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6일 파행한 가운데 여야가 그 책임을 서로에게 돌리며 강하게 충돌했다. 6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야당 위원들은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하루 연장했지만 후보자와 여당이 참석하지 않아 30여분만에 정회했다. 전날 밤 11시께 여가위에선 민주당 소속 권인숙 여가위 위원장이 김 후보자의 자료 제출 미흡과 관련해 "도저히 감당 못 하시겠으면 사퇴하시라"고 목소리를 높이자 여야 사이 거센 신경전이 이어졌고, 여당과 후보자가 항의 차원에서 퇴장한 뒤 돌아오지 않았다. 이에 야당 의원들은 인사청문회를 이날까지 하루 더 진행하기로 단독 결정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김 후보자는 장관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드라마틱하게 청문회를 엑시트했다"며 "여당의 불참도 국민 앞에서 의무를 다하지 못한 것이다. 청문회도 감당 못하는 자격 미달 후보자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하루빨리 결단이 필요하다"고 했다. 여가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정회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압박했다. 이들은 "청문회 검증대에 선 후보자임에도 줄곧 위원들을 향해 날 세우며 '근거를 대라'는 안하무인식의 태도, 국민들과 국회를 향해 책상을 내리치는 오만한 태도, 자료제출의 의무조차 무시한 불성실한 태도를 온 국민이 모두 목도했다"며 "국무위원 후보자로서 기본 소양과 자질, 진정성마저 결여된 김 후보자를 지명한 윤석열 대통령, 국민들 앞에 사과하고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권 위원장의 사퇴 없이는 청문회에 복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위원장으로서 중립성을 지키지 못하고 후보자에게 '사퇴'를 요구한 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여가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어제의 청문회는 한마디로 막무가내 청문회였다"며 "민주당은 후보자의 소양과 자질 검증에 관한 질의는 뒷전이었고, 아니면 말고 식의 의혹제기, 후보자 몰아붙이기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후보자가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려 하면 후보자에게 끼어들지말라고 윽박지르는 행태를 반복하고, 나중에는 자료제출 미비를 이유로 들어 위원장이 후보자 사퇴를 종용하는 헌정사상 듣도보도 못한 사태가 발생했다"며 "민주당과 권 위원장은 독단적 의사진행에 대해 청문회 당일 오전에 사과해놓고 밤에 다시금 독단적 의사진행을 거듭하는 의회독재를 되풀이하고 있는 것"이라고 맞섰다. 민주당은 청문회 진행을 위해 이날 자정까지 김 후보자와 여당 의원들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권 위원장의 사퇴 없이는 청문회는 물론 10일부터 예정된 국정감사 등 모든 의사일정에 합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3-10-06 14:42:23[파이낸셜뉴스]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5일 저녁 국회 인사청문회 도중 자리를 박차고 나가 청문회가 중단됐다. 민주당은 청문회 파행 사태를 빚은 김 후보자가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후보자는 청문회가 진행되는데도 청문회를 이탈해 사라지는 초유의 일을 벌였다”며 “후보자 본인도 떳떳하게 청문회에 응할 수 없는 인사임을 자인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김 후보자 퇴장으로) 유행어가 나왔다. 김행의 줄행랑인 ‘김행랑’, 김행이 행방불명돼 ‘김행방불명’”이라며 “청문회를 안 하겠다는 것은 장관도 그만두겠다는 것 아니냐. 사퇴하는 게 맞고 대통령도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5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의 회의장에서 열린 인사청문회는 김 후보자에 대한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야당 의원들과 이를 거부하는 김 후보자 사이에 공방이 거듭됐다. 특히 야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의 주식 파킹 의혹, 배임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겨냥했다. 야당의 거듭된 자료제출 요구에 반발하던 김 후보자는 국민의힘 의원이 “갑시다”라고 말하자 짐을 챙겨 청문회장을 떠났다. 이에 청문회는 정회됐다가 속개됐으나, 김 후보자는 끝내 청문회장에 돌아오지 않았다. 김 후보자가 청문회장을 떠나기 직전 상황은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이 ‘주식 파킹’ 의혹, 배임 의혹 등에 대해 집중 질의하면서, 김 후보자의 미진한 자료제출에 대해 질타하는 하는 중이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저를 형사범으로 몰고 있지 않으냐? 범죄자 취급을 받고 있다”고 받아쳤다. 민주당 소속 권인숙 여가위원장은 김 후보자를 향해 “그런 식으로 태도를 유지할 거면 사퇴하라”며 “본인이 범법했다는 의혹에 대해 계속 증명 못하고 자료 제공 못하겠다면 그러라는 것이다. 자세를 그렇게 가지면 안 된다는 말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위원장이 편파적이다.