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포스코 노사가 사상 첫 노사협의를 통해 기본임금 4.4% 인상 등을 골자로 하는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사간 상견례 후 약 4개월만이다. 30일 포스코는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잠정협의안에는 기본임금 인상 외에 직원들 난임 치료 휴가, 출퇴근 시간 1시간 조정 등이 포함됐다. 잠정합의안은 오는 9월9일 노조 찬반 투표를 통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우선 노사는 기본임금을 2.0% 인상키로 했다. 여기에 근속에 따라 매년 증가하는 자연승급분 2.4%를 포함해 총 4.4%가 인상된다. 노사가 가장 첨예하게 대립했던 '임금피크제'는 폐지 대신 개선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임금피크제를 통해 현행 만 57, 58세의 경우 90%를, 만 59세의 경우 80%를 지급해왔다. 합의안에서는 57세 95%, 58세 90%, 59세 85%로 각각 변경했다. 정년 퇴직시기도 조정했다. 정년 퇴직시기는 현행 만 60세 생일에 도달하는 분기 말일에서 연도 말일로 변경했다. 생일이 8월 20일인 만 60세 근무자의 경우 8월31일이 퇴직일이였다면 12월31일로 늘어난다. 포스코 노사는 노조원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난임치료휴가 및 자녀장학금 확대, 출퇴근시간 1시간 조정 등 제도개선도 이뤘다. 자기설계지원금은 현행 월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인상된다. 또 상주직원 처우 개선을 위한 '8-5제(8시 출근 5시 퇴근)'를 도입하고 상주업무몰입 장려금을 월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높여 지급한다. 명절상여금은 설·추석에 각각 6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올리고, 3자녀 이상 지원한도도 인상된다. 포스코는 지난 1968년 창립 이후 무노조 경영을 펼쳐왔다. 지난해 한국노총 포스코노조와 민주노총 포스코지회가 출범했다. 당시 노조 교섭권은 한국노총 노조가 획득했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2019-08-30 14:34:33위메프가 직원들의 복지와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한 제도들을 적극 발굴하며 선제적인 파격 실험을 이어간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프는 신규 입사자들도 입사직후부터 차년 말까지 사용할 수 있는 11일의 '웰컴휴가'를 쓸수 있도록 했다. 웰컴휴가는 입사 첫해에 사용 가능한 연차 휴가가 없거나, 내년 발생 연차를 차감해 쓰도록 되어 있는 현행법에 착안해 위메프가 새로 합류한 직원들도 적정한 휴식을 보상 받을 수 있도록 2013년부터 내부 테스트로 진행해왔던 제도다. 또한 위메프는 8월 1일부로 출산을 앞두거나, 육아를 병행 중인 여성 비율이 높은 회사의 고용 특성에 기인한 별도 지원책도 추가했다. 난임으로 인해 치료가 필요한 직원들에게 정부 지원 횟수(기본 3~4회) 이내에는 개인 부담액을 전액 지원하고, 정부 지원 횟수 초과 시 정부 지원 금액 수준으로 난임 시술 비용을 지원한다. 또한 난임 시술에 필요한 별도의 연간 유급 휴가 5일을 부여하고, 난임 진단서를 제출한 여성 임직원은 최대 3개월 간 휴직이 가능하다. 아울러 임직원들의 자녀가 식중독, 콜레라, 수족구 등 전염성 질환이나 상해로 인해 어린이집이나 학교 등원이 어려운 일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자녀 간호를 위한 특별 유급휴가도 제공한다. 위메프 천준범 경영지원센터장은 "위메프의 이번 지원책은 회사의 견실한 성장을 이뤄내고 있는 임직원들의 노고에 발맞춰 최고 수준의 복지와 함께 일하기 좋은 기업 문화를 만드는 과정의 일환"이라며, "위메프는 앞으로도 직원 개개인의 복지와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한 실질적 혜택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적극 도입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7-08-23 13:40:48[파이낸셜뉴스] 직장 상사가 카풀을 강요해 퇴사를 고민한다는 신입사원의 사연이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쓴 A씨는 "면허 취소 된 회사 상사랑 카풀 때문에 퇴사를 생각중이다"라고 전했다. 20대 사회 초년생인 A씨는 "난 강화도에 살고 있어서 차 없이 김포로 출퇴근 할 수 없다. 