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김원준 기자】산림청은 지난 6월 28일 시행된 나무의사 자격제도의 조기정착을 위해 17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특별 계도단속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그동안 생활권의 수목관리를 비전문가인 실내소독업체 등에서 주로 시행하면서 농약의 부절적한 사용 등 국민안전을 위협하는 부작용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산림자원을 보호하고 국민안전과 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 6월 28일 나무의사 자격제도를 시행했다. 아파트단지·학교 등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이번 단속에서는 생활권 수목진료는 나무의사 또는 수목치료기술자 자격을 갖춘 나무병원을 통해서만 이뤄져야한다는 점을 홍보하고 계도단속한다. 산림청은 나무의사 자격제도가 시행초기임을 감안, 오는 12월 31일까지는 계도단속을 중심으로 실시하고, 이후 위반행위가 적발되면 ‘산림보호법’에 따라 5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이종건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지속적으로 단속을 추진해 처음 시행되는 나무의사 자격제도가 현장에서 바르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18-09-17 10:15:49【춘천=서정욱 기자】강원도는 생활권 수목진료의 체계적이고 안정적 운영관리를 위해 산림보호법에 따른 나무의사자격 제도를 오는 28일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강원도에 따르면 이번 시행은 아파트, 공원 등 생활권 수에 대한 국민 수요는 증가하는 반면, 기후변화 및 국제교류 증대에 따라 수목피해가 다양해지는 추세에 수목의 휴식, 경관, 생물다양성 등공익기능과 도시민의 쾌적한 녹지환경 서비스 제공을 위해 생활권 수목병해충 관리의 중요성이 확대된데 따른 조치이다. 특히, “수목병해충 방제를 비전문가인 실내소독업체 등이 주로 실시되고 있고, 부적절한 약제살포 등 국민안전 위협요소가 산재되어 있어 전문화된 수목진료체계 구축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여 나무의사제도를 도입하게 되었다.” 고 말했다. 이번 나무의사 자격제도 시행에 따라 기존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등록된 산림사업법인 중 나무병원은 오는 28일자로 법인이 일괄 취소되며, 수목진료 업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오는 28일까지 산림보호법에 따른 나무병원으로 새로 등록하여야 한다. 김길수 강원도 녹색국장은 “수목진료 전문가가 생활권의 수목병해충 관리를 수행함으로써 고독성 농약 등의 피해로부터 도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18-06-14 14:56:52[파이낸셜뉴스] 산림 및 식물보호 분야 국가 자격의 응시 인원이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노후 대비를 고려하는 50~60대의 응시가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지난 2일 ‘산림 및 식물보호 분야 6개 종목’ 국가 자격의 응시 및 취득 현황을 발표했다. 분석 대상은 △산림 분야 4개 자격(산림기술사·산림기사·산림산업기사·산림기능사) △식물보호 분야 2개 국가기술자격(식물보호기사·식물보호산업기사)이다. 최근 5년간 산림 및 식물보호 분야 응시 인원의 연평균 증가율은 5.4%로 나타났다. 자격 취득 인원은 연평균 6.2% 증가했다. 식물보호산업기사는 응시 인원이 연평균 11.4%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취득자 기준으로는 산림기능사가 연평균 9.9% 올랐다. 2018년 산림보호법 개정으로 ‘나무병원 및 나무의사 제도’가 도입되면서, 나무의사가 아니면 수목 진료행위를 할 수 없도록 규정됐다. 이에 따라 관련 종사자 및 예비 종사자들의 관심이 증가했다. 응시 자격을 갖추려면 산림, 조경, 식물보호 분야의 국가기술자격 취득 후 일정 기간의 실무 경험이 필요하다. 2023년 자격 취득자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산림 및 식물보호 분야 취득자의 55.9%가 ‘50대 이상’이었다. 식물보호기사를 제외한 모든 등급에서 50대 이상이 가장 많이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시자의 대부분이 재직자(임금근로자)였다. 응시 목적은 취업(43%), 자기개발(25.8%) 순이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공단은 50대 이상의 재직 근로자가 퇴직 후 재취업을 목적으로 산림 및 식물보호 분야 자격을 취득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50대 이상 취득자의 취업률이 높게 나타났다. 2023년 자격 취득자의 2024년(7월·고용보험 기준) 취업률을 살펴보면 50대 취득자의 취업률은 48%, 60대 이상은 69.6%로 40대 이하보다 오히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산림산업기사와 식물보호산업기사는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제도를 통해 응시 자격이 없어도 일정 기간 교육 훈련 후 외부 평가에 합격하면 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산림 및 식물보호 분야의 국가 자격이 다양한 연령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며 “특히 50대 이상 응시자의 취업률이 높아지는 추세가 뚜렷하다. 