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민연금이 책임투자 관련 네거티브 스크리닝(투자제한·배제 전략)을 조기에 도입한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에서 논의는 이뤄진 후 행보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이 지난 20일 국민연금을 상대로 석탄 금융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인 것이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최근 기금운용위원회 위원들을 대상으로 30일에 여는 기금위 관련 안건을 발송했다. 이번 안건에는 '국민연금 책임투자 투자 제한·배제 전략 도입 방안'이 의결 안건으로 올라왔다. 수탁위서 석탄채굴 및 석탄발전 업체를 대상으로 네거티브 스크리닝을 도입하는 안에 대해 논의한 것을 고려, 동일 안건으로 보인다. 올해 하반기 책임투자 중 석탄 관련 네거티브 스크리닝이 도입되면 한국전력, GS, OCI, 금호석유화학, LG상사는 당장 국민연금의 칼날 사정권에 든다. 네거티브 스크리닝 대상인 경우 투자제한, 배제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국민연금의 보유 주식 대거 매도가 있을 수 있는 부분이다. 국민연금의 국내 석탄 관련 투자처는 한국전력, GS, 금호석유화학, OCI, LG상사 등이 있다. OCI의 경우 에너지 사업 부문에 태양광과 새만금 열병합 발전이 있다. 태양광은 신재생에너지, 열병합 발전은 석탄을 이용, 탄소 배출이 많은 산업이다. 신재생에너지, 석탄 발전을 동시에 하는 만큼 국민연금의 무조건적 투자 배제가 부당 할 수 있다. 국민연금이 네거티브 스크리닝 첫 주자로 석탄 산업을 선정하면 적용 대상 확대도 빨라 질 것으로 보인다. 후보군으로는 건강(담배), 대량살상무기(접속탄, 대인지뢰) 등이 있다. 앞서 전북환경연합은 "석탄발전은 국내 전체 온실가스의 25%, 미세먼지 15%가량을 배출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한다"며 "그런데도 국민연금은 지난 10년 동안 10조원을 석탄발전에 투자해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노르웨이 국부펀드(GPFG), 미국 캘리포니아 공무원 연금(퍼스), 스웨덴 국민연금(AP) 등 해외 연기금들은 이미 기후 위기 주범인 석탄 산업에 대한 투자 중단을 선언했다"며 "국내 최대 규모인 855조원의 기금 운용하는 국책 금융기관은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사회적 책임을 방기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1-04-27 17:50:02#OBJECT0# [파이낸셜뉴스] 국내 주식형 ESG(환경·사회·지배구조)펀드가 무늬만 ESG라는 지적이 나왔다. 네거티브 스크리닝(투자제한·배제 전략) 종목에 해당하는 무기, 주류, 도박, 담배에 투자해서다. 분석한 펀드의 약 절반에 달하는 규모다. ■ESG펀드, 네거티브 스크리닝 종목 12개에 투자 7일 서스틴베스트에 따르면 2023년 하반기 기준 ESG펀드 124개 중 국내주식형 57개를 분석한 결과 26개 펀드가 네거티브 스크리닝 종목에 투자하고 있다. 서스틴베스트가 규정한 네거티브 스크리닝 종목은 2023년 기준 12개다. 무기는 집속탄 기준 풍산홀딩스, 풍산, SNT홀딩스, LIG넥스원이다. 주류는 주류제조용 주정 또는 주류 부문에서 MH에탄올, 보해양조, 무학, 하이트진로다. 도박은 카지노 부문에서 GKL, 강원랜드다. 담배는 궐련 및 잎담배 부문에서 KT&G다. 네거티브 스크리닝 종목 노출도 상위 1위 펀드는 KCGI ESG 동반성장증권자투자신탁[주식] 펀드로 분석됐다. 2023년 말 기준 KT&G를 3.99% 보유하고 있어서다. 서스틴베스트는 이 펀드가 2023년 말 기준 투자설명서상 네거티브 스크리닝을 투자전략에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 다만 2024년 2월 정정 공시된 투자설명서에는 투자전략으로 추가된 바 있다. 이어 네거티브 스크리닝 종목 노출도가 높은 펀드로는 타임폴리오 TIMEFOLIO 탄소중립액티브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 미래에셋 TIGERMSCIKOREAESG 유니버설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 삼성 KODEX MSCI ESG 유니버설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형], 트러스톤 TRUSTON 주주가치액티브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 등이 있다. 