그래서 차를 구매했고, 회사 면접을 봤다"고 했다. 면접관으로는 대표와 과장이 들어왔고, 당시 대표는 A씨의 이력서를 보더니 "강화도 사시네요?"라고 물었다. 이어 과장에게 "너랑 같이 다니면 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A씨는 "저 말을 들었을때는 친해지라는 의미로 생각하고 잊고 있었는데, 입사 1달 정도가 지나고 대표가 오더니 '사수인 과장과 카풀을 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과장은 자신의 집이 근처일 것이라고 말했으나 사실 A씨의 집과 정반대에 위치한 곳에서 살고 있었다고 한다. A씨는 "회사에서 우리 집까지는 21Km로 30분 밖에 안 걸리는데, 과장을 태워서 가면 42Km로 거리가 늘고 58분이 걸린다"고 토로했다. A씨는 "출·퇴근을 생각하면 하루에 40㎞를 더 뛰어야 하는 거다. 게다가 퇴근하면 빨리 집에 가고 싶은데, 과장은 맨날 편의점에서 커피 한잔하면서 대화하자고 한다"라며 "과장은 나이도 30대 중반인데 담배 5개씩 피면서 맨날 인생 얘기를 했다. 스트레스 받는데 사회 초년생이고 아무것도 몰라서 원래 직장생활이 이런 거구나 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름값 한 번 받아본 적 없이 두 달을 카풀했다"고 했다. 그러다 A씨가 수습 기간이 끝난 후 처음으로 이틀간의 연차를 내자 과장은 '그럼 난 출퇴근 어떻게 하냐'며 나무랐다고 한다. A씨는 황당한 마음에 "그전엔 어떻게 출·퇴근했냐고 물으니까, 엄마가 데려다줬다고 하더라"라며 "과장님도 차 사는 게 어떠냐고 했더니 당당하게 '차 있었는데 음주해서 면허 취소됐다'고 했다"고 전했다. A씨가 연차 후 회사에 출근하자 과장은 "너 때문에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출근했다. 이제부터 연차 쓸 거면 1달 전에 나한테 말해"라고 했다. 참다 못한 A씨는 "이건 아니지 않느냐. 카풀 때문에 하루에 40Km를 더 뛰고 있다"고 말했더니 과장은 "그런 거 하나하나 따지냐"고 되레 면받을 줬다고 한다. A씨는 "게다가 회사에서 원래 카풀비용 10만원씩 지원이 되는 것이지만 그 동안 수습기간이라 그 돈도 받지 못했던 걸 알게 됐다"고 전했다. A씨는 "정말 화가나서 대표에게 말하고 퇴사할 예정"이라며 "과장에게 그 동안 태워준 기름값을 받고 싶다"고 토로했다. 이 같은 사연에 누리꾼들은 "무조건 노동부 신고 대상", "비용을 전혀 지원 안 해주고 출퇴근을 시켰다는 소리인데 완전히 갑질", "과장이 대표 지인이나 친인척 아니냐", "염치가 있으면 기름값은 당연히 줬어야지" 등의 의견을 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22 06:44:55이명박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2011년 정부 종합 업무보고에서 “세계 정상이 지금 뭘 하는지 알아보니 휴가를 갔더라”며 “나만 업무보고를 받는다고 새벽부터 그냥 밤 10시까지 연말을 보내고 있어서 참 불공정한 사회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대통령은 “한편으로 생각하면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위기를 잘 극복해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 5∼10년 뒤에는 세계 정상들과 똑같이 한국 대통령도 휴가 가고, 장관도 휴가를 즐길 때가 올 것”이라며 “그러나 지금 우리가 희생을 하지 않으면 연말연시에 휴가를 가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것을 소명이라고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며 다시 한 번 고위 공직자들의 희생정신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연말까지 업무보고를 다 받으면 1월1일부터는 본격적으로 예산을 집행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효율”이라면서 “한 분기를 앞당기는 것이기 때문에 국정에 큰 보탬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우리가 오래 참았더니 서민에게도 햇살이 드는구나 느낄 수 있고, 젊은 사람도 숨통이 트이나 보다 느낄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아울러 갈등하고 분열되는 사회에서 벗어나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기자
