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배우 김희선의 소속사가 재개발 구역으로 본격적인 이주가 진행되고 있는 서울 용산구 한남3재정비촉진구역(한남3구역)에 카페를 열어 '알박기'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논란이 확산하자 소속사는 카페를 전격 폐업하기로 했다. 카페는 오는 13일 영업을 종료할 계획이다. 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힌지엔터테인먼트 이모 대표는 지난 4월 한남3구역 한 빌딩 1층에 카페를 열었다. 이 자리는 원래 공인중개사 사무실이 영업 중이었다. 해당 건물과 토지는 2018년 소속사 명의로 매매가 이뤄졌다가 지난 2021년 건물과 토지 모두 대표이사 명의로 소유권이 이전된 상태였다. 하지만 당시 조합원들은 5월 15일까지 이주를 마무리하고 있던 시점이라, 소속사 측은 이를 알고서도 사실상 '알박기'를 위해 카페를 무리하게 오픈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알박기' 전혀 아냐…불편끼쳐 죄송" 소속사 공식 사과 파문이 확산하자 소속사 측은 "'알박기'는 절대 아니다. 카페는 용산구청으로부터 영업신고증까지 받아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 임대를 주지 않고 업무 미팅 목적으로 사용 중"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100% 소속사 대표 소유 건물로, 김희선과는 관련이 없다"며 "올 3월부터 적당한 곳을 계속 찾고 있으며, 마땅한 곳이 나타나면 바로 이사할 계획이었다"고 강조했다. 또 카페 오픈과 맞물려 카카오톡 채널에 ‘김희선의 특별한 미술 전시_ATO’라고 홍보해, '알박기'를 더욱 공고화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소속사 측은 홍보물에서 카페에 대해 "한남동 소속사 힌지엔터테인먼트 건물 1층에 소소하지만 즐거운 카페를 오픈했다"며 "이 공간은 도시 재개발 지역의 공간을 활용해 잠시 머무르며 작품을 감상하실 수 있는 공간으로 음료와 함께 작가분들의 작품을 감상하실 수 있는 공간"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이에 소속사 측은 "단순 홍보 차원에서 일어난 일" 이라며 "'알박기'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알박기' 의혹 카페, 금주 내 폐업하기로…“조합원들에게 거듭 죄송” '알박기' 논란이 지속하는 가운데 10일 한남 3구역 조합측에 따르면 소속사는 카페를 이번주에 전격 폐업하기로 결정했다. 한남3 조합 관계자는 "우선 해당 카페는 금주 중에 폐쇄 및 영업종료를 하라고 통지했다"면서 "카페 측에서도 이에 따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해당 조합원은 최대한 신속이 이주하겠으나, 기간이 필요하다며 조합에 요청을 했다. 하지만 조합에서는 일정에 대해 협의 사안이 아니며, 이미 진행중인 소송(명도 및 점유이전가처분 등)과 조만간 진행할 소송(미이주에 따른 손해배상청구, 월세 등에 대한 부당이득반환청구 등) 모두 조합의 계획에 따라 진행될 것이니, 신속히 이주하라고 통보했다"고 강조했다. 카페 폐업과 관련해 소속사 측은 "'알박기'를 의도해서 카페를 오픈한 것은 절대 아니다"라며 "'재개발 구역의 알박기'가 뭔지 전혀 모른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불필요한 오해 등 조합원분들께 피해를 끼쳐 다시 한번 거듭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다음달부터 명도 집행 개시…'이주율 95%' 한남3구역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대에 지하 6층~지상 22층, 197개 동, 총 5816가구를 짓는 재개발 사업이다. 한남3구역 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10월30일부터 이주를 시작했다. 지난 5일 기준 이주율은 95.26%다. 8029가구가 이주를 마쳤으며, 135가구와 10가구 이주가 처리 정리 및 예정이며, 미이주 가구는 406가구다. 조합은 다음달인 8월부터 미이주 거주자와 상가에 명도 집행을 개시할 계획이다. 