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영화 '파파로티'의 언론/배급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언론/배급 시사회에 이어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오달수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영화 '파파로티'는 조직에 몸담고 있지만 천부적 재능을 지닌 성악 천재 건달 장호(이제훈 분)가 까칠하고 시니컬한 음악 선생 상진(한석규 분)을 만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3월 14일 개봉 예정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tarn_yoon@starnnews.com장윤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2-27 17:05:03[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는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의 지속가능발전, 합리적 규제, 지역산업 발전을 위한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제정안이 지난 18일 국무회의를 통과하고 25일 공포됐다고 24일 밝혔다. 시행령은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의 범위, △발전종합계획 수립 방법, △협의회 구성.운영 방법, △사업시행 방법 및 절차 규정, △지원 특례의 내용 등을 구체적으로 정했다. 시행령은 그간 2월 입법예고를 시작으로 부처협의(4월), 법제처 심사(6월), 차관회의(6.13.) 및 국무회의(6.18.)를 거쳤으며,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과 함께 이달 27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시행령 제정안은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의 범위를 총 8개 시·도 및 27개 시·군·구로 규정했다. 대전(동.유성.대덕구), 세종, 경기(이천.안성.여주시), 강원(원주시, 영월군), 충북(청주.충주시 등 11개 시군), 충남(천안시, 금산군), 전북(무주군), 경북(김천.영주.상주.문경시, 예천군)등이 대상이다. 또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협의회는 공동 위원장 8명을 포함한 32명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하고, 공동위원장은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시·도지사로 했다. 위원은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시·도의회 의장, 지방자치단체출연 연구원 원장 및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되고, 협의회 회의는 공동위원장이 서로 협의해 소집하며, 의장은 공동위원장이 협의해 정하는 시·도지사가 되도록 했다. 이밖에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발전종합계획 및 연도별 사업계획의 수립 방법, 사업의 시행 및 승인 절차 및 방법, 국고보조금 지원 특례 등을 규정하고 있다. 이번 시행령 제정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발전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지침 마련,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협의회 구성 지원 등의 향후 일정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김민재 차관보는 “중부내륙법 시행령 마련으로 중부내륙지역 발전의 근거를 마련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으며, 앞으로 중부내륙권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6-24 11:14:22[파이낸셜뉴스]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씨의 모교에 설치돼 있던 '트바로티 집' 현판이 결국 철거됐다. 트바로티는 ‘트로트’와 ‘파바로티’를 합친 단어로 김씨의 별명이다. 경북 김천예술고등학교는 학교 내부에 있는 쉼터의 정자에 ‘트바로티 집’ 현판과 김호중 관련 사진 등을 지난 28일 철거했다. 이 정자는 2020년 김천시로부터 2417만원을 지원받아 만든 약 28㎡(8.5평) 규모의 쉼터다. 학생 휴게시설 용도로 설치됐으나 학교 측이 ‘트바로티 집’으로 명명하고 김씨의 사진과 자료 등을 설치했다. 해당 정자를 소개하는 현판에는 ‘성악가이며 인기 가수인 김천예술고등학교 졸업생 김호중을 아끼고 사랑하며 힘이 되어주시는 전국의 아리스 회원(김호중 팬클럽) 여러분들과 본교 재학생들의 쉼터로 활용하는 공간’이라고 적혀있다. 