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음주 상태로 사고를 낸 후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트로트 가수 김호중씨(33)의 구속기간이 12월까지로 연장됐다. 이에 따라 김씨는 다음 달 13일 열리는 1심 선고기일까지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7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지난 11일 특정 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씨의 구속기간 갱신을 결정했다. 범인도피교사 등 혐의로 함께 기소된 이광득 소속사 대표와 본부장 전모씨의 구속기간도 2개월 늘어났다. 이와 관련해 형사소송법상 1심 단계에서 2개월씩 최대 6개월간 미결수 피고인을 구금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법원은 재판 진행 상황에 맞춰 구속기간을 연장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김씨의 최대 구금기간은 오는 12월까지다. 구속기간이 연장됨에 따라 김씨는 다음 달 13일 1심 선고기일까지 구금된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씨 측은 재판부에 발목 통증 악화를 이유로 보석을 신청했다. 최 판사는 해당 신청에 대해 아직 판단을 내리지 않은 상태다. 김씨는 지난 5월9일 밤 11시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고 직후 도주한 김씨 대신 김씨 매니저가 허위 자수하며 이른바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김씨는 잠적했다가 17시간이 지나서야 경찰에 출석해 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매니저에게 김씨의 도피차량 블랙박스 저장장치 제거를 지시한 이 대표와 김씨 차의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삼켰다고 진술한 본부장 전씨는 증거인멸과 범인도피교사 혐의 등이 적용됐다. 음주 의혹을 부인하던 김씨는 폐쇄회로(CC)TV 영상 등 음주 정황이 드러나자 사고 10여 일 만에 음주 사실을 인정했고 이에 법원은 같은 달 24일 김씨와 이 대표 등에 대해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다만 검찰은 혈중알코올농도를 역추산하는 위드마크 공식으로는 사고 당시 김씨의 정확한 음주 수치를 특정하기 어렵다고 보고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서는 기소하지 않았다. 한편 검찰은 지난 9월 30일 결심공판에서 김씨에게 징역 3년6개월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 사건 범행의 과실이 중하고, 피고인들이 조직적으로 사법 방해 행위를 했다"며 "그로 인해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점을 참작했다"고 구형 이유를 전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17 15:27:34[파이낸셜뉴스] 음주 뺑소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트로트 가수 김호중의 구속 기간이 10월까지 연장됐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전날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를 받는 김씨에 대해 구속 기간 갱신을 결정했다. 범인도피 교사 등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김씨의 소속사 이광득 대표와 본부장 전모씨의 구속 기간도 2개월 연장됐다. 지난 6월 구속기소된 김씨는 이달 중순 구속이 만료될 예정이었지만, 구속 기간이 연장됨에 따라 10월까지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됐다. 형사소송법상 구속기소된 피고인은 2개월 동안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된다. 각급 법원은 2개월 단위로 2번에 걸쳐 최장 6개월까지 구속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김씨는 지난 5월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나고, 매니저에게 대신 자수를 시킨 혐의 등을 받는다. 그는 사고 직후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매니저와 연락한 뒤 경기도에 있는 한 호텔에 잠적했고, 17시간 뒤에야 경찰에 출석했다. 다만 검찰은 김씨가 시간 간격을 두고 여러 차례 술을 마셔 음주 수치를 특정하기 어렵다고 보고 음주운전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한 혐의를, 전씨는 김씨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혐의 등을 받는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08-13 10:35:50[파이낸셜뉴스] '음주 뺑소니' 혐의로 기소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씨(33)의 구속 기간이 2개월 연장됐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전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 등 혐의로 지난 6월18일 구속기소 된 김씨에 대해 구속 기간 갱신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김씨는 오는 10월까지 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됐다. 