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한설비공학회와 한국종합건설기계설비협회가 30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 SC컨벤션센터에서 '2025 공동주택 ZEB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대한설비공학회 설비건설부문위원회를 비롯 ESG전문위원회, 복사냉난방전문위원회, ZEB시스템전문위원회, 냉난방수배관시스템전문위원회가 공동 주관하고, 국토교통부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공단이 후원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맹성규 위원장과 이언주 의원, 염태영 의원도 참석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대한설비공학회 송두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부터 연면적 1000㎡ 이상 민간 건축물과 30가구 이상 공동주택은 ZEB 5등급 수준의 설계를 의무화해 건설업계는 건축물의 에너지 소비 최소화 및 에너지 자립 실현을 위해 친환경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층간소음과 맞물려 바닥난방 에너지 사용 증가가 우려돼 ZEB(제로에너지건축물) 실현과 함께 난방에너지 절감 방안을 모색하고자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세미나의 주제는 '공동주택 바닥난방 구조체의 변경이 초기 설정온도 도달시간 및 난방에너지 소비에 미치는 영향 분석'이다. 먼저 성균관대 윤동희 연구원이 '공동주택 바닥구조체 변경이 초기 설정온도 도달시간, 난방에너지 소비에 미치는 영향 분석 실험결과'를 발제했다. 이어 아키필드 민준기 본부장이 '공동주택 바닥난방시스템의 성능향상 방안Ⅰ(열전도판 적용의 효과 분석)을, 성균관대 심지수 선임연구원이 '공동주택 바닥난방시스템의 성능향상 방안Ⅱ(열전도판 적용의 효과 분석)'를 발제했다. 이후 토론시간에는 송두삼 회장과 한국종합건설기계설비협회 오양균 회장,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유기형 수석연구원, 롯데건설 기술연구원 석원균 원장, 삼성물산 층간소음연구소 이승식 부소장, 한국설비연구 장병윤 사장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토론자들은 "최근 층간소음이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면서 정부가 공동주택의 층간소음 해소를 위해 바닥충격음 성능기준을 강화함에 따라 일각에서는 바닥난방구조체의 모르타르 두께를 기존 40㎜에서 70㎜로 변경을 추진 중에 있다"면서 "바닥 모르타르가 두꺼워질 경우 층간소음은 다소 해소될 수 있으나 열전도율이 낮아져 난방 성능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강조했다. 또 "층간소음 해소는 물론 빠른 열전도율 성능의 열전도판 도입이 시급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5-30 13:43:26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내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 인공지능(AI) 기반의 에너지 자율제어 시스템이 구축된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에너지기술평가원(KETEP)이 주관한 2024년도 에너지 수요관리 핵심기술 개발사업 공모에 선정돼 'AI기반 공간 에너지 예측 및 자율제어를 통한 건물에너지 효율 향상기술 개발 및 실증 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정부 지원예산 18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공모사업은 에코시안이 주관기관을 맡고, BPA를 비롯한 16개 사가 공동 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한다. 에코시안과 BPA 등은 2028년 5월까지 약 4년 동안 건축물의 공간별 특성을 고려한 AI 기반 에너지 관리 기술 및 복합건물 관리 시스템 통합기술 등을 적용, 건축물 자율제어를 통한 에너지 소비를 절감하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BPA는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내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를 대상으로 △공간 사용 용도, 이용자 수 등 표준 공간 모델 데이터 △스마트조명, 냉난방기, 신재생에너지 설비 등 다중 객체 데이터 △실내 온습도, 공기질 등 환경 데이터 △편의성 지수, 건강 지수 등 사용자 선호도 △사용자 재실여부, 사용자 에너지 소비 패턴 등 사용자 패턴 데이터를 AI에 학습시켜 건축물 에너지 효율을 최적 상태로 자율 제어하는 시스템을 개발한다. 