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명자씨 별세· 김수미(경인교대 교수) 정훈씨(추병원 신경외과 과장) 모친상· 김상협씨(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 빙모상=27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9일 오전 5시. (02)2258-5967
2023-06-27 15:48:40주한독일상공회의소(KGCCI, 대표 마틴 행켈만)는 주한독일대사관과 함께 지난 8일 ‘한-독 기후 환경 컨퍼런스 2024’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서 공동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과 독일 양국의 협력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공급망 구축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SAP社와 협력하여 마련되었다. ‘기후 친화적 공급망’을 주제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에는 한-독 정부 관계자, 기업대표 및 전문가 90여명이 참석했다. 본 행사는 주한독일대사관 게오르크 슈미트 대사와 주한독일상공회의소 마틴 행켈만 대표의 환영인사로 시작되어,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김상협 공동위원장의 축사로 이어졌다. 기조연설자로 SAP 동남아시아 정부업무 오스틴 멘야즈 총괄이사가 ‘지속가능성 규제 탐색-규제의 영향 및 한국의 수출산업 지원을 위한 기술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날 개회사에서 슈미트 대사는 축사를 통해 “지정학적 발전은 탄력적인 공급망의 중요성을 명확히 시사하고 있다. 이번 한-독 기후 환경 컨퍼런스 2024에서 논의한 공급망 관리는 우리의 경제를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탄소 중립으로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기후 친화적 공급망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두 개의 세션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첫 번째 세션은 ‘기후 친화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정부의 역할’을 주제로 시작되어, 외른 바이써트 주한독일대사관 공관차석과 한국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환경과 박종민 사무관이 발표를 진행했다. 두번째 세션에서는 ‘한국과 독일 기업 간 협력 가능성’에 대한 패널 발표 및 토론이 진행됐다. 한국바스프 송준 대표이사, SAP 코리아 Sustainability Lead 현진완 파트너, 포스코이앤씨 지속가능경영사무국 김경원 상무보, 풀무원 지속가능경영실 오경석 상무가 패널로 참여하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산업과 지속 가능한 경영을 주제로 각 기업의 노하우와 협력 방안을 제시하였다. 주한독일상공회의소 마틴 행켈만 대표는 “이번 행사에서 독일과 한국 정부 및 기업들은 협력과 지식공유를 통해 놀라운 성과를 보여줬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기후 친화적인 공급망을 향한 빠르고 포괄적인 발전을 이뤄내고, 양국 경제 및 환경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할 것” 이라고 말했다.
2024-10-10 11:15:27[파이낸셜뉴스] 금융감독원과 이화여자대학교가 이화여대 ECC 삼성홀에서 'Toward the era of Green Transition'을 주제로 국제 컨퍼런스를 27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금융감독당국(한국, 일본, 홍콩), 금융회사(동경해상, 소시에떼제네랄은행) 및 연구기관(무탄소연합, 블룸버그)이 저탄소 전환을 위한 금융감독정책, 금융회사 경영전략, 시장 발전 등 현황을 공유하고 미래 대응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행사가 저탄소 전환 자금 지원 관련 국내외 사례를 소개하고 금융의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금감원은 앞으로도 국내 금융권의 탄소배출량 감축에 필요한 공급 확대를 독려하고, 저탄소 전환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권 및 산업계와도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환경문제는 기술의 발전, 사회 흐름 및 개인의 인식과 변화가 중요하다"며 "번 행사가 산·관·학 협력의 장이자 혁신적이고 실천적인 저탄소 전환 및 기후위기 대응방안 탐색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국내대학 최초 '기상기후데이터 융합분석 특성화대학원'으로서 기후변화 대응 전문인력 양성, 국제 기후리스크 관리모형 개발, ESG위원회 발족 등 지속가능발전목표를 향한 실행력을 가속화하는 이화여대의 노력을 소개했다. 