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조용한 내조를 이어가던 이재명 대통령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가 '영부인'으로서 어떤 역할을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석열 정부 때 사라진 제2 부속실 부활 가능성도 제기됐다. 어떤 공격에도 '무대응'으로 일관한 내조 김혜경 여사는 대선 선거운동 기간 내내 공개 행보를 자제해 왔다. 상대 당인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나 배우자인 설난영 여사가 유세 현장은 물론 방송에서 김혜경 여사를 향해 맹공을 퍼부을 때는 무대응으로 일관했다. 대신 종교계를 찾고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듣는 데 시간을 썼다. '법카 유용' 의혹으로 활동을 자제하는 데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반면교사 삼아 '여사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데 공을 들이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4일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21대 대통령 선거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 내내 김혜경 여사가 이 대통령 유세 일정에 한 차례도 참여하지 않았다고 했다. 사전투표도 부산에서 홀로 마쳤다. 대통령 당선과 함께 배우자 역할 시작 3일 밤 지상파 3사가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당선 확실'을 보도한 뒤 이 대통령은 인천 계양구 아파트를 나서 아파트 앞에 있던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뒤 여의도로 향했다. 선거운동 기간 내내 이 대통령과 함께 하지 않던 김혜경 여사도 이날만큼은 함께 했다. 상하의 베이지색 정장을 갖춰입고 나선 김혜경 여사는 이 대통령과 함께 중앙당사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했다.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 차려진 무대에 오를 때도 이 대통령이 김 여사 손을 잡고 함께 올라 지지자들에게 인사했다. 이날 모든 일정에서 김혜경 여사의 복장은 단색 위주였다. 계양구 사택을 나올 때는 이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일정으로 국립서울현충원을 찾는다는 걸 감안해 검은색 정장을 갖춰 입었다. 현충원 참배를 마치고 국회로 향하기 전 교체한 복장도 별다른 장식이 없는 하얀색 투피스 정장이었다. 구두는 정장 색깔에 맞췄다. 유일한 액세서리는 색을 맞춘 진주 귀걸이였다. '사라진 제2부속실' 부활할까 '영부인'이라 불리는 대퉁령 배우자는 선출직도, 임명직도 아니지만, 역할의 무게는 크다. 법에 명시된 권한이나 임무는 없는데 대통령의 지근거리에서 사실상 공직자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대통령 해외 순방에 동행하는 건 물론 국내외 주요 행사 때도 대통령 파트너로 참석해 왔다. 대통령을 대신해 대외 활동에 나서는 경우도 있었다. 따라서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대통령 경호처의 경호와 의전 등 공적 지원을 받고 있다. 대통령 배우자의 공식 일정 역시 과거엔 청와대 부속실에서 전담해 왔다. 청와대 부속실의 제1부속실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한다면, 박정희 전 대통령이 재임하던 1972년 생겨난 제2부속실은 대통령 배우자를 보좌해 왔다. 미혼인 박근혜 전 대통령 때는 소외 계층을 위한 민원 창구로 활용하기 위해 유지했다. ‘최순실 게이트 국정농단’으로 잠시 사라진 이 기관은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꼐 다시 복원됐다. 그러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다시 폐지했다. 그러다 '김건희 리스크'를 겪으면서 제2부속실을 다시 살려야 한다는 말이 나왔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6-04 14:04:11[파이낸셜뉴스] 결혼 1년차인 30대 남성이 "외모만 보고 결혼했는데, 지금은 후회한다"라는 취지의 사연을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회원수 208만명에 육박하는 부동산 커뮤니티 '부동산 스터디'에는 전날 '결혼은 제가 좋아하는 사람과 하고 싶었는데 요샌 좀 후회되네요'라는 글이 게재됐다. A씨는 “자영업자라 경제력은 보통 또래 동년배 친구들에 비해 여유 있는 편이고 자수성가 해 30대 중반에 제 명의로 집을 산 사람”이라며 “제가 좋아하는 사람과 결혼을 하고 싶어서 2살 연하에 빼어난 미모의 아내와 결혼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내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욜로족(현재의 생활을 중시하는 사람)'이었다"라며 "모아 놓은돈도 전혀 없었고, 연애기간 데이트 비용도 거의 제가 냈지만 제가 많이 좋아해서 결혼 생각이 없다고 했던 아내의 마음이 바뀌어서 결혼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혼집은 새집이었고 가전 가구가 모두 새거라 와이프는 몸만 들어왔지만 별 불만은 없었다”고 했다. 