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변이상설이 나돈 지 하루 만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며 소문을 일축하고 나섰다. 조선중앙통신은 8일 “김정은 동지께서 7월 8일 0시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다”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성원들과 당중앙 지도기관 성원들이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참배에 동행한 인사 이름이나 현장 사진은 공개되지 않았다. 전날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의 신변이상설이 담긴 정보지가 퍼졌다. 일부 매체는 익명의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내에서 쿠데타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까지 보도했다. 국가정보원은 “근거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선을 그었지만, 논란은 이어졌다. 결국 이날 관영매체를 통해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이 알려지며 신변에 이상이 없음이 확인된 셈이다. 금수산태양궁전의 김일성·김정일 입상에는 김 위원장 명의의 꽃바구니와 노동당 중앙위원회·국무위원회·최고상임위원회 및 내각 명의의 꽃바구니 등이 진열됐다. 김 위원장은 2012년 집권 이후 2018년을 제외하고는 할아버지인 김일성 기일을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올해 김일성 27주기는 ‘정주년’(5년이나 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이 아니라 대규모 기념행사 대신 관영 및 대외선전 매체들에서 추모 기사를 싣는 방식으로 비교적 조용히 지나가는 모양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7-08 07:47:43[파이낸셜뉴스] '사망설' ‘신변이상설’ ‘코로나 파천설’ 등에 휩싸였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잠적 20일만에 공개활동에 나서면서 그간 난무했던 억측을 뒤로하고 건재함을 과시했다. 북한조선중앙방송은 2일 노동절인 전날 평안남도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김 위원장이 참석해 직접 준공테이프를 끊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공개 행보에 나선 것은 지난달 11일 평양의 노동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이후 20일만이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15일 집권 이후 처음으로 김일성 주석의 생일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으면서 주요 외신 등 일각에서 ‘신변이상설’ ‘코로나 파천설’에 이어 급기야 ‘사망설’까지 제기됐었다. 우리 정부는 그동안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대해 특이 동향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0-05-02 07:47:31[파이낸셜뉴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변 이상설’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가운데 국회가 긴급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정부부처의 정보 부족 등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위원장 윤상현)는 22일 국회에서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김정은 신변 이상설과 관련한 북한의 특이동향 파악에 나섰지만, 주무부처인 통일부와 외교부가 명확한 동향 파악을 내놓고 있지 못한 데 따른 질책이 이어졌다. 여야 의원들은 특히 이날 김연철 통일부 장관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불참한 데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윤상현 외통위원장은 “김 위원장이 집권 이후 처음으로 태양절 참배와 최고인민회의에 불참했다”며 ‘건강 이상설’을 제기할 만한 징후가 있음을 강조했다. 여야 의원들은 김 위원장의 신변이상설의 경우 한반도 안보정세와 직결되는 문제인 데다 남북관계 및 비핵화 의제와 밀접한 의제인데도 통일부와 외교부가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부처의 정보기능 미흡을 지적했다. 간담회에서 통일부측은 "좀 더 두고 봐야 한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내놓아 여야 의원들의 강한 질타가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윤 위원장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통일부는 북한 내부 특이동향을 발견하지 못했고 향후 동향에 예의 주시하겠다는 입장”이라며 “태양절 참배나 최고인민회의에 불참한 것이 특이동향이 아니면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CNN과 국내 언론에서 ‘신변 이상설’에 대한 보도가 계속 나오는데 북한에서 아무런 반응이 없는 것도 특이동향”이라며 “(통일부는) CNN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하는데 이것이 왜 사실무근이냐"고 반박했다. 또 김 위원장이 지방시찰을 하고 있다는 청와대 주장에 대해서도 “그렇다면 왜 (태양철 참배 등) 두 행사에 참석을 안했겠느냐”고 꼬집었다. 