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남편의 애정을 확인하고 싶다"며 '나홀로 납치극'을 벌인 여성이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상하이스트가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달 12일 시작됐다. 후앙 란(43)씨는 그녀의 남편 요우 지앙(52)씨와 중국 충칭시 다셩에 두 딸과 함께 살고있었는데, 아내 후앙 란은 일을 구하기 위해 잠시 시누이가 사는 곳으로 건너갔다. 열흘 뒤 후앙 란은 그 곳에서 정규직으로 일할 자리를 찾았다고 남편에게 연락했다. 그런데 그날 밤 남편은 여동생으로부터 아내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소식을 들었다. 깜짝 놀란 남편 요우씨는 아내에게 수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다. 그는 가족과 친구들을 중심으로 아내를 찾기 시작했다. 그런데 다시 열흘이 지난 6월 23일, 아내로부터 요우씨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제발 납치하지마세요. 당신이 창서우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있어요"라는 내용이었다. 요우씨는 사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경찰서에 신고했다. 그녀를 구하기 위해 10명의 경찰이 팀을 꾸렸다. 요우씨와 두 딸은 아내에게 계속해서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후앙 란의 행방은 묘연했다. 경찰 수사팀은 29명으로 불어났다. 최악의 상황까지 준비했다. 경찰은 후앙 란씨가 마지막 통화에서 언급한 창서우시를 중심으로 그녀를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창서우시에 후앙 란의 전 시동생이 살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전 시동생이 살고 있는 마을에 도착한 경찰들은 깜짝 놀랐다. 실종된 후앙 란이 도로에서 태연하게 돌아다니고 있었던 것이다. 후앙 란은 즉시 경찰서로 이송됐다. 전 시동생은 경찰 조사에서 후앙 란이 그의 집에 머무르고 있었으며 지속적으로 누군가의 전화를 끊은 것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후앙 란은 경찰서에서 여러 사람이 자신을 찾고 있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며 심지어 "재미있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 '나홀로 납치극'을 벌인데 대한 이유로 "그저 남편을 시험해 보고 싶었다. 그가 얼마나 나를 사랑하는지 알고 싶었다"고 말했다. 강 티엔치앙 심리학 전문가는 후앙 란이 "외로운 도시인"의 전형이라며 지루하고 단조로운 인생에 대해 '안심'하기 위해 이런 행동을 한 것이라고 현지 매체인 충칭 이브닝 뉴스에 설명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16-07-06 10:51:51▲ 사진=tvN '꽃보다 청춘-아프리카' 방송 캡처‘꽃청춘’ 나영석 PD가 배우 김성균, 라미란, 김선영을 납치극에 섭외했다. 19일 오후 방송한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이하 ‘꽃청춘’) 첫 회에서는 나영석 PD와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 신원호 PD가 배우들의 납치 계획을 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나영석 PD는 신원호 PD에게 부탁해 배우들을 납치하기 위해서 함께 ‘응팔’에 출연한 김성균, 김선영, 라미란을 포섭하기로 했다. 나영석 PD는 세 사람에게 계획을 모두 설명했고, 이들은 모두 재밌겠다면서 납치극 동참을 동의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는 해외 배낭 여행기를 담은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한다. /fnstar@fnnews.com fn스타 김선정 기자
2016-02-19 22:08:12▲ 사진=tvN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 방송 캡처‘꽃청춘’ 나영석 PD가 ‘응팔’ 신원호 PD와 납치극을 준비했다. 19일 오후 방송한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이하 ‘꽃청춘’) 첫 회에서는 나영석 PD와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 신원호 PD가 배우들의 납치 계획을 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나영석 PD는 ‘응팔’을 편집하고 있던 신원호 PD를 찾아가 따로 나눌 얘기가 있다며, 그를 밖으로 불러냈다. 과거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동료답게 두 사람은 척척 맞는 호흡으로 ‘응팔’ 배우들의 납치 계획을 세워나갔다. 특히 이 장면은 지난해 12월 촬영된 것으로, 얼마나 치밀하게 계획을 수립했는 지 알 수 있어 놀라움을 자아낸다. 한편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는 해외 배낭 여행기를 담은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한다. /fnstar@fnnews.com fn스타 최민영 기자