2010-12-30 11:48:50여름 휴가철, 디지털카메라로 사진은 찍지만 늘 처지곤란이다. 찾아서 일일이 보기에도 번거롭고 어쩌다 하드 디스크가 망가지면 통째로 날리기도 십상이다. 최근 이런 고민을 덜어주듯이 촬영사진 보관법도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맞춤형 제작이 가능한 인화사이트와 홈프린팅 이용 인구도 늘고 있다. 온라인 포토북 전문업체 스냅스(www.snaps.co.kr)는 휴가사진으로 특별한 여행 책을 만들 수 있다. 초보자도 사진만 있으면 세상에 하나뿐인 포토북(photo book)을 쉽게 완성한다. 표지를 포함한 모든 페이지를 마음대로 편집해 7000만 가지의 디자인을 만들거나 멋지게 완성된 편집의 달인 작품을 복사해 사진만 바꿔 넣으면 10분만에 뚝딱 정리된다. 편집이 어려울 것이라는 걱정과 달리, 싸이월드 편집기능처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고 전 상품 1일 제작 배송으로 제작에서 배송까지 하루 만에 이뤄진다. 할인 무료 서비스도 있다. 스냅스(www.snaps.co.kr)는 여행 추억이 담긴 사진을 저렴하게 인화하려는 알뜰 족을 위해 포토북을 50%할인된 가격인 1만∼2만 원대에 제공하고, 평생 동안 추억을 보관해주기 위해 최고급 원자재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최초 포토북 품질보증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본격 휴가시즌인 8월 9일까지 포토북을 예약한 사람에게 결제금액 100%를 무조건 돌려주는 ‘예약하고 100% 돌려받기’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이벤트는 단순 예약으로 구매하지 않아도 불이익이 없고 가을로 접어드는 9월 6일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특별한 행사이다. 이 외에도 미처 예약하지 못한 고객을 위해 10일부터 ‘특별 적립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이벤트를 이용하면 결제금액을 최대 100%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 또한 포토북을 멋지게 제작하여 ‘편집의 달인’이 되면 오션월드 무료 이용권을 받을 수 있다. 사진관련 토털서비스 아이모리(www.imory.co.kr)는 다채로운 문화공연 초대와 함께 사진인화 구매자에게 100%당첨 스크래치를 증정하여 추첨을 통해 넷북을 준다. 올림푸스가 운영하는 미오디오(www.miodio.co.kr)는 올림푸스 정품등록을 하는 고객에게 썬크림, 아이스박스, 디지털액자를 증정하고 3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영화 예매권을 증정 이벤트를 열고 있다. /kmh@fnnews.com김문호기자
2009-08-06 16:16:21▲ 클럽메드 몰디브 카니7,8월 휴가철에는 어딜가나 사람 많고 복잡하다. 이런 성수기를 피해 비교적 여유로운 9∼10월에 휴가를 떠나는 휴가객들을 위한 특별 휴가 패키지가 출시됐다. 이는 성수기보다 요금도 저렴해 그야말로 금상첨화. 전세계 아름다운 지역 90여개의 리조트에서 휴가 서비스를 진행하는 클럽메드는 지정일에 인도네시아 빈탄 아일랜드와 말레이시아 체러팅 비치, 태국 푸켓, 몰디브 카니, 그리고 모리셔스 라 쁘엥또 까노니에 리조트로 떠나는 휴가객께 최대 30%까지 할인을 해 준다. 이 기간에 출발하는 고객은 더위가 한풀 꺽여 덥지 않은데다, 리조트 할인 서비스로 비용 부담도 덜 수 있어 일석이조라 하겠다. 패키지는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에 싱가폴 항공을 타고 떠나는빈탄 아일랜드 패키지(4박5일 125만원)와 체러팅 비치(4박 5일 119만원), 그리고 푸켓 리조트( 4박 5일139만원부터) 패키지 등이다. 또한 몰디브 카니 리조트(5박 6일)는 220만원, 월요일 출발하는 모리셔스 라 쁘엥또 까노니에 리조트(6박7일)는 242만원에 즐길 수 있다. 또한 홈페이지(www.clubmed.co.kr)에서 늦은 여름휴가 특별 패키지를 예약하는 고객 100명께는 씨푸드 레스토랑 토다이 뷔페 식사권도 증정한다. 이에 김장희 클럽메드 코리아 사장은 “9,10월에 즐길 수 있는 패키지로는 제격”이라며 “특히 최고의 골프코스가 있는 빈탄 아일랜드 리조트와 스파,키즈빌리지 푸켓 리조트, 커플을 위한 카니 리조트,그리고 가족 휴가를 럭셔리하게 즐길 수 있는 모리셔스 리조트 등이 환상적”이라고 설명했다. (02)3452-0123
