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스터닝밸류리서치는 13일 케이피에스에 대해 에이치엘비(HLB) 성공신화로 꼽힌 김성철 전 대표가 인수한 이후 올해 본격적인 바이오 사업 시너지에 주목할 만 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전 에이치엘비 대표 출신인 김성철 박사는 2020년 케이피에스를 인수했다. 그는 삼양사 의약연구소 수석연구원,미국 유타 의약연구소 부사장, 미국 LSK BioPartners 창업자·대표이사를 역임한 항암제 개발 및 허가, 임상분야 국내 최고 권위자이다. 그는 2001년혁신 항암제인 ʻ제넥솔주’를 개발하였다. ʻ제넥솔주’는 2017년부터 현재까지 파클리탁셀 제제 시장의 과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국내 판매 1위 항암제이다. 현재 난소암, 유방암, 폐암 등에 사용되며, 전세계 3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스터닝밸류리서치는 “김박사의 3번째 신약은 ʻ리보세라닙'이다. 2007년 전임상 단계부터 글로벌 임상시험 1, 2, 3상을 모두 마쳤으며, 중국 상용화에 성공하며 연간 약 3000억원 이상의 처방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라며 “특히 국내에서는 미국 FDA 항암 임상에 관해서는 독보적인 인물이기 때문에 올해 케이피에스의 바이오 사업 부문에 주목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스터닝밸류리서치에 따르면 난소암 신약후보 ‘이데트렉세드‘ FDA 2(b)임상이 올해 시작된다. 김 박사의 네번째 신약 후보물질은 엽산수용체알파(Frα)만을 표적하는 난소암 표적 항암제인 ʻ이데트렉세드ʻ 이다. 현재 ʻ이데트렉세드’는 임상1상에서 백금계 항암제 저항성 난소암 환자 109명의 임상시험에서 객관적반응률(ORR) 36%를 기록했다. 올해 FDA 후기임상(2(b)/3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Frα는 난소암을 포함한 여러 암에서 과도하게 발현되는 단백질로, 이를 표적하는 치료제는 선택적으로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이 신약후보물질은 난소암을 넘어 유방암, 위암, 전립선암으로 확대 적용될 계획이다. 스터닝밸류리서치는 “예후가 좋지 않은 백금 저항성 난소암 치료제 시장에 처음으로, 미국 FDA에서 이뮤노젠의 ʻ엘라헤레'를 Frα 양성 백금 저항성 상피성 난소암, 나팔관암 또는 원발성 복막암을 적응증으로 가속 승인했다”라며 “치료옵션이 거의 없는 Frα 양성 백금 저항성 난소암 치료의 긴급성을 인정하여, 초기 임상 시험 결과만으로 조건부 승인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 '엘라헤레'는 백금 내성을 보이는 환자 중 최소 1회 용량을 투여 받은 104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했다. 이 임상 ORR결과는 31.7%가 나왔으나, 심각한 시각장애, 혈액학적 독성 등의 중대한 부작용이 나왔다”라며 “이에 비해 “이테트렉세드'의 ORR은 36%(+4.3%p)로 더 좋았으며, 부작용도 탈모, 메스꺼움 정도로 거의 전무했다. 또한 이데트렉세드는 다양한 고형암에 적용되는 반면, 엘라헤레는 난소암과 같은 특정 암종에만 사용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1-13 10:11:18탄핵 정국으로 연말 특수를 맞은 공연계에 잠시 먹구름을 드리웠지만 공연은 지속되고 있다. 지난 1주일 공연 횟수가 공연예술통합전산망 기준 6% 감소했지만 총 티켓 판매 수는 8% 늘었다. 뮤지컬업계에선 브로드웨이 히트작의 한국 첫 프로덕션인 '알라딘'이 가족 관객을 사로잡고 있는 가운데, 올해 20주년을 맞은 스테디셀러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가 인터파크 티켓 주간 랭킹 1위에 올랐다. 5년 만에 귀환한 시라노도 톱 4에 오르며 인기를 끌고 있다. ■스테디셀러 '지킬 앤 하이드'지난 4일부터 본 공연이 시작된 지킬 앤 하이드는 "기대 이상의 발전"이란 평가가 과장이 아니다. 기존 무대에 LED 영상으로 배경의 현실감을 높였을 뿐이지만, 신구 조화가 돋보이는 캐스팅 덕에 새로운 느낌을 주며 명불허전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에 새로 합류한 '철지킬' 김성철과 성악가 출신 '엠마' 손지수는 향후 '지킬 앤 하이드'를 책임질 젊은 피로 손색없다. '킹키부츠' '하데스타운'을 거치며 급성장중인 김환희는 '루시' 역할에 새로 합류했는데, '보석의 발견'이라는 평가다. 