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감독’ 류승완과 김용화가 올여름 바다와 우주를 무대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류 감독은 개봉 첫주 172만명을 모은 ‘밀수’에서 한국영화에서 좀체 보지 못한 수중 액션을 통해 색다른 스펙터클을 연출한다. 한편 김 감독은 2일 개봉하는 우주 소재 영화 ‘더 문’에서 극사실적인 우주와 달의 모습을 구현해 시각적 놀라움을 준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승리호’나 ‘정이’가 공상과학에 가까운 상상을 펼친다면 ‘더 문’은 누리호 발사에 성공한 한국 우주항공기술을 바탕으로 가까운 미래에 실제로 일어날 법한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는 점에서 묘한 감흥과 자긍심을 안긴다. '밀수' 류승완 "바다 장면 다 도전, 물길 몰라 일본 갈 뻔" 해양범죄활극 ‘밀수’는 바닷가에 화학공장이 들어서면서 일자리를 잃게 된 해녀들이 밀수에 가담하는 이야기다. ‘엑시트’ ‘모가디슈’의 조성민 제작총괄이 1970년대 성행한 해양 밀수에 관한 자료에서 모티브를 얻어 시나리오를 개발했다. 류 감독은 “각본을 보고 기존에 보지 못한 새로운 장면이 상상돼 직접 연출에 나섰다”며 “물속 액션신이야 할리우드 영화에서도 많았지만 우리 영화처럼 맨몸의 해녀가 생존 액션을 펼친 경우는 없었다”고 말했다. “기존 액션영화에서 여성이 아무리 액션을 잘해도 마초를 이기는 게 부자연스럽게 느껴졌다. 하지만 물속이라면 가능하지 않을까. 물속은 중력의 지배는 덜 받지만 물의 저항은 받으니까 빨리 움직일 수 없다. 물에 숙련된 사람이 더 유리할 것 같았다”고 부연했다. 영화 속 바다 장면은 도전의 연속이었다. “처음에는 뭣도 모르고 바다에 철조망을 쳐놓고 수중 장면을 찍으려 했는데 해류 때문에 안 되더라. 시야 확보도 안 됐다.” 이에 실내와 실외에 수조 세트를 지어서 실물 사이즈 배를 띄워 찍었는데,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대부분 대형 짐볼 위에 배를 올려두고 바다의 출렁임을 표현하는데, 우리는 포크레인으로 파도를 만들었다. 스태프들이 배 좌우에서 흔들기도 했다.” 물속 장면은 그야말로 극도의 인내심이 요구됐다. “카메라를 어디 세워 둘 수가 없잖냐. 배우들이 물에 들어오면 애써 맞춰놨던 카메라 앵글이 흔들렸다. 다시 맞춘 뒤 슛 가려면 촬영감독 숨이 차서 잠깐 물 밖에 나와야 하는 식이었다”며 혀를 내둘렀다. 바다 위 풍경은 남해안에 있는 해상국립공원에서 찍었는데, 물길을 모르니까 매번 섬을 찾느라 헤맸다. 류 감독은 “조금만 더 가면 일본에 닿을 뻔한 날도 있었다”며 웃었다. “몇몇 짜릿한 순간도 있었다. 마치 스카이다이빙하는 듯한 해녀 춘자(김혜수)의 움직임을 360도로 찍은 순간이 그랬고, 춘자와 진숙(염정아)이 크로스하는 장면도 물속이라서 가능했다. 무엇보다 수영도 못했고 수중 촬영에 공황도 있던 배우들이 언제 그랬냐는 듯 싱크로나이즈 선수들처럼 움직일 때 가장 감격스러웠다.” '더 문' 김용화 "철처한 검증, 위로 주는 영화 만들고파" 김용화 감독은 한국의 시각특수효과(VFX) 기술과 함께 성장했다. 한국영화 최초로 CG캐릭터를 선보인 ‘미스터 고’를 만들기 위해 아예 VFX 전문업체 덱스터 스튜디오를 설립했고, 저승세계를 구현한 ‘신과 함께’시리즈로 쌍천만 관객을 모았다. ‘더 문’에서는 관객을 달 탐사선에 탄 우주대원과 함께 우주로 날려보낸다. ‘더 문’은 사고로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대원 선우(도경수)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재국(설경구)을 필두로 한 우주센터 사람들의 고군분투를 다룬다.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는 한국의 모습을 다큐멘터리처럼 처리해 리얼리티를 끌어올린 뒤 선우의 숨소리를 따라 달에 발을 내딛고, 회색의 유성우 폭격을 스크린에 내린다. 