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두 달여만에 공개석상에 등장한 가운데 그가 이날 입은 옷이 화제가 되고 있다. 1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지난 14일 김주애는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북한 평양 북쪽에 새로 생긴 '전위거리' 준공식에 참석했다. 김주애가 공개석상에 등장한 건 지난 3월 강동종합온실 조업식에 참석한 뒤 두 달만이다. 북한 관영매체는 해당 소식을 전하며 김주애를 '사랑하는 자제분'이라고 칭했다. 이날 김주애는 팔 부분이 비치는 '시스루' 복장을 입고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복장 규율이 엄격한 북한에서 이러한 복장을 입는 것은 드문 일이기 때문이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한반도전략센터장은 RF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당국이 꾸민 모습이라기보단 백두혈통으로서 자유롭게 의상을 선택해서 입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리설주라든가 김주애는 기존의 구속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이라며 "그런 것들이 북한 주민들, 여성들한테 충격을 주면서 북한에서 의상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김주애는 몇 차례 프랑스 명품 브랜드 '크리스찬 디올'의 '키즈 후드 다운 재킷'을 착용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로렌 로트먼(Lauren A. Rothman) 스타일리스트는 지난 2월 RFA에 김주애의 옷차림을 두고 '레거시 패션'이라고 칭했다. 레거시는 영어로 유산을 뜻하는데, 권력승계라고 해석할 수 있다. 로트먼은 RFA와의 인터뷰에서 "흰색 패딩(동복)을 입은 소녀가 어두운색의 재킷이나 코트를 입은 모습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이를 '레거시 패션'으로 부를 수 있는 면모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그녀가 패션을 통해 자신의 권력을 어떻게 드러내고 있는지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 센터장은 "김주애의 공개활동 올해 총 6차례 중 3차례가 민생분야로 늘어났다"며 "군사분야 위주에서 이제 활동 반경이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정은의 딸 김주애를 미래 세대의 상징으로 내세우고 있다는 것은 미래의 후계자로 준비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5-17 10:03:45[파이낸셜뉴스] 북한 정권 수립 75주년 열병식에 김정은과 함께 참석한 딸 주애에게 박정천 군정지도부장이 무릎을 꿇고 얘기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9일 조선중앙TV가 방영한 열병식 녹화방송에는 김정은이 딸 주애와 ‘주석단 특별석’ 중앙에 나란히 앉아 웃음을 띤 채 여러 차례 함께 얘기를 나누거나 박수를 치는 모습을 보였다. 주애는 이날 반팔 곤색 정장을 입고 열병식을 관람했다. 방송을 보면 박정천은 시멘트 운반차량에 방사포를 탑재한 위장방사포 열병 종대가 지나는 장면에서 한쪽 무릎을 꿇은 채 김주애에게 경례하고 귓속말을 했다. 박정천은 최근 김정은의 주요 시찰에 계속 동행하며 군사 분야 최측근으로 부상한 인물이다. 대장 윗 계급으로 북한군 차수로 사실상 5성 장군에 해당한다. 김주애의 옆자리에 앉은 그가 앉아서도 대화를 나눌 수 있었지만 굳이 무릎을 꿇고 김주애와 대화를 나눈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북한 고위층이 김정은 앞에서 무릎을 끓고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여러번 나왔지만 김주애에게 무릎을 끓는 장면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김정은의 해군사령부 방문 시 김명식 북한 해군사령관이 김주애에게 거수경례를 하고 허리를 숙이기도 했다. 북한 매체들은 이날 김주애를 “존경하는 자제분”으로 호칭했다. 북한의 퍼스트 레이디인 리설주는 이날 행사에 불참했다. 이런 가운데 독일 매체가 9일 북한의 정권수립 75주년을 맞아 후계구도를 다시 거론했다. 