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 6일, 브루나이의 수도 반다르스리브가완에서 아티스트 자우림과 고블린파티x갬블러크루의 무대가 펼쳐졌다. 공연장인 제루동 국제학교 아트센터(Jerudong International School Art Centre)는 한국의 공연을 찾아온 725명의 브루나이 젊은이들로 가득 찼다. 한-브루나이 수교 40주년을 기념해 개최된 한국문화축제의 일환이었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브루나오대한민국대사관 주관 11일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박창식)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가 주최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주브루나이대한민국대사관(대사 선남국)이 주관한 이번 공연은 양국 수교를 맞이해 브루나이 내 한국 아티스트들의 무대를 선보이고 음악을 통해 현지 관객과 소통한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브루나이는 1984년 한국과 수교를 맺은 이래로 아세안(ASEAN), 유엔(UN), 에이펙(APEC) 등 다양한 외교무대를 통해 한국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온 국가다. 자우림은 만석으로 가득 찬 공연장에서 히트곡인 ‘스물다섯 스물하나’부터 ‘매직 카펫 라이드’까지 총 9곡의 노래를 가창했다. 고블린파티x갬블러크루는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한국의 전통무용의 현대적 해석과 브레이킹 댄스를 선보였다. 현지 관객들은 한국어 노래를 함께 흥얼거리며 뜨겁게 화답했다. 무대는 한국과 브루나이 수교 40주년이라는 뜻깊은 무대에서 현지 팬들을 만날 수 있어 즐거웠다는 아티스트들의 소감을 마무리로 성황리에 종료됐다. 공연 이전에는 브루나이의 한류 팬들을 대상으로 한 K팝 댄스 워크숍도 진행됐다. 한국 안무가는 현지 한류 동호회와 함께 합을 맞추며 언어를 뛰어넘어 서로에게 몰입하는 시간을 가졌다. 워크숍에 참가한 나이트(Knight)팀은 무대 직전까지 안무를 연습하며, ‘K-댄스를 매개로 소통하는 시간’이었다고 언급했다. 한복 체험부스 앞에는 한국의 전통 복식과 장신구를 구경하는 관람객들로 가득했다. 우루과이서도 현지 교향악단 협연 공연…중남미 3개국 무용 순회공연도 앞둬지난 9월엔 우루과이와의 수교 60주년을 맞이해 수도 몬테비데오에서 현지 교향악단 협연이 펼쳐졌다. 이문경 바이올리니스트와 몬테비데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양국을 대표해 한 무대에서 협주곡을 선보이며 양 국가의 60년 우정을 클래식으로 연주했다. 이어 10월에는 중남미 3개국 무용 순회공연이 예정돼 있다. K팝부터 클래식, 현대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통해 한류의 색다른 외연을 선보이기 위함이다. 진흥원은 수교 국가인 우루과이을 비롯해 아르헨티나·브라질에서 아트프로젝트보라의 ‘소무’와 고블린파티의 ‘옛날 옛적에’ 더블빌을 선보인다고 전했다. 아트프로젝트보라의 ‘소무’는 여성의 신체를 모티브로 인간과 비인간, 젠더의식을 초월한 새로운 몸의 관계성을 탐구한다. 고블린파티의 ‘옛날 옛적에’는 옛 이야기를 해체하고 재해석해 무용 및 음악으로 새롭게 창조하는 작품이 다. 임수빈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교류기획팀장은 “수교를 맞이해 현지 재외공관과의 협력으로 3개국을 순회하는 프로그램을 구성할 수 있었다”며, “더욱 많은 현지 관객들을 만나보고, 한국 공연예술의 파급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이번 중남미 3개국 무용 순회공연은 아르헨티나의 FIBA 페스티벌(Festival Internacional de Buenos Aires), 브라질의 단싸 엠 뜨란씨뚜 페스티벌(Dança em Trânsito)과의 협력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산다. 오는 11월에는 라이베리아와의 수교 60주년을 기념한 아프리카 2개국 순회공연이 펼쳐진다. 아티스트 신유진과 대한사람은 문화예술 분야 교류가 전무한 라이베리아와 나이지리아에 한국의 퓨전국악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수교 계기 문화행사 사업을 통해 매년 한국과 수교 정주년을 맞이한 국가를 대상으로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를 개최한다. 올해는 우루과이를 시작으로 브루나이, 라이베리아에서도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진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0-11 13:03:52【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반도체 등 첨단산업 성장 가속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북도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한 4개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오는 2028년까지 국비 232억원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기반 구축 사업 공모에서 '반도체 소재·부품 시험평가센터 구축'이 선정돼 국비 150억원을 지원받는다. 