김천예고 관계자는 “트바로티 집이었던 정자는 학생 쉼터로 사용할 것”이라고 말전다 한편, 김천시에 설치된 ‘김호중 소리길’도 철거 여부를 놓고 검토 중이다. 김천시는 수사 상황을 지켜본 후 철거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천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김호중 소리길을 철거하라”는 내용의 댓글이 수십여건 올라오고 있다. 민원을 제기한 한 시민은 “우리 아이들이 배울까 걱정”이라며 “당장 철거하는 것이 맞지 않나”라는 글을 올렸다. 김호중 소리길은 김천시가 2021년 2억원을 들여 김씨가 졸업한 김천예고 일대에 김씨의 벽화와 포토존 등을 설치한 곳이다. 김천시는 매년 1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이곳을 방문한다고 밝힌 바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30 05:29:16[파이낸셜뉴스] 트로트 가수 김호중씨(33)가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그의 모교인 김천예술고등학교(김천예고) 전 교장이 남긴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 김천예고 전 교장 A씨는 자신의 유튜브에 '호중이의 흔적이 비친다'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올렸다. A씨는 해당 영상을 통해 "전도유망한 가수가 한순간의 잘못으로 현재 온갖 비난의 대상이 되고 세상에 욕이란 욕은 다 먹고 있다"며 "힘없는 가수의 잘못은 용납하지 못하면서 어째서 음주운전 전과를 비롯 온갖 비리 범법자 중죄인인 정치인들에게는 그렇게 관대할 수 있는 것인지"라며 토로했다. 이어 "그것에 비해 호중이를 욕하고 공격하는 부류와 언론 등에 의구심이 생겨 묻고자 한다"며 "법은 만인 앞에 평등함인데 가혹한 여론몰이로 사람을 죽이려 들다니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씨의 팬으로 추정되는 누리꾼들은 "모든 게 예전처럼 제자리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언제나 그 자리에서 호중이를 붙잡아주시고, 지켜주셔라", "한순간의 잘못 판단으로 이렇게 된 것이 너무 가슴이 아프다",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꼭 돌아오리라 믿는다" 등의 옹호하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씨가 졸업한 학교에 그의 별명인 '트바로티'를 내건 쉼터가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경북 김천에 위치한 '김호중 소리길'이 만들어지기 1년 전인 2020년 준공된 '트바로티 집'은 김천시가 교육여건 지원 사업으로 학교 측에 2417만원을 지원해 8.5평 규모로 만들어졌다. 해당 쉼터는 학교 측의 학생 휴게시설 요청으로 만들어졌으며, 명칭은 학교 측에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쉼터는 김씨의 사진과 보도자료 등이 설치돼 있어 그의 팬들이 방문하는 등 김호중 관련 명소로 유명해졌다. 그러나 지난 24일 김씨가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되면서 해당 쉼터를 철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시민은 "학폭도 모른 척, 겨우 일 년 반 다닌 학생을 내세운 학교가 문제 있다"고 비판했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학교의 자랑이어서 홍보 차원에서 만들었을 수도 있겠다"며 "학교 측이 전달해 온 바로는 공식적인 철거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5-28 11:21:32[파이낸셜뉴스]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김호중 소리길'을 철거하라는 시민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6일 김천시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지난 21일부터 '김호중 소리길 철거해 주세요" "김호중 소리길 철거를 강력히 원합니다" 등의 게시물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특히 한 작성자는 '뺑소니 추모길' '범죄자 특화거리' '범죄자 길' '범죄자의 소리길'이라며 당장의 철거를 요구했다. 또 김천시청에 "김호중 소리길을 철거하라"는 전화가 빗발치고 있어 관련 부서 직원들이 이를 응대하느라 곤욕을 치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천시는 지난 2021년 김호중이 졸업한 김천예고와 벚꽃 명소인 연화지를 잇는 100m 거리에 2억원을 들여 '김호중 소리길'을 만들었다. 벽화, 포토존, 스토리보드 등 특색 있는 조형물과 함께 대표 관광명소로 조성했다. 이후 1년 만에 관광객이 140% 이상 늘었으며 지난해 방문자는 15만명을 기록하는 등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봤다. 