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양양=김기섭 기자】 지난 10일 오후 강원 양양군 설악해변에서 낙뢰를 맞고 쓰러진 30대 남성이 끝내 숨졌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33분쯤 양양군 강현면 전진리 설악해변에서 낙뢰에 맞아 병원에서 치료받던 조모(36)씨가 이날 오전 4시 숨졌다. 조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된 후 10여분 만에 호흡과 맥박이 돌아왔으나 의식 없이 치료받다가 숨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함께 사고를 당한 노모(43)씨 등 5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상을 당한 5명 중 4명은 흉부 통증과 하지 감각 이상 등의 증상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해변에 벼락을 맞고 여러 명이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며 "벼락을 맞고 물에 휩쓸려가는 사람들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상자를 포함해 부상자 중 5명은 서핑을 끝내고 해변에 앉아 있었으며 경상인 20대 1명은 우산을 쓰고 가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주변 CCTV를 분석하며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06-11 11:41:29【파이낸셜뉴스 양양=김기섭 기자】 10일 오후 5시33분쯤 강원 양양군 강현면 전진리 설악해변에서 번개에 맞아 6명이 쓰러졌다. 이 사고로 5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으며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는 병원 도착 10분 후쯤 자발적으로 호흡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낙뢰로 인해 환자는 중상 2명, 경상 4명으로 변경됐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부상자의 신원과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06-10 18:39:39[파이낸셜뉴스]행정안전부가 본격적으로 장마가 시작되면서 물기로 인한 감전사고와 대기불안정으로 인한 낙뢰 등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아져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8일 행안부에 따르면 최근 3년(2017~2019년)간 전기 감전으로 인한 사상자는 총 1555명이며, 이 중 63명이 사망했다. 이러한 감전 사상자 4명 중 1명(25.7%, 총 1,555명 중 399명)은 장마 등으로 비가 자주 내리는 7월과 8월 사이에 발생했다. 감전의 형태별로는 전기가 흐르는 충전부 직접 접촉이 52.6% (818명)로 절반을 넘게 차지하였고, 아크(불꽃방전) 35.2%(548명), 그리고 누전 7.2%(112명) 등으로 발생했다. 감전 사상자는 주로 전기공사와 보수, 관련기기 운전과 점검 등으로 발생했지만, 장난과 놀이로 인한 사상자도 97명(6.2%)이나 차지했다. 이와 함께 여름철에는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낙뢰가 잦은 시기로 야외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10년(2011~2020)간 관측된 낙뢰는 연평균 11만7681회이며, 7월과 8월에 65.9%(7만7569회)의 많은 낙뢰가 발생했다. 행안부는 감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누전차단기가 제대로 동작하는지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전기 설비를 정비하거나 보수할 때는 반드시 전원을 차단하고 작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젖은 손으로 전기용품이나 콘센트를 만지는 것은 감전의 위험이 높으니 물기를 제거한 마른 상태로 사용해야 한다. 특히, 물기가 많은 욕실에서 헤어드라이어 등 전기제품을 사용할 때는 감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한다. 어린이 감전사고를 예방하려면 콘센트로 장난치지 않도록 안전 덮개를 씌우고, 이동식 콘센트(멀티탭)나 전선 등은 아이 눈에 띄지 않도록 정리하여 사용한다. 낙뢰가 예보될 때는 외출을 삼가고, 실외에 있을 때 낙뢰가 치면 자동차나 건물 안, 그리고 지하공간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다. 야외활동 중 낙뢰가 치면 주변에서 큰 나무나 바위 등 높이 솟아있는 곳은 피하고, 물기가 없는 낮고 움푹 파인 곳으로 즉시 대피해야 한다. 