지난 2004년 한국 초연 이래 누적 관객수 180만명을 돌파한 이 작품은 지킬과 하이드라는 두 인격으로 분리된 지킬 박사(홍광호·전동석·김성철 분)를 통해 인간의 이중성을 탐구한다. 19세기 사회 양극화가 극심했던 빅토리아 시대 영국 런던을 무대로 유능한 의사이자 과학자인 '헨리 지킬'이 정신질환을 앓던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사람의 정신에서 선과 악을 분리하는 치료제 연구에 나서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한국 프로덕션은 지킬을 도전적인 과학자로 재해석했다. 이는 1800여개의 메스실린더를 형형색색으로 가득 채워 구현한 지킬의 실험실을 통해 시각적으로 화려하게 표현해냈다. 지난 11일 공연에서 김성철은 영화 '올빼미' '지옥 시즌2' 등 대중매체에서 입증한 연기력과 호소력 짙은 가창력을 바탕으로 이 작품의 서사를 설득력있게 풀어내 극적 재미를 안긴다. 2014년 뮤지컬 '사춘기'로 데뷔한 그는 '팬레터' '빅피쉬' '데스노트' '몬테크리스토'를 거쳐 대극장 주역 배우로 안착했다. 지킬·하이드에게 빛과 같은 존재인 약혼녀 '엠마' 역의 손지수는 청아한 목소리와 풍성한 성량으로 '뉴 엠마'의 탄생을 알린다. '오페라의 유령'으로 뮤지컬계에 입문한 그의 노랫소리는 엠마 캐릭터의 정체성과 찰떡궁합을 이룬다. 지킬을 사랑하게 된 클럽 무용수 '루시'는 지킬의 또 다른 인격 하이드와 엮이는 기구한 인생으로 이 작품의 비극성을 드높인다. 지난 2010년 23세 나이에 '루시' 역에 도전, '아기 루시'라는 별명을 얻은 선민은 치명적 매력을 지닌 가련한 운명의 루시를 무르익은 연기와 노래로 소화해낸다. 내년 5월 18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낭만 호걸' 시라노의 귀환"세상이 날 짓밟아도 달을 쫓아 나는 가리, 콧대를 높게 치켜들고"(시라노 대사 중) 5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시라노'는 지난 2017년 초연과 2019년 재연에 이어 새로워진 무대 구성과 연출로 듣는 재미, 보는 재미가 배가 됐다. 160분이 눈 깜짝할 새 스쳐 지나간다. 뮤지컬 '시라노'는 스페인과 전쟁 중이던 17세기 프랑스에서 용맹한 가스콘 부대를 이끌었던 콧대 높은 영웅 시라노의 이야기를 다룬다. 연애편지 대필이라는 재미있는 설정을 바탕으로 '낭만 호걸'이었던 시라노의 명예로운 삶과 고귀한 사랑을 그린다. 뮤지컬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드라마틱한 음악, 작사가인 고(故) 레슬리 브리커스가 쓴 사랑의 언어와 위트 넘치는 대사는 낭만적인 무드를 증폭시킨다. 또 18인조 오케스트라가 빚어내는 풍성한 사운드가 귀를 사로잡는다. '시라노'는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슬프지만 웃기고, 심각하면서도 가벼운 상황 전개는 한 편의 드라마와도 같은 요즘 세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일깨워 준다. 이번 시즌 시라노 역을 맡은 조형균·최재림·고은성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이 요구되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힘찬 에너지를 전하기도, 애절한 노래로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하는 등 관객들을 쥐락펴락한다. 록산 역의 나하나·김수연·이지수도 발군의 실력을 발휘한다. 아름다운 목소리와 뛰어난 가창력은 물론 검술 액션도 매끈하게 소화하며, 시대를 앞서가는 주체적인 여성상을 그려냈다. 이번 시즌 달라진 무대 구성은 신선한 현장감으로 시선을 붙든다. 찢어진 종이가 겹겹이 쌓여 마치 오래된 책을 보는 듯한 네모 프레임이 등장하고, 그 안으로 다채로운 영상이 펼쳐진다. 내년 2월 23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jashin@fnnews.com 신진아 장인서 기자
2024-12-16 19:08:59[파이낸셜뉴스] 탄핵 정국으로 연말 특수를 맞은 공연계에 잠시 먹구름을 드리웠지만 공연은 지속되고 있다. 지난 1주일 공연 횟수가 공연예술통합전산망 기준 6% 감소했지만 총 티켓 판매 수는 8% 늘었다. 뮤지컬업계에선 브로드웨이 히트작의 한국 첫 프로덕션인 '알라딘'이 가족 관객을 사로잡고 있는 가운데, 올해 20주년을 맞은 스테디셀러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가 인터파크 티켓 주간 랭킹 1위에 올랐다. 5년 만에 귀환한 시라노도 톱 4에 오르며 인기를 끌고 있다. 명불허전 스테디셀러 ‘지킬 앤 하이드’ 지난 4일부터 본 공연이 시작된 지킬 앤 하이드는 "기대 이상의 발전"이란 평가가 과장이 아니다. 기존 무대에 LED 영상으로 배경의 현실감을 높였을 뿐이지만, 신구 조화가 돋보이는 캐스팅 덕에 새로운 느낌을 주며 명불허전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에 새로 합류한 '철지킬' 김성철과 성악가 출신 '엠마' 손지수는 향후 '지킬 앤 하이드'를 책임질 젊은 피로 손색없다. '킹키부츠' '하데스타운'을 거치며 급성장중인 김환희는 '루시' 역할에 새로 합류했는데, '보석의 발견'이라는 평가다. 