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일 유명 웹툰작가 주호민씨가 자신의 아들을 담당한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2차 입장문을 공개한 가운데, 다운증후군 장애를 가진 딸을 둔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해당 사건에 대해 “양쪽의 입장이 모두 이해가 간다”는 견해를 밝혔다. 나 전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서이초 사건으로 교권과 학생인권이 무조건 대립적으로 되어 논쟁이 뜨겁더니, 주호민씨 사건으로 특수교육 관련하여 특수교사와 장애학생이 대립적 구도가 됐다. 안타깝기 그지없다”며 “결론은 양쪽의 입장이 모두 이해가 간다. 특수교사들의 고충도 장애학생과 그 부모의 염려도 모두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 전 의원은 “중요한 것은 서로 충분히 이해하고, 신뢰할 수 있을 시간과 노력이 요구되는데 지금의 시스템으로는 특수교사 1명당 학생수가 4명으로 터무니 없이 많다”고 지적했다. 나 전 의원은 “우선 특수교사 정원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장애학생들은 개개인마다 너무 다른 특성이 있다. 또 환경이 불편하면 좋은 특성보다 나쁜 특성이 더 발현되기 쉽다”며 “그것은 비장애인도 다르지 않지만 장애학생은 좀 더 그 환경에 민감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나 전 의원은 “그래서 충분히 좋은 교육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너무 중요한데 그 출발은 교사 1인당 학생 수, 보조교사 등의 지원일 것”이라며 “예전 이명박정부 시절 공무원 정원 동결 방침에 따라 특수교사정원도 동결한다는 것을 당정협의에서 주장하여 특수교사 임용 확대를 이루어냈던 기억이 새롭다”고 떠올렸다. 나 전 의원은 이어 “일반교사들에게도 특수교육관련 연수를 확대해야 한다. 통합 교육을 받는 장애학생들의 진정한 통합교육을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조건”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는 “장애인에게는 우리가 해주고 싶은 것을 해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원하는 것을 해주어야 하기 때문”이라며 “우리 딸도 운동화 갈아신는 것을 기다렸다가 함께 교문까지 걸어가며 이야기를 나눌 친구들을 원했으나 친구들은 도와준다고 운동화를 갈아 신겨 주고는 뛰어가 버렸다. 교사들도 선한 마음만으론 안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 전 의원은 “모쪼록 지금의 갈등이 더 나은 선진 사회로 가는 기대되는 진통이 되길 바라면서 제도개선을 생각해 본다”고 덧붙였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8-03 07:12:30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지하철 출근길 시위에 닷새째 비판의 목소리를 내면서 당내에서까지 질타를 받는 등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대통령직인수위원회 차원에서도 전장연 시위 현장을 찾아 이 대표와 거리를 둔 가운데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내홍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李, 입장 고수… 사면초가?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전장연 시위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을 이날도 고수했다. 이 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자신의 관련 발언에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 자신은 시위 자체가 아니라 시위 방식을 지적한 것이라고 재반박했다. 이 대표는 "이분들이 시위하는 방식은 서울 지하철 출입문을 닫히지 못하게 하는 방식"이라며 "보통 권력자 시위면 청와대 앞에서나 국회의원에게 각성을 촉구하는 게 시위의 방식인데. 3·4호선 타고 출퇴근하는 서울 시민들이 왜 투쟁의 대상이 돼야 하냐는 강력한 이의제기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 대표가 '전장연은 시민을 볼모로 삼아 시위하지 말라'는 발언을 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이에 대해서도 "관용적인 표현인데 무슨 문제인가"라며 "제가 그렇게 막말하는 타입이면 방송을 10년 넘게 했겠나"라고 반박했다. 또 자신의 그간 발언을 두고 '장애인·여성 혐오', '갈라치기' 등의 지적이 나온 데 대해선 "전혀 아니다"라며 장애인이나 여성 등 소수자를 '성역화'를 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당내에서도 이 대표를 향한 쓴소리가 이어지면서 이 대표가 사면초가에 처한 모양새가 됐다는 점이다. 특히 이날 오전 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 위원들이 전장연을 찾아 그들의 입장을 경청하는 등 이 대표와 '거리두기' 행보를 보인 것도 이 대표를 향한 압박이 될 수 있다. ■당내 비판 "정치는 따뜻한 가슴으로" 국민의힘 내부에선 당 공식 회의석상에서 뿐 아니라 전직 의원들 사이에서도 이 대표를 향한 비판이 나왔다. 