김상협 대통령 직속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민간위원장은 "기후투자는 막대한 자금을 필요로 해 정부 재정만으로 충당할 수 없기에 민간 녹색금융 활성화가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제조업 중심 산업구조를 가진 우리나라에서는 저탄소 전환을 위한 체계적인 전환금융 지원전략과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금감원은 금융권의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인식 제고 및 자금 지원 활성화를 유도하고 저탄소 전환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금융권 및 산업계와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8-27 09:29:29[파이낸셜뉴스] 한국형 소형모듈원전(SMR) 설계 검증과 운전 훈련을 위한 시뮬레이터 센터가 운영을 시작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은 23일 대전 한수원 중앙연구원에서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시뮬레이터센터와 스마트넷제로시티 관제센터 통합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i-SMR은 기존 1000㎿(메가와트) 이상의 대형 원전 대비 발전 용량을 170㎿로 줄이고 모듈화 제작 기법을 적용한 한국형 소형모듈원자로다. 이번에 가동되는 i-SMR 운전 검증용 시뮬레이터는 설계 및 운전 적합성을 검증하는 설비다. 실제와 동일하게 구성된 주 제어실에서의 비상상황 대응 훈련 등을 통해 운전원들을 교육하고 안전성을 점검·강화하는데 활용된다. 시뮬레이터 가동을 통해 얻는 데이터는 i-SMR의 설계 인가 획득과 향후 실제 가동에 필요한 운영 허가 획득 과정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한국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부를 중심으로 2028년까지 3992억원을 투자해 i-SMR을 개발 중이다. 연구개발 주도 기관인 한수원은 2025년까지 표준 설계를 완성하고 2028년까지 표준 설계 인허가를 획득한 뒤 2030년 1호기를 운영하겠다는 구상이다. 한수원은 SMR이 실제 활용되는 단계에 접어들면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통합적으로 연계해 친환경 무탄소 에너지를 지역에 경제적이고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스마트 넷제로 시티'를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4시간 안정적으로 경제적 전기를 공급하면서도 대형 원전보다 유연한 출력 조절 기능을 갖춘 SMR과 날씨 등 환경 요인에 따라 발전량 변동이 큰 재생에너지를 하나의 전력망에 통합한 뒤 산업·주거·상업 시설에 필요한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소형화된 원전인 SMR은 원자로 핵심 구성 요소인 노심, 증기 발생기, 냉각재 펌프를 대형 트럭 한 대에 실을 수 있는 정도 크기의 구조물에 통합해 넣는다. 외부 전원 공급을 중단해도 중력이나 밀도차 등 자연의 힘만으로 원자로 냉각을 유지할 수 있어 안전성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일반 원전이 냉각수를 필요로 하는 만큼 대부분 바닷가에 건설되는 것과 달리 SMR은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등 장점이 있어 SMR은 글로벌 탄소중립 흐름 속에 차세대 청정에너지 공급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최남호 산업부 2차관, 김상협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장, 황주호 한수원 사장 등이 참석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8-23 08:14:39【 서귀포(제주)=이유범기자】 "2030년까지 그린수소 버스를 300대 규모로 확대하고, 수소 청소차도 올해 1대 운영 중이던 것에서 200대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도 시내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수소트램도 도입한다. 이를 위해선 수소를 그만큼 더 생산하고, 공급선을 구축해야 하는 과제가 있는데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18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열린 '2024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제주도가 공동주관한 이번 포럼은 올해로 2회째를 맞았다. 17~19일 사흘 간 '지속 가능한 청정수소, 혁신으로 나아가는 글로벌 동행'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독일과 노르웨이, 덴마크, 영국, 네덜란드 등 유럽과 아시아 주한대사, 나미비아 정부 등 10개국에 26개 기관과 34개 기업, 9개 대학이 참여했다. 제주도는 지난 2020년,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그린수소 생산 기술 개발 실증'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됐다. 