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를 만나 온 걸 알고 난 뒤 그 사실을 주변에 알리라고 협박하고 머리와 몸을 여러 차례 발로 차 중상을 입힌 약사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12단독(이민지 판사)은 상해, 강요 혐의로 기소된 약사 A씨(35)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3년, 사회봉사 200시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2일 오전 연인이었던 피해자 B씨에게 메신저로 ‘사실은 A씨와 교제하면서 그에게 수없이 거짓말을 했다’, ‘사귀는 동안 다른 남자를 사귀어 환승 이별했다’는 등 메시지를 지인들에게 보낼 것을 강요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B씨가 메시지를 안 보내면 둘 사이에 있었던 일을 알리거나 인터넷에 올리겠다고 협박해 B씨는 결국 지인들에게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같은 날 오후 6시30분께부터 약 5시간 동안 친구들에게 자신을 욕했다는 이유로 B씨의 몸을 수차례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찬 것으로도 조사됐다. B씨는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4주의 중상을 입었다. 재판부는 “A씨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지만 피해자가 교제하는 동안 다른 남자를 사귀어 이별하고 친구들에게 A씨의 욕을 했더라도 범죄 행위가 정당화될 수는 없다”며 “피해자는 피고인이 공탁한 700만원을 수령할 의사가 없음을 명백히 밝히면서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jyseo@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1-26 10:37:06[파이낸셜뉴스] 이른바 환승이별을 한 전 여자친구를 수차례 때려 갈비뼈를 부러뜨리는 등 중상을 입힌 30대 약사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서울동부지법 형사12부 단독은 상해와 강요 혐의로 기소된 35살 남성 A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또 사회봉사 200시간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연인 사이인 B씨에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신저로 "A와 사귀면서 수없이 거짓말을 했다", "사귀는 동안 다른 남자를 만나 환승 이별했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지인들에게 보내라고 강요했다. 이를 보내지 않을 경우 회사 단체 메시지방에 뿌리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같은 날 저녁 7시 반부터 5시간 동안 야외 공원에서 B씨의 얼굴과 머리 등을 주먹으로 수차례 때리고, 발로 차는 등 폭행한 혐의도 받는다. 이로 인해 B씨는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4주의 부상을 입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교제하는 동안 다른 남자를 사귀어 이별했다 하더라도 범죄 행위는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도 "다만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1-25 08:39:15꿈의 다이어트약으로 불리는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사진)'가 15일 국내에 전격 상륙했다. 혁신의 아이콘인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위고비로 다이어트에 성공하면서 이 약은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부터 우리 나라에도 출시했지만 아무나 이 약을 맞을 수는 없다. 