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조국혁신당은 일부 언론과 보수 유튜버들이 조국 대표에 대해 아직도 황당한 편견을 갖고 있다며 조 대표의 사진을 공개했다. 조용우 조국혁신당 당대표 비서실장은 18일 자신의 SNS에 "하도 흠집 내려는 사람들이 많고 마녀사냥으로 조국 대표 흠집 내기에 열을 올리는 상황을 두고 볼 수 없어 묶음으로 준비했다"며 자신이 찍은 사진을 소개했다. 조 실장은 자신의 SNS에 ‘미공개 사진전-2’라는 제목으로 글과 사진을 올렸다. 당 홍보팀에서 선거 기간 동안 촬영한 사진이다. 사진에서 조 대표는 직접 쓰레기·식판을 치우고, 어린이에게는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한쪽 무릎을 땅에 대고 사인해준다. 기차역에서는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그는 "어제 오늘 비행기 좌석, 공항 의전실 이용 문제로 갑자기 제가 유명 인사가 됐다”면서 “좀 어이가 없지만 여전히 편견을 갖고 '조국'을 보는 분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됐다"고 했다. 이어 “저는 최소한 제가 존경할 만한 인성이나 품격을 갖추지 않은 분은 모시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두 달 넘게 거의 매일 아침 조국 대표 댁으로 출근하고 있다"며 “아침에 가끔 조대표가 댁에서 쓰레기나 짐 등을 들고 내려오실 때 한사코 저는 물론 수행비서에게도 넘겨주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휴게소에서 식사할 때 다른 사람에게 식판을 대신 들고 오게 한 적 없고, 기차나 비행기 타려고 줄 설 때 새치기나 옆으로 먼저 들어간 적도 없다”며 “아이들과 사진 찍을 때, 사인해 줄 때면 땅바닥에 무릎을 대고 키를 맞추고, 눈을 맞추셨다”고 적었다. 조 실장의 글과 사진 공개는 최근 조국혁신당의 의원들에 대한 국회 회기 중 국내선 항공 비즈니스석 탑승 금지 결의에 대한 비판을 반박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조국혁신당의 결의에 대해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6일 자신의 SNS에 이달 초 조 대표의 비즈니스석 탑승 기록을 공개하면서 "이 비행기의 비즈니스석에 탄 사람은 누굴까요?"라는 글과 함께 "내로남불의_GOAT"라는 태그를 달았다. 'GOAT'(Greatest of All Time)는 특정 분야 역사상 최고 인물을 뜻하는 약어다. 이에 조 실장은 해당 글에 댓글로 "제가 (조 대표와) 동승했는데 그날 (비즈니스석을) 타고 나서 불편을 느껴서 다시는 타지 말자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18 13:35:22[파이낸셜뉴스] 조국혁신당이 22대 국회에서 국회 회기 중 국내선 항공 비즈니스석 탑승을 금지하기로 논의한 가운데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이달 초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비즈니스석 탑승 기록을 공개하며 직격했다. 김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2일 오후 8시50분 김포에서 출발한 제주행 비행기 편명과 함께 "이 비행기의 비즈니스석에 탄 사람은 누굴까요?"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조국혁신당의 '비즈니스석 탑승 금지 결의' 기사를 캡처한 사진과 함께 "내로남불의_GOAT"라는 태그를 걸었다. 'GOAT'(Greatest of All Time)는 특정 분야 역사상 최고 인물을 뜻하는 약어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자당 국회의원들의 국회 회기 중 골프, 국내선 항공 비즈니스 탑승, 공항 의전실 이용, 주식 신규 투자 및 코인 보유 등을 금지하는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조 대표의 제안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조 대표가 4·3 추념식 참석 차 제주를 방문했을 당시 제주행 비즈니스석을 이용한 점을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조용우 조국혁신당 대표 비서실장은 해당 게시물에 단 댓글에서 "제가 (조 대표와) 동승했는데 그날 (비즈니스석을) 타고 나서 불편을 느껴서 다시는 타지 말자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참 깨알같이 챙기셨다"며 "사랑하는 후배님, 남은 의정활동에 충실하시고 특검법 찬성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조 비서실장과 김 의원은 순천고 선후배 사이다. 이후 조 실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번지수가 틀렸다"며 거듭 반박했다. 