해당 구역은 현대건설이 시공사를 맡아 '디에이치한남'이란 이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앞으로 재개발 관련 절차는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조합 고위 관계자는 "미이주 거주자와 상가에 대해 명도집행이 8월말 개시되고, 철거가 시작되면 남은 세대의 이주가 한층 촉진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미이주 거주자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독려중이다"라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10 19:24:05[파이낸셜뉴스] 본격적인 이주가 진행되고 있는 한남3재정비촉진구역(한남3구역)에 카페가 문을 열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조합원 사이에서는 '알박기' 의혹이 나오는 가운데 건물의 소유주가 배우 김희선의 소속사 대표인 데다 방송과 온라인 등을 통해 홍보까지 이뤄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9일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김희선 소속사 힌지엔터테인먼트 대표 이모씨는 지난 4월 한남3구역 한 빌딩 1층에 카페를 개업했다. 이 자리에는 원래 공인중개사 사무실이 영업 중이었다. 소속사 측은 카카오톡 채널 ‘김희선의 특별한 미술 전시_ATO’에 올린 홍보물에서 카페에 대해 “한남동 소속사 힌지엔터테인먼트 건물 1층에 소소하지만 즐거운 카페를 오픈했다”며 “이 공간은 도시 재개발 지역의 공간을 활용해 잠시 머무르며 작품을 감상하실 수 있는 공간으로 음료와 함께 작가분들의 작품을 감상하실 수 있는 공간”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일부 조합원이 ‘알박기’ 의혹을 제기하며 불거졌다. 재개발에 따른 이주가 거의 완료된 상황에서 새로 카페를 개업하는 것에 대한 불만이다. 조합 측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이주가 거의 완료되고 있는 와중에 카페를 새로 열고 운영하는 것은 알박기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인근 상가 조합원들도 구체적인 이주 계획을 잡고 이행하고 있다”며 “명도 판결이 나오는 대로 강제집행 등 사업 추진에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소속사 측은 알박기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카페 개업에 법적인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오픈된 카페의 경우 용산구청으로부터 영업신고증까지 받아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데다 임대를 주지 않고 업무 관련 미팅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사옥을 이전하기 위해 올 3월부터 적당한 곳을 계속해서 찾고 있고 마땅한 곳이 나타나면 바로 이사할 계획인 만큼 소위 말하는 알박기는 절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조합 측으로부터 전체 이주 기간이 내년 말인 것으로 전해 들었고 앞서 조합의 이주센터와도 이주 시기와 관련해 충분히 협의했는데 이제서야 말이 나오는 것”이라며 “특히 이 건물은 100% 제 개인 소유로 김희선씨와는 아무런 관련 없고 카카오톡 채널에 올라온 글 역시 배우의 의사와 관계없이 여러 업로드를 하는 과정에서 작성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남3구역은 한남동 686번지 일대에 지하 6층~지상 22층, 197개 동, 총 5816가구를 짓는 재개발사업이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10 10:59:55[파이낸셜뉴스] 제주에서 차량 화재 현장을 목격한 카페 직원들이 소화기를 들고 달려가 불을 끈 사연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18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8시 50분께 제주시 도남동 도로에서 운행 중이던 SUV 차량에 불이 났다. 해당 차량 운전자는 자녀를 학교에 데려다주고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차량 엔진 부분에서 연기가 나자 급히 시동을 끄고 하차했다. 운전자는 “불타오르는 속도가 빨라 금방이라도 차가 폭파할 것 같아 너무 두려웠다. 차가 폭발하면 주변에 아직도 지나가고 있는 다른 차량들에게도 피해가 갈까봐 그 걱정이 더 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때 젊은 남녀 2명이 소화기를 들고 나타나 불을 끄기 시작했다. 이들은 불을 끄면서 동시에 사고 주변 차량이 안전하게 지나갈 수 있도록 안전조치까지 했고, 잠시 뒤 신고를 받고 도착한 소방대원이 남은 불을 끄면서 화재는 일단락됐다. 차량 화재 초기 진압을 한 남녀는 인근 스타벅스 매장 직원인 한종구씨와 한선우씨로 알려졌다. 