위고비는 아무나 맞고 살을 빼는 약이 아니고, 처방 기준과 의사의 적절한 처방에 따라 비만 질환자에게 투여하는 전문의약품이기 때문이다. ■꿈의 다이어트약 '위고비' 주목위고비는 체중 감량에서 높은 효과성을 입증하고 있다. 미국에서의 임상에서 위고비는 1년 반 동안 체중의 평균 15%를 감량시켰다. 100kg였던 사람이 85kg가 된 것이다. 이는 10% 수준인 기존 비만약인 '삭센다' 대비 높은 효과성을 입증했다. 위고비의 기전은 뇌의 시상하부를 자극해 식욕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GLP-1) 유사체 계열 약물이다. 즉 포만감을 높여주기 때문에 음식의 섭취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음식을 통제하지 못해 살이 찐다는 것에 착안해 개발된 셈이다. 또 위고비에 앞서 세계적인 인기를 끈 삭센다가 하루에 한 번 맞아야 했다면 위고비는 1주일에 한 번만 주사를 맞으면 되기 때문에 투약 편의성이 높다. 일론 머스크는 최근 14kg 감량을 하면서 체중 조절의 비법으로 간헐적 단식과 위고비를 꼽으면서 위고비는 국내외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위고비는 펜모양 주사기를 주 1회, 1개월씩 투여하며 용량은 0.25㎎, 0.5㎎, 1㎎, 1.7㎎, 2.4㎎ 다섯가지다. 적은 용량에서 시작해 증량하는 방식으로 맞는다. 4주분 주사기 1개당 공급가는 37만2025원으로 책정됐다. 다만 위고비는 비급여 의약품으로 실제 가격은 의료기관마다 다르나 각종 비용을 포함하면 한달 80만원 안팎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의약품의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위고비를 허가 범위 내로 사용해도 두통, 구토, 설사, 변비, 담석증, 모발손실, 급성췌장염 등 부작용이 있다고 보고됐지만 다른 다이어트 치료제에 비하면 실제 부작용 발현 사례도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평균키에 89.2kg '고도비만' 해당다이어트를 고민하는 현대 한국인이라면 누구라도 위고비를 맞고 싶겠지만 아무나 맞을 수는 없다. 식약처는 위고비의 처방 기준을 이달 초 고지한 바 있다. 관심이 높은 만큼 약물 오남용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위고비는 △초기 체질량지수(BMI) 30kg/m2 이상인 성인 비만환자 또는 △BMI가 27kg/m2 이상 30kg/m2 미만이면서 고혈압, 이혈당증, 제2형 당뇨, 이상지혈증 등 1개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성인 비만환자에게 처방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지난 2022년 조사한 한국인 남녀의 평균 키는 각각 172.5cm, 159.6cm였다. 만 40세의 평균키의 한국인 남자의 경우 89.2kg가 넘을 경우 '고도비만'으로 처방 대상이 된다. 마찬가지로 평균키의 만 40세 한국인 여성은 76.4kg이 넘어야 처방 기준에 도달한다. 처방 기준에 따라 의사의 처방이 이뤄져야 하고 투약도 뒤따라야 하지만 역시 비슷한 처방 기준이 있었던 삭센다도 '처방 성지' 등 오남용 사례가 많았던 것, 또 삭센다 대비 높은 위고비의 효과를 고려하면 오남용이 상당히 많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식약처는 약물 오남용을 막기 위해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과 함께 해당 비만치료제 관련 이상사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또 의료기관 등을 대상으로 과대광고 행위도 점검할 계획이다.식약처 관계자는 "해당 비만치료제는 의사의 처방 후 약사의 조제·복약지도에 따라 사용해야 하는 의약품으로 약국개설자가 아니면 의약품을 판매할 수 없다"며 "사용자가 해당 비만치료제를 처방받지 않고 온라인 등에서 개인 간 판매, 유통하거나 구매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0-15 18:29:53[파이낸셜뉴스] 꿈의 다이어트약으로 불리는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가 15일 국내에 본격 상륙했다. 