, 배우 김동환 친분 인증샷이 화제다. 김고은은 과거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김고은은 엑소 수호, 배우 김동환 사이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특히 김고은의 화사한 미모가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고은과 수호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동기로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tvN 새 월화드라마 '치즈 인 더 트랩'은 내년 1월 4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fnstar@fnnews.com fn스타
2015-12-23 16:43:18김동환 한국금융硏 선임연구원 '금융 공기업 개혁안' 주목 KDB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술·신용보증기금 등 우리나라 정책금융기관들을 통합·관리할 수 있는 정책금융지주회사가 신설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현재 정책금융기관들의 업무중복·시장마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고 정책금융 수요를 원스톱서비스로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는 논리다.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금융 분야 공기업 개혁안'은 지난해 말 비공식적으로 새누리당에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이 지속적으로 정책금융체계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번 방안이 정부 정책으로 이어질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동환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사진)은 1일 "우리나라 정책금융기관들이 업무중복이 되는 것도 문제지만 해외 대형 프로젝트 사업에서 협업 역시 미흡한 것도 큰 문제"라며 "이는 컨트롤타워 부재에서 오는 현상으로 우리나라 정책금융기관을 총괄할 수 있는 지주회사가 필요한 이유"라고 밝혔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지난해 8월 '정책금융지주회사 체제 구축 방안'을 포함한 금융분야 공기업 개혁안을 대외비 보고서로 마련했다. 해당 보고서는 새누리당 내 경제혁신특별위원회(특위)에 보고됐다. 당시 특위는 경제 구조개혁의 일환으로 공기업 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었다. 김 선임연구위원이 주장한 정책금융지주회사 체제 구축안은 크게 두가지 방안으로 나뉜다. 첫번째가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는 정책금융기관들을 기능별 그룹으로 묶어 복수의 지주회사를 신설하는 방안이다. 예컨데 △개발금융그룹 지주회사(산업은행, 수출입은행) △중소금융그룹 지주회사(기업은행, 기술·신용보증기금) △주택·서민금융그룹(주택금융공사, 서민금융기관)등으로 그룹별 지주회사를 설립한다는 것이다. 둘째 방안으로는 우리나라의 모든 정책금융기관을 지주회사로 통합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정책금융기관간 중복기능을 해소하고 정책 변화에 따른 자회사간 기능 재정비 및 긴밀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복안이다. 특히 이번 방안이 추진될 경우 각 정책금융기관별로 조성·운영하고 있는 투자자금을 통합해 이른바 '한국형 투마섹'을 육성할 수 있다는 것이 김 선임연구위원의 설명이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현재 우리나라 정책금융의 영역은 너무 넓어서 시장마찰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시장에서 감당할 수 있는 업무는 정책금융기관에서 떼어내면서 전체적인 정책금융 업무를 통합적으로 관리해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보고서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는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가능성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이 취임할 때부터 통합산업은행 출범 계획을 중심으로 정책금융체계 개편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취임하면서는 새로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정책금융 역할 강화 방안을 마련 중이다. 다만 정책금융지주회사 신설 방안은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수반하는 작업인 만큼 당장 추진될 가능성은 낮다. 김 선임연구위원 역시 사회적 공론화가 필요한 작업인 만큼 중·장기적인 정책 과제로 끌고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정책금융기관 지주회사 설립 방안은 조직개편을 수반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정권의 추진 의지는 물론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며 "정책금융지주회사 체제는 유럽 등에서 이미 시행되고 있는 만큼 정치권과 관료집단이 오랜 논의를 통해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relee@fnnews.com 이승환 기자
2015-05-01 17:4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