이들은 매장 인근 화재를 목격하고 119에 신고하는 한편 소화기 2대를 이용해 초기 진화를 벌여 큰 피해를 막았다. 운전자는 이날 소방 당국 홈페이지에 올린 칭찬글에서 "저도 무서워서 제 차에 가지 못하고 있었는데 두려움 없이 불을 끄는 모습에 정말 감사했다"며 "저에게는 영웅 같은 분들이었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언제 폭발할지도 모르는 순간 몸소 뛰어 들어가는 소방공무원들의 노고에도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며 “위험한 상황에 목숨을 걸고 도와주시는 분들이 계시니 세상은 외롭지 않고 살만하구나 따뜻함을 느끼는 순간이었다”고 거듭 감사인사를 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6-19 08:38:35[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대표 팬카페인 '건사랑'이 두 사람의 사진을 내리고 카페 이름도 변경할 예정이다. 범보수 진영의 커뮤니티로 운영 기조를 변경하기 위해서다. 지난 9일 건사랑에는 "보수 결집 중심의 커뮤니티로 다시 태어난다"는 제목의 공지사항이 올라왔다. 건사랑 운영자는 "윤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인한 동력 상실을 최소화하고 추후 있을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지방선거의 승리에 일조하기 위해 기존의 대통령과 영부인 팬카페에서 범보수 진영의 커뮤니티로 운영 기조를 확대 및 변경한다"고 밝혔다. 해당 글이 화제가 되자, 건사랑에서는 10일 다시 한번 공지를 올리고 “지난밤의 발표와 언론보도로 놀라신 분도 계실 테고, 수긍하시는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한다”며 “마음만큼은 건사랑이라는 정체성을 끝까지 가져가고 싶었으나 나무를 보기보다는 숲을 보는 것이 맞다는 의견을 수용해야 할 상황이 왔다”고 운영 기조 변경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계엄설도 부정했으나 현실이 됐고 탄핵도 부정했으나 현실이 됐으며, 대선 패배도 부정했으나 현실이 됐다”며 “어렵게 다시 가져온 보수정권이었으나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가장 원치 않았던 인물이 대통령이 되는 상황도 현실이 됐다. 국민의힘은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는 내부투쟁에 들어갔고 보수진영 지지자들은 사분오열하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감히 추측컨대 이제 곧 지금의 강성보수는 비주류 세력으로 갈 것이다. 숫자는 여론이고 여론은 권력이며, 힘없는 정의는 무능”이라고 지적한 건사랑 운영자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버리는 것이 아니다. 이보전진을 위한 일보후퇴일 뿐이며 힘이 있어야 ‘윤어게인’도, 보수의 가치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금은 합리적인 보수의 모습으로 돌아가 진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때”라며 “바뀌어나갈 건사랑의 미래를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 대선패배 이후 주변에 마음 둘 곳을 못 찾는 가족, 친구, 지인에게 건사랑을 추천해주길 부탁드린다”라고 말을 맺었다. 현재 건사랑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사진과 '김건희님 공식 팬카페' 등의 문구가 사라지고 "새롭게 다시 태어나는 자유대한민국 보수우파 연합", “마음 둘 곳을 잃은 자유우파의 쉼터”, “다시 일어서는 자유우파” 등의 문구가 담긴 사진이 곳곳에 게재돼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6-11 06:40:44[파이낸셜뉴스] 사용 후 제대로 치우지 않고 떠난 이용객들 때문에 엉망진창이 된 무인카페에 들어온 세 명의 여성이 청소를 해두고 떠난 훈훈한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무인카페를 운영 중인 A씨는 지난 22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전날 매장 CCTV 사진 몇 장을 올리며 자신을 감동시킨 손님들의 이야기를 공유했다. 자정에 가까운 시각, CCTV를 확인하던 A씨는 늦은 시간이지만 매장을 방문해 청소를 해야 하나 고민 중이었다고 한다. 시험기간을 맞아 공부하러 온 학생들이 컵과 과자봉투, 휴지 등 쓰레기를 어질러놓고 치우지 않고 떠나가 테이블이 엉망진창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자정이 지난 시각, 세 명의 여성이 매장에 들어와 어질러진 테이블을 보는 모습이 CCTV에 잡혔다. 