하지만 최근 김호중이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내고 운전자 바꿔치기를 하는 등의 혐의로 구속되자 소리길의 철거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이에 김천시 관계자는 "최근 '김호중 소리길'을 철거하라'는 전화와 '절대 철거하면 안 된다'는 전화가 모두 많이 걸려 오고 있지만 시는 수사결과를 지켜본 뒤에 관련 판단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김호중에게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 방조 등 4개 혐의를 적용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5-27 13:25:11[파이낸셜뉴스] 가수 김호중이 음주운전 및 뺑소니 혐의로 구속 위기에 처한 가운데 학교폭력 의혹이 재조명됐다. 유튜버 카라큘라는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피해자에게 사과 없는 개과천선 김호중'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김호중 학폭 피해자 "지나가는 애 뺨 때릴 정도로 인성 안좋아" 19분가량의 영상에는 김호중의 고교 시절 학폭 피해자라 주장하는 A씨와 고등학교 지인 B씨의 인터뷰가 담겼다. A씨는 김호중의 경북예고 1년 후배다. 그는 김호중이 2학년이던 당시 김호중에게 '인사를 안 한다'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김호중이 자기가 깡패라며 으스대고 다녔다. 교복도 제대로 입지 않았다"며 "위계질서가 심하다 보니 인사를 무조건 해야 했다. 하교 중에 멀리서 '야'하고 부르는 소리에 갔더니 '왜 인사를 안 하냐'했고, 제가 '인사했다'고 하자 말대꾸했다고 엄청 팼다"고 전했다. 폭행이 30분 이상 이어졌고, 친구들은 담배 심부름을 많이 당했다는 것. 그러면서 "(김호중이) 무차별적으로 때렸다. 자기 동창들이랑 같이 있었던 것 같은데 센 척하려고 그랬던 것 같다"며 "김호중이 지나가는 애들 뺨 때릴 정도로 인성이 안 좋았다. 안 맞았다는 애를 세는 게 더 빠를 것"이라고 털어놨다. 고교 지인, 김호중 '파파로티' '스타킹'서 보여준 눈물 모두 거짓 주장 또 김호중이 김천예고로 전학 갔을 때도 학폭 등의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김호중이 SBS 예능 프로그램 '스타킹'에 출연하며 뜨게 된 걸로 안다"며 "스타킹에서 할머니 얘기를 했는데, 사실 그런 얘기들 다 거짓말로 알고 있다. 어떻게 보면 스토리가 다 만들어진 것"이라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과거가 많은 사람이 버젓이 TV에 나오는 게 정상인 건가"라며 "거기에 대한 회의감을 많이 느꼈다"고 토로했다. 이어 "'파파로티'라는 영화도 극적으로 미화를 시켜서 만든 거지 그렇게 아름다운 얘기가 아니다. 그 영화에서 맞은 사람이 저다. 그때 당시에 피해자들이 정말 많았다"며 "(김호중이) 진심으로 사과를 했으면 좋겠다. 어차피 진심이 아닌 것 알지만 흉내라도 냈으면 좋겠다"라고 분노했다. 김호중과 매우 친했다는 경북예고 동창생 B씨의 증언도 이어졌다. B씨는 "규율이 너무 심하다 보니 선배들이 집합시켜서 맞으면 후배들에게 내리 갈굼처럼 폭행하는 문화였다"면서 "우리는 '기합 당하고 맞아도 후배들한테 잘해주자' '우리 대에선 가혹행위를 끊자'는 분위기가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배에게 맞고도 저희는 후배에 안 했다. 그러나 김호중은 혼자만 그랬다. 뒤에서 그런 짓을 하고 다닌 것"이라고 기억했다. "깡패 생활했다는 것도 거짓말.. 학폭으로 강제 전학 당한 것" 다만 "(김호중이) 사고를 쳤는데, 친구끼리 다투다가 자기 분에 못 이겨서 창문을 깼다"며 "깡패 생활하다가 강제 전학을 당했다고 되어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 학폭이나 학교생활의 불성실함으로 징계를 당한 것"이라고 정정했다. B씨도 '파파로티' 속 캐릭터와 '스타킹'에서 보여준 눈물도 거짓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호중이 거짓말을 많이 했다. 싸움을 잘한다, 아는 조폭이 있다는 식이었다. 깡패 생활을 했다니 뭐니 하는 건 말이 안 되는 것"이라며 "영화화한 것도 거짓말로 캐릭터를 만든 거다. 스타킹 나왔을 때도 강호동과 인터뷰하며 눈물 흘렸지 않나. 그거 다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카라큘라 역시 경상도 지역 조직폭력배를 관리하는 수사기관 종사자들을 통해 김호중의 조폭 활동 이력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콘서트 강행' 김호중, 영장 실질심사 연기 신청했지만 법원 기각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났다. 