고광완 행정안전부 예방안전정책관은 “올해는 예년보다 다소 늦게 장마가 시작되었음에도 초반부터 강한 바람을 동반한 많은 비로 각종 사고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강풍·호우 등 기상예보 시에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안전수칙을 잘 지켜 불의의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1-07-08 11:28:22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폭우가 쏟아지면서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북상하면서 곳곳에서 추가 피해도 우려된다.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기상청에 따르면 장마가 본격화한 지난달 30일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누적 강우량은 전남 신안 314㎜, 전북 군산 304.9㎜, 충남 부여 249.5㎜, 충남 보령 235.9㎜, 전남 여수 180㎜, 경북 구미 176.3㎜, 강원 태백 138.9㎜, 강원 홍천 112.5㎜, 경북 안동 111.3㎜, 경북 청송 105.5㎜ 등이다.비가 계속되면서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지난달 30일 오후 1시 30분께 전남 영광에서 모내기를 하던 태국 여성 A씨(53)가 낙뢰에 맞아 숨졌다. 지난 1일 오전 8시께는 전남 보성에서 B씨(73.여)가 흘러내린 토사에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실종자와 주택 파손 등으로 인한 이재민도 잇달았다. 지난달 28일 광주 광산구 송산교 인근에서 요양병원을 나와 유원지로 외출 온 C씨(74)가 실종됐다. 충남 서천과 전남 해남, 부산 영도 등에서는 호우로 인해 7세대 10명이 일시 대피했다.전북 군산과 전남 여수, 경기 화성, 충남 서천 등에서 총 5채의 주택이 일부 파손됐고, 제주와 경기, 전라도, 전북, 세종 등에서는 주택과 상가 61채가 한때 침수됐다. 전국 국립공원 16곳의 탐방로 462개가 통제됐으며, 서울에서는 청계천 산책로가 통제됐다. 8개 공항 33편의 항공기와 11개 항로 12척의 여객선은 결항됐다.전남 보성에서는 차량 52대가 침수됐으며, 보성여중 운동장이 일시 침수되기도 했다. 충남 청양 국도 36호선과 충남 서천 국도 4호선 등 전국 12개 도로에서도 침수 및 유실 등 피해가 발생했다.기상청은 북상하는 태풍 쁘라삐룬의 영향으로 3일에도 전국이 흐리고 남해안부터 비가 시작돼 낮에 남부지방과 강원영동지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특히 제주도와 지리산 부근, 경상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기상청 관계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앞으로 많은 비로 인해 산사태, 축대붕괴, 저지대 침수 등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기 바란다"며 "하천이나 계곡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시설물 피해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18-07-02 17:06:36중부지방에 장맛비가 집중되면서 일부 지역에서 낙뢰 사고와 비 피해가 이어졌다. 10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30분께 경기 고양시 북한산 인수봉 정상 인근에서 기상악화로 대피 중이던 A씨(60, 여)가 낙뢰로 숨지고 B씨(46)도 중상을 입었다. 경기 연천과 안성, 세종 등 5곳에서는 토사가 유출돼 토사 제거 등 응급조치가 이뤄졌다. 충남과 충북, 인천, 전북 지역에서는 주택 21동, 비닐하우스 1576동, 농경지 62ha 등이 침수됐다. 청계천 산책로(시점~고산자교), 하상도로(청주 무심천), 국도 45호선(안성 이현교차로~장서교차로)이 통제됐으며 북한산 국립공원 탐방로 96개소 역시 폐쇄됐다. 이날 오전 4시를 기준으로 서울과 경기도 일부 지역에 전날 오후 발효됐던 호우주의보는 해제됐다. 그러나 이날 오전부터 인천과 경기·강원·충청도 일부 지역 등에 국지적으로 매우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돼 호우 예비특보가 발효돼 있다. 기상청은 서울 역시 호우주의보가 다시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며 추후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은 이날만 50∼100㎜의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됐다. 경기와 강원영서, 충청북부에는 이날부터 11일까지 누적 강수량이 50∼100㎜일 것으로 예측됐다. 경기 내륙과 강원 내륙, 충청북부 일부 지역에는 최대 150㎜가 넘는 비가 쏟아질 가능성도 있다. 충청남부와 강원영동, 경북북부 내륙, 경남서부, 전라도에는 11일까지 누적 강수량이 30∼80㎜로, 그 밖의 지역은 5∼40㎜로 전망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졌는데 비가 더 내리면서 산사태나 축대 붕괴 등 피해가 우려된다"며 "상류에 내린 비로 하천이나 계곡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고, 저지대는 침수 피해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17-07-10 09:02:19지난해 12월 서해대교 케이블 사고 이후 제기된 특수교 안전관리 강화 방안이 수립됐다.