이들은 어질러진 테이블의 사진을 한 장 찍은 뒤 곧바로 청소를 시작했다. A씨는 “바닥에 흘린 부분도 다 닦고, 세 분이 유쾌하게 뚝딱뚝딱 청소를 하셨다”라며 “무인카페를 하면 인류애를 상실했다가 또 다시 올라오고 그런 것 같다”라고 세 여성 손님에게 감동받은 일화를 전했다. 이후 매장을 방문한 A씨는 창문에 붙은 여성분들의 메모를 발견했다. 메모에는 “사장님, 저희가 여기 청소했어요. 항상 행복하세요. 시험기간에 공부 잘 하다 가요”라고 적혀 있고 방문 일시와 시각이 기재되어 있었다. A씨는 “청소하신 여성분들이 후기를 남기고 가셨다. 예쁜 학생들이다”라고 흐뭇한 소감을 전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은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4-24 10:36:06[파이낸셜뉴스] 점심시간,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을 아껴주던 편의점 삼각김밥과 컵라면마저 1000원을 돌파하면서 고물가 시대를 다시 한번 실감케 했다. GS25와 CU 등 편의점에서 1000원짜리 한 장으로 살 수 있는 품목은 오리온 마이구미, 크라운 새콤달콤 등 젤리나 캐러멜 일부 제품 정도다. ‘1000원 상품’의 대표격이었던 컵라면이나 삼각김밥 모두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컵라면+삼각김밥으로 즐기던 ‘2000원 정식’ 더 이상 없다 13일 유통업계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뚜기 진라면과 스낵면 작은컵, 농심 육개장사발면과 김치사발면 작은컵은 지난 1일부터 1000원에서 1100원으로 올랐다고 한다. 농심 신라면과 너구리, 튀김우동, 새우탕 작은컵도 1250원이 됐고 오뚜기 참깨라면 작은컵은 1400원으로 올랐다. 신라면 큰사발은 1500원, 더레드 큰사발은 1800원이다. 삼각김밥도 가장 저렴한 제품이 1000원이 넘는다. 2000원이 넘는 삼각김밥 제품도 있고, 핫바의 경우 보통 2500원 안팎으로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 지난해 김값 등 재료값이 상승하며 삼각김밥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한 편의점 관계자는 "삼각김밥이라면 900∼1000원 정도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지금 평균 가격대는 1500원 내외에 이른다"라고 전했다. 현재 참치마요 삼각김밥 가격은 GS25와 CU 모두 1100원이다. 과자에 음료수, 심지어 껌값까지 훌쩍 뛴 편의점 물가 과자 역시 오리온 포카칩·꼬북칩, 롯데웰푸드 꼬깔콘·빠다코코낫, 빙그레 꽃게랑, 농심 먹태깡·바나나킥·양파링, 해태 허니버터칩·에이스 등의 가격이 1700원으로, 주로 1000원 후반대를 기록 중이다. 특히 물가 상승 직격타를 맞은 건 초콜릿 과자들이다. 초콜릿의 원료인 코코아 가격이 급등하면서 해태 홈런볼은 1900원으로 올랐고 롯데웰푸드 빼빼로는 최근 2000원대로 가격이 올랐다. 동서식품이 판매하는 오레오도 작년 말 2200원으로 200원 올랐고, 오리온 비쵸비는 3600원이다. '껌값'도 이미 2년 전 1000원을 넘었다. 롯데웰푸드의 자일리톨, 후라보노, 쥬시후레쉬, 후레쉬민트, 스피아민트는 각각 1200원이다. 아이스크림은 빙그레 메로나, 롯데웰푸드 죠스바와 스크류바, 해태아이스크림 쌍쌍바 등이 1500원으로 올랐다. 음료나 우유, 생수 등 마실거리도 1000원 미만은 거의 없다. '국민 피로 회복제' 박카스는 지난해 편의점에서 100원 올라 1000원이 됐으며 비타500원은 최근 1100원으로 인상됐다. 지난해 가격이 오른 코카콜라와 칠성사이다는 250㎖짜리가 각각 1700원이고 350㎖ 제품은 2100원이다. 캔 커피 중 가장 저렴한 롯데칠성음료 레쓰비도 1200원이다. 1000원 이하 상품 찾는 ‘가성비 소비자’ 노린 PB상품 강화 한편 편의점 업계는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가 지속해 늘고 있다고 말한다. GS25는 1000원 이하 상품의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이 2022년 29%, 2023년 32%, 지난해 47% 등으로 매년 높아졌고, CU에서도 1000원 이하 상품 매출 증가율은 2021년 10%에서 물가 급등기인 2022년 23%로 껑충 뛰었고 지난해 30%까지 높아졌다. 편의점들은 먹거리 물가 급등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를 겨냥해 1000원 이하 자체 브랜드(PB) 제품을 강화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GS25가 선보인 ‘리얼소고기라면’(550원)은 지난해 10월 출시해 판매량 60만개를 돌파했고, 500∼800원짜리 리얼프라이스 아이스크림도 지난해 8월 이후 판매량이 200만개가 넘었다. GS25는 컵라면 면왕과 1974 우유 200㎖, 리얼천냥콩나물도 1000원 이내로 내놨다. 