김주애는 2022년 11월 미사일 시험발사 때 처음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이후 주요 행사에 부친과 지속해서 동행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9-10 11:51:38[파이낸셜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권수립(9.9절) 75주년을 맞아 열린 ‘민방이 무력 열병식’에 참석했다. 9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공화국 창건 75돌 경축 민방위 무력 열병식이 8일 평양의 김일성 광장에서 성대히 거행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김정은 위원장은 딸 주애와 함께 행사에 참석했다. 주석단에는 김덕훈 내각 총리와 리병철 노동당 비서, 박정천 당 군정지도부장 등이 자리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별도의 연설은 하지 않았다. 열병식 행사에는 류궈중 국무원 부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중국 당·정부 대표단과 알렉산드로브 명칭 러시아 군대 아카데미 협주단 단원들, 북한 주재 중국·러시아 외교 대표들이 초대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열병식 선두에는 ‘수도당원사단종대’가 섰고, 각 지역과 김일성종합대, 황해제철연합기업소, 국가과학원의 노농적위군 종대 등이 뒤를 이었다. 정규군이 아닌 남측의 예비군 격인 지역·기업소별 노농적위군 부대들이 참가했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비롯한 전략무기도 등장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열병식은 건군절(2월 8일)과 전승절(6·25전쟁 정전협정기념일·7월 27일)에 이어 올해만 세 번째다. 경제난 속에 열병식을 통해 내부 결속을 도모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한편, 지난 8일 정부 수립 75주년 중앙보고대회도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평양에서 진행됐다. 김덕훈 총리는 보고대회 보고를 통해 "정부는 우리 당의 주체적인 국가건설 사상과 노선을 철저히 구현해 인민주권을 더욱 튼튼히 다지고 전반적 국력을 백방으로 강화하며 어떠한 위기에서도 인민의 운명과 생활을 끝까지 책임지고 인민의 권익을 실현하는 자기의 신성한 본분에 무한히 충실할 것"이라고 밝혔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3-09-09 10:23:20[파이낸셜뉴스] 딸 주애 공식행사 동반한 김정은 속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또 다시 공식 행사에 딸 주애를 데리고 나왔다. 지난 5월16일 김 위원장의 비상설위성발사준비위원회 사업 현지지도 동행 이후 100여일 만이다. 그동안 탄도미사일 등 핵심 무기가 전시된 중요 행사는 물론 각종 크고 작은 주요 행사에 딸 주애를 동반하자 일각에선 첫 여성지도자 세습을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지적이 나온 게 사실이다. 다만 남성주의가 팽배한 북한내 사정과 김정은 위원장 체제가 공고한 북한내 권력 지형 등을 감안할때 주애로의 세습 포석이라는 전망은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29일 김 위원장이 전날 북한 해군절을 맞아 해군사령부를 방문, 연설에서 "얼마전에는 미국과 일본,《대한민국》깡패우두머리들이 모여앉아 3자 사이의 각종 합동군사연습을 정기화한다는 것을 공표하고 그 실행에 착수하였다"는 김 위원장의 막말 발언을 보도했다. 김정은이 해군절에 해군 부대를 방문한 것은 2012년 집권 이후 처음이다. 김 위원장 입장에서 '대한민국'이라는 표현이 나온 것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다. 후계구도 사전포석? or 김정은체제 결속 강화 차원? 특히 그의 해군사령부 방문에는 딸 주애를 비롯해 리병철 노동당 비서, 박정천 전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강순남 국방상 등이 동행해 주목을 끌고 있다. 주애가 공식석상에 가장 최근 등장한 것은 지난 5월 16일 김 총비서의 비상설위성발사준비위원회 사업 현지지도에서다. 북한 관영선전매체 노동신문은 "김정은 동지께서 사랑하는 자제분과 함께 해군사령부에 도착했다"라고 언급했다. 주애의 등장 이후 북한 4대 세습의 후계자로 사실상 ‘내정’됐다는 주장과 함께 내부 체제결속을 공고히 하려는 정치적 효과를 노린 ‘체제 선전모델’이라는 반론이 맞서고 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주애가 후계자로 ‘내정’됐다고 평가할 수 있는 주요 근거로 ‘수령’에게만 사용하는 ‘존귀하신’이라는 수식어를 사용한 점과 지난 2월 8일 건군절 열병식에서 서열 5위 안의 최고위급 간부들이 주애를 ‘모셨다’는 점, 열병식 참가자들이 “김정은 결사옹위! 백두혈통 결사보위!”를 연호한 점 등을 꼽았다. 