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재현 불구속 기소, 백재현 사우나에서 남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논란이 된 개그맨 출신 공연 연출자 백재현의 불구속 기소 소식이 전해지며 이목을 끌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조사부(김덕길 부장검사)는 준강제추행 혐의로 백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백씨는 지난달 17일 새벽 서울 종로구 명륜동의 한 사우나 수면실에서 술에 취해 자고 있던 남성 이모(26)씨를 추행하는 등 유사성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백재현은 경찰 조사에서 “동성연애자가 아니며, 술을 마신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저지른 실수였다”고 진술했다. 한편, 백재현은 KBS 특채 개그맨 출신으로 최근에는 공연 연출자로도 활동해 왔다. /fnstar@fnnews.com fn스타
2015-06-01 14:13:37[파이낸셜뉴스] 웨이브의 국내 최초 여성 동성애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너의 연애'가 거듭된 출연자 논란 끝에 재정비 시간을 갖기로 했다. '너의 연애' 제작사 디스플레이컴퍼니는 1일 "최근 프로그램과 관련해 발생한 여러 이슈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다시 한번 입장문을 냈다. ‘너의 연애’ 논란은 출연자 중 한 명인 리원이 ‘벗방(인터넷 성인방송의 일종)’ BJ 출신으로 남성과 교제한 이성애자였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시작됐다. 리원은 이에 대해 BJ 활동, 이성 교제 등은 인정했으나 자신의 성정체성은 동성애자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로도 온라인상에서 '제작진이 출연자의 과거를 알고도 출연을 시켰다'는 등의 루머가 확산하고, 리원이 '너의 연애' 다른 출연자인 한결에게 부적절한 의도의 해외여행을 제안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제작진은 "어떠한 부적절한 이슈몰이나 특정 의도에 기반한 기획 또는 부적절한 루트를 통한 출연자 섭외를 진행한 적이 없다"라고 해명했고, 리원 역시 부적절한 제안은 사실이 아님을 주장하며 프로그램 종영 이후 다시는 미디어에 얼굴을 드러내지 않겠다고 선언한 상황이다. 이에 제작진은 입장문에서 "해당 내용은 출연자 간 최초 의혹이 불거진 직후, 이와 관련해 4월 초 다자간 대면을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했다. 당시 의혹 당사자는 이를 완강히 부인했다"라며 "제작진은 명확히 입증된 자료가 없는 이상 출연자의 설명과 입장을 토대로 의존할 수밖에 없다"라고 토로했다. "해당 사안은 현재까지 정황상 추측 이외의 명확히 입증된 바 없는 내용으로, 제작진은 이로 인해 부정적 여론이 확대되길 바라지 않는다"라고 말한 제작진은 "다만, 명확한 근거자료가 확인된다면 해당 의혹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고 조치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너의 연애’는 지난달 26일 1, 2회 공개 이후 2일 3, 4회를 방송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논란으로 휴방이 결정됐다. 제작진은 "최근 불거진 논란이 커뮤니티와 언론을 통해 급속히 확산되며, 프로그램 전체의 방향과 진정성까지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라며 재정비의 시간을 갖기로 했음을 밝혔다. 또한 제작진은 "촬영 기간 동안 실제로 벌어진 상황과 감정선을 기반으로 프로그램의 흐름을 유지하되, 후속 회차의 편집 과정에서는 시청자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과 비판 여론 역시 겸허히 수용하고자 한다"라며 "서사와 감정을 왜곡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신중하고 균형 있게 내용을 구성할 예정"이라고 약속했다. 디스플레이컴퍼니는 "'너의 연애' 모든 출연자 개개인을 향한 저격, 악성 댓글 및 DM을 통한 성희롱 발언, 악의적 해석, 사실과 다른 단정적인 주장들은 출연자뿐만 아니라 프로그램, 그리고 시청자들과 성소수자 커뮤니티 모두에게 심각한 상처가 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남의 연애' 시리즈부터 '너의 연애'까지 자신들이 꾸준히 성소수자 연애 서사를 다뤄왔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 프로젝트를 단순한 예능 이상의 의미로 받아들이며, 오랜 시간 고민과 준비를 거쳐 진심을 담아 임해 왔다. 