이 사업 선정으로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 내 입주기업의 수요에 부합한 반도체 소재·부품에 대한 특성, 성능·신뢰성 등 시험평가 체계를 갖춘 센터를 구축해 기술개발과 기업의 시장진출을 도울 계획이다. 이번 국비 확보를 통한 시험평가 센터 구축으로 국내·외 시험인증 획득 시간 단축과 비용 절감 등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 입주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험평가센터에는 기업 수요에 맞춰 차세대 반도체용 기판 소재인 실리콘(Si)·실리콘카바이드(SiC)·갈륨나이트라이드(GaN) 웨이퍼와 히터, 쿼츠, 내플라즈마 소재 등 반도체 공정 핵심 소재·부품에 대한 시험·평가/인증 및 전문인력 양성 등을 수행한다. 또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초격차 기술과 생산능력 확보를 위해 추진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연대 협력 지원(R&D) 사업'에 3개 과제가 공모에 선정돼 국비 82억원을 확보했다. 이철우 상사는 "우리나라 반도체 소·부·장 시장은 90% 이상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산화가 시급한 만큼 소재·부품에 대한 신뢰성 확보와 기술개발을 통해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자립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연대 협력지원사업을 시작으로 반도체와 이차전지 특화단지 생태계 조성을 위한 R&D 및 실증 인프라를 확대 추진해 경북의 첨단산업의 성장을 가속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는 정부가 영남대에 열린 지난 26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구미 국가산업단지를 반도체 소재·부품 생산 거점 지역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전방위적 지원을 약속한 바 있어 구미 국가산단이 더욱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지난 6월 공모에 선정된 '첨단 방위산업용 시스템반도체 부품 실정 기반구축 사업'과 함께 반도체 소재·부품 산업을 로봇, 이차전지, 방위산업 등 지역 주력산업과도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10-10 09:11:41장비와 팹리스 등 반도체 관련 업체들이 최근 화합물 반도체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에 따라 여기에 들어가는 반도체 역시 고용량·고기능을 요구한다. 하지만 현재 반도체 원재료인 실리콘으로는 전력효율·내구성 등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따라 갈륨나이트라이드(GaN), 실리콘카바이드(SiC) 등 두 종류 이상 원소를 혼합한 화합물이 종전 실리콘을 대체할 반도체 원재료로 급부상중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2차전지 장비기업 에이프로가 자회사 에이프로세미콘을 통해 화합물 반도체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에이프로 창업자 임종현 회장이 에이프로세미콘 최고경영자(CEO)를 겸하며 화합물 반도체 사업을 진두지휘한다. 에이프로세미콘은 화합물 반도체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지난해 말 전남 광주에 있던 본사를 경북 구미로 이전했다. 이후 600억원을 투입해 GaN 방식 화합물 반도체 에피웨이퍼 공장을 짓고 있다. 에피웨이퍼는 전기가 통하지 않는 부도체인 GaN 웨이퍼에 불순물을 주입, 반도체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만든 웨이퍼 제품이다. 에이프로 관계자는 "에이프로세미콘을 통해 화합물 반도체 설계뿐 아니라 GaN 방식 에피웨이퍼 양산 역량까지 갖춘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며 "내년부터 GaN 방식 에피웨이퍼를 연간 2만장 규모로 생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팹리스 반도체 업체인 칩스케이는 최근 국내 최초로 650V 전압 GaN 방식 전력반도체를 출시했다. 칩스케이는 이 제품이 해외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 크기는 20% 정도 줄어든 반면 가격은 30% 이상 저렴해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칩스케이는 관련 제품을 연내 양산할 방침이다. 칩스케이는 각각 아날로그 반도체와 화합물 반도체 분야 권위자인 곽철호 대표, 차호영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창업했다. 