혁신의 아이콘인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위고비로 다이어트에 성공하면서 이 약은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부터 우리 나라에도 출시했지만 아무나 이 약을 맞을 수는 없다. 위고비는 아무나 맞고 살을 빼는 약이 아니고, 처방 기준과 의사의 적절한 처방에 따라 비만 질환자에게 투여하는 전문의약품이기 때문이다. 꿈의 다이어트약 '위고비' 왜 주목받나? 위고비는 체중 감량에서 높은 효과성을 입증하고 있다. 미국에서의 임상에서 위고비는 1년 반 동안 체중의 평균 15%를 감량시켰다. 100kg였던 사람이 85kg가 된 것이다. 이는 10% 수준인 기존 비만약인 '삭센다' 대비 높은 효과성을 입증했다. 위고비의 기전은 뇌의 시상하부를 자극해 식욕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GLP-1) 유사체 계열 약물이다. 즉 포만감을 높여주기 때문에 음식의 섭취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음식을 통제하지 못해 살이 찐다는 것에 착안해 개발된 셈이다. 또 위고비에 앞서 세계적인 인기를 끈 삭센다가 하루에 한 번 맞아야 했다면 위고비는 1주일에 한 번만 주사를 맞으면 되기 때문에 투약 편의성이 높다. 일론 머스크는 최근 14kg 감량을 하면서 체중 조절의 비법으로 간헐적 단식과 위고비를 꼽으면서 위고비는 국내외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위고비는 펜모양 주사기를 주 1회, 1개월씩 투여하며 용량은 0.25㎎, 0.5㎎, 1㎎, 1.7㎎, 2.4㎎ 다섯가지다. 적은 용량에서 시작해 증량하는 방식으로 맞는다. 4주분 주사기 1개당 공급가는 37만2025원으로 책정됐다. 다만 위고비는 비급여 의약품으로 실제 가격은 의료기관마다 다르나 각종 비용을 포함하면 한달 80만원 안팎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의약품의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위고비를 허가 범위 내로 사용해도 두통, 구토, 설사, 변비, 담석증, 모발손실, 급성췌장염 등 부작용이 있다고 보고됐지만 다른 다이어트 치료제에 비하면 실제 부작용 발현 사례도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평균키에 89.2kg 넘어 '고도비만' 해당다이어트를 고민하는 현대 한국인이라면 누구라도 위고비를 맞고 싶겠지만 아무나 맞을 수는 없다. 식약처는 위고비의 처방 기준을 이달 초 고지한 바 있다. 관심이 높은 만큼 약물 오남용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위고비는 △초기 체질량지수(BMI) 30kg/m2 이상인 성인 비만환자 또는 △BMI가 27kg/m2 이상 30kg/m2 미만이면서 고혈압, 이혈당증, 제2형 당뇨, 이상지혈증 등 1개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성인 비만환자에게 처방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지난 2022년 조사한 한국인 남녀의 평균 키는 각각 172.5cm, 159.6cm였다. 만 40세의 평균키의 한국인 남자의 경우 89.2kg가 넘을 경우 '고도비만'으로 처방 대상이 된다. 마찬가지로 평균키의 만 40세 한국인 여성은 76.4kg이 넘어야 처방 기준에 도달한다. 처방 기준에 따라 의사의 처방이 이뤄져야 하고 투약도 뒤따라야 하지만 역시 비슷한 처방 기준이 있었던 삭센다도 '처방 성지' 등 오남용 사례가 많았던 것, 또 삭센다 대비 높은 위고비의 효과를 고려하면 오남용이 상당히 많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식약처는 약물 오남용을 막기 위해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과 함께 해당 비만치료제 관련 이상사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또 의료기관 등을 대상으로 과대광고 행위도 점검할 계획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해당 비만치료제는 의사의 처방 후 약사의 조제·복약지도에 따라 사용해야 하는 의약품으로 약국개설자가 아니면 의약품을 판매할 수 없다"며 "사용자가 해당 비만치료제를 처방받지 않고 온라인 등에서 개인 간 판매, 유통하거나 구매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0-15 14:48:28A씨(45세 남자)는 매달 총 1만3000원(주계약 5000원, 비급여 특약 8000원)을 내는 4세대 실손보험에 가입했다. 