여야 의원들은 김연철 통일, 강경화 외교장관의 간담회 불참과 관련, "국회와 국민을 무시하고 있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윤 위원장은 “외교부 장관은 선약이 있다고 하고, 통일부 장관은 방역문제로 못 왔다 하는데 방역보다 이 사안이 더 중요한 것 아니냐”며 “(김 위원장 위독 시) 시나리오를 통일부가 가지고 있어야 하고 국민들은 알권리 차원에서 보고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병국 미래통합당 의원도 “장관이 불참한 것은 그야말로 여당 눈치보기”라며 “과연 21대국회가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여당의 유일한 참석자인 이석현 의원은 “국가안보와 관련된 일이라 장관이 오신다해서 이야기를 좀 들어보려고 부랴부랴 왔는데 여야간 합의가 안 된 것인가”라며 곤혹스런 표정을 지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전날 북한 내부에 특이동향이 식별되지 않았다는 입장은 낸 것은 오늘도 유효하다"며 김 위원장이 정상 활동중이라는 공식입장을 유지했다. 외통위는 오는 28일 김연철, 강경화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최근 북한 관련 동향과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0-04-22 15:18:13[파이낸셜뉴스] 21일 일부 외신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변이상설이 제기된 데 대해 태영호(태구민) 미래통합당 서울 강남갑 당선인은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도 북한의 반응은 주목할 일이라고 밝혔다. 태 당선인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북한에서 '최고 존엄'이라고 불리우는 '김씨 일가'의 동선과 신변은 국가적인 극비 사안으로서 일반 주민들은 물론 최고위 간부들도 거의 알 수 없다"면서 "김정은의 신변이상설이 북중 국경에까지 전해진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북한은 체제 특성상 '최고 존엄'에 논란이 있을 때마다, '최고 존엄'이 건재하고 있다는 행보를 수일 내로 보여 왔다"며 "그런데 현재 김정은의 신변이상설이 보도된 후 일주일이 넘은 지금까지도 아무런 반응을 내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태 당선인은 "특히나 지난 15일 김정은이 태양절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은 것은 전례가 없었던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과거 김일성과 김정일의 사망 당시 상황을 근거로 김정은 신변이상설을 분석했다. 태 당선인은 "북한은 과거 김일성이 숨진 지 34시간 만인 1994년 7월 9일 정오에 관련 소식을 발표했다. 2008년 9월에는 김정일이 뇌졸중으로 쓰러졌을 때도 최초 일주일 동안 누구도 눈치 채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김정은 위원장의 신변이상설에 대해 차분히 지켜봐야 할 듯하다"며 "우리 정부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북한 이상 징후에 대한 파악과 혹시나 모를 급변사태에 대해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0-04-21 19:43:24문재인 대통령이 27일로 '4·27 판문점 선언' 2주년을 맞는 가운데 남북협력의 새로운 추동력 마련에 관심이 쏠린다. 4·15 총선 압승을 통한 국정동력 확보와 남북철도 연결사업 재개 등이 맞물리면서 문 대통령이 다시금 남북 관계 개선과 북·미 관계 진전의 계기 마련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끊이질 않는 점은 최대 변수로 꼽힌다. ■文, 독자적 '남북협력' 속도 내나26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4·27 판문점선언' 2주년을 하루 앞둔 이날 별도 일정 없이 4·27 메시지 등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4·27 판문점선언' 2주년을 맞아 별도의 담화를 내지는 않지만, 당일 오후 주재하는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관련 언급이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4·27 판문점선언'의 의미는 물론 다시 기지개를 켜는 남북 간 경제와 보건 협력 등에 대한 발언이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특히 이날 강원 고성 일대에서 남북종단철도 연결 기능을 할 '동해북부선 추진 결정 기념식'이 개최된다는 점은 주목된다. 북·미 대화에 보폭을 맞추기보다는 남북의 독자적인 협력에 속도를 내겠다는 상징성이 읽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신년기자회견에서 "북·미 대화만 바라보지 말고 남북 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천명한 바 있다. 지난 4·15 총선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180석을 차지하며 남북교류협력 추진을 위한 확실한 동력을 마련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이에 일각에서는 새로운 파격적인 제안이 나올 수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제기되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청와대 핵심관계자도 "대통령께서 관련 메시지를 최종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다만 현재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지 않았고 여러 상황들을 감안할 때 획기적인 제안을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정은 '건강이상설' 변수문 대통령의 의지와는 달리 남북 관계 개선의 속도감 있는 추진은 녹록지 않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비핵화를 위한 북·미 간 협상이 결렬되면서 남북 관계는 더욱 얼어붙었고, 최근 김정은 위원장의 중태설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은 남북 관계 개선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남성욱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는 "김 위원장 유고설과 코로나19 이슈가 존재하는 한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정부의 각종 사업 구상도 남쪽에서 준비할 수 있는 것들, 예를 들면 동해북부선 등 우리측 단절구간 연결사업 정도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불식된다고 하더라도 남북 관계 개선은 그리 쉬운 문제가 아니다. 