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LIG넥스원이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대한민국 영해를 수호하다 산화한 해군 장병들의 부모님과 유가족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LIG넥스원은 전사 장병 53명의 부모님과 유가족에게 '건강 선물세트'와 장병들의 희생을 기리고 유가족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편지를 전했다고 4일 밝혔다. LIG넥스원은 제2연평해전, 연평도 포격전, 천안함 피격 등 대한민국 영해를 지키다 숭고한 희생을 한 장병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2011년부터 13년째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지난 3월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판교 연구개발(R&D)센터에서 천안함재단과 함께 '서해수호 55용사' 추모사진전을 열었고 2011년부터 매년 대전현충원에서 서해수호 영웅들의 희생을 기리는 추모행사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매년 5월 부모님과 유가족에게 감사하고 위로하는 행사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05-04 11:02:57[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가운데 극우 성향 유튜브 채널들이 검증되지 않은 음모론으로 보수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있다. 극우 유튜버들은 탄핵안 통과 후 윤 대통령의 대변인을 자처하며 조회수와 구독자를 늘려 돈을 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저 앞 체포조 떴다" 라이브 방송하자 후원금 쏟아져 3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극우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는 계엄 사태 후 약 1억2087만원의 후원금을 거뒀다. 지난달 23~29일 한 주간 국내 유튜브 채널 중 가장 많은 모금액(1840만원)도 기록했다. 이는 유튜브 채널의 조회수·구독자와 수익 등을 분석하는 플랫폼 '플레이보드'에 따른 것이다. '신의한수'는 법원이 지난 1일 윤 대통령 체포 영장을 발부하자 "관저 앞 체포조가 나타났다", "윤석열을 지켜내자" 등의 자극적인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이어갔고, 지지자들은 '슈퍼챗'(후원금)을 쐈다. 지난달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뒤 한남동 관저 앞에 극우 유튜버들이 결집했고, 극우 유튜버들은 계엄 옹호와 탄핵 반대, 체포영장 불법 등 주장을 펼치며 조회수와 구독자를 늘려가고 있다. "선거조작 현행범 체포" 등 가짜뉴스 확대 생산 일부 극우 유튜버는 계엄과 관련해 검증되지 않은 의혹도 확대 생산하고 있어 문제가 제기된다. 유튜브 채널 '보안사'는 계엄 당일 정보사령부 산하 북파공작부대(HID)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연수원 투입을 두고 지난해 12월28일 "선거 조작의 현행범으로 중국 공산당 전산 요원 90여명을 체포했다"고 주장했다. '가로세로연구소'도 '선관위 연수원 중국인 해커부대 90명 누구인가'라는 제목의 한 기사를 소개하며 HID의 공산당 요원 체포설 퍼뜨리기도 했다. 이에 선관위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유튜브를 보고 자극을 받은 지지자들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몰려들어 윤 대통령의 방패막이를 자처하자 윤 대통령은 1일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이렇게 많이 나와 수고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실시간 생중계 유튜브를 통해 여러분께서 애쓰시는 모습을 보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윤 대통령이 메시지를 내놓자 용산구 한남동 관저 앞에선 신자유연대 등 보수 성향 단체를 중심으로 밤샘 집회를 벌였다. 유승민 "대통령이 품격과 체통 지켜야" 비판 목소리 이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2일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에 출연해 "대통령이 최소한의 품격과 체통을 지키고, 또 양쪽 시위자들이 충돌하지 않도록 해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책임이 있는 것인데, 저거(편지)는 완전히 태극기 시위대 보고 '체포영장 발부 막아 달라'라고 선동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이 관저 앞 지지자들에게 보냈다는 편지. 