허리가 좋지 않은 A씨는 회당 50만원 상당 도수치료를 1년간 약 20회 이용, 총 1000만원의 실손보험금을 청구했다. 본인부담금 300만원을 제외하고 700만원을 돌려받았다. 1년 뒤 A씨의 보험료는 월 4만원으로 훌쩍 뛰었다. 주계약 부문 보험료는 소폭 올랐지만, 비급여 특약보험료가 4배 올라 3만2000원이 됐다. A씨는 보험금을 낮추기 위해 도수치료 비용이 싼 병원을 찾았다. 한해 보험금을 70만원 수준으로 낮추고 비급여 보험료를 확 낮춰 총 보험료를 월 1만5000원으로 줄일 수 있었다. 7월 1일부터 4세대 실손보험이 15개 보험사에서 출시된다. 1~3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들은 같은 보험사를 통해 갈아타거나 신규 가입할 수 있다. 4세대 실손보험은 병원을 거의 가지 않으면 1년 후 보험료가 내린다. 반대로 도수치료 등 비급여 치료를 자주 받으면 1년 후 보험료의 비급여 부문 비용이 최대 4배까지 오른다. 금융위원회는 29일 e브리핑 기자간담회를 열고 4세대 실손보험 출시 계획을 밝혔다. 보장이 확대되고 보험료는 낮춘 것이 4세대 실손보험의 특징이다. 병원에 적게 가면 보험료가 고정되거나 할인된다. 비급여 진료를 자주 이용하면 부담금은 확 늘어난다. 3세대 실손보험의 경우 주계약에 급여와 비급여가 포함돼 있었다. 개정된 4세대 실손보험은 주계약에 급여 부문을 넣고, 비급여를 특약범주에 넣었다. 비급여 의료이용에 따른 보험료는 5등급으로 나뉜다. 직전 1년간 비급여 보험금 지급액을 기준으로 1등급(없음)·2등급(100만원 미만)·3등급(100만원 이상 150만원 미만)·4등급(15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5등급(300만원 이상)로 나눴다. 비급여 지급 보험금이 없는 1등급 이용자는 1년 후 보험료가 5% 내려간다. 100만원 미만으로 비급여 보험금을 청구한 사람은 2등급으로 분류돼 보험료가 유지된다. 3~5등급 이용자는 등급별로 100%씩 오른다. 5등급 이용자는 300% 할증이 붙어 비급여 보험료가 4배로 뛴다. 쉽게 말해 비급여 청구비용이 100만원이 넘어가면 보험료가 오른다고 보면 된다. 3~5등급 사용자에게 올려받은 보험료는 다른 소비자의 요금을 깎아주는 재원으로 쓰인다. 비급여 치료인 특약사항의 경우 자기부담률이 일괄 30%로 높아진다. 도수치료의 경우 매 10회 실시마다 병적 완화 효과가 있는 경우에 한해 추가 보장을 해주고 최대 연간 50회까지 보장 가능토록 했다. 비타민, 영양제 등 비급여 주사제의 경우 약사법령에 의해 약제별 허가사항 또는 신고된 사항 등에 따라 투여된 경우에만 보장받을 수 있다. 주계약(급여) 항목의 경우 불임 관련질환, 선천성 뇌질환까지 보장 범위가 확대된다. 급여치료의 경우 습관성 유산, 불임, 인공수정 관련 합병증 등 불임 관련 질환 보장은 확대된다. 임신 중 보험가입 시 출생 자녀의 선천성 뇌질환 보장도 늘어난다. 여드름 등 피부질환 중 치료 필요성이 인정되는 경우에도 보장 확대 대상이다. 2년간 치료받을 일이 없는 경우(무사고) 10% 보험료 할인을 받는다. 자기부담비율은 높아진다. 급여치료의 경우 선택형과 표준형이 각각 10%와 20%였으나 일괄 20%로 높아진다. 비급여의 경우 주계약(20%), 특약(30%)의 부담률이 달랐으나 일괄 30%가 된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21-06-29 18:17:26#OBJECT0#[파이낸셜뉴스] #사례. A씨(45세 남자)는 매달 총 1만3000원(주계약 5000원, 비급여 특약 8000원)을 내는 4세대 실손보험에 가입했다. 허리가 좋지 않은 A씨는 회당 50만원 상당 도수치료를 1년간 약 20회 이용, 총 1000만원의 실손보험금을 청구했다. 본인부담금 300만원을 제외하고 700만원을 돌려받았다. 1년 뒤 A씨의 보험료는 월 4만원으로 훌쩍 뛰었다. 주계약 부문 보험료는 소폭 올랐지만, 비급여 특약보험료가 4배 올라 3만2000원이 됐다. A씨는 보험금을 낮추기 위해 도수치료 비용이 싼 병원을 찾았다. 