최보경 서스틴베스트 선임연구원은 "'타임폴리오 TIMEFOLIO 탄소중립액티브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 펀드도 네거티브 스크리닝을 투자전략에 포함하고 있지 않다. 2023년 말 기준 방위산업을 영위하는 LIG넥스원을 6.85% 보유하고 있다"며 "이 펀드는 KRX 기후변화 솔루션 지수를 비교지술로 하는 액티브 ETF(상장지수펀드)다. LIG넥스원은 비교지수에 포함되지 않은 투자종목"이라고 분석했다. 최 선임연구원은 "규범 기반 스크리닝은 투자전략의 하나다. ESG펀드에 의무적으로 요구되는 사항은 아니다. 2023년 하반기 기준 규범 기반의 스크리닝 기준을 제시하고 있는 국내주식형 ESG펀드는 일부에 불과하다. 이 중 다수는 해외 지수를 기초지수로 하는 펀드"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주식형펀드의 ESG 성과가 평준롸되고 ESG펀드의 차별성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ESG펀드에 투자하는 투자자에게 규범 기반의 스크리닝의 ESG펀드의 지속가능성을 측정하는 하나의 기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SG펀드, 탄소집약도도 높아 서스틴베스트에 따르면 2023년 하반기 탄소집약도가 가장 높은 펀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2차전지 & 친환경차 액티브 ETF'다. WACI가 0.5332 tCO2eq/100만원이다. KODEX 200 ETF의 집약도의 2.83배다. 이 펀드는 14개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POSCO홀딩스, 에코프로비엠,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에 각 10% 이상씩 투자하고 있다. 그는 "모두 소재 및 화학 기업으로 생산 과정에서 온실가스가 많이 배출된다. 전체 ESG펀드 중 최다 온실가스 배출 기업인 POSCO홀딩스의 비중이 10.22%로 가장 높았다"며 "금융배출량 집약도 상위 5개 펀드 중 3개가 모두 친환경 테마 펀드다. NH-Amundi HANARO Fn 친환경에너지 ETF는 한화솔루션, 삼성SDI, POSCO홀딩스, LG에너지솔루션, 씨에스윈드에 약 5%씩 투자하고 있다. 3위는 삼성 KODEX K-신재생에너지 액티브 ETF로 씨에스윈드, SK오션플랜트, HD현대일렉트릭, 한화솔루션, OCI홀딩스에 각각 약 7~9% 투자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친환경에너지와 관련된 신사업을 영위하고 있지만, 해당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많은 온실가스 배출량이 발생되고 있다. 사업 자체의 친환경성 외에 제품의 전체 수명주기(life cycle) 관점에서 원자재 조달·제조·유통·사용·폐기 전 과정에 거친 온실가스 리스크가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선임연구원은 "포트폴리오 온실가스 배출량 및 집약도는 ESG펀드의 온실가스 리스크 노출도를 파악할 수 있는 유용한 지표다. 많은 글로벌 연기금들이 포트폴리오 온실가스 배출량 집약도를 사용해 온실가스 리스크 관리 벤치마크를 설정하고 있다. 운용자금 확보에 있어서도 금융배출량 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다. 향후 탄소국경조정제도 (CBAM)와 같은 탄소 규제가 시행되면 탄소가격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이므로, 투자자들은 선제적으로 온실가스 리스크를 관리함으로써 전환 위험을 낮추고 자산가치 하락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5-07 07:30:05초기 온실가스 저감 등 환경에 초점이 맞춰졌던 ESG가 최근 비즈니스와 재무제표에 투영되는 구조로 전환된 2.0 시대가 시작되었다. 기업들에 ESG는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는데, 초기 온실가스 저감 등 환경에 초점이 맞춰졌던 ESG가 최근 비즈니스와 재무제표에 투영되는 구조로 전환되고 있으며 스타트업(창업 초기기업)들도 예외는 아니다. ESG는 2015년 유엔 기후변화회의에서 채택된 파리협정이 2016년 11월 4일부터 포괄적으로 적용되는 국제법으로 효력을 발휘하면서부터 시작되었고, 세계 각국은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준수해왔다. ESG 요소에서 환경을 넘어 사회적 책임이 부각되는 것을 두고 전문가들은 이를 ESG 2.0 시대에 진입하는 과정으로 설명한다. ESG 1.0이 환경 측면에서 기업들의 사업구조, 경영방식의 변화 단계였다면 ESG 2.0은 사회적 책임 이행을 통한 기회창출 단계이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스타트업들에 그들에게 최적화된 ESG 평가모형을 적용하는 것은 여러 측면에서 필요한 일이다. ESG는 기업의 환경·사회·거버넌스 측면에서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프레임워크로서, 이를 적용함으로써 스타트업들은 여러 이점을 얻을 수 있다. 