유튜브로 아직 세상을 보고 있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돈벌이하려고 아직도 계엄을 옹호하는 행위, 돈만 생기면 악마에게라도 영혼을 팔 것 같은 그들에게 의존하는 정치적 금치산자를 보면서 비통함을 금치 못하겠다"고 질타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위헌·위법한 12·3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국헌문란을 목적으로 군경을 동원해 폭동을 일으킨 혐의(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를 받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1-03 07:59:39[파이낸셜뉴스] 계엄 환영 발언 후 뭇매를 맞았던 차강석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했다. 차강석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가로세로연구소’ 채널이 주최한 ‘탄핵소추 의결 저지 국민대회’에 참석했다. 마이크를 잡은 차강석은 “이렇게 많은 분이 나와주시고 응원해 주시고 함께 목소리 외쳐주셔서 감사하다. 최근 개탄스러운 현 시대에서 마녀사냥을 당한 배우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차강석은 “우리가 행사했던 표에 부끄러워 하지 마시라. 우리가 투표한 대통령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서 최전방에서 끝까지 외롭게 싸우고 있다”라며 “현재 많은 국민이 잘못된 많은 정보에 노출되어서 당장에는 그를 미워하고 비난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이렇게 차갑고 어려운 시기에 우리의 신념을 강하게 지켜나간다면 따뜻한 봄날은 다시 돌아올 거다. 우리의 대통령님께서는 완벽하지 않을 수 있지만 대한민국을 위해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싸우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부끄러워하지 말고 목소리를 숨길 필요도 없다”라고 윤석열 대통령을 옹호했다. 이어 “지금 현재 범죄자가 우두머리인 집단도 있지 않나. 우리의 싸움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저들의 규모에 기죽지 마라. 우리 모두 나라를 지키기 위해 대통령과 함께 싸워야 한다. 애국보수들의 목소리를 높여 다시 한번 민주주의를 위해, 다시 한번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또 차강석은 “저쪽에도 분명히 간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선거에 엄청 취약했다. 배우들은 감성에 예민하다. 사람들의 말을 잘 귀담아 듣고 공감하다보면 휘둘릴 수 있다”라며 “고등학생 때 어디에 가입된 선생님이 교실에 들어오시면서 ‘선생님이 미안하다. 내가 너희들의 먹거리를 책임질 수 없어서 내가 이렇게 촛불밖에 들 수 없다’고 말했다. 그 선생님 미국산 쇠고기 잘 드시고 계실거다”라고 외쳤다. 이어 “이번에 비판해 주신 분들과 많은 대화를 했다. 대화가 통하는 분들을 응원하고 존중한다”라면서도 “원색적인 비난으로 사람을 반 X신 만들지 않았나. 정말 축하한다고 한다. 별일 가지고 축하한다. 비아냥거려도 제 멘탈은 여러분이 계셔서 더 단단해졌다. 앞으로도 흔들리지 않는다. 우리가 왜 부역자냐. 우리는 대한민국의 절반이다. 못 나오신 분들도 응원해주신 분들도 지금 대한민국 국민이다. 저 이제 흔들릴 자신이 없다”라고 말했다. 차강석 "간첩들 너무 많아 계엄 환영한다. 간첩들 다 잡아서 사형해달라" 지난 4일 차강석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간첩 신고 전화번호와 함께 “간첩들이 너무 많아 계엄 환영한다. 간첩들 다 잡아서 사형해달라”는 글을 남겼다. 누리꾼들의 비판이 이어지자 “우리나라는 자유 민주주의 국가”, “사상 또한 자유다. 당당하고 떳떳하다”는 입장을 냈다. 파문이 확산하자 차강석은 6일 계엄 옹호 발언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상대방을 존중 못하는 실태가 안타깝다”라며 “최근에 계약직으로 강사를 하던 곳에서 오늘 해고 통보를 받았다. 그 누구도 탓하지 않는다. 제가 뱉은 말이 누군가에겐 상처가 될 수 있었고 그것은 제 잘못이기 때문이다. 그건 응당 제가 책임을 지고 살아야 할 문제”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보듬으며 상생하고 공존하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 생각은 하지 않고, 대립하고 불법적인 일을 서슴없이 저지르고 깎아내리며 전체주의 사상에 쌓여 상대방을 존중 못하는 작금의 실태가 안타까울 뿐”이라며 “좌파를 옹호하면 깨시민, 대배우가 되는것이고 우파를 옹호하면 역사를 모르는 머저리가 되는 건가.