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학에 대한 의사결정을 진행할 때 사이버대학에게는 참여의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다. 사이버대학을 대학으로 보지 않는다. 이것은 매우 큰 문제다." 김진성 한국원격대학협의회(원대협) 회장이 사이버대학의 현실을 언급하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사이버대학도 일반대학같이 고등교육법을 기반으로 운영되지만 교육당국의 정책 결정 과정에선 철저히 배제돼 있다는 목소리다. 지난 2017년 고려사이버대 총장으로 취임해 2022년 8월부터 원대협 회장직을 맡고 있는 그는 지난 1년 반 동안 교육부의 문을 두드렸으나 조그마한 틈도 열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9월 원대협이 사이버대학 차별 사항을 발굴해 건의한 36개 사안에 대해서도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 원대협은 전국 22개 사이버대학의 협의체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한국전문대교육협의회와 달리 법적기구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 11일 파이낸셜뉴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사이버대학이 소외 받는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사이버대학의 교육계 입지는 어떠한가. ▲원격대학이 처음 생길 때는 평생교육법에 의해 설립돼 지금처럼 고등교육기관으로 분류되지 않았다. 하지만 2008년에 고등교육법으로 설립 기반이 되는 법이 바뀌었다. 엄연히 고등교육법상으로 인정받은 대학이다. 이후 15년이 넘게 지났는데 아직도 대학으로 봐주지 않는 거 같다. 교육부조차 평생교육법에 의해 설립된 기관 정도로만 생각하는 거 같다. ─대학으로 봐주지 않는다고 말하는 이유는. ▲고등교육과 관련한 정책을 결정할 때 사이버대학에게는 참여할 기회를 주지 않는다. 대학의 재정 지원을 논의하는 고등교육재정지원위원회에서도 원대협만 빠져 있다. 일반대학과 같은 법률에 따라 설립·운영된 대학이지만 우리의 의견은 듣지 않고 있다. 교육부 내 사이버대학 업무도 평생직업교육기획과에서 담당한다. 일반적으로 대학에 대한 정책은 인재양성 관련 과에서 만든다. 사이버대학 관련 업무를 평생교육과에서만 담당한다는 것은 사이버대학을 그저 평생교육기관으로만 본다는 것이다. 사이버대학 업무도 대학을 담당하는 과가 맡아야 한다. ─평생직업교육기획과에선 한계가 있다고 보나. ▲평생직업교육기획과는 이름 그대로 평생교육과 관련한 부수적인 일을 한다. 대학의 정책과 재정을 논의할 때 사이버대학에 대한 이야기를 해줄 수 없다. 인재정책 관련 과에서 일반대학이나 전문대학에 대해 고민하듯이 사이버대학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 사이버대학의 상황을 파악하고 의견을 수렴해 줄 사람이 대학 담당과에 단 1명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 ─교육부에 불만을 표출한 적은 없나. ▲솔직히 말하면 예전에는 교육부에 잘 보여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상황이 악화돼서 가만히 있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 지원은 없는데 규제는 너무 강하다. 최근에 목소리를 내는 건 이러한 이유에서다. 지난해 9월에는 사이버대학 운영과 관련한 차별 사항을 발굴해 36개 규제완화 과제를 건의했으나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 ─지원은 없고 규제는 강하다? ▲사이버대학을 위한 재정 지원은 원격대학 교육혁신 지원사업 15억원이 유일하다. 사이버대학 한 곳당 1억원도 돌아가지 않는다. 다른 정부 프로젝트에는 참여할 기회조차 없다. 반면 규제는 일반 대학보다 심하다. 예를 들어 온라인 강의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도 사이버대학에게는 학점과 수업시간 등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을 만들어놨다. 하지만 일반대학에게는 이런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만약 우리가 일반대학처럼 온라인 강의를 만들면 '너희는 왜 기준에 맞춰 강의를 만들지 않았느냐'고 제재할 것이다. 일반대학은 원격수업을 확대하고 있다. 그렇다면 사이버대학도 일반대학이 할 수 있는 것을 다 하게 해줘야 공평하지 않나. 사이버대학이라고 해서 실습수업을 못 하게 해선 안 된다. 