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항의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권 위원장은 “지금 하는 자세에 대해 그렇게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감당을 못하겠으면 본인이 대응하라는 것”이라고 물러서지 않았다. 결국 지성호 국민의힘 의원이 김 후보자에게 다가가 “나갑시다”라고 하자, 김 후보자는 책상에 놓인 자료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야당 의원들이 후보자석 주변으로 몰려와 “못 나간다” “어딜 도망가느냐”고 막아서면서 청문회장은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청문회가 정회한 직후 SNS에 <‘행’방불명>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김 후보자를 비판했다. 김 후보자의 이름을 활용해 김 후보자가 사라진 상황을 비꼰 것이다. 용 의원은 “대한민국의 국무위원가 되겠다는 사람이, 국회 인사청문회 도중 도망치는게 이게 말이 되는 일입니까”라며 “문자그대로 대한민국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라고 비판했다. 권 위원장이 오후 10시42분쯤 청문회를 정회했다가 약 한 시간 만에 속개했지만, 김 후보자와 국민의힘 의원들은 청문회장에 돌아오지 않았다 여가위는 오늘(6일) 오전 청문회를 이어가기로 했는데, 김 후보자와 여당 의원들의 참석 여부는 불투명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0-06 09:28:29[파이낸셜뉴스]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여야가 치열하게 맞붙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5일 오전 국회에서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했다. 야당은 김 후보자가 공동 창업한 위키트리의 코인 보유 의혹과 성범죄 보도 방식 등에 문제를 제기했다. 여당은 김 후보자에게 별도 답변 기회를 주고 엄호하면서 야당의 질의 방식이 부적절하다고 따졌다. 문정복 민주당 의원은 "위키트리가 생성한 기사를 스팀잇이라는 곳에 넣고 스팀잇으로부터 어마어마하게 스팀달러(코인)를 받았다"라며 "위키트리는 더 많은 코인을 받기 위해 어뷰징(조회수 조작)까지 했고, 코인을 축적했을 것으로 의심된다"라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김 후보자를 향해 "코인 지갑을 공개할 수 있겠느냐"라고 물었고, 김 후보자가 "우리 회사는 스팀잇과 코인을 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라고 답하자 "이것으로 돈 벌었다. 거짓말하지 말라"라고 몰아세웠다. 이에 김 후보자는 "저는 코인쟁이가 아니다. 그렇게 얘기하지 말라"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김 후보자는 2009년 온라인 기반 소셜미디어 위키트리를 창업했다. 여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목된 뒤 자신의 암호화폐 매각설이 불거지자 지난달 15일 “코인을 보유하지 않았고, 거래해본 적도 없다”라며 “2009년 위키트리를 창업한 뒤 독자들이 기사를 읽으면 코인 등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고민하면서 ‘메타캔버스’라는 회사를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과거 위키트리가 게시한 성범죄 관련 기사를 언급하면서 "여성 인권이나 2차 피해는 개의치 않고 조회수만 올리면 성공한 기업이라는 마인드로 회사를 운영했다"라며 "여성가족부 공직까지 맡겠다는 것은 욕심이 과하다"라고 지적했다. 야당의 공격이 이어지자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은 김 후보자에게 별도 해명 기회를 제공하며 방어에 나섰다. 같은 당 조은희 의원은 김 후보자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친분이 있다는 야당의 의혹 제기에 "노무현 정부 당시 정상명 검찰총장은 권양숙 여사를 '형수님'이라고 불렀다. 의혹 제기 자체가 '내로남불'"이라고 맞받아쳤다. 여당 간사인 정경희 의원은 민주당 문 의원을 향해 "국무위원이 될 후보자인데 답변을 틀어막으면서 끼어들지 말라고 하면 왜 불렀는가"라고 질의 방식을 문제 삼았다. 이에 문 의원이 "어떻게 의원이 발언하는 것을 가지고 가타부타하느냐"라고 따져 묻자 정 의원은 "왜 가타부타 말을 못 하나. 기본적으로 예의를 지키라"라고 거듭 질타했다. 언쟁 과정에서 정 의원은 문 의원을 향해 "야!"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여야 의원들 사이에서는 "조용히 해", "왜 반말해", "많이 컸다" 등 고성이 오가며 소란이 빚어졌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0-05 14:24:06[파이낸셜뉴스] 파행까지 거론됐던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우여곡절 끝에 열렸지만 회의 운영을 두고 여야 간 거센 신경전은 지속됐다. 5일 국회에서 열린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권인숙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의 사과로 시작됐다. 권 위원장은 "9월 27일에 여당이 참석하지 않은 상태로 청문회 계획을 의결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며 "앞으로 우리 위원회 회의가 여야 소속 협의 하에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살피겠다"고 했다. 앞서 여당은 민주당의 일방적 인사청문회 일정·증인 채택에 대한 사과를 전제로 청문회에 참석하겠다고 했다. 