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17일 국내 송환됐다. 이 같은 소식에 쌍방울은 불확실성이 걷힐 것이란 기대감에 장중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1분 현재 쌍방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3.89% 오른 401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 전 회장은 8개월 간 도피 끝에 태국에서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김 전 회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과 '대북 송금' 등 각종 의혹에 연루된 쌍방울그룹 실소유주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김 전 회장을 검찰청사로 압송해 조사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1-17 13:02:52[파이낸셜뉴스] 지난 10일 태국 현지 경찰에 붙잡힌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자진 귀국 의사를 밝혔다. 이르면 13~14일 국내 입국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앞서 김성태 전 회장은 태국 현지에서 불법체류 여부를 판단하는 재판을 받을 예정이었다. 불법체류를 부인하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지만, 현지 수용 시설의 열악한 환경과 재판 과정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쌍방울 관계자는 "송환 거부 등 소송을 내도 실익이 없다고 판단하신 것 같다"라며 "여권이 말소됐기 때문에 긴급 여권이 발급되면 입국 절차를 밟을 수 있을 것이다. 이르면 내일(13일) 비행기에 탑승해 13일 또는 14일 도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국 법원은 김 전 회장의 입장을 들은 뒤 벌금형을 선고했다고 한다. 이민청은 강제 추방 결정을 내리고, 관련 절차를 밟는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김 전 회장의 여권은 무효화된 상태다. 이 때문에 '긴급 여권' 또는 '임시 여행 증명서'를 발급받아 항공편을 이용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할 것으로 보인다. 양선길 현 쌍방울그룹 회장도 같이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전 회장은 쌍방울 그룹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이다. 수원지검은 김 전 회장과 관련해 '배임·힝령', '전환사채 관련 허위공시 등 자본시장법 위반', '대북송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을 수사 중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1-13 07:13:59[파이낸셜뉴스]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해외 도피 생활을 도운 수행비서 박모씨가 국내로 압송됐다. 박씨는 인천공항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박씨는 7일 오전 7시 30분께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A씨는 '김 전 회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만난 것을 본 적이 있느냐', '체포 당시 돈과 휴대전화는 누구 것인가',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인정하냐'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다. 압송된 박씨는 수원지검 호송차량을 타고 공항을 빠져나갔다. 박씨는 2010년 김 전 회장과 동업자들이 쌍방울을 인수할 때 지주회사로 내세운 법인의 김 전 회장 투자지분 40% 명의의 수탁자로 알려져 수사당국이 추적을 하던 인물 중 하나다. 박씨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캄보디아 경찰과 출입국 관리 직원에 의해 태국 국경에서 검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박씨는 캄보디아 경찰 당국에 의해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으로 압송돼 조사를 받아오다 '한국 영사에게 연락을 취해달라'고 해 귀국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체포 당시 휴대전화 6대를 휴대하고 있었으며 각종 신용카드와 태국, 싱가포르, 캄보디아, 홍콩 달러 등 5000만원 상당의 현금을 소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씨가 소유한 휴대전화 가운데 김성태 전 회장이 사용하던 차명 개통 대포폰이 있는 것으로 보고 이를 확보해 통화 이력과 통화 녹음 파일 여부 등을 확인하는데 수사력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2-07 09:13:008개월의 장기 해외 도피 끝에 태국에서 붙잡힌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김 전 회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과 ‘대북 송금’ 등 각종 의혹에 연루된 쌍방울그룹의 실소유주다. 지난해 5월 말 검찰 압수수색을 앞두고 싱가포르로 출국한 뒤 같은 해 7월 말 태국으로 옮겨 도피 생활을 해왔다. 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23-01-17 12:57:19[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의 키맨으로 꼽히는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자진귀국을 결정하면서 검찰 수사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해외 도피 중 지난 10일 태국 빠툼타니 소재 한 골프장에서 체포된 김 전 회장이 귀국에 필요한 서류절차를 마치고 오는 17일 오전 귀국할 예정이다. 김 전 회장은 그동안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돼왔다. 변호사비 대납 의혹은 지난 2018년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로 재임 중이던 당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쌍방울 그룹 전환사채(CB) 등으로 변호사비 23억원가량을 대납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자비로 약 3억원 정도를 변호사비로 썼다고 해명했지만, 같은 해 10월 시민단체 '깨어있는 시민연대당'이 특정 변호사에게 현금과 상장사 주식 등 20억여원을 준 의혹이 있다며 이 대표를 고발했다. 이화영(구속기소)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뇌물 의혹 사건에서도 이 대표와 쌍방울 그룹 사이 유착 관계 의혹이 제기된다. 