2016-02-19 21:58:29삼성그룹에 입사하기 위해 이 그룹 고위관계자의 환심을 사려고 '납치 자작극'을 꾸민 30대 남성이 검찰에 붙잡혔다.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검사 김윤상)는 당시 삼성그룹 고위 임원(현재 계열사 최고경영자)에게 환심을 사기 위해 납치극을 꾸미고 이를 미끼로 취직 기회 등을 제공받으려 한 혐의(사기미수 등)로 김모(34)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2004~2006년 삼성그룹 임직원 건강보험 업무와 외국인 직원 통·번역 업무를 위탁 처리하는 회사에서 근무하면서 삼성과 간접적인 인연을 맺었다. 이후 회사를 나와 개인사업을 하다 실패해 빚을 지게 되자 삼성그룹에 취직하기로 마음먹고 당시 삼성그룹 전략기획실 고위임원에게 접근하기 위해 사기극을 꾸몄다. 김씨는 우선 전 직장에서 함께 일한 후배 A(여)씨를 통해 이 임원과 가족, 자택 주소 등을 알아낸 뒤 지난해 10월 말 부인과 직접 대화할 작정으로 이 임원의 집까지 찾아갔다. 하지만 마침 부인이 외출 중이어서 가사도우미을 통해 통화로 대신 범행을 시도했다 김씨는 "부인을 납치해오면 10억원을 주겠다는 제의를 받았으나 마음이 흔들려 응하지 않았다"고 전화로 거짓말을 했다. 납치 제의를 받았지만 실행하지 않고 이를 미리 알려주는 것이니 그룹에 취직자리를 알아봐 주거나 금전적 대가를 달라는 뜻이었다. 그러나 김씨의 어설픈 사기극은 실패로 끝났다. 통화내용이 수상하다고 여긴 이 임원 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김씨는 붙잡혔다. 검찰은 김씨를 사기미수 및 주거침입,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김씨에게 해당 임원의 개인정보를 넘겨준 A씨는 벌금 200만원에 약식 기소됐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 단계에서는 공갈 혐의가 적용됐지만 이 임원 부인이 김씨에게 겁을 먹지는 않은 것 같아 사기 미수 혐의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13-03-12 15:18:18[파이낸셜뉴스] 중국에 있는 가족에게 생활비를 보내려 한국에서 여성을 납치해 7시간 동안 인질극을 벌인 30대 중국인이 중형을 선고받았다.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손주철 부장판사)는 16일 오전 강도상해 등의 혐의를 받는 중국 국적 남성 박모씨(30)에게 징역 9년을 선고했다. 지난달 25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이 구형한 징역 9년을 그대로 받아들인 것이다. 재판부는 "검거 전까지 인질로 잡힌 피해자의 공포는 이루 말할 수 없이 컸을 것으로 보인다"며 "범행 경위와 수법에 비추어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박씨 측은 최후변론에서 코로나19로 중국에 있는 가족들이 생활비를 독촉해 벌어진 일이란 점을 강조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앞서 박씨는 지난 8월 13일 오전 아파트에서 피해대상을 물색한 뒤 피해여성을 납치해 차량에 태우고 가족에게 금품을 요구했다. 박씨는 서울에서 경기도 남양주 와부읍까지 이동하며 인질극을 벌였으나 경찰과 대치 끝에 체포됐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2020-10-16 10:44:58[파이낸셜뉴스] 검찰이 안면이 없는 여성을 납치해 7시간 동안 인질극을 벌여 재판에 넘겨진 중국 국적 30대 남성에게 징역 9년을 구형했다. 이 남성은 법정에서 중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생활비를 보내줘야 한다는 압박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증언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손주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박모씨(31)의 강도상해 혐의 첫 공판에서 검찰이 징역 9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박씨는 지난달 13일 오전 안면부지의 여성을 납치해 차량에 태우고 가족에게 금품을 요구하다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혀 강도상해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박씨 측은 최후변론에서 "중국 가족들이 생활비를 보내달라고 독촉했다"며 "코로나19 사태로 부인마저 일을 못 해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워서 피해자에게 변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박씨의 1심 선고는 다음달 16일 오전 이뤄진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2020-09-25 15:20:53▲ 사진=tvN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 방송 캡처배우 고경표, 류준열, 박보검, 안재홍이 푸껫 휴가를 마치고 아프리카로 여행을 떠났다. 