여야 간 갈등이 이어지면서 청문회가 파행 위기에 처하자 원내지도부까지 나서 원활한 진행을 지시했고, 이날 겨우 시작된 것이다. 여당 간사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을 제외한 여당 의원들은 권 위원장의 사과가 끝난 뒤 10여분 뒤에 입장했다. 야당 의원들은 여당 의원들이 늦게 참석해 회의가 늦어졌다며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회의가 시작된 이후에도 여야 간 고성이 오가는 등 갈등이 이어졌다. 대부분의 야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가 '주식 파킹' 의혹, 자녀의 학적 변동 사항 등 관련 자료 제출에 성실하지 않았다고 질타하자 여당 의원들은 야당의 자료제출 요구 발언이 과하다고 맞섰다. 문정복 민주당 의원의 질의가 주어진 시간을 초과하자 여당 의원들의 항의가 이어지기도 했다. 문 의원은 김 후보자의 코인 보유·거래 의혹을 제기했으나 김 후보자가 완강히 부인하자 문 의원은 "거래내역이 있다"며 발언 시간이 끝난 이후에도 따져 물었다. 김 후보자가 준비한 시각 자료를 두고도 갈등이 이어졌다. 권 위원장은 "사전에 제출한 자료에 대해서는 판넬을 보여줘도 되지만 그렇지 않다면 안 된다"는 원칙을 적용하자 여당 의원들은 "후보자에게도 해명 기회를 줘야 한다"고 반발했다. 야당 의원들 사이에선 여당을 향해 "파행을 작정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3-10-05 12:13:02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4일 여야간 날선 신경전이 지속됐다. 특히 김 장관 인사청문회의 경우 여야가 정상적인 개최를 위해 막판까지 조율키로 하면서 귀추가 주목된다. 여당이 야당의 일방적 일정·증인 채택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갈등이 고조됐다. 민주당 지도부가 두 후보자 인선에 강한 반대 입장인 데다 이미 인사청문회를 마친 신원식 국방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모두 '부적격' 판단을 내리고 지명 철회를 요구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개각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될 전망이다. 이날 윤재옥 국민의힘,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만나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5일 정상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최대한 협의를 진행키로 했다고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이 밝혔다. 전 원내대변인은 "여가부 장관 청문회 관련 국회 여가위 위원장, 양당 간사 간 협의를 통해 청문회를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협의하기로 했다"며 "내일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지난달 27일 단독으로 청문회 일정과 증인을 의결한 것에 대해 사과하지 않는다면 청문회에 참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야당과 정상 개최를 위해 갈등 진화에 나선 것이다. 여당이 이날 청문회를 의도적으로 피하고 있다는 야당 지적에 대해 반박했다. 여가위 여당 간사 정경희 의원은 김 후보자와 관련된 의혹 제기에 대해 "악의적으로 앞뒤를 다 자른 내용"이라며 "(김 후보자를 방어하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낀 건 전혀 아니다"라고 했다. 여가위 소속 여당 관계자도 "야당이 프레임을 만들려는 것"이라며 "9월말에 청문회를 하자는 우리 제안을 거절한 것은 민주당"이라고 반박했다. 야당 단독으로 청문회를 여는 일은 비정상적인 방식이기 때문에 후보자의 불참도 당연하다는 것이 국민의힘 주장이다. 반면 민주당은 김 후보자의 주식 파킹의혹을 송곳 검증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후보자는 청와대 대변인으로 재직할 당시 회사 주식을 처분하는 과정에서 소유한 지분을 시누이에게 팔았다가 다시 사들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유인촌 문체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도 여야가 거세게 맞붙을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 당시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함께 '김윤아 오염수 발언' 공개 저격을 집중 조명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의혹 제기는 억측이며, 유 후보자가 장관으로서 적합한 인물이라고 강조할 예정이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에서 유 후보자가 대중예술인의 사회적 견해 표명과 관련해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한 것에 대해 "그 자체가 블랙리스트"라고 주장했다. 이에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후보자의 의견이 적절한지 여부는 둘째치더라도, 그것이 블랙리스트가 아니냐는 것은 지나친 억측이고 반대를 위한 반대"라며 우려를 표했다. 청문회 시작도 전에 민주당이 '후보자 철회'를 요구한 것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은 불만을 표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절대적 의석수를 무기로 힘 자랑을 계속 한다면 결국 21대 마지막 정기국회마저 정쟁만 남고, 민생은 뒷전으로 밀려날 수밖에 없다"고 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최아영 기자