전날 전장연 시위 현장을 찾아 무릎 꿇고 사과했던 시각장애인 김예지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공당의 대표고 많은 분께서 지지하신 분인데 그만큼의 정치적인 책임도 따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차기 유력 원내대표 후보 중 한 명인 4선의 윤상현 의원도 이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을 통해 "정치는 따뜻한 피와 가슴을 가진 '사람'이 해야할 일"이라며 이 대표의 태도를 문제삼았다. 특히 국민의힘은 이제 집권여당이라며 국민의힘에 대한 기대가 크기 때문에 약자에게 더 따뜻하기를 국민은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명희 의원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장애인 시위 멈출 수단은 비난이 아니라 관련 제도 정비와 예산 확충 노력"이라며 "우리 당이 먼저 귀 기울이고 공감해서 함께 대안 찾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자녀를 둔 나경원 전 의원도 전날 SNS에 글을 올려 "이동권 보장은 장애인의 생존"이라며 이 대표와 각을 세웠다.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연일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고민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가 연일 폄훼의 말을 쏟아내고 있다"며 "SNS 자판만 두드릴 게 아니라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행동하라"고 날을 세웠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2-03-29 18:25:01[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지하철 출근길 시위에 닷새째 비판의 목소리를 내면서 당내에서까지 질타를 받는 등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차원에서도 전장연 시위 현장을 찾아 이 대표와 거리를 둔 가운데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내홍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李, 입장 고수..사면초가?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전장연 시위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을 이날도 고수했다. 이 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자신의 관련 발언에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 자신은 시위 자체가 아니라 시위 방식을 지적한 것이라고 재반박했다. 이 대표는 "이분들이 시위하는 방식은 서울 지하철 출입문을 닫히지 못하게 하는 방식"이라며 "보통 권력자 시위면 청와대 앞에서나 국회의원에게 각성을 촉구하는 게 시위의 방식인데. 3·4호선 타고 출퇴근하는 서울 시민들이 왜 투쟁의 대상이 돼야 하냐는 강력한 이의제기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 대표가 '전장연은 시민을 볼모로 삼아 시위하지 말라'는 발언을 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이에 대해서도 "관용적인 표현인데 무슨 문제인가"라며 "제가 그렇게 막말하는 타입이면 방송을 10년 넘게 했겠나"라고 반박했다. 또 자신의 그간 발언을 두고 '장애인·여성 혐오', '갈라치기' 등의 지적이 나온 데 대해선 "전혀 아니다"라며 장애인이나 여성 등 소수자를 '성역화'를 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당내에서도 이 대표를 향한 쓴소리가 이어지면서 이 대표가 사면초가에 처한 모양새가 됐다는 점이다. 특히 이날 오전 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 위원들이 전장연을 찾아 그들의 입장을 경청하는 등 이 대표와 '거리두기' 행보를 보인 것도 이 대표를 향한 압박이 될 수 있다. ■당내 비판 "정치는 따뜻한 가슴으로" 국민의힘 내부에선 당 공식 회의석상에서 뿐 아니라 전직 의원들 사이에서도 이 대표를 향한 비판이 나왔다. 전날 전장연 시위 현장을 찾아 무릎 꿇고 사과했던 시각장애인 김예지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공당의 대표고 많은 분께서 지지하신 분인데 그만큼의 정치적인 책임도 따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차기 유력 원내대표 후보 중 한 명인 4선의 윤상현 의원도 이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을 통해 "정치는 따뜻한 피와 가슴을 가진 '사람'이 해야할 일"이라며 이 대표의 태도를 문제삼았다. 