김 감독은 “‘신과 함께-인과 연’(2018)을 작업하던 무렵, 친구인 김종현 감독에게 '네가 해보면 어떻겠느냐'며 시나리오를 한 권 건네받았다”며 “한국에서도 SF영화가 나올 때가 됐다고 생각했고, 우리나라 VFX 기술이면 우주로 나가도 되겠다고 판단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서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한국천문연구원·NASA를 통해 세밀한 과학적 검증을 거쳤다. 그는 "유성우가 어떻게 내리는지, 달 뒷면이 우리가 상상한게 맞는지 등 궁금한 것을 질문했고, 99%가 가능하다는 답을 들었다”고 말했다. ‘더 문’은 제작비 280억원 중 61억원을 VFX 비용으로 사용했다. '그래비티'(2013)처럼 제작비 1000억원을 훌쩍 넘기는 할리우드 영화 대비 저비용 고효율로 최상의 효과를 내기 위해 샷 수를 줄이고, 대신에 샷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생생함을 살리기 위해 4K 고해상도 카메라로 찍었다. 실제 NASA에서 쓰는 부품을 사용해 세트의 정교함을 높였는데, 달착륙선에 약 20억원, 월면차 제작엔 약 2억가량을 투입했다. "문과 출신인데 왜 과학기술부 장관을 시켰냐"며 툴툴대는 장관 등 감초 배우들이 중간중간 유머를 시도하나 달에 고립된 우주인을 구출해야 한다는 극적인 상황의 특성상 영화는 대체로 심각하고 진지하다. 드라마는 김 감독 영화 특유의 한국적 정서가 강조된다. 선우, 재국, 문영(김희애) 세 인물도 사적으로 얽혀있다. 재국으로선 선우의 아버지와 얽힌 아픈 상처 때문에 그의 아들을 꼭 구해야 한다는 간절함이 있고, 선우는 아버지의 못다 이룬 꿈을 이루고 싶다는 간절함이 있다는 점에서 둘의 관계는 갈등과 상처 회복의 드라마로 작동하고, NASA에서 일하는 문영이 결정적 순간에 내린 선택은 인류애를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서 감동을 더한다. “‘더 문’을 찍기로 하면서 10년 전 쯤 EBS에서 본 한 천문학 박사의 특강이 생각났다. 갈등 상황이 생기면 어떻게 해결하느냐는 질문에 우주의 시선에서 지구와 인간을 보면 모든 게 다 사소해 보인다고 했던 게 인상적이었다. 좀 더 시야를 넓혀 우리의 관계를 살펴보면 더 가치 있게 살 수 있지 않을까. 결국은 사람 이야기, 상처를 회복하는 이야기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7-31 08:32:31[FN스타 이승훈 기자] 감독 김용화가 25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더 문’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 김용화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설경구, 도경수, 김희애 등이 출연하는 영화 '더 문'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의 사투를 그린 영화로 오는 8월 2일 개봉 예정이다. totopurdy_star@fnnews.com fn스타 이승훈 기자
2023-07-25 16:48:51[파이낸셜뉴스] ‘신과함께’ 시리즈의 김용화 감독이 신작 ‘더 문’을 올 여름 극장가에 선보인다. 올 여름 빅4 가운데 하나로 CJ ENM이 투자배급한다. ‘더 문’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도경수 분)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설경구 분)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우리나라도 지난 몇 년 SF영화를 꾸준히 선보여 왔기에 ‘더 문’이 어느 정도 기술 수준에 올랐으며, 가장 중요한 영화적 재미를 어떻게 구현했는지 관심이 모아진다. 일단 김용화 감독은 높은 흥행 타율을 기록 중이다. ‘신과함께’ 시리즈, ‘국가대표’ ‘미녀는 괴로워’ ‘오! 브라더스’까지 누적관객수 4,627만명을 동원했다. 2012년 ‘미스터 고’를 통해 한국영화 최초로 100%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캐릭터를 선보였다. 