또 지난달부터 자체 브랜드 카페25의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1000원으로 300원 할인 판매하는데 점포별 하루 평균 판매량이 전달보다 44% 늘고 전년 같은 달보다 18% 증가했다. CU 역시 2021년 선보인 초저가 득템 시리즈가 지난달 누적 판매량 6000만개를 넘어섰다. 지난해 선보인 880원 육개장 컵라면과 990원 스낵이 각각 누적 판매량 120만개, 100만개를 돌파했고 빙그레와 협업해 내놓은 990원 우유는 350만개가 팔렸다. CU는 양파, 대파, 마늘, 당근 등 식재료까지 확대해 990원 채소 9종도 선보였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4-14 08:01:29[파이낸셜뉴스]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 특별출연했으나 통편집돼 본편에 등장하지 않은 사실이 알려졌다. 2일 업계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 2023년 자신이 활동한 한국사 시험 온라인 카페에 '폭싹 속았수다' 특별출연 사실을 알렸다. 제주도 방언으로 ‘수고 많으셨습니다’라는 뜻의 ‘폭싹 속았수다’는 총 16부작으로 제작된 드라마다. 제주에서 태어난 청년 오애순(아이유)과 청년 양관식(박보검)의 일생을 사계절에 걸쳐 그려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공개된 4막에서도 전씨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전씨는 4막에서 '금명'(아이유 분)이 창업한 인터넷 강의업체 관련 장면에 단역으로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촬영을 했음에도 본편에 등장하지 않자, 최근 전씨가 정치색을 드러낸 것이 편집 과정에서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추정도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탄핵 반대 집회에 참여하며 목소리를 높인 것이 편집에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이다. 이에 '폭싹 속았수다' 측은 언론에 전씨가 특별출연으로 촬영한 것은 맞으나, "보다 수준 높은 작품을 보여드리기 위해 다양한 편집과 재촬영을 진행했다"라며 편집과 관련해서는 정치적 이슈 때문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편집은 전씨 관련 이슈가 발생하기 전 이미 완료된 조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4-03 06:36:25[파이낸셜뉴스] 평소 운동을 좋아하고 누구보다 건강했던 20대 여성이 급작스럽게 심장마비로 사망하자, 카페인이 다량 포함된 에너지 드링크를 과도하게 마신 게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 출신의 케이티 도넬(28)은 지난 2021년 8월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던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 도넬의 어머니 로리 배러넌(63)은 "딸은 너무 오랫동안 산소를 공급받지 못해 뇌가 손상됐다"라며 딸이 평소 에너지 음료를 과하게 섭취한 탓에 사망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28세의 나이에 심장마비로 갑자기 죽는 경우를 본 적이 없다"라고 이야기한 배러넌은 "딸은 열심히 운동했고, 건강한 음식을 먹었으며, 에너지 음료를 마시는 것 외에 매우 건강했다“라고 밝혔다. 도넬은 운동 전 보충제를 복용하는 습관이 있었는데, 해당 보충제에 에너지 음료와 비슷한 양의 카페인이 포함되어 있었다. 또한 2~3일마다 에너지 음료를 4팩씩 구매해 마셨고 커피도 많이 마셨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배러넌은 "의료진이 사인으로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운동 전 보충제나 에너지음료를 많이 섭취하는 사람에게 이런 일이 많이 일어난다고 했다"라고 주장했다. 피플은 미국 국립의학도서관을 인용해 카페인이 심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심혈관계에 스트레스를 줘서 부정맥을 일으킬 가능성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부 에너지 음료는 캔당 최대 200㎎의 카페인을 함유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에너지 음료 과다섭취로 사망한 건 도넬만이 아니다. 