지속가능한 경영 측면에서 ESG 평가를 통해 스타트업들은 기업의 환경·사회·거버넌스 측면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기업 내부에서 지속가능한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할 수 있다. 투자유치 측면에서도 많은 투자자들이 ESG 요소를 고려하여 투자결정을 내리고 있는데 ESG 평가를 통해 스타트업들은 투자자의 관심을 끌고 자금을 유치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도 환경·사회·거버넌스 측면의 리스크를 미리 파악하고 대비하는 것은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과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스타트업의 이미지 및 브랜드 강화 측면에서도 ESG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기업은 사회적 책임을 갖는 기업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브랜드를 강화할 수 있다. 특히 액셀러레이터 투자자들은 수익관점뿐만 아니라 소셜가치를 갖는 투자를 통해 업의 사명에 대한 사회적 가치를 증명할 수도 있다. 많은 국가와 지역에서 ESG 관련 규제와 법규가 강화되고 있는데 ESG 평가를 통해 스타트업들은 이러한 규제와 법규를 준수하며, 불필요한 법적 문제를 방지할 수 있다. 또한 ESG 평가는 사회 및 환경 문제에 대한 협력과 혁신을 장려할 수 있다. 스타트업들은 이를 통해 새로운 제품,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며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ESG 평가를 적용할 때는 스타트업의 규모, 산업분야, 리소스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계획하고 실행해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 ESG 적용은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과 지속 가능성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각 기업의 상황과 환경에 따라 적절한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투자자들의 ESG 투자는 사회·환경적으로 부정적인 요소를 창출하는 회사에 대한 투자를 피해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을 의미하는 네거티브 스크리닝(Negative Screening)에서 시작해 ESG 인티그레이션(Integration)으로 가고 있다. 임팩트 투자는 긍적적인 사회·환경적 결과물을 적극적으로 창출함과 동시에 시장 수익률 이상의 재무적 성과를 올리는 투자처를 찾는 것이 목표인데, 임팩트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라도 스타트업을 위한 ESG 평가모형 도입은 반드시 필요하다. 실제 많은 스타트업들이 ESG 도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고, 도입 방법에 대한 멘토링을 원하고 있다. 표준화된 스타트업 ESG 평가모형을 제시하는 일은 현재 스타트업 생태계에 필요하고 투자자 역시 이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이사
2023-10-18 18:09:31#OBJECT0# [파이낸셜뉴스] DB손해보험, 삼성화재, 현대해상, 롯데손해보험 등 손해보험사 4곳의 화석연료 금융지원 투자 잔액이 7조원을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증보험, 건설보험, 운영보험 등 부보지원을 포함하면 보험사 9개사의 화석연료 금융지원 투자지원 규모는 약 105조원에 달했다. 석탄투자 배제전략(네거티브 스크리닝)에 이어 석유·천연가스 등 화석연료 전반에 대한 출구전략 필요성도 제기됐다. ■9개 보험사 화석연료에 약 105조 금융지원 투자 30일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과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2022년 6월 말 기준 화석연료 금융지원 투자 잔액(대출, 회사채 투자, 지분투자 평가)은 DB손보 2조7109억원, 삼성화재 1조6990억원, 롯데손보 1조4395억원, 현대해상 1조2997억원으로 집계됐다. 4개사 합산 규모가 7조1491억원에 달하는 셈이다. 