제주시 구좌읍에 3MW(메가와트) 청정수소 실증 플랜트를 구축했고 향후 동복리(12.5MW)와 또 다른 지역(30MW)에서 그린수소 실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계획대로라면 제주도는 아시아 최대규모의 그린수소 생산기지가 된다. 2030년 기준 그린수소 생산량은 3800톤으로 이를 수소 혼·전소 발전에 활용할 계획이다. 오 지사는 "(그린수소)계획이 차차 확대될 것"이라며 "예를 들어, 농업 분야에선 감귤, 양계 등 분야에서 사용하는 전력도 그린수소로 공급할 계획으로 RE100 감귤·달걀이 생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지사는 제주도가 안고 있는 재생에너지 발전제약 문제의 해결책으로도 그린수소를 꼽았다. 그는 "제주도의 재생에너지 비중은 발전량 기준 20%에 육박한다. 재생에너지 비중이 늘면서 날씨가 좋고 바람이 많이 부는 날, 오히려 발전기를 꺼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재생에너지의 발전제약 문제를 해결하려면 새로운 에너지 저장장치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린수소로 이 문제에 접근했다"고 덧붙였다. 그린수소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는 배경으로는 주민의 높은 수용성을 들었다. 오 도지사는 "실증단지와 수소 충전소 등을 조성할 때마다 주민투표, 총회를 거쳤고 반대가 없었다"라면서 "해외 전문가들도 제주도민의 높은 수용성에 놀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상협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도 수소를 포함한 제주도의 에너지 정책을 높게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제주도의 2035년 넷 제로 선언은 2012년부터 내세운 '무탄소 제주' 비전을 일관되고 지속적으로 강력히 추진해왔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며 "수소는 제주도가 추진하는 막대한 규모의 해상풍력과도 연결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기술은 반도체, 배터리를 이을 제 3의 핵심기술"이라며 "제주도는 중공업 등 수소 수요산업에 대한 대규모 수소 공급기지가 될 수 있고 앞으로 육지 전력망과 연결되는 그리드 커넥션 문제가 고민으로 대두될 것"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2024-06-18 18:56:26[파이낸셜뉴스] 【서귀포(제주)=이유범기자】"2030년까지 그린수소 버스를 300대 규모로 확대하고, 수소 청소차도 올해 1대 운영 중이던 것에서 200대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도 시내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수소트램도 도입한다. 이를 위해선 수소를 그만큼 더 생산하고, 공급선을 구축해야 하는 과제가 있는데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18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열린 '2024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제주도가 공동주관한 이번 포럼은 올해로 2회째를 맞았다. 17~19일 사흘 간 '지속 가능한 청정수소, 혁신으로 나아가는 글로벌 동행'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독일과 노르웨이, 덴마크, 영국, 네덜란드 등 유럽과 아시아 주한대사, 나미비아 정부 등 10개국에 26개 기관과 34개 기업, 9개 대학이 참여했다. 제주도는 지난 2020년,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그린수소 생산 기술 개발 실증’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됐다. 제주시 구좌읍에 3MW(메가와트) 청정수소 실증 플랜트를 구축했고 향후 동복리(12.5MW)와 또 다른 지역(30MW)에서 그린수소 실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계획대로라면 제주도는 아시아 최대규모의 그린수소 생산기지가 된다. 2030년 기준 그린수소 생산량은 3800톤으로 이를 수소 혼·전소 발전에 활용할 계획이다. 오 도지사는 “(그린수소)계획이 차차 확대될 것”이라며 “예를 들어, 농업 분야에선 감귤, 양계 등 분야에서 사용하는 전력도 그린수소로 공급할 계획으로 RE100 감귤·달걀이 생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도지사는 제주도가 안고 있는 재생에너지 발전제약 문제의 해결책으로도 그린수소를 꼽았다. 그는 “제주도의 재생에너지 비중은 발전량 기준 20%에 육박한다. 재생에너지 비중이 늘면서 날씨가 좋고 바람이 많이 부는 날, 오히려 발전기를 꺼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재생에너지의 발전제약 문제를 해결하려면 새로운 에너지 저장장치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린수소로 이 문제에 접근했다”고 덧붙였다. 그린수소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는 배경으로는 주민의 높은 수용성을 들었다. 