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블록체인 기반 기술 전문기업 뱅코가 한국가상자산평가인증원과 ‘깃허브(Github) 분석을 통한 코인평가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뱅코는 지난 2018년 출시한 가상자산거래소 보라비트 운영사다. 보라비트는 그동안 자체 내부 평가를 통해 스캠(사기) 코인을 필터링하는 시스템을 운영해왔으나, 이번 제휴를 통해 한층 강화된 코인 평가·상장 여부 진단장치를 마련하게 됐다. 올해 테라·루나 사태로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 상당한 거품이 꼈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투자자 우려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정체가 불명확한 스캠 코인을 사전에 걸러낼 수 있는 제도적 장치에 대한 투자자들 수요도 동시에 커지고 있다. 이번 뱅코의 제휴가 보라비트 신뢰성을 한층 높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뱅코 관계자는 “보라비트는 정확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기반으로 투자자들로부터 신뢰를 형성하고 안정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최우선 목표”라며 “앞서 취득한 ISO27001 인증을 통해 정보보호정책, 물리적 보안, 정보접근통제 등 정보보안 관련 14개 영역, 114개 관리 기준 등에 대한 심사를 통과하며 강력한 보안을 공인받은 바 있다”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2-11-11 09:53:14카카오브레인은 지난해 12월 공개한 초거대 멀티모달(multimodal) 인공지능 '민달리(minDALL-E)' 업그레이드 버전인 이미지 생성모델 'RQ-트랜스포머(Transformer)'를 최대 오픈소스 커뮤니티 '깃허브(GitHub)'에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 39억개 매개변수(파라미터)로 구성된 RQ-트랜스포머는 3000만쌍의 텍스트 및 이미지를 학습한 인공지능 모델이다. 계산 비용을 줄이고 이미지 생성 속도를 높인 동시에 이미지의 품질을 크게 향상시킨 모델이다. 카카오브레인 독자 기술로 개발된 RQ-트랜스포머는 민달리 대비 모델 크기는 3배, 이미지 생성 속도와 학습 데이터셋 크기는 2배 늘렸다. 고해상도 이미지를 2차원 코드맵으로 표현하는 기존 기술과 달리 RQ-트랜스포머는 3차원 코드맵으로 표현된 이미지를 순차적으로 예측해 생성하도록 학습된 이미지 생성 모델이다. 기존 기술과 비교했을 때 이미지 압축으로 인한 손실이 적어 높은 품질 이미지를 저해상도의 코드맵으로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브레인은 인간이 자유롭게 떠올리는 아이디어를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디지털 이미지로 실현시킬 수 있도록 기술 역량을 쌓아갈 예정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2-04-19 18:25:54마이크로소프트(MS)의 깃허브(GitHub) 인수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업계에 적잖은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깃허브의 경쟁 서비스로 알려진 깃랩(GitLab)이 주목을 받고 있다. 깃랩은 월 99달러에 제공하는 유상 서비스를 오픈소스 프로젝트와 교육 용도로 사용할 경우 무료로 개방한다고 밝히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고 지난 5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이 전했다. 깃랩은 깃허브와 유사한 웹 기반의 깃(Git) 저장소 관리 서비스로 깃허브의 아성에 도전하는 대체 서비스 중 하나. 특히 깃허브가 MS로 넘어가자 깃허브 유료화나 서비스 축소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는 가운데, 대체 서비스를 찾는 이들에게 깃랩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실제로 깃랩은 깃허브에서 깃랩으로 저장소를 이전한 소스코드가 10만 건 이상에 이른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오픈소스 프로젝트와 교육 용도로 쓸 경우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최상위 유료 서비스도 월 4.95달러의 할인가에 제공하고 있다. 애플 역시 올해 WWD 2018 개발자 행사에서 자사 개발툴인 'Xcode 10'이 깃랩을 지원한다고 발표해 깃랩에 힘을 실었다. 깃랩은 지난 2011년 우크라이나 출신 개발자 시츠 시즈브란디지와 디티트리 자포로제츠가 설립한 깃(Git) 저장소 관리 서비스로 구글과 Y콤비네이터 등 유수 벤처캐피털로부터 투자받은 바 있다. 시즈바란디지 CEO는 "MS의 깃허브 인수 후 대안으로 깃랩이 주목받고 있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많은 개발자들이 보다 자유롭고 안정적인 개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chu@fnnews.com 추현우 기자