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2-14 21:57:49[파이낸셜뉴스] 휴가 나온 장병들에게 음식 재룟값만 받는 호의를 베풀자 군인들이 커피를 사 들고 와 보답했다는 사연이 공개돼 훈훈함을 주고 있다. "나라 지켜줘 감사" 호의 베푼 제주도 식당 18일 군 관련 제보 채널인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 제주도의 한 식당에서 점장으로 근무 중이라는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A씨는 "평소 제주도 식당은 관광 식당 이미지가 강해 군인들이 휴가를 나와도 막상 접근하기 어려워하는데 정말 몇 년 만에 장병들끼리만 제주로 휴가를 와서 저희 식당을 방문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군대에 있었던 옛 생각도 나고, 군대에 있는 사촌 동생 생각이 나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며 "장병분들이 휴가 마지막 날이라 아쉬운 마음이었던 건지 저희 메뉴 중 가장 비싼 것을 주문하기에 정성을 다해 음식을 제공해드렸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표현을 잘 못하는 성격이라 장병분들이 나갈 때 재룟값만 계산하고, 주스와 힘내라는 편지를 넣은 봉투를 드렸다"며 "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은데 막상 드리려니 쑥스럽기도 하고, 낯을 가리는 성격 탓에 빠르게 봉투를 전달하며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커피 8잔 들고 다시 식당 찾은 장병들 '훈훈' 편지봉투를 건네받은 다섯 장병들은 연신 감사하다는 인사를 건넨 뒤 식당을 나섰다. 그런데 이들은 3시간 만에 식당을 다시 찾았다고 한다. 깜짝 놀란 A씨는 장병들에게 "혹시 무슨 일이 있으냐"고 물었고, 장병들은 "저희도 너무 감사해서 그냥 갈 수 없어 사왔다"며 카페에서 포장해온 커피 8잔을 A씨에게 건넸다고 한다. A씨는 "식당 근처에 카페도 없는데 커피를 8잔이나 포장해 왔다"며 "장병들의 한마디에 울컥해 그 자리에서 눈물이 날 뻔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더 밝게 받아들여야겠다는 생각에 '너무 감사하다. 우리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드리고 건강하게 전역하시길 바란다는 담소를 나누고 배웅해 드렸다"며 "우리 해군 독도함에 근무하는 장병 다섯 분을 칭찬해 드리고 싶어서 사연을 전하게 됐다"고 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한민국의 미래가 밝게 빛난다", "아직 세상에는 낭만이 남아있다", "너무 따뜻한 이야기다", "서로 따뜻한 마음을 주고받으셨다.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19 07:06:17[파이낸셜뉴스] 시민들이 군 장병의 식사비를 대신 내주는 미담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 20대 여성이 서울의 백반집에서 혼자 밥을 먹고 있던 육군 장병의 식사값을 조용히 계산하고 떠난 사연이 공개됐다. 16일 군관련 제보채널인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 자신을 육군 5군단 소속 말년 병장이라고 소개한 A병장의 감사인사가 올라왔다. 전역 전 마지막 휴가를 받아 용산역에 도착했다는 A병장은 "제게는 선물과도 같았던 따뜻한 선행을 알리고 싶고, 선행을 베푸신 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자 한다"며 전날 용산역 앞 백반집에서 있었던 일화를 공개했다. A병장은 "점심을 먹기 위해 백반집에 갔다. 자리가 많이 없어서 한 테이블에 20대로 보이는 여성분과 대각선으로 앉게 됐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사장님이 '어느 분이 먼저 오셨냐'고 묻자 저는 여성분이 먼저 오셨다고 했고, 여성분은 '군인이 먼저 오셨다'고 했다"며 "사장님이 알겠다며 제 상을 먼저 차려주더라"고 했다. A병장은 "식사를 마친 후 계산을 하려는데 이미 결제가 됐다고 했다"며 "어리둥절하고 있으니 사장님이 '같이 앉으셨던 여성분이 (A병장이) 군인분이라며 밥값을 같이 결제하셨다'고 했다"고 전했다. 자리가 없어 같은 테이블에 앉았던 20대 여성이 A병장의 식사비까지 결제하고 간 것이었다. A병장은 "그분께 직접 감사 인사를 전해야겠다고 생각해 뛰어나왔다. 저 멀리 흰색 패딩을 입고 걸어가고 계시는 그분을 찾을 수 있었다"며 "곧장 달려가 '고등어 백반 결제해 주신 분 맞으시죠? 안 그려셔도 되는데 너무 감사하다'고 하자 그분께선 '군인분이셔서요'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그는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는 말씀을 여러 번 전한 뒤 열차를 타기 위해 용산역으로 향했다"면서 "군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선행을 받으니 가슴 한구석이 벅차올랐다. 제게 평생 기억에 남을 선물을 주신 그분께 감사드린다. 