오 도지사는 “실증단지와 수소 충전소 등을 조성할 때마다 주민투표, 총회를 거쳤고 반대가 없었다”라면서 “해외 전문가들도 제주도민의 높은 수용성에 놀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상협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도 수소를 포함한 제주도의 에너지 정책을 높게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제주도의 2035년 넷 제로 선언은 2012년부터 내세운 '무탄소(Carbon Free) 제주' 비전을 일관되고 지속적으로 강력히 추진해왔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며 "수소는 제주도가 추진하는 막대한 규모 해상풍력과도 연결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기술은 반도체, 배터리를 이을 제 3의 핵심기술"이라며 "제주도는 중공업 등 수소 수요산업에 대한 대규모 수소 공급기지가 될 수 있고 앞으로 육지 전력망과 연결되는 그리드 커넥션 문제가 고민으로 대두될 것"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6-18 15:40:57【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14일 국회 '분산에너지 활성화 전략 포럼'에서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을 전남에 유치해 '6개 시·군 7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과 비즈니스 모델'을 추진, 대한민국 에너지산업 지도를 바꾸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분산에너지란 에너지를 사용하는 지역에서 필요한 에너지를 생산·공급하는 일정 규모 이하의 에너지다. 에너지 생산지와 소비지를 일치시켜 송전 비용을 낮추고, 분산에너지 사업자 간 경쟁을 통해 전력 시장의 효율성과 전력 계통의 안정성을 높여 신재생 에너지 공급 여력을 높일 수 있다. 기존 중앙 집중적 에너지 수요 공급망 형태에 지역에 자율성을 부여하는 '에너지 분권'이 한층 강화된 개념이다.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규정된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은 전기저장판매사업, 통합발전소(VPP) 사업 등을 최초로 시행하도록 각종 행정 규제가 완화되거나 의제된다는 점에서 올해 말 산업통상자원부의 전국 공모를 앞두고 지자체, 기업의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여기에 '에너지 분권' 실현은 물론 기업 유치와 햇빛·바람연금 등 재생에너지 이익 공유를 통해 인구 소멸을 극복할 수 있는 핵심 열쇠로 여겨진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그동안 정부의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제정과 정책 수립 단계부터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전문 기관 용역을 진행하고, 지자체, 산학 TF와 협업을 통해 특화지역 지정에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췄다. 특히 지난해 선제적으로 분산에너지 연구에 착수해 재생에너지와 연계하고, 대기업이 참여하며, 안정성과 수익성이 높은 '6개 시·군 7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과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했다. 이 같은 전남도의 구상이 성공하면 다양한 에너지 수익모델로서 지역 발전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이 분산에너지는 에너지 수요와 공급이 유사해 에너지 자급률이 높은 지방에 효용성이 높다는 점에서 전력 자급률이 197.9%(2023년 기준·한전)로서 전국 4위인 전남이 비교우위를 갖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전남도는 올해 하반기 예정된 산업부 공모에 맞춰 다수의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이 선정되도록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대규모 신재생 에너지 발전단지에서 생산된 전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데이터센터와 같이 에너지를 대량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기업 유치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한편 이번 '분산에너지 활성화 전략 포럼'은 이날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시행일에 맞춰 미래 에너지산업의 대변혁을 선도할 분산에너지를 전남도가 선점하고, 이를 지역에 안착해 확산시키기 위해 열렸다. 전남지역 신정훈·박지원·서삼석·주철현·김원이·조계원·문금주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전남도가 공동 주관했다. 