반면 통일연구원 오경섭 북한연구실 연구위원은 “북한의 후계세습은 후계자가 완전하게 권력을 장악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시간을 두고 진행됐다”며 “김정은의 건강에 큰 문제가 없다면, 자녀들이 성년이 될 때까지는 4대세습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부정적 견해를 피력했다. 아직 어린 나이에 딸 주애의 통치자로서 소질과 능력을 검증하기 힘들며 김 위원장이 아직 건재한 상황에서 조기에 후계를 내정을 한다는 것 자체가 정치적 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상식적인 이유에서다. MZ세대 안전 담보위한 북핵 정당화 수단 무게 2013년생으로 추정되는 김주애가 북한 공식석상에 처음 등장한건 지난해 11월 18일 김정은이 ICBM(대륙간 탄도미사일) ‘화성포-17형’의 시험발사를 현지 지도하는 현장에서다. 당시 국내외 언론은 연일 주애에 관한 다양한 분석을 쏟아냈다. 김 위원장의 부인 이설주 등장 때와 마찬가지로 주애의 옷차림과 가격표에까지 관심을 가질 만큼 반응은 뜨거웠다. 일단 북한 입장에선 주애 홍보 그 자체로 지금까지 흥행에 성공을 거뒀다는 평이 나온다. 전문가 일각에선 주애의 등장을 북한의 미래세대, 즉 ‘주체혁명 위업 계승자’를 대표하는 이데올로기적 기호가 등장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주애 등장을 통해 미래의 자원인 젊은 세대들을 토대로 김정은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려는 정치적 노림수를 위해 청년 이미지를 결합한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미래세대의 표상으로 자신의 딸을 내세워 청년들의 사상 무장을 강화하면서 북한 미래세대의 안전을 담보할 수단으로서 핵무기의 필요성을 강조하려 한다는 해석이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백두혈통인 주애가 후계자냐, 체제 선전모델이냐는 아직 분명치 않지만 주민들의 의식주를 해결해주지 못하는 영도자임에도 불구하고 김정은을 향해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인민의 모습을 액면 그대로 평가해볼 때 김정은식 감성 통치전략은 어느정도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8-29 15:07:05[파이낸셜뉴스]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자신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장 부부장을 견제하고 그의 존재감을 억누르기 위해 자신의 딸인 김주애를 공개 석상에 자주 노출시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북한 외교관 출신 탈북자 고영환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은 2일 보도된 일본 산케이신문과 인터뷰에서 김정은 정권하에서 탈북한 북한 전직 고위 관리의 증언 등을 토대로 이같이 분석했다. 고 전 부원장은 작년 11월 이후 김정은의 딸 김주애가 김정은과 함께 공개석상에 자주 등장한 이후 김여정이 항상 중심에 위치해 있는 김정은 부녀로부터 멀리 떨어져 끝에 서 있는 모습이 여러번 포착돼 언론에 보도된 점에 주목했다. 고 전 부원장은 북한 언론 보도에 우연은 없으며, 김주애가 김정은과 함께 항상 중앙에 위치해 있고 김여정은 이들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모습이 의도적인 구도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 전 부원장은 김정은이 여동생의 영향력을 억제하기 위해 대외적으로 부드러운 인상을 줄 수 있는 딸을 내세워 김여정을 본래의 역할인 한국과 미국 대응 등 대외정책에 집중하도록 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고 전 부원장은 김정은의 실질적인 후계자로 딸 김주애가 아니라 아직 공개 석상에 공식적으로 등장하지 않은 아들을 꼽았다. 김정은과 부인 리설주 사이에는 딸 김주애 이외에도 2010년생 장남과 2017년생 차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 전 부원장은 “북한에서 여성이 영속적으로 최고지도자가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북한에서는 부계 혈통주의가 뿌리깊으며, 정권 내 여성이 권력 분쟁에 뛰어드는 데 대한 거부감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고 전 부원장은 김정은의 두 아들 중 한 명이 후계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편 김정은의 세 자녀들은 스위스에서 유학한 김정은과 달리 해외로 유학을 가지 않고 평양에서 각 분야에서 뛰어난 교수진으로부터 개인 교습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5-03 06:54:34[파이낸셜뉴스] '골초'로 알려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0)가 성냥갑을 들고 아버지 곁에 선 모습이 포착됐다. 4년 전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재떨이 수행'을 연상시킨다. 