특히 국민의힘은 이제 집권여당이라며 국민의힘에 대한 기대가 크기 때문에 약자에게 더 따뜻하기를 국민은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명희 의원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장애인 시위 멈출 수단은 비난이 아니라 관련 제도 정비와 예산 확충 노력"이라며 "우리 당이 먼저 귀 기울이고 공감해서 함께 대안 찾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자녀를 둔 나경원 전 의원도 전날 SNS에 글을 올려 "이동권 보장은 장애인의 생존"이라며 이 대표와 각을 세웠다.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연일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고민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가 연일 폄훼의 말을 쏟아내고 있다"며 "SNS 자판만 두드릴 게 아니라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행동하라"고 날을 세웠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2-03-29 16:32:46[파이낸셜뉴스] 다운증후군 딸을 키우고 있는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비판했다. 연일 장애인 단체를 비난하고 있는 이 대표를 저격한 것이다. 오늘 29일 나 전 의원의 페이스북을 보면 그는 "전장연(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 민주당에 가까운 정도가 아니라 민주당, 정의당 소속이라 할 정도의 성향을 가진 단체라는 것을 익히 알고 있다"고 글을 썼다. 이어 그는 "그들이 문대통령, 박원순 시장 시절과 달리 거친 방법의 주장을 하는 것도 사실이어서 시민 불편을 초래하는 위법한 시위활동도 당연히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나 전 의원은 지하철에 100퍼센트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시위한다는 것을 조롱하거나 떼법이라고 무조건 비난하는 것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 대표가 이들의 시위를 '비문명적 시위'나 '시민을 볼모삼아'라고 한 발언을 비난한 것이다. 나 전 의원은 "마치 전장연 시위대가 '급하면 버스타라'고 던지는 언급과 다름이 없는 수준이다"며 이 대표 의식수준을 문제 삼았다. 그는 또 "장애를 가진 아이를 키우면서 수없이 좌절하고, 현실에 부딪히면서 느꼈던 것은 바로 법과 제도가 제대로 안되어 있으면 떼법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고 토로했다. 이어 나 전 의원은 "전장연의 그때그때 달라요의 시위태도도 문제이지만 폄훼, 조롱도 정치의 성숙한 모습은 아니다"고 했다. 그는 "장애인 이동권 보장조차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나라가 선진국이라 하겠는가"라며 "예산편성해서 이동권보장하겠다는 기계적 답변보다 더 적극적이고 진정성있는 답변과 실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는 오늘도 YTN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장애인 단체의 지하철 탑승 시위를 말한 것이 아니라 출입문을 막아서 수십분간 지하철 운행을 지연시킨 방식을 지적한 것이다"고 주장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3-29 09:17:54[파이낸셜뉴스] 민주언론시민연합이 나경원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TV조선 예능 ‘아내의 맛’에 출연한 것과 관련해 “선거 출마 정치인 출연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6일 민언협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연일 보도가 나오는 나경원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 방송에 출연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1월 12일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한다”고 지적한 뒤 “방송 예능프로그램이 선거 출마를 앞둔 정치인의 홍보방송으로 전락할 우려가 크다”고 비판했다. 특히 “선거 시기를 코앞에 두고 정치인을 출연시켰다”는 사실을 꼬집으며 “불과 3개월을 남겨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가 유력한 정치인을 섭외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선거방송심의에 관한 특별규정 제20조 제1항에 따르면 “방송은 선거일전 90일부터 선거일까지 선거법의 규정에 의한 방송 및 보도·토론 방송을 제외한 프로그램에 후보자를 출연시키거나 후보자의 음성·영상 등 실질적인 출연효과를 주는 내용을 방송하여서는 아니된다”며 선거기간 후보자의 출연을 제한하고 있다. 현행법상 보궐선거는 선거일 60일 전이라 두 정치인의 출연은 심의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수 있다. 