한해 보험금을 70만원 수준으로 낮추고 비급여 보험료를 확 낮춰 총 보험료를 월 1만5000원으로 줄일 수 있었다. 7월 1일부터 4세대 실손보험이 15개 보험사에서 출시된다. 1~3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들은 같은 보험사를 통해 갈아타거나 신규 가입할 수 있다. 4세대 실손보험은 병원을 거의 가지 않으면 1년 후 보험료가 내린다. 반대로 도수치료 등 비급여 치료를 자주 받으면 1년 후 보험료의 비급여 부문 비용이 최대 4배까지 오른다. 금융위원회는 29일 e브리핑 기자간담회를 열고 4세대 실손보험 출시 계획을 밝혔다. 보장이 확대되고 보험료는 낮춘 것이 4세대 실손보험의 특징이다. 병원에 적게 가면 보험료가 고정되거나 할인된다. 비급여 진료를 자주 이용하면 부담금은 확 늘어난다. 3세대 실손보험의 경우 주계약에 급여와 비급여가 포함돼 있었다. 개정된 4세대 실손보험은 주계약에 급여 부문을 넣고, 비급여를 특약범주에 넣었다. 비급여 의료이용에 따른 보험료는 5등급으로 나뉜다. 직전 1년간 비급여 보험금 지급액을 기준으로 1등급(없음)·2등급(100만원 미만)·3등급(100만원 이상 150만원 미만)·4등급(15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5등급(300만원 이상)로 나눴다. 비급여 지급 보험금이 없는 1등급 이용자는 1년 후 보험료가 5% 내려간다. 100만원 미만으로 비급여 보험금을 청구한 사람은 2등급으로 분류돼 보험료가 유지된다. 3~5등급 이용자는 등급별로 100%씩 오른다. 5등급 이용자는 300% 할증이 붙어 비급여 보험료가 4배로 뛴다. 쉽게 말해 비급여 청구비용이 100만원이 넘어가면 보험료가 오른다고 보면 된다. 3~5등급 사용자에게 올려받은 보험료는 다른 소비자의 요금을 깎아주는 재원으로 쓰인다. 비급여 치료인 특약사항의 경우 자기부담률이 일괄 30%로 높아진다. 도수치료의 경우 매 10회 실시마다 병적 완화 효과가 있는 경우에 한해 추가 보장을 해주고 최대 연간 50회까지 보장 가능토록 했다. 비타민, 영양제 등 비급여 주사제의 경우 약사법령에 의해 약제별 허가사항 또는 신고된 사항 등에 따라 투여된 경우에만 보장받을 수 있다. 주계약(급여) 항목의 경우 불임 관련질환, 선천성 뇌질환까지 보장 범위가 확대된다. 급여치료의 경우 습관성 유산, 불임, 인공수정 관련 합병증 등 불임 관련 질환 보장은 확대된다. 임신 중 보험가입 시 출생 자녀의 선천성 뇌질환 보장도 늘어난다. 여드름 등 피부질환 중 치료 필요성이 인정되는 경우에도 보장 확대 대상이다. 2년간 치료받을 일이 없는 경우(무사고) 10% 보험료 할인을 받는다. 자기부담비율은 높아진다. 급여치료의 경우 선택형과 표준형이 각각 10%와 20%였으나 일괄 20%로 높아진다. 비급여의 경우 주계약(20%), 특약(30%)의 부담률이 달랐으나 일괄 30%가 된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21-06-29 14:55:56[파이낸셜뉴스] 고혈압 치료제로 개발되었다가 탈모 치료제로 이름을 알린 약물 ‘미녹시딜’. 시중 약국에서는 처방없이도 미녹시딜 성분을 함유한 제품을 쉽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다른 탈모 치료 약물에 비해 비해 미녹시딜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탈모 유형 중 하나인 ‘남성형 탈모’는 남성호르몬에 의해 발병합니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5α-환원효소를 만나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으로 변환되면 탈모가 진행되죠. 때문에 남성형 탈모 치료 방법으로는 남성호르몬 분비에 관여, 변환되는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을 줄이는 방법이 효과적입니다. 문제는 호르몬 분비에 관여하는 약물을 사용하면 남성의 성욕이 다소 감퇴하는 등 다양한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임산부의 경우 남성호르몬 분비에 관여하는 약물을 만지기만 해도 남자 태아의 성기 기형을 유발할 수도 있죠. 반면 미녹시딜은 남성호르몬에 관여하지 않는 약물로 남성이 사용하기에 부담 없는 것은 물론이고 여성도 함께 사용할 수 있습니다. 미녹시딜은 미국에서 고혈압 치료제로 개발되었으나 부작용으로 다모증이 나타나 탈모 치료제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미국식품의약국 FDA에서 탈모 치료제 중에서는 최초로 바르는 미녹시딜을 승인했을 만큼 효과도 입증되었는데요. 