19일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이 공개한 김 위원장의 국가우주개발국 현지지도 사진에 등장한 김주애는 손에 초록색과 붉은색이 섞인듯한 작은 물건을 쥔 채 아버지와 나란히 걷는 모습이 포착됐다. 김주애가 손에 쥔 물건은 김 위원장이 간부들로부터 브리핑을 받을 때 책상에 놓인 성냥으로 추정된다. 조선중앙TV는 브리핑을 받는 김 위원장 앞에 놓인 이 물체의 사진만 공개했지만 노동신문은 같은 장면에서 그 옆에 놓인 재떨이와 김 총비서의 흡연 모습도 공개했다. 애연가로 알려진 김 위원장은 과거에도 북한의 중요한 행사 등에서 손에 담배를 들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김 위원장은 참모들의 브리핑을 받을 때도 담배를 피우는데 이는 그의 조부 김일성을 흉내 내는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한편 과거에도 김 위원장 혈족의 '담배 시중'이 회자된 바 있다. 지난 2019년 2월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김 총비서 일행이 베트남 하노이로 열차로 이동하다 중국의 한 기차역에서 휴식을 취할 때 기차 밖에서 담배를 피우는 김 총비서 옆에 김여정 부부장이 재떨이를 들고 서 있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화제가 된 바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김 총비서의 '생체 정보'를 외부에 노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가족에게만 담배 수행을 시킨다고 해석한다. 김 총비서가 라이터가 아닌 성냥을 쓰는 이유도 안전 문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4-20 08:28:59[파이낸셜뉴스] 지난 주말에 발생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직접 지시로 진행된 것으로 밝혀졌다. 조선중앙통신이 2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8일과 19일 이틀에 걸쳐 '핵반격 가상 종합전술훈련'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나라의 전쟁억제력과 핵반격능력을 실질적으로 강화하고 해당 부대들을 전술핵공격임무수행절차와 공정에 숙련시키기 위한 종합전술훈련이 3월 18일과 19일에 진행됐다"며 이날 훈련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둘째 딸 '주애'를 데리고 훈련을 참관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이번 훈련을 '전술핵운용부대들의 핵반격 가상 종합전술훈련'으로 명명했다. 김 위원장은 훈련을 참관한 자리에서 "우리 나라가 핵을 보유하고있는 국가라는 사실만을 가지고서는 전쟁을 실제적으로 억제할 수가 없다"라며 "실지 적에게 공격을 가할 수 있는 수단으로, 언제든 적이 두려워하게 신속정확히 가동할수 있는 핵공격태세를 완비할 때에라야 전쟁억제의 중대한 전략적사명을 다할 수 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통신은 김 위원장이 "적들의 반공화국침략책동이 날로 가증되고 있는 오늘의 형세는 우리의 핵전쟁 억제력을 기하급수적으로 증대시킬것을 절박하게 요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며 핵무력건설의 중요방향과 핵무력의 전쟁준비에서 나서는 전략적과업들을 제시했다 전했다. 김 위원장이 제시한 '과업'의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언제든 가능한 상태인 제7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정상 각도 발사 등과 관련한 계획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또 김 위원장은 이번 훈련이 "우리의 핵전투무력이 전쟁억제와 전쟁주도권 쟁취의 중대한 사명을 임의의 시각, 불의의 정황하에서도 신속정확히 수행할 수 있게 준비시키는데서 중요한 계기로 되었다"며 "군인들을 언제든 즉시적이고 압도적이며 능동적인 핵대응태세를 더욱 빈틈없이 갖추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핵타격 지휘체계 관리연습'과 '핵반격 태세로 이행하는 실기 훈련', '모의 핵전투부를 탑재한 전술탄도미사일 발사훈련'으로 구성됐다. 