민언협은 “하지만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구성되지 않아 제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을뿐 예능프로그램이 정치인 홍보 수단으로 전략할 우려가 있다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는다”며 “TV조선은 시청률을 위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유력 정치인을 이용하는 행태를 즉각 멈춰라”고 촉구했다. 한편 나경원 전 국회의원이 출연한 TV조선 예능 ‘아내의 맛’ 1월 5일 방송은 종편 1위, 비지상파 1위, 지상파 포함 당일 예능 시청률 1위를 휩쓸었다. 이날 방송에서 나경원 전 의원은 29살 다운증후군 딸 유나양과의 일상을 보여줬다. 특히 딸과 남편과 식탁에 함께 앉아 식사를 하면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에서 최고 1분 시청률 10.1% (TNMS·유료가구)를 기록했다. TNMS 시청자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최고 1분 시청률 장면을 가장 많이 시청한 시청자층은 여자 60대 이상이었으며 그 다음은 여자 50대, 남자 60대 이상 순으로 조사됐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01-06 11:57:09[파이낸셜뉴스] 나경원 전 국회의원이 TV조선 인기예능 ‘아내의 맛’ 5일 방송에 출연하자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과 함께 최고 1분 시청률 주인공 자리를 차지 했다. 이날 방송에서 나경원 전 의원은 29살 다운증후군 딸 유나양과의 일상을 보여 줬는데 딸과 남편과 식탁에 함께 앉아 식사를 하면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에서 최고 1분 시청률 10.1% (TNMS, 유료가구)를 기록했다. ‘아내의 맛’은 종편 1위, 비지상파 1위, 지상파 포함 당일 예능 시청률 1위를 휩쓸었는데 TNMS 시청자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최고 1분 시청률 장면을 가장 많이 시청한 시청자층은 여자 60대이상 였으며 그 다음은 여자 50대, 남자60대이상 순으로 많이 시청했다. 이날 방송에서 나 전 의원은 아침 세수를 하고, 방탄소년단(BTS)의 음악에 맞춰 드럼을 치는 딸 연주에 탬버린을 흔들고, 군입대를 앞둔 아들을 위해 군대 필수품을 구매하는 등 친근한 모습을 보여줬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1-06 08:55:42당초 이달 2일로 예정됐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 일정을 두고 여야 정치권이 극심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조 후보자 지지자와 사퇴를 촉구하는 여론도 좀처럼 합치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찬반 다툼이 더욱 치열하게 대립하자 법조계에서는 '조 후보자가 돼도 문제, 안 돼도 문제'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1일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조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는 주말에도 쉴 새 없이 이어졌다.자유한국당은 지난달 31일 서울 종로구 사직공원 앞에서 '살리자 대한민국! 문 정권 규탄대회'를 열고 조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아빠가 조국이 아니라서 미안해'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조 후보자 사퇴의 목소리를 높였다.온라인 여론전도 여전했다. 조 후보자 사퇴를 촉구하는 이들이 집회에 나섰다면 조 후보자 지지자들은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를 통해 맞불을 놨다.이날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는 '나경원 사학비리 의혹'이라는 키워드가 상위권에 자리잡았다. 다운증후군 장애를 겪고 있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자녀가 대학 입시 과정에서 어머니의 신상을 밝히고 합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서다.조 후보자의 임명을 놓고 치열한 여론전이 계속되자 법조계도 덩달아 긴장하는 모양새다.한 법조계 관계자는 "법무부 장관 임명을 두고 이렇게까지 국론이 분열된 사례가 있었나 싶다"며 "법조인들 사이에서도 조 후보자 임명 문제를 두고 의견이 많이 나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요즘 상황을 보면 조 후보자가 장관으로 임명돼도 문제, 안 돼도 문제"라며 "어느 쪽이라도 결과가 나왔을 때 반대 여론을 잠재울 마땅한 방안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19-09-01 17:05:39[파이낸셜뉴스] 당초 이달 2일로 예정됐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 일정을 두고 여야 정치권이 극심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조 후보자 지지자와 사퇴를 촉구하는 여론도 좀처럼 합치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찬반 다툼이 더욱 치열하게 대립하자 법조계에서는 '조 후보자가 돼도 문제, 안 돼도 문제'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일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조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는 주말에도 쉴 새 없이 이어졌다. 