일단 제도는 열어두고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면 그때 평가를 거쳐 책임을 묻는 게 옳다. 외국인 유학생 비자도 마찬가지다. 꼭 필요하고 책임지겠다고 한다면 정부가 융통성을 발휘해야 한다. ─원대협의 영향력이 작은 이유는 무엇일까. 법적기구로 인정받지 못해서일까. ▲그런 영향도 크다. 지금은 비영리 사단법인 형태이다 보니 우리가 하는 얘기를 귀담아듣지 않는 것이다. 원격고등교육의 발전을 위해 지난 2010년 한국원격대학교육협의회법이 처음 발의됐으나 아직도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사이버대학의 이익만을 위해 원대협을 법적기구화하자는 게 아니다. 물론 원대협법이 통과되고 법적기구가 된다면 재정과 인력을 지원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권한 만큼 책임도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필요한 만큼 관리·감독을 받고 잘못하는 게 있으면 책임지겠다는 것이다. 지금은 권한도, 책임도 없이 방치돼 있을 뿐이다. 사이버대학이 발전하는 데 악영향을 미친다고 본다. ─사이버대학이 인식 변화를 위해 스스로 개선해야 할 부분은 없을까. ▲사이버대학 수업의 질을 신뢰하지 못하는 시선이 많은 거 같다. 교육부조차 그렇다. 하지만 지식을 전달하는 기관으로서 사이버대학에게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 많은 교수들이 어떻게 하면 더 좋은 강의를 만들고 학생들과 소통할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나도 교수로서 오랜 시간 학생들을 가르쳤지만 사이버대학에 좋은 강의가 참 많다. 문제가 있다면 평가적인 부분이다. 한 과목을 듣는 학생의 수가 많으면 1000명이 넘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되면 평가할 때 구체적인 답안을 요구하지 못하고 오지선다형을 채택하게 된다. 평가의 질이 떨어질 수 있는 것이다. 시험을 치르는 과정에서도 대리 시험을 치르거나 누군가와 상의하는 게 문제다. 고려사이버대의 경우에는 시험을 보는 사람마다 문제 순서를 달리하는 등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 ─평생교육에 대한 일반대학의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사이버대학에겐 위협이 될까. ▲그렇다. 일반대학이 재직자를 대상으로 한 평생교육을 확대할수록 사이버대학이 갖고 있는 자원들이 일반대학 쪽으로 이동할 것이다. 사이버대학의 강점은 편의성이다. 공간의 제약이 없기 때문에 학생들이 사이버대학을 찾는다. 일반대학이 이러한 편의성을 제공한다면 사이버대학을 다녀야 할 이유가 적어진다. 앞으로 시장이 열리면 사이버대학의 미래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우리로선 교육의 질을 높이며 대비해야 한다. ─원대협 회장 임기가 반년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남은 임기 동안 무엇을 할 것인가. ▲교육의 질은 단순히 인정해달라고 해서 인정해 주는 게 아니다. 우리 스스로가 자긍심을 가질 만한 위치를 만들어 가야 한다. 다만 교육당국이라고 한다면 최소한 교육계 구성원 모두의 목소리를 듣고 옳고 그름을 판단해야 한다. 누군가가 스스로 향상하기 위해 노력하는데 이를 외면해선 안 된다. 내 남은 임기 동안은 이러한 사고가 변할 기회를 마련하고 싶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1-16 11:39:1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요청으로 위증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진성씨가 이 대표 측이 시간끌기를 하고 있다며 재판부에 신속한 재판 진행을 요청했다. 김씨 측 변호인은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이종찬·성창희 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 "이 대표 측이 재판 기록이나 수사기록을 못 받았다고 하는 것은 피고인의 신속한 재판 받을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이 대표 측에서 시간끌기식으로 기록을 봐야 한다고 하는 건 김씨에게 위협으로 느껴진다"고 주장했다. 당초 재판부는 이날 증거관계 등을 정리하고 준비기일을 마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 대표 측은 증거기록 등을 확인하지 못했다며 증거 관련 의견을 내지 않았다. 