이는 노후 대비와 재취업을 위한 중요한 경로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상당하다”고 말한다. 이어 “산림보호법 개정과 같은 제도적 변화가 자격 취득을 촉진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자격 제도는 산업 분야의 인력 수요를 충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4-04 09:47:50【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나무의사제도의 안정적 정착과 수목 병해충의 효과적 방제를 위해 오는 30일까지 산림청 및 시·군과 합동으로 수목 진료 위반 사항을 집중 단속한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나무의사제도는 전문 자격을 가진 나무의사가 병든 나무를 진단하고 농약을 처방하거나 치료하는 제도로, 지난 2018년 6월 도입됐다. 이에 따라 학교와 아파트단지 등 생활권 주변의 수목 진료는 국가와 지자체, 수목 소유자가 직접 진료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나무의사나 수목치료기술자가 있는 나무병원에서만 가능하다. 이를 위반하면 산림보호법에 따라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전남도는 나무의사제도 도입 이후 지난해까지 계도 활동 중심으로 점검했으나, 올해부터는 제도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본격적인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단속은 수목 진료를 시행 중이나 예정된 곳을 방문해 △미등록 나무병원 진료 행위 △나무의사 등의 자격 미취득자의 진료 활동 △자격증 대여 등 위반 사항을 집중 살핀다. 특히 전남에 등록된 59개소의 나무병원에 대해 등록 기준 충족 여부와 영업 정지 기간 불법 영업행위에 대해서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또 학교와 아파트단지 등 생활권 내 수목 진료가 필요한 곳을 대상으로 나무의사나 수목치료기술자 자격을 갖춘 나무병원을 통해서만 수목진료가 이뤄져야 함을 집중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강신희 전남도 산림자원과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돌발 병해충이 기승하고 있는 가운데 비전문가에 의한 부적절한 수목 진료 행위는 생활환경과 도민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면서 "나무의사제도를 통해 전문적인 수목 진료 체계를 구축하고 위반사항 관리 감독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02 08:53:18[파이낸셜뉴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지식·경험 공유 사내 플랫폼 '스타디움'을 통해 임직원 서로 가르치고 배우며 함께 성장하는 교학상장의 조직문화 강화에 나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디움은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의 교육 전문기관인 경험혁신아카데미가 올해 1월 삼성의 스마트 러닝 플랫폼인 CIC에 론칭한 임직원 학습 공간 겸 놀이터다. STAR(직무전문가로의 성장 지향점)와 Stadium(누구나 기량을 뽐낼 수 있는 경기장)의 합성어로 이름이 지어졌다. 에버랜드, 캐리비안 베이 등 테마파크와 골프장 운영, 그리고 조경 사업을 펼치고 있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에는 나무의사, 주키퍼, 어트랙션 엔지니어 등 120여개 직무에서 약 1300명의 전문가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지금까지 스타디움에 올라온 학습 콘텐츠는 150여건에 달한다. 이틀에 한 건꼴로 새로운 콘텐츠가 업로드 되고, 전체 직원 10명 중 한 명 이상이 콘텐츠 제작에 참여한 셈이다. 콘텐츠 조회, 댓글 등 인터랙션도 약 3만5000회가 발생했다. '나무의사가 알려주는 나무 이야기', '초보자를 위한 골프장 이용 방법', '모터스포츠 이것만 알면 재미 100배', '테마파크의 이해' 등과 같이 콘텐츠 주제도 다양하다. 직원들의 부담감을 줄이고 학습 효과를 높이기 위해 모든 콘텐츠는 최근 SNS에서 유행하는 숏폼 트렌드에 맞춰 5분 내외의 짧은 영상을 기준으로 만들어진다. 직원들이 영상을 녹화할 수 있는 스튜디오 장비도 구축했다. 스타디움 활성화를 위해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콘텐츠 조회수와 연동해서 현금 인센티브를 보상하는 성장 포인트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동료 직원이 올린 콘텐츠를 시청하고, 궁금한 내용은 댓글을 통해 서로에게 질문하고 답하며 또다른 학습 활동이 일어나는 것도 스타디움을 통한 시너지 효과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10-23 09:24:28[파이낸셜뉴스] 한국임업진흥원은 다음달 28~31일 양성기관 교육이수자를 대상으로 응시자격 사전심사를 시범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나무의사 제도는 전문적인 수목진료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2018년 6월 28일부터 시행한 국가자격제도다. 