2018-06-07 13:56:59IT·정보보안 전문가들은 인공지능(AI) 기반 이미지 합성(딥페이크) 범죄의 확산과 관련해 아동·청소년 성범죄 등에 악용되는 점은 강력히 규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N번방 사건' 이후로도 플랫폼 내 비슷한 양상의 범죄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장기적인 관점으로 재발 방지 플랜을 짜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명주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29일 "당장 공권력이 해당 이슈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강력하게 처벌할 것이란 메시지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성범죄에 있어선 양형 기준을 높여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딥페이크는 특정 인물의 얼굴 사진 등을 이용해 새로운 사진이나 영상을 제작하는 기술을 뜻하며, 생성형 AI 기술이 발달하면서 보다 정교해지고 있다. 딥페이크 사진·영상 제작에 대한 접근성도 높은 편이다. 결국 이를 금융 사기나 부정 선거, 특히 음란물 합성 등에 악용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며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명주 교수에 따르면 현재 주요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에 올라온 유명한 딥페이크 앱으로는 음란물을 만들 수는 없다. 최근 이슈된 딥페이크 음란물들은 오픈소스 저장소인 깃허브에서 소스코드를 다운 받아 음란물 생성 AI 봇을 만들기 위해 개인이 튜닝(조정)한 것이다. 김 교수는 "일각에서는 딥페이크 관련 AI 도구를 제어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도 나오는데, 개인이 AI 모델을 돌리는 것까지는 법의 영역이 아니어서 사실상 실효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현재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 음란 합성물에 대한 피해가 큰 문제로 부상했다. 실제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여성인권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8월 25일까지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디성센터)로부터 딥페이크 피해 지원을 요청한 781명 가운데 36.9%(288명)는 10대 이하였다. 대통령실 사이버특별보좌관인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명예교수는 "페이스 스왑(얼굴바꾸기) 등 기술을 재미로 써보는 경우도 많고, 딥페이크를 이용한 성범죄는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1등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임 교수는 "딥페이크 기술을 악용해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제작, 유포하는 경우로 문제 의식을 좁혀서 확실히 처벌할 수 있는 법을 만들고, 텔레그램 등 유통 플랫폼이 빠르게 반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시급하다"며 "현재 대통령도 딥페이크 등 디지털 범죄 척결에 의지가 크다"고 했다. 국제적인 공조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딥페이크 음란물 유통 관련 플랫폼에 대해 규제 입법을 한다 해도 해외 플랫폼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란 해석이다. 