하지만 A씨는 결혼 1년 만에 아내가 전혀 내조를 하지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물론 요즘 시대에 내조 바라면 안 된다고 하는 건 아는데 주변 친구들 외벌이면 아침밥을 챙겨주거나 그래도 저녁은 잘 챙겨준다고 들었다"라며 "생활비로 400만원씩 주는데 한 달에 반은 외식을 하며 아침밥은 아내가 자고 있어 내가 조리 식품을 데워먹고 출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A씨는 “얼마전 상급지로 이사 가려고 하는 와중에 와이프가 '담에 이사가면 집은 공동명의로 하자'라고 했다"며 "예상하지 못한 얘기에 대충 얼버 무렸다"고 토로했다. 이어 “결혼은 제가 좋아하는 사람과 하는게 맞다고 생각했는데 요새 들어는 좀 후회 된다. 이런 얘기하면 웃기다고 할수도 있지만 날 좋아해주는 사람 만나서 차라리 좀 대접 받고 사는게 나을걸 후회 된다"고 한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회원들은 “퐁퐁남 된거 같다", "얼굴보고 살아라", "결혼하면 다 똑같다. 운명이라고 받아들여라" 등 위로하는 의견을 내는 반면 "공동명의 제안까지? 이건뭐 돈보고 결혼했다는 생각이 들정도", "제아들이 이런 여자 만날까 걱정된다", "애도 없는데 생활비를 줘야하나요? 글 내용 보면 안 주면 어떨까싶다" 등 현실적인 판단을 하라는 반응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04 10:58:19[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공개 행보가 잦아지고 있다. ‘조용한 내조’를 하겠다는 약속과는 달리 새해 들어 여당 정치인들과 스킨십을 확대하는가 하면, 대통령의 순방길에 밀착 동행하며 해외 정·관계 인사들과 친분을 쌓는 등 광폭행보를 벌이고 있다. 2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 14~21일간 윤 대통령의 UAE·스위스 순방에서 6번의 단독 일정을 소화했다. 김 여사는 외교 무대 전면에 나섰다. 지난 15일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의 국빈 오찬에서는 만수르 부총리와 친분을 쌓았고, 같은 날 UAE 국모로 불리는 셰이카 파티마 빈트무라바크 알 케이트 여사와도 각별한 인연을 맺었다. 김 여사는 ‘문화 교류’에도 적극 나섰다. 지난 15일 누라 알 카아비 UAE 문화청소년부 장관과 환담을 갖고 양국 문화 교류 활성화를 당부했다. 17일에는 두바이 미래박물관에서 셰이카 라티파 빈트 무함마드 알 막툼 공주와 양국의 문화교류를 위한 환담을 가졌다. 18일에는 스위스 다보스포럼 총회에 참석해 세계 각분야 예술가들을 만나 한국 방문을 제안했다. 이 같은 김 여사의 행보는 앞선 세 번의 순방 때와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 김 여사는 필수적인 공식 일정에 윤 대통령과 동행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주로 봉사 활동이나 문화예술 분야에서 비공식 활동에 집중해왔다. 김 여사의 행보가 본격적으로 ‘공개 일정’으로 바뀐 것은 지난 연말부터다. 김 여사는 지난달에만 총 18건의 공개 일정을 가졌으며, 이례적으로 출입기자단과 동행한 일정도 있었다. 12일에는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설맞이 장을 보고 지역 상인과 시민들을 만나 새해 덕담을 나눴다. 정치권은 윤석열 정부가 집권 2년차에 들면서 김 여사도 적극적인 ‘국정 내조’에 나섰다고 평가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최근 김 여사에게 ‘낮은 자세로 많이 다녀라’라며 적극적인 대외 활동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일 신년 인터뷰에서 “취임해보니 배우자도 할 일이 적지 않더라”며 “어려운 이웃을 배려하는 일을 대통령이 다 못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여사의 공개 활동이 잦아진 배경으로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세가 거론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연말부터 40%대를 회복했다. 이를 바탕으로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에 자신감을 얻었단 해석이 나온다. 향후 김 여사의 공개 행보는 더욱 넓어질 것이라는 게 여권 안팎의 관측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1-24 11:57:51【다보스(스위스)=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다보스포럼 참석에 동행한 부인 김건희 여사가 18일(현지시간) '예술라 리더' 행사에 참석해 내조 활동을 이어갔다. 김 여사는 이날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 연차총회 계기 '예술가 리더' 행사에 초청된 여러 분야의 예술가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여러분과 같은 예술가들은 세상을 바꾸는 혁명가라고 생각한다"며 존경을 표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 여사는 "예술은 외롭고 힘든 일이지만 결국 여러분들이 전하는 메시지가 그 어느 것보다 세상에 큰 울림을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는 격려도 함께 했다고 김 수석은 부연했다. 