자유한국당은 지난달 31일 서울 종로구 사직공원 앞에서 '살리자 대한민국! 문 정권 규탄대회'를 열고 조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아빠가 조국이 아니라서 미안해'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조 후보자 사퇴의 목소리를 높였다. 온라인 여론전도 여전했다. 조 후보자 사퇴를 촉구하는 이들이 집회에 나섰다면 조 후보자 지지자들은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를 통해 맞불을 놨다. 이날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는 '나경원 사학비리 의혹'이라는 키워드가 상위권에 자리잡았다. 다운증후군 장애를 겪고 있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자녀가 대학 입시 과정에서 어머니의 신상을 밝히고 합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서다. 조 후보자의 임명을 놓고 치열한 여론전이 계속되자 법조계도 덩달아 긴장하는 모양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법무부 장관 임명을 두고 이렇게까지 국론이 분열된 사례가 있었나 싶다"며 "법조인들 사이에서도 조 후보자 임명 문제를 두고 의견이 많이 나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요즘 상황을 보면 조 후보자가 장관으로 임명돼도 문제, 안 돼도 문제"라며 "어느 쪽이라도 결과가 나왔을 때 반대 여론을 잠재울 마땅한 방안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뜨거운 여론전과는 반대로 검찰은 침착하게 조 후보자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지난 달 말 수사 인력을 추가하는 등 조 후보자를 대상으로 한 수사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일각에선 이번 검찰 수사 결과가 조 후보자의 정치권 행보 전체를 좌지우지할 것이라는 시각도 나오고 있어 정치권과 국민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19-09-01 12:48:04나경원 새누리당 의원(53)의 딸이 성신여대에 부정입학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기자가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검사 정순신)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뉴스타파 기자 황모씨(45)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황 기자는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나 의원의 딸이 2012년 성신여대 실기 면접에서 최고점으로 합격한 과정에 특혜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을 보도했다. 황 기자는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나 의원 딸이 면접과정에서 '자신이 나 의원의 딸'이라는 사실을 밝혔으며, 반주음악을 미리 준비하지 못했다고 하자 반주가 준비될 때까지 약 25분간 시험이 중지됐다고 보도했다. 황 기자는 "장애인 전형이 있는 다른 대학에서는 응시생이 자신의 신분을 노출할 경우 부정행위로 간주해 실격처리한다" "반주음악은 응시생 본인이 준비해야 하고, 이를 준비하지 못했을 경우 퇴장당한다"며 특혜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검찰은 성신여대와 다른 대학 모집요강에 장애인인 응시생이 자신의 신분을 노출할 수 없다거나 반주 음악 플레이어를 스스로 준비해야 해야 한다는 내용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황씨가 나 의원 딸이 부정입학한 것처럼 허위 사실을 유포한 것으로 보고 있다. schatz@fnnews.com 신현보 기자
2016-05-23 10:11:05▲ 사진=이병우 홈페이지기타리스트 겸 성신여대 실용음악과 학과장 이병우가 나경원 의원 자녀의 부정입학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22일 이병우는 "지난 17일 뉴스타파를 통해 보도된 성신여대 장애인 특수교육대상자전형 심사 관련하여 사실과 왜곡된 악의적 보도에 대해 그간 저의 음악을 사랑해 주셨던 분들과 그 외에 많은 분들이 가지고 계신 오해와 의혹을 밝히기 위해 말씀 드리고자 한다"며 운을 뗐다. 