산림보호법 제21조의6제1항에 따라 나무의사 자격증을 발급받은 나무의사는 수목의 피해를 진단·처방하고 그 피해를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나무 전문 의사로 활동한다 이번 사전심사는 나무의사 양성기관 교육이수자로 응시자격 심의가 필요한 경우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수목진료 관련 학과에 해당하지 않거나 유사 학과에 해당하는 경우, 수목 진료 관련 경력 판단이 필요한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사전심사를 통해 원서접수 이전에 응시자격을 미리 심사해 응시자들이 자격 요건을 충족했는지 사전에 확인할 수 있어 응시자들의 응시 기회를 확대하고 응시자격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전심사는 수목진료전문가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응시자격 자가진단 ▲사전심사 신청 접수(대상자인 경우) ▲신청내역 및 증빙서류 검토 ▲결과 조회의 과정을 거친다. 결과는 다음달 29일 발표되며, 결과 조회 및 자세한 사항은 수목진료전문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0-08 09:05:04【 대전=김원준 기자】 산림청이 산불·산사태·산림병해충 등 산림재난의 통합관리기반을 마련하고, 숲을 지역소멸 대응 핵심 플랫폼으로 만드는 데 힘을 쏟는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10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모두가 누리는 숲 추진 5대 전략'을 발표했다. 이 전략에 따르면 우선 기후변화로 일상화·대형화하고 있는 산림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산림재난 통합관리기반을 마련한다. 산불·산사태·산림병해충 등의 산림재난에 통합 대응하기 위해 '산림재난방지법'을 제정하고, 각 재난별로 분리해 운영 중인 시설·장비·인적자원을 모아 효율적이고 규모화된 대응체계로 재편한다. 고성능·다목적 산불진화차와 인공지능 기반 산불감시 플랫폼 등 지상 자원은 물론, 농림위성과 헬기 등 공중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첨단화된 산림재난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또 산림재난 전문교육 훈련기관을 설립해 현장 인력의 전문성을 높이고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산림부문 목표량인 3200만t 달성을 위한 이행체계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환경적응성이 뛰어난 우수 수종을 개발하고 관계부처와의 협업을 통해 현재 사용되지 않거나 방치된 토지 등에 나무를 심어 새로운 탄소흡수원을 확대해 나간다. 산림 소유구조도 합리화한다. 산림경영에 관심이 없는 산주의 산지를 인수해 산림경영 의사가 있는 청년, 귀산촌인 등 예비임업인에게 제공하기 위한 산지은행 제도를 도입한다. 경제적 생산 활동이 제한된 보호지역 산림 소유자에게 정당한 보상을 제공하는 산림 공익가치 보전 지불제 도입도 검토한다. 수입목재에 의존하는 목재산업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목재 생산부터 유통, 가공까지 일원화된 지역목재 거점단지를 조성하고 국산목재 브랜드 '한목(韓木)'을 적극 육성키로 했다. 이와 함께 식용 임산물 91개 전 품목의 기능성·약리효능 기초자료를 구축하고 식용 임산물 통합브랜드인 '숲푸드'를 활용, 소비 촉진에도 나선다. 임 청장은 "현재세대부터 미래세대까지 모두가 누릴 수 있는 가치 있고 건강한 숲을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숲 추진전략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현장과 소통하고 밀착해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2024-09-10 18:25:03[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산림청이 산불·산사태·산림병해충 등 산림재난의 통합관리기반을 마련하고, 숲을 지역소멸 대응 핵심 플랫폼으로 만드는 데 힘을 쏟는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10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모두가 누리는 숲 추진 5대 전략'을 발표했다. 이 전략에 따르면 우선 기후변화로 일상화·대형화하고 있는 산림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산림재난 통합관리기반을 마련한다. 산불·산사태·산림병해충 등의 산림재난에 통합 대응하기 위해 '산림재난방지법'을 제정하고, 각 재난별로 분리해 운영 중인 시설·장비·인적자원을 모아 효율적이고 규모화된 대응체계로 재편한다. 