특히 미국 코넬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제너럴일렉트릭 등을 거친 차 CTO는 현재 홍익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칩스케이 관계자는 "이번 650V 전압 GaN 전력반도체에 이어 향후 가전과 통신장비, 모바일기기, 데이터센터, 전기자동차 온보드충전기 등 다양한 분야로 전력반도체 라인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쎄닉은 SiC 방식 반도체 웨이퍼 분야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쎄닉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SiC 방식 150㎜ 웨이퍼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150㎜ 크기 웨이퍼로 화합물 반도체를 생산할 경우 종전 100㎜ 웨이퍼와 비교해 이론상 50% 이상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쎄닉은 현재 200㎜ 웨이퍼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다. 이처럼 국내 업체들이 화합물 반도체 분야에 뛰어들거나 관련 사업을 강화하는 이유는 화합물 반도체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프레시던스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22년 432억달러(약 57조원) 수준이었던 글로벌 화합물 반도체 시장은 오는 2032년 1191억달러(약 157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곽철호 칩스케이 대표는 "화합물 반도체는 전력반도체 분야에서 유망한데 이 시장은 독일 인피니언, 미국 온세미 등 해외 업체들이 종전 실리콘 방식으로 과점 중"이라며 "반도체 인력이 풍부한 우리나라가 기존 실리콘 방식이 아닌 화합물 방식으로 전력반도체에 진입할 경우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화합물 반도체는 그동안 실리콘 방식에 비해 비싸다는 단점이 있었으나 꾸준히 웨이퍼 가격이 하락하면서 최근 어느 정도 가격 경쟁력도 확보했다"며 "여기에 정부에서도 화합물 반도체 지원에 나서는 등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됐다"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7-15 18:13:52[파이낸셜뉴스] 장비와 팹리스 등 반도체 관련 업체들이 최근 화합물 반도체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에 따라 여기에 들어가는 반도체 역시 고용량·고기능을 요구한다. 하지만 현재 반도체 원재료인 실리콘으로는 전력효율·내구성 등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따라 갈륨나이트라이드(GaN), 실리콘카바이드(SiC) 등 두 종류 이상 원소를 혼합한 화합물이 종전 실리콘을 대체할 반도체 원재료로 급부상중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2차전지 장비기업 에이프로가 자회사 에이프로세미콘을 통해 화합물 반도체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에이프로 창업자 임종현 회장이 에이프로세미콘 최고경영자(CEO)를 겸하며 화합물 반도체 사업을 진두지휘한다. 에이프로세미콘은 화합물 반도체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지난해 말 전남 광주에 있던 본사를 경북 구미로 이전했다. 이후 600억원을 투입해 GaN 방식 화합물 반도체 에피웨이퍼 공장을 짓고 있다. 에피웨이퍼는 전기가 통하지 않는 부도체인 GaN 웨이퍼에 불순물을 주입, 반도체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만든 웨이퍼 제품이다. 에이프로 관계자는 "에이프로세미콘을 통해 화합물 반도체 설계뿐 아니라 GaN 방식 에피웨이퍼 양산 역량까지 갖춘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며 "내년부터 GaN 방식 에피웨이퍼를 연간 2만장 규모로 생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팹리스 반도체 업체인 칩스케이는 최근 국내 최초로 650V 전압 GaN 방식 전력반도체를 출시했다. 칩스케이는 이 제품이 해외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 크기는 20% 정도 줄어든 반면 가격은 30% 이상 저렴해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칩스케이는 관련 제품을 연내 양산할 방침이다. 칩스케이는 각각 아날로그 반도체와 화합물 반도체 분야 권위자인 곽철호 대표, 차호영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창업했다. 특히 미국 코넬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제너럴일렉트릭 등을 거친 차 CTO는 현재 홍익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칩스케이 관계자는 "이번 650V 전압 GaN 전력반도체에 이어 향후 가전과 통신장비, 모바일기기, 데이터센터, 전기자동차 온보드충전기 등 다양한 분야로 전력반도체 라인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쎄닉은 SiC 방식 반도체 웨이퍼 분야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쎄닉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SiC 방식 150㎜ 웨이퍼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150㎜ 크기 웨이퍼로 화합물 반도체를 생산할 경우 종전 100㎜ 웨이퍼와 비교해 이론상 50% 이상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쎄닉은 현재 200㎜ 웨이퍼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다. 