지난 2004년 한국 초연 이래 누적 관객수 180만명을 돌파한 이 작품은 지킬과 하이드라는 두 인격으로 분리된 지킬 박사(홍광호·전동석·김성철 분)를 통해 인간의 이중성을 탐구한다. 19세기 사회 양극화가 극심했던 빅토리아 시대 영국 런던을 무대로 유능한 의사이자 과학자인 '헨리 지킬'이 정신질환을 앓던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사람의 정신에서 선과 악을 분리하는 치료제 연구에 나서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한국 프로덕션은 지킬을 도전적인 과학자로 재해석했다. 이는 1800여개의 메스실린더를 형형색색으로 가득 채워 구현한 지킬의 실험실을 통해 시각적으로 화려하게 표현해냈다. 지난 11일 공연에서 김성철은 영화 '올빼미' '지옥 시즌2' 등 대중매체에서 입증한 연기력과 호소력 짙은 가창력을 바탕으로 이 작품의 서사를 설득력있게 풀어내 극적 재미를 안긴다. 2014년 뮤지컬 '사춘기'로 데뷔한 그는 '팬레터' '빅피쉬' '데스노트' '몬테크리스토'를 거쳐 대극장 주역 배우로 안착했다. 지킬·하이드에게 빛과 같은 존재인 약혼녀 '엠마' 역의 손지수는 청아한 목소리와 풍성한 성량으로 '뉴 엠마'의 탄생을 알린다. '오페라의 유령'으로 뮤지컬계에 입문한 그의 노랫소리는 엠마 캐릭터의 정체성과 찰떡궁합을 이룬다. 지킬을 사랑하게 된 클럽 무용수 '루시'는 지킬의 또 다른 인격 하이드와 엮이는 기구한 인생으로 이 작품의 비극성을 드높인다. 지난 2010년 23세 나이에 '루시' 역에 도전, '아기 루시'라는 별명을 얻은 선민은 치명적 매력을 지닌 가련한 운명의 루시를 무르익은 연기와 노래로 소화해낸다. 내년 5월 18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낭만 호걸’ 시라노의 귀환, '시라노' “세상이 날 짓밟아도 달을 쫓아 나는 가리, 콧대를 높게 치켜들고”(시라노 대사 중) 5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시라노’는 지난 2017년 초연과 2019년 재연에 이어 새로워진 무대 구성과 연출로 듣는 재미, 보는 재미가 배가 됐다. 160분이 눈 깜짝할 새 스쳐 지나간다. 뮤지컬 ‘시라노’는 스페인과 전쟁 중이던 17세기 프랑스에서 용맹한 가스콘 부대를 이끌었던 콧대 높은 영웅 시라노의 이야기를 다룬다. 연애편지 대필이라는 재미있는 설정을 바탕으로 ‘낭만 호걸’이었던 시라노의 명예로운 삶과 고귀한 사랑을 그린다. 뮤지컬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드라마틱한 음악, 작사가인 고(故) 레슬리 브리커스가 쓴 사랑의 언어와 위트 넘치는 대사는 낭만적인 무드를 증폭시킨다. 또 18인조 오케스트라가 빚어내는 풍성한 사운드가 귀를 사로잡는다. ‘시라노’는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슬프지만 웃기고, 심각하면서도 가벼운 상황 전개는 한 편의 드라마와도 같은 요즘 세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일깨워 준다. 이번 시즌 시라노 역을 맡은 조형균·최재림·고은성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이 요구되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힘찬 에너지를 전하기도, 애절한 노래로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하는 등 관객들을 쥐락펴락한다. 록산 역의 나하나·김수연·이지수도 발군의 실력을 발휘한다. 아름다운 목소리와 뛰어난 가창력은 물론 검술 액션도 매끈하게 소화하며, 시대를 앞서가는 주체적인 여성상을 그려냈다. 이번 시즌 달라진 무대 구성은 신선한 현장감으로 시선을 붙든다. 찢어진 종이가 겹겹이 쌓여 마치 오래된 책을 보는 듯한 네모 프레임이 등장하고, 그 안으로 다채로운 영상이 펼쳐진다. 내년 2월 23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jashin@fnnews.com 신진아 장인서 기자