그의 소속사 이광득 대표는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했고, 본부장 전모씨는 김호중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전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등 혐의로 김호중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대표와 전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호중은 구속영장 신청에도 23∼24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서울 콘서트를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영장심질심사 일정이 24일로 잡히자 심사 일정 연기를 신청했다. 하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 예정대로 24일 낮 12시 김호중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받는 이대표와 전씨도 각각 오전 11시 30분과 11시 45분에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5-23 14:27:00[파이낸셜뉴스] 가수 김호중이 음주 뺑소니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가운데 유튜버 카라큘라가 과거 김호중의 학폭 의혹을 제기했다. 김호중은 과거 고등학교 시절 조폭으로 활동했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유튜브 ‘카라큘라 미디어’ 채널에는 “가수 김호중 씨가 경북예고에서 학폭을 저질러 김천예고로 강제 전학을 간 사실에 대해 잘 아시는 당시 피해 학생 또는 동창생분들의 제보를 부탁드린다”는 글이 올라왔다. 카라큘라는 “지자체 예산으로 김호중 거리를 조성하도록 지시한 김충섭 김천시장과 이광득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와의 관계 및 세금으로 지출된 예산 규모와 지급된 로열티 등에 대해 잘 아시는 분의 제보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카라큘라 미디어’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에서 일어난 롤스로이스 사건 등 각종 범죄와 사건을 파헤치는 콘텐츠를 다루며 탐정 유튜버로 활약하고 있다. 김호중에 대한 제보글이 올라온 지 2시간 만에 200여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누리꾼들은 “김호중 학창 시절 이미 유명하다”, “전여친 폭행에 음주운전에 학폭 의혹까지 비밀은 없는 거 같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앞서 김호중은 과거 한 방송을 통해 고등학생 때 조직폭력배 생활을 하고 강제 전학을 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키워주신 할머니의 유언에 정신을 차려 성악에 매진하게 됐다는 이야기는 영화로도 제작된 바 있다. 하지만 가수로 데뷔한 뒤 전 여친 폭행 및 병역 의혹 등 각종 의혹이 뒤따랐다. 한편 앞서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 압구정의 한 도로에서 본인 소유의 차를 운전하던 중 신호대기로 정차 중이던 맞은편 택시와 충돌한 뒤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나 물의를 빚었다. 사고 당시 김호중은 유흥업소를 방문했을 뿐 음주는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호중이 입던 외투를 매니저와 바꿔입었으며, 해당 매니저가 거짓 자수를 한 점, 사고 이후 집이 아닌 경기 구리시의 한 호텔로 향한 점, 사고 후 맥주를 사서 음주를 한 점 등이 밝혀져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들이 조직적으로 김호중의 음주운전을 은폐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음주 운전을 인정하지 않았던 열흘 동안 김호중은 예정된 ‘트라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의 경남 창원 콘서트를 진행했다. 그는 공연 이후 돌연 음주운전을 시인하고 경찰에 출석했다. 경찰은 김호중을 비롯해 소속사 대표, 경찰에 거짓 자수를 한 매니저,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소속사 본부장 등 4명에 대한 출국금지를 법무부에 신청한 상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22 17:38:50[파이낸셜뉴스] 음주운전 사실을 뒤늦게 인정한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씨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각종 의혹을 감싼 '팬덤 현상'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공식 팬클럽은 김씨를 두둔한 극성 팬덤 논란에 대해 사과했지만, 일부 팬들은 맹목적으로 김씨를 두둔하며 김씨 공연의 취소표를 사는 등 그릇된 팬심을 지속해서 보여주고 있다. 