김 여사가 참석한 해당 행사는 클라우스 슈밥 WEF 회장의 배우자인 힐데 여사가 다보스포럼에 방문한 김건희 여사를 위해 준비한 배우자 프로그램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여성의 사회 참여를 촉구하는 영상작가 이미 흄즈, 평화를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아키노암 니니와 기타리스트 길 도르, 인권문제를 다루는 사진작가 안토니우 플라톤, 미술을 통해 난민 아동을 치유하는 미술가 맥스 프리더, 청년 예술가를 양성하는 컬럼비아대학 예술대 캐롤 베커 학장, 사진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하는 융합 예술가 사라 캐머런 순드가 함께했다. 참석한 예술가들은 김 여사에게 "현재 주어진 역할 때문에 어려움은 있겠지만 이렇게 예술가들을 격려하고 함께 소통하는 것 또한 또 다른 창작활동"이라면서 "예술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것도 영부인으로서 할 수 있는 매우 가치있는 일이라 본다"고 말했다. 이에 김 여사는 "예술가들은 시대에 화두를 던지는 사람들"이라며 "여러분들의 의미 있는 메시지가 한국인들에게도 잘 전달될 수 있도록 꼭 한국으로 초청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그러자 참석자들도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진 한국에서 문화·예술을 경험하고 싶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고 김 수석은 밝혔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01-19 08:55:25[파이낸셜뉴스]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혼 소송에서 재산 분할을 665억원으로 한정한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은 '특유재산'이라고 볼 수 없는 만큼, 내조를 통해 협력한 부분이 재산분할에 반영해야 한다는 취지다. 노 관장의 소송대리인단은 19일 1심을 심리한 서울가정법원 가정합의2부(김현정 부장판사)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대리인단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1심이 최태원 회장 소유의 SK 주식을 '특유재산'이라고 판단해 재산분할에서 제외한 부분은 수용하기 어렵다"며 "해당 주식은 선대 최종현 회장이 원고에게 상속·증여한 주식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 주식은 1994년 2억8000만원에 사들인 뒤 경영활동을 통해 가치가 3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노 관장도 내조를 통해 가치 형성 과정에 협력했다는 취지의 주장이다. 민법에서는 상속이나 증여로 취득한 재산은 재산분할 대상이 되지 않는 특유재산으로 본다. 대리인단은 또 "전업주부의 내조와 가사노동만으로는 주식과 같은 사업용 재산을 분할할 수 없다고 판단한 법리도 수긍하기 어렵다"며 "내조와 가사노동의 기여도를 넓게 인정하고 있는 최근 판례와 실무에 부합하지 않는 법리적 오류가 있는 판결"이라고 했다. 이어 "이혼과 같은 부부의 분쟁에 의해 회사 경영이 좌우돼선 안 된다고 판단한 부분이나, 기업을 둘러싼 이해관계인들에게 과도한 경제적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 부분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취임 첫해인 1988년 9월 청와대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두 사람의 이혼은 최 회장이 2015년 혼외 자녀의 존재를 인정하면서 본격화됐다. 최 회장은 노 관장과는 성격 차이로 이혼하겠다며 언론에 공개적으로 밝혔고,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다. 하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결국 소송으로 이어졌다. 이혼에 반대하던 노 관장은 2019년 12월 이혼에 응하겠다며 맞소송(반소)을 내면서 위자료 3억원과 최 회장의 SK㈜ 주식 중 42.29% 지급을 요구했다. 최 회장은 SK 주식의 17.5%인 1297만여주를 보유하고 있다. 1심은 지난 6일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로 1억원, 재산 분할로 665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2-12-19 11:39:01이천수가 심하은을 위한 극진한 내조에 나서며 훈훈함을 선사했다. 이천수는 지난 18일 밤 9시 20분 방송한 KBS2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 2(이하 '살림남2')에서 갑상샘 혹 제거 시술을 받는 아내 심하은을 보살폈다. 이천수는 시술 전부터 밥도 못 먹는 아내를 걱정했다. 심하은의 어머니가 지방에서 올라와 밥상을 차려준 상황. 배가 고팠지만 식사를 못하는 심하은을 보며 "저녁에 내가 고기 구워줄게"라며 위로했다. 이천수의 세심한 간호는 계속됐다. 갑상샘 혹 제거 시술을 마친 뒤 힘들어하는 심하은에게 "고생 많았다"고 말한 이천수. 이후 추워하는 심하은을 위해 전기장판을 황급히 찾는가 하면, 일식집을 찾아 밥을 구입하러 가는 등 확실하게 아내를 챙겼다. 이와 함께 이천수는 육아를 하겠다고 자처하며 성실한 남편의 면모를 보여줬다. 갑상샘 혹 제거 시술을 마친 뒤에도 아이들이 신경 쓰였던 심하은. 이에 옆에 있던 심하은의 어머니는 "주은 아버지(이천수)가 내일 아이들 돌보기로 했다"고 전해 이목을 모았다. 이천수는 '살림남2'에서 통통 튀는 행동은 물론,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신선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최근에는 딸 이주은을 향한 특별한 애정 표현과 심하은을 걱정하는 남편의 모습까지 드러내며 발전하는 아버지 그리고 남편으로 성장하고 있는 상황. 이천수가 선보일 또 다른 재미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편, 이천수가 심하은과 함께 출연하는 '살림남2'는 신세대, 중년, 노년 스타 남편의 리얼 살림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매주 토요일 밤 9시 20분 KBS2에서 방송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 2