이처럼 국내 업체들이 화합물 반도체 분야에 뛰어들거나 관련 사업을 강화하는 이유는 화합물 반도체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프레시던스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22년 432억달러(약 57조원) 수준이었던 글로벌 화합물 반도체 시장은 오는 2032년 1191억달러(약 157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곽철호 칩스케이 대표는 "화합물 반도체는 전력반도체 분야에서 유망한데 이 시장은 독일 인피니언, 미국 온세미 등 해외 업체들이 종전 실리콘 방식으로 과점 중"이라며 "반도체 인력이 풍부한 우리나라가 기존 실리콘 방식이 아닌 화합물 방식으로 전력반도체에 진입할 경우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화합물 반도체는 그동안 실리콘 방식에 비해 비싸다는 단점이 있었으나 꾸준히 웨이퍼 가격이 하락하면서 최근 어느 정도 가격 경쟁력도 확보했다"며 "여기에 정부에서도 화합물 반도체 지원에 나서는 등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됐다"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7-15 09:58:07"화합물 전력반도체 분야에서 글로벌 회사로 성장할 것입니다." 곽철호 칩스케이 대표와 차호영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0일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화합물 전력반도체를 독자 기술로 만드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칩스케이는 아날로그 반도체와 화합물 반도체 분야 권위자인 곽 대표와 차 CTO가 각각 의기투합해 지난 2017년 창업했다. 곽 대표는 프리웰 등을 거치며 아날로그 반도체 분야 연구원으로 20년 이상 활동했다. 미국 코넬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차 CTO는 제너럴일렉트릭(GE) 등을 거쳐 현재 홍익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곽 대표는 "전 세계 전력반도체 시장은 독일 인피니언과 미국 온세미 등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이 주도한다"며 "우리는 기존 실리콘 방식이 아닌 화합물 방식을 활용해 전력반도체 분야에서 점유율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력반도체는 모든 전자기기에 들어가 전력을 제어하는 기능을 한다. 이 시장은 현재까지 실리콘 방식 제품이 90%가량을 차지한다. 하지만 최근 실리콘 방식 전력반도체 효율이 한계에 도달하면서 화합물 방식이 대안으로 주목을 받는다. 곽 대표는 "화합물 전력반도체 중 실리콘카바이드(SiC) 방식은 1000V 이상 고전압을 요구하는 전기자동차, 신재생에너지 등 분야에 주로 쓰인다"며 "우리가 주력하는 갈륨나이트라이드(GaN) 방식은 고속충전기 등 650V 이하 저전압이 필요한 분야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이어 "창업 이후 수년간 연구·개발(R&D) 과정을 거쳐 최근 650V 전압 GaN 전력반도체를 처음 국산화할 수 있었다"며 "올 하반기 관련 제품에 대한 양산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차 CTO는 "그동안 GaN 방식 전력반도체는 실리콘 방식에 비해 비싸다는 것이 단점이었는데 올 연말쯤이면 실리콘 방식 제품과 비슷한 수준까지 떨어질 것"이라며 "적용 범위 역시 고속충전기 등에 이어 가전과 데이터센터, 심지어 SiC 방식이 주로 쓰이는 전기자동차, 신재생에너지 등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선보인 650V 전압 GaN 전력반도체는 해외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 크기는 20% 정도 줄어든 반면 가격은 30% 이상 저렴해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 대표는 "GaN 방식 전력반도체가 올 하반기부터 실적에 기여하면서 올해 손익분기점에 도달하고 내년에는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차 CTO는 "이번 650V 전압 GaN 전력반도체 개발에 이어 향후 가전과 통신장비, 모바일기기, 데이터센터, 전기자동차 온보드 충전기 등 다양한 분야로 전력반도체 라인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6-20 18:26:30[파이낸셜뉴스] "화합물 전력반도체 분야에서 글로벌 회사로 성장할 것입니다." 곽철호 칩스케이 대표와 차호영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0일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화합물 전력반도체를 독자 기술로 만드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칩스케이는 아날로그 반도체와 화합물 반도체 분야 권위자인 곽 대표와 차 CTO가 각각 의기투합해 지난 2017년 창업했다. 곽 대표는 프리웰 등을 거치며 아날로그 반도체 분야 연구원으로 20년 이상 활동했다. 