첫날인 18일에는 "전술핵무력에 대한 지휘 및 관리통제운용체계의 믿음성을 다각적으로 재검열했다"고 통신은 밝혔다. 이어 "여러가지 가상적인 긴급정황속에서 핵공격명령하달 및 접수절차의 정확성과 핵무기취급질서, 각이한 핵공격방안에 따르는 가동절차를 엄격한 안전성 견지에서 검열하면서 핵공격에로 신속히 넘어가기 위한 행동질서와 전투조법들을 숙달하기 위한 훈련이 여러차 반복적으로 진행되였다"며 "1일 훈련을 통하여 핵반격준비 전 공정이 신속하면서도 엄격하고 믿음성 높은 안전한 체계에서 운용되고 있다는 것이 확증되였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19일 오전에는 전술핵 공격을 모의한 탄도미사일 발사 훈련이 진행됐다. 통신은 "적주요대상에 대한 핵타격을 모의한 발사훈련이 진행되였다"며 "미싸일에는 핵전투부를 모의한 시험용전투부가 장착되였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평안북도 철산군에서 발사된 전술탄도미싸일은 800㎞ 사거리에 설정된 조선동해상 목표상공 800m에서 정확히 공중폭발함으로써 핵전투부에 조립되는 핵폭발조종장치들과 기폭장치들의 동작믿음성이 다시한번 검증되였다"라고 부연했다. 발사된 미사일은 KN-23으로 식별됐다. 통신은 "발사 훈련에 앞서 최종핵공격명령인증절차와 발사승인체계 등 기술적 및 제도적장치들의 가동정상성과 안전성을 검열하고 그에 따르는 행동조법들을 반복적으로 숙련시켰다"고 덧붙였다. 이틀차 훈련에는 강순남 국방상과 전술핵운용부대를 총지휘하는 연합부대장 및 관하의 동·서부전선 각 미사일군부대장들, 구분대지휘관들이 참관했으며 당중앙위원회 간부들과 미사일총국 지휘관들, 핵무기연구소 관계자들도 자리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훈련은 대규모적인 미국남조선련합군의 반공화국침략전쟁연습이 광란적으로 확대되고 미군 핵전략 장비들이 대대적으로 남조선 지역에 투입되고 있는 긴장한 정세속에서 단행되였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매체를 통해 김 위원장과 딸 주애가 훈련을 참관하는 모습과 미사일이 발사되는 장면 등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김 위원장 옆 장성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얼굴에 이례적으로 모자이크를 하기도 했다. 모자이크한 인물은 전술핵운용부대를 총지휘하는 연합부대장으로 추정된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19일 오전 11시 5분께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을 포착했다. 합참은 이 미사일이 800여㎞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에 대한 반발로 최근 2~3일에 한 번꼴로 무력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3-20 07:57:08[파이낸셜뉴스] 10일 조선중앙통신은 북한이 어제 이동식발사차량(TEL) 6대에서 1발씩 총 6발을 동시에 발사한 장면을 공개했다. TEL에는 4발을 탑재할 수 있어 6발 이상을 발사했을 가능성도 있다. 통신은 김정은이 어제 둘째 딸 '주애'를 데리고 서부전선 화성포병부대의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인 '신형전술유도무기' 발사 현장을 참관했으며 압도적 대응 능력을 키울 것을 주문했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그가 "언제든 압도적으로 대응하고 제압할수 있는 강력한 능력을 유지하고 지속적으로 키워나감으로써 조선반도에서의 군사적충돌위험을 철저히 억제해야 한다"며 "화력습격구분대들이 각이한 정황을 조성하고 여러가지 실전가상훈련들을 다각적으로 부단히 강화해나감으로써 첫째로 전쟁을 억제하고 둘째로 전쟁의 주도권을 쟁취하기 위한 전략적2대임무수행에서 최대의 완벽을 기할수 있게 엄격히 준비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앙통신은 이번 훈련 목적에 대해선 "적들의 그 어떤 군사적준동도 일거에 제압할수 있는 확실하고 면밀한 림전태세에서 타격임무수행능력을 련마해온 화력습격중대는 적작전비행장의 주요요소를 가상하여 설정된 조선서해상의 목표수역에 위력적인 일제사격을 가함으로써 자기들의 실전대응능력을 자신감있게 과시하였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특히 김 위원장이 서부전선 방면의 '적 작전비행장을 담당하고 있는 군부대관하 제8화력습격중대의 실전대응 태세를 판정 검열'했다고 보도한 것으로 미루어 유사시 우리측 서해 쪽의 공군 비행장을 타격하는 연습이었음을 알렸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을 앞두고 긴장을 끌어올리며 내부적 결속 강화와 의도로 여러 발을 동시에 발사함으로써 동시 타격 능력을 과시한 것으로 보인다분석했다. 