이어 한화손보 5242억원, 흥국화재 2342억원, KB손보 7728억원, SGI서울보증 7650억원, 코리안리 2834억원이다. 9개사 합산 규모는 9조7287억원이다. 9개사에 대한 부보 잔액은 석탄 관련 38조1000억원, 석유·천연가스 관련 56조8000억원에 달했다. 이를 합치면 약 105조원 규모다. 2019년부터 2022년 6월 말 동안 화석연료 관련 롯데손보는 지분투자액이 크게 변동은 없었지만 2022년 약 5800억원에 달하는 한국전력 회사채 신규 투자를 단행했다. DB손보는 2019년 탈석탄 선언 후 2020년 신규 투자액이 2000억원대로 감소했지만, 2021년 다시 5000억원대로 증가했다. 이중 2900억원이 한국전력 회사채 투자다. ■석유·천연가스 출구전략도 필요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은 국내 보험사들이 화석연료 관련 정책이 '석탄'에 집중되어 있고 석유 및 천연가스의 위험성은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2년 6월 말 기준 국내 9개 보험사의 화석연료 관련 지분투자액은 석탄(1880억원) 대비 석유 및 천연가스(1조4346억원) 투자 규모가 약 8배에 달하는 것도 이를 방증하는 부분이다. 투자액 규모는 천연가스가 1조3078억원으로 전체 석유 및 천연가스 투자액의 91%다. 이중 해외 천연가스 사업의 투자 규모가 국내 대비 약 3배였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은 "2021년 기준 화석연료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 배출량 중 석탄 비율은 45%, 석유 31%, 천연가스 24%다. 석유 및 천연가스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비율은 50%를 상회한다"면서 "석유 및 천연가스는 석탄의 대체 에너지원이 아닌 비슷한 양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화석연료"라고 주장했다. 이어 "투자 대상 기업의 화석연료 관련 매출 비중, 설비, 생산량 등을 지표로 배제 또는 유의 기업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하고, 보유 중인 화석연료 자산에 대한 출구 전략(Phase-out, 단계적 축소)이 병행돼야 한다. 화석연료 대체재인 신재생에 너지 체제로의 전환이라는 변환점에서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3-29 07:42:04[파이낸셜뉴스] LG화학, POSCO홀딩스, KCC, 롯데정밀화학, 영풍이 국민연금의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시장의 시각이 나왔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전문 평가기관 서스틴베스트가 이들을 온실가스 배출 리스크와 환경 법규 위반 리스크 고위험군으로 지적하면서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소위원회는 지난해 말 수탁자책임활동 지침 개정안을 논의한 끝에 기후변화와 산업재해를 중점관리 사안에 추가키로 한 바 있다. 중점관리사안에 포함되면 국민연금은 문제가 생긴 기업 경영진에 사실관계와 조치사항 등을 묻고 재발 방지대책을 요구할 수 있다. 기업의 대응이 만족스럽지 않으면 주주총회에서 이사 해임·선임 등 안건을 낼 수 있다. "온실가스 배출 저감 활동 도입, 성과로 나타나야"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스틴베스트는 온실가스 배출 리스크, 환경 법규 위반 리스크 고위험군으로 LG화학, POSCO홀딩스(POSCO), KCC, 롯데정밀화학, 영풍을 꼽았다. 서스틴베스트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온실가스 배출이 가장 많았던 기업은 POSCO홀딩스로 분석됐다. 이어 현대제철, 삼성전자, 쌍용 C&E, S-Oil 순이다. 매출액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배출 집약도)이 가장 많았던 기업은 쌍용 C&E로 집계됐다. 이어 현대제철, 포스코케미칼, 후성, OCI 순이다. 서스틴베스트는 "POSCO홀딩스는 최근 5년 간 국내 온실가스 최다 배출 기업으로 국내 실가스 배출량의 약 11%를 차지했다"며 "쌍용 C&E는 배출 집약도가 가장 크면서 온실가스 배출량 또한 상위 기업에 속했다. 시간의 지남에 따라 배출 집약도는 점차 감소하고 있지만 이는 제품 생산량 감소 및 매출액 변동에 의한 것"으로 분석했다. 