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종철 전 정의당 대표가 같은 당 장혜영 의원을 성추행한 것으로 알려지자 시민단체가 26일 김 전 대표를 성추행 혐의로 고발한다. 시민단체 활빈단은 이날 서울남부지검에 김 전 대표를 성추행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정의당 당사 앞에서 규탄시위도 열겠다고 전했다. 피해자인 장 의원은 고소를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성범죄는 이미 형법 개정으로 친고죄가 아니기 때문에 피해자가 아닌 제3자의 고발이 있어도 수사를 개시할 수 있다. 활빈단 홍정식 대표는 고소장에서 "정당사상 유례없는 공당대표의 추악한 망동에 당원 뿐만 아니라 온 국민이 경악과 충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퇴와 직위해제로 끝날 일이 아닌만큼 성추행 가해자인 피고발인에 대해 엄정한 법의 심판을 받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정의당은 김 전 대표가 같은 당 장 의원에게 지난 15일 성추행을 저질렀으며 대표직에서 자진사퇴한다고 밝혔다. 피해자인 장 의원도 형사고소는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전날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형사고소 여부에 대해 "피해자의 의사에 따라 형사고소하지 않고 당차원에서 공동체적 해결을 위해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의원도 입장자료에서 "가해자(김 전 대표)는 모든 가해사실을 인정하고 사죄하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받아들였다"고만 했을뿐 '법적책임'이나 '형사책임', '법적처벌' 등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2021-01-26 09:32:49[파이낸셜뉴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성추행으로 사퇴한 것을 두고 "정의당이 더불어민주당 보다 건강하다"고 말했다. 오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의당이 당내 성추행 혐의로 김종철 대표를 직위해제하는 결단을 내렸다"며 "가해자는 당 대표고 피해자는 국회의원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당이 겪게 될 혼란과 후폭풍이 작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정의당은 원칙을 택했다"고 했다. 이어 "'피해호소인' 운운하며 은폐축소에 급급하고, 가해자에게 피소사실을 알리고, 거짓말과 함께 악어의 눈물을 흘리고, 무공천 약속을 뒤집으며 당 전체가 2차, 3차, 4차 가해를 가한 민주당과 비교되는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의당이 민주당보다 백배, 천배 건강한 것"이라며 "당장은 힘들겠지만 원칙을 지키면서 정도를 가게 되면 결국 혼란은 수습되고 상처는 아물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정치권에서 유사한 사건들이 되풀이 되는 것은 국민 앞에 참으로 부끄럽고 개탄스럽다"며 "이 시점에 남탓 해봐야 누워서 침 뱉기다. 자기 자신에게 보다 더 엄격해져야 할 때다"라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1-01-25 12:34:03[파이낸셜뉴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나경원 전 의원은 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성추행 사건으로 사퇴한 것에 대해 참담하다며 "정의당의 태도와 대응 과정만큼은 매우 적절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종철 대표 사퇴 소식, 큰 충격이다"라며 "전임 서울시장 성추행에 이어 이번에는 정의당 대표라니, 참담하다"고 했다. 이어 "피해자가 받았을 상처가 걱정됨과 동시에 국민들께서도 얼마나 실망이 컸을까 우려된다"며 "더불어민주당이 전혀 민주적이지 않고, 정의당마저 정의와 멀어지는 모습에 국민의 마음은 더욱 쓰라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번 사건을 대하는 정의당의 태도와 대응 과정만큼은 매우 적절했다고 생각한다"며 "당 대표라는 신분에도 불구하고 즉각적이고 체계적인 조사를 피할 수 없었으며, 신속하게 엄중한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으로 낙인찍어 집단적 2차가해를 저지른 민주당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며 "다시 한 번 이번 서울시장 선거의 중요성과 함의를 생각하게 된다. 인권과 진보를 외쳐온 이들의 이중성과 민낯을 더 이상 두고만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다시 한 번 피해자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1-01-25 11:03:35[파이낸셜뉴스] 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25일 같은 당 소속 장혜영 의원을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나 당대표직에서 사퇴했다. 정의당 젠더인권본부장을 맡고 있는 배복주 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당원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 매우 부끄럽고 참담한 소식을 알려드리게 됐다"며 "지난 1월 15일 발생한 정의당 김종철 대표의 성추행 사건으로, 피해자는 당 소속 국회의원인 장혜영 의원"이라고 밝혔다. 정의당에 따르면, 지난 15일 저녁 김 대표는 여의도에서 장 의원과 당무상 식사자리에서 면담을 하고 나오는 길에 장 의원을 성추행했다. 배 부대표는 "면담은 순조롭게 진행됐으나, 면담 종료 후 나오는 길에서 김종철 대표가 장혜영 의원에게 성추행을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피해자인 장혜영 의원은 고심 끝에 1월 18일 젠더인권본부장인 저에게 해당 사건을 알렸고, 그 이후 수차례에 걸친 피해자-가해자와의 면담을 통해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배 본부장은 "피해자 요청을 받은 18일부터 일주일간 비공개로 조사한 뒤 오늘 첫 보고하는 것"이라며 "김 대표도 모든 사실을 인정했다. 추가 조사는 더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의당은 이날 회견에 앞서 대표단 회의를 열고 당 징계 절차인 중앙당기위원회 제소를 결정하고, 당규에 따라 김 대표를 직위해제했다. 