2023-10-04 18:42:45[파이낸셜뉴스] 여야는 4일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5일 정상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최대한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만나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이 밝혔다. 전 원내대변인은 "여가부 장관 청문회 관련 국회 여가위 위원장, 양당 간사 간 협의를 통해 청문회를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협의하기로 했다"며 "내일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 원내대변인은 "박광온 전 민주당 원내대표 때도 양당 원내대표가 매주 월요일마다 식사를 하며 소통해 왔다"이를 계승해 앞으로도 매주 월요일 내지는 한번씩 여야 원내대표가 모여 식사를 하면서 소통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3-10-04 17:21:49[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7일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10월 5일 개최하기로 단독 결정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 일정을 확정하고 관련 자료요청·증인 출석 요구의 건을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야당의 일방적인 회의 개최에 반발해 전원 불참했다. 여가위 야당 간사 신현영 민주당 의원은 "추석 연휴 직전까지 협상을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했으나 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 의결하지 못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요구한 날짜인 5일에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겠다고 양보하는 등 충실히 협상에 임했으나 국민의힘이 끝내 비협조적 태도로 임했다는 입장이다. 신 의원은 "그동안 많은 검증을 통해 김 후보자가 국무위원으로서 적절하지 않으며 사퇴해야 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자 지명 철회가 필요하다는 민주당의 주장이 있었으나 인사청문회까지 최선의 태도를 갖고 임하기 위해 야당이 모였다"며 "김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꼼꼼하고 충분히 진행될 수 있도록 앞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김 후보자의 주식 파킹 의혹과 성차별적 기사 관련 논란을 집중 조명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인사청문회 참석 의사를 밝히면서도 야당의 단독 의결에 유감을 표했다. 여당 간사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은 여가위 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언론플레이와 시간끌기로 일정 협의를 미루더니 급기야는 대화와 타협이라는 민주주의의 기본원칙까지 어겨가며 일방적으로 회의를 개최하는 사태를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여당은 국정감사 일정을 고려해 추석 전인 26일 또는 27일에 청문회를 개최하자고 제안했지만 야당이 받아들이지 않았고, 오는 5일 개최에 대해서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인사청문회와 겹친다'는 이유로 반대하는 등 야당이 그간 비협조적 태도를 보였다는 것이 여당의 설명이다. 민주당 소속 권인숙 여가위 위원장이 지난 21일 여가위 전체회의에서 여당 의원들의 의사진행발언을 막은 것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정 의원은 "권 위원장은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기는커녕 위원회를 독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말로만 협치 운운할 뿐 전혀 민주적이지 않은 더불어민주당의 행태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다만 정 의원은 "청문계획서가 단독 의결된 것과는 별개로 10월 5일에 김행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리면 회의에 참석해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을 철저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3-09-27 15:22:20[파이낸셜뉴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3-10-04 17:08:46[파이낸셜뉴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가 16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24일부터 25일간 양일 개최하기로 의결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에서는 이 후보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장관급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이틀간 진행된 적이 없다며 반대했다. 한편 과방위는 국민의힘의 퇴장 속 야권 주도로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과 이동관·김홍일 전 방통위원장 등을 증인으로, 방송인 김제동 등 46명을 참고인으로 채택하기도 했다. 