미국 코넬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차 CTO는 제너럴일렉트릭(GE) 등을 거쳐 현재 홍익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곽 대표는 "전 세계 전력반도체 시장은 독일 인피니언과 미국 온세미 등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이 주도한다"며 "우리는 기존 실리콘 방식이 아닌 화합물 방식을 활용해 전력반도체 분야에서 점유율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력반도체는 모든 전자기기에 들어가 전력을 제어하는 기능을 한다. 이 시장은 현재까지 실리콘 방식 제품이 90%가량을 차지한다. 하지만 최근 실리콘 방식 전력반도체 효율이 한계에 도달하면서 화합물 방식이 대안으로 주목을 받는다. 곽 대표는 "화합물 전력반도체 중 실리콘카바이드(SiC) 방식은 1000V 이상 고전압을 요구하는 전기자동차, 신재생에너지 등 분야에 주로 쓰인다"며 "우리가 주력하는 갈륨나이트라이드(GaN) 방식은 고속충전기 등 650V 이하 저전압이 필요한 분야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이어 "창업 이후 수년간 연구·개발(R&D) 과정을 거쳐 최근 650V 전압 GaN 전력반도체를 처음 국산화할 수 있었다"며 "올 하반기 관련 제품에 대한 양산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차 CTO는 "그동안 GaN 방식 전력반도체는 실리콘 방식에 비해 비싸다는 것이 단점이었는데 올 연말쯤이면 실리콘 방식 제품과 비슷한 수준까지 떨어질 것"이라며 "적용 범위 역시 고속충전기 등에 이어 가전과 데이터센터, 심지어 SiC 방식이 주로 쓰이는 전기자동차, 신재생에너지 등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선보인 650V 전압 GaN 전력반도체는 해외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 크기는 20% 정도 줄어든 반면 가격은 30% 이상 저렴해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칩스케이는 화합물 전력반도체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그동안 신용보증기금,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으로부터 총 105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77억원에서 올해 129억원, 내년 256억원을 예상한다. 오는 2026년에는 매출액 384억원 달성과 함께 코스닥 상장에 나설 예정이다. 곽 대표는 "GaN 방식 전력반도체가 올 하반기부터 실적에 기여하면서 올해 손익분기점에 도달하고 내년에는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차 CTO는 "이번 650V 전압 GaN 전력반도체 개발에 이어 향후 가전과 통신장비, 모바일기기, 데이터센터, 전기자동차 온보드 충전기 등 다양한 분야로 전력반도체 라인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6-20 08:12:15DB하이텍이 차세대 전력반도체 생산거점으로 충북 음성 소재 상우공장을 낙점하고, 신사업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낸다.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등에 탑재돼 높은 성장세가 기대되는 실리콘카바이드(SiC), 갈륨나이트라이드(GaN) 상용화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DB하이텍은 최근 충북 음성군과 상우공장 생산능력 증대 및 차세대 전력반도체 투자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음성군은 협약을 통해 DB하이텍에 보조금 14억원을 지급했다. DB하이텍은 지급받은 보조금을 상우공장 내 차세대 전력반도체 설비 구축 등에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DB하이텍은 음성군과 공공폐수처리시설 설치사업 협약을 맺고, 14억8900만원의 보조금을 수령하는 등 현지 반도체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실리콘(Si) 전력반도체가 주력인 경기 부천공장과 달리 음성 상우공장은 SiC, GaN 등 차세대 전력반도체 라인이 들어서는 생산 거점이 될 전망이다. DB하이텍이 차세대 전력반도체 투자를 대폭 늘리는 것은 현 주력 사업인 전력관리반도체(PMIC), 디스플레이구동칩(DDI), 저화소 이미지센서 등 8인치 구형 공정이 지닌 한계 때문이다. 코로나19 확산 당시 품귀 현상을 빚으며 실적이 '반짝' 상승했지만, 수익성이 낮고 경기 변동성이 큰 탓에 경기 침체기엔 실적이 하락하고 있다. 올해 1·4분기 DB하이텍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615억원, 4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 50.44%씩 감소했다. DB하이텍은 오는 2030년까지 SiC, GaN 등 차세대 전력반도체 및 12인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 신사업에 4조7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SiC는 월 2만장 생산능력을 목표로 2030년까지 7000억원을 투자하고, GaN은 2026년까지 4000억원을 투입해 월 1만장 생산을 추진한다. GaN 공정 개발 총괄에 전력반도체 전문가인 알리 살리 전 온세미 기술개발 수석 디렉터를 영입해 임명하는 등 연구개발(R&D)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DB하이텍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낙점한 SiC, GaN은 기존 실리콘 기반 반도체보다 고전압·고주파·고온에 강하고 전력 효율이 높다. 