김씨 측 변호인은 "김씨는 재판에 연루된 것 자체가 두려운 상황으로, 이 대표뿐만 아니라 관련자들과 관계가 있어서 재판만으로도 본인이나 가족들이 받는 위협이 굉장히 크다"며 "재판 절차가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재판부에 요청드린다"고 했다. 이날 이 대표 측은 혐의를 부인했다. 이 대표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증언을 요구했던 대화들은 허위 증언을 해달라는 취지가 아니었다"며 "김씨가 해당 사건에 관련된 과정을 봤을 때 피고인에게 교사 고의가 있다고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소장 기재가 김씨의 위증에 해당하는 진술이 무엇이고 그 진술에 대한 피고인의 의사가 무엇인지 특정돼서 연결돼야 하는데, 모든 사실관계를 나열한 것으로는 연관성을 찾아볼 수 없다"며 "공소장이 특정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이날 준비절차를 종결하고 내년 1월 8일 첫 공판기일을 열기로 했다. 김씨가 혐의를 인정하는 만큼 김씨에 대한 서증조사를 진행한 뒤 분리 심리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2018년 12월 22∼24일 고(故) 김병량 전 성남시장 수행비서였던 김씨에게 수 차례 전화해 자신의 '검사 사칭 사건' 관련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 재판에서 위증해달라고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당초 이 대표 측은 위증교사 사건과 대장동·백현동 사건의 병합을 요청했으나, 재판부는 지난달 1차 준비기일에서 별도 심리하기로 결정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3-12-11 16:06:38[파이낸셜뉴스] 중앙첨단소재는 김진성 사외이사가 장중 7만8301주(0.1%)를 장내 매수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중앙첨단소재는 앞서 지난 25일 공시를 통해 2차전지 및 전기이중층 커패시터(EDLC)용 전해액, 첨가제 제조 및 판매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엔켐과 52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18.08%다. 계약기간은 2024년 1월 31일까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9-27 14:50:43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4·4분기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으로 김윤세 인산가 회장과 김진성 에이치알에스 대표를 선정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인산가는 죽염과 함께 죽염을 활용한 건강식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김윤세 회장은 1987년 국내 최초로 죽염제조 허가를 받은 뒤 국내에서 죽염산업화를 이끌어왔고,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인산가를 죽염업계 1위 회사로 성장시켰다. 죽염제조 '해썹'(HACCP) 인증, 죽염업계 최초 코스닥 상장, 죽염공업협동조합 설립 주도 등을 통해 죽염산업 발전에 기여했고 이같은 공로로 국가지정 식품명인 지정을 비롯해 KSA 명품창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인산가는 현재 미국과 중국, 일본 등 해외로도 죽염을 수출하고 있다. 에이치알에스는 1981년부터 실리콘고무 관련 제품을 제조해 온 기업이다. 김진성 대표는 2007년부터 재직하면서 2017년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이후 최신 트렌드에 맞춰 품질향상, 기술개발 노력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높여왔다. 제조공정 개선 등을 통해 최근 3년간 고용인원과 매출액, 수출액, 영업이익을 꾸준히 증가시켰다. 특히 2019년 14억원에 불과했던 영업이익을 지난해 183억원까지 끌어올리며 1200% 넘는 성장을 달성했다. 김 대표는 최근 미국, 일본 등이 독점하던 전기자동차 배터리팩 내부 실리콘 고무 원료, 일본에서 독점하던 화장품용 실리콘 오일을 국산화하는 등 수입대체 효과를 창출하기도 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2-12-25 18:05:32[파이낸셜뉴스] LG트윈스가 '마당쇠' 김진성의 손을 맞잡았다. 