구속기소 된 피고인은 2개월 동안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된다. 다만 재판부가 2개월 단위로 2번에 걸쳐 최장 6개월까지 구속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김씨의 구속 기간이 갱신됨에 따라 사실상 1심 판결이 나기 전 석방될 가능성은 적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앞서 김씨는 지난 5월9일 오후 11시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차를 몰던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났다. 김씨 측은 운전자 바꿔치기,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 파손 등은 인정하면서도 음주운전 사실은 부인하다 사고 열흘 만인 지난 5월19일 범행을 시인했다. 다만 음주 수치 특정이 어려워 검사 기소 과정에서 음주 혐의는 제외됐다. 한편 범인도피 교사 등 혐의를 받는 이광득 소속사 대표와 본부장 전모씨의 구속 기간도 이날 함께 연장됐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8-13 09:34:48음주 뺑소니' 사고를 내고 운전자를 바꿔치기 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음주운전 정황이 있지만 검찰도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하진 못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김태헌 부장검사)는 특정 법률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및 도로교통법위반(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 교사 혐의로 김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 사고 은폐에 관여한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의 이광득(41) 대표 역시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본부장 전모씨는 증거인멸 및 도로교통법(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소속사 매니저 장모씨는 불구속기소 했다. 김씨는 지난 5월 9일 오후 11시44분경 음주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다 택시와 충돌하고도 아무 조치 없이 도주한 혐의(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및 도로교통법 위반)를 받는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이 대표, 전 본부장과 공동범행으로 매니저 장모씨가 대신 경찰에 자수하게 한 혐의(범인도피 교사)도 적용됐다. 이 대표는 매니저 장씨에게 김씨가 도피할 �� 사용한 차량의 블랙박스 저장장치 제거를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를 받는다. 전 본부장은 사고 직후 사고차량의 블랙박스 저장장치를 제거한 혐의(증거인멸)를 받는다. 또 술에 취한 장씨에게 사고차량의 키를 건네고 장씨가 운전하는 차량에 동승한 혐의(음주운전 방조)도 있다. 매니저 장씨는 허위 자수를 부탁받고 술을 마신 상태에서 김씨 차를 대신 운전해 10일 오전 2시께 경찰에 허위 자수한 혐의(음주운전, 범인도피)를 받는다. 또 이 대표의 지시를 받고 도피차량의 블랙박스 저장장치를 제거한 혐의(증거인멸)도 있다. 다만 검찰은 앞서 경찰이 김씨를 송치하면서 적용했던 음주운전 혐의를 김씨에게 적용하지 않았다. 경찰은 시간 경과에 따라 혈중알코올농도를 유추하는 위드마크 공식을 활용해 사고 당시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면허정지 수준인 0.031%로 판단했다. 그러나 김씨가 시간 간격을 두고 여러 차례에 걸쳐 술을 마신 점을 고려하면 역추산만으로 음주 수치를 특정하기 어렵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다. 검찰은 "조직화된 사법방해에 무력한 입법 공백을 명확하게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운전자 바꿔치기 등 사법방해로 인해 불명확한 음주운전 혐의로는 처벌할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김씨는 막대한 수익과 투자 창출력을 바탕으로 소속사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김씨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후 소속사의 자산총계는 전년 대비 4.8배(14.8억원 → 71.9억원), 매출액은 약 2.9배(48.8억원 → 141.1억원), 영업이익은 약 31.3배(1.1억원 → 34.4억원) 급증했다. 또 2022년과 2023년에는 100원 이상을 투자받기도 했다. 