성장성이 높은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고속 충전, 5세대(G) 등에서 폭넓게 쓰인다. 시장조사기관 욜디벨롭먼트에 따르면 글로벌 SiC 시장 규모는 2022년 17억9400만달러(약 2조4400억원)에서 2028년 89억600만달러로, 연평균 약 31%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GaN 시장도 같은 기간 1억8500만달러에서 20억3500만달러로 연평균 약 49% 성장이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DB하이텍이 SiC, GaN이 쓰이는 전방산업 수요 상황을 면밀히 지켜본 후 장비 반입 시점을 저울질하며 상용화 시점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5-27 18:23:29[파이낸셜뉴스] 지난해 경기 침체에 시름한 8인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계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주력인 레거시(구형) 공정의 수요 회복 동력이 사라진 탓에 올해 실적도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계 5위 파운드리 업체 중국 SMIC의 지난해 4·4분기 순이익은 1억75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4.7%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총이익률은 32.0%에서 16.4%로 절반 가까이 하락하며 올해 분기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다. SMIC의 지난해 총 연간 순이익도 1년 전보다 50.4% 급감한 9억달러에 그쳤다. SMIC의 주력 사업은 8인치 파운드리다. 경기 침체 장기화 여파로 재고 조정에 나선 고객사들의 주문이 대폭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국내 8인치 파운드리 업체 DB하이텍의 한숨도 커지고 있다. DB하이텍의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1.97% 급감한 431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영업익도 2663억원으로, 65.36% 줄었다. DB하이텍은 초미세공정이 필요하지 않은 전력관리반도체(PMIC), 디스플레이구동칩(DDI), 저화소 이미지센서 등 구형 공정을 주력으로 삼고 있다. 코로나19 펜데믹 기간 반도체 품귀 현상에 초호황을 누린 것과 달리 최근 경기 침체에 직격탄을 맞았다. 인공지능(AI)향 특수가 발생하고 있는 첨단 반도체 사업과 달리 8인치 파운드리는 수요 회복 모멘텀이 거의 없는 상태다. 올 상반기도 8인치 파운드리 업계의 분위기는 좋지 않다. SMIC는 올해 1·4분기 매출총이익률 전망치를 9~11%로 제시했다. 지난해 4·4분기보다 33~45% 가량 감소할 것이란 예측이다. 수요 회복이 더딘 가운데 고객사의 가격 인하 압박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올해 글로벌 파운드리 팹(공장)의 연간 가동률이 60~70%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하반기 50~60% 수준보다는 높지만, 호황기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8인치 파운드리 업계는 신사업 비중을 늘리며 수익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 DB하이텍은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고속 충전, 5세대(G) 통신 등에 사용되는 갈륨나이트라이드(GaN)·실리콘카바이드(SiC) 등 차세대 전력반도체 상용화를 위한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SMIC는 미세공정으로 분류되는 7나노미터(1nm=10억분의1m) 이하 공정 개발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제품 완성도는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렌드포스는 외신 보도를 인용해 SMIC의 5나노 및 7나노 공정 가격이 업계 1위 TSMC와 비교해 50~70% 가량 높은 반면 수율(양품 비율)은 3분의 1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8인치 파운드리 재고가 여전히 많은 탓에 가격을 내려도 주문이 크게 늘지 않는 상황"이라며 "하반기 경기 회복 국면에 들어서야 본격적인 실적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2-12 15:27:32[파이낸셜뉴스] 8인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업체 DB하이텍의 지난해 실적이 두 자릿수 급락했다. 유례없는 경기 침체 여파로 재고 조정에 나선 고객사 주문이 대폭 줄어든 영향이다. DB하이텍은 5일 지난해 4·4분기 매출 2830억원, 영업이익 43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8.73%, 71.97%씩 줄었다. 