이 시스템을 적용한 건축물은 에너지 효율이 크게 높아져 시설물 유지관리 비용을 30%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내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 적용할 경우 연간 약 375㎿h의 전력 사용량 절감을 통해 온실가스 172t을 감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BPA 강준석 사장은 "부산항 건축물 전반에 걸쳐 에너지 소비효율을 개선해 탄소중립 항만으로 한단계 발전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8-04 18:33:52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처음으로 맞는 동절기를 앞두고 한국전력을 비롯한 에너지 공기업들이 강도 높은 에너지 절감 대책과 함께 대국민 캠페인에 나섰다. 전쟁 여파로 석탄·석유·천연가스 가격이 치솟고 있어 공공기관은 선도적 조치를 통해 에너지 절약에 솔선수범하고 민간의 에너지 낭비를 바로잡을 체질 개선을 추진한다는 계산이다. ■에너지 위기에 민간 절약 유도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과 발전 5개사(동서·중부·남동·서부·남부), 한국수력원자력 등 공기업 전력 그룹사는 지난 14일부터 서울·인천·세종·대전·대구·부산·울산 등 7개 대도시에서 대국민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들 공기업은 정부가 겨울철 에너지 사용량 10% 절감을 목표로 추진 중인 '에너지 다이어트 10' 실천 방안에 따라 가정과 상점에서 에너지를 절약하는 방법을 홍보했다. 구체적으로 △겨울철 실내 온도 18∼20℃ 유지 △전기 난방기 사용 자제 △사용하지 않는 방의 조명 끄기 △에너지 소비 효율 등급이 높은 가전제품 사용하기 등 일상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만한 방안을 제시했다. 정부와 발전공기업이 에너지절약 대국민 캠페인을 벌이는 것은 전력난이 심각했던 2013년 9년여만이다. 발전공기업들이 에너지 절감 캠페인에 나선 것은 현 에너지 수급 상황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10월 말까지 원유·가스·석탄 등 3대 에너지원 수입 증가액은 716억달러로 같은 기간 무역수지 적자 356억달러를 2배 이상 상회했다. 특히 한국과 일본의 LNG 수입 가격 지표인 동북아지역 천연가스(JKM) 현물 가격은 2021년 10월 MMBtu(열량 단위)당 19.02달러 였으나 올해 10월 53.38달러까지 급등했다. 이같은 상황에 일찌감치 에너지 절약에 나선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의 상반기 전력 소비는 작년보다 0.51% 감소했다. 반면 위기를 위기로 인식하지 못하는 우리나라는 8월까지 전력 소비가 4% 증가했다. ■공기업 에너지 절감 솔선수범 민간 캠페인 외에 발전공기업들 스스로도 솔선수범에 나선다. 우선 정부가 권고한 겨울철 에너지 절감 5대 실천강령에 에너지 공기업이 솔선수범에 나선다. 실천강령 내용을 보면 건물 난방온도를 18도에서 17도로 제한하고 겨울철 전력 피크 시간대에는 난방기 순차 운휴에 돌입한다. 또 온풍기, 전기히터 등 개인 난방기 사용을 금지하고 기념탑 등 경관조명을 끈다. 이외에 업무시간 3분의 1 이상, 비업무시간·전력피크 시간대 2분의 1 이상 실내 조명을 소등한다. 글로벌 에너지 위기로 전례 없는 대규모 적자 상황을 맞은 한전은 이를 타개하기 위해 경영 효율화, 연료비 절감, 출자 지분 및 부동산 매각, 사옥 에너지 절감 등의 고강도 자구 노력을 추진 중이다. 한국지역난방공사도 자구책 마련의 일환으로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교육연구 복합 기관인 미래개발원을 매각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너지공기업 관계자는 "지금의 에너지 수입 가격 급등은 무역수지 악영향을 줄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며 "공공기관의 솔선수범에 발맞춰 민간기업과 가정에서도 에너지 절약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2-11-15 18:11:42[파이낸셜뉴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처음으로 맞는 동절기를 앞두고 한국전력을 비롯한 에너지 공기업들이 강도 높은 에너지 절감 대책과 함께 대국민 캠페인에 나섰다. 