취재진 피해 경찰 출두... "너무 괴롭다"며 동정 여론 유발22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서울 강남경찰서에 취재진을 피해 지하로 출석한 김씨는 오후 10시 40분께 조사를 마치고 나와 "죄인이 무슨말이 필요하겠습니까"라며 "죄송합니다. 조사 잘 받았고 남은 조사가 있으면 성실하게 받겠다"고 말했다. 고위 전관 변호사를 선임한 김씨는 전날 변호인을 통해 "너무 괴롭다"는 심경을 밝히며 경찰에 자진 출석 의사를 밝혔다는 사실에 팬심을 이용해 동정 여론을 유발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경찰은 음주운전 혐의와 더불어 '조직적 사건 은폐 의혹'에 대해 집중 수사할 방침이다. 김씨는 지난 9일 사고를 낸 후 곧 바로 도주했고 매니저가 김씨 옷을 입고 허위 자수했다. 소속사는 김씨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했다. 김씨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음주 가능성을 제시했는데도 "술잔에 입은 댔지만 마시진 않았다"고 주장하다 지난 19일 사고 10일 만에 음주 사실을 시인했다. 음주 사고 후 의도적인 추가 음주로 음주량 입증을 어렵게 만들려는 꼼수를 부렸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김씨에 대한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는 가운데도 김씨는 예정된 공연을 두 차례나 치렀다. 팬들 앞에서는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와 관련자들은 출국 금지된 상태고, 6월까지 예정된 공연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김씨 측 일부 팬들은 "유죄 판결이 난 것도 아닌데 너무하는 것 아니냐"며 김씨를 두둔하는 모습에 논란이 일었다. 이에 김씨의 공식 팬클럽 트바로티는 "최근 발생한 일련의 사건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가수와 함께 공식 팬카페 트바로티도 책임을 통감하며, 사죄의 말씀과 용서를 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트바로티는 "극히 일부 팬들의 의견이 마치 팬덤 전체의 의견인 듯이 무분별하게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원통함이 있으나, 이에 대하여도 한 점 변명의 여지없이 사과드린다"며 "이번 일로 사회적 책임과 도리를 다하기 위해 깊은 반성을 함과 아울러,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곳에 도움이 되는 팬덤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경북 김천 '김호중 소리길'도 철거 공방하지만 김씨에 대한 팬덤의 두둔은 계속 이어지는 모양새다. 김씨의 모교가 있는 김천시의 '김호중 소리길' 철거를 요구하는 민원과 철거에 반대하는 열성 팬들의 반발이 빗발치면서 경북 김천시가 곤욕을 치르고 있다. 김호중 소리길은 김씨가 졸업한 김천시 교동 김천예고 주변 골목에 조성된 관광 특화 거리다. 지난 2021년 10월 시가 2억 원을 들여 조성했다. 시는 해당 거리 벽에 김씨의 팬클럽 '아리스'의 상징색인 보라색을 칠하고 김호중의 모습을 그려 넣었다. 지난해 해당 거리를 찾은 관광객은 15만 명에 달한다. 하지만 김씨의 음주 뺑소니 논란이 불거지면서 해당 거리 철거 민원이 폭주했다. 특히 평소 작은 골목에 인파가 몰려 불편을 호소했던 주민들의 불만도 쏟아졌다. 시민들은 시에 "김천시에 범죄자를 주제로 한 관광지가 있다는 게 말이 되냐" "김천예고의 수치다. 당장 철거해야 한다" "역사적인 인물도 아닌데 테마길을 둘 필요가 있냐" "괜히 시 이미지만 안 좋아져 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준다" 등 거리를 철거해야 한다고 민원을 넣고 있다. 하지만 일부 팬들은 반대 의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조사가 진행 중인데 철거하는 게 말이 되느냐" "철거하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민원을 넣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김씨 측은 오는 23∼24일 열리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김호중 & 프리마돈나'(이하 '슈퍼 클래식')에 출연료를 받지 않겠다고 했지만 공연 강행 의지를 보였다. 다만 김씨 측의 의지와 상관없이 연주자 일부가 공연에서 하차하고 취소표가 발생하는 등 정상적인 공연 진행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김씨의 팬들은 '슈퍼 클래식' 티켓을 사들이며 김씨를 향한 지지를 드러내고 있다. 