김명주 교수는 "딥페이크 문제는 한 국가에서 움직일게 아니라 연합해서 움직여야 하는 사안"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기술이 발달하면서 비슷한 성범죄 피해 사례는 계속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20년 N번방 사건이 사회문제로 대두되며 디지털 성범죄를 예방하고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N번방 방지법'이 시행됐지만, 수사·처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한계도 제기된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N번방 사건 때도 처벌 수위 높이기나 텔레그램에 협조 요청, 각국과 공조 등 여러 해결책이 나왔지만 또 성범죄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번 딥페이크 사건을 담당하는 컨트롤타워에 힘을 싣고, 여러 부처의 공조를 이끌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8-29 18:13:56[파이낸셜뉴스] 지난 2011년 당시 세계 최초로 휴대전화에 인공지능(AI) 비서 '시리'를 탑재하며 시장을 선도했던 애플이 다시 업계를 선도하기 위해 비장의 카드를 준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그동안 AI 시장에서 경쟁자들에게 뒤쳐진 이유에 대해 완벽·비밀 주의를 추구하다 시장 추세를 따라가지 못했고, AI 개발 면에서도 체계적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간) 관계자를 인용해 애플이 AI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한 이유가 있다고 지적했다. 애플은 시리 출시 이후 눈에 띄는 AI 관련 상품을 내놓지 못했다. 올해 2월 출시된 애플의 '비전 프로'에는 사람의 시선을 추적하는 AI 기술이 도입됐지만 업계 판도를 뒤흔들 수준은 아니었다. 그 사이 미 AI 기업 오픈AI는 2022년 문자나 이미지, 영상, 음악 등을 만들어내는 '생성형 AI'인 'GPT'에 채팅 로봇을 연결한 '챗GPT'를 공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2019년부터 오픈AI와 협력했던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해 자사의 생성형AI '코파일럿'을 공개했으며 이외에도 구글, 메타, 아마존, 바이두 등 여러 기업들이 생성형 AI 제품들을 출시했다. 관계자에 의하면 애플 역시 시리를 개선하는 한편 자사의 제품군에 AI 기술을 도입하려고 했다. WSJ는 애플이 AI 개발 과정에서 강박적으로 사용자 보안 및 완벽주의에 매달렸다고 진단했다. 과거 애플에서 시리의 자연어 엔진 개발을 담당한 기술자였던 비니트 코슬라 워싱턴포스트(WP)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애플은 그들의 AI가 보안 부분에서 매우 민감하게 작동하길 원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미 워싱턴 대학의 페드로 도밍고스 컴퓨터 과학·공학 명예교수는 WSJ에 “AI에 100% 정확도란 없다”면서 "애플의 방식은 이러한 현실과 양립할 수 없다. 그들은 무엇이든 완벽하다고 느끼기 전에는 출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실무적인 어려움도 있었다. 애플은 지난 2018년 구글 기술 임원 출신의 존 지아난드레아를 AI 수석 부사장으로 영입하여 시리 개선 작업을 맡겼다. 관계자에 따르면 지아난드레아는 애플 개발 부서들이 파편적으로 연구하던 AI를 자신의 지휘 아래 통합하려 했으며 이를 위해 구글 출신 인사들을 대거 채용했다. 그러나 지아난드레아의 구글식 AI팀은 마감 기한을 엄격하게 지키는 애플의 사내 문화에 적응하지 못했다. 팀 내부에도 균열이 생겼다. 애플의 기존 개발 부서들은 AI팀과 협력하는 대신 각자 AI를 연구했다.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 부사장의 경우 이미지 및 영상 인식 AI 개발을 위해 별도의 투자를 진행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아난드레아의 AI팀이 시설 면에서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경쟁자들에 비해 AI 연구에 반드시 필요한 반도체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 관계자는 애플의 AI팀이 구글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해 연구를 이어갈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은 2022년 공개된 챗GPT로 인해 바뀌었다. 관계자에 따르면 페데리기는 2022년 성탄절 휴가 당시 MS 산하 업체 깃허브가 오픈AI의 기술을 이용해 만든 AI 프로그래밍 도구인 깃허브 코파일럿을 써보고 완전히 매료되었으며, 지아난드레아와 함께 오픈AI의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CEO)와 만났다. 이제 시장에서는 이달 10~14일 열리는 애플의 2024년 세계개발자회의(WWDC24)를 주목하고 있다. 