저희는 이 프로그램이 누군가의 과거를 이용하거나 특정 논란에 휘둘리는 콘텐츠가 되지 않기를 바라고, 지금도 그러한 방향을 지키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5-02 08:42:02[파이낸셜뉴스] 그룹 저스트비 배인(23, 본명 송병희)이 K팝 남자 아이돌 중 최초로 커밍아웃을 선언했다. 배인은 지난 2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진행된 저스트비의 월드 투어 ‘저스트 오드’ 공연 중 “나는 LGBTQ 커뮤니티의 일원인 것이 자랑스럽다(I‘m proud to be part of the LGBTQ community)”고 고백하며 자신이 성소수자임을 밝혔다. ‘LGBTQ’는 여성 동성애자(lesbian), 남성 동성애자(gay), 양성애자(bisexual), 성전환자(transgender)성전환자, 성소수자 전반(queer) 또는 성 정체성에 관해 갈등하는 사람(questioning)의 영어 단어 첫 글자를 딴 약어로 성소수자를 통칭한다. 배인은 공연 주 성소수자의 상징인 무지개 깃발을 높이 들고 무대 위를 누볐으며 배인의 용기 있는 고백에 팬들이 환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인은 국내 아이돌 그룹 남자 멤버 중 첫 커밍아웃을 한 멤버로 남게 됐다. 배인의 소속사는 사실 확인 여부에 대해 말을 아꼈다. 앞서 그룹 와썹 출신 지애가 2021년 양성애자임을 밝힌 바 있으며, 그룹 캣츠아이 라라가 지난달 25일 동성애자임을 고백한 바 있다. 그룹 탑돌 한솔은 2017년 무성애자(asexuality)임을 고백하기도 했다. 무성애는 다른 사람에게 성적으로 끌리지 않는 것으로, 종교적 또는 개인적 신념에 의한 순결이나 금욕과는 다른 성향을 보여 이성애, 동성애, 양성애 처럼 성적 지향의 한 형태로 분류된다. 저스트비는 지난 2021년 6월 데뷔했으며 임지민, 이건우, 배인, 시우, 전도염, 김상우로 이뤄진 6인조 보이그룹이다. 배인은 팀내 메인보컬로서 활약 중이다. 지난 3월 디지털 앨범 '저스트 오드'를 발매했으며, 현재는 월드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24 05:17:28[파이낸셜뉴스] 여자친구를 잔인하게 살해한 '수능 만점' 명문대 의대생 최모(25)씨가 동성애자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에 따르면 최씨는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숨기고 여성과 혼인신고를 하고 피해자의 재산을 이용해 병원을 개원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씨는 지난해 5월 연인 관계였던 여성 A씨를 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으로 데려가 흉기로 잔인하게 살해했다. 범행 당시 최씨는 명문대 의대에 재학 중이었으며,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만점을 받은 인물로 알려져 충격을 줬다. 방송에 따르면 최씨는 중학교 동창인 A씨에게 먼저 연락을 취해 접근했고, 지난해 2월부터 교제를 시작했다. 그리고 단 53일 만에 A씨 부모 몰래 혼인신고를 강행했다. 이를 알게 된 A씨의 부모가 혼인무효 소송을 진행하고 A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격분해 범행을 저질렀다. A씨 유족과 지인들은 "최씨가 처음부터 A씨 집안의 재산을 이용해 서울에서 피부과를 개원하려는 목적으로 접근했다"고 주장했다. 그알 제작진은 최씨가 동성애 커뮤니티에서 즉석 만남을 가져왔다는 점을 밝혀냈다. 최씨가 A씨와 교제하던 시기에도 특정 찜질방과 목욕탕에서 동성 간 즉석 만남을 가진 기록도 확인됐다. 제작진은 역할극을 하며 가학적 성관계를 즐길 남성 파트너를 구하는 최씨 SNS 글을 다수 확인했다. 성소수자 커뮤니티 지인은 "최씨는 여자를 좋아하는 친구는 아니다"라고 증언했으며, 최씨와 관계를 맺은 남성은 방송을 통해 "가학적 성행위를 원하는 글을 지속적으로 올렸고, 나와 만났을 때도 같은 요구를 했다"고 밝혔다. 최씨와 관계를 가졌다는 한 남성은 "최씨를 'SM성향을 가진 성 소수자 커뮤니티를 통해서 만나 관계도 여러번 가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 최씨는 2023년경 X(엑스)를 통해 "영상에 나온 강도와 분위기 그대로 플레이 원하고, 장소 도구 및 복장 제공이 가능합니다"라는 글을 남긴 바 있다. 