이에 소속사 입장에서는 김씨의 음주 뺑소니 범행이 알려질 경우 막대한 손실이 불가피했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 같은 사례를 통해 조직화되고 거듭된 거짓말로 법망을 빠져 나가는 자를 제대로 처벌할 수 없는 입법 미비가 있음을 재확인했다"며 "허위 진술, 음주 교통사고 후 의도적 추가음주 등 사법방해에 대한 처벌규정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06-18 18:31:49[파이낸셜뉴스]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내고 운전자를 바꿔치기 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음주운전 정황이 있지만 검찰도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하진 못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김태헌 부장검사)는 특정 법률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및 도로교통법위반(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 교사 혐의로 김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 사고 은폐에 관여한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의 이광득(41) 대표 역시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본부장 전모씨는 증거인멸 및 도로교통법(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소속사 매니저 장모씨는 불구속기소 했다. 김씨는 지난 5월 9일 오후 11시44분경 음주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다 택시와 충돌하고도 아무 조치 없이 도주한 혐의(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및 도로교통법 위반)를 받는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이 대표, 전 본부장과 공동범행으로 매니저 장모씨가 대신 경찰에 자수하게 한 혐의(범인도피 교사)도 적용됐다. 이 대표는 매니저 장씨에게 김씨가 도피할 떄 사용한 차량의 블랙박스 저장장치 제거를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를 받는다. 전 본부장은 사고 직후 사고차량의 블랙박스 저장장치를 제거한 혐의(증거인멸)를 받는다. 또 술에 취한 장씨에게 사고차량의 키를 건네고 장씨가 운전하는 차량에 동승한 혐의(음주운전 방조)도 있다. 매니저 장씨는 허위 자수를 부탁받고 술을 마신 상태에서 김씨 차를 대신 운전해 10일 오전 2시께 경찰에 허위 자수한 혐의(음주운전, 범인도피)를 받는다. 또 이 대표의 지시를 받고 도피차량의 블랙박스 저장장치를 제거한 혐의(증거인멸)도 있다. 다만 검찰은 앞서 경찰이 김씨를 송치하면서 적용했던 음주운전 혐의를 김씨에게 적용하지 않았다. 경찰은 시간 경과에 따라 혈중알코올농도를 유추하는 위드마크 공식을 활용해 사고 당시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면허정지 수준인 0.031%로 판단했다. 그러나 김씨가 시간 간격을 두고 여러 차례에 걸쳐 술을 마신 점을 고려하면 역추산만으로 음주 수치를 특정하기 어렵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다. 검찰은 "조직화된 사법방해에 무력한 입법 공백을 명확하게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운전자 바꿔치기 등 사법방해로 인해 불명확한 음주운전 혐의로는 처벌할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김씨는 막대한 수익과 투자 창출력을 바탕으로 소속사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김씨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후 소속사의 자산총계는 전년 대비 4.8배(14.8억원 → 71.9억원), 매출액은 약 2.9배(48.8억원 → 141.1억원), 영업이익은 약 31.3배(1.1억원 → 34.4억원) 급증했다. 또 2022년과 2023년에는 100원 이상을 투자받기도 했다. 이에 소속사 입장에서는 김씨의 음주 뺑소니 범행이 알려질 경우 막대한 손실이 불가피했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 같은 사례를 통해 조직화되고 거듭된 거짓말로 법망을 빠져 나가는 자를 제대로 처벌할 수 없는 입법 미비가 있음을 재확인했다"며 "허위 진술, 음주 교통사고 후 의도적 추가음주 등 사법방해에 대한 처벌규정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06-18 16:06:47[파이낸셜뉴스]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에게 징역 3년 이상의 실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높다는 법조계 전망이 나왔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건호 변호사는 지난달 31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김호중의 음주 뺑소니 혐의 사건에 대한 형량을 예상했다. 