포럼에는 김상협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 등 각계 전문가, 기업인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개회식에 이어 기조연설과 주제발표, 분산에너지 특화기업 사례 발표, 각계 전문가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개회사에서 "전남은 재생에너지 글로벌 허브이자 분산에너지 비즈니스모델 실증 국내 최적지"라며 "전남도가 분산에너지 성공을 통해 재생에너지100(RE100) 첨단 기업이 모여들도록 하는 등 명실상부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로 발돋움해 에너지산업 지도를 바꾸겠다"라고 강조했다. 박종배 건국대 교수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시행 의미와 후속 정책 과제' 기조연설을, 문승일 켄텍 교수는 '전남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차별화 전략' 주제발표를 했다. 또 국내 굴지의 에너지 특화기업들이 분산에너지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해 에너지 전문가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6-14 16:00:28[파이낸셜뉴스] 금융위원회가 오는 2030년까지 총 452조원을 투입해 기후위기에 대응할 계획이다. 국제기구 차원에서 탄소배출을 감축하려는 노력이 강화되고 탄소배출 관련 규제가 도입되면서 새로운 유형의 무역장벽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다. 대표적으로 정책금융기관의 연평균 녹색자금 공급량을 약 67% 늘려 총 420조원 공급하고 총 9조원을 출자해 미래에너지 펀드를 신규 조성한다. 또 민관 합동으로 기후기술 분야에 9조원 규모로 투자하고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모험자본 마련을 위해 정책금융기관이 후순위대출 14조원을 공급한다. 기후위기 대응에 정책금융 年60조 공급 19일 금융위원회는 서울 마포구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 주재 '은행장 및 정책금융기관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상협 2050 탄소 중립·녹색성장 위원회 민간위원장과 한화진 환경부 장관도 자리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전례 없는 기후변화는 우리 기업의 경쟁력뿐만 아니라 우리 미래세대를 위해서도 꼭 풀어야 할 과제"라며 크게 3가지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먼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정책금융기관(산업은행·수출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 역할을 강화해 오는 2030년까지 총 420조원의 정책금융을 공급키로 했다.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한 2050년으로 갈수록 더 많은 자금 소요가 예상되는 만큼 정책금융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는 포부다. 이번 설정한 연 60조원 정책금융 공급 목표는 직전 5개년 평균 녹색자금 공급량(연 36조원) 대비 67% 확대한 규모다. 재생에너지 설비 증설 '마중물'...정책금융·銀 펀드 조성 또 정책금융기관과 시중은행이 모험자본을 공급함으로써 재생에너지 설비 증설 관련 금융수요 160조원이 시장에서 원활하게 조달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오는 2030년까지 필요한 신재생 증설 총 소요 자금은 약 188조원, 이 중 금융수요는 약 160조원으로 추산된다. 다만 대출부터 회수까지 최대 25년 등 긴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돼 자금 조달이 어려울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이에 후순위대출과 지분투자 등 모범자본 54조원 공급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중 23조원을 정책금융기관이 시중은행이 공동 공급키로 했다.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이 14조원의 후순위대출을 공급해 민간금융기관의 후순위대출을 유도하고, 산업은행과 5개 시중은행 출자로 총 9조원 규모 '미래에너지펀드'도 신규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이 때 시중은행의 BIS비율 부담을 낮추기 위해 산업은행이 펀드별 20%만큼 위험흡수역할을 담당하고 위험가중치를 현행 400%에서 100%로 인하할 수 있도록 했다. 기후기술에 총 9조원 투자...제도 정비 병행 아울러 미래 먹거리 개발을 위해 기후기술 분야에 약 9조원 규모로 투자한다. 기업은행과 5개 시중은행이 총 1조500억원을 출자하고 민간자금 1조9500억원을 매칭해 총 3조원 규모 '기후기술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이와 더불어 혁신성장펀드(5조원)과 성장사다리펀드(1조원)을 통해서도 기후기술을 육성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민간금융 지원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제도 정비도 병행한다. 