엄밀히 말하면 나영석 PD에게 납치돼 끌려갔다. 이들은 황당한 상태로 어리둥절해했지만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들은 즐거울 수밖에 없었다. 19일 오후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청춘-아프리카’(이하 ‘꽃청춘’)가 첫 방송했다. 인기리에 종영한 ‘응답하라 1988’(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 이하 ‘응팔’) 출연 배우 고경표, 류준열, 박보검, 안재홍의 좌충우돌 아프리카 여행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이날 방송 첫 장면에서는 나영석 PD가 지난해 12월, ‘응팔’ 신원호 PD와 네 사람을 태국 푸껫에서 납치할 계획을 짜는 모습이 그려졌다. 과거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동료답게 두 사람은 척척 맞는 호흡으로 배우들의 납치 계획을 순조롭게 세워나갔다. 포상휴가를 떠난 ‘응팔’ 팀을 따라 함께 푸껫으로 출국한 나영석 PD는 배우 김성균, 김선영, 라미란을 포섭해 함께 납치 계획을 꾸몄고, 결국 이들의 도움을 받아 하루 먼저 입국했던 박보검을 제외한 고경표, 류준열, 안재홍을 납치하는데 성공했다. 세 사람은 갑작스러운 상황에 모두 당황했고, 특히 고경표는 눈물까지 흘렸다. 하지만 이들은 이내 모든 현실을 받아들였고 제작진과 함께 공항으로 가는 차에 탑승했다. 이들과 함께 아프리카로 떠나는 멤버 박보검은 KBS2 ‘뮤직뱅크’ 생방송 때문에 세 사람보다 하루 먼저 입국해있었다. 그는 생방송을 마치고 집에 가던 중 뒤따라오던 ‘꽃청춘’ 제작진들의 급습에 당황을 감추지 못했다. 박보검은 놀랐지만 자신의 차에 타려는 제작진들에게 “차가 많이 좁다”고 사과하며, 오히려 깊은 배려심을 드러냈다. 이후 공항에서도 계속 제작진들을 챙기는 따뜻한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의 훈훈함을 자아냈다. ▲ 사진=tvN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 방송 캡처‘꽃청춘-아프리카’는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응팔’ 속 배우들이 출연한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방송 전부터 대중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특히 포상휴가 중 멤버들이 나영석 PD에게 납치됐다는 소식도 알려지면서 ‘꽃청춘’ 제작진이 어떻게 납치 계획을 꾸몄는지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도 높아졌다. 기대에 부응하듯 나영석 PD를 비롯한 ‘꽃청춘’ 제작진은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네 사람을 아프리카로 인도했다. 특히 제작진 중 한 명을 ‘응팔’ 스태프로 잠입시키는 등 치밀한 사전 준비로 멤버들과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이제 첫 회였지만 네 사람에게는 여러 가지 돌발상황이 벌어지면서 앞으로의 험난하고 버라이어티한 여행기가 예고됐다. 하지만 힘든 일정 속에서도 이들은 즐겁게 여행을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이제 막 아프리카에 첫 발을 내딛은 네 사람이 앞으로 어떤 ‘케미’로 광활한 아프리카의 풍경을 생생하게 전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는 ‘응팔’ 속 ‘쌍문동 4형제’의 해외 배낭 여행기를 담은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45분에 방송한다. /fnstar@fnnews.com fn스타 최민영 기자
2016-02-19 23:38:40▲ 김일곤 검거김일곤 체포 체포된 김일곤이 저지른 범행에 대한 추가 정보가 드러나고 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17일 오전 김일곤을 검거한 가운데 그가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35살 주 모 씨의 차에 따라 탄 뒤 납치했다고 전했다. 이때 주 씨를 납치하는데 걸린 시간은 불과 5분 정도에 불과했다. 한편 김일곤은 검거 이후 경찰 조사에서 한 손에 흉기를 들고 주 씨를 위협하면서 운전을 하다 천안 두정동 부근에서 주 씨가 달아나려 하자 살해했다고 범행 당시를 자백했다. 한편 김일곤 검거에 대해 네티즌들은 "김일곤 체포, 이제 한시름 놨네" "김일곤 체포, 소름돋아" "김일곤 체포, 경찰분들 수고 많으셨어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2015-09-18 00:26:29[파이낸셜뉴스] 군 당국이 지난 9일 오후 실시했던 대북 확성기 방송을 10일부터 사흘째 실시하지 않고 있다. 12일 군 당국 등에 따르면 북한도 10일 이후 대남 오물풍선 공세와 지난달 29일부터 닷새 연속 서해 서북도서를 향한 벌인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전파 교란 공격도 중단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합동참보본부는 북한군 수십명이 이례적으로 지난 9일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왔다가 우리 군의 경고사격에 퇴각했다고 이틀 뒤인 11일 밝혔다. 