2024-12-16 10:51:36[파이낸셜뉴스] 올해 20주년을 맞은 ‘지킬 앤 하이드’는 “기대 이상의 발전”이라는 평가가 과장이 아니다. 무대 자체는 기존 무대에 LED 영상으로 배경의 현실감을 높였을 뿐이지만, 신구 조화가 돋보이는 캐스팅 덕에 새로운 느낌을 주며 ‘명불허전’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이번 시즌에 새로 합류한 ‘철지킬’ 김성철과 성악가 출신 ‘엠마’ 손지수는 향후 ‘지킬 앤 하이드’를 책임질 젊은 피로 손색없다. '킹키부츠', '하데스타운'을 거치며 급성장중인 김환희는 '루시' 역할에 새로 합류했는데, '보석의 발견'이라는 평가다. 20주년 맞은 공연계 스테디셀러 뮤지컬 지난 2004년 한국 초연 이래 누적 관객수 180만명을 돌파한 이 작품은 지킬과 하이드라는 두 인격으로 분리된 지킬 박사를 통해 인간의 이중성을 탐구한 공연계의 스테디셀러 뮤지컬이다. 이번 시즌에는 ‘지킬·하이드 박사’ 역에 홍광호·신성록·최재림·전동석·김성철, ‘루시’ 역에 윤공주·아이비·린아·선민·김환희, ‘엠마’ 역에 조정은·최수진·손지수·이지혜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1차 티켓 오픈 10분만에 전 회차 전석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다. 19세기 사회 양극화가 극심했던 빅토리아 시대 영국 런던을 무대로 유능한 의사이자 과학자인 '헨리 지킬'이 정신질환을 앓던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사람의 정신에서 선과 악을 분리하는 치료제 연구에 도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아름다운 여성 '엠마'와 결혼을 앞둔 지킬은 성직자, 귀족 등 사회 지도층으로 구성된 이사회의 반대로 임상 실험이 무산되자 스스로 실험 대상이 된다. 이후 두 자아를 오가며 당시 사회의 위선과 모순뿐 아니라 인간 심리의 어두운 면을 드러낸다. 동시에 한국 프로덕션은 지킬을 도전적인 과학자로 재해석했다. 1800여개의 메스실린더를 형형색색으로 가득 채워 구현한 지킬의 실험실을 통해 시각적으로 화려하게 표현해낸다. 11일 공연에서 김성철은 영화 ‘올빼미’ ‘지옥 시즌2’ 등 스크린·브라운관에서도 입증한 연기력과 호소력 짙은 가창력을 바탕으로 이 작품의 서사를 설득력있게 풀어내 극적 재미를 안겼다. 2014년 뮤지컬 ‘사춘기’로 데뷔한 그는 ‘팬레터’ ‘빅피쉬’ ‘데스노트’ ‘몬테크리스토’를 거쳐 대극장 주역 배우로 안착했다. 김성철은 이날 ‘지킬 앤 하이드’의 첫 넘버 ‘그대 향한 길’을 호소력 있게 부르며 관객의 귀를 사로잡은 뒤 이 뮤지컬의 가장 유명한 넘버 ‘지금 이순간’을 통해 지킬의 외골수적 면모를 폭발적으로 드러낸다. 와중에 '약혼식 손등 키스신'이나 하이드의 3단 변신 웃음소리 등 예상치 못한 순간, 능청스러운 연기로 웃음도 자아낸다. 하이드로 변신하는 순간은 마치 늑대 인간의 탄생처럼 다가온다. 모피 코트를 걸친 하이드는 신사적인 지킬과 달리 위협감을 주면서 거침없는 살인 행위로 공포를 자아낸다. 동시에 루시와 함께 “나도 몰랐던 나”(위험한 게임)를 부르며 본능적 욕망을 표출, 무대를 후끈 달군다. 2막 지킬과 하이드를 숨 가쁘게 오가며 부르는 ‘대결’에서는 실로 두 인격체를 보는 듯하다. 최근 김성철은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 뮤지컬 ‘데스노트’를 하다 목 디스크가 생겼다고 토로했는데, 이 하이라이트 장면을 보다보면 그의 목디스크가 더 악화되지 않을지 우려된다. 지킬 사랑한 두 여인 극과 극 대비 인간의 내면뿐 아니라 양극화된 사회의 이면도 다루는 이 작품은 원작 소설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에는 없는 인물들로 인해 빛과 어둠이 더욱 명료하게 대비된다. 바로 지킬·하이드를 사랑하는 두 여인, ‘엠마’와 ‘루시’다. 이날 지킬·하이드에게 빛과 같은 존재인 약혼녀 ‘엠마’ 역의 손지수는 청아한 목소리와 풍성한 성량으로 ‘뉴 엠마’의 탄생을 알린다. ‘오페라의 유령’으로 뮤지컬계에 입문한 그의 노랫소리는 엠마 캐릭터의 정체성과 찰떡궁합을 이룬다. 천한 신분의 여성에게도 친절을 베푸는 지킬에게 마음을 뺏긴 클럽 무용수 ‘루시’는 지킬의 또 다른 인격 하이드와 엮이는 기구한 인생으로 이 작품의 비극성을 드높인다. 지난 2010년 23살의 나이에 ‘루시’ 역에 도전, ‘아기 루시’라는 별명을 얻은 선민은 치명적 매력을 지닌 가련한 운명의 루시를 무르익은 연기와 노래로 노련하게 소화해낸다. 한편 폭발적 가창력을 자랑하는 ‘지킬·하이드’ 역의 홍광호는 무려 5번째 시즌을 함께 하며 깊어진 캐릭터 해석을 더해 “장인의 경지를 넘어선 것 같다”는 관객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어느덧 세번째 시즌을 맞이한 전동석은 젠틀한 ‘지킬’과 야성미 넘치는 ‘하이드’를 오가며 “지난 시즌을 넘어섰다”는 팬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지킬·하이드’ 역의 신성록·최재림, ‘루시’ 역의 아이비·린아, '엠마’ 역의 이지혜는 내년 3월 공연부터 출연할 예정이다. 내년 5월 18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2-15 20:31:50[파이낸셜뉴스] 케이피에스 글로벌 신약개발 자회사 ‘알곡바이오’와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암연구학회 연례회의(AACR Annual Meeting 2024)에서 항체 항암신약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19일 케이피에스에 따르면 알곡바이오는 한국원자력연구원과 4월 5~10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AACR 연례회의에서 TM4SF4 타깃 퍼스트인클래스(First-In-Class) 항체 항암신약(AGK-102) 연구결과를 공개한다. AACR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유럽종양학회(ESMO)와 함께 세계 3대 암학회로 꼽힌다. 