올해 중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여신 적용을 돕는 '(가칭)녹색여신 관리지침' 마련을 추진해 민간의 녹색성 판단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현장 점검과 금융권 기후리스크 심포지엄 개최를 통해 금융권 기후리스크 관리 강화도 지원할 계획이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3-19 07:23:02[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 환경부, 서울대학교와 ‘탄소중립·녹색성장의 대국민 인식제고 및 실천 유도를 위한 정보제공’에 협력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네이버는 환경부의 탄소중립 정책포털에서 제공되는 통합 정보를 네이버에서 검색 등을 통해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 또 서울대 기후테크센터가 연구 개발 중인 국내 지역별 온실가스 배출 현황 정보도 네이버 통합검색으로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서울대, 환경부와 논의를 이어 나간다. 아울러 환경부와 함께 네이버는 ‘탄소중립포인트’ 제도의 편의성을 개선하는데 협력한다. ‘탄소중립포인트’는 친환경제품 구매, 다회용기 이용, 전자영수증 발급 등 친환경 활동을 실천하면 인센티브를 제공받을 수 있는 제도다. 해당 인센티브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지급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네이버는 이번 MOU를 통해 이용자들이 기후변화 관련 정보 접근성과 탄소중립 실천 문화에 대한 접근성을 모두 높일 수 있도록 관련 기관들과 다양한 방안을 고민할 방침이다. 채선주 네이버 대외·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정책 대표는 “검색 등 네이버의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해 이용자들이 기후변화 및 탄소중립에 관련된 정보를 정확하고 쉽게 확인하고 함께 실천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며 “글로벌 인터넷 플랫폼 기업이자 ESG 선도기업으로서 친환경 가치가 다양하게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상협 탄녹위 공동위원장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 특히 정보 부족으로 인해 피해를 입거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려는 의지가 꺾이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국민의 포털 누리집 사용률이 높은 만큼 네이버와 같은 포털을 통한 정보제공이 매우 시급하고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오늘 협약은 민·관·학이 협력해 기후변화·탄소중립 관련 정보가 국민들에게 쉽게 노출되게 하고 자율적으로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탄소중립포인트를 네이버페이로도 지급토록 하면 청년세대의 참여가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정보 확보는 매우 중요하다”며 “서울대학교는 그동안 구축한 기후변화 및 탄소중립 연구역량을 바탕으로 국민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삶에 기여하는 국립대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1-23 10:27:32[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제28회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에서 세계 각국 지방정부 대표 등 유력 인사들을 만나 ‘탄소중립 외교’를 펼친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4일(현지시각) 베트남으로 이동, 동남아 일정을 시작했다. 김 지사는 이번 두바이에서의 활동을 통해 세계에 ‘탄소중중립 경제 특별도 충남’을 알리고, 국제 협력 확대 발판을 다졌다. 선진국 탄소중립 책임이행 방안 촉구 5일 충남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 1∼4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COP28에 세계 지방정부 대표로 특별 초청받아 참석하고, 2023 언더2연합 총회에는 아시아태평양지역 공동의장으로 참석했다. COP28 개막식에는 찰스3세 영국 국왕,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나렌드라 모리 인도 총리,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안토니오 쿠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등 세계 각국 행정수반 등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COP28이 초청한 지방정부는 미국 워싱턴, 프랑스 파리, 일본 도쿄도, 폴란드 바르샤바 등 세계 주요국 수도 시장·도지사 12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김 지사가 유일하다. COP에서 지방정부를 특별 초청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세계에서 탄소중립 정책을 선도 중인 지방정부 12곳을 추려 초대장을 발송했다. 