박 변호사는 “김호중이 처음 사고를 내고 차에서 내려 피해자와 합의했다면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정도로 벌금형으로 사건을 끝낼 수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술을 마시고 사람을 다치게 하고 합의도 안 했기 때문에 가중처벌하는 혐의가 적용됐다”며 “유죄로 인정되면 징역 1년 이상 15년 이하까지 선고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호중이 소속사 막내 매니저에게 직접 전화해 범인도피교사 혐의가 더해졌다”며 “음주가 인정되지 않는다 해도 특가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는 이미 실형이 포함된 죄이기에 징역 3년 이상의 실형 선고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했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채 운전하다 마주 오던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로 입건됐다. 그는 열흘간 “술잔을 입에 댔을 뿐 술을 마시지는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결국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이후 지난달 24일 구속영장이 발부돼 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 김호중은 오전 8시께 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오며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 끝나고 말씀드리겠다”고 대답한 뒤 다리를 절뚝이며 호송차에 올랐다. 음주 뺑소니 사고 은폐에 가담한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본부장, 매니저 등 소속사 관계자도 함께 검찰에 넘겨졌다. 한편 김호중 팬들은 김호중을 둘러싼 언론 보도에 대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며 경고했다. 김호중 팬들은 공식 팬카페 ‘트바로티’에 올린 글에서 “팬을 자칭하는 정체불명의 사람들 이야기를 마치 팬덤 전체 입장인 것처럼 보도하는 일부 언론의 행태에 깊은 유감을 느낀다”며 “이는 15만명의 아리스를 기만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불순세력을 이용해 가십화하는 행태를 중단하라”며 “부적절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요청한다. 재차 이런 일이 발생할 경우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강력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02 13:55:41[파이낸셜뉴스] '음주 뺑소니' 등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씨(33)가 경찰 조사에서 압수당한 휴대전화 3대 중 일부의 비밀번호만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김씨를 불러 변호인 참관하에 조사했다. 이날 조사에서 김씨는 경찰이 압수한 아이폰 3대의 비밀번호 중 일부만 제공했다. 아이폰은 보안 수준이 높아 비밀번호 잠금을 풀지 못하면 사실상 포렌식 분석이 어렵다. 휴대전화 잠금을 해제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인 것. 김씨는 사생활이 담겨 있다는 이유로 경찰이 압수한 휴대전화 3대의 비밀번호를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김씨는 지난 24일 구속돼 유치장에서 지내고 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5-28 21:07:16[파이낸셜뉴스]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의 소속사인 생각엔터테인먼트(생각엔터)가 사실상 폐업을 예고하면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앞서 카카오엔터는 음원유통 등 협력을 위해 생각엔터에 75억원을 들여 지분 10%를 취득했다. 하지만 생각엔터가 폐업 수순에 들어간다면 투자금을 온전히 회수할 길이 요원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생각엔터는 이날 공지를 통해 “당사는 이번 사건 관련 임직원 전원 퇴사 및 대표이사직 변경을 결정했다”며 “향후 매니지먼트 사업의 지속 여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소속 아티스트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해, 협의 시 어떤 조건도 없이 전속 계약을 종료할 생각”이라고 했는데, 사실상 폐업 가능성도 열어둔 셈이다. 생각엔터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광득 대표(28.4%), 최재호 이사(29.7%), '컬투'로 알려진 개그맨 정찬우(28.3%) 등 3인이 거의 동일 비율로 소유하고 있다. 여기에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SBS미디어넷이 각각 10%, 3.6%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폐업이 진행되면 주주들은 잔여 자산을 비율대로 분배받고 투자를 마무리하게 된다.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가진 지분의 시장 가치는 83억원 정도다. 감사보고서(지난해 기준)에 따르면 생각엔터가 당장 현금화할 수 있는 액수는 현금성 자산·단기 금융상품 등 약 28억원에 불과하다. 또 같은 기간 생각엔터 총자산 약 290억원 중 총부채는 약 173억원이다. 회사의 총자본이 약 117억원이고, 카카오엔터 지분이 10%임을 고려할 때 회수 금액은 투자금에 미치지 못 할 수 있다. 김씨 구속으로 추가적인 현금 유입 등도 기대하기 어렵다. 