전쟁 여파로 석탄·석유·천연가스 가격이 치솟고 있어 공공기관은 선도적 조치를 통해 에너지 절약에 솔선수범하고 민간의 에너지 낭비를 바로잡을 체질 개선을 추진한다는 계산이다. ■에너지 위기에 민간 절약 유도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과 발전 5개사(동서·중부·남동·서부·남부), 한국수력원자력 등 공기업 전력 그룹사는 지난 14일부터 서울·인천·세종·대전·대구·부산·울산 등 7개 대도시에서 대국민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들 공기업은 정부가 겨울철 에너지 사용량 10% 절감을 목표로 추진 중인 '에너지 다이어트 10' 실천 방안에 따라 가정과 상점에서 에너지를 절약하는 방법을 홍보했다. 구체적으로 △겨울철 실내 온도 18∼20℃ 유지 △전기 난방기 사용 자제 △사용하지 않는 방의 조명 끄기 △에너지 소비 효율 등급이 높은 가전제품 사용하기 등 일상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만한 방안을 제시했다. 정부와 발전공기업이 에너지절약 대국민 캠페인을 벌이는 것은 전력난이 심각했던 2013년 9년여만이다. 발전공기업들이 에너지 절감 캠페인에 나선 것은 현 에너지 수급 상황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10월 말까지 원유·가스·석탄 등 3대 에너지원 수입 증가액은 716억달러로 같은 기간 무역수지 적자 356억달러를 2배 이상 상회했다. 특히 한국과 일본의 LNG 수입 가격 지표인 동북아지역 천연가스(JKM) 현물 가격은 2021년 10월 MMBtu(열량 단위)당 19.02달러 였으나 올해 10월 53.38달러까지 급등했다. 이같은 상황에 일찌감치 에너지 절약에 나선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의 상반기 전력 소비는 작년보다 0.51% 감소했다. 반면 위기를 위기로 인식하지 못하는 우리나라는 8월까지 전력 소비가 4% 증가했다. ■공기업 에너지 절감 솔선수범 민간 캠페인 외에 발전공기업들 스스로도 솔선수범에 나선다. 우선 정부가 권고한 겨울철 에너지 절감 5대 실천강령에 에너지 공기업이 솔선수범에 나선다. 실천강령 내용을 보면 건물 난방온도를 18도에서 17도로 제한하고 겨울철 전력 피크 시간대에는 난방기 순차 운휴에 돌입한다. 또 온풍기, 전기히터 등 개인 난방기 사용을 금지하고 기념탑 등 경관조명을 끈다. 이외에 업무시간 3분의 1 이상, 비업무시간·전력피크 시간대 2분의 1 이상 실내 조명을 소등한다. 글로벌 에너지 위기로 전례 없는 대규모 적자 상황을 맞은 한전은 이를 타개하기 위해 경영 효율화, 연료비 절감, 출자 지분 및 부동산 매각, 사옥 에너지 절감 등의 고강도 자구 노력을 추진 중이다. 한국지역난방공사도 자구책 마련의 일환으로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교육연구 복합 기관인 미래개발원을 매각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너지공기업 관계자는 "지금의 에너지 수입 가격 급등은 무역수지 악영향을 줄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며 "공공기관의 솔선수범에 발맞춰 민간기업과 가정에서도 에너지 절약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2-11-15 13:59:05[파이낸셜뉴스]정부가 겨울철 전력 대란을 막기 위해 내년 3월 말까지 실내 평균 온도 제한, 난방기 순차 운휴 등 공공부문의 강도 높은 에너지 절감 조치에 나선다. 정부는 기관별 이행 여부를 점검해 경영평가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같은 내용의 '공공기관 에너지 사용의 제한에 관한 공고'를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6일 진행된 '공공기관 에너지 다이어트 10 실천 결의'를 구체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차원이다. 조치 대상은 중앙행정기관, 광역·기초지자체, 시도교육청, 공공기관, 지방 공사·공단 및 국·공립 대학 등 1019개 기관과 소속·산하기관 등이다. 기간은 이날부터 2023년 3월 31일까지다. 