티켓 환불 수수료 면제로 발생한 취소표보다 많은 수의 티켓이 팔리면서 잔여석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5-21 17:28:01[파이낸셜뉴스] ‘뺑소니 혐의’로 조사 중인 가수 김호중이 오늘(18일) 예정대로 콘서트를 강행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호중은 18~19일 경남 창원 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를 연다. 지난 9일 발생한 뺑소니 사고가 알려진 후 처음으로 서는 공식 무대다. 이날 콘서트 티켓 가격은 15만~23만원인데, 양일 2만석이 매진돼 어림잡아 관련 매출이 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김호중은 앞서 지난 4월 20일부터 시작된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를 진행하던 중에 사고를 냈다. 오늘 창원 공연에 이어 내달 1~2일 경북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김천 공연도 예정돼 있다. 특히 오는 23~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KSPO돔(옛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김호중&프리마돈나’는 KBS가 주최하는 행사인데다,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멤버 및 프리마돈나들과 함께 하는 공연이어서 주목받았다. KBS는 김호중 논란이 불거지자 곧바로 김호중을 대신할 출연자를 섭외하라고 공연 주관사에 요구했지만 “대체할 출연자를 섭외하기 힘들다”며 강행을 예고한 상태다. 이 공연 역시 지난 3일 티켓 오픈과 함께 2만석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가요계에서는 김호중의 귀책 사유로 콘서트를 취소할 경우 위약금이 상당하기 때문에 금전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출연을 강행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친인척으로 이뤄진 소속사 대표, 매니저 등이 사고 후 운전자 바꿔치기 등을 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소속사는 사고 수습 와중에도 공식 SNS를 통해 "김호중 이어폰 사전 예약 판매' 홍보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김호중 소속사는 앞서 김호중이 술자리를 가졌지만, 술은 마시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사고 전 음주가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는 소견을 낸 것으로 알려져 '뺑소니 혐의'와 관련한 김호중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5-18 13:26:27문화재청은 17~18세기 세워진 8개 사찰 산문인 완주 송광사 금강문, 보은 법주사 천왕문, 양산 통도사 천왕문 등에 대해 보물 지정 예고를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외에도 순천 송광사 사천왕문과, 구례 화엄사 천왕문, 영광 불갑사 천왕문, 포항 보경사 천왕문, 김천 직지사 천왕문이 보물 지정 예고됐다. 문화재청은 8건의 문화유산에 대해 30일간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이번에 지정 예고하는 금강문과 천왕문은 17~18세기에 건립되거나 중창된 건물들이다. 완주 송광사 금강문은 문헌기록과 사천왕상 조성연대가 1649년임을 감안하면 1649년 이전에 건립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송광사에서 17세기에 건립돼 보물로 지정된 대웅전과 종루 형태가 비슷해 건립 연대 추정을 뒷받침하고 있어 역사적 가치가 크다. 금강문에서 천왕문까지 직선축선상에 배치된 사찰 가람 배치는 임진왜란 후의 시대적 특징을 보여준다. 일반 사찰 산문이 주심포나 익공계 맞배지붕인 것과 달리 다포계 팔작지붕으로 독창적이다. 보은 법주사 천왕문은 정유재란 후 법주사 재건이 이뤄진 17세기 초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18년 천왕문 기둥과 사천왕상에 대한 연륜 연대 분석 결과, 1620년경에 건립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양산 통도사 천왕문은 1713년 화재로 소실되고 다음해인 1714년에 중건했다는 기록이 있어 사찰 산문 중 건립 시기를 규명할 수 있는 보기 드문 사례다. 구조는 정면 3칸, 측면 2칸, 맞배지붕이다. 점차 간략화되는 익공 양식적 변천과정과 포작의 시대별 특성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학술적, 예술적 가치가 높다. 또 순천 송광사 사천왕문은 정확한 창건 연대를 알 수 없지만, 상량문과 사천왕문 해체보수 과정에서 확인된 상량묵서를 통해 1612년 중창된 것이 확인돼 역사적 가치가 크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2-16 11:3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