더욱이 일반적으로 폐업 시 부채를 먼저 갚은 후, 지분 관련 투자금 회수가 가능한 점을 고려했을 때 카카오엔터가 투자금 75억원을 전부 회수하기란 여간 어려워 보인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한편 경찰은 서울 강남에서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 김호중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후 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를 적용해 지난 24일 구속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5-28 09:37:25[파이낸셜뉴스] 한 사람의 잘못과 그를 둘러싼 사람들의 잘못된 선택이 다수의 사람과 기업에 적지않은 손해를 끼칠 것으로 보인다. 바로 운주운전 및 뺑소니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과 그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야기다.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7일 이번 사태와 관련하여 죄송하다고 사과한 뒤 “임직원 전원 퇴사 및 대표이사직 변경”을 공식화했다. 이 과정에서 “향후 매니지먼트 사업의 지속 여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며 “소속 아티스트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하여, 협의 시 어떠한 조건도 없이 전속 계약을 종료할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사실상 폐업 수순으로 갈 것이라고 암시한 것이다. ■ "대표 구속돼 폐업..흔치 않은 일" 생각엔터테인먼트에는 배우 손호준, 김광규, 가수 금잔디, 안성훈 영기 정다경, 셰프 정호영,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이동국, 개그맨 허경환, 방송인 한영, 김승현, 보이그룹 티에이엔 등이 소속돼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회사가 어려워서 폐업을 하는 경우는 종종 있으나 이렇게 불미스런 일로 폐업을 하는 경우는 드물다”며 “소속 아티스트 입장에선 날벼락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전자의 경우 회사에서 소속 아티스트들이 다른 회사로 옮길 수 있도록 소개를 해주거나 기존에 있던 매니저가 독립을 해서 함께한다든지 하는 방식도 가능한데, 이번 건은 대표가 구속되는 일이라 그런 조치가 잘 이뤄질지 미지수”라고 부연했다. 업계 특성상 특정 연예인이 계약이 종료되면 러블콜을 보내는 경우가 흔해서 인기 스타라면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다. 다만 인지도가 낮으면 다음 소속사를 찾는 게 쉽지 않다. 특히 요즘 배우 매니지먼트 쪽은 영화, 드라마에 대한 투자가 축소돼 업계 분위기가 좋지 않다. ■생각엔터 지분투자한 카카오엔터, SBS미디어넷 타격 불가피 생각엔터테인먼트에 지분투자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SBS미디어넷은 투자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생각엔터는 2018년 이광득 대표와 최재호 이사, 정찬우 3인이 공동설립했다. 2023년 12월 기준 생각엔터의 지분 구성은 최재호(29.7%) 이사, 이광득 대표(28.4%), 개그맨 정찬우(28.3%), 카카오엔터(10%), SBS미디어넷(3.6%) 등으로 되어 있다. 이광득 대표는 SBS 공채(9기) 코미디언 출신으로 과거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 ‘웃찾사’에서 ‘형님뉴스’, ‘비둘기합창단’ 등의 코너에 출연했다. 이 대표는 김호중의 외사촌 형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22년 "음악 유통 등 사업적 협력을 위해" 생각엔터에 지분 투자했다. 지분 평가액이 당시 기준 80~100억원(10%)인 것으로 알려졌다. SBS미디어넷은 지난해 11월 생각엔터의 지분 일부를 취득했다. 당시 SBS미디어넷은 생각엔터의 기업가치를 1000억원 정도로 책정하고 지분 3.6%(약 30억원)를 인수한 것으로 보도됐다. 생각엔터는 “SBS미디어넷과 앞으로 콘텐츠 제작 등 다각도로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었다. 28일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는 생각엔터가 폐업할 경우 카카오엔터와 SBS미디어넷 등이 투자금을 온전히 회수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공연 강행 이유? 선수금 때문 이번 사태로 김호중 소속사가 물어야 할 돈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생각엔터의 작년 매출은 약 188억원으로, 전년(256억원) 대비 68억원 가량 줄었다. 특히 현금성 자산은 약 1/6이나 쪼그라들었다. 2022년 94억이던 현금성 자신이 작년 말 16억원이 된 것. 누군가에게 빌려준 돈이 30억원, 한 회사에 투자한 돈은 60억원에 달했다. 어디에 투자했냐면, 글로벌 팬덤 플랫폼 스타플래닛을 운영하는 스튜디오엠앤씨에 60억원을 투자했다. 김호중은 해당 플랫폼에서 진행한 트로트 부문 스타 차트에서 작년 3월부터 9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공연 등으로 벌어들일 수익을 미리 받아둔 것으로 보이는 ‘선수금’이 약 126억원에 달했다. 그러니까, 공연 등이 취소되면 고스란히 빚이 되는 돈이다. 