한편 최씨는 구치소에서 제작진에 보낸 편지를 통해 "저는 양성애적 성적 지향을 지닌 사람으로, 피해자와 연인이 되는 데 문제가 없었다"며 "제 성향과 정체성, 과거 경험에 대해 피해자에게 솔직하게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최씨가 철저히 계산적인 관계를 맺었으며, 피해자를 자신의 성공을 위한 도구로 이용하려 했다고 분석했다. 최씨는 또한 두 차례 정자 기증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최씨의 강한 자기애와 유전자 집착이 범행 동기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16 22:37:02[파이낸셜뉴스]나치 부역자의 손녀, 스리랑카출신 여성과 살고 있는 46세의 동성애자, 골드만 삭스·알리안츠·크레디트 스위스 등 금융기관에서 일했던 금융전문가, 자유주의 경제학을 신봉하는 경영컨설턴트 출신의 경제학 박사… 유럽의 대표적인 극우 파퓰리스트(선동주의) 정치인 알리스 바이델의 대표적인 이력이다. 독일대안당(AfD) 공동대표인 그는 23일(현지시간) 치러진 독일 연방의회 총선거에서 AfD을 20.8%라는 득표율로 제2당으로 부상시키며 유럽을 휩쓰는 극우 물결의 새로운 간판으로 뛰어올랐다. AfD의 득표율은 2021년 9월 총선 때의 10.4%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2차 세계대전 이후 극우 정당이 기록한 역대 최고 성적이다. 그는 "우리는 연정 협상에 열려 있다. 그렇지 않으면 어떤 정치적 변화도 불가능하다"며 제1당인 중도보수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의 연정에 참여를 요구했다. 그는 일반적인 극우 지도자들과 다른 모순적인 정체성까지 가진 인물이다. 일반적인 극우 지도자상과는 다소 어긋난다. 레즈비언이라는 모순적인 정체성까지 가졌다. 그렇지만, AfD는 그녀를 내세워 외연을 넓혔다는 평을 받고 있다. 폴리티코는 바이델 대표의 정체성을 두고 "전통적인 핵가족을 옹호하는 남성 중심의 반이민 정당 지도자로는 어울리지 않는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바이델 대표는 자신을 '퀴어'라고 규정하지 않으며, 성 정체성은 AfD에서 중요한 의제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의 할아버지 한스 바이델이 아돌프 히틀러가 임명한 판사로서 부역자인지 몰랐다고 부인하고 있다. 또 자신을 자유시장경제자라고 강조하면서 반이민 정서를 적극 받아들이고 전면에서 설파함으로써 극우 세력이 일종의 '외연 확장'에 성공하도록 이끌었다. 그는 금융 전문가로 2013년 AfD에 입당했다. 스카이뉴스는 "극단주의 정당으로 비판받는 AfD에서 바이델 대표는 '중간 계급, 부동층, 독일 서부'라는 요충지를 공략하는 열쇠"라고 분석했다. AfD 당원들이 바이델 대표를 향해 외치는 구호 "독일을 위한 알리스"(Alice fur Deutschland)에도 이런 결합이 잘 드러난다. 바이델 대표를 향한 당내 지지도 단단한 편이다. 이번 총선에서 거둔 예상 이상의 정치적 성공 이후에도 바이델 대표와 극우파의 동맹이 균열 없이 유지될지는 지켜볼 일이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2-24 17:09:16[파이낸셜뉴스] 영화 '위키드'에서 초록마녀를 연기한 흑인 배우 신시아 에리보가 브로드웨이 뮤지컬에서 예수 역을 맡아 논란이 되고 있다. 20일 美연예 매체 버라이어티, 英 일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신시아 에리보는 8월 할리우드에서 공연 예정인 유명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Jesus Christ Superstar)에 예수 역으로 캐스팅됐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는 1971년 브로드웨이에 선보여진 뮤지컬로 예수의 생애 마지막 주를 재해석한 내용이다. 하지만 에리보의 캐스팅 소식이 전해진 후 온라인상에서는 논란이 일었다. 일부 누리꾼 사이에서 예수 역에 흑인 여성을 캐스팅한 것이 부적절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호주 정치인 랄프 바베트는 SNS를 통해 "신성모독이다. 이것은 창의적인 게 아니라 기독교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이며, 우리의 신앙과 전통에 대한 의도적인 모욕"이라고 주장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미국 정부효율부(DOGE) 수장인 일론 머스크도 SNS에 "다른 종교에 이런 짓을 한다고 상상해보라"는 글을 남기며 비판했다. 반면 "백인 남성만 예수를 맡는 법은 없다", "시대가 어느 때인데 이런 게 논란이 되나" 등 에리보를 지지하는 반응도 나왔다. 