이 영화는 흥행성적은 기대에 못미쳤지만, 이 영화 CG를 위해 창립된 덱스터 스튜디오는 대표적인 CG 전문 스튜디오로 자리잡았다. ‘더 문’은 한국영화로선 처음으로 달 탐사를 소재로 아직 한국인이 한 번도 밟아 본 적 없는 미지의 공간을 하이퍼리얼리즘으로 생생하게 구현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고해상도 촬영을 기획하며 세트와 미술 제작, 음향 등 모든 영역에서 공을 들였다. 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등과 함께 철저히 고증하며 VFX 기술을 더해 리얼리티와 완성도를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우주 대원 선우 역의 도경수는 “어마어마한 스케일과 디테일을 확인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김용화 감독은 달에 홀로 남겨진 우주 대원과 그의 귀환을 둘러싸고 사투를 벌이는 인물들의 다양한 감정의 층위를 드넓은 우주에 차곡차곡 쌓았다. 지구와 달 사이 38.4만 km를 초월해 만난 연대와 인류애가 관객들에게 뜨거운 울림을 선사할지가 관건이다. 재국 역을 맡은 설경구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라 더 깊이 공감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용화 감독은 “세상을 움직이는 힘이 때로는 이성과 합리성은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8월 2일 개봉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6-27 11:56:58[FN스타 이승훈 기자] 감독 김용화가 27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더 문’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김용화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설경구, 도경수, 김희애 등이 출연하는 영화 '더 문'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의 사투를 그린 영화로 오는 8월 2일에 개봉한다. totopurdy_star@fnnews.com fn스타 이승훈 기자
2023-06-27 11:46:29현대차그룹은 25일 현대차·기아의 기술연구소(남양연구소)를 이끌 연구개발본부장(사장)에 김용화 차량제어개발센터장(부사장·사진)이 선임됐다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이달 30일 퇴임하는 박정국 연구개발본부장(사장)에 이어 다음 달 1일부터 남양연구소를 이끌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김용화 부사장은 자동차 산업의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에 맞춰 SW 중심의 연구개발 체계를 정착시킬 적임자"라며 "이번 인사는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차량 제어개발 분야 전문가로, 2015년 미국 포드에서 현대차그룹으로 영입됐다. 포드 재직 당시 기술 전문가로 독자 개발한 엔진 제어 소프트웨어(SW)를 양산차에 적용한 바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3-04-25 18:32:43[파이낸셜뉴스] 현대차그룹은 25일 현대차·기아의 기술연구소(남양연구소)를 이끌 연구개발본부장(사장)에 김용화 차량제어개발센터장(부사장· 사진)이 선임됐다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이달 30일 퇴임하는 박정국 연구개발본부장(사장)에 이어 다음 달 1일부터 남양연구소를 이끌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김용화 부사장은 자동차 산업의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에 맞춰 SW 중심의 연구개발 체계를 정착시킬 적임자"라며 "이번 인사는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차량 제어개발 분야 전문가로, 2015년 미국 포드에서 현대차그룹으로 영입됐다. 