남은 기간 동안 군인다움을 유지하고 전역 이후엔 예비군으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흐뭇하다", "세상 아직 따뜻하다", "나라 지켜주셔서 감사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1-17 07:27:32[파이낸셜뉴스] 휴가를 나와 식당에서 혼자 밥을 먹고 있는 육군 장병의 식사비를 몰래 결제해 준 시민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1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철원 GOP에서 근무하는 육군 제5군단 현역 장병 A씨의 글이 올라왔다. 장병과 눈 마주치자 눈웃음 짓고 간 20대 남성 A씨는 "지난 화요일에 있었던 감사하고 감동적인 선행을 꼭 알려드리고 그분을 꼭 찾아 직접 인사드리고 싶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휴가일인 지난 9일 집으로 출발하기 전 늦은 아침을 먹고 가려고 서울 강남구 언주역 근처에 있는 한 칼국숫집에 방문했다"라며 "한창 먹고 있던 찰나에 갑자기 가게 아주머니께서 다급히 달려오시며 '저기 저분이 계산하고 가셨다'고 하셨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당황해 주위를 둘러보던 그때 제 앞 테이블에 계셨던 20대 중반으로 보이는 흰색 티셔츠를 입은 남성분께서 가게를 나서고 계셨다"라며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어서 자리에서 일어나 뛰쳐나갔는데, 그분과 눈이 마주쳤고 제게 눈웃음을 지으며 묵묵히 걸어가셨다. 그 당시에는 빨리 인사를 드리고 싶은 마음에 목례로만 제 마음을 전달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했다. 평소 시민들이 국군 장병에 한 선행 소식을 접했다는 A씨는 "저에게도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몰랐다"라고 말했다. "국방의 의무 이어갈 힘 생긴다"며 글 올려 또 "요즘 국내외로 크고 작은 분쟁이 잦아지고 있고, 최근 있었던 연평도 사건으로 인해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그 분위기는 현행 경계작전부대에 있는 저 역시 온몸으로 느끼고 있고, 매 순간이 긴장의 연속이지만 오늘의 일로 인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남은 국방의 의무를 이어 나갈 힘이 생기는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군인을 생각해 주시는 분들이 이렇게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는 순간이었다"라며 "이 글이 전해지게 된다면 꼭 직접 인사를 드리고 싶다. 기분 좋은 휴가를 시작할 수 있게 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전역하는 그날까지 오늘을 꼭 기억하며 국민의 안전과 국가의 평화를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온라인상에는 시민들이 군복을 입은 장병들에게 선행을 베푼 사연이 종종 전해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군인이 시킨 음료 뚜껑에 '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문구를 적어 전달한 카페 아르바이트생은 국가보훈부 장관으로부터 직접 감사 인사를 받기도 했다. 박민식 당시 국가보훈부 장관은 당초 카페 아르바이트생 하지호씨에게 태블릿PC를 선물하려고 했으나, 하씨는 "작은 행동이 누군가에겐 큰 기쁨이 될 수 있다고 평소에 생각한 것이기에 큰 선물을 받을 수 없다. 차라리 국가유공자에게 기부하고 싶다"라며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1-12 06:18:29[파이낸셜뉴스] 수년전부터 의무경찰 등을 포함해 현역 군인들에게 서비스로 탕수육을 제공하고 있는 한 중식당이 군 관련 커뮤니티를 통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한 기차 승무원이 편지를 전해주거나, 카페 직원이 마음을 담은 쪽지를 커피잔에 적어주는 등 군인에 대한 훈훈한 미담이 전해진 바 있는데, 이번엔 수년째 현역 군인을 대상으로 탕수육 및 꿔바로우를 서비스로 제공해주는 식당이 관심을 모았다. 경기 이천 중화요리집의 '탕수육 서비스' 최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 페이지는 한 중식당 사진 여러 장을 게시했다. 육대전은 "복귀를 앞두고 식사를 온 모든 군인과 전·의경 분들에게 탕수육 혹은 꿔바로우를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는 (경기) 이천(시)의 불도장 중화요리집을 제보하고 싶다"라며 "수년 전부터 첨부된 사진처럼 가게 문 앞에 안내 간판을 내걸고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해 주시고 계신다"라고 설명했다. 육대전이 첨부한 사진을 살펴보면 가게 앞 안내 간판에는 "복귀를 앞두고 식사를 (하러)온 모든 군인과 전·의경에게 감사한 마음과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 탕수육 or(또는) 꿔바로우를 서비스로 제공합니다"라는 글귀가 담겨있다. 