백인 남성이 아닌 배우가 예수 역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8년 미 방송사 NBC는 부활절을 맞아 방영한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라이브인 콘서트'에서 흑인 가수 존 레전드를 예수 역으로 세운 바 있다. 또 동성애자로 알려진 아티스트 데클런 베넷도 이 극에서 예수를 연기한 적 있다. 영국 왕립연극학교 출신인 에리보는 2015년부터 2년간 브로드웨이 뮤지컬 '컬러 퍼플'에서 셀리 역으로 활약해 2016년 토니상 뮤지컬 부문 여우주연상, 그래미상 뮤지컬 앨범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뮤지컬 영화 '위키드'에서 엘파바 역을 맡아 국내 관객과도 만났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2-20 14:51:15[파이낸셜뉴스] 동성애자 부부가 아들 두 명을 입양한 뒤 성적 학대한 사실이 드러나 징역 100년형을 선고받았다. 2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조지아의 게이 커플 윌리엄(34)과 재커리 줄룩(36) 게이은 입양한 두 아들을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가석방 없는 징역 100년을 선고받았다. 랜디 맥긴리 지방 검사는 "두 피고인은 공포의 집을 만들고 극도로 어두운 욕망을 우선시하는 등 피고인들은 깊이 타락했다"고 말했다. 피해자는 각각 12세, 10세 남자 아이로 지난 2018년 기독교 특수 기관에서 입양됐다. 부부는 부유한 애틀랜타 교외에서 아들들을 키웠다. 공무원인 윌리엄과 은행원인 재커리는 부유한 애틀랜타 교외에서 아들들을 키우며 SNS에 행복해 보이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 부부는 아들들에게 성관계를 강요했고, 아동 성착취물을 만들기 위해 학대 장면을 촬영하기도 했다. 이들은 이상 성욕을 가진 친구들에게 학대 사실을 자랑했으며, 한 친구에게는 "오늘 밤 아들을 때리겠다. 기다려라"는 메시지와 함께 학대당하는 남자아이 사진을 보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이 부부는 SNS를 통해 최소 두 명의 소아성애자 남성에게 아들들을 넘기기도 했다. 이들의 끔찍한 범행은 2022년 두 사람 중 한 명이 아동 성착취물을 다운로드했다는 사실이 적발되면서 드러났다. 조사관들이 집안 내부의 방범카메라 등을 수거했고, 여기에서 줄록 부부가 아이들을 성적으로 학대하는 장면들이 확인된 것이다. 당시 수사관들은 사진과 영상 문자메시지, 소셜미디어 메시지 등을 증거로 확보했다. 이에 부부는 아동 성추행, 아동 성 착취 혐의에 대해 유죄를 선고받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2-25 16:47:41[파이낸셜뉴스] 이번 미국 대선에서 이른바 ‘셀럽’들의 양측 후보 지원 사격이 이어진 가운데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이들의 표정도 엇갈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인단 과반인 277명을 확보해 제47대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해리스 부통령은 226명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양측 지지자들 설전 두 진영의 지지자들 간의 설전도 심심찮게 벌어졌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지난 9월 10일 미국 대선 토론 방송 이후 공식 계정에 “해리스가 권리와 대의를 위해 싸우고 그들을 옹호할 전사가 필요하다 믿기 때문에 카멀라 해리스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지지 의사를 밝혔다. 그러자 트럼프는 폭스뉴스에 “나는 테일러 스위프트 팬은 아니었다”며 “스위프트가 항상 민주당을 지지하는 듯 보이는데, 아마도 시장에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했던 유명 래퍼 카디비에 대해 머스크는 “말도 못 하는 꼭두각시”라며 비판했다. 카디비는 6일 트럼프 당선이 유력하다는 개표 결과를 접한 후 자신의 SNS에 “나는 너희들 싫어. 나빠(I hate yall bad)”라고 적기도 했다. 팝스타·배우들의 전폭적 지지 받은 해리스 부통령 해리스 부통령은 선거 운동 기간 동안 테일러 스위프트를 비롯한 팝스타와 할리우드 배우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왔다. 영화 ‘어벤져스’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스칼렛 요한슨, ‘동성애자’임을 밝힌 클로이 모레츠 등이다. 