상황이 악화된 원인 자체가 북·미 간 비핵화 협상 결렬이기 때문이다. 박정진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설령 김 위원장의 신병이 확보된다고 하더라도 남북 관계 개선은 애초에 남북 두 당사자가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남북 관계 경색의 배경이 북·미 북핵협상의 입장차였던 만큼 양측 관계에서 변화가 없다면 남북 관계 진전에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fnkhy@fnnews.com 김호연 강중모 기자
2020-04-26 17:50:52【 베이징·도쿄=정지우 조은효 특파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둘러싼 각종 소문이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김 위원장의 사망 혹은 위중설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역 문제 등 두 가지 관측으로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 위원장이 동북아 정세에서 가지는 위치에 반해 북한·중국 당국에서 구체적 확인이 안되고 있어 김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한 대북 관련 관측이 요동을 칠 전망이다. 26일 일본 아사히신문,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주요 외신은 중국 정부가 지난 23일 베이징시 인민해방군 총의원(301병원) 소속 의료전문가 50여명을 북한에 파견했다고 보도했다. 파견팀은 중국에서 북한 문제를 다루는 공산당 대외연락부가 인솔했다고 한다.김 위원장의 사망 혹은 위중설이 제기된 가운데 중국의 의료전문팀이 북한에 파견됐다는 관측이 나온 것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김 위원장의 건강과 관련해 모종의 의료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한 것 아니냐는 추정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의 건강과 관련해 구체적인 언급이 나오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확대해석을 경계해야 한다는 분위기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1일 평양 동북쪽 약 50km 떨어진 평북 선천 비행장에서 단거리 발사체 발사를 참관한 이래 공석에서 자취를 감춰 수많은 소문을 양산하고 있다. 이에 김 위원장의 건강상태를 간접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그의 거취에 주목하는 보도도 나오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 미국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로 보이는 기차가 최소한 지난 21일부터 원산 휴양지단지 역에 정차해 있는 것으로 포착됐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독일·프랑스·영국·스페인 등의 항공우주·방위산업 합작 기업인 에어버스 디펜스&스페이스가 찍은 위성사진을 공개하며 그동안의 신빙성에 무게를 실어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38노스는 전용열차의 존재가 김 위원장의 행방을 확인하거나 그의 건강상태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라고 전제했다. 중국에선 SNS를 중심으로 자국의 대북 의료진 파견설, 김 위원장의 심혈관 시술설, 중태설 등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김 위원장 사망과 관련된 합성 사진까지 떠돌고 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북한과 중국은 좋은 이웃이며 중국은 북한과 함께 양국 관계를 끊임없이 발전시키길 원한다"는 식의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고 있다. 김 위원장의 건강설보다는 북한 내 코로나19 확산의 위험 문제를 비중 있게 바라보는 관측도 나온다.50여명에 달하는 중국 의료팀의 북한 파견 가능성도 이와 맥락을 같이 한다. 아사히신문은 중국 의료팀의 파견 보도에 대해 김 위원장 건강과 관련성은 불분명하지만, 코로나19 대응 공조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301병원이 최고 레벨의 의료기관으로, 공산당 역대 지도자의 치료나 건강관리를 담당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신문은 50명 규모의 의료진 파견은 김정은 개인에 대한 대응으로는 과잉이라면서 코로나19에 관한 폭넓은 지원 목적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일본 산케이 신문은 북한군 출신들로 구성된 탈북자단체인 북한인민해방전선이 입수한 북한 간부용 코로나 19 보고서를 통해 북한에서 코로나19로 최소 267명이 사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북한 최대 명절인 15일 김일성 주석 생일(태양절) 행사에 김 위원장이 나타나지 않은 것도 건강상 문제 때문이라는 관측과 달리 코로나19 감염 확산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jjw@fnnews.com