2022-06-19 10:20:03[파이낸셜뉴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윤석열 대통령 아내인 김건희 여사의 연이은 공개행보를 놓고 "내조가 아니라 김의 정치"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건희 여사가 대선 전 약속(조용한 내조)과는 달리 매일 공식 행보를 보이고 있다"면서 "(김 여사가) 봉하마을을 찾아 통합을 이야기했다. 통합을 말하며 자신 팬클럽을 키우는 영부인, 이러니 대통령 뒤 진짜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라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직 수행보다는 아내의 남편 역할에 충실하다"며 "빵 구매와 영화관람, 아내 접견실 설치 등 국민의 대통령직보다는 영부인 김건희라는 여성의 남편직을 수행하느라 여념이 없다"고 했다. 그는 "그리고 결국 아내는 말뿐인 통합을 언급하고, 남편은 국회패싱을 실천하고 있다. 만취운전, 논문중복게재 등 자격이 빵점인 교육부장관도 여차하면 임명할 태세"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물론 지금 대통령 내외 두 분 다 구름 위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구름 위에서 구름 아래 국민을 보니 국민은 하찮게 보이는가 보다. 쇼정치는 쉽게 끝나지 않겠지만 그 효용이 길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반지성주의의 길을 걷는 대통령을, 멋대로 행보가 조용한 내조라 여기는 대통령 영부인을, 대한민국 국민이 언제까지 눈감아 줄 것이라고 생각지 말길 바란다"고 일침을 날렸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도 김건희 여사에 쓴소리를 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김 여사의 봉하행에 대해 "저렇게 다니시다가 또 실수하면 굉장히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왜 제2부속실이 영부인 관리를 하지 않느냐"며 "영부인 노릇을 안 하겠다(고 당선 전에 말했어도), 이런 것은 인수위원회에서 영부인 부속실을 만들어서 제대로 관리했어야했다"고 말했다. '개인 팬클럽 사진 공개' 사건에 대해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영부인은 존재 차제가 개인이 아니다. 팬카페에서 그렇게 홍보하는 것도 좋지만 공식적인 관리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김 여사의 봉하마을 방문을 동행한 인물이 무속인이 아니냐는 소문이 도는가 하면 야당은 지인의 동행에 '비선'까지 언급하는 등 논란이 일었다. 윤 대통령의 후보 시절 공약에 따라 대통령 배우자를 전담하는 제2부속실이 폐지됐지만 불필요한 논란을 없애기 위해서 김 여사에 대한 공적 지원이 더 체계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는 여권 내부에서도 지적이 나온다. 이준석 국민의당 대표 역시 지난 13일 MBC 라디오에서 "저는 (대통령 부인의) 소통이라는 것이 오히려 차라리 공적인 조직을 통해서 하면 참 좋지 않을까. 공적인 영역에서 관리돼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6-15 09:05:16이천수가 '살림남2'에서 심하은을 향한 내조는 물론 자신의 얼굴 성형을 문의하는 등 감동과 웃음을 선사하며 '만능 엔터테이너'로서의 진가를 드러냈다. 이천수는 지난 28일 밤 9시 20분 방송한 KBS2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 2(이하 '살림남2')에서 코 성형 후유증인 구형구축으로 고생하는 아내 심하은을 위해 함께 병원을 찾았다. 병원에 가기 전부터 이천수는 코 때문에 악플에 시달린다는 심하은의 말을 듣고 "신경 쓰지 마"라고 전하는 등 아내를 위로했다. 병원을 찾은 뒤에도 엑스레이와 CT 촬영을 하는 심하은의 곁을 떠나지 않으며 남편으로서의 도리를 다했다. 검사 결과 심하은은 코가 부러져 있던 상황. 코 재건 수술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상태에 심하은은 불안한 모습을 드러냈다. 이천수는 아이들의 육아까지 신경 쓰는 심하은을 보며 "나도 있고 주은이도 아이들을 잘 본다"라며 "부모님도 계시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라"라고 그를 안심시켰다. 이후 이천수는 병원에서 자신의 성형 상담을 진행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지금 진지하다"라며 배우 원빈과 현빈을 언급한 뒤 "저를 '천빈'을 만들어 달라"라고 말했다. 