그는 "오랜 시간 동생이자 고교 후배인 김 의원이 '제주를 오갈 때 비즈니스석을 이용한 건 내로남불 아니냐'는 취지로 조국 대표를 힐난하는 글을 올려 고민하다 몇 자 올린다"고 했다. 조 실장은 "4·3 때는 행사 참석 인원이 많아 좌석을 제때 구하지 못해 급히 예약하느라 비즈니스석을 타게 됐다"며 "3월 23일 4·3 추모공원 방문시 탑승했던 모습"이라고 설명한 뒤 조 대표가 이코노미석에 탄 사진을 게시했다. 이어 "조 대표는 내내 불편해했다. 나중에 '1시간 거리인데 굳이 비즈니스를 탈 필요 있나. 앞으로 국내선은 이코노미로 다니자'라고 했고, 어제 당선자 워크숍에서 (제안에) 모두 동의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급한 건 야당 대표의 비행기 좌석이 아닌 듯하다. 용산발 국가위기, 각종 특검법 처리"라며 "그리고 그날은 선거 전이라 당선자 신분도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17 07:39:45[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의 비례대표 위성정당 국민의미래가 23일 공식 출범하며 "반 대한민국 세력의 독주를 막겠다"고 선언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22대 국회에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폐지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피력해왔지만, 거대 야당의 꼼수에 창당을 통해 적극 대응하겠다는 결의를 내비쳤다. 초대 당 대표는 조혜정 국민의힘 정책국장이 선임됐다. 조 대표는 당 사무처 공채 6기로 국민의힘 공보실장, 정책국장, 조직국장 등을 거쳐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지냈다. 조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3층에서 열린 창당식에서 당 대표 수락연설을 통해 "포퓰리즘 운동권의 내로남불 정치를 반드시 이번 총선에서 심판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조 대표는 국민의미래 비전으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원칙 수호 △소외계층과 사회적 약자 함께 가는 정당 △미래 먹거리 와 성장동력 확보 △정치개혁 이루는 정당 등 4개를 제시했다. 조 대표는 "국민의 지지를 받아 22대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봄이 오면 국민의 삶이 피어나고 대한민국 미래도 활짝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창당식에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참석해 "앞으로 국민의미래 선거운동을 제일 앞장서서 할 사람"이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이런 상황(위성정당 창당)도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그간의 행태를 볼 때 예상할 수 있었다"며 "(총선) 불출마의 이유는 국민의미래를 제가 앞장서서 선거운동과 승리의길에 함께할 수 있다는 것도 있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아무리 뻔뻔한 민주당이라고 해도 자기 이름으로는 내세울 수 없는 종북 위헌 통진당 세력, 조국같은 부패 세력들, 좌파정당을 좌지우지했던 소위 원로 세력들이 감옥에 가기 싫은 이재명과 야합해서 비례정당을 만들어 비례의석을 모두 가져가려고 한다"며 "우리가 결연한 마음으로 그것을 막아야 하고, 우리 아니면 그걸 막을 세력이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 후보로 나와도 전혀 부끄럽지 않을 사람을 정말 사심없이 엄선해서 국민의미래 후보로 국민들께 제시할 것"이라면서 "어떤 외부적 영향이 이 과정에서 없을 것이고 나도 단 한명도 내놓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무총장에는 정우창 인수위원회 실무위원이 선출됐다. 당 대표와 사무총장을 모두 당직자로 구성한 것을 두고 과거 과거 공천 내홍이 불거졌던 미래한국당과 같은 혼선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국민의미래는 아직 현역 국회의원 0명의 정당이나, 오는 29일 국회 본회의 등이 마무리되면 국민의힘 소속 비례대표 의원과 총선 불출마자들을 대거 보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2-23 12:34:24[파이낸셜뉴스] 자녀 입시비리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 검찰이 항소심에서 징역 5년을 구형했다. 18일 서울고법 형사13부(김우수 김진하 이인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조 전 장관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1심과 같은 징역 5년과 벌금 1200만원을 선고하고 600만원 추징을 명령해 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입시비리 혐의와 관련해 "피고인은 기득권과 네트워크를 이용한 반칙으로 이 사건 범행으로 나아갔다"며 "그릇된 인식으로 비롯된 이 사건은 도덕적 비난의 경계선을 넘어 위조·조작 등 범죄의 영역까지 나아갔으며 그 정도도 중하다"고 지적했다. 