비욘세, 올리비아 로드리고, 빌리 아일리쉬, 에미넴, 스티비 원더, 아리아나 그란데, 존 레전드 등 유명 가수들도 해리스 지지를 선언했다.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조지 클루니, 앤 해서웨이도 지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공화당원인 아놀드 슈워제네거도 해리스 지지를 선언했다. 공화당 소속으로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지낸 배우 아놀드 슈워제네거는 지난달 30일 X(옛 트위터)에 “나는 공화당원이기 전에 항상 미국인일 것”이라며 “그것이 바로 내가 카멀라 해리스와 팀 월즈에게 투표하려는 이유”라고 밝혔다. 오프라 윈프리, 케이티 페리, 레이디 가가, 리키 마틴 등은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 직접 참석했다. 기업인·억만장자 등 부유층 지원 받은 트럼프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상대적으로 연예계 지지는 적었으나 기업인과 부유층의 지원을 받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가장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는 트럼프와 공화당 진영에 올해 들어 1억3000만달러(약 1800억원, 지난달 말 기준) 이상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머스크는 이날 개표 결과를 지켜보며 X(옛 트위터)에 여러 게시글을 올렸는데, 트럼프 당선이 유력해지자 “미래는 환상적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를 공개 지지하는 연예인 중엔 남성 컨트리 음악 가수의 비중이 높다. 공화당원의 애창곡이자 ‘비공식 공화당가’, ‘트럼프 입장곡’ 등으로 불리는 ‘신이여 미국을 축복하소서(God Bless the USA)’를 부른 리 그린우드가 대표적이다. 프로레슬러 헐크 호건도 열렬한 트럼프 지지자다. 지난달 말 뉴욕에서 열린 트럼프의 유세 무대에 올라 지지 연설 전 상의를 찢는 등 특유의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었다. 멜 깁슨, 데니스 퀘이드와 같은 원로 배우도 트럼프 지지를 선언했다. 닐 암스트롱과 함께 인류 최초로 달에 발을 디딘 우주비행사 버즈 올드린, 전직 미식축구 선수 브렛 파브, 미 종합격투기 UFC의 회장인 데이나 화이트 등도 트럼프를 지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07 07:15:15[파이낸셜뉴스] 방송인 홍석천이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 확산과 관련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홍석천은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여러분 진짜 조심하세요. 금방 퍼집니다. 아프리카 유럽 동남아 미국 이제 금방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뉴스 화면을 찍은 4장의 사진을 올렸다. 올해 엠폭스 국내 확진 환자 11명..재확산 우려 뉴스화면을 캡처한 사진에는 ‘WHO 엠폭스 비상 선포’ ‘엠폭스 증가 우려’ ‘엠폭스 변종 증상 잘 띄지 않아 전파 가능성 커’ ‘국내 환자 10명 모두 20~40대 남성’ 등 엠폭스 관련 뉴스가 있었다. 홍석천은 “각자 조심하시고 철저히 안전한 성관계 하세요. 제가 지겹도록 얘기하잖아요. 해외 여행 가서도 무조건 조심"이라며 "휴가 끝나고 들어오니 곧 한국도 환자가 늘겠죠”라고 우려했다. 이어 "이제 시작입니다. 예방 또 예방. 노 마약, 예스 콘돔. 내가 나서야겠네”라고 덧붙였다. 엠폭스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이다. 증상은 두창(1급 감염병)과 비슷하나 그 정도는 더 가벼운 걸로 알려졌다. 국내에선 2022년 6월 첫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현재 파상풍, B형간염 등과 함께 3급 법정 감염병으로 관리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세계보건기구(WHO) 자료를 분석한 결과, 현재까지 보고된 엠폭스 확진자 중 성적 지향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3만명 중 84.1%가 남성 동성애자로 나타났다. 이에 26일 국내 엠폭스 신고, 진단, 역학조사와 환자 관리 체계 점검 등으로 국내 변이 바이러스(Clade 1b)의 유입과 전파를 막기 위해 엠폭스 대비·대응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성접촉에 의해 감염..