우선 공공기관 건물의 난방설비 가동 시 실내 평균 난방온도를 17도로 제한한다. 또한 전력피크 시간대인 오전 9시부터 10시, 오후 4시부터 5시 사이에 주요 권역별로 순차적으로 난방기를 정지한다. 아울러 공공기관 종사자는 근무시간인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개인 난방기 사용을 금지한다. 옥외광고물·건축물·조형물·문화재 등의 장식 조명은 심야인 오후 11시부터 익일 일출 시까지 소등한다. 옥외 체육공간 조명타워 점등도 금지한다. 이외에도 업무시간에 실내 조명 30% 이상 소등, 전력피크 시간대에 50% 이상 소등을 실시한다. 이번 사용 제한 조치는 심각한 에너지 위기 상황을 고려해 과거 유사 조치에 비해 비교적 강도가 높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과거 실내 온도 제한은 난방설비에 따라 2도 범위 안에서 완화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조치는 일률적으로 전체 공공기관의 난방온도를 18도에서 17도로 낮춰 적용한다. 공공기관 난방설비는 전기, 도시가스, 지역난방 등을 사용하고 있는 상황으로 에너지 가격 상승, 액화천연가스(LNG) 수급 등을 고려해 전체 공공기관의 난방온도를 동일하게 적용했다. 다만 의료기관, 아동·노인복지 관련 시설, 공항, 철도, 지하철 역사 등 일반 국민들이 이용하는 시설은 난방온도 제한 예외로 지정해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지난 14일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산업실장 주재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에너지 사용 제한 조치에 대해 온라인 설명회를 열고, 현장의 원활한 시행과 참여를 독려한 바 있다. 산업부는 향후 매월 실태조사를 벌여 공공기관의 에너지 사용 제한 조치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그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이를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정부에 따르면 유럽 주요국도 동절기를 맞아 다양한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프랑스는 최근 2024년까지 에너지 사용 10% 감축, 2050년까지 40% 감축을 목표로 삼은 '에너지 절약 대책'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모든 부문에서 난방온도 19도 제한, 스마트 기기 설치 등 조치를 적용한다. 독일도 겨울철 가스 소비 20% 감축을 목표로 중단기 대책을 법제화해 시행 중이다. 정부 주도로 범국민 대상 에너지 절약 캠페인도 실시하고 있다. 이외에 영국도 민간 전력사 등에서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추진하고, 효율 개선을 위해 저소득가구 에너지 효율 장치 설치 등을 지원하고 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2-10-18 09:00:50[파이낸셜뉴스] 김치냉장고, 전기세탁기, 전기 냉난방기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 기준이 상향 조정된다. 대기전력 저감제도로만 관리하던 모니터의 경우 소비효율 기준을 신설해 에너지 절감효과를 높인다. 이같은 소비효율 강화 조치로 에너지 절감효과는 연평균 약 25.5GWh로 기대된다. 이는 세종시 월간 전력사용량의 약 7.1% 수준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김치냉장고·전기세탁기·전기냉난방기 등 3개 기기의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기준을 상향하고, 대기전력 저감제도로 관리하던 모니터에 소비효율 기준을 신설하는 '효율관리기자재 운용규정'을 개정 고시했다.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기준은 에너지 소비가 큰 기기에 효율등급(1~5등급)을 구분 표시하는 제도다. 김치냉장고는 카테고리를 '김치저장 공간수'에서 '문의 개수' 중심으로 변경한다. 김치냉장고 제품 최대 소비전력량을 월소비 전력량으로 단순히 나눈 지표를 월소비 전력량을 제품크기(저장실 부피)로 나눈 지표로 변경하는 등 소비효율등급부여지표를 개선한다. 이같은 조치는 기술발전에 따른 제품 효율향상으로 현행 1등급 제품비중이 60%를 초과하는 등 제도 취지가 퇴색된데 따른 것이다. 이번 조정으로 1등급 제품 비중은 64.4%에서 12.1%(주요 선진국 수준)로 축소될 전망이다. 