휴가 나온 군 장병들이 부대로 돌아가기 전, 아쉬움을 조금이라도 달래기 위한 취지로 이러한 서비스를 고안한 것이다. 특히 '감사한 마음'과 '안타까운 마음'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는데, 군인에 대한 복지 및 인식이 조금은 부족한 모습에 이러한 말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중식당을 소개한 육대전은 "따뜻한 서비스를 제공해주고 계시는 사장님께 감사드린다. 전국 각지에서 나라를 지키고 계신 모든 군인분들께도 감사드리며, 모두 풍족하고 따뜻한 연말 보내셨으면 좋겠다. 감사하다"라고 취지를 밝혔다. 쪽지 보내준 승무원, 응원글 써준 카페 직원도 앞서 육대전은 지난해 11월과 10월 군인 손님을 위해 자그마한 쪽지를 건네준 한 기차 승무원과 카페 직원도 소개한 바 있다. 당시 기차 승무원은 11월 초 동해역에서 바다열차에 탑승한 군 장병에게 '고생이 많으시다'며 종이 백에 담긴 선물을 줬다. 이어 선물 안에는 한 쪽지가 담겨 있었는데, 승무원은 쪽지를 통해 "고객님 안녕하세요, 늘 나라를 위해 애쓰시고 고생하시는 고객님께 작지만 선물을 준비해보았다”며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건강 챙기시고 나라 지켜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스트레스와 걱정들은 모두 푸른 동해바다에 던지고 힐링하는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이어 10월에는 커피전문점 '빽다방' 아르바이트생 하지호씨(25)가 군인 고객에게 커피잔 뚜껑에 "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적힌 메모를 건네 이목을 끌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4-01-02 07:52:22[파이낸셜뉴스] 군인이면 무조건 메뉴 곱빼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국집이 화제다. 18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이하 육대전)에는 강원도 철원의 한 중국집 메뉴판 사진과 함께 “오히려 군인이면 메뉴 곱빼기 서비스 주는 철원 맛집”이라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실제로 메뉴판에는 ‘군인, 학생의 경우 곱빼기 서비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이 게시물을 본 많은 이들이 해당 가게 인심에 박수를 보냈다. 자신의 둘째 아들이 포천 군부대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한 누리꾼은 “꼭 한번 방문하고 싶다.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라고 반응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도 “사장님의 따뜻한 배려가 국군장병들에게 큰 힘과 위로가 되겠다” 등 반응을 보였다. 다만 해당 식당은 현재 군장병 대상 서비스를 중단한 상태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식당 측은 “군인들에게 곱빼기 서비스뿐 아니라 직접 인근 군부대로 찾아가 무료 식사 봉사도 해왔다”며 “그런데 코로나 때 군인들 외출이 금지됐고, 외부인의 군부대 출입이 불가능해지면서 서비스와 봉사가 모두 중단됐다”고 했다. 아울러 “현재는 물가가 워낙 올라서 서비스를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며 안타까워 했다. 한편 앞서 ‘육대전’에는 같은 식당에서 식사한 군장병들의 식사값을 대신 지불하거나 우연히 만난 군부대 대원들에게 커피를 사주는 등 미담이 전해졌다. 특히 지난 10월에는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외출 나온 군인 손님에게 ‘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문구를 적어 전달한 카페 알바생을 직접 찾아 나서 고마움을 전해 화제가 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2-18 15:35:15[파이낸셜뉴스] 열차 승무원이 군인 승객에게 "고생이 많으시다"라며 쪽지와 함께 선물을 건넸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 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이 같은 사연이 올라왔다. "고생 많으세요" 종이봉투와 편지 전한 승무원 글 작성자 A씨는 자신을 육군 25사단에서 현역으로 복무 중인 장병이라고 소개했다. A씨는 "부대에서 10월에 바다열차가 열차 수명 만료로 인해서 올 12월을 끝으로 사라진다는 소식을 들었다"라며 "바다열차는 어릴 때부터 동해안으로 여행을 갈 때마다 추억을 만들어줬던 열차였기 때문에 안타까움과 슬픔을 느꼈다"라고 운을 뗐다. 바다열차는 우리나라 철도 노선 중 가장 바다와 가까운 구간인 강릉역부터 삼척해변역까지 53㎞ 구간을 운행하는 관광열차다. 