북한은 전방 군단급 전술핵운용부대를 포함한 포병부대에 이 전술유도무기를 배치했으며,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시사하고 있다. 전술유도무기는 우리 군이 개발한 '장사정포 킬러'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와 유사한 성능을 갖췄다. 군단에 배치된 KTSSM은 사거리가 180㎞이나 군은 이를 300㎞ 이상으로 늘리는 'KTSSM-Ⅱ' 체계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앞서 전날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남포 일대에서 서해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3-10 10:22:55[파이낸셜뉴스] 국가정보원은 7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첫째 자녀의 성별을 아들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또 김 위원장과 공개석상에 자주 등장한 딸 김주애의 경우 평양에서 홈스쿨링을 받고 있으며 승마와 스키 등을 취미로 갖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보위원회에 참석해 북한 동향 등을 보고했다. 정보위원회 간사인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구체적인 물증은 없지만, 외부정보기관과 정보공유 등을 통해 첩보상 김 위원장의 첫째 자녀 성별이 아들이 확실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유 의원은 “아들은 (외부에) 노출된 적이 없고 일각에서 제기되는 정신적, 신체적 문제가 있다는 부분은 첩보로 확인된 바가 없다고 했다”며 “셋째 자녀는 출산 사실은 확인되는데 성별은 현재까지 확인이 안되고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최근 김 위원장이 공개석상에 딸 김주애와 함께 등장하는 이유에 대해 세습을 각인시키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국정원은) 김정은이 아직 젊어 후계를 조기에 구상할 필요가 없는 데다 선전 동향이 없기 때문에 4대 혈통 세습을 각인시키려는 목적이 가장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 “김주애 강제개명에 관한 언론 보도에 대해선 현재 포착된 바 없다는 (국정원) 답변이 있었다”며 “김주애가 정규교육을 다닌 적이 없어 평양에서 홈스쿨링을 하고 있고 승마, 수영, 스키 등의 취미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승마 실력이 아주 좋아 김정은이 흡족해한다”고 전했다.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북한 도발 가능성과 관련해 “북한이 한미훈련과 정상회담이 예정된 3월과 4월에 핵과 재래식을 결합한 대규모 훈련을 전개하고 신형고체 ICBM을 발사할 소지가 있다”고 국정원이 보고했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김정은 지시에 따라 4월 중 정찰위성 발사 가능성도 있다”며 “특히 기술적인 수요와 김여정의 예고 등을 감안할 때 사거리를 축소한 ICBM 정상 각도 시험발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국정원 보고에 대해 설명했다. 윤 의원은 국정원이 북한의 쌀부족 문제와 관련해 "북한 체제를 위협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했다며 "아사자 발생 규모를 정확하게 산정하기 어렵고, 이번 아사자 발생은 북한의 양곡정책 유통과정의 문제, 코로나19 상황 등으로 발생된 것 같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3-07 21:27:39[파이낸셜뉴스] 조선중앙통신이 26일 김정은이 딸 김주애와 함께 평양 서포지구 새 거리 건설 착공식에 참석해 첫 삽을 뜨고 연설을 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전국의 건설현장에 군·청년 등 노동자를 동원하면서 이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노동력을 제공한다고 선전하고 있다. 통신은 김주애에 대해 "사랑하는 자제분"으로 표현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북한선전 매체에 김주애를 최초로 소개할 당시 "사랑하는 자제분"이라 언급했고 이후 '존귀하신', '존경하는' 등의 표현을 혼용하고 있다. 