고성능·다목적 산불진화차와 인공지능 기반 산불감시 플랫폼 등 지상 자원은 물론, 농림위성과 헬기 등 공중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첨단화된 산림재난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또 산림재난 전문교육 훈련기관을 설립해 현장 인력의 전문성을 높이고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산림부문 목표량인 3200만t 달성을 위한 이행체계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환경적응성이 뛰어난 우수 수종을 개발하고 관계부처와의 협업을 통해 현재 사용되지 않거나 방치된 토지 등에 나무를 심어 새로운 탄소흡수원을 확대해 나간다. 산림 소유구조도 합리화한다. 산림경영에 관심이 없는 산주의 산지를 인수해 산림경영 의사가 있는 청년, 귀산촌인 등 예비임업인에게 제공하기 위한 산지은행 제도를 도입한다. 경제적 생산 활동이 제한된 보호지역 산림 소유자에게 정당한 보상을 제공하는 산림 공익가치 보전 지불제 도입도 검토한다. 수입목재에 의존하는 목재산업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목재 생산부터 유통, 가공까지 일원화된 지역목재 거점단지를 조성하고 국산목재 브랜드 '한목(韓木)'을 적극 육성키로 했다. 이와 함께 식용 임산물 91개 전 품목의 기능성·약리효능 기초자료를 구축하고 식용 임산물 통합브랜드인 '숲푸드'를 활용, 소비 촉진에도 나선다. 임 청장은 "지난 50여 년간 황폐화된 국토를 푸르게 만드는 데 주력했다면 이제는 현재세대부터 미래세대까지 모두가 누릴 수 있는 가치 있고 건강한 숲을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숲 추진전략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현장과 소통하고 밀착해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9-10 13:50:02【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전 세계가 오랫동안 기다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가 더 확실해졌다.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9월 금리인하가 기정사실화되면서다. 이에 따라 23일(현지시간)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이 더 주목받게 됐다. 연준이 금리를 0.5%p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할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연설에서 파월 의장이 어느 정도 금리인하를 생각하고 있는지가 드러날 수 있다. 21일 공개된 7월 FOMC 의사록은 연준 위원들이 인플레이션 완화를 확신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의사록에 따르면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연준 위원들은 "최근 데이터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인 2%를 향해 지속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이 높아졌다고 판단했다"며 "지표가 예상대로 계속 나온다면 다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정책완화)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동의했다. 연준은 지난 7월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다. 일부 위원들은 기준금리 인하를 9월까지 기다리지 말고 당장 하자는 의견도 내놨다. 경기침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연준이 즉시 금리인하를 단행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7월 연준 회의 의사록이 공개된 후 9월 0.5%p 금리인하 가능성은 10%p 높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전날 29%이던 9월 0.5%p 금리인하 전망은 39%로 높아졌다. 9월 금리인하가 확실시되면서 시장은 연준이 9월에 금리를 얼마나 내릴지에 더 주목하고 있다. 연준의 9월 FOMC 회의는 17~18일 양일간 열린다. 연준은 2가지 금리인하 시나리오 가운데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분석이다. 첫 번째 시나리오는 연준이 다음 몇 차례 회의에서 금리를 0.25%p 인하한 후 내년 초 경제상황에 따라 금리인하 폭과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다. 다른 한 가지 시나리오는 연준이 금리를 0.5%p씩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 내년 봄까지 금리를 3%에 가깝게 만드는 것이다. 연준이 빅컷을 단행하려면 미국 경제가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는 가정이 있어야 가능하다. 파월 의장은 이번 주 잭슨홀 연설에서 여러 가지 금리인하 옵션을 열어둘 가능성이 높다고 WSJ는 전했다. 다음 달 초에 발표될 미국의 8월 노동시장 지표가 7월 수치만큼 실망스러울 경우 연준은 0.25%p 이상의 인하를 선호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JP모건체이스와 웰스파고 그리고 전직 연준 위원들은 미국 노동시장이 너무 빨리 악화되고 있는 만큼 연준이 빠르게 빅컷을 단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웰스파고의 제이 브라이슨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잘라야 할 나무가 많기 때문에 연준이 빨리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리인하를 빠르게 단행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theveryfirst@fnnews.com