개인 위생 수칙 등 준수하면 예방 가능 질병청에 따르면 국내 엠폭스 환자는 2022년 4명, 2023년 151명, 2024년 11명(8월 23일 기준) 발생했다. 올해 확진된 11명의 환자는 기존과 비슷하게 수도권, 20~40대 남성 중심으로 발생했다. 감염경로는 주로 밀접한 피부 또는 성 접촉에 의한 것으로, 호흡기 감염병과 다르게 일상적인 활동에서는 엠폭스의 전파 가능성이 낮다. 질병청은 일반 국민과 해외 여행자의 경우 엠폭스 예방수칙과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하면 충분히 예방 가능하다고 당부하고 있다. 엠폭스에 감염되면 발열, 오한, 림프절 부종, 피로, 근육통 및 요통, 두통, 호흡기 증상 등을 시작으로 보통 1~3일 후에 발진이 나타난다. 발진은 얼굴, 입, 손, 발, 가슴, 항문생식기 근처에서 나타날 수 있다. 엠폭스의 잠복기는 보통 6~14일이다. 하지만 감염 후 5~21일 이후에 증상이 나타나는 등 일반적인 잠복기보다 다소 빠르거나 좀 늦게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감염이 되면, 처음 며칠 동안은 두통과 발열, 근육통, 피로감을 느낀다. 바이러스의 특징 중 하나는 림프절 부종이다. 유증상 감염 환자와의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데, 무증상 감염 사례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대부분은 경미한 증상 이후 2~4주가 지나면 완치된다. 드물게 폐렴과 같은 합병증이나 뇌 또는 눈에 감염이 일어난 경우 치명적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감염 후 약 3~4주가 지나면 물집에 딱지가 생겼다가 떨어진다. 이 과정에서 회복된 사람들에게도 흉터가 남는 경우가 많다. 증상을 치료하는 약물 외에는 아직 특별한 치료법이 없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26 18:25:26[파이낸셜뉴스] 남성에서 여성이 된 트랜스젠더가 미국의 한 고등학교 여성 육상부 대회에서 1등을 기록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국 맥다니엘 고등학교 2학년생인 에이든 갤러거는 생물학적으로 남성이다. 하지만 그는 스스로를 여성으로 규정하고 있다. 갤러거는 지난 13일 오리건주에서 열린 '셔우드 니드 포 스피드 클래식' 여성 육상부 200m 대회에 출전했다. 그가 참가한 예선전 영상은 SNS에도 공개됐다. 그의 모습을 본 누리꾼들이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영상 속 빨간색 옷을 입은 갤러거는 25.49초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나머지 선수들은 이보다 5초쯤 뒤인 30초 정도가 돼야 결승선에 도달할 수 있었다. 누리꾼들은 이에 "공정하지 않은 스포츠다" , "갤러거가 남성부였다면 특출나지 않을 기록", "본인이 여성이라고 한 만큼 존중해줘야 한다" 등 비판적인 의견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한 여성 선수의 학부모는 "누가 이게 공평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는가"라며 "이 경기에 참가하려고 미 전역에서 온 소녀들이 소년 한 명에게 패배 당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결국 이날 갤러거는 여성부 전체에서 2위를 기록했다. 오리건 학교스포츠 협회 규정은 "트랜스젠더 학생이 학교에 자신의 성 정체성을 알리면, 운동 및 활동에선 일관되게 해당 성별로 대우해야 한다"고 돼있어 갤러거의 여성부 출전이 허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해당 이슈와 관련해 미국 대학 간 운동 경기를 주관하는 미국대학선수협회(NAIA)는 여성으로 성을 바꾼 선수가 여성 경기에 출전하는 것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지난 8일(현지시간)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성전환자 권리 옹호 단체들은 NAIA의 이번 결정에 대해 규모와 영향력이 큰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가 따를 가능성을 우려한다고 WP는 전했다. 한편 동성애자의 스포츠 참여를 옹호하는 단체에서 활동하는 애나 베스는 "NAIA의 결정은 NCAA가 같은 조치를 해도 되는 자유가 있다는 인식을 줄 수 있다"며 "그런 인식은 매우 잘못된 것"이라고 우려를 드러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16 08: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