전기세탁기는 글로벌 규격체계이 맞춰 '1kg당 소비전력량' 표시 방식을 '1회 세탁시 소비전력량'으로 변경한다. 소비전력량은 최대용량 세탁물을 표준코스(대표 세탁 프로그램)로 세탁시 소비되는 전력이다. 이번 조정으로 1등급 제품 비중은 현재 29.2%에서 7.8%로 축소된다. 에어컨 등 전기 냉난방기도 냉방과 난방 중 낮은 등급만 라벨에 표시하는 현행 방식 대신 냉방과 난방을 각각 표시하도록 했다. 전기 냉난방기의 1등급 비중은 19.5%에서 9.6%로 낮아질 전망이다. 산업부는 김치냉장고는 겨울 김장철과 업계 준비 상황 등을 고려해 새 규정 시행 시기를 발효 후 1년으로 정했다. 전기세탁기와 전기 냉난방기 시행시기는 발효 후 6개월이다. 산업부는 이들 3개 기기의 소비효율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고시 시행일로부터 최초 3년 후 소비효율 기준을 3~20% 상향하고, 이후 3년 뒤 다시 3% 상향하는 중장기 소비효율 개선 목표 기준도 발표했다. 산업부는 모니터 소비효율 기준도 신설했다. 모니터 등 사무·전자기기는 대기 전력 저감제도로만 관리했지만 사용중 소비전력관리도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기존 온모드, 대기모드, 오프모드 소비 전력 지표를 유지하되 최저 소비 효율 기준을 강화했다. 판매량이 가장 많은 24인치 모니터는 온모드 소비전력 최대 허용치가 기존 대비 32% 강화됐다. 산업부는 "고효율 제품 확산과 기업들 제품효율 혁신을 유도하기 위해 기존 품목들 효율등급 기준을 지속 강화한다"며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기준보다도 효율이 더 높은 프리미엄 효율기기의 발굴에도 적극 노력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2-04-26 15:07:52쌀쌀해진 날씨에 난방용품들이 때 이른 특수를 누리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일명 '뽁뽁이'로 불리는 단열 에어캡의 10월 판매량이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최근엔 단열 필름을 액상화한 스프레이 형태의 단열 에어캡도 등장했다. 유리창에 뿌리기만 하면 단열막을 형성, 실내로 유입되는 냉기를 막아주고 실내 온기가 밖으로 새어나가는 것도 차단한다. 한번 뿌리면 2개월가량 효과가 지속된다. 이런 가운데 아이디어가 톡톡 튀는 중소기업의 에너지 절감형 난방기들이 등장해 주목을 끌고 있다. 난방기 전문 제조기업인 코퍼스트는 무겁고 공간을 차지하는 가스히터보다 안전성과 이동성을 보완해 카페나 레스토랑의 테라스 등 어디서나 편리하고 따뜻하게 사용할 수 있는 '테이블 히터(사진)'를 선보였다. 테이블 히터는 120도 간격의 근접센서(IR센서)가 내장돼 있어 테이블 히터 중심부에서 60~70㎝까지 사람이나 물체가 접근하면 자동으로 메인히터가 켜지고, 100㎝ 이상 멀어지면 약 5초 후 메인히터는 꺼지고 보조히터(소비전력 300W)만 작동한다. 센서 장착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여 일반 가스히터 대비 난방비용도 절반가량에 불과하다. 테이블 기둥에 원형 히터가 내장돼 있어 빠른 난방이 가능하고 가스히터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95% 이상 적어 친환경성까지 갖췄다. 다리와 발 쪽에 열을 전달해 무릎담요를 사용할 필요도 없다. 특히 테이블 히터는 봄가을은 물론 여름밤, 초겨울에 테라스나 통유리 입구 쪽 난방이 취약한 공간에 테이블과 히터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난방기 전문업체인 오스팀은 최근 '스팀살균온풍기'를 시장에 출시했다. 오스팀의 스팀살균온풍기는 기존 공기가열 방식이 아닌 과열수증기(불포화수증기)를 이용해 공간을 일정 온도로 유지하는 복합전열 방식 난방기다. 습도 변화에 따른 체감온도 차이가 크기 때문에 시간당 1L가량의 물로 가동할 때마다 습도를 유지 또는 향상시킨다. 가장 중요한 운용경비 또한 기존 공기가열 방식 온풍난방기에 비해 50% 이상 줄일 수 있다. 무엇보다 스팀살균온풍기를 가동할 경우 발생하는 음이온은 신진대사를 촉진하며 신경안정과 피로해소에 도움을 준다. 첨가제가 없는 깨끗한 물을 이용하기 때문에 호흡기질환 및 피부질환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병원이나 사무실 등에 주로 보급돼 왔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2014-11-02 17:10:27본격적 가을을 앞두고 날씨가 쌀쌀해지는 가운데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는 아파트들이 눈길을 끈다. 