매년 2만명 넘는 전문가가 한 자리에 모여 항암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이번엔 알곡바이오의 ‘TM4SF4’ 항체 항암신약 후보물질인 ‘AGK-102’에 대한 단일클론 항체 제작 과정 및 면역항암기능, 폐암동물모델 효능시험에 대한 연구결과가 포스터로 발표된다. 알곡바이오는 AGK-102에 대한 기초연구 및 제반기술 지원연구를 위해 지난 2021년 한국원자력연구원 김인규 박사 연구팀과 연구협약을 맺은 바 있다. ‘TM4SF4’는 암줄기세포(Cancer Stem Cell) 표면에 발현하는 단백질로 폐암, 대장암, 간암 등의 성장과 전이에 관여하고 방사선 치료에 대한 저항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 TM4SF4를 타깃으로 삼는 항암치료제 개발에 뛰어든 곳은 알곡바이오가 유일하다. 김성철 알곡바이오 대표는 “‘TM4SF4’ 표면에 위치한 특이적 항원 펩타이드를 이용해 높은 결합력을 가진 최적의 마우스 단일클론 항체를 발굴했다”며 “이 항체는 세포 내 주요한 종양유전자의 발현과 그 발현 단백질의 기능을 조절함으로써 암세포 성장과 전이를 억제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어 “폐암 동물모델에서 높은 항암효능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PD-L1(프로그램 세포사멸 단백질 리간드-1) 발현을 억제하는 기능도 동시에 나타나 면역항암제의 활성을 돕는 병용요법 치료제로서 기능까지 봤다”고 강조했다. 알곡바이오는 ‘AGK-102’에 대한 전임상 개발을 진행 중이며, 내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시험계획(IND) 제출 및 임상1상 시험에 돌입할 계획이다. 지난해엔 보스터사이언티픽 자회사 BTG인터내셔널로부터 엽산수용체 타깃의 난소암 치료제 ‘이데트렉세드(Idetrexed)’의 독점 개발 및 판매권에 대한 글로벌 라이선싱을 체결하기도 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3-19 10:31:09[파이낸셜뉴스] "올 하반기 안에 효능 및 안전성을 입증하는 FDA 임상 2(b)상에 진입하고, 오는 2025년말까지 패스트트랙 지정 및 임상 3상 진입 준비를 위한 EOP2(End-of-Phase 2) 미팅에 도전하겠다." 국내 '바이오 리더'로 손 꼽히는 김성철 박사가 케이피에스 인수 3년 만에 후기임상(2(b)/3상) 단계의 파이프라인을 처음으로 도입, 본격적인 블록버스터급 혁신신약 개발에 첫발을 떼 이목을 모은다. '최악의 암'으로 불리는 백금계열 저항성 난소암을 1차 적응증으로 해 올 하반기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2(b)상에 빠르게 진입할 계획이다. 12일 케이피에스에 따르면 바이오자회사 알곡바이오(ALGOKBIO INC., Bellevue, WA, USA)가 글로벌 바이오텍(헬스케어) 보스턴사이언티픽(Boston Scientific Corporation)의 자회사인 BTG International, Ltd. 로부터 엽산수용체알파(Folate Receptor alpha, FRα)를 표적하는 저분자(small molecule) 신약후보물질인 Idetrexed(이데트렉세드)의 세계 독점 개발 및 상용화 계약을 체결했다. 신약후보물질 ‘이데트렉세드’는 암세포에서 과다하게 발현되는 것으로 알려진 FRα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세포 안으로 침투, 암세포의 DNA 복제 과정에서 필수적인 티미딜레이트 합성효소의 활성을 억제해 암세포 사멸을 유발하는 작용기전(MoA)을 가진 약물이다. 이데트렉세드는 BTG의 공동개발 파트너인 ICR(The Institute of Cancer Research, UK)이 주도해 2019년까지 진행한 백금계 저항성 난소암 환자 109명(평균연령 62세)의 임상시험에서 최대허용용량(MTD)으로 투여 받은 FRα 과다발현(medium or high) 환자 25명에 대한 객관적반응률(ORR) 36%를 기록했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해 미국 암연구학회(AACR) 대표 국제 학술지인 클리니컬 캔서 리서치(Clinical Cancer Research)에 게재됐다.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에 내성을 보이는 저항성 난소암에서 ORR은 FDA의 승인 여부를 가를 만큼 중요도 높은 평가지표다. 