포드 재직 당시 기술 전문가로 독자 개발한 엔진 제어 소프트웨어(SW)를 양산차에 적용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에서는 파워트레인 제어개발실장, 차량제어개발센터장, 연구개발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쳤다. 특히 차량제어개발센터장을 맡아 차량의 하드웨어(HW) 및 SW 통합과 차량용 제어기 통합을 주도했다. 김 부사장은 그는 최근까지 연구개발기획조정실장을 겸직하며 전동화 전환과 이에 따른 개발전략 수립 등을 총괄했다. 한편 2021년 말부터 연구개발본부장을 맡아온 박정국 사장은 퇴임 후 고문으로 위촉된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3-04-25 16:29:15[파이낸셜뉴스] 배우 설경구, 도경수가 ‘신과함께’ 김용화 감독의 신작 ‘더 문’(가제)에 출연한다. 그룹 '엑소' 출신의 도경수는 ‘스윙키즈’ ‘형’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곤고히 하고 있다. 블라드스튜디오에 따르면 ‘더 문’(가제)은 우주에 홀로 남겨진 남자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지구의 또 다른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설경구가 우주에 홀로 남겨진 이를 발견하고 그를 구하려는 남자로, 도경수가 예상치 못한 사고로 우주에 고립되어 버린 남자를 연기한다. 내년 상반기 촬영에 돌입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0-10-15 08:36:36[파이낸셜뉴스] 김용화 감독이 대표로 있는 ‘신과 함께’시리즈 제작사인 덱스터스튜디오가 CGI기술을 한껏 활용한 재난영화 ‘백두산’을 올해 12월 개봉한다. 하정우, 차현우 형제가 차린 퍼펙트스톰필름과 CJ엔터테인먼트가 공동제작하는 영화로, 이병헌과 하정우, 전혜진, 마동석, 배수지가 캐스팅돼 일찌감치 화제가 됐다. 19일 제작보고회를 통해 베일을 벗은 ‘백두산’은 남북한 모두를 집어삼길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우린 그냥 300킬로쯤 날아가서 미사일 몇 개만 해체하고 빠지면 끝이야”라는 극중 EOD대위 조인창 역 하정우의 대사에서 오래전 미국영화 ‘아마게돈’이 불쑥 떠오르기도 한다. 메가폰은 ‘천하장사 마돈나’ ‘김씨표류기’ ‘나의 독재자’ 등 신선한 이야기로 평단의 호평을 받은 이해준 감독과 ‘김씨표류기’‘나의 독재자’를 함께 작업한 촬영감독 출신의 김병서 감독이 공동연출했다. 김 감독은 ‘오감도’ 푸른소금‘ ’협녀, 칼의 기억‘ ‘신과 함께’시리즈와 ‘PMC:더 벙커’를 촬영했고, ‘감시자들’을 공동연출했다. ‘백두산’은 압도적 스케일을 갖춘 보편적인 소재의 장르영화를 목표로 만들어진 기획영화로 보인다. 이해준 감독은 “분명한 장르영화이자 모두가 공감하고 좋아할 소재, 압도적 스케일을 갖춰야 한다는 몇 가지 전제를 바탕으로 소재를 찾았고 지금의 ‘백두산’이라는 재난영화의 틀을 갖추게 됐다”고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밝혔다. 기존에 드라마 장르를 연출해온 이 감독은 “관객들이 마치 재난을 체험하는 것처럼 만드는 게 목표였다”며 이를 위해 서울의 대표적 번화가인 강남역에서 로케이션을 진행했고, 한국영화사상 처음으로 잠수교를 통제하는 등 로케이션에 공을 들였다. 이해준 감독은 “기존에 한 번도 시도하지 않은 화산폭발 소재 영화인 만큼, 새로운 시도와 볼거리가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공동연출한 김병서는 “ 재난 상황 속 인물의 생존기보다는 재난에 맞서서 자신들의 소중한 가치를 지키는 인물들의 이야기에 집중했다”고 부연했다. 