배 부대표는 기자회견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김종철 대표는 사건 발생되고 곧바로 사퇴 의사를 밝혔다"면서 "거의 동시적으로 (사과가) 진행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장 의원 이외에 추가 피해자는 없으며, 이번 사건과 관련 피해자 의사에 따라 형사고소는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장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저는 오늘 이 글을 통해 제가 이번 사건의 피해자임을 밝힌다"면서 "제가 겪은 고통에 대해 이야기하고 이 문제로부터 진정 자유로워지고자 한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함께 젠더폭력근절을 외쳐왔던 정치적 동지이자 마음 깊이 신뢰하던 우리 당의 대표로부터 평등한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훼손당하는 충격과 고통은 실로 컸다"고 심정을 전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문제를 제기하고 공개적인 책임을 묻기로 마음먹은 것은 이것이 저의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회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이자, 제가 깊이 사랑하며 몸담고 있는 정의당과 우리 사회를 위하는 길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설령 가해자가 당대표라 할지라도, 아니 오히려 당대표이기에 더더욱 정의당이 단호한 무관용의 태도로 사건을 처리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저는 대한민국 21대 국회의 국회의원이다. 저의 일상은 정치의 최전선"이라면서 "성폭력에 단호히 맞서고 성평등을 소리높여 외치는 것은 저의 정치적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연대의 마음을 전한다. 우리는 반드시 함께 일상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1-01-25 11:00:14[파이낸셜뉴스] 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25일, 자당 소속 장혜영 의원을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나 당대표직에서 사퇴했다. 이날 정의당 배복주 부대표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 대표는 지난 1월 15일 저녁 여의도에서 당 소속 국회의원인 장 의원과 당무상 면담을 위해 식사자리를 가졌다"면서 "면담은 순조롭게 진행되었으나, 면담 종료 후 나오는 길에서 김 대표가 장 의원에게 성추행을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툼의 여지가 없는 명백한 성추행 사건"이라며 "가해자인 김 대표 또한 모든 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당규 제7호 제21조에 의거 대표단 회의에서는 김 대표에 대한 당 징계절차인 중앙당기위원회에 제소 결정하고, 당규에 따라 직위해제를 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2021-01-25 10:10:29정의당 젠더인권본부장인 배복주 부대표가 정호진 대변인과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김종철 당대표 성추행 사건 관련 대표단회의 결정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tekken4@fnnews.com 서동일 기자
2021-01-25 11:09:00[파이낸셜뉴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1-25 10:04:03[파이낸셜뉴스] 김종철 전 정의당 대표에게 성추행을 당한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한 떠오르는 인물 100인(TIME 100 Next 2021)에 선정됐다. 타임지가 선정한 떠오르는 인물 100인에 유일한 한국인이다. 타임은 17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서 장 의원을 한국에서 가장 젊은 입법가 중 하나라며 떠오르는 인물 100인으로 꼽았다. 타임은 장 의원이 장애가 있는 동생을 돕고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국회에서 차별금지법 통과를 위해 노력한 것을 소개했다. 또 최근 장 의원이 김 전 대표에게서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공개한 뒤 김 전 대표가 사퇴한 사실도 전했다. 장 의원은 페이스북에 선정 사실을 알렸다. 그는 "저를 품어준 정의당과 당원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께 끝없는 사랑과 연대의 마음을 보낸다"고 적었다. 한편, 정의당은 장 의원의 떠오르는 인물 100인 선정과 관련한 보도자료를 내고 "장 의원이 소수자와 함께 목소리를 내며 다양성의 리더십을 펼쳐온 점이 주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2-18 07:49:42[파이낸셜뉴스] 김종철 정의당 전 대표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 피해자인 장혜영 의원 경찰 출석 의사가 없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의원은 또 김 전 대표의 법적 처벌도 원치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5일 김 전 대표 성추행 고발 사건과 관련, "1차 고발인 조사는 했다"면서 "피해자가 (경찰)출석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일 간담회에서 피해자 장 의원의 의사에 반해 시민단체가 직접 김 전 대표를 고발한 것에 대해 고발인 조사 이후 피해자 의사를 확인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지난달 보수성향 시민단체 활빈단은 김 전 대표를 강제추행 혐의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발했다. 당시 활빈단 홍정식 대표는 "사퇴와 직위해제로 끝날 일이 아닌 만큼 김 전 대표가 엄정한 법의 심판을 받게 해야 한다"고 고발 취지를 밝혔다. 사건은 영등포서에서 서울경찰청으로 이첩됐다. 이에 피해자인 장 의원은 활빈단 고발 소식이 전해지자 당사자인 자신이 가해자에 대한 형사고소를 원하지 않는데 제3자가 고발해 오히려 2차 피해를 준다고 주장하며 반대 입장을 전했다. 성범죄 수사 개시가 제3자 고발로도 가능한 건 지난 2012년 성범죄 친고제가 폐지됐기 때문이다. 한편 활빈단 홍정식 대표는 지난 1일 서울경찰청에 출석해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2021-02-15 12:07:49[파이낸셜뉴스] 정의당이 30일 오후 전국위원회를 열고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사건 수습 방안을 논의한다. 전국위에서는 지도부 총사퇴 등 향후 당 지도부의 거취 문제와 4·7 재보궐선거 후보 공천 여부 등을 결정한다. 지도부 거취와 관련해 당 안팎에서는 쇄신론이 거세게 일고 있어 총사퇴가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정의당은 당에서 제명된 김종철 전 대표에 이어 대표 직무대행을 맡았던 김윤기 부대표가 전날 사의를 표명하면서 대표가 공석인 상태다. 또 기존 재보궐선거 경선 일정은 일단 중단하는 쪽으로 무게가 실린 가운데 후보 공천을 할지 원점에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은 이날 의견이 모이지 않을 경우 추가 회의를 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1-01-30 11: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