항암화학요법 외에 가능한 치료법이 없었고 ORR은 10-15% 정도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러한 가운데 작년 11월, FRα를 표적하는 치료제 중에선 최초로 미국 바이오기업 이뮤노젠이 항체·약물 복합체(Antibody-Drug Conjugates, ADC) 엘라헤레(성분명: 미르베툭시맙 소라브탄신)로 백금계열 저항성 난소암 적응증에서 FDA로부터 가속승인을 받았다. FRα 단백질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엘라헤레가 백금계 저항성 난소암 표적항암제로는 이데트렉세드의 유일한 경쟁약물인 셈이다. 하지만 엘라헤레의 ORR(27.4%/Phase 1, 32.4%/Phase 3) 및 심각한 부작용(안구독성, 혈구세포 감소 등)을 감안하면 이데트렉세드의 임상적 유용성뿐 아니라 안전성 측면에서 동급최고(Best-in-Class)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게 김성철 박사의 판단이다. 저분자화합물인 이데트렉세드의 부작용은 위장장애, 무력증, 관절통 등 경미한 수준에 불과하다. 이데트렉세드는 나아가 항암제 시장에서 게임체인저로 평가받는 PARP억제제(Poly ADP-Ribose Polymerase Inhibitor)와의 병용 시너지 가능성도 약물 잠재력으로 꼽힌다. 향후 PARP억제제와 병용 임상을 통해 백금계 민감성 난소암 환자를 비롯해 유방암, 전립선암, 췌장암 등 기존 PARP억제제의 치료 영역으로까지 적응증을 확장시켜 나갈 수 있어서다. 임상 전 연구(preclinical studies)에서 이데트렉세드는 PARP억제제 린파자(성분명: 올라파립)와의 병용시험에서 효능을 20배 이상 증가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이데트렉세드가 표적하는 '검증된 마커' FRα는 세포 내 엽산수용체(folate receptor) 중 하나로, 전체 난소암 환자 중 90% 이상에서 과다하게 발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외에 자궁내막암, 췌장암, 유방암, 폐암, 위암, 대장암 등 다양한 상피 유래 악성종양에서 발현된다. 현재 FDA 임상 2상 진입에 성공한 FRα 표적 약물은 1~2개에 불과하다. 특히 엘라헤레의 가속승인을 계기로 글로벌 항암시장에서 FRα 가치가 급부상하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퀴브(BMS)가 일본 제약사 에자이(Eisai)와 FRα ADC 치료제 'MORAb-202'의 공동 개발을 위해 최대 31억 달러(약 3조515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김성철 알곡바이오 대표는 " 이데트렉세드는 현재 FRα를 대상으로 임상 개발 중인 유일한 저분자 약물"이라며 "임상 1상 시험에서 관찰한 효능 및 안전성 프로파일이 매우 유망한 만큼 난소암 환자들을 위한 강력한 치료옵션으로 발전할 수 있는 상당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했다. 알곡바이오는 이로써 지난 2021년 12월, 한국원자력연구원으로부터 암줄기세포 표면단백질 'TM4SF4'를 표적하는 항체항암제(AGK-102) 글로벌 신약 후보물질을 첫 도입한 이래 두 번째 후기 임상시험이 가능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미충족 의료 수요를 위해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혁신치료제 연구와 개발을 전담 중이다. 한편, 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GlobalData Report)에 따르면 매년 약 24만명 이상 난소암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오는 2028년 기준 난소암 시장의 글로벌 예상 매출액은 67억달러(약 8조5000억원)로 연평균 성장률(CAGR) 14.4%로 집계됐다. PARP억제제 계열 항암제 시장의 경우 백금계열 민감성 난소암에서만 같은 기간 전체 난소암 시장의 41.8%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4-12 10:03:36[파이낸셜뉴스] 김성철 케이피에스 바이오사업부문 대표가 우울증 디지털치료제(DTx)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인 림빅스(Limbix Health, Inc.)사의 보드멤버(이사회 구성원)로 합류했다. 