온실가스 배출 리스크 점수 상위 기업으론 LG화학, 고려아연, 한화솔루션, HMM, 롯데케미칼, HD현대(현대오일뱅크), GS(GS칼텍스), 금호석유, 팬오션, KCC, 금양, 서울가스, SK케미칼, 대성홀딩스(대성에너지), 롯데정밀화학, 동원시스템즈, 코오롱인더, 동국제강 등을 꼽았다. 서스틴베스트는 기업들이 다양한 온실가스 배출 저감 활동을 도입, 실제 저감 성과로 나타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현재 온실가스 배출 리스크가 큰 기업일지라도 저탄소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등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시장 경쟁력이 향상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2018~2020년까지 환경 법규 위반은 영풍, KCC가 가장 높은 수준의 행정 처분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영풍은 2020년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허가 또는 신고 없이 배출 시설을 설치해 사용중지 처분을 받았다. KCC는 2018년 세종공장에서 설치 허가 및 변경신고 미행으로 사용중지 및 경고처분이 내려졌다. 환경 법류 리스크 점수 상위 기업으로는 LG화학, 현대건설, 기아, 롯데정밀화학, 코스모화학, 현대제철, 현대자동차 등이 있다. 국민연금, 기후변화·석탄 투자 제한 속도내나 국민연금은 수탁자책임소위원회를 통해 지난해 말 중점관리 사안에 기후변화, 산업재해를 추가키로 결정했다. 기금운용위원회를 통해 확정된다. 국민연금은 그동안 △배당정책의 유의성 △임원 보수한도 적정성 △법령 위반우려 유무 △정기 ESG 평가등급 하락 △국민연금이 지속적으로 반대해 온 사안을 계속 안건으로 상정하는지 여부 등 5가지를 중점관리해왔다. 기후변화는 온실가스 배출 및 노출도가 크면서도 준비가 안된 기업을 계량적인 지표를 통해 모니터링하기 위해 추가한다. 석탄채굴·발전산업 기업에 대한 투자 제한(네거티브 스크리닝)은 시간을 두고 도입이 예상된다. 현재 연구용역 최종보고에서는 단기간에 투자제한을 하기보다는 장기간 전환이 이뤄 질 수 있도록 인센티브, 부처간 로드맵 수립을 권고한 바 있다. 앞서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2021년 5월 석탄채굴·발전산업에 대한 투자제한 전략 도입을 의결했다. 국민연금기금 운용지침에 투자제한 조항을 신설하고, 국내외 석탄발전소 신규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 투자를 하지 않는 탈석탄 선언이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기금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고은해 서스틴베스트 리서치본부장은 "해외 에셋 오너들(연기금)이 기후변화 관련 정보공시 요구를 늘리고 있다"며 "국민연금이 정보공시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 곳에 대해 하라고 하는 것만으로도 의미있는 변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국내 주요 핵심 산업이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데, 앞으로는 탄소중립으로 가야한다. 저탄소는 매출을 희생하게 하고, 연구개발(R&D) 투자로 인한 부담이 있어 투자자들이 실제로는 환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미중 패권 전쟁 차원에서 저탄소는 앞으로 계속 갈 수 밖에 없다. 단기적으로 보면 안된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저탄소를 유도할 수 있는 것이 국민연금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연금은 전략적 자산배분에 의거해 투자를 하는 만큼 엑시트(회수)가 해법이 아니라 지분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영향력을 가지고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 해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2-28 02:58:17[파이낸셜뉴스] 국민연금이 중점관리 사안에 기후변화, 산업재해를 추가한다. 중점관리사안에 포함되면 국민연금은 문제가 생긴 기업 경영진에 사실관계와 조치사항 등을 묻고 재발 방지대책을 요구할 수 있다. 기업의 대응이 만족스럽지 않으면 주주총회에서 이사 해임·선임 등 안건을 낼 수 있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소위원회는 수탁자책임활동 지침 개정안을 논의하고, 기후변화와 산업재해를 중점관리 사안에 추가키로 했다. 