2024-08-22 18:28:25【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전 세계가 오랫 동안 기다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더 확실해졌다.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9월 금리인하가 기정사실화 되면서다. 이에 따라 23일(현지시간)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이 더 주목받게 됐다. 연준이 금리를 0.5%p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할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연설에서 파월 의장이 어느 정도의 금리 인하를 생각하고 있는지가 드러날 수 있다. 모든 연준 위원, 9월 금리인하 동의 21일 공개된 7월 FOMC 의사록은 연준 위원들이 인플레이션 완화를 확신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의사록에 따르면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연준 위원들은 "최근 데이터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인 2%를 향해 지속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이 높아졌다고 판단했다"며 "지표가 예상대로 계속 나온다면 다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정책완화)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동의했다. 연준은 지난 7월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다. 일부 위원들은 기준금리 인하를 9월까지 기다리지 말고 당장하자는 의견도 내놨다. 경기침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연준이 즉시 금리 인하를 단행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프랭클린 템플턴 인베스트먼트 설루션의 와일리 톨렛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에 "FOMC 회의 의사록은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점을 확인시켜 줬다"고 전했다. 7월 연준 회의 의사록이 공개된 후 9월 0.5%p 금리인하 가능성은 10%p 높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전날 29%이던 9월 0.5%p 금리인하 전망은 39%로 높아졌다. 위원들은 노동 시장에 대한 우려도 표명했다. 최근 미국의 고용지표가 과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미국의 일자리 증가 폭이 종전에 발표한 것보다 80만명 이상 과장되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연준, 9월 바로 빅컷 단행? 9월 금리인하가 확실시 되면서 시장은 연준이 9월에 금리를 얼마나 내릴지에 더 주목하고 있다. 연준의 9월 FOMC 회의는 17~18일 양일간 열린다. 연준은 2가지의 금리 인하 시나리오 가운데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분석이다. 첫 번째 시나리오는 연준이 다음 몇 차례 회의에서 금리를 0.25%p 인하한 후 내년 초 경제 상황에 따라 금리 인하폭과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다. 다른 한 가지 시나리오는 연준이 금리를 0.5%p씩 인하는 빅컷을 단행해 내년 봄까지 금리를 3%에 가깝게 만드는 것이다. 연준이 빅컷을 단행하려면 미국 경제가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는 가정이 있어야 가능하다. 파월 의장은 이번 주 잭슨홀 연설에서 여러가지 금리 인하 옵션을 열어둘 가능성이 높다고 WSJ는 전했다. 다음 달 초에 발표될 미국의 8월 노동시장 지표가 7월 수치만큼 실망스러울 경우 연준은 0.25%p 이상의 인하를 선호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JP모건체이스와 웰스파고 그리고 전직 연준 위원들은 미국 노동 시장이 너무 빨리 악화되고 있는 만큼 연준이 빠르게 빅컷을 단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웰스파고의 제이 브라이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잘라야 할 나무가 많기 때문에 연준이 빨리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리인하를 빠르게 단행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그는 "연준의 빠른 금리인하는 합의가 필요한 사안이며 연준 내부에서 아직 합의가 이뤄지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8-22 11:5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