이어 미국 식품의약국(FDA) 확증임상(본임상) 중인 림빅스의 소아청소년 우울증 치료제에 대한 국내 라이선스 계약(LOI)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특히 미 NBC 방송에서 전날 림빅스의 최고과학책임자(CSO) 제시카 박사(Dr. Jessica Lake)와 장시간 인터뷰를 통해 DTx '스파크(SPARK Rx)'의 개발 상황을 집중 조명,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케이피에스에 따르면 김성철 바이오사업부문 대표는 올해부터 미국 림빅스의 보드멤버로 정식 합류, 향후 중요 안건 등에 대해 림빅스 측 경영진과 긴밀히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케이피에스는 앞서 자회사 빅씽크테라퓨틱스를 통해 림빅스에 추가 투자를 단행, 한국투자파트너스 이앤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총 1500만달러(약 180억원) 규모의 '시리즈 A-2' 투자 유치에 참여했다. 2년 전 '시리즈 A' 단계에선 100만달러를 투자했다. 림빅스의 소아청소년 우울증 디지털치료제인 '스파크'는 작년 11월, 미국 FDA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데 이어 FDA 정식 허가 및 제품 판매를 위한 확증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제시카 박사는 NBC와의 인터뷰에서 "스파크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청소년들의 자살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디지털치료제"라면서 "손쉽게 어플을 다운받을 수 있는 모바일 앱(self-guided mobile app) 형태로 개발돼 적기에 즉각 치료할 수 있는 데다 의료진의 직접적인 감시와 치료(fully treatment)를 제공받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빅씽크와 림빅스는 지난달 스파크의 국내 도입을 위한 라인선스 계약(LOI)도 체결했다. 향후 본계약을 완료하면 우울증으로 고통받는 한국의 청소년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미경 빅씽크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림빅스의 임상개발 및 독점적인 상업화 권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자체 개발 중인 강박장애 디지털치료제(OC FREE)와 함께 파이프라인을 확장, DTx 플랫폼 분야에서 강자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OC FREE'의 탐색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확증임상에 착수, 2025년까지 FDA 허가를 받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21 미국 소아과학회'에서 발표된 스파크의 임상 결과에 따르면 환자 121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스파크를 사용한 치료는 대조 앱(응용 프로그램) 대비 우울증 증상(PHQ-8)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시켰고, 시험군과 대조군의 관해율(Remission Rate)은 각각 21%와 4%로 나타났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2-09 14:26:35[파이낸셜뉴스] 케이피에스가 글로벌 항암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첫 파이프라인을 탑재했다. 14일 케이피에스의 미국 현지법인 알곡바이오는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암줄기세포(Cancer Stem Cell) 발현 'TM4SF4(티엠포에스에프포)'를 표적하는 항체항암제 후보물질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원자력연구원에 따르면 암줄기세포 표면에 존재하는 TM4SF4는 폐암의 성장과 전이에 관여한다. 특히 방사선치료 저항성을 유발하는 물질이다. 이 같은 TM4SF4의 영향을 억제하기 위해 연구원은 TM4SF4의 특정 항원을 기반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한 생쥐 단일클론항체를 제조하고 이를 인간화항체로 전환해 면역거부반응이 없는 'TM4SF4 항체항암제 후보물질'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연구원이 개발한 ‘TM4SF4 항체항암제 후보물질’은 암줄기세포 표적항체로 암세포만 찾아 치료한다. 동시에 방사선치료를 진행할 때 암세포가 방사선에 잘 반응하도록 돕는 민감제로서 기능도 구현하는 것을 실험으로 확인했다. 이번 연구개발은 원자력연구원 김인규 박사를 중심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사선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TM4SF4 관련 연구결과는 2014년과 2020년 국내외 특허출원 및 등록을 완료했다. 