2020-04-26 17:50:48[파이낸셜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호 군사정찰위성의 3차 발사 현장을 참관하며 한 달여 만에 공개 활동에 나선 가운데 흰 머리가 부쩍 늘어난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밤 새우며 일하는 근면한 지도자' 선전한 북한 22일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현장 사진에서 김 위원장은 멀리서 발사체가 화염을 뿜으며 솟아오르는 장면을 보며 작업자들과 함께 환호했다. 특히 정면 사진에서 옆머리와 이마 쪽 앞머리 일부에 흰머리가 선명하게 보인다. 북한 당국에선 이를 두고 '밤을 새우며 일하는 근면한 지도자의 모습'이라고 선전하고 있으나, 일각에선 건강 이상설도 제기된다. 앞서 북한은 전날 밤 발사한 군사정찰위성 1호기 '만리경-1호'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은 올해 11월 21일 22시42분28초에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위성운반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라고 상세히 보도했다. 1984년생인 김 위원장은 올해 39세로 지도자 사이에서는 상당히 어린 축에 속한다. 특히 집권 당시 나이는 27세로 세계 최연소 국가 원수 타이틀을 거머쥐기도 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자신의 위엄을 지키고 나라를 위해 불철주야 일하는 지도자 이미지를 심어주고자 ‘흰머리 스타일링’을 종종 선보인 바 있다. 실제 지난 3월 25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위대한 어버이의 하루'라는 기사에서 업무 시간과 관련된 김 위원장의 발언을 소개했다. 김 위원장이 한 간부에게 "일반적으로 사람은 오늘을 하루 사업이 끝나는 저녁, 24시까지를 념두(염두)에 두고 있다"라며 "(나는) 오늘을 다음날 (새벽) 5시까지로 본다"라고 했다는 것이다. "스트레스로 인한 불면증".. 건강이상설도 그러나 최근 부쩍 늘어난 흰머리가 스트레스, 고혈압, 당뇨병 등 질환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국가정보원은 2016년 국회 정보위원회에 “김정은이 신변 위협 때문에 많이 고민하고, 불면증에 걸려 잠을 잘 자지 못한다”고 보고했다. 따라서 김 위원장이 스트레스로 인한 불면증을 겪고 있거나, 신체에 이상이 생긴 게 아니냐는 건강 이상설이 제기된다. 실제 머리카락은 신장 등 일부 장기 기능 이상으로 변색할 수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1-22 12:57:23한국원자력연구원이 북한 배후 해킹 공격에 최소 12일동안 노출됐다고 국가정보원이 8일 밝혔다. 해킹 공격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9% 증가한 650여 건으로 추산된다. 기관 가운데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핵융합연구원 등 핵심 안보기술 보유 기관도 북한 해킹 공격에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일축했던 국정원은 "정상적인 통치활동을 하고 있다"고 재확인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이날 정보위 전체회의 뒤 브리핑에서 "원자력연구원이 북한 연계조직에 의한 해킹에 12일 동안 노출됐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가상사설망(VPN) 침입을 통한 해킹 수법을 고려할 때 북한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원자력연구원은 5월 중순 외부 IP가 연구원 내부망에 무단 접속한 것을 확인하고 조사를 의뢰했다. 아직 구체적인 피해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국정원은 정보위에서 국가 배후 해킹조적 공격으로 인한 피해 건수가 지난해 하반기 대비 9% 증가한 650여 건에 달한다고 보고했다. 구체적으로는 공공분야 피해는 4% 감소한 반면 민간분야 13%는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국정원은 KAI 등 다른 기관도 북한 배후 해킹 공격을 당했을 것으로 본다. 하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이 위험정보 분석 과정에서 KAI가 해킹 당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한다"며 "마찬가지로 북한 연계 조직이며 며칠동안 노출됐는지는 파악 중"이라고 했다. 핵융합연구원의 경우 지난 6월 초중순 PC 2대가 악성코드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기관은 모두 국가 핵심 안보기술을 다루는 곳이다. KAI는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를 개발하고 있어 설계도면 유출 가능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국정원은 "최근 사이버 공격이 민관군을 가리지 않는 추세로 민간을 통해 국가기관을 공격하는 것을 고려해 국가 차원에서 (사이버) 위기경보 체계를 통합해 일원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국정원은 김정은 위원장이 건강 이상 없이 정상적으로 통치활동을 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전날에도 국정원은 김 위원장 신변이상설을 일축한 바 있다. 국정원은 국회에서 "김 위원장이 지난 2월에 비해 10~20kg 감량하고 정상적으로 통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근거로 몇 시간씩 회의를 주재하고 활동이나 걸음걸이에 이상이 없다는 점을 제시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1-07-08 18:13:15[파이낸셜뉴스]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북한 배후 해킹 공격에 최소 12일동안 노출됐다고 국가정보원이 8일 밝혔다. 해킹 공격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9% 증가한 650여 건으로 추산된다. 기관 가운데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핵융합연구원 등 핵심 안보기술 보유 기관도 북한 해킹 공격에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일축했던 국정원은 "정상적인 통치활동을 하고 있다"고 재확인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이날 정보위 전체회의 뒤 브리핑에서 "원자력연구원이 북한 연계조직에 의한 해킹에 12일 동안 노출됐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가상사설망(VPN) 침입을 통한 해킹 수법을 고려할 때 북한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원자력연구원은 5월 중순 외부 IP가 연구원 내부망에 무단 접속한 것을 확인하고 조사를 의뢰했다. 