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27일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개최된 안전관계 장관회의에서 낙뢰·화재 사고 대비 '특수교 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전국 54개소가 있는 특수교는 교량 하부 대형선박 통과 등이 가능토록 주탑과 케이블로 상판을 지지해 교각 간 거리를 길게 건설하는 현수교, 사장교 등을 말한다. 그동안 특수교는 대형 시설물로 다른 시설물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안전관리를 하고 있었지만 서해대교 케이블 사고 이후 예기치 못한 사고에 취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산학연 전문가 전담팀(TF)을 구성해 지난 12월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 대부분 구조안전에 양호하지만 낙뢰·화재 대비와 위기대응 태세 등이 다소 미흡해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도로교 설계기준'을 개정해 주탑, 케이블 등 주요부재가 모두 보호되도록 피뢰설비를 설치하고 점검·관리를 제도화한다. 특히 60m가 넘는 주탑에는 상부 측면 보호도선을 설치하고, 사장교 최외곽 케이블에도 보호도선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교량 화재 위험도 평가 및 대응체계'를 개발해, 교량별 화재발생 위험도에 따라 소방시설을 단계적으로 설치한다. 다만 사고가 발생한 서해대교는 내년 상반기까지 방수총과 포(泡)소화전을 우선 도입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유지관리 방법과 위기대응 매뉴얼을 재정비해 교량 관리주체의 안전관리 및 사고대응 능력도 배양한다. 기술세미나와 교육, 훈련도 정기적으로 실시해 특수교 관리 인력의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강호인 장관은 "제2의 서해대교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국토부를 포함한 도로관리청이 특수교 안전관리 강화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안전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안전은 국민생활과 밀접한 가장 중요한 문제로 국토부는 특수교뿐만 아니라 모든 사회기반시설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16-07-26 19:36:30부산지역 대형 교량들은 낙뢰에 대비한 피뢰시설이 정상적으로 설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11일 오후 시청 회의실에서 '대형교량시설물 안전대책 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회의를 통해 부산시는 광안대교, 부산항대교 등 부산지역 주요 교량 67개소에 대한 특별안전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점검반은 부산시, 건설안전시험사업소, 부산시설공단과 민간투자 유료교량인 북항아이브리지(주), 을숙도대교(주)에서 관리주체별로 민간전문가와 안전점검반을 편성해 대형교량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점검 결과 서해대교와 같은 케이블 형식의 특수교량인 광안대교, 부산항대교, 대동화명대교 등은 낙뢰에 대비한 피뢰시설이 정상적으로 설치돼 있었다. 피뢰시설 기능도 저항시험과 통전시험을 실시한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서해대교가 국과수 조사결과 수평 낙뢰로 인한 화재사고로 밝혀짐에 따라 낙뢰에 대비한 시설물 보강 등은 국토교통부 방침에 따라 별도 조치할 계획이다. 또 일부 구조물 등에서 확인된 경미한 손상은 올해 안으로 보수, 보강 사업비를 확보해 수리하기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긴급 안점점검 후 안전대책 보고회 개최는 단순 보고만 하고 끝나지 않고 시설물 안전관리 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현장중심의 안전관리 강화 기반을 마련코자 추진하는 사안이다"고 말했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2016-01-11 16:09:59▲ 서해대교 통행 재개서해대교 통행 재개, 서해대교 통행 재개, 서해대교 통행 재개, 서해대교 통행 재개 서해대교 통행이 재개 됐다. 19일 새벽 지난 3일 화재사고로 교통이 통제된 서해대교는 사고 16일 만에 양방향 모두 해제됐다. 도로공사는 16일 손상된 케이블 3개의 교체를 마쳤고 안전성 검토위원회와 함께 안전 점검을 진행했다. 