미녹시딜의 원리는 혈관을 확장해 모낭 주변의 혈류를 증가시키고, 산소와 수분 그리고 영양을 원활하게 전달해 건강한 모발을 자라게 하는 것에 있습니다. 성장기-퇴행기-휴지기를 거치는 모발의 성장 주기에서 휴지기 과정에 있는 모낭이 다시 성장기에 접어들 수 있도록 부추기는 역할을 하기도 하죠. 미녹시딜은 폼, 겔, 연고 등 두피에 직접 도포할 수 있는 약품과 섭취할 수 있는 약으로 출시됩니다. 다양한 탈모증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의사의 처방없이 구입할 수 있는 미녹시딜 함유 제품은 미녹시딜 함유량이 비교적 적어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된 제품입니다. 미녹시딜 2%, 3%, 5% 함유 제품이 해당하죠. 하지만 일반의약품이라고 할지라도 두통, 빈맥, 발진 등을 부작용으로 수반할 수 있으므로 약사와의 상담을 통해 신중히 사용할 것을 권합니다. moasis@fnnews.com 김현선 기자
2021-06-17 02:24:29[파이낸셜뉴스] ‘빈센조’ 송중기가 금을 찾자마자 위기에 놓였다. 2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빈센조’ 12회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12.4% 최고 13.4%, 전국 기준 평균 10.7% 최고 11.6%를 기록,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도 수도권 기준 평균 6.9% 최고 7.6%, 전국 기준 평균 6.4% 최고 7.1%를 기록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특히, 전국 기준 남자 30대를 제외하고 10대에서 50대까지 남녀 전 연령층에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빈센조(송중기 분)와 홍차영(전여빈 분)은 바벨의 진짜 회장 장한석, 즉 장준우(옥택연 분)를 세상에 끌어내기 위한 작전을 펼쳤다. 빈센조는 장준우를 대놓고 압박하기 시작했고, 우상은 빈센조와 검찰의 움직임에 대비하기 위해 또다시 악행을 벌였다. 빈센조는 마침내 조사장(최영준 분)과 함께 금괴가 있는 지하 밀실에 입성했다. 그러나 금을 마주한 짜릿한 순간, 조사장이 빈센조에게 총을 겨누면서 반전이 일어났다. 예측하지 못했던 빈센조의 위기는 다음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했다. 바벨의 진짜 보스를 찾아내면 죽이려 했던 빈센조는 방향을 틀어 새로운 계획을 세웠다. 자신의 존재가 드러나는 걸 두려워하는 장준우를 세상에 끌어내고, 그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바벨을 무너뜨리기로 한 것. 빈센조는 가짜 총으로 장준우를 협박하고 현장에서 검거됐지만, 사실 그는 정인국(고상호 분) 검사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빈센조와 홍차영은 목표가 같은 정검사에게 공조를 제안하고 풀려났다. 빈센조의 장난에 놀아난 장준우는 분노했다. 거기에 검찰의 움직임마저 심상치 않았다. 최명희(김여진 분)와 한승혁(조한철 분)은 정검사가 곧 여섯 가지 혐의를 들이대며 소환할 거라며, 잠시 몸을 피하라고 조언했다. 그 사이 우상은 정검사의 공격을 막기 위해 대비책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정검사가 가장 먼저 바벨 화학 노조 와해 공작 혐의로 압박할 것이라 내다본 최명희는 노조위원장을 처리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빈센조와 홍차영은 우상과 장준우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었다. 서변호사(양승원 분)를 통해 최명희가 바벨화학 노조를 치려한다는 정보를 입수했고, 장준우와 최명희, 장한서(곽동연 분)와 한승혁으로 균열이 일어나고 있음을 파악했다. 빈센조는 장준우에게 언제 어디서 죽을지 모른다는 공포를 심어줬다. 우연히 마신 생수에 죽을 고비를 넘긴 장준우는 빈센조에게 말려들고 있었다. 하지만 장준우 역시 쉽게 무너질 리 없었다. 그의 뒤에는 악독한 최명희가 있었다. 최명희는 바벨화학 노조를 와해시키기 위해 위원장을 살해했다. 사고로 위장한 살인이었다. 