감찰 무마 혐의에 대해선 "국가 기강을 바로 세워야 할 최고 책임자가 권한을 남용하고 대통령의 신뢰 행위를 배신한 중대 범행"이라며 "우리 편에게는 관대한 잣대를 들이대는 이율배반적 '내로남불' 사건이지만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전 장관은 자녀들의 입시 비리 혐의(업무방해,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등)와 딸 장학금 부정 수수(뇌물수수) 등 혐의로 지난 2019년 12월 기소됐다. 이후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당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감찰을 무마해준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로 이듬해 1월 추가 기소됐다. 앞서 1심은 지난 2월 3일 입시 비리·딸 장학금 부정 수수 혐의와 감찰 무마 일부 혐의 등을 유죄로 인정해 조 전 장관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600만원의 추징을 명령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3-12-18 20:53:26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8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해 “김 위원장을 전격 임명했던 임명권자가 바로 이 대표인데 인사권자로서 일말의 책임을 지지 않는 것처럼 유체이탈 화법을 써야 할 일인가. 그 발상이 정말 놀랍기 짝이 없다”라며 “그래놓고 대통령에 대해서는 삼라만상 사사건건 모두 책임지라고 우기고 걸핏하면 정부·여당 인사에게 사퇴하라고 외치고 있다. 이것이야말로 내로남불의 극치”라고 직격했다. 민주당 혁신위원회의 ‘대의원제 폐지’ 혁신안 발표 예정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존재 자체가 반혁신이라고 하는 지적에 귀를 닫고 민심과는 동떨어진 개딸들의 교조적 엄호를 등에 업은 친명계에게 영구당권을 선사하겠다는 김 위원장과 이를 활용하는 이 대표의 모습은 어찌 보면 유유상종 같아 보인다”고 했다. 사진·영상=서동일 기자 tekken4@fnnews.com 서동일 기자
2023-08-08 13:35:20[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항의방문을 하기 위해 일본 항공을 이용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이를 두고 "타셔도 된다"면서도 위선과 내로남불을 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허 의원은 지난 11일 SNS를 통해 민주당 의원들의 일본항공 이용 기사를 공유하며 "사실 저는 일본항공 타도 된다고 보는 편"이라며 "모 민주당 의원처럼 과거 렉서스를 타셨어도 되고, 국회예산으로 가는 일본 외유 일정을 점검하셔도 괜찮다"고 전했다. 허 의원은 그러면서 "다만 평소에 일본에 '일'자만 들어가면 친일파로 몰고 흥분하지만 말아달라"며 "국민들께서 제일 싫어하는 게 위선과 내로남불"이라고 강조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3-07-12 09:25:22[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6일 "더불어민주당이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차기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설에 발끈하고 나선 것은 신기루를 좇는 언어도단이고 내로남불"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ICT미디어진흥특위는 성명서를 통해 "민주당이 무려 '내정' 단계에서 자지러지는 것은 이동관 특보를 두려워하는 반증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위는 "(이 전 수석이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에) 내정됐다고 발표한 것도 아닌데 과잉반응을 보이는 배경이 무엇인지 저의가 의심스러울 뿐"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이 "이 전 수석은 고소고발 남발로 언론에 재갈을 물렸고, 공영방송 사장 해임, 낙하산 선임, 해직사태 주도한 사람"이라고 비판한 것을 두곤 "비난하는 이유는 더욱 가당찮다"며 "이 모든 것이 문재인 정권 초창기에 이뤄져 정권 내내 자행된 일 아닌가. 