국민연금은 그동안 △배당정책의 유의성 △임원 보수한도 적정성 △법령 위반우려 유무 △정기 ESG 평가등급 하락 △국민연금이 지속적으로 반대해 온 사안을 계속 안건으로 상정하는지 여부 등 5가지를 중점관리해왔다. 기후변화는 온실가스 배출 및 노출도가 크면서도 준비가 안된 기업을 계량적인 지표를 통해 모니터링하기 위해 추가한다. 산업재해는 산업현장에서 사망 사고 등 빈도, 노출도, 준비 정도, 이사회에서 지침을 잘 만들었는지 등 정규적으로 모니터링하기 위한 목적이다. 다만 '정기 ESG 평가등급 하락'은 삭제키로 했다. E(환경)에 해당하는 기후변화와 S(사회)에 해당하는 산업재해를 중점관리 사안에 추가키로 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국민연금은 정기 ESG 평가등급이 2등급 하락하면 중점관리 대상 기업으로 선정해왔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위원회 관계자는 "ESG 등급으로 형식상 모니터링했던 것을 E, S의 핵심요소를 중점관리로 채택해 과거보다 ESG에 대해 강화된 스튜어드십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석탄채굴·발전산업 기업에 대한 투자 제한(네거티브 스크리닝)는 시간을 두고 도입이 예상된다. 현재 연구용역 최종보고에서는 단기간에 투자제한을 하기보다는 장기간 전환이 이뤄 질 수 있도록 인센티브, 부처간 로드맵 수립을 권고한 바 있다. 연구용역 태스크포스(TF)는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 "에너지 관련 정책들과의 정합성을 고려, 급격한 기준을 만들지않고 기업에 미치는 혼란을 최소화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연구용역 TF는 "투자제한전략을 실행한다면 각 옵션별로 어떤 산업에 어떤 종류의 피해가 얼마나 있을지, 기금의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 등을 대안별로 비교해 제시해야 한다"며 "이 대안이 국민연금과 운용방식이 유사한 해외 연기금의 사례와 함께 제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기금운용위는 석탄채굴·발전산업에 대한 투자제한전략을 단계적으로 시행하는 방안을 수립, 추진한다. 투자제한 대상 산업의 범위 및 기준, 대상 기업 선정방식을 만든다. 주식, 채권 등 자산별, 국내 및 국외 등 지역별 이행 시기, 방식 등이 대상이다. 앞서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2021년 5월 석탄채굴·발전산업에 대한 투자제한 전략 도입을 의결했다. 국민연금기금 운용지침에 투자제한 조항을 신설하고, 국내외 석탄발전소 신규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 투자를 하지 않는 탈석탄 선언이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기금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2-03 09:43:38[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부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 확산을 지원하기 위해 벤처투자 시 참고할 수 있는 ‘ESG 벤처투자 표준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스타트업·벤처의 글로벌 도약을 위해 ESG 경영은 필수가 되고 있다. 주요국은 2050 저탄소 발전전략 수립, 유럽연합(EU) 탄소국경세 도입 등 기후 이슈 중심으로 ESG경영을 확산하고 있다. 또 해외 주요 국부펀드, 공공연기금, 대형 운용사 중심으로 벤처투자 의사결정에 ESG 경영 상황이 반영되고 있다. 이에 중기부는 ‘ESG 벤처투자 가이드라인’을 마련, 이를 통해 벤처캐피탈이 벤처·스타트업의 ESG경영을 유도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가이드라인엔 UN 책임투자원칙 (PRI)과 해외 선진사례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ESG 벤처투자 절차와 체크리스트를 마련했다. 또 ‘K-ESG 가이드라인’, ‘중소기업 ESG 체크리스트’ 등 관련 기준을 고려해 범용성을 확보하고 중소·벤처·스타트업의 성장단계별, 산업별 특성을 고려한 기준을 마련해 수용가능성을 높였다. 가이드라인에는 ESG펀드(모태펀드 출자)를 운용하는 벤처캐피탈은 ESG 벤처투자 정책을 수립하고, ESG 투자심의기구를 설치·운영해야 한다는 내용과 ESG 가치에 반하는 기업을 투자대상에서 배제하는 네거티브 스크리닝 평가 기준을 도입해 투자 프로세스에 적용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와 함께 ESG 투자 검토기업의 ESG 리스크 분석을 위해 ESG 표준 실사 체크리스트를 제공해야 한다는 내용도 있다. 