뉴스를 접한 지푸라기는 빌런들의 끝없는 악행에 분노를 느꼈다. 빌런들 사이에도 변화가 생겼다. 꼭두각시 장한서가 장준우를 공격한 것. 한승혁은 기회가 왔다며 장한서를 부추겨 장준우를 처리하게 했다. 내면에 야망을 숨기고 있던 장한서는 이에 반응했다. 때가 왔음을 직감한 장한서는 사냥을 나가 장준우에게 총을 쐈다. 그러나 작전은 실패로 돌아갔고, 장준우는 긴 수술 끝에 깨어났다. 최명희는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말란 법도 없다며, 장준우에게 정체를 밝히고 회장 자리에 오르라고 조언했다. 더 이상 정체를 숨기는 건 그에게 진짜 약점이 될 것이 분명했다. 장준우는 바벨타워 경매 자리에 깜짝 등장해 정재계, 법조계 인사들 앞에서 앞으로 직접 바벨을 이끌겠다고 선언했다. 빈센조는 금가프라자에 퍼진 금괴 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었다. 길버트(안창환 분)의 입을 막고 세입자들에게 뜬소문이라고 말했지만, 오히려 이를 모르던 박석도(김영웅 분)와 전수남(이달 분)까지 금에 관해 알게 됐다. 빈센조는 결국 홍차영과 남주성(윤병희 분)에게도 비밀을 들켰고, 금을 나눠 가지기로 약속했다. 지푸라기 셋은 세입자들에게 1박 2일 온천관광을 보내주고 그 틈을 타 금을 빼내려는 계획을 짰다. 건물이 비자 빈센조는 조사장과 함께 난약사의 바닥을 들어내고 지하 밀실의 문을 열었다. 금을 마주한 빈센조의 눈은 탐욕으로 빛났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조사장의 배신으로 빈센조는 위기를 맞았다. 마침내 열린 지하 밀실의 문은 새로운 전개를 예고했다. 금을 찾자마자 위험에 빠진 빈센조가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지, 조사장의 진짜 정체는 무엇일지 궁금증이 쏠린다. 지하 밀실과 관련된 비밀은 그뿐만이 아니었다. 운명피아노 원장 서미리(김윤혜 분)는 이미 지하 밀실의 존재를 알고 때를 엿보는 중이었고, 세입자들은 박석도의 말에 혹해 전문가에게 금 찾기를 맡기기로 결정했다. 무엇보다 정보원과 우상, 검찰이 애타게 찾고 있는 ‘기요틴 파일’이 밀실 안에 있다는 사실까지 드러났다. 정재계와 검찰의 부정을 모아놓은 이 파일이 금괴들과 함께 밀실에 있다는 건 오직 빈센조만이 알고 있다. 그 안에 어떤 내용이 있는지는 몰라도, 바벨그룹 역시 이 파일 하나를 막기 위해 어마어마한 돈을 상납하고 있던 상황. 기요틴 파일의 등장이 어떤 후폭풍을 불러일으킬지 관심이 모아진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3-29 08:17:40지난주에 이어 본격적인 '보살팅'이 시작된다. 오늘(28일) 방송되는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 93회에서는 솔로들을 위한 '2020 물어보살 보살팅' 2탄이 펼쳐진다. 지난주 머슬퀸 출신부터 필라테스 강사, 약사 겸 모델 등 능력 만점 '쏠녀'들이 등장해 화제를 모았던 바. 이번 주에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보살 이수근ㆍ서장훈에게 합격 목걸이를 받은 '쏠남'들이 '쏠녀'들 앞에서 본격적으로 매력을 어필하며 '보살팅'에 불을 지필 예정이다. 드디어 남녀 출연자들이 서로를 만나는 순간, '쏠남'들은 "마음을 비우고 왔는데 욕심이 난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낸다. 다만 짝이 맞아야 하는 '보살팅' 특성 상 6명의 남자 출연자 중 1명은 반드시 탈락을 해야 한다고. 이에 '쏠남'들은 살아남기 위해 적극적으로 개인기 공세를 이어간다. '쏠녀'들이 "다들 적극적이시다. 깜짝 놀랐다" "마음을 결정하는데 큰 영향을 줬다"라며 감동받은 가운데, 탈락자 역시 반전 결과를 낳았다고 해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쏠녀'들 또한 보살들 앞에서 말하지 않았던 새로운 매력 포인트를 공개하는 것은 물론 예상치 못한 개인기로 현장을 뜨겁게 달군다. 본인들과 있을 때와 사뭇 달라진 분위기에 이수근과 서장훈은 "아깐 그런 말 안 했었는데"라며 당황하면서도 훈훈한 분위기에 크게 만족했다는 후문이다. 