중간에서 공헌한 공고를 잊지 않았다. LG는 12월 8일(목) 프리에이전트(FA) 김진성 선수와 계약기간 2년, 총액 7억원(계약금 3억원, 2년 연봉 총액 4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진성은 지난해 NC 다이노스에서 방출 통보를 받고 입단 테스트를 거쳐 LG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LG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2022시즌 LG 트윈스가 시즌 2위를 차지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팀에서 가장 많은 67경기에 등판하였으며, 6승 3패 12홀드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했다. 말 그대로 인생 역전이라고 할만하다. 김진성은 KBO 통산 537경기에 등판하여 38승 34패 34세이브 79홀드 평균자책점 4.41을 기록했다. 계약을 마친 김진성은 “대형 계약은 아니지만, 야구선수들의 꿈이라고 할 수 있는 FA를 할 수 있어 기쁘고, 꿈을 이룰 수 있게 해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 또한 우리팀 선수들, 팬들과 계속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좋다. 선수 생활 마지막에 큰 선물을 받은 것 같아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LG는 불펜에서의 활약 뿐만 아니라 젊은 선수들을 이끌어 줄 수 있는 리더 역할까지 기대하며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08 14:15:54[파이낸셜뉴스]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김진성 교수는 최근 세계 최초로 대륙간 비대면 양방향척추 내시경 교육을 스위스의 신경외과, 정형외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양방향척추내시경의 권위자인 부민병원 허동화 박사와 북미척추외과 학회의 국제 교육 의장인 Michael Piccirillo 박사와 함께 7시간 동안 진행했다. 특히 기존의 일방적 교육방식과 달리 현장에 설치된 모의 수술실에서 현지 전문의들의 수술을 원격으로 지도하며, 우리의 척추내시경 수술 술기를 교육한 진일보된 시도로 평가받는다. 김 교수는 척추양방향 내시경 수술의 전 과정을 현지(스위스) 모의 수술실에 설치된 영상 송출 장치와 네비게이션 시스템, 척추 시뮬레이터를 이용해 현장감 넘치는 교육을 진행했다. 척추내시경 수술은 조직의 손상을 최소로 하고 협착증이나 디스크 탈출증 등의 퇴행성 척추질환의 치료에 사용되는 술기로, 회복이 빠르고 합병증을 최소화 할 수 있어 고령의 환자에게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시행된다. 최근 크게 주목받고 있는 양방향 내시경 척추수술은 2013년 서울에서 개최된 세계신경외과학회를 통해 최초 보고된 이후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급속한 술기의 발전과 학술적 토대가 확보돼 최근에는 많은 나라에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 양방향 내시경을 이용한 척추 감압 및 추간판 제거 수술은 기존의 현미경하 수술과 비슷한 수술과정을 거치지만, 관절경이나 복강경과 유사하게 수술이 이루어져 고가의 현미경 장비가 없어도 내시경 수술의 장점을 살릴 수 있게 된다. 즉, 내시경이 들어갈 만한 작은 크기의 절개를 이용해 수술을 진행하므로 수술 후 환자의 회복기간, 입원기간 등에 있어서 유리하고 척추수술에 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김 교수는 “양방향 척추수술은 최근 빠르게 국제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 잡고 있는 수술법으로 외국의사들에게 많은 관심과 이목을 받고 있는 술기다. 최근의 팬데믹 상황에서도 해외의 많은 척추 전문의들이 교육을 필요로 해, 비대면 온라인 교육을 통해 술기의 전수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내시경척추수술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앞으로는 몰입도를 높이는 VR 기술을 접목해 현장감 있는 첨단 수술 중계 교육을 이어가 대륙간 원거리에서도 효율적으로 소통하는 교육을 이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교수는 최소침습척추수술, 특히 척추내시경 수술의 전문가로 전 세계의 많은 학회에서 강의하며 후학양성에 힘쓰고 있다. 