코레일과 지자체가 신차 도입을 위한 예산안 논의해 실패하면서 오는 12월 25일 운행을 중단한다. A씨는 "강릉에 친척이 거주하고 있어서 11월 초 이번 휴가 도중에 강릉과 동해를 방문해서 바다열차와의 작별 인사를 하기로 결정했다"라며 "그러나 시간이 부족해 환복하지 못한 채 동해역에서 군복차림으로 바다열차를 탑승했다"라고 적었다. A씨에 따르면 열차 안에서 동해바다를 구경하던 A씨에게 한 승무원이 다가와 '고생이 많으시다'라며 선물이 담긴 종이봉투를 건넸다. 종이봉투에는 여러 경품과 함께 편지가 들어 있었다. "군생활 보람 느끼게해줘 감사했다"는 군인 A씨는 편지 내용을 사진으로 찍어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승무원은 편지에 "늘 나라를 위해 애쓰시고 고생하시는 고객님께 작지만 선물을 준비해 보았다.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건강 꼭 챙기시고 나라 지켜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그동안 받으셨던 스트레스와 걱정들은 푸른 동해바다에 모두 던지시고 잠시나마 여유를 가지며 힐링하는 시간 보내셨으면 한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라고 썼다. A씨는 "편지 내용은 부대 안에서의 스트레스가 모두 날아갈 정도로 감동적이었다"라며 "이번 여행을 인생 최고의 좋은 여행으로 만들어 주셨고 군 생활의 보람을 느끼게 해주신 따스한 승무원분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린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남은 기간 동안 편지의 내용대로 열심히, 건강하게 군 생활하다가 전역하겠다"라며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께서는 바다열차가 사라지는 그날까지 많이 이용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1-23 06:37:49[파이낸셜뉴스] 지난해 12월 특별 사면·복권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25일 사면 이후 처음으로 여주 강천보를 찾았다. “4대강은 정치적으로 이용되어선 안 된다”고 밝힌 이명박 대통령은 4대강 녹조에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는 “공부 좀 많이 하고 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전 대통령은 4대강 보 해체 반대 활동을 해온 지역주민들의 초청을 받고 경기도 여주시 강천보에서 열린 걷기 행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전 대통령은 “늦었지만 우리 국민 모두가 어려운 가운데 지지해 주셔서 4대강을 지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회색빛 정장에 노타이 차림을 한 이 전 대통령은 선글라스를 낀 채 연단에 올라 즉흥으로 연설했다. 이 전 대통령은 “4대강 지킴이 16명의 면면을 볼 때 4대강 보를 지킬 만한 충분한 능력과 패기를 느꼈다. 그러니까 지켰다고 생각한다”며 “어려울 때 오로지 국가 미래를 생각해 진심으로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지켜준 여러분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다행히 1919년 도산 안창호 같은 선각자가 있어서 한국은 강산을 개조해야 한다고 소리질렀다. 강산이 변하지 않으면 조국의 미래도 없다면서 젊은이들에게 말씀하신 그 선각자의 지혜를 새삼 감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통령은 “늦었지만 우리 국민 모두가 어려운 가운데 지지해 주셔서 4대강을 지킬 수 있었다”며 “이제 더 보완해서 지천까지 관리해서 완벽한 치산치수 되도록 모두 힘을 합쳐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나눈 대화를 소개하며 “오바마 대통령이 왔을 때 한국이 어떻게 세계 경제위기가 온 2009년에 원조를 주는 나라에 가입했느냐고 묻길래 ‘당신은 어려운 걸 모른다. 어려울 때 어려운 사람은 더 어렵다. 한국이 살만 하니까 이젠 도와줘야겠다’고 했다”며 “그랬더니 오바마 대통령이 손을 꼭 잡으며 ‘대한민국 국민 존경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연설 이후 시민들과 함께 보 주변을 돌았다. 이 전 대통령은 ‘전 정부가 4대강 사업에 너무 비판적이었다’는 취재진 질문에 “정치적으로 이야기할 게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지금 보니 (현 정부에서) 지류·지천 뭐(정비) 한다고 하더라. 잘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전 대통령은 한 취재진이 ‘녹조가 창궐한다는 이야기가 거짓말이라 생각하나’, ‘수문을 열면 농지에 물을 공급할 수 없다’는 질문을 던지자 취재진의 어깨를 토닥이며 “공부 좀 많이 하고 오라”고 말하기도 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10-26 09:5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