이달 외신들은 애플이 이번 행사에서 새로운 운영체제 'iOS 18'을 공개할 예정이며 해당 체재에 생성형 AI 기능이 포함된다고 보도했다. WSJ는 애플이 시리 개선에 외부 기술을 도입할 수도 있다며 오픈AI와 협력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6-07 10:47:42[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벤처투자 감소에도 생성형 AI(인공지능) 관련 투자가 증가세를 이어 나가는 가운데, 창작 영역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스타트업의 사례와 AI 활용 시 유의할 점이 제시됐다. 삼정KPMG는 5일 ‘창작 영역에 뛰어든 생성형 AI 투자 현황과 활용 전망‘ 보고서를 발간하며, 텍스트, 이미지, 영상, 아바타, 코드, 음성 등 6개 창작 분야별 주목받고 있는 글로벌 주요 생성형 AI 스타트업 기업을 살펴봤다. 더불어 생성형 AI 기술이 향후 창작 영역에 미칠 변화를 전망했다. 글로벌 리서치기관 CB인사이츠에 따르면, 글로벌 생성형 AI 관련 투자 규모가 2022년 32억 달러에서 2023년 1~3분기 174억 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2022년 3분기~2023년 2분기 동안 소셜미디어 및 마케팅 콘텐츠 생성, 텍스트 요약 등을 포함하는 텍스트 생성 AI에 대해 24건, 6억3900만 달러의 투자가 유치됐다. 사진과 영상 툴, 기업용 AI 아바타 등을 포함하는 비주얼 미디어 생성 AI 기업은 3억8700만 달러, 33건의 투자 유치를 기록했다. 텍스트 분야에서는 자체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의 작문 수정 및 생성 기능 제공하는 이스라엘의 ‘AI21랩스(AI21 Labs)’와 더불어 기업용 텍스트 편집 플랫폼 특화 기업 ‘라이터(Writer)’, 기업 브랜딩 및 마케팅 업무에 특화된 텍스트 생성 AI 기업 ‘재스퍼(Jasper)’ 등 기업용 텍스트 생성 AI 기업에 주목했다. 이미지 분야에서는 프레젠테이션, 웹사이트 등 다양한 시각적 콘텐츠 생성에 특화된 호주의 AI 기업 ‘캔바(Canva)’, 높은 품질의 결과물로 주목받는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의 개발사 ‘스태빌리티 AI(Stability AI)’, 외부 투자 없이 높은 기술적 완성도를 보이는 ‘미드저니(Midjourney)’를 비롯해 AI 기반의 국내 웹툰 창작 솔루션 기업 ‘툰스퀘어(Toonsquare)’ 등이 언급됐다. 영상 분야에서는 2023년 유니콘 기업에 등극한 영상 분야 대표 생성형 AI 기업 ‘런웨이(Runway)’와 더불어 영상의 검색, 분류 및 생성에 특화되어 최근 엔비디아 등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한 한국 영상 생성 AI 기업 ‘트웰브랩스(Twelve Labs)’와 같은 생성형 AI 스타트업이 소개됐다. 아바타 분야에서는 전 세계 생성형 AI 툴 방문자 수로 챗GPT 다음의 2위를 기록한 ‘캐릭터닷AI(Chracter.ai)’, 게임, 가상 세계 등 분야의 AI 캐릭터 제작 플랫폼 특화 기업 ‘인월드AI(Inworld AI)’, 맞춤형 AI 휴먼 생성 특화 국내 기업 ‘딥브레인AI(DeepBrain AI)’ 등을 살펴봤다. 코드 분야에서는 별도 설치 없이 웹 기반 코딩 플랫폼을 제공하는 미국의 ‘리플릿(Replit)’, 서비스 출시 전 깃허브(GitHub)의 전 CEO 등이 투자해 화제가 된 오스트리아 생성형 AI 기업 ‘매직(Magic)’, 그리고 출시 2년 내 30만 명이 넘는 개발자들이 이용한 이스라엘의 ‘코디움AI(CodiumAI)’ 등의 투자 유치 현황이 소개됐다. 마지막으로 음성 분야에서는 텍스트를 편집하듯 오디오 편집이 가능한 기술을 선보인 미국 음성 생성 AI 기업 ‘디스크립트(Descript)’, 문화적 뉘앙스를 살려 실시간 번역 및 음성 합성 기술을 제공하는 영국의 생성형 AI 기업 ‘페이퍼컵(Papercup)’, 하이브에 인수된 국내 오디오 생성 AI 기술 특화 기업 ‘수퍼톤(Supertone)’ 등이 언급됐다. 보고서는 창작 영역 내 생성형 AI 기술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과정 중에 마주하게 될 5대 도전 과제로 △일자리 안정성 △잘못된 정보 양산 △양질의 데이터 확보 △사이버 보안 △저작권 문제 등을 꼽았다. 