특히 팬데믹 이후인 2020년과 2021년에 약 120회가 넘는 해외 초청강연에서 첫 번째 연자로 초대돼 강연을 진행했다. 김 교수는 척추 내시경 수술뿐만 아니라 최소침습 척추 유합술, 항법장치를 이용한 척추수술 분야에서도 가장 많은 논문과 임상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척추수술 및 관련 기술 분야의 국제표준화 기구인 ISO의 전문위원, 산업통상자원부 의료기기 R&BD 위원을 역임하고, 의료기기 개발 관련 국가 과제 및 보건복지부 환자 최적화 과제에서 척추내시경 과제를 수행하고 있으며, 첨단 의료기기 개발과 인프라 강화를 위해 서울성모병원 의료기기개발센터장 직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1-28 19:14:58▲ 김윤명씨 별세· 김진성씨(NC 다이노스 투수) 빙부상=11일 남해전문장례식장, 발인 13일. (055)863-1024
2020-12-11 12:52:13손승락(38)에 대한 기대가 컸다. 손승락과 돌아온 '끝판대장' 오승환(38) 두 동갑내기 투수들의 통산 최다 세이브 경쟁 때문이다. 손승락(271개)과 오승환(277개)의 차이는 불과 6개. 오승환은 72경기 출장 정지를 받은 상태라 5월 초에나 출전 가능하다. 그 사이 손승락이 따라붙으면. 지난해 하락세를 보이긴 했으나 선수들은 종종 목표가 주어지면 달라지기도 한다. 가령 FA(자유계약선수)를 앞둔 선수는 전해와 확연히 다르다. 손승락이 시즌 초반 치고나간다면 오승환과의 '끝판대장' 경쟁이 볼 만하지 않았을까. 그 기대는 무산됐다. 손승락은 출발라인에 서보지도 못한 채 스스로 경쟁을 포기했다. 손승락은 지난해 말 FA를 신청했다. 구단들과의 협상이 여의치 않자 지난 7일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이렇게 끝내기엔 너무 아쉽다. 삼성 선수단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훈련 중이다. 중심타자 가운데 한 명인 구자욱(27)은 10일 현재 대구 근교 경산볼파크에 머물러 있다. 구자욱은 이날 구단과 연봉 협상을 마무리했다. 지난 해보다 2000만 원 삭감된 2억 8000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 인센티브 포함 최대 3억 원. 이미 도장을 찍었는데 스프링캠프를 떠난 선수도 있다. NC 김진성(35)은 지난 2일 미국 애리조나에서 홀로 귀국했다. 현지에서 연봉 재계약(1억6000만원)에 합의한 직후여서 충격을 줬다. 4000만 원 깎인 금액에 사인하고 나니 억울한 마음이 들었던 모양이다. 이들은 왜 연봉 조정 신청을 하지 않았을까. KBO(한국야구위원회) 규약에 따르면 3년 이상 경력을 가진 선수는 누구나 연봉 조정 신청을 할 수 있다. 이유는 단순하다. 해봤자 득 될 게 전혀 없기 때문이다. 조정 신청 결과 패배는 불보듯 뻔하다. 역대 전적에서 19대 1이다. 도합 20번의 조정신청에서 선수가 이긴 경우는 단 한 번(2002년 LG 유지현) 뿐이다. 그나마 4명의 LG 선수가 한꺼번에 신청해서 얻어 낸 1승이었다. 패배 이후 결과는 더 씁쓸하다. 구단에 대들었다는 고약한 이미지만 남게 된다. 2011년 이대호(롯데) 이후 조정신청이 전무한 이유다. 이듬해 이대형(당시 kt)이 신청을 했으나 곧 철회했다. 메이저리그에 연봉 조정 신청 제도가 생긴 것은 1973년부터다. 당시엔 메이저리그에도 아직 FA제도가 없었다. 자유롭게 이적할 권리가 없는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새로운 제도를 만들었다. 메이저리그에는 많을 땐 150명가량 조정신청을 해왔다. 도중에 구단과 선수가 합의해 취소하는 경우가 많았다. 2010년까지의 결과를 놓고보면 선수 측이 이긴 경우가 42.4%였다. 이후의 구체적인 통계가 없지만 대략 이 정도 승률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키 베츠(보스턴),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 게릿 콜(뉴욕 양키스) 등 유명선수들도 이 제도를 이용했다. 콜은 지난해 휴스턴 구단의 1142만달러 제안을 거절하고 1350만달러 조정신청을 냈다. 결과는 선수의 승리였다. 뛰어난 선수들이 자기 구제 수단이 없어 은퇴하거나 훈련을 못하는 현실은 안타깝다. KBO의 연봉조정신청 제도가 정상적으로 작동했으면 한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2020-02-10 18:57:40손승락(38)에 대한 기대가 컸다. 손승락과 돌아온 '끝판대장' 오승환(38) 두 동갑내기 투수들의 통산 최다 세이브 경쟁 때문이다. 손승락(271개)과 오승환(277개)의 차이는 불과 6개. 