이 교수는 해당 매체 인터뷰에 응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인터뷰 내용이 편집 된 질문이었으며, 학교 측으로부터 인터뷰를 자제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병우 교수는 나 의원의 자녀가 입학 시험 당시 사용한 MR에 대해 "2012년 장애인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은 면접 점수 40% 학생부 성적 60% 만으로 진행되는 전형이다"라며 "실기는 점수에 포함되지 않는 전형 임에도 불구하고 음악학과 지원 학생들이 연주를 할 수 있도록 배려 했던 이유는 음악교육을 맡은 책임자로서 각자의 장애를 가지고 어떻게 악기를 다루어 왔는지 참고 하기 위함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김양은 드럼을 연주 했고, 드럼을 연주할 당시 김 양은 준비해 온 반주 cd를 틀어 주 길 원했다. 저는 cd 플레이어를 혹시 준비 해 줄 수 있냐고 입시 진행요원에게 물어봤다. 이것은 언어장애 학생들을 위해 구비 되었던 큰 스크린에 연결된 컴퓨터나 수화통역사 등과 마찬가지로 음악학과 지원 학생들에게도 동등한 배려를 해주기 위함이었다"고 밝혔다. 두 번째로 나경원 의원의 자녀임을 밝힌 부분에 대해 지적 장애자임을 이해해주자고 보도된 부분에 대해 이 교수는 "다운증후군 김양은 면접실이 떠나갈듯 너무나 큰 소리로 웅변조의 자기 소개해 당혹스럽고 놀란 심사위원들에게 이러한 지적장애인의 돌발행동을 이해해 주자고 제안 했던 것이 마치 김양의 부모 소개 부분을 이해해 주자고 이야기한 것처럼 완전히 왜곡되어 보도됐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이어 "일반전형은 시험시 심사위원간에 대화를 금지하나, 특수교육 대상자 전형은 장애학생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학교 생활 가능성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서로 간의 의견을 교환할 수 있다"며 "이러한 특수교육대상자 심사를 일반전형 심사의 잣대로 바라보는 시각은 모집요강에 어긋나는, 장애인에 대한 무지와 인식의 부족에서 나온 것이다"고 해명했다. 세 번째로 김양의 입학 후 현대실용음악학과에 장애 학생이 입학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이병우 교수는 "본교의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은 사회복지과, 생활 문화소비자학과, 현대실용음악학과를 묶어서 모집 정원 내에서 성적순으로 선정하는 방식"이라며 "전형성적에 따라 타과에는 합격자들이 있고 현대 실용음악학과에는 성적순에 의해 뽑힌 학생이 없을 뿐이지 현재 다른 과에서 장애 학생들이 같은 전형으로 입학해서 학교 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병우 교수는 해당 매체의 인터뷰를 피한 이유에 대해 "취재 당일, 저는 카메라와 마이크를 기습적으로 들이대는 것에 너무 당혹스러웠다"며 "더욱이 부정입학이라니 말도 안되는 이슈이기도 했고, 그 당시 학교측에서도 공식적인 대응을 안하기로 했던 사항이다"고 전했다. 또한 2013년 평창 스페셜 올림픽서 음악 감독 겸 예술 감독을 맡은 것에 대해 "스페셜 올림픽은 전 세계 지적 장애인들을 위한 눈물겨운 올림픽이지만, 하지만 눈에 보이는 힘든 자리이기도 하다. 2013년 평창에서 개최된 스페셜 올림픽의 개폐막식 음악감독 겸 예술 감독을 위촉 받았을 땐, 제가 뭔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장애인들에게 봉사하는 마음으로 영화 음악 작곡등 바쁜 일정을 모두 미뤄놓고 행사를 준비했다"며 "전 세계 지적 장애인과 그들을 돌보는 가족들을 위해 음악을 만들고 행사를 준비했던 그 시간이 제 인생에 가장 큰 의미가 된 것은 사실이다. 본 스페셜 올림픽으로 제게 책정 되었던 모든 개런티는 장애인을 위해 모두 기부 했다. 제가 나경원의원으로부터 한가지라도 이권을 받은 것이 있다면, 그 어떠한 벌도 달게 받겠다"고 전했다. 또한 김양의 성적의 관한 악의성 보도에 대해 이 교수는 "제가 김양의 성적을 관리했다는 터무니없는 보도를 봤다. 오히려 뉴스타파에서 보셨다시피, 장애학생들은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강사 분들께서 그런 제도를 잘 모르시고 점수를 주신것에 대해 성적 정정 기간에 '장애인특별전형 학생들 성적평가'에 대해 말씀 드린 것"이라며 "김양은 누구보다 학교에 성실하게 임했다. 시험지에 아무것도 못쓰고 나왔다 하더라도 누구보다 맨 앞에서 열심히 수업을 듣던 학생이다. 장애학생들을 뽑아 놓고 일반 학생들과 지적장애 학생들을 똑같은 잣대로 성적을 채점한다면 과연 누가 졸업을 할 수 있을까요? 더구나 이런 예우는 김양 뿐이 아닌 모든 특별전형으로 들어온 학생들에게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8일 한 매체는 다운증후군으로 정신장애를 겪고 있는 나경원 의원의 딸 김양이 2012학년도 성신여대 수시 1차 특수교육대상자 입학 면접에서 “우리 어머니가 판사와 국회의원을 지냈다”며 신상을 밝혀 부정행위로 볼 수 있는 행위를 했음에도 합격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끝으로 "다운증후군 김양은 누구의 딸도 아닌, 누구의 딸이라도 상관 없는 제 학생들 중에 한 명이다. 저는16살에 장애인이 됐다. 어른이 된 후 기타 치는 일과 음악 외에는 오로지 장애인을 위해 일하는 곳에 함께 해왔다. 저는 기타를 치는 사람이다. 기타 치는 사람은 자유롭다. 저는 권력 따위는 아무 관심이 없다"며 공식입장을 마무리 했다. /yunhj@fnnews.com 윤효진 기자
2016-03-22 15:2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