2008-08-11 19:07:02<이 기사는 인터넷 전용기사입니다. 화상에서 사진 찾아 올려주세요> 무더운 여름, 삼복더위의 처음인 초복을 푹 끓인 백숙으로 몸보신을 하고 무사히 넘겼다면, 남아있는 무더위를 어떻게 보내느냐로 또 한 번 고민하게 된다. 다행히 더위의 한복판에 오아시스와 같은 ‘여름휴가’가 기다리고 있어 직장인들의 숨통을 트여주고 있다. 무더운 여름은 조금이나마 시원하게 보내기 위해 친구, 연인, 가족들과 여행계획을 세우느라 여념이 없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떠나는 여행을 포기하고 방콕과 함께 자기관리의 기간으로 여름휴가를 할애하는 여성들이 크게 늘었다고 한다. 그동안 온 몸에 구석구석에 붙어 지난 세월을 동고동락해온 살들과 헤어질 준비를 하는 것이다. ■여름휴가, 살과의 이별 준비 기간! 나이를 막론하고 대부분의 여성들에게 ‘살’은 공공의 적일 수밖에 없다. 특히 평범한 회사원들의 경우, 장시간 책상 앞에 앉아 있다 보니 감당할 수 없이 늘어난 뱃살 때문에 여름휴가를 포기한 것이다. 늘어난 살들 때문에 마음에 드는 수영복은 고사하고, 반바지에 민소매 티셔츠 차림도 부담스러워 어쩔 수 없이 포기한 이들도 적지 않다. 결국, 시원한 바다나 계곡으로 떠나는 대신, 휴가를 살과 헤어지는 기간으로 잡은 것이다. 하지만 알아볼수록 너무도 다양한 지방제거술에 오히려 마음이 더욱 복잡해지기 십상이다. 크게 수술적 요법과 비수술적 요법으로 나눌 수 있는 지방제거에 대해 디올메디컬센터 장지연 원장의 도움을 알아본다. ■어차피 할 거라면, 확실하게 지방흡입술 흔히 알고 있는 지방 제거 방법이 바로 지방흡입술이다. 이는 얇은 관을 몸속에 직접 삽입하여, 지방세포를 직접적으로 뽑아 없애는 방법이다. 흡입을 통해 뽑아내기 때문에 직접적인 효과를 시술 직후, 1∼3kg의 체중 감량과 눈에 띄게 사이즈가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방흡입을 위해 삽입하는 관은 매우 얇은 것을 활용하기 때문에 시술 후 흉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물론, 출혈이나 멍, 붓기가 적어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르다. ■수술이 무섭다면 한 박자 천천히 섬세하게 지방용해술로 지방분해 주사를 통해 지방세포의 분해작용을 촉진시키는 약물을 원하는 부위에 주사한 후, 어코니아 레이저를 조사해주면, 지방의 분해가 더욱 촉진되어 효과적인 지방 제거가 가능하다. 용해된 지방은 임파관을 통해 자연스럽게 흡수되어 노폐물로 배출되므로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이러한 어코니아레이저 지방용해술은 절개나 출혈 없이 진행되기 때문에 매우 안전하다. 2∼5회 정도 본인의 의사와 상태에 따라 시술 횟수가 결정된다. 디올클리닉 장지연 원장은 “지방제거는 개인의 상태와 의사에 따라 시술 방법이 다르게 적용되거나, 필요한 경우 다양한 방법을 복합적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이러한 지방 제거를 통한 다이어트를 다가오는 휴가를 활용해 시술받기를 원하는 경우가 크게 증가하였다. 휴가를 활용해 시술 받을 경우, 충분한 휴식 후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어 마음 편히 시술 받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다가오는 여름휴가. 아직 별다른 계획이 없다면 아줌마처럼 늘어진 팔뚝살, 임산부를 연상시키는 뱃살, 아빠보다 더 심한 옆구리살, 다리를 짧아보이게 하는 엉덩이 밑 바나나살에 허벅지와 종아리, 심지어 등에까지 붙어있는 얄미운 살들과 이별하는, 나의 몸을 위한 투자 기간으로 활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과학기술부
2008-08-05 16:39:02국내 주요 대기업 절반가량에서 육아휴직자 감소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합계출산율 '0.72명 충격파'가 중견·중소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출산 모범기업들로 불려온 국내 주요 대기업들에도 가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맞벌이를 하기 위해 육아휴직 사용을 줄이거나 조기에 회사로 복귀하는 등 경제적 요인도 함께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파이낸셜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합계출산율이 0.7명대까지 떨어진 2022년을 기점으로 일부 대기업에서 육아휴직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은 1970년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평균 출생아 수가 0.7명대에 진입했던 시기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나타낸다. 