하지만 3D 가상성형까지 받아본 결과 3천만 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는 의사의 말에 애써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번 '살림남2'에서도 물오른 예능 감을 선보인 이천수. 이와 함께 남편과 아버지로서 점점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는 가운데, 앞으로 '살림남2'에서 어떤 재미를 선사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이천수가 심하은과 함께 출연하는 '살림남2'는 신세대, 중년, 노년 스타 남편의 리얼 살림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매주 토요일 밤 9시 20분 KBS2에서 방송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 2
2022-05-29 09:29:57[파이낸셜뉴스] 6.1 경기도 지사 선거에 출마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 배우자 정우영씨가 조용한 내조 행보로 눈길을 끌고 있다. 정씨는 이달초부터 연일 저소득층 어르신 배식 지원 등 경기도 곳곳을 누비며 봉사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20대 대선에 이어 이번 지방선거까지 주요 후보 배우자들이 후보와 함께 떠들썩한 행사장을 찾거나 유세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또 배우자 리스크로 도마에 오는 것과는 대조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는 16일 경기도 구리시 인창경로식당에서 진행된 배식 봉사활동에 참여 뒤 노인복지 증진을 위해 힘쓰고 있는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정씨는 “고령화 사회가 지금 당장 눈앞에 닥친 상황에서 선심성 노인 정책이 아닌 도민의 삶을 진짜 변화시키는 정책들이 마련되고, 실현돼야 한다”며 “노인 돌봄과 복지를 각 가정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책임을 질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오늘 배식 봉사활동을 통해 여러 어르신들을 직접 만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뜻 깊었다”며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김동연 후보가 경기도 지사 후보로 도전장을 낸 이후 경기도 전역을 돌며 봉사활동으로 조용한 내조를 하고 있다. 정씨는 봉사활동 중 후보 배우자로 캐릭터도 생겼다고 한다. 김동연 후보 캐릭터가 '똑똑한 부엉이(똑부)’인 만큼 봉사활동에 전념하는 정씨는 '따뜻한 부엉이(따부)’로 불린다는 것이다. 정씨는 앞서 지난 3일에는 군포시 헝겊원숭이운동본부 도시락 봉사을 했고 8일에는 과천시 전국사랑의 짜장차 배식 봉사를 했다. 이어 13일 광명시 하안종합사회복지관 배식 봉사와 소하임대6단지 청소 봉사, 14일에는 성남시 안나의집 밥퍼 봉사로 구슬땀을 흘렸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2022-05-16 15:52:26[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공식 행보를 다시 보려면 당분간 기다려할 전망이다. 김 여사가 외교상 대통령 배우자가 동행해야 하는 공식 행사 외에 대외 활동을 자제한다는 방침을 세워서다. 김 여사가 대표를 맡고 있는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를 휴업 또는 폐업할 계획이다. 오늘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일정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지만 김 여사는 당분간 개인 활동이나 공개 행보를 적극적으로 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내조에 전념하겠다는 김 여사의 뜻에 따라 그가 오랫동안 운영해온 코바나컨텐츠도 휴업하거나 아니면 폐업할 계획이다. 실제로 코바나컨텐츠 공식 홈페이지를 보면 현재 웹호스팅 서비스 이용기간이 만료돼 사실상 폐쇄된 상태다. 네이버 공식 블로그도 모든 글이 내려간 상태다. 김 여사는 대통령 배우자 자격으로 개인 행보를 하는 것은 최대한 자제한다는 방침이다. 김 여사 측 관계자는 "외교상 대통령 배우자가 동행해야 하는 공식 행사를 제외하면 가급적 공개 석상에 나설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하는 경우에도 상대방(국가 정상)과 부부동반으로 만나는 것이 아니라면 (동행하지 않을 것)이다"고 했다. 이에 따라 오는 21일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에서도 김 여사가 전면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 김 여사 측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방한 일정에 동행하지 않기 때문에 김 여사도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김 여사의 '깜짝 행보'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환경 보호나 종교 행사 등 비정치적 행사에 김 여사가 모습을 드러내거나 SNS를 통해 외부와 소통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5-10 23:3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