통신에 따르면 어제 25일 개최된 착공식에서 김정은은 공사에 동원된 청년들을 향한 연설을 통해 "기적 창조의 시각이 왔다. 투쟁에서 투쟁에로 이어지는 오늘의 이 시대가 동무들의 기세를 바라보고 있다. 본때를 보일 때가 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2023년도 평양시 1만세대 살림집건설과 별도로 수도 평양의 북쪽관문구역에 4000여세대의 살림집을 일떠세워 옹근 하나의 특색있는 거리를 형성하는 중요한 대상건설을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과 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에 통채로 맡기기로 하였다"고 말했다. 이같이 북한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서포지구 새 거리 건설사업은 기존 추진 중이던 평양 화성지구 1만가구 건설 사업과 별개로 평양 북쪽에 4100가구의 주택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러 김정은은 "초고층살림집과 다양한 형식의 살림집들로 하나의 웅대한 거리축과 살림집단지를 이루고 공공건물들이 조화롭게 들어앉게 될 이 건설은 주체건축발전과 특히 수도건설에서의 표본으로,중요한 경험으로 될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 사업은 하나의 건설사업이 아니라 우리 혁명의 성격을 나타내는 하나의 정치 투쟁"이라며 "당에서 호소한지 얼마 안되여 전국의 모든 청년동맹조직들에서 무려 10여만명의 청년들이 수도건설에 탄원해나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통신은 김정은이 "동무들이 세우게 될 새 거리는 주체건축발전의 새 경지를 개척하는 참으로 보람있고 자부할만한 건설대상"이라고 추켜세우고, 착공식에서 딸 김주애 등과 함께 첫 삽을 뜨고 발파 단추를 누르며, 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깃발을 지휘성원들에게 수여했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김주애가 김정은 바로 옆에서 손뼉을 치고 삽질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올해 김주애가 군 관련 행사 이외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17일 내각과 국방성 직원들 간 체육경기 관람 이후 이번이 2번째로 김주애가 공식 석상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7번째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덕훈 내각 총리와 조용원 노동당 중앙위원회 조직비서, 리일환·전현철 당 중앙위 비서, 박훈 내각 부총리, 리두성 당 중앙위 부장 등이 참석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일상사업과 생활에서 언어문화를 바로 지키자'라는 기사에서 "언어의 민족적특성을 살리고 건전하고 문화적인 언어생활기풍을 확립해나가는데서 평양문화어를 살려쓰는것은 중요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평양문화어를 기준으로 하여 조선민족제일주의정신이 차넘치면서도 우리 사회의 일심단결의 위력을 더욱 강화하는데 이바지할수 있도록 말을 하고 글을 써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민족어에 다른 나라 말이나 잡탕말이 흘러들면 민족어의 고유한 모습이 점차 사라지게 되고 나아가서는 사멸해버리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는 남한 드라마나 영화의 유입으로 남한 말투를 따라 하는 주민이 늘어나면서 북한 말의 정체성이 흔들릴 뿐 아니라 체제 결속력마저 약화하는 상황을 우려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지난달 17∼18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8차 회의에서도 '평양문화어보호법'을 채택하고 남한말을 비롯한 외국식 말투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주민들에게 경고한 바 있다. 북한 당국은 남한 말투 사용 적발 시 처벌 수위 등 세부적인 조항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2020년 제정한 '반동사상문화배격법'엔 남측 영상물 유포자를 사형에 처하는 처벌 조항이 포함돼 이에 준하는 내용이 포함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2-26 14:4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