자성문이나 반성문으로 나와야 할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이 민노총 언론노조와 결탁해 이룬 노영방송체제를 바로잡는 것은 국민이 바라는 '방송 정상화'일 뿐"이라며 "공영방송을 민노총 언론노조에서 해방시키려면 강도 높은 개혁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결정도 안 된 인사를 가지고 미리부터 '부적절' 운운하며 좌표찍기에 나서기 전에 민주당 혁신위원장 선임 검증이나 잘 하길 바란다"며 "임명 9시간 만에 이념과 성향에 심각한 의심이 가는 천안함 자폭 등 막말로 낙마한 이래경 사태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가 먼저 할 일"이라고 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3-06-06 20:24:32[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4일 오후 국회에서 당 혁신 방안을 모색하는 ‘쇄신 의총’을 개최하는 가운데,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민주당에 대해 “민주당이 ‘내로남불’ 정당이라는 오명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쇄신해야만 한다”고 호소했다. 박 전 위원장은 쇄신의총을 앞둔 14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살기 위해 쇄신해야 한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오늘 민주당 의원들이 모여 쇄신 의원총회를 열고, 돈봉투 의혹과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 대의원제 폐지 축소 여부를 논한다”라고 운을 뗀 박 전 위원장은 “‘쇄신의총’에서 시급히 논할 것은 각 사안에 대한 수습이 아니다”라며 “민주당에 어떤 쇄신이 필요한지를 논하는 일이 선행되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려면 지금 민주당의 정체성이 무엇인지부터 파악해야 한다”라며 “지속적인 성범죄가 발생하고, 그 어느 곳보다 민주적이어야 할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가 오가고, 기준도 없는 복당 처리에 김남국 의원 코인 논란까지 (일었다)”라고 지적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 모든 일에는 내 편이면 다 싸고 도는 뿌리 깊은 온정주의가 그 기저에 있다”라며 “그런 태도들이 쌓이고 쌓여서 지금의 극성 팬덤층을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이어 “지금 국민이 보는 민주당의 모습은 한 마디로 ‘내로남불’ 정당이다. 민주당이 이 오명을 벗어나기 위해 쇄신해야만 한다. 시간이 없다”라며 “지금 민주당은 국민들로부터 버림받을지 모르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다. 민주당은 오늘 쇄신의총을 시작하기 앞서 국민 앞에 통렬한 반성과 사과를 우선해야 할 것이다. 민주당 지도부를 포함한 모든 국회의원이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과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어 “저는 요즘 전국을 다니며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며 “하지만 국민 앞에 쇄신을 약속했던 민주당의 전 비대위원장으로서, 그리고 민주당을 아끼는 또 한 사람의 민주당원으로서 민주당이 쇄신을 위해 목소리 내겠다”라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민주당의 쇄신 방안으로 △책임지는 정치를 하는 것, △스스로에게 더 엄격한 정당이 되는 것, △ 잘못된 팬덤 문화를 고치는 것, △새로운 미래가치를 선도하는 것을 꼽았다. 박 전 위원장은 “정치는 정치인이 하는 게 아니라 국민이 하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국민 상식에 따르는 정당이 이길 수밖에 없다는 것을 민주당은 알아야 한다”라며 “이런 제 목소리가 민주당이라는 호수에 던지는 작은 돌멩이 하나의 수준일지 모르지만 이 돌멩이가 고여있는 호수를 조금씩 정화시키길 바란다”라고 호소했다. 박 전 위원장은 “다음 총선을 앞두고 어떤 이변이 펼쳐질지 알 수 없지만, 지금 민주당이 이길 수 있는 방법은 하나 뿐”이라며 “여당과 정부의 실수에 기대 반사 이익을 기대할 것이 아니라, 민주당이 기득권을 내려놓고 진정으로 쇄신해야만 한다. 그래야 민주당이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 의원총회의 성과는 민주당이 당장 시행할 쇄신안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달려 있다. 말뿐인 쇄신이 아닌, 국민께서 납득할 전면적이고 과감한 쇄신이어야 할 것”이라며 “민주당 국회의원님들께 진심으로 부탁드린다. 