특히 정부가 지속적으로 아파트 에너지 절감 기술에 관심을 보이면서 건설사들도 이 같은 아파트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이들 아파트는 녹지율이 높아 단지 내 기온이 일정하게 유지되고 에너지 절감 관련, 각종 기술이 도입돼 관리비를 절약할 수 있다. 22일 건설·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3월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서 '건축물 에너지성능 개선 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17년부터 신축 주택은 냉난방 에너지 소비를 지난 2009년 대비 90% 절감토록 에너지절약 설계기준이 강화되고 2016년부터 500가구 이상 아파트는 에너지효율등급 표시가 의무화된다. 정부의 이 같은 방침에 따라 건설사들도 아파트 각 동간의 거리를 이격시키고 지상의 녹지비율을 높임으로써 냉난방비 등을 절약할 수 있는 단지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녹지율이 높으면 기존 콘크리트나 아스팔트 등보다 복사열 등으로 인한 손실을 줄일 수 있어 온도관리가 수월하기 때문이다. 건설사들은 또 직접 전기나 열을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늘리거나 내부의 마감자재와 첨단 시스템 등으로 아파트의 에너지절약을 차별화하는 추세다. 실제 국토교통부의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의 자료에 따르면 녹지율 50%에 지열에너지 활용 시스템이 신재생에너지가 적용된 경기 김포시 운양동의 한강 한라비발디의 경우 공용관리비가 다른 단지들에 비해 저렴하게 나왔다. 이 아파트의 지난해 9월 공용관리비는 ㎡당 약 469원으로, 같은 기간 운양동 아파트 평균 공용관리비 ㎡당 약 549원선보다 약 17% 비용을 절약한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친환경 저에너지 기술을 개발·적용함으로써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수 있고, 주택 수요자들은 관리비를 절약하고 쾌적한 생활이 가능해져 모두에게 장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다음달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서 '래미안 에스티움'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19개동, 전용면적 39~118㎡, 총 1722가구 규모로 이 중 78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 단지는 녹지율이 법적기준보다 높은 44%에 달한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짓는 서울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의 경우 단지의 40%가 넘는 면적을 녹지로 채우고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도입한다. 약 880㎾의 서울 아파트들 중 최대급 태양광 발전시설이 도입되며 중수처리시스템, 지열냉난방 시스템, 태양열 급탕시스템 등이 적용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35층, 51개동, 전용 59~192㎡ 총 3658가구의 대단지다. 현대산업개발, GS건설, 삼성물산, 대림산업 컨소시엄은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1구역을 재개발한 '텐즈힐'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전용 59~148㎡, 총 1702가구로, 녹지율이 40%이다. 