하정우는 “강남역 장면을 찍을 때, 여기를 이렇게 만들어도 되나 싶었다”며 “백두산 폭발하는 장면을 직접 목격하고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 엄청난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병헌은 “백두산 폭발로 지진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4D로 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무엇보다 이병헌, 하정우 두 연기파 배우가 어떤 시너지를 일으킬지가 궁금하다. 이병헌은 네 번의 백두산 폭발이 예측되는 가운데 마지막 폭발을 막기 위한 비밀작전에 투입되는 북한 요원 리준평을 맡았다. 재난영화는 처음인 이병헌은 “재난영화 특유의 긴장감과 스릴감이 영화 전반적으로 유지된다. 또 재난영화에는 사람들의 모든 감정이 다 들어있는 것 같다. 하정우는 아주 순발력이 있는 친구라 합이 잘 맞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정우는 미사일 해치를 담당하는 기술진으로 북한에 갔다 예기치 못한 사고로 얼떨결에 작전의 책임자가 되는 조인창 대위를 연기한다. 조인창 대위는 작전의 키를 쥐고 있으나 왠지 속을 알 수 없는 리준평과 함께 작전을 수행한다. 재난영화 ‘더 테러라이브’ ‘터널’ 등 재난영화에 출연해온 하정우는 “기존 영화가 그 재난 상황 속에 혼자 놓여있었다면, 이번에는 모두가 힘을 합쳐 재난을 막아낸다는 점이 다르다”며 “백두산 폭발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영화적 상상력 안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어떻게 대처할지, 그들의 모습을 통해 큰 재미를 느낄 것”으로 말했다. 그는 또 “인물의 감정이 단선적이지 않아서 좋았다”며 “재난 속에서도 유머가 있고, 사람들의 솔직한 대처가 눈에 뛴다. 그런 지점들이 기존 재난영화와 달리 새롭지 않나. 리준평과 조인창의 호흡도 매력적이었다.” 이병헌과 하정우는 서로의 매력을 묻는 질문에도 답했다. 이병헌은 하정우에 대해 “시나리오를 읽을 때 아주 평범한 신이었는데, 그 신을 재미있게 만드는 재주가 있더라”고 말했다. 하정우는 “그건 아마도 형과 함께 해서 시너지가 난 것 같다. 형은 블랙코미디의 정수가 아닌가. 진지한 얼굴과 중저음의 보이스에서 나오는 뜬금없는 유머가 놀라웠다”고 말했다. 이병헌은 또 “하정우의 연출작 ‘롤러코스터’에서 택시가 하늘을 나는 장면을 보고 박수를 쳤다. 하정우의 과감한 면, 연출도 하면서 연기도 하고 또 그림도 그리는 그 행동력이 좋아보였다”고 부연했다. 하정우는 “희비극을 다 잘하는 선배가 마냥 좋았다”고 화답했다. “이병헌이 연기하고, 선택하는 작품이 좋았다. 사석에서 만나면 영화에 대한 안목을 느낄 수 있었다. (하정우가 제작에 참여한) 자연스럽게 ‘싱글라이더’ 시나리오를 주면서 더 가까워졌고, 이렇게 평소 바람대로 함께 영화를 찍게 됐다.” 한편 극중 마동석은 백두산 화산 폭발 전문가이자 지질학 교수인 강봉래, 전혜진은 마지막 폭발을 막기위한 작전을 제안하는 전유경 민정수석, 그리고 배수지는 극중 하정우의 아내로 홀로 재난에 맞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최지영을 연기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19-11-19 17:50:15김독 김용화가 30일 오후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제10회 올해의 영화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totopurdy_star@fnnews.com fn스타 이승훈 기자
2019-01-30 19:34:20감독 김용화가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진행된 제 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는 4일 개막해 13일까지 열리며 올해 초청 상영작품은 79개국 323편이다. /totopurdy_star@fnnews.com fn스타 이승훈 기자
2018-10-04 18:2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