표준 가이드라인 도입 초기임을 고려해 투자기업 발굴 및 심사단계는 가이드라인이 의무사항이나 이후 투자 의사결정, 사후관리, 투자 회수단계에서는 가이드라인은 권고사항으로 펀드운용사의 자율 운영이 가능하다. 국내 최초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마련된 ‘ESG 벤처투자 표준가이드 라인’은 하반기에 조성되는 167억원의 ESG 전용펀드에 처음 시범 적용된다. 중기부는 ESG 벤처투자 가이드라인을 적용해 중소·벤처·창업기업 등에 투자할 운용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향후 ESG펀드 운용성과를 토대로 국내 벤처캐피탈업계와 창업·벤처기업의 수용성을 검토해 가이드라인을 지속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ESG 벤처투자 가이드라인’을 한국벤처투자·VC협회 홈페이지 게시하고 ESG 벤처투자 교육과정을 신설해 ESG 기반 벤처투자 환경을 확산시킬 예정이다. 조주현 중기부 차관은 "ESG 벤처투자를 점진적으로 도입해 새로운 투자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민간 주도 벤처 생태계 조성에도 노력해 벤처투자 생태계에 활력을 촉진시키겠다"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2-07-13 10:39:11환경·사회·지배구조(ESG) 열풍이 한창이다. 글로벌 기업은 물론 주식, 펀드, 채권 등에 그 명패를 달아보려는 경쟁도 치열하다. 그러나 이 같은 환경에서 추세를 거스르는, 소위 사회적으로 지탄받는 종목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지지부진한 장에서 버텨내고 있다. 담배, 술 등에 대한 수요는 꾸준한데다 관련 종목들은 이미 저평가돼 있어서라는 게 업계 판단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된 ETF인 B.A.D(티커 BAD)는 지난 12일(현지시간) 기준 최근 1개월 수익률이 7.70%로 집계됐다. 상장한 지난해 12월 22일 대비로는 8.16%가량 떨어졌으나, 같은 기간 13.85% 미끄러진 나스닥지수는 약 5.7%p 아웃퍼폼한 셈이다. 이 상품은 투자 업체 'BAD인베스트먼트'가 개발한 지수인 'EQM BAD'를 추종하며, 명칭 그대로 '나쁜' 이미지를 가진 기업에 투자한다. 소위 '안티(Anti) ESG'를 테마로 삼으며 카지노, 주류, 의료용 대마 관련 50개 안팎 종목을 골고루 담는다. 운용자산(AUM)은 863만달러(약 105억원), 총 보수는 0.75%다. '그린 워싱'이라는 말이 대두될 정도로 'ESG'라는 이름이 붙은 기업 및 상품에 실적, 건전성에 대한 고려 없이 자금이 몰리고 있는 상황이 탄생 배경이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1·4분기 시장 변동성 확대 속 ESG 금융 자금 유입이 다소 둔화됐는데, 이는 국제유가 급등에 따라 에너지 비중이 적은 ESG 자산들 수익률 부진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며 "이 변화는 ESG 네거티브 스크리닝을 적극 활용하는 네덜란드 연기금(ABP), 노르웨이 국부펀드(GPFG)의 저조한 성과에서도 확인된다"고 판단했다. BAD인베스트먼트 창립자 토미 맨쿠소도 "좋은 투자를 결정할 때 사회적 낙인이 일차적 요인은 아니다"라며 "아직 ESG 상품들 개념은 불분명하며, 'BAD'는 업계에서 소외돼있으나 일상에서 널리 받아들여지는 산업에 투자해 보다 명확하다"고 설명했다. 투자에서의 '착함'이 수익률을 담보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이외 글로벌X 캐너비스(POTX), 어드바이저셰어즈 바이스(VICE)도 지난 12일 기준 최근 한 달 간 각각 9.33%, 2.58%의 수익률을 거뒀다. 'POTX'는 의료용 대마 투자 상품이며, 'VICE'는 카지노 리조트 보이드게이밍, 게임사 액티비전 블리자드, 총기업체 스미스&웨슨 등을 편입하고 있다. 업계에선 이들 상품이 포함하는 종목들은 일관된 수요를 바탕으로 경기에 영향을 덜 받고, 거품이 끼지 않은 저평가 주식을 발굴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판단한다. 한 자산운용사 운용역은 "ESG 이름만으로 자금을 끌었다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해 투자자 외면을 받는 경우가 꽤 있다"며 "안티 ESG로서 이미 홍보 효과도 많이 된 데다 상승 여력이 큰 저평가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것도 이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다만 투자에서의 선함이 성과를 보장하지 않듯, 악함이라고 성공하진 않는다"며 "관련 산업에 대한 규제나 회사를 둘러싼 법적 분쟁은 투자 시 유의할 점"이라고 당부했다. 