삼정KPMG 전자정보통신엔터미디어산업 리더 염승훈 부대표는 “생성형 AI 기업 투자를 고려할 때 AI 산출물의 정확성 제고, 안정적인 컴퓨팅 인프라 유지 등에 대해 차별화된 접근 방법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생성형 AI 도입 및 활용을 앞둔 기업은 변화하는 AI 저작권 정책에 대한 모니터링, 사이버 보안 리스크 관리 등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6-05 10:47:54[파이낸셜뉴스] 미국의 가상자산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 결정을 3주 앞두고 이더리움(ETH) 선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신청을 철회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기만 전술"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그레이스케일, 선물 ETF 철회 7일(현지시간) 블록체인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은 SEC에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선물신탁 철회 신청서를 제출했다. SEC는 오는 30일 그레이스케일의 이더리움 선물 ETF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었다. 그레이스케일은 지난해 9월 19일 이더리움 선물 ETF에 대한 19b-4(심사를 정식 요청하는 서류)를 처음 제출했다. 이 ETF가 승인되면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었다. 이에 이더리움의 가격은 코인마켓캡에서 전일 대비 1.35% 하락한 3019 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ETF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퍼트는 그레이스케일이 현시점에서 신청을 철회하는 이유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해당 신청서는 본질적인 트로이 목마 전략으로, 그레이스케일이 GBTC 소송에서 승소한 것과 동일한 상황을 만들기 위한 계획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트로이 목마는 기원전 1250년경 그리스와 트로이의 전쟁에서 트로이군이 그리스 정예병력이 숨어있는 대형 목마를 성안에 끌어들였다가 기습을 당해 전쟁에서 패한 데서 유래했다. 트로이 목마 전략은 열세를 만회하고 승리를 쟁취하는 위장·기만 전략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현물 ETF 이슈는 여전히 살아있다. 일각에서는 미 SEC가 법원의 압력을 받는다면 이더리움 현물 ETF도 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블록웍스는 복수의 법률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하며, 이더리움 인프라 개발사 컨센시스의 SEC 상대 소송 결과는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금융전문 변호사 리즈 보이슨은 "SEC가 이더리움의 현물 ETF의 심사 기한을 연장하거나 부당하게 거부하는 경우 신청사 중 한 명이 SEC를 고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영국 소재 로펌 브라운 러드닉의 임원을 맡고 있는 헤일리 레논도 "SEC는 집행 조치를 통해서 가상자산 산업을 규제해 왔고, 법원에 대한 압력을 받기 전 규제 명확성을 제공하지 않아 왔기 때문에 법원의 결정과 이에 따른 압력은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에 대한 유일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EC는 오는 23일 반에크 이더리움 ETF 신청서의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에릭 발추나스 ETF 애널리스트는 이더리움 현물 ETF가 오는 23일에 승인될 확률을 25%로 전망해 왔다. 지난 1월 70%에서 하락한 수치다. 이더리움 "지갑 사용성 개선·가스비 지원도" 한편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ETH) 창시자는 외부 소유 계정(EOA·개인 지갑) 강화를 위한 '이더리움 개선 제안-7702(EIP-7702)' 초안을 공개했다. EOA는 기업이 사용자 각각에 대한 이더리움 지갑을 생성하게 되고 개인이 가진 개인 키로 관리하는 계정이다. 버전 관리 플랫폼 깃허브를 통해 발표된 이 제안은 트랜잭션(거래) 중 일시적으로 EOA를 스마트 컨트랙트 월렛으로 전환해 준다. EIP-7702는 트랜잭션 일괄 처리, 타 계정에서 지불하는 후원 성격의 거래 등을 허용해 EOA에 향상된 사용성 및 보안성을 제공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앞서 코인니스는 이더리움 코어 개발자들이 EOA 사용성을 개선하는 EIP-3074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는 메타마스크·코인베이스 월렛 등 EOA에서 트랜잭션 발생 시 한 번만 서명해도 되도록 해 사용성을 개선하고, 제3자가 가스비를 지원하는 것을 허용한다는 게 골자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5-08 09:18:13【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올해 1·4분기(MS 회계연도 3분기) 총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한 618억 6000만 달러(약 85조 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또 주당순이익(EPS)는 2.94달러였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276억 달러(약 38조원)를 기록했다. 