김 지사는 먼저 지난 2일 두바이 엑스포시티 블루홀에서 열린 COP28 지방정부 기후행동 정상회의 개막식에 앞서 마이클 블룸버그 유엔 기후변화특사를 만나 탄소중립 정책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블룸버그 특사는 미국 기업인이자 정치인, 전 뉴욕시장, 블룸버그 창립자 및 CEO 등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인물이다. 세계 각국 지방정부 대표들과는 탄소중립 국제 협력을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같은 날 COP28 지방정부 기후행동 정상회의 세션에서 레나토 카사그란데 브라질 에스피리토산토주지사, 마우리시오 쿠리 곤잘레스 멕시코 케레타로주지사, 헬렌 클락슨 언더2연합 사무국 CEO, 훔자 유사프 스코틀랜드 행정수반, 앤 와이그루 케냐 키리니아가현 지사, 웨이드 크로우 풋 미국 캘리포니아 천연자원부 장관, 테클라 워커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 환경부 장관 등과 머리를 맞댔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도의 탄소중립 경제 특별도 선포 배경과 이를 위한 활동 등을 설명한 뒤 “기후재난에 책임 있는 국가들이 개도국을 지원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라며 선진국들의 책임감 있는 이행 방안을 촉구했다. 김 지사는 3일 두바이 인터컨티넨탈 페스티벌시티 호텔에서 열린 언더2연합 의장단 회의와 총회에서도 선진국의 의무를 강조했다. 헬렌 클락슨 언더2연합 CEO, 훔자 유샤프 스코틀랜드 행정수반, 노무사 누베 은쿠베 남아프리카 콰줄루나탈주 총리 등 세계 각 지역 의장과 지방정부 대표 등이 참석한 자리에서 김 지사는 “지방정부 기후재정 조성에 선진국 지방정부가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블루수소 플랜트 성공추진 발판 마련 충남 보령에 건립 추진 중인 세계 최대 블루수소 생산기지(플랜트)와 관련해서는 글로벌 기업 및 국제기구와 손을 맞잡으며 성공 추진 발판을 확보했다. 김 지사는 지난 2일 두바이 엑스포 시티 블루존 한국홍보관에서 로저 마르텔라 미국 GE 베르노바 부사장, 도미니크 루즈 프랑스 에어리퀴드 부사장, 권형균 SK E&S 부사장, 김광일 한국중부발전 부사장 등과 청정 블루수소 글로벌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협약식에는 김상협 대한민국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 파티흐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 데이비드 리빙스턴 미국 에너지 수석고문 등도 참가해 보령 블루수소 플랜트 건립에 대한 지원의 뜻을 밝혔다. 협약식에서 김 지사는 “이번 협약은 탈석탄 에너지 전환과 산업 재편의 첫 출발”이라며 “협약 내용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보령 블루수소 플랜트는 SK E&S와 중부발전이 2026년 말까지 5조 원을 투자해 보령발전본부 북부회처리장 62만여㎡의 부지에 건립한다. 이 플랜트에서는 연간 25만 톤의 수소를 생산, 20만 톤은 수소연료전지 발전에 투입하고, 5만 톤은 액화 후 자동차 충전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베트남·라오스서 경제영토 확장 모색 동남아에서 김 지사는 베트남·라오스 중앙·지방정부와 교류·협력 관계를 넓히며 경제영토 확장을 살피고, 도내 농촌 현안에 대한 해법도 모색한다. 4일 두바이에서 베트남 호치민으로 이동한 김 지사는 5일 하노이를 거쳐 박장성을 방문한다.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격상 1주년을 맞아 진행하는 이번 방문에서 김 지사는 레 아인 즈엉 박장성 성장을 만나 우호협력 협정을 체결, 베트남 지방정부와의 교류·협력 관계를 북부까지 확장한다. 충남도는 베트남 남부에 위치한 롱안성과 2005년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한 이후 지속적으로 교류·협력을 추진 중이다. 박장성에서는 또 아산에 본사를 둔 반도체 후공정 전문 기업인 하나마이크론의 제2공장을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하며, 베트남 북부권 도내 기업인과의 간담회도 갖는다. 이어 베트남에서 라오스로 이동하는 김 지사는 7일 라오스 행정수반인 손싸이 시판돈 총리를 접견한다. 또 바이캄 카티야 노동사회복지부 장관, 펫 폼피팍 농림부 장관, 마라이통 꼼마싯 산업통상부 장관 등 라오스 정부 각료를 잇따라 만난다. 김 지사의 이번 방문은 라오스 정부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 총리 및 장관 등과 △기후변화 공동 대응 △계절근로자 확대 운영 △축산 분야 협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동남아 출장 5일차인 8일에는 비엔티안주를 찾아 우호교류협력 의향서를 체결하고, 양 지역 협력 기반을 구축한다. 동남아 출장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충남새마을회 등의 라오스 봉사활동 현장을 찾아 격려의 뜻을 전한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3-12-05 08:4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