오승환은 72경기 출장 정지를 받은 상태라 5월 초에나 출전 가능하다. 그 사이 손승락이 따라붙으면. 지난해 하락세를 보이긴 했으나 선수들은 종종 목표가 주어지면 확연히 달라지기도 한다. 가령 FA(자유계약선수)를 앞둔 선수는 전해와 확연히 다르다. 손승락이 시즌 초반 치고나간다면 오승환과의 ‘끝판대장’ 경쟁이 볼 만하지 않았을까. 그 기대는 무산됐다. 손승락은 출발라인에 서보지도 못한 채 스스로 경쟁을 포기했다. 손승락은 지난해 말 FA를 신청했다. 구단들과의 협상이 여의치 않자 지난 7일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이렇게 끝내기엔 너무 아쉽다. 삼성 선수단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훈련 중이다. 중심타자 가운데 한 명인 구자욱(27)은 대구 근교 경산볼파크에 머물러 있다. 구자욱은 구단과 연봉 협상을 마무리짓지 못했다. 선수는 동결(3억원)을 원하지만 구단은 삭감(-3000만원)시키려 한다. 이미 도장을 찍었는데 스프링캠프를 떠난 선수도 있다. NC 김진성(35)은 지난 2일 미국 애리조나에서 홀로 귀국했다. 현지에서 연봉 재계약(1억6000만원)에 합의한 직후여서 충격을 줬다. 4000만 원 깎인 금액에 사인하고 나니 억울한 마음이 들었던 모양이다. 이들은 왜 연봉 조정 신청을 하지 않았을까. KBO(한국야구위원회) 규약에 따르면 3년 이상 경력을 가진 선수는 누구나 연봉 조정 신청을 할 수 있다. 이유는 단순하다. 해봤자 득 될 게 전혀 없기 때문이다. 조정 신청 결과 패배는 불보듯 뻔하다. 역대 전적에서 19대 1이다. 도합 20번의 조정신청에서 선수가 이긴 경우는 단 한 번(2002년 LG 유지현) 뿐이다. 그나마 4명의 LG 선수가 한꺼번에 신청해서 얻어 낸 1승이었다. 패배 이후 결과는 더 씁쓸하다. 구단에 대들었다는 고약한 이미지만 남게 된다. 2011년 이대호(롯데) 이후 조정신청이 전무한 이유다. 이듬해 이대형(당시 kt)이 신청을 했으나 곧 철회했다. 메이저리그에 연봉 조정 신청 제도가 생긴 것은 1973년부터다. 당시엔 메이저리그에도 아직 FA제도가 없었다. 자유롭게 이적할 권리가 없는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새로운 제도를 만들었다. 메이저리그에는 많을 땐 150명가량 조정신청을 해왔다. 도중에 구단과 선수가 합의해 취소하는 경우가 많았다. 2010년까지의 결과를 놓고보면 선수 측이 이긴 경우가 42.4%였다. 이후의 구체적인 통계가 없지만 대략 이 정도 승률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키 베츠(보스턴),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 게릿 콜(뉴욕 양키스) 등 유명선수들도 이 제도를 이용했다. 콜은 지난해 휴스턴 구단의 1142만달러 제안을 거절하고 1350만달러 조정신청을 냈다. 결과는 선수의 승리였다. 뛰어난 선수들이 자기 구제 수단이 없어 은퇴하거나 훈련을 못하는 현실은 안타깝다. KBO의 연봉조정신청 제도가 정상적으로 작동했으면 한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2020-02-10 14:16:37[양주=강근주 기자] 양주시는 오는 3월1일 10시 광적면 가납리 가래비 3·1운동 기념공원에서 백남식·김진성·이용화 열사를 추모하며 '양주 가래비 3·1운동 10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올해 3.1운동 행사는 100주연을 맞아 가래비 3.1운동 순국기념사업회 주관으로 기념식과 함께 당시 시위 상황을 재연한 100주년 기념 뮤지컬, 일제 만행을 알리고 자주독립 정신을 고취하기 위한 독립 퍼포먼스, 거리 만세행진 등 더욱 풍성하게 진행된다. 특히 30여분에 걸쳐 진행하는 100주년 기념 뮤지컬을 통해 그날의 만세함성을 생생하게 재연, 나라사랑 정신을 감동적으로 담아낸다. 양주시 관계자는 27일 “올해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100주년이 되는 해”라며 “1919년 기미년의 역사적 의의를 시민과 함께 기념하고 후세에 기리 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준비한 이번 기념식에 많은 시민이 함께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1919년 3월28일 주민 350여명 자발적인 참여로 격렬하고 치열하게 전개된 광적면 가래비 3.1만세운동은 출동한 헌병에 의해 해산되는 과정에서 일본 헌병의 발포로 백남식·김진성·이용화 열사가 사망하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9-02-28 01:2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