롯데건설이 경기 용인시 중동에서 분양 중인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는 녹지율이 44%에 이르며 단지 중심에는 축구장 1.5배 크기의 중앙공원이 있고 생태연못가든과 과수원 등도 조성돼 있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2014-09-22 17:31:52현대건설은 기존 건물의 냉난방 설비를 교체하지 않고 소프트웨어 제어를 통해 건물의 냉난방 에너지를 평균 35% 이상 절감할 수 있는 '지능형 건물 냉난방 공조 복합제어기술'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현대건설이 개발한 이 기술은 공조설비의 최적 기동·정지, 절전제어, 엔탈피제어, 이산화탄소(CO2)제어, 존 제어 등의 개별 제어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과 시스템통합기술(SI)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것으로, 실내 거주자의 쾌적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냉난방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한 게 특징이다. 현대건설은 이를 위해 세계 최초로 인공신경망(ANN) 알고리즘을 건물 공조설비에 적용, 복합적이고 불규칙한 환경변화를 스스로 학습하면서 정확한 제어값을 도출하도록 했다. 또 기존의 공조용 여러 제어기술을 하나의 알고리즘으로 통합 개발해 효과를 극대화시켰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 오피스 건물이나 상가 건물의 리모델링 때 일반적인 에너지 절감방안과 비교해 약 20% 수준의 투자비용만으로 동일한 효과를 얻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현대건설은 설명했다. kwkim@fnnews.com 김관웅 부동산전문기자
2014-03-26 18:13:34현대건설은 기존 건물의 냉난방 설비를 교제하지 않고 소프트웨어 제어를 통해 건물의 냉·난방 에너지를 평균 35% 이상 절감할 수 있는 '지능형 건물 냉·난방 공조 복합제어기술'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현대건설이 개발한 이 기술은 공조설비의 최적 기동·정지, 절전제어, 엔탈피제어, 이산화탄소(CO2)제어, 존 제어 등의 개별 제어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기술과 시스템통합기술(SI)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것으로 실내 거주자의 쾌적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냉난방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한게 특징이다. 현대건설은 이를 위해 세계 최초로 인공신경망(ANN) 알고리즘을 건물 공조설비에 적용해 복합적이고 불규칙한 환경변화를 스스로 학습하면서 정확한 제어값을 도출하도록 했다. 또 기존의 공조용 어러 제어기술을 하나의 알고리즘으로 통합 개발해 효과를 극대화시켰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 오피스 건물이나 상가 건물의 리모델링때 일반적인 에너지 절감방안과 비교해 약 20% 수준의 투자비용만으로 동일한 효과를 얻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현대건설은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이 기술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경기 용인시 마북리에 위치한 현대건설 연구개발본부 연구동 건물을 대상으로 지난 1년간 시험운용한 결과 기술 적용 전과 비교해 평균 35~50%까지 냉난방 에너지가 절감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이 기술이 최근 정부에서 추진중인 그린 리모델링 사업에 핵심기술로 적용될 경우 최소한의 투자로 에너지 절감 및 환경개선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현재 건립중인 현대건설 그린스마트빌딩 실증 연구시설에도 이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며 별도의 제어기술 평가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또 내년부터는 현대건설의 모든 건축현장에 지능형 건물 냉난방 공조 복합제어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연구개발본부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인공신경망을 포함한 지능형 복합제어기술은 건설 공조 설비분야의 혁신을 이뤄낼 것"이라며 "향후 빅데이터 분석과 연계한 지속적인 개발·개선을 통해 건물 제어의 다양한 분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wkim@fnnews.com 김관웅 부동산전문기자
2014-03-26 14:4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