실제 또 다른 죄악 ETF로 꼽히는 라운드힐 스포트베팅 & i게이밍(BETZ), 어드바이저셰어즈 사이커델릭스(PSIL)는 최근 한달 새 각각 0.21%, 0.55% 수익률을 내며 시장을 이기지 못 했다. 각각 도박, 환각제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2-04-14 18:10:57국내 가치투자 운용 명가인 한국밸류운용의 '지속성장 ESG펀드'가 대내외적 변수로 인한 변동국면에서도 방어력이 돋보여 주목된다. 30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한국밸류 지속성장 ESG펀드' 의 최근 1년 수익률은 1.01%로 동기간 비교 지수(-12.31%)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 또한 2년수익률은 93.40%, 3년수익률은 61.38%로 매년 꾸준한 성과를 자랑한다. (기준일: 2022.3.29) 이 펀드는 ESG 등급이 'B' 이상인 기업과, ESG 평가점수 상승이 기대되는 기업을 선별투자 하는 상품이다. 최근에 ESG 경영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SG란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영문 앞 글자를 딴 약자로, 기업의 비재무적 성과 지표이다. 매출과 영업이익 등 전통적 재무 성과뿐 아니라 비재무적 사회 책임을 다하는 기업만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ESG 경영이 글로벌 메가 트렌드가 됨에 따라 투자 시에도 이들 요소를 반영하는 사회책임투자(SRI)가 활성화되고 있다. 한국밸류 지속성장 ESG펀드는 ESG 등급이 'B' 이상인 기업과, ESG 평가점수 상승이 기대되는 기업을 선별투자 하는 상품이다. 이 펀드는 투자신탁재산의 70% 이상을 가치투자운용 철학에 따라 국내 주식에 투자한다. 실제 유니버스 구성 시 ESG 전문 리서치 기관인 서스틴베스트의 ESG rating을 참고하는 네거티브 스크리닝을 적용하고, 초과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ESG 모멘텀 전략을 가미했다. ESG 모멘텀 전략은 ESG 등급 및 점수가 크게 상향하는 기업을 선별 투자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며, 서스틴베스트와의 협력을 통해 전략 개발 및 유효성 검증을 마친 상태다. ESG투자는 비재무적 요소를 투자 의사결정에 반영하는 것이므로 기업에 대한 이해와 통찰력이 매우 중요하다. 사측 관계자는 "한국투자밸류운용은 오랜 기간 기업에 대한 bottom-up 리서치를 바탕으로 펀드를 운용해 왔다"며 "수탁자 책임활동을 통해 지배구조 및 주주정책과 관련한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한 경험이 있어 여느 ESG 펀드보다 우수한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3-30 18:02:20[파이낸셜뉴스] 한국은행은 외화자산 전체에 ESG(환경·책임·투명경영) 요소를 점차 광범위하게 적용한다고 28일 밝혔다. 먼저 초기 단계로 네거티브 스크리닝 전략을 추진한다. 이는 ESG 관련 논란 기업을 투자대상에서 배제함해 ESG 이슈로 인한 평판 리스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게 장점이다. 네거티브 스크리닝 인덱스를 추종하는 펀드를 위탁자산을 통해 시범 운용하고 시범운용 평가 결과 등을 반영해 네거티브 스크리닝 적용범위를 전체 위탁자산으로 확대한다. 이어 2~3년내 전체 외화자산을 대상으로 자체적인 네거티브 스크리닝 체제를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장기적으로는 외화자산 운용 프로세스 전반에 ESG 요소를 전면 적용하는 ESG 통합(integration) 전략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한은에 따르면 한은의 ESG 주식 투자는 지난 2019년 12월 위탁운용자산을 통해 시작해 올해 6월말 현재 12억2000만달러 규모다. 또 ESG 채권은 녹색채권(green bond), 사회적채권(social bond),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 등 6월말 현재 59억달러 규모를 매입했다. 한은은 "기후변화 등 지속가능성 위기 심화로 사회 전체적인 대응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시점에 적극적인 ESG 운용전략 도입은 여타국에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1-09-28 12:21:27