국회 과방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했다. 민주당 등 야권은 윤석열 정부가 이 후보 지명을 통해 방송 장악을 하려고 한다며 철저한 청문회를 통해 송곳 검증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이훈기 의원은 이 후보자의 블랙리스트 논란을 언급하며 "청문회에서 이 후보자가 정말 방통위원장으로서 자격이 있는지 정책적 검증이 필요하다. 하루는 너무 부족하고 최소 이틀 이상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도 과거 김행 전 여성가족부 장관 지명자 인사청문회를 지적하며 "하루만 버티자는 자세로 가다가 낙마 수순으로 갔다. 지금의 비정상적인 상황 속에서 아주 정밀한 검증을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장관급 인사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이틀간 진행한 적이 드물다며 이틀 대신 하루의 인사청문회로 인사 검증은 충분하다고 반박했다. 박충권 의원은 "인사청문회를 이틀간 하려고 하는 것은 언론 노조에게 잘 보이기 위한 정치공세이자 이진숙 마녀사냥"이라며 "민주당의 언론장악 야욕으로 정부부처나 국회사무처 등이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낭비해야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최수진 의원은 첫째 날에 후보자 검증을 진행한 후 필요시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과방위는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27명과 참고인 46명을 채택했다. 민주당이 제출한 증인과 참고인 명단을 두고 국민의힘이 반발하며 여야간 조정을 위해 정회하기도 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국민의힘이 증인과 참고인 채택을 위한 표결에 불참하며, 야권 주도로 통과됐다. 증인 명단에는 류희림 방심위원장과 이동관, 김홍일 전 방통위원장,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을 비롯해 김재철 전 MBC 사장 등 27명이 이름을 올렸다. 참고인 명단에는 이 후보자의 블랙리스트 논란과 좌파 및 우파 연예인으로 지목된 방송인 김제동 씨와 가수 설운도 씨 등 방송인, 가수, 배우 등이 포함됐다. 참고인은 증인과 달리 출석 의무가 없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7-16 16:47:11[파이낸셜뉴스]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27일 자신을 '부적격 후보'로 규정한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이 저의 인사검증에 실패한 적이 없다"고 맞섰다. 김 전 비대위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 민주당이 고발한 배임건은 경찰에서 무협의 불송치로 종결처리됐다. 그리고 코인은 단 1원도 투자한 적이 없다"며 이같이 썼다. 김 전 비대위원은 권 의원을 향해 "그냥 실력으로 싸워라. 저는 용인갑으로 달려가서 이원모 후보를 발로 뛰며 도울 것이다. 마침 용인시의 김선희 행정위원장은 제가 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 시절부터 도운 여성인재이니. 함께 구석구석 누빌 것"이라고 했다. 앞서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이 출마를 준비 중인 경기 용인갑에 국민의힘이 이 전 비서관을 전략공천하자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 정순신 국가수사본부장 후보 등 부적격 후보 선정의 뒤에는 이원모 전 비서관의 인사검증실패가 있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 전 비대위원은 "제가 창업한 회사는 저와 동업자의 가족및 오랜 친구들이 2009년에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아 세워진 회사다. 주주가 10명도 안 된다"며 "10년간 자본잠식 및 적자로 시달리다 2018년 전후로 회사가 폐업위기로 내몰리며 PWC를 통해 매물로 나오자,주주들 및 우리사주를 매입한 직원들의 요청으로 그들이 구입한 가격 그대로 되사주었다. PWC 와의 계약서도 있다"고 받아쳤다. 김 전 비대위원은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목된 후 진행된 인사청문회에서 '주식 파킹' 의혹 등을 이유로 야당의 공격을 받다 자진사퇴했다. 김 전 비대위원은 "저희 회사 주식은 창업후 현재까지 저와 저의 가족외에는 단 한번도 외부인에게 거래된 적이 없는,작은 언론사"라며 "그래서 제 3자 주식파킹, 통정매매는 있을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전 비대위원은 "오죽하면 민주당의 장경태, 양경숙, 그리고 우리 당의 김웅 의원에게 저를 고발해달라고 수도 없이 요청했는데, 답변도 없다"고 덧붙였다. 인사청문회를 진행한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 권 의원을 향해 김 전 비대위원은 "권인숙 위원장은 정말 편파적이고. 인권에 대한 철학은 전혀 없는 분이었다"며 "청문회 당일 야당은 단독 청문회를 개최한 것 때문에 권 위원장의 유감표명으로 겨우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전 비대위원은 "저는 저의 모든 재산형성을 공개검증하자고 청문회 전부터 주장했고, 보도자료도 냈다"며 "문재인 정부에서 내세운 음주운전, 위장전입등 7대 부적격 사유에 해당한 것도 없다. 그러니 이 전 비서관이 제 인사검증에 실패한 적이 없다"고 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2-27 19:2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