애저 클라우드 등을 포함한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약 21% 늘어난 267억1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MS의 실적을 끌어올렸다. 특히 인공지능(AI)을 탑재하며 확대하고 있는 애저 등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이 1년 전보다 31% 증가했다. 애저 클라우드에서는 AI와 관련한 비중이 전 분기 6%포인트에서 7%포인트로 상승했다. MS는 오픈AI의 챗GPT를 활용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AI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사티야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 콜에서 "AI 코딩 도구인 '깃허브 코파일럿'의 유료구독자수가 현재 180만 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에이미 후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현재 단기적인 AI 수요는 우리가 가동할 수 있는 능력보다 더 많다"며 "아직 장기적인 AI 수익화를 위한 초기 단계이지만 현재 우리의 과정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MS는 오피스 소프트웨어와 링크트인 등을 포함하는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부문 매출이 12%, 윈도 운영체제와 PC, 비디오 게임 등을 포함한 개인용 컴퓨팅 부문 매출은 18% 증가했다. 나델라 CEO는 "우리는 새로운 인재 영입을 통해 다시 한 번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MS는 알파벳의 AI 조직인 딥마인드에서 임원을 지낸 무스타파 술레이먼과 카렌 사이모니언이 지난해 공동 설립한 AI 스타트업 인플렉션AI에 투자한 것을 설명한 것이다. 다만 MS는 MS 회계연도 4분기에 매출이 시장 컨센서스 보다 낮은 645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4-26 11:27:48카카오가 대규모 언어모델(MLLM)인 '허니비'를 공개하면서 네이버와 멀티모달 인공지능(AI)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카카오는 상대적으로 AI 기술전에서 뒤처졌다는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이미지를 인식해 답하는 멀티모달 '허니비'를 앞세워 교육, 쇼핑 등으로 AI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보다 앞서 지난해 자체 AI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를 발표한 네이버도 지난해 12월 멀티모달 기능인 '이미지 편집'을 일부 추가하면서 향후 다양한 영역에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21일 카카오브레인에 따르면 깃허브를 통해 공개된 카카오의 '허니비'는 이미지를 인식해 텍스트로 답하는 MLLM 오픈소스다. 카카오가 개발 중인 '코(Ko)GPT2.0'에 적용되면 이미지로 묻는 질문에도 답을 얻을 수 있다. 카카오는 '허니비'의 활용 영역으로 우선 교육 분야를 지목했다. 이미지를 통해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이 가능해 향후 효과적인 교육 및 학습 보조 도구로 사용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멀티모달 기반 AI는 의료, AI챗봇에서 진화한 AI 가상비서, 자율주행 차량, 유통, 쇼핑 등 실생활과 밀접한 영역부터 산업 전반까지 전방위로 활용 가능하다. 음식 사진을 올리며 레시피를 묻는 질문에 사진과 영상으로 답을 하거나, 자신의 사진을 올리고 어울리는 헤어 스타일이나 패션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 카카오가 '허니비' 오픈소스를 외부 공개하는 방식을 채택한 점도 눈여겨볼 점이다. 