과연 '쏠녀' '쏠남'들은 '보살팅'을 통해 인연을 찾을 수 있을까. KBS Joy 연말 특집 '2020 물어보살 보살팅'은 오늘(28일) 밤 8시 30분 방송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2020-12-28 10:50:26[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중·고등학생의 경우 에이즈를 일으키는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대해 70%가 교육을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가족보건협회는 세계 에이즈의 날(12월 1일)을 앞두고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대회의실에서 '디셈버퍼스트' 행사를 갖고 '2020 청소년 HIV/AIDS 인식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오는 26일 대구시 약사회관에서도 개최된다. 서정숙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신규 HIV 감염 발생은 서서히 감소하는 추세이나 우리나라는 빠르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20대의 감염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신규 감염자의 99.8%는 성접촉에 의한 감염이었고, 남자 감염자의 56.7%가 동성 간 성접촉에 의한 감염이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협회는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7일까지 전국 중·고생 2만2227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매년 발생하는 신규 HIV/AIDS 감염자의 91.8%(최근 5년 평균)가 남성임을 알고 있나'는 질문에 79.5%는 '몰랐다', 20.3%만이 '알고 있었다'고 답했다. '국내 10~20대 연령층에서 HIV/AIDS 감염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사실을 알고 있나'는 질문에도 응답자의 79.4%는 '몰랐다'고 답했다. '알고 있었다'고 답한 비율은 20.4%에 그쳤다. 특히 '국내 10대 HIV/AIDS 감염자의 92.9%가 동성 간 접촉을 하는 청소년임을 알고 있나'라는 질문에는 82.3%나 '몰랐다'고 답했다. '국내 HIV/AIDS 감염 전파 경로의 99%가 성접촉(성관계)임을 알고 있나'는 질문에선 '알고 있다'는 응답자가 57.6%로 나타났다. 청소년 대부분이 HIV와 에이즈 관련 내용을 제대로 알지 못한 데에는 교육 부재가 원인으로 꼽혔다. HIV와 에이즈 관련 내용의 교육 경험 유무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70.1%는 교육 경험이 없다고 답했다. 교육을 받았다는 응답자는 29.5%였다. 전 세계에서 에이즈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인 반면, 한국에서는 매우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40세 이하의 젊은 남성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전은성 서울아산병원 의생명연구소 교수는 "유엔 등 전 세계 연구기관에서는 HIV 감염에 있어 남성 간 성관계가 주된 원인임을 분명히 밝혔지만, 한국 질병관리청에서는 이를 정확하게 밝히지 않는다"며 "젊은 남성들에게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HIV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남성 간 성관계가 가장 위험한 전파 경로이며 콘돔은 만능예방책이 아님을 알리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지연 한국가족보건협회 대표도 "보건당국과 교육기관, 언론 등은 다음세대에 정확한 에이즈 정보를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가족보건협회와 서정숙 국민의힘 의원실이 공동 주관했으며 대구광역시약사회, 대구마약퇴치운동본부, 한국청소년보호연맹 광주지부가 공동 주최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11-24 16:1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