지난해 8월, 오클라호마주의 18세 소년이 체육관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그의 여자 친구에 따르면 그는 체육관을 가기 전 보충제와 에너지 음료를 모두 섭취하는 습관이 있었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성인의 하루 카페인 섭취 권장량을 400㎎ 이하로 설정하고 있지만, 많은 청소년과 젊은 성인들이 이를 초과하는 양을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러넌은 딸이 사망한 지 4년 가까이 지났음에도, 주변 사람들에게 에너지 음료의 위험성과 심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리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3-28 21:25:17[파이낸셜뉴스] 전국적으로 발생한 중·대형 산불이 확산하며 피해가 나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제대로 담뱃불을 끄지 않은 채 무단투기한 담배꽁초가 큰 화재로 이어질 뻔한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주목받고 있다. 26일 복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크게 불 날 뻔했다는 어느 카페 앞 영상'이라는 제목의 글이 화제가 됐다. 해당 영상은 인천 강화도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업주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한 것으로, 한 손님이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 때문에 잡초에 불이 붙어 큰 화재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 담겼다. 영상에는 도로 옆 공터에서 담배를 피우던 남성이 담배꽁초를 바닥에 버리고 사라진 뒤, 그가 떠난 자리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하는 순간이 포착됐다. 불길은 순식간에 커지면서 마른 잡초들을 태웠고, 바람을 타고 빠르게 번져나갔다. 다행히 불이 난 것을 목격한 다른 남성이 다가와 발로 불을 끄기 시작했고, 이어 다른 손님들도 호스를 가져와 물을 뿌리고 소화기를 들고 달려오는 등 앞 다퉈 진화에 나섰다. 덕분에 불길이 일찍 잡혀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해당 카페 업주는 “작은 담뱃재도 큰 화재로 번지는 위험천만한 순간을 포착했다. 슈퍼맨처럼 발로 화재를 진압해주신 고객님, 너무 감사드린다. 화재를 발견하고 다들 도와주셔서 정말 감동이다"라며 ”꺼진 불도 다시 봐야 하는 오늘“이라고 덧붙였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3-26 18:30:58[파이낸셜뉴스]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시즌이 지나고, 본격적인 봄나들이 철이 다가오는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카페, 음식점 등에서 사용하는 식용얼음의 위생 상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19일 식약처는 커피전문점, 패스트푸드점 등 식품접객업소에서 사용하는 식용얼음 389건을 수거·검사한 결과 2건이 세균수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지난달 17∼28일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제빙기로 제조한 식용얼음에 대해 식중독균, 대장균, 세균수 항목을 검사했으며, 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된 식용얼음을 사용한 휴게음식점 2곳은 즉시 제빙기 사용을 중단하고 세척·소독 및 필터 교체 후 위생적으로 제조된 얼음만 사용하도록 조처했다. 또한 관할 관청은 이들 업소에 대해 행정처분 등 조치할 예정이다. 이번 수거·검사는 봄나들이 철을 맞아 소비 증가가 예상되는 식품접객업소 식용얼음의 위생·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진행됐다. 식약처는 "특정 시기에 소비가 증가하는 식품 등에 대해 선제적으로 수거·검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3-19 17:4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