기업별 세부상황을 보면 현대차 육아휴직자는 2022년 519명에서 지난해 387명으로 1년 새 132명 줄었다. 남직원이 285명에서 184명으로, 여직원은 234명에서 203명으로 감소했다. 기아의 육아휴직자도 2022년 140명에서 지난해에는 136명으로 소폭 줄었다. 다른 대기업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LG전자는 육아휴직자가 2022년 612명에서 지난해 599명으로 감소했다. 롯데하이마트도 194명에서 160명으로, 롯데백화점은 180명에서 139명으로 줄었다. GS건설은 130명에서 115명으로, 삼성물산은 219명에서 200명으로, 포스코이앤씨는 85명에서 61명으로 감소했다. HD현대중공업은 301명에서 280명으로, 한화솔루션은 84명에서 55명이 됐다. 눈여겨볼 만한 점은 특정 업종에 편중된 것이 아니라 모든 산업군에서 육아휴직자가 감소한 사례가 발견된다는 것이다. 특히 감소세를 보인 곳은 남직원과 여직원 모두 육아휴직자가 줄었다. 전문가들은 출산율 자체가 크게 줄어들면서 자연스레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직원이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출산 견인차 역할을 해온 대기업 출산율에 경고등이 켜진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실제 문영만 부경대 교수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비정규직 여성과 가구주의 고용 불안정성이 자녀 출산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21년까지 14년 동안 대기업 여성의 출산율은 5.9%로 중소기업 2%의 3배가량 높았다. 문 교수는 "가임기 여성의 고용 불안정성과 소득격차가 자녀 출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고소득인 대기업 종사자들의 출산율이 높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생활이 팍팍해지자 맞벌이를 하기 위해 육아휴직 사용을 줄이거나 조기에 회사로 복귀하는 사례가 늘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2022년은 1%대였던 기준금리가 3%대로 상승하던 시기다. 전문가들은 합계출산율이 0.72명에서 0.6명대로 주저앉을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출산, 육아, 난임치료 등 제도 확산을 위한 노력은 지속되고 있다. 기아는 올해 임단협에서 난임휴가를 기존 3일에서 5일로 늘리기로 노사가 합의했다. 현대차는 이미 5일의 난임휴가 제도가 있고, 난임 시술비도 회당 100만원씩 무제한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연간 난임휴가를 유급 5일에 무급 1일을 추가로 쓸 수 있도록 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권준호 기자
2024-09-18 18:06:57[파이낸셜뉴스] 일·가정 양립을 위한 모성보호 3법이 1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국회 환노위는 이날 법안심사소위원회와 전체회의를 연달아 열고 이같은 내용의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고용보험법·근로기준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배우자(남편)의 출산휴직 기간을 현행 10일에서 20일로 확대하고,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대상 자녀의 연령을 현행 8세에서 12세로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부모 각각 3개월 이상 육아휴직을 하는 경우 육아 휴직 기간을 현행 1년에서 1년 6개월로 늘리고, 난임 치료 휴가 법정일수는 3일에서 6일로 늘리기로 했다. 