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피에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스터닝밸류리서치는 13일 케이피에스에 대해 에이치엘비(HLB) 성공신화로 꼽힌 김성철 전 대표가 인수한 이후 올해 본격적인 바이오 사업 시너지에 주목할 만 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전 에이치엘비 대표 출신인 김성철 박사는 2020년 케이피에스를 인수했다.
그는 삼양사 의약연구소 수석연구원,미국 유타 의약연구소 부사장, 미국 LSK BioPartners 창업자·대표이사를 역임한 항암제 개발 및 허가, 임상분야 국내 최고 권위자이다. 그는 2001년혁신 항암제인 ʻ제넥솔주’를 개발하였다. ʻ제넥솔주’는 2017년부터 현재까지 파클리탁셀 제제 시장의 과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국내 판매 1위 항암제이다.
현재 난소암, 유방암, 폐암 등에 사용되며, 전세계 3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스터닝밸류리서치는 “김박사의 3번째 신약은 ʻ리보세라닙'이다. 2007년 전임상 단계부터 글로벌 임상시험 1, 2, 3상을 모두 마쳤으며, 중국 상용화에 성공하며 연간 약 3000억원 이상의 처방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라며 “특히 국내에서는 미국 FDA 항암 임상에 관해서는 독보적인 인물이기 때문에 올해 케이피에스의 바이오 사업 부문에 주목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스터닝밸류리서치에 따르면 난소암 신약후보 ‘이데트렉세드‘ FDA 2(b)임상이 올해 시작된다.
김 박사의 네번째 신약 후보물질은 엽산수용체알파(Frα)만을 표적하는 난소암 표적 항암제인 ʻ이데트렉세드ʻ 이다. 현재 ʻ이데트렉세드’는 임상1상에서 백금계 항암제 저항성 난소암 환자 109명의 임상시험에서 객관적반응률(ORR) 36%를 기록했다.
올해 FDA 후기임상(2(b)/3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Frα는 난소암을 포함한 여러 암에서 과도하게 발현되는 단백질로, 이를 표적하는 치료제는 선택적으로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이 신약후보물질은 난소암을 넘어 유방암, 위암, 전립선암으로 확대 적용될 계획이다.
스터닝밸류리서치는 “예후가 좋지 않은 백금 저항성 난소암 치료제 시장에 처음으로, 미국 FDA에서 이뮤노젠의 ʻ엘라헤레'를 Frα 양성 백금 저항성 상피성 난소암, 나팔관암 또는 원발성 복막암을 적응증으로 가속 승인했다”라며 “치료옵션이 거의 없는 Frα 양성 백금 저항성 난소암 치료의 긴급성을 인정하여, 초기 임상 시험 결과만으로 조건부 승인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 '엘라헤레'는 백금 내성을 보이는 환자 중 최소 1회 용량을 투여 받은 104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했다. 이 임상 ORR결과는 31.7%가 나왔으나, 심각한 시각장애, 혈액학적 독성 등의 중대한 부작용이 나왔다”라며 “이에 비해 “이테트렉세드'의 ORR은 36%(+4.3%p)로 더 좋았으며, 부작용도 탈모, 메스꺼움 정도로 거의 전무했다. 또한 이데트렉세드는 다양한 고형암에 적용되는 반면, 엘라헤레는 난소암과 같은 특정 암종에만 사용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