개인의 재선만큼 민주당의 쇄신을 부디 절실하게 생각해 주시라”라고 덧붙였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5-14 11:13:24[파이낸셜뉴스] 최근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거액의 코인 보유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내로남불식으로 ‘법의 지배’를 무너뜨리는 행태를 반복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농지 샀다 대지로 전용한 문 전 대통령 언급 오 시장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법의 지배’를 누가 무너뜨리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법 앞의 평등’은 민주주의의 초석이나 다름없다”며 “이 원칙이 무너지면 누구는 법 적용을 받고, 누구는 법을 피해갈 수 있는 사실상 귀족주의나 특권주의로 전락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민주당 주요 정치인들이 내로남불식으로 ‘법의 지배’를 무너뜨리는 행태를 반복하고 있다”며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남국 의원은 과거 코인을 보유하면서 관련 법안을 발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김남국 의원 관련 의혹을 언급했다. 오 시장은 이어 “본인이 보증금의 인상률을 5% 이내로 못 박는 임대차 보호법을 대표 발의하고도 국회 통과 전 자신의 아파트 전세금을 올린 박주민 의원도 있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평산마을에서 유실수를 심겠다는 명목으로 농지가 포함된 땅을 샀다가 1년도 되지 않아 대지로 전용했다”며 박주민 의원과 문재인 전 대통령도 언급했다. '1억 돈봉투' 송영길 귀국시킨 '5000억 배임혐의' 이재명 꼬집어 오 시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의혹과 송영길 전 대표의 돈봉투 의혹까지 함께 저격하며 “자신이 5000억원에 가까운 배임 등으로 기소될 때는 ‘소설’이라고 치부했던 이재명 대표는 송영길 전 대표가 1억원 내외의 돈봉투 혐의로 수사받을 때는 조기 귀국과 함께 검찰에 신속한 수사를 당부하기까지 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국민들께서 민주주의를 지켜주셔야 한다. 법을 누가 파괴하는지 기억하고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5-12 17:55:53[파이낸셜뉴스] 드라마, K팝 등 한국 콘텐츠를 강력하게 단속해온 북한이 최근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만든 홍보 영상에선 배경음악으로 K팝 유명 가수 보아의 노래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의 1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북한이 운영하는 ‘고려로 데려가 줘(Take me to Koryo)’ 중국 웨이보 계정에는 5분 30초 길이의 홍보 영상이 게시됐다. 해당 영상은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KCNA) 산하인 서광미디어가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만든 영상으로 추정된다. 해당 영상에서는 ‘은아’라는 이름의 여성이 등장하며, 광둥어를 쓰면서 평양 시내를 소개했다. 웨이보에서 이 영상은 7만5000회 넘게 시청됐다. 이 영상의 마지막 부분에서 한국 가수 보아의 노래인 ‘문 앤드 선라이즈(Moon & Sunrise)’가 나온다. 여성이 여행을 마친 뒤 다른 관광객들과 함께 버스를 타고 돌아오는 장면에 해당 노래가 삽입됐다. 해당 노래는 가사 없는 기악 곡으로, 2003년 발매된 보아의 두 번째 싱글 앨범에 실렸다. 그러나 북한은 지난 2020년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제정한 뒤로 한국 등 외부 콘텐츠를 사용하는 사람에 장기 징역형을 부과하고 있다. 콘텐츠 유포자에게는 최대 사형까지 집행한다. 지난달 30일 정부가 공개한 ‘2023 북한 인권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양강도에서는 한국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등이 담긴 USB를 유포한 남성이 공개 총살됐다고 전해졌다. 2019년엔 지인들에게 한국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공유한 사람이 노동교화형 4년에 처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듯 한국 콘텐츠를 강력하게 규제하고 유포자, 시청사에게 중형을 부과하는 북한이 한국 음악을 좋아하는 중국인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자국의 홍보영상에 한국 음악을 넣은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4-14 13:4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