이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이 전 부지사는 대북 관련 정책을 담당하는 평화부지사를 맡으며 쌍방울 그룹의 대북사업 편의를 봐준 대가로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전 부지사는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쌍방울 고문과 사외이사를 지내다가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로 당선된 뒤 인수위원회에서 기획운영분과위원장을 맡았고 이후 2018년 8월부터 2020년 1월까지 경기도 평화부지사로 재직했다. 이 대표는 김 전 회장과의 관계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지난 13일 "저는 김성태라는 분의 얼굴도 본 적이 없다"며 "왜 그분이 제 변호사비를 내느냐"고 반박했다. 한편 검찰은 쌍방울 그룹을 둘러싼 각종 비리 의혹과 관련해 김 전 회장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2018~2019년 계열사 등 임직원 수십 명을 동원해 640만 달려를 중국으로 밀반출해 북한에 건넨 혐의를 받는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3-01-15 13:41:08[파이낸셜뉴스] '쌍방울그룹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이르면 오늘 국내로 송환된다. 13일 법조계, 쌍방울그룹 등에 따르면 태국 이민국에 체포된 김 전 회장은 전날 불법체류 신분을 인정하고 자진 귀국 의사를 밝혔다. 그는 긴급 여권 발급이 마무리되는 대로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이날 오후 5시30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쌍방울 관계자는 "김 전 회장은 즉시 귀국해 성실히 조사에 임할 예정"이라며 "그동안 제기됐던 많은 이슈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수원지검이 진행 중인 쌍방울 비리 의혹의 '키맨'으로 꼽힌다. 전환사채(CB) 편법 발행을 통한 20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 외에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20억원 대납 의혹, 불법 대북송금 혐의 등이 있다. 따라서 검찰 등 수사기관에서 김 전회장이 진술할 내용에 많은 관심이 쏠리게 됐다. 김 전 회장은 쌍방울 의혹 관련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던 지난해 5월 말 싱가포르로 출국해 8개월간 호화 도피 행각을 벌이다 지난 10일 오후 7시30분(한국 시각)께 태국 빠툼타니 소재의 한 골프장에서 현지 이민국 검거팀에 의해 붙잡혔다. 당시 현장에 같이 있던 양선길 현 쌍방울 그룹 회장도 함께 검거됐다. 이들은 골프를 치려다 체포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전 회장은 현재 수원지검이 수사 중인 쌍방울 그룹 각종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이다. 그는 2018~2019년 계열사 등 임직원 수십 명을 동원해 640만 달러를 중국으로 밀반출 해 북한에 건넨 혐의를 받는다. 하지만 김 전 회장이 특히 주목 받고 있는 이유는 그가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된 인물이기 때문이다. 변호사비 대납 의혹은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로 재임 중이던 지난 2018년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맡은 변호인들에게 쌍방울 그룹 전환사채 등으로 거액의 수임료가 대납됐다는 내용이다. 김 전 회장은 이 대표와 쌍방울의 유착 관계 관련 의혹을 풀 열쇠라는 평가도 받는다. 김 전 회장은 이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이화영(구속기소)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2011년 10월부터 2017년까지 고문으로 위촉, 급여 1억805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5년 5월부터는 법인카드도 함께 제공하며 특별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고문 계약이 끝난 2017년 3월부터는 사외이사로 영입해 총 380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전 부지사는 대북 관련 정책을 담당하는 경기도 평화부지사로 지내면서, 쌍방울 그룹의 대북사업 편의를 봐준 대가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여당에서는 이런 내용 등을 토대로 이 대표와 쌍방울 사이에도 유착 관계가 있을 수 있다며 공세를 퍼붓고 있다. 검찰은 쌍방울의 실질적 사주였던 김 전 회장이 각종 의혹 전반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김 전회장의 귀국 즉시 신병을 확보, 관련 의혹 수사를 신속히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1-13 07:07:50[파이낸셜뉴스]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금고지기'로 알려진 김모 전 쌍방울 재경총괄본부장이 11일 국내 송환된 가운데 김 전 회장이 "귀국해서 다 증언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태 전 회장의 매제인 김 전 본부장은 11일 해외도피 9개월 만에 태국에서 출발해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12일 JTBC에 따르면 애초 김 씨는 태국 현지에서 버틸 만큼 버티겠단 계획을 세웠지만 김 전 회장이 최근 김씨에게 귀국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의 한 최측근은 "(김 전 회장이)진실을 밝히고 싶어 한다"며 모든 것을 뒤집어 씌우려는 모양새가 있어서 굉장히 배신감과 억울함을 느끼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이재명 대표와 여러 차례 통화를 했다"고 진술한 바 있지만 이 대표는 "만난 일도 없고, 본 일도 없다"고 했다. 전화 통화와 관련해서는 "누군가 술 먹다가 (저를) 바꿔줬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수원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화영 전 부지사도 지난 6일 옥중 입장문까지 내면서 "김 전 회장·쌍방울그룹의 대북송금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일축했다. 2019년 1월 중국에서 김 전 회장과 북한 고위 인사를 만나 함께 식사한 그는 "대북송금이 이뤄진 사실도 알지 못했다"고도 주장했다. 