연간 매출은 1조1578억원, 영업이익은 2663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30.89%, 영업이익은 65.36%씩 감소했다. 구형 공정인 8인치 파운드리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DB하이텍의 실적 부진은 경기 침체 때문이다. TV, 노트북, PC 등 전방산업 수요가 위축되자 재고 관리에 비상이 걸린 고객사들이 주력 제품인 전력관리반도체(PMIC), 디스플레이구동칩(DDI) 등 주력 제품 주문을 대폭 줄인 영향으로 분석된다. 시장 공급이 수요를 웃돌면서 평균판매가격이 인하된 점도 실적 악화를 부추겼다. 코로나19 펜데믹 기간 반도체 품귀 현상에 힘입어 8인치 파운드리 호황을 누리며 생산라인을 100% 가동한 것과 달리 최근 가동률은 70%대로 급감했다. 업계는 올해 상반기까지 8인치 파운드리 업황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DB하이텍은 향후 업황 회복에 대비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DB하이텍은 응용처가 다양하고, 회복세가 비교적 빠른 전력반도체를 중심으로 웨이퍼 기준 월 생산능력을 2022년 말 14만장에서 2023년 9월 기준 15만1000장까지 늘렸다. 또 기존 실리콘 기반 반도체보다 고전압·고주파·고온에 강하고 전력 효율이 높아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고속 충전, 5세대(G) 등에서 폭넓게 쓰이는 차세대 전력반도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갈륨나이트라이드(GaN)·실리콘카바이드(SiC) 디바이스 제조에 필요한 핵심 장비도 도입했다. DB하이텍은 "전력반도체 기술 격차를 지속 확대하는 동시에 차량용의 비중을 높이고 GaN·SiC 등 고부가·고성장 제품을 확대하며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2-05 09:42:08[파이낸셜뉴스] 쉐보레가 스포츠유틸리티(SUV)인 트래버스와 타호, 두 차종에 대해 이달 700만원대 할인 등 대대적 마케팅에 돌입했다. GM 쉐보레 브랜드는 11월 한 달간 실시하는 '쉐비 빅 페스타 프로모션' 중 트래버스를 일시불로 구입할 경우, 레드라인 모델을 기준으로 차량가의 12%에 해당하는 약 750만원을 할인(현금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타호는 다크나이트 모델을 기준으로 차량가의 약 8%인 760만원이 할인된다. 현금지원과 할부혜택이 결합된 콤보할부 프로그램 선택시, 두 모델 모두 최대 500만원 할인과 함께 4.9% 금리로 12개월 할부가 가능하다. 쉐보레는 국내에서 생산해 판매하는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 두 개 모델을 제외한 이쿼녹스·트래버스·타호·콜로라도·볼트EUV·볼트EV 등 나머지 모든 차종을 수입해 국내에서 판매한다. 이 가운데, 쉐보레 트래버스와 타호는 '큰 차 선호'흐름에 맞춰, 쉐보레가 전략적으로 미는 모델이다. 트래버스와 타호는 북미에서 생산된 정통 아메리칸 스타일의 SUV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실내 공간이 강점이다. 트래버스의 자체는 전장 5230㎜, 전폭 2000㎜, 전고 1780㎜, 휠베이스 3073㎜로, 대형 SUV 중에서도 동급 최대 크기다. 풀사이즈 SUV인 쉐보레 타호 역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와 차체와 엔진을 공유하는 모델답게 전장 5350㎜, 전폭 2060㎜, 전고 1925㎜, 휠베이스 3071㎜ 차체에 22인치 휠을 탑재했다. 쉐보레 관계자는 "세계 많은 자동차 브랜드에서 대형 SUV를 만들고는 있지만, 쉐보레는 '대형RV 천국'인 미국 브랜드"라며 "이 만큼, 거대한 사이즈의 큰 차 제조에 대한 노하루를 갖춘 브랜드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거대한 사이즈를 갖춘 만큼 실내 공간 역시 광활하다. 트래버스는 3열 레그룸(다리를 뻗을 수 있는 공간)도 850㎜에 달해 전 좌석 편안한 공간을 제공한다. 형식만 갖춘 타사의 대형 SUV 3열 공간과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라고 쉐보레는 설명했다. 타호 3열 레그룸은 이보다 더 넓은 886㎜로, 소형 세단의 2열 좌석보다 넓다. 장거리 여행에 최적화된 옵션과 성능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쉐보레 관계자는 "트래버스에는 스카이 스케이프 듀얼 패널 선루프 옵션이, 타호에는 파노라마 선루프가 적용돼 실내에서 단풍이 떨어지는 청아한 가을 하늘과 눈이 내리는 겨울 하늘까지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플래그십 모델인 타호에는 승차감을 높이는 첨단 옵션이 적용됐다. 어댑티브 에어 라이드 서스펜션이 탑재돼 자동 레벨링과 지상고 조절은 물론, 노면의 충격을 부드럽게 상쇄할 수 있다. 여기에 1000분의 1초 단위로 노면을 스캔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반응속도로 감쇄력을 조절하는 마그네틱 라이드 콘트롤이 함께 적용돼 노면 상태와 관계없이 승차감을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쉐보레 타호의 최고출력은 426마력, 최대토크 63.6kg·m다. 트래버스는 최고 출력 314마력, 최대 토크 36.8kg·m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3-11-17 19:1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