북한군의 뚜렷한 도발이 아니라는 판단과 갈등 격화를 방지하는 등 상황 관리 필요성 때문인 것으로도 풀이된다. 우리 군은 전략적·작전적 상황에 따라서 융통성 있게 작전을 시행, 필요한 시간만큼 필요한 시간대에만 작전을 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군사분계선을 넘어온 북한군 20∼30명 중 다수가 작업 도구를 들고 있었고, 일부는 무장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관계자는 "곡괭이 등 도구를 지참하고 작업 중이던 북한군이 길을 잃고 군사분계선을 넘어온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들의 움직임은 우리 군이 MDL 침범 전부터 식별·감시했다"고 부연했다. 북한군이 넘어온 MDL 인근엔 수풀이 우거져 길이 없고, MDL 침범 후 경고 방송·사격 후 바로 돌아간 정황 등에 비춰 길을 잃어 침범한 것으로 우리 군은 관측했다. 이러한 북한의 행태에 대해 군사 외교·안보 전문가는 결국 ‘고의’와 ‘비고의’를 불분명하게 하는 회색지대 성격의 인지전을 통해서 우리 군의 군사대비태세를 혼란에 빠뜨리려는 저의가 숨어 있을 수 있다고 짚었다. 반길주 고려대 일민국제관계연구원 국제기구센터장은 본지에 "20∼30명의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침범한 것은 ‘고의’와 ‘비고의’의 중간지대 성격 강압을 통해 한국의 판단을 흐리도록 하는 인지전 차원의 셈법이 있다"고 분석했다. 반 센터장은 "북한의 오물풍선 파상 공세와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재개 등으로 이어지는 긴장의 연쇄고리 속에서 수십 명의 북한 병력이 MDL을 넘는 것은 군사적 충돌의 촉발요인이 된다는 점에서 그 어느 때보다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도 이와 같은 긴장 국면에서 북한군 무장병력이 아닌 작업병력이 MDL을 침범하도록 한 것은 ‘비고의’라는 인식 강압을 통한 ‘고의성’의 셈법이 숨어 있다는 의도를 배제하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유사한 인지전은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빈번하게 사용된 사례가 있다. 북한은 고의적으로 NLL을 침범하면서 항로착오, 기관고장 등을 구실로 내세워 한국군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인지전을 감행한 바 있다"며 "따라서 이는 해상 인지전의 육상 버전이라고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나아가 수십 명의 북한군 MDL 침범 도발로 북한이 구상하는 도발 방향도 간접적으로 예상할 수 있다"며 "소대규모 병력이 백령도, 연평도에 상륙해 인질전을 벌이는 등의 도발이 있을 수 있고, 북한의 수십 명의 특수전 병력이 한국의 어선 혹은 상선을 상대로 납치극을 벌이는 도발에도 나설 수 있다"며 "1~2명이 아닌 다수의 병력이 동원된 도발에 대비하는 상쇄작전이 필요해 보인다"고 제언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6-12 16:09:35[파이낸셜뉴스] 제주에서 중고거래인 척 채무자를 유인한 뒤 납치극을 벌인 30대 일당이 경찰에 구속됐다. 지난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 상해·감금) 혐의로 30대 남성 A씨 등 2명을 구속 수사 중이다. 제주에서 대낮에 납치극.. 목격자가 신고 이들은 지난 21일 오후 12시경 서귀포시 길거리에서 채무자 C씨(30대)를 폭행한 뒤, C씨가 타고 온 렌터카에 강제로 태워 1시간여 동안 감금하고 각목 등으로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감금 과정에서 C씨에게 "더 맞아야겠다"라며 둔기로 협박한 혐의도 받는다. 당시 현장을 포착한 CCTV 영상에는 차에 타지 않으려고 발버둥 치는 C씨의 모습이 보인다. A씨와 B씨는 그런 C씨를 강제로 차량에 밀어 넣었고, 현장을 목격한 행인이 "(누군가) 사람을 납치하고 있다"라고 신고하면서 경찰은 출동 최고 수준 단계인 코드제로(code 0)를 발령했다. 이후 경찰은 이들이 타고 온 차량 번호를 확보한 뒤, 같은 날 오후 1시 15분경 인근에서 이들을 긴급체포했다. 당근마켓에 올린 물건보고 채무자 찾아내 두 사람은 금전 관계에 있던 C씨를 찾기 위해 최근 다른 지방에서 제주에 입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C씨가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올린 물품 판매 글을 보고 "거래하겠다"라고 한 뒤 거래 현장에서 C씨를 납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C씨가 빌려 간 돈 1억7000만원을 갚지 않았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일당을 구속한 뒤 자세한 내용을 조사 중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7-27 06:3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