김 전 회장은 이 대표와 이 전 부지사의 모르쇠에 분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쌍방울그룹 금고지기로 불리는 인물로 그룹 계열사간 전환사채(CB) 거래 과정도 잘 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쌍방울 CB는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돼 있다. 대북송금은 김 전 회장이 소유한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비자금 형식으로 조성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김씨는 이과정에도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2-12 08:46:34【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에 대한 대북 송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11일 김 전 회장의 금고지기로 불리는 그룹 전 재경총괄본부장 김모씨를 국내로 압송했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김씨를 상대로 횡령 및 배임 등 혐의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김 전 회장의 매제이기도 한 김씨는 이날 오전 8시 5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검찰 호송차를 타고 수원지검으로 압송됐다. 그는 지난해 검찰의 쌍방울 수사가 본격화하자 해외로 출국해 도피행각을 벌이다가 지난해 12월 초 태국에서 체포됐다. 이후 국내 송환을 거부하며 현지에서 소송을 벌이다가 지난 7일 현지 법원에서 불법체류 혐의 등으로 벌금 4천밧(15만원)을 선고받았다. 이후 김씨는 선고 공판에서 항소를 포기하고 국내로 입국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쌍방울 그룹의 자금을 꿰뚫고 있는 인물로 김 전 회장의 횡령 혐의 공범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전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회사 자금 흐름의 구체적인 내용은 김씨가 잘 알고 있다"고 진술한 바 있다. 특히 김 전 회장이 북한에 건넨 800만 달러의 자금도 대부분 김씨가 만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세운 페이퍼컴퍼니 ㈜ 칼라스홀딩스 등에서 대북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의 입국으로 검찰의 쌍방울 관련 각종 의혹 사건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페이퍼컴퍼니 등으로부터 빼낸 돈을 대북송금 외 다른 어떤 곳에 사용했는지 등을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오는 12일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김씨의 신병을 확보함에 따라 쌍방울 그룹 수사와 관련해 해외로 도피한 핵심 인물들을 모두 확보하고, 본격적인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2-11 14:38:05[파이낸셜뉴스]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55)의 매제이자 '금고지기'로 불린 쌍방울그룹 재경총괄본부장 김모씨(52)가 이르면 이번 주 국내로 송환될 전망이다. 해외 도피 9개월 만이다. 지난 7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김씨는 태국 파타야 지방법원에서 송환거부 소송을 제기했다가 이날 오전 10시경(현지시간) 불법체류 혐의로 벌금 4천밧(한화 약 15만원)이 선고되자 항소를 포기하고 귀국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이민국 구금센터로 이송된 상태로 이르면 이번 주 내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전 회장도 자진 귀국 의사를 밝히고 5일 만에 입국했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김씨가 태국에서 체포된 후 그의 송환을 위해 노력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 역시 국내에서 검찰 조사를 받기 시작한 후 김씨 측에게 '귀국해 횡령 오해를 풀어달라'는 취지로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방울그룹 횡령·배임 및 불법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김씨가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면 미리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집행해 신병을 확보할 예정이다. 김씨는 쌍방울그룹 계열사의 전환사채(CB) 발행 전반을 설계하고 이를 실행에 옮긴 인물로 알려져 있다. 김 전 회장은 지난달 17일 귀국 당시 "자금 형성 설계와 운영은 재경총괄본부장이 해서 나는 잘 모른다"라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김씨가 명동 사채시장 등을 통해 '상품권 깡' 등 수법으로 돈세탁을 해 대북송금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보고 김씨로부터 이와 관련한 진술을 확보할 방침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2-08 06:19:12[파이낸셜뉴스]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해외 도피 생활을 도왔던 수행비서가 캄보디아 당국에 검거돼 오늘 국내로 송환된다. 입국 과정에서 김성태 전 회장이 사용했던 휴대전화를 갖고 올 것으로 전해져 검찰 수사는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의 수행비서 박모씨는 이날 오전 7시 30분경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현재 김 전 회장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박씨가 입국하는 대로 수원으로 압송해 조사할 방침이다. 박씨는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씨는 지난달 10일 김 전 회장이 태국 빠툼타니 골프장에서 양선길 현 쌍방울그룹 회장과 검거될 당시 현장에 없었다. 이후 캄보디아로 도피를 시도한 박씨는 인터폴 적색수배 사실이 확인돼 국경 근처에서 캄보디아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박씨는 김 전 회장이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박씨가 소지한 김 전 회장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정밀 분석할 예정이다. 추정에 따르면 이 휴대전화에는 김 전 회장의 통화내역 등 증거인멸교사를 비롯한 여러 혐의를 입증할 자료가 담겼을 것으로 관측된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2-07 07:3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