이같은 내용의 모성보호3법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이달 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날 환노위는 임금 상습 체불 시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임금을 상습적으로 체불한 사업주에 대해 체불 임금의 3배 이하의 금액을 배상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임금 체불로 2회 이상 유죄, 체불 총액 3천만원 이상이면 공개 대상이 된다. 또한 임금 체불 명단 공개 대상인 사업주가 공개 기간 3년간 임금체불을 하는 경우 반의사불벌죄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와 함께 폭염 및 한파 시 장시간 일하는 근로자를 보호하는 내용의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과,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사업을 수립 및 시행 시 관련 영향을 미리 예측하고 평가절차를 차등화하는 내용의 환경영향평가법도 이날 전체회의 문턱을 넘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9-12 18:40:36[파이낸셜뉴스] 경기 화성 동탄의 한 아파트 단지 내 물놀이 시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된 8세 여자아이가 끝내 숨진 가운데, 당시 상황을 직접 목격한 주민이 "모두가 아이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안타까워했다. 26일 뉴스1에 따르면 사고가 난 아파트 주민 A씨는 자신의SNS에 "주말 동안 뉴스에서 나온 화성 간이 수영장에서 아이가 구조됐다는 뉴스 본 사람 있으려나? 너무 자극적인 댓글과 억측이 많아 자세한 이야기를 남기면 본질이 흐려질 것 같아 지극히 내 시선에서 본 대로 글을 남긴다"고 밝혔다. A씨는 "코로나 이후로 아파트에서 큰 행사를 열어 아이들, 어른들 모두 기대했다"며 "토요일엔 큰아이들은 작은 아이들과 놀아줬고, 친한 지인들끼리 삼삼오오 모여 아이들을 지켜보며 아파트 직원분들, 부모들 모두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이어 "학원만 다니던 아이들에게 이만한 휴가는 없었다. 그래서 모르는 주민끼리 눈인사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면서 "일요일 마지막 타임에 뉴스에 나오는 일이 일어났나 보다. 우리 아이들은 남편이 지켜보고 난 푸드트럭을 찾으러 가는 길이었는데, 갑자기 주변이 소란스러워졌다"고 전했다. A씨는 "옆을 보니 축 늘어져 바닥에 누워 있는 여자아이에게 심폐소생술(CPR)과 인공호흡을 번갈아 진행하는 모습이 보였다"라며 "아이 옆에 엄마로 보이는 분은 무릎 꿇고 안절부절못했다. 심폐소생술 하시던 주민분이 아이랑 혼자 나온 아버지라서 또 다른 주민이 심폐소생술을 이어받았다"고 했다. 이어 "'곧 깨어나겠지'라는 기대로 지켜봤는데 아이는 깨어나지 않았고 아이 엄마는 한 번씩 비명을 질렀다"고 설명했다. A씨는 "그 사이 아파트 직원분이 심장충격기 챙겨서 헐레벌떡 오셨다. 다른 아이들은 놀던 상황이라 직원들은 정리하며 더 큰 피해 없도록 최선을 다했고, 나를 비롯한 부모들은 구급대가 신속히 일을 진행할 수 있도록 피해 아이의 엄마를 대신해 상황을 계속 수습해 나갔다"고 말했다. 사고 이후 물놀이는 바로 중단됐고, 주민 모두 한마음으로 아이의 회복만을 바라며 집으로 뿔뿔이 흩어졌다고 한다. A씨는 "너무 속상하게도 뉴스나 댓글에 누구를 탓하는 글이 많이 보인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 더 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그 자리에 있던 모두가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누구 하나 최선을 다했던 상황이라 더 안타깝다. 사고에는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모두 경각심을 갖고 조심해야 한다. 이런 일이 잘잘못을 따지기보단 위로하는 게 먼저다. 이유야 어찌 됐든 아이의 사고가 너무 황망하고 비통한 마음뿐"이라고 애도했다. 전날 오후 1시 46분께 경기 화성시 목동 소재 아파트 단지 내 물놀이 시설에서 A(8)양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사고가 난 물놀이 시설은 수심 40~50㎝다. A양은 보호자 동행하에 물놀이 시설에 왔으며 물놀이 도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숨진 아동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26 22:4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