아직 구체적인 피해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국정원은 정보위에서 국가 배후 해킹조적 공격으로 인한 피해 건수가 지난해 하반기 대비 9% 증가한 650여 건에 달한다고 보고했다. 구체적으로는 공공분야 피해는 4% 감소한 반면 민간분야 13%는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국정원은 KAI 등 다른 기관도 북한 배후 해킹 공격을 당했을 것으로 본다. 하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이 위험정보 분석 과정에서 KAI가 해킹 당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한다"며 "마찬가지로 북한 연계 조직이며 며칠동안 노출됐는지는 파악 중"이라고 했다. 핵융합연구원의 경우 지난 6월 초중순 PC 2대가 악성코드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기관은 모두 국가 핵심 안보기술을 다루는 곳이다. KAI는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를 개발하고 있어 설계도면 유출 가능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국정원은 "최근 사이버 공격이 민관군을 가리지 않는 추세로 민간을 통해 국가기관을 공격하는 것을 고려해 국가 차원에서 (사이버) 위기경보 체계를 통합해 일원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국정원은 김정은 위원장이 건강 이상 없이 정상적으로 통치활동을 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전날에도 국정원은 김 위원장 신변이상설을 일축한 바 있다. 국정원은 국회에서 "김 위원장이 지난 2월에 비해 10~20kg 감량하고 정상적으로 통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근거로 몇 시간씩 회의를 주재하고 활동이나 걸음걸이에 이상이 없다는 점을 제시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1-07-08 16:27:34[파이낸셜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7월 8일 김일성 전 주석 사망 27주기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김 위원장을 둘러싸고 각종 신변이상설이 불거졌던 가운데 공개 행보를 통해 '건재함'이 확인됐다. 리병철 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실각이 확실해졌다. 북한 권력구도에 지각변동이 생긴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다른 상무위원 3명은 자리를 지킨 것으로 파악된다. 8일 북한 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정치국 주요 인사들과 금수산궁전을 참배했다. 신문은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께서 참가자들과 함께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입상을 우러러 숭고한 경의를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신문은 "(김 위원장이) 심오한 사상이론과 비범한 영도력, 거창한 혁명실천으로 조국과 인민, 시대와 혁명 앞에 영구불멸할 업적을 쌓아 올린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께 삼가 영생축원의 인사를 드렸다"고 했다. 7월 8일은 김일성 전 주석 사망일로 북한 최고지도자는 정치국 주요 인사들과 매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해왔다. 여기에는 김일성 전 주석, 김정일 전 국방위원의 시신이 안치돼 있다. 김 위원장 동향이 관영매체를 통해 공개되면서 신변이상설은 잠잠해질 것으로 보인다. 일부 매체들은 김 위원장 건강이상설, 쿠데타설 등을 제기하며 북한 내부에 이상 징후가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이에 7일 국가정보원은 "김정은 신변이상설과 관련해 근거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6월 29일 당 정치국 확대회의를 종일 주재했고 최근까지 정상적으로 통치활동을 하는 것으로 파악한다"고 설명했다. 리병철 정치국 상무위원 겸 군사위 부위원장은 해임된 것이 분명해졌다. 리 상무위원은 다른 상무위원과 달리 세 번째 줄에 있는 것으로 파악돼 실각이 확실시된다. 김일성 사망일 금수산궁전 참배 보도는 조직 변동을 알 수 있는 주요 단서다. 통일부 당국자는 6일 기자들과 만나 "김일성 사망 추모일에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이 당·정·군 간부들과 금수산궁전 참배하는 모습을 보도해왔다"며 "정치국 상무위원 등은 여기에 참가해왔기 때문에 이를 통해 주요 인사들의 신상 변동을 추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치국 상무위원은 김정은 위원장 포함 최룡해, 조용원, 리병철, 김덕훈 등 5인으로 구성돼 있다. 최근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김덕훈 내각총리는 각각 상임위원회 집행, 현지 활동한 행보가 보도돼 건재함이 확인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6일 "조용원 비서는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비판·토론하는 모습이 나와 신상 변동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한 바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1-07-08 09:4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