또 인간화항체 제조 관련 기술은 올해 초 세종대 류춘제 교수와 공동으로 특허출원을 마쳤다. 케이피에스는 앞으로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전임상 및 임상시험을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의약품 허가 취득을 위한 제반 기술 개발에 대해선 원자력연구원이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김성철 케이피에스 대표는 "글로벌 신약개발 교두보인 알곡바이오가 사실상 첫 번째 항암제 신약 후보물질을 라이선스 인(기술이전) 한 것"이라며 "향후 추가 항암 파이프라인 확보와 동시에 조기 진단 및 전이 예측까지 암 환자의 생존률을 높이기 위한 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한 TM4SF4 항체 의약품 기술 도입으로 항체의약품 신약 개발 플랫폼 기술을 구축하고 기존 표적항암제의 한계를 극복한 정밀 치료제 신약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원석 원자력연구원 원장은 "이번 기술은 원자력연구원 방사선기술분야에서 이뤄진 최초의 신약개발 관련 기술이전"이라며 "후보물질을 이용해 Best-in-Class 신약 개발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12-14 10:30:20삼성디스플레이는 김성철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사진)이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가 수여하는 2021년 '칼 페르디난드 브라운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김 사장은 저온폴리실리콘(LTPS) 기반의 고해상도 OLED 양산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세계 최고 권위의 디스플레이학회인 SID는 브라운관 TV를 발명한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브라운 박사를 기념해 지난 1987년부터 이 상을 제정, 운영 중이다. '칼 페르디난드 브라운상'은 평생에 걸쳐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공을 세운 인물에게 수여하는 최고 권위의 공로상이다. SID는 김 사장을 수상자로 선정하며 터치 내장형 OLED를 통한 패널의 슬림화, 구부리거나 접을 수 있는 플렉시블 OLED 개발해 초박형유리(UTG)를 적용한 폴더블 OLED 양산 등을 대표적인 성과를 꼽았다. 김 사장은 경희대 물리학 박사 출신으로 OLED개발실장, 디스플레이연구소장을 역임했으며 2019년 중소형 OLED 수출 확대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5월 17일부터 시작되는 'SID 디스플레이 위크' 기간에 온라인으로 열릴 예정이다. seo1@fnnews.com 김서원 기자
2021-04-13 18:39:21삼성디스플레이는 김성철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이 세계 정보 디스플레이학회(SID)가 수여하는 2021년 '칼 페르디난드 브라운상(The Karl Ferdinand Braun Prize)'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김 사장은 LTPS 기반의 고해상도 OLED 대량 양산에 기여한 공을 인정 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세계 최고 권위의 디스플레이 학회인 SID는 브라운관 TV를 발명한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브라운 박사를 기념해 지난 1987년부터 이 상을 제정, 운영 중이다. '칼 페르디난드 브라운상'은 평생에 걸쳐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공을 세운 인물에게 수여하는 최고 권위의 공로상이다. SID는 김성철 사장을 수상자로 선정하며 터치 내장형 OLED를 통한 패널의 슬림화, 구부리거나 접을 수 있는 플렉시블 OLED 개발, UTG를 적용한 폴더블 OLED 양산 등을 대표적인 성과를 꼽았다. 김 사장은 경희대 물리학 박사 출신으로 OLED 개발실장, 디스플레이 연구소장을 역임했으며 2019년 중소형 OLED 수출 확대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5월 17일부터 시작되는 'SID 디스플레이 위크(Display Week)' 기간에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seo1@fnnews.com 김서원 기자
2021-04-13 09:2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