공개된 연구 모델 수가 적고 학습 방법도 자세히 공개되지 않아 개발이 어려운 멀티모달 언어모델인 '허니비'의 오픈 소스를 풀어 각 업체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도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만든 대화형 AI '클로바X'에 지난해 12월 멀티모달 기능인 '이미지 편집'을 일부 추가했다. '이미지 편집'에서 이미지 중에서 어떤 영역을 삭제하거나 변경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강아지가 잔디밭에서 놀고 있는 사진에서 배경은 그대로 두고 강아지를 토끼로, 고양이로 바꾸거나 삭제할 수 있다. 여러 사람이 찍힌 사진에서 특정한 사람만 삭제하는 것도 가능하다. 향후 기능 고도화를 통해 이 기능을 전체 공개하고, 음성 등 다른 멀티모달 능력 추가도 검토 중이다. 최근 구글, 오픈AI, 메타 등 빅테크들의 개발 경쟁도 뜨겁다. 구글의 '제미나이', 오픈AI의 'GPT-4'가 MLLM의 대표주자다. 메타의 멀티모달 이미지 생성AI 카멜레온은 텍스트를 이미지로 구현하고, 이미지를 텍스트로 설명하는 기능을 동시에 지원한다. 실제로 구글은 엑스레이, CT촬영, 의료 차트 등을 결합해 의료 관련 질문에 답변하는 'Med-PaLM' 시리즈를 개발 중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1-21 18:09:51[파이낸셜뉴스] 카카오가 대규모 언어모델(MLLM)인 '허니비'를 공개하면서 네이버와 멀티모달 인공지능(AI)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카카오는 상대적으로 AI 기술전에서 뒤처졌다는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이미지를 인식해 답하는 멀티모달 '허니비'를 앞세워 교육, 쇼핑 등으로 AI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보다 앞서 지난해 자체 AI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를 발표한 네이버도 지난해 12월 멀티모달 기능인 '이미지 편집'을 일부 추가하면서 향후 다양한 영역에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21일 카카오브레인에 따르면 깃허브를 통해 공개된 카카오의 '허니비'는 이미지를 인식해 텍스트로 답하는 MLLM 오픈소스다. 카카오가 개발 중인 ‘코(Ko)GPT2.0’에 적용되면 이미지로 묻는 질문에도 답을 얻을 수 있다. 카카오는 '허니비'의 활용 영역으로 우선 교육 분야를 지목했다. 이미지를 통해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이 가능해 향후 효과적인 교육 및 학습 보조 도구로 사용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멀티모달 기반 AI는 의료, AI챗봇에서 진화한 AI 가상비서, 자율주행 차량, 유통, 쇼핑 등 실생활과 밀접한 영역부터 산업 전반까지 전방위로 활용 가능하다. 음식 사진을 올리며 레시피를 묻는 질문에 사진과 영상으로 답을 하거나, 자신의 사진을 올리고 어울리는 헤어 스타일이나 패션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 카카오가 '허니비' 오픈소스를 외부 공개하는 방식을 채택한 점도 눈여겨볼 점이다. 공개된 연구 모델 수가 적고 학습 방법도 자세히 공개되지 않아 개발이 어려운 멀티모달 언어모델인 '허니비'의 오픈 소스를 풀어 각 업체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도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만든 대화형 AI '클로바X'에 지난해 12월 멀티모달 기능인 '이미지 편집'을 일부 추가했다. '이미지 편집'에서 이미지 중에서 어떤 영역을 삭제하거나 변경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강아지가 잔디밭에서 놀고 있는 사진에서 배경은 그대로 두고 강아지를 토끼로, 고양이로 바꾸거나 삭제할 수 있다. 여러 사람이 찍힌 사진에서 특정한 사람만 삭제하는 것도 가능하다. 향후 기능 고도화를 통해 이 기능을 전체 공개하고, 음성 등 다른 멀티모달 능력 추가도 검토 중이다. 최근 구글, 오픈AI, 메타 등 빅테크들의 개발 경쟁도 뜨겁다. 구글의 '제미나이', 오픈AI의 'GPT-4'가 MLLM의 대표주자다. 메타의 멀티모달 이미지 생성AI 카멜레온은 텍스트를 이미지로 구현하고, 이미지를 텍스트로 설명하는 기능을 동시에 지원한다. 실제로 구글은 엑스레이, CT촬영, 의료 차트 등을 결합해 의료 관련 질문에 답변하는 'Med-PaLM' 시리즈를 개발 중이다. 또 자동차 자율주행 기술에 음성, 생체 신호, 몸짓 등의 데이터가 추가되면 자율주행 정확도도 높일 수 있다. 텍스트로 올린 물류 현황을 그래프나 도표로 전환하는 것도 가능하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1-21 10:4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