이에 안전에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고, 안전성 검토위원회는 20톤이 넘는 화물차 10여 대를 동원해 교량의 안전 상태를 최종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로공사는 "기상여건이 좋아서 복구 작업이 빠르게 진행돼 차량 통행 재개 시점을 성탄절에서 어제 자정으로 앞당겼다"고 밝혔다. 이어 "화재의 원인으로 지목된 낙뢰사고 예방 대책을 국토부와 함께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2015-12-19 14:42:59▲ 서해대교 통제서해대교 통제, 서해대교 통제, 서해대교 통제, 서해대교 통제 서해대교 통제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4일 한국도로공사와 국토교통부 측은 케이블이 끊어지는 사고가 발생한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 양방향 통행을 오는 24일까지 제한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토부 관계자는 "민간조사위원회 안전진단 결과 끊어진 케이블 손상 정도가 심해서 교체작업이 끝날 때까지 통행을 차단하기로 결정했다"며 "불편하더라도 안전을 위해서 내린 결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앞서 3일 서해대교 주탑 교량 케이블에서 난 불이 낙뢰 때문이라고 의견이 모이고 있지만 정작 기상청 측은 이 시각 낙뢰가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 3일 서해대교 목포방면 2번 주탑에 연결된 교량케이블에서 불이 나 케이블 1개가 끊어지고 2개가 손상되면서 사망자 1명 부상자 2명이 발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2015-12-05 15:39:31충남 청원군 옥산면 소재의 떼제베CC에서 지난해 8월에 이어 지난 18일 발생한 낙뢰로 인한 플레이어 사망사고가 골퍼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낙뢰 빈도수가 많은 본격적 장마철이 아닌 봄철에 발생한 사고라서 그 충격은 더하다. 사고가 발생한 시각 충청도 지방은 강력한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성 구름으로 비가 내리고 있었다. 이에 골프장측은 골퍼들에게 철수명령을 내렸는데 대부분의 입장객들은 골프장의 명령을 무시한 채 플레이를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를 당한 이모씨도 모세코스 8번홀 그린에서 퍼팅 준비를 하다가 오른쪽 어깨 부위에 낙뢰의 낙진을 맞고 쓰러져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나 끝내 숨지는 불행한 사고를 당하게 된 것이다. 흔히들 낙뢰는 장마철에 발생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대해 기상청 원격탐사과 이종호 연구관은 “낙뢰의 80∼90%가 여름철에 집중된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다른 계절에는 안전하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낙뢰는 사시사철 발생한다고 보면 맞다”며 “협곡보다는 평지가 많은 골프장의 경우 낙뢰에 노출될 확률이 훨씬 높다. 따라서 골프장측의 낙뢰 방지시스템 설치와 함께 플레이어들의 안전수칙 준수 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아이언 등과 같은 금속물질을 자신의 몸보다 높이 쳐드는 행위를 삼가고 몸을 최대한 낮춘 상태에서 안전지대로 신속하게 대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편, 천둥번개가 칠 때 목걸이 등 금속물질을 몸에 부착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일부의 견해는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보다는 낙뢰를 맞았을 때 체내로 흡수되어 치명상의 원인이 되는 전류를 금속물질이 1차로 흡수함으로써 그 충격을 완화시켜 주기 때문에 오히려 도움이 된다는 것. 18홀 골프장의 경우 낙뢰방지 시스템을 설치하기 위해 대략 8억∼10억원의 비용이 소요된다. 이번에 사고를 당한 떼제베CC의 경우는 지난해 같은 사고가 있고 난 후 전문가들의 진단을 받아 방지 시스템을 보완했다. 27홀인 이 골프장은 전홀에 설치되어 있는 라이트시설에 피뢰침을 설치하여 여느 골프장에 비해 낙뢰방지 시스템이 잘되어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똑 같은 사고가 재발되자 이 골프장의 한 관계자는 “그렇다고 100m 간격으로 피뢰침을 설치할 수도 없는 것 아닌가. 보다 완벽한 보완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차제에 이러한 기상 발생시 골퍼들의 적극적 협조가 있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강력하게 피력했다. / golf@fnnews.com 정대균기자
2005-04-19 13: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