박재영 세무사는 JTBC에 "김호중이 계속해서 수익을 낼 것으로 생각하고 2023년에 돈을 그만큼 많이 썼을 것"이라며 "100억원이 되는 선수금을 환불해 주기엔 회사 재정이 상당히 힘들 것"라고 설명했다. 그러니까, 김호중이 여론의 뭇매에도 콘서트를 강행한 것은 이 환불금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24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후 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구속되면서 이날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김호중&프리마돈나’ 무대에 서지 못했다. 그나마 같은 공연의 23일 무대엔 섰다. 6월 1~2일 김천 공연은 취소됐다. 이러한 가운데 생각엔터의 사옥이 매물로 나올수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생각엔터의 서울 강남 청담동 사옥의 평가금액은 토지(34억5000만원)와 건물(41억7000만원)을 합쳐 76억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한편 생각엔터는 앞서 "이번 사태를 통해 피해를 입은 모든 협력사에게도 추가적인 피해가 없도록 사후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얼마나 책임을 다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5-28 09:37:00[파이낸셜뉴스]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 된 김호중을 둘러싸고 학교폭력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폭로 영상에 "맞은 놈이 말이 많다"는 등 2차 가해 댓글이 이어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극성 팬들의 무조건적인 '김호중 감싸기'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에 따르면 유튜버 카라큘라는 전날 "김호중의 팬클럽 회원으로 추정되는 분들이 어제 영상 댓글창에 우르르 몰려왔다"며 "도를 넘은 그릇된 팬심으로 학폭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자행했다"고 토로했다. 카라큘라가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한 댓글을 보면 학폭 피해를 주장한 폭로자를 향해 "맞은 놈이 말이 많네" "그렇게 떳떳하면 얼굴 좀 보여주지 왜 모자이크 했느냐" "저게 학폭이냐" 등 댓글이 이어졌다. 앞서 카라큘라는 지난 22일 경북예고 동문 인터뷰 영상을 다루면서 김호중의 학폭 의혹을 제기했다. 여기서 피해자라고 주장한 1년 후배 A씨는 "인사를 안 했다는 이유로 30분에서 한 시간 가까이 폭행 당했다"고 했다. A씨는 자신 말고도 피해자가 더 있다면서 "안 맞아본 애를 찾는 게 더 빠르다"고 했다. 그는 "어차피 진심이 아니라는 건 알지만 지금이라도 진심으로 사과하는 흉내라도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뺑소니 의혹' 김호중, 도주치상 등 혐의로 구속 앞서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택시를 들이받은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사고 직후 현장을 이탈해 경기도의 한 호텔에 있다가 17시간 만에 경찰 조사에 응했다. 또 매니저를 대신 경찰에 출석시켜 거짓으로 자수하게 하거나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하는 등 사건을 덮으려 한 정황이 드러났다. 음주운전을 줄곧 부인했지만 열흘 만인 지난 19일 시인했다. 검찰은 경찰의 신청을 받아들여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24일 열렸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후 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를 받는 김씨에 대해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김씨 소속사의 대표 이광득씨와 증거 인멸 혐의 등을 받는 본부장 전모씨도 같은 사유로 구속됐다. 앞서 김씨는 이날 영장실질심사 1시간 전인 오전 10시58분쯤 법원 청사에 도착해 '소주 3병 마셨다는 유흥주점 직원 진술 있는데 거짓말한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오늘 있을 심문 잘 받겠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또 '메모리카드 직접 제거했나', '사고 직후 현장 떠난 이유', '공연 강행한 이유 뭔가', '공연 때문에 구속심사 연기 신청한 것이냐', '막내 직원에게 (증거) 은폐시켰냐'는 질문에는 거듭 "죄송하다"고만 답하고 법원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이와 관련해 영장실질심사가 끝난 오후 1시23분께 '혐의를 어떻게 소명했느냐'는 질문에 잠시 멈춰 "죄송하다. 반성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매니저한테 직접 증거인멸을 부탁했나', '소주를 정확히 몇잔 마셨냐'는 질문에도 "죄송하다"고 답